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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단합에 힘쓸 때/월계수회 정치색 배제 억측 말아야

    ◎노 대통령,김 대표와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사퇴 등 월계수회의 정치색 배제와 관련,『최근 당과 관련된 조치는 6·29선언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불필요한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차기 대권경쟁에서의 친인척 배제방침 시사와 함께 박 장관의 고문직 사퇴조치가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을 견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결코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월계수회 파문」이후 처음으로 김 대표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광역선거를 목적에 두고 당해 내분이 있거나 세력다툼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의 눈에 비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의 단합과 안정에 저해가 될 말이나 행동이 당내에서 나오지 않도록 김 대표가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지금 물가와 경제회복 등 민생문제와 정치권스스로가 자정하고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자당은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당은 민생문제와 환경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도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대권경쟁” 일단락…민자 결속다지기/「월계수회」 매듭 이후의 풍향

    ◎박 최고위원 주도 계파 초월 단합 추진/민정·공화계 연대 우려… 김 대표도 조심/공화계선 행동반경 확대 겨냥,「감잡기」 부산 합당 이후 3계파간 반목·갈등을 거듭해오던 민자당내에서 계파를 초월해 결속을 다지려는 중진의원 모임이 잦아지는 등 단합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그 배경과 귀추가 주목된다. 민정계의 박태준 최고위원이 이 같은 계파단합노력에 앞장서고 있으며 김영삼 대표의 민주계도 그 어느 때보다 민정·공화계에 대해 화해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민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회동을 계속해왔던 박 최고위원이 민정계뿐 아니라 민주·공화계 인사들까지 접촉의 범위를 넓히며 단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밀명」을 받아 이를 수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노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차기 대권문제 등 앞으로의 정국구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6일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결별선언도 그같은 구도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최근 『계파언급은 해당행위』라고 말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당내 결속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 초청형식으로 박 최고위원의 포철회장 연임과 노르웨이 최고훈장서훈 축하를 위해 열린 민자당 중진의원모임도 청와대와 박 최고위원의 교감 아래 자연스런 계파화해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공화계측도 박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민정계의 당내 단합노력에 원칙적으로 찬동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단합」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는 점이다. 박 최고위원은 측근들에게 『김 대표가 계파를 초월해 당을 이끌고 여권 전체 분위기를 저해치 않는다면 특정인을 비토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계측은 박 최고위원측의 이 같은 생각을 일단 긍정적인 방향에서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김 대표는 박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결별 이후에도 민주계 내부에서 김 대표의 대권후보 확정을 위하는 조기전당대회 소집요구가 수그러들지 않자 측근 의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면서까지 당내 불화재연을 막으려 했다. 김 대표측은 자신들의 「대권가도」에 최대장애로 여겨졌던 박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일단 후퇴함으로써 김 대표가 차기 대권후보라는 대세가 굳어지고 있다고 보고 싶어하는 눈치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계 소장의원들 주장처럼 계속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한다면 민정계내에서의 단일후보 추대움직임이나 민정·공화계 연대를 부채질해 민주계로 볼 때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김 대표측은 하고 있다. 11일 하오 노 대통령과 김 대표간의 청와대 주례회동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기전당대회 등에 대한 거론을 자제하고 당분간 당단합에 힘쓰겠다는 뜻을 노 대통령에게 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관점에서 광역선거 후 7,8월께로 예상되던 민자당내 계파간 대권을 둘러싼 대회전은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민주계 일각에서는 14대총선 이후로 대권후보 결정을 미루자는 청와대나 민정계의 요청에 「지연전술」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계속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광역의회선거의 공과,혹은 민정계내에서 김 대표를 위협할 수 있는 대권후보 부상 등에 따라 언제든지 당내분이 발생할 소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 당주변의 지적이다. 특히 조기전당대회 등을 통한 가시적 조치는 아니더라도 14대총선 전에 김 대표의 대권후보 획득이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민주계 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필연적이라고 믿는 인사들이 상당수여서 민자당내의 화해움직임은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큰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최근 김종필 최고위원과의 단독회동을 수차 시도하는 등 공화계에 대해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화계는 대권후보의 조기가시화는 안된다는 데 민정계와 보조를 같이하면서도 청와대의 진의가 무엇인지,앞으로 전체 분위기가 김 대표의 대세론에 밀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혼돈스럽다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화해손짓에 아직 흔쾌히 응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최근 노재봉 국무총리·서동권 안기부장 등과의 단독회동을 통해 여권핵심부와의 교감수준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멀지 않아 그 결과가 「행동」으로 표출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당내 기류변화여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 한­소정상회담 의제등 논의/노 대통령,오늘 김 대표와 주례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정례주례회동을 갖고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운영 및 광역의회의원선거대책과 한소정상회담에서 협의될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처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둔 당조직정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또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고문 사퇴 이후의 첫 모임인만큼 여권내 정치상황 변화에 따른 당결속문제가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 노 대통령,14대 공천 전권행사/여권 소식통

    ◎통치권 누수 막게 당권 분리등 불고/민주계선 대권 후보 가시화 요구… 논란 예상 노태우 대통령은 통치 후반기의 권력누수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를 14대 총선 이후에 가시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14대 총선에서는 민자당 총재로서 후보 공천의 전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14대 총선 이전까지는 당내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당권과 통치권의 분리,혹은 당권과 차기 대권 후보의 분리주장을 일체 고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8일 『노 대통령이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으로 하여금 월계수회와 결별토록 조치한 것은 통치 후반기의 누수현상을 부추기는 당내 분열요인을 제거한 측면 외에 향후 정국을 집권당 총재로서 확실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내년 2∼3월로 예상되는 14대 총선에서 주도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14대 총선을 앞두고 당헌에 명시된대로 최고위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모든 민자당 후보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정치권 일각의 관측처럼 민정·민주·공화계의 기존계파 몫에 따라 각 계파의 보스가 별도로 공천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더구나 특정계파의 몫 중 일부를 다른 계파에 양도하는 일은 일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14대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자당이 총재 중심으로 단결해서 안정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인 것으로 노 대통령은 인식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총선 이전까지는 당헌에 규정된 총재의 당권 중 일부를 양도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주계 의원들은 14대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하려면 연내로 김영삼 대표에게 당권을 양도하거나 김 대표의 차기 대권 후보 가시화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월계수회 정치색 완전배제/간부맡은 의원·전현직지구당위장 모두 사퇴

    ◎“민자당 조직으로 흡수 안해/청와대 관계자/순수 친목단체로 남을 것”/새 회장에 사업가 최신길씨 선출 현재 월계수회의 지역회 회장 등 간부를 맡고 있는 민자당의 현역의원은 물론 전·현직 지구당 위원장은 모두 물러나도록 해 정치색을 완전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소식통은 8일 하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고문직 사퇴를 계기로 월계수회는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현재 월계수회의 각 지역회 회장·고문 등 간부를 맡고 있는 민자당 소속의원과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등 정치인으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은 곧 물러나고 당초의 친목성격에 적합한 비정치인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계수회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노태우 후보 지지성격의 순수한 친목단체로 남게 된다. 월계수회 전국회장단 50여 명은 8일 저녁 서울 교통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박 장관의 고문직 사퇴서와 이재황 의원의 회장직 사퇴서를 수리한 후 새 월계수회장에 최신길 부산지역연합회장(사업)을 선출하는 등 정치색 배제작업에 착수했다. 고위소식통은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이 월계수회를 당의 방계조직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월계수회의 친목단체 성격에 비추어 당의 조직으로 흡수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같은 흡수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월계수회가 그 동안 정치성단체로 지목을 받아왔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이 단체가 정치색으로부터 완전히 탈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 총장으로부터 앞으로 있을 광역의회선거와 관련,당의 전반적인 대책을 보고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약 1시간반에 걸친 당무보고 과정에서 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에 따른 당내 각 계파간의 움직임 등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월계수회의 장래문제와 관련,자신의 임기종료 전 적절한 시기에 자진해체토록 할 생각임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10일께김영삼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고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당의 분파행동 지양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권의 차기 대권 후보문제는 14대 총선 이후에 거론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불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권후보 결정시기·수순 “저울질”

    ◎「박 장관 후퇴」… 민자 각파의 입장/내각제 고려,「직선 후보」 확정은 곤란/민정계/“기다리면 실기”… 관망속 세 확장 나서/민주계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 이후 민자당 내에서는 대권 후보자의 결정시기를 놓고 각 계파간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다. 민정·공화계는 6공 임기 후반의 통치권 누수현상을 우려,14대 총선 전 조기 대권 후보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계는 당초 7,8월의 대권 후보 요구에서 일보 후퇴,『정국의 안정을 위해 총선 전에는 대권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정·공화계는 박철언 장관의 월계수회 결별로 대권 후보 조기확정 필요성을 강조해온 민주계의 입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고 판단. 그럼에도 민주계에서 김영삼 대표의 조기 대권 후보결정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한다면 공동보조라도 취해 이를 저지하겠다는 분위기. 민정·공화계가 민주계에 대해 연합전선을 펴고 있는 이유는 대권 후보의 조기 가시화는 노태우 대통령의 통치력에 훼손을 가져올 수 있고 민주계의대권 후보 결정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요구를 14대 총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면 자유경선을 통해 민정계 대표주자나 공화계의 김종필 최고위원이 김 대표를 꺾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 게다가 민정·공화계는 물론 청와대측에서도 아직 내각제 개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선 대통령 후보의 조기 결정은 수용키 어려울 것이란 분석. 민정계가 민주계의 조기 전당대회 소집요구에 대응하는 방향은 두 갈래. 첫째는 김 대표가 계파를 초월한 당 대표로서 움직일 때 그를 전폭 지지하겠다는 것으로 일종의 「화해제스처」이다. 즉 민주계 소장 의원 몇 명이 조기 전당대회 소집요구가 관철되지 않아 당을 떠날지라도 이에 개의치 않고 김 대표가 자리를 굳건히 지켜준다면 14대 총선 이후 김 대표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민정계의 제안에 민주계 대다수는 『결국 지연작전에 지나지 않는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상황에서 김 대표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 둘째는 민정계측이 계파 결집력을 보다 강화,민주계가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는 실익을 없애는 동시에 민정계 단일후보를 추대해 표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일종의 「엄포」로 관측. 민정계의 김윤환 총장이 8일 『대통령 후보결정을 위한 전당대회는 14대 총선 이후에 개최한다는 게 당의 방침』이라면서도 『그러나 후계구도를 결정한 뒤 총선에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서면 조기 전당대회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것도 민정계의 이중적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내년에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민주계를 순리로써 설득해보되 광역의회선거 후 민주계의 「도전」으로 파란이 일 경우 일전도 불사한다는 의지로 분석. ○…민주계는 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로 여권내의 대권 후보결정 일정이 변화되고 있음을 감지,일단 광역의회선거 직후에 대권 후보를 정해야 한다는 당초 요구를 자제하고 여권내 변화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이번 박 장관이 전격 사퇴한 이면에는 김영삼 대표의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견제의 성격에 강하게 깔려 있기 때문에 성급한 운신을 할 경우 당내 분규의책임을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계가 떠 안는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 이에 따라 민주계는 6월 광역의회선거 이후 9월 정기국회 이전인 7∼8월쯤 전당대회를 소집,대권 후보를 가시화한다는 일정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 14대 총선은 내년 2∼3월쯤 실시될 예정이어서 민정·공화계가 주장하듯이 14대 총선 이후까지 마냥 기다리게 된다면 완전히 실기할 것이라는 위기론이 팽배. 민주계는 14대 총선 이전에 대권 후보가 확정이 돼야 총선 유세에서 당내의 일사불란한 결합모습을 과시하고 당 공약을 개발해 야권과 한판 승부를 겨룰 수 있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총선 이전에 대권 후보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어 정국의 불안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권 후보의 조기 부상은 국정의 이중구조로 연결돼 통치권의 누수현상을 조장시킬 것이라는 여권내 핵심세력의 논리에 대해서도,『통치권자와의 조율 속에 이뤄진 대권 후보선정은 오히려 국정의 안정기조를 더욱 확고히 해 자연스런 정권 이양을 담보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계는 박 장관의 사퇴 이후 여권내의 기류변화 분석에 골몰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행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 대표의 당내 위상강화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계는 김 대표의 위상강화 방안과 관련,지난해 11월초 내각제 합의각서 파문과 최근 평민당 김대중 총재와의 「대구회동」 등으로 소원해진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박 장관의 후퇴로 민정계의 중간 보스역할을 할 이종찬 이춘구 이한동 의원 등 민정계 비주류 중진들과도 결속을 강화,김 대표가 민주계의 좌장이 아닌 실질적인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는 분석. 이 기간 동안 김 대표는 계파내의 반발을 다독거리면서 특히 노 대통령과의 사전 조율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 틀림없으며 대권 후보 선출방식이 「점지」 형식이 아닌 경선형식이 될 것에 대비,예측가능한 정치,즉 「대세론」을 꾸준히 전개할 것으로 전망.
  • “광역선거 전초전”… 「표밭갈이」 공방 예고

    ◎여·야의 임시국회 전략과 전망/여·야 모두 정치 신뢰회복 중압감/정치자금·보안법등 타결을 모색/「페놀오염」·「수서사건」 야서 강공 펼듯 19일부터 열리는 제154회 임시국회는 그 동안 위축·실추된 여야의 정치력이 과연 얼마큼 복원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심판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여야 모두 「뇌물외유사건」 및 「수서사태」 등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만큼은 여느 때와는 달리 생산적인 결과를 산출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6월중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의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다 지난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일종의 「정치적 냉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이어서 오랜만에 정치현안에 대한 뜨거운 공방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시국회는 일단 안기부법,국가보안법,경찰법 등 개혁입법과 국회법,지방의회선거법,정치자금법 등 각종 정치풍토 개선방안 그리고 추경예산 통과 등을처리하는 「실무형 국회」로 규정지을 수 있다. 먼저 정치풍토 개선 관련법안은 국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한 때 여야가 쉽게 합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개혁입법은 중요대목에 관해 여야간 입장차이가 여전해 회기내 처리 자체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더구나 평민당측이 개혁입법처리의 불발을 광역의회선거에서 집권여당의 「비민주화 작태」라고 몰아붙이는 등 선거전략으로 삼으려 할 경우 합의도출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하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뤄놓고는 있지만 평민당측이 계속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 아래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하는 대목에 관해서는 의견이 접근됐지만,안기부의 수사권 축소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접점 찾기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난제로 남겨놓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평민당측과 큰 마찰을 빚을 조짐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개혁입법에 대한 입법처리는 이번 국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여야,특히 평민당측이 깊이 인식하고 있고 생산적인 국회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을 감안하면 여야간 절충에 의한 합의점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는 달리 국회법은 국회의원 윤리강령 실천규범의 이번 회기내 처리가 확실하고 지방의회선거법도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판결한 후보자 기탁금 문제와 농·수·축협 조합장의 피선거권문제 등에 대한 조항을 여야 합의로 개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은 이번 국회보다는 광역선거 이후 여야간에 본격적인 협상을 전개할 수밖에 없어 다음국회로 과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간 관련법안의 처리 못지않게 이번 국회에서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수서사태,공안통치 배격 등 예민한 문제가 주로 평민당측에 의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것 같다. 특히 신민주연합당과 통합,새롭게 출범하는 평민당측이 새 당명인 「신민당」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기회로 이번 국회를 활용할 속셈이어서 이들 문제에 대한 평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는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민당측이 이번 본회의 대정부 질문 항목에 수질오염 문제와 수서사건을 특별히 추가 채택하자고 줄곧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번 국회에 임하는 평민당측의 이 같은 자세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민자당은 이러한 평민측 공세에 대해 우선 수질오염사건의 경우 정부에서 환경개선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이미 마련한 만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수서문제는 이미 검찰수사가 종료된 마당에 굳이 이 문제를 꺼내봤자 평민당측도 연루돼 있으므로 다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측면에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리고 공안통치 배격 대목에 대해서는 그간 평민측의 주요 공세목표가 됐던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월계수회 고문직을 사퇴,사실상 정치 2선으로 물러났다는 점을 강조,평민측의 예봉을 피해나간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이번 국회에서는 또 걸프전비 추가부담금 2천1백억원(2억8천만달러)에 대한 1차 추가경정예산도 무난히 처리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 모두 개혁입법 등에 대한 당3역 협상을 위해 개회일을 4일간이나 늦추는 등 겉으로는 성실한 협상태도를 보이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둬 정치권의 대국민 불신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국민들이 갈망하는 깨끗한 정치풍토 구현을 위한 어떠한 실천적 행동을 보이지 않을 경우 정치권은 또다시 국민의 불신을 받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우려도 없지 않다. 어쨌든 이번 국회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등의 예민한 정치현안을 모양새 있게 처리,정치적인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 차기 대권후보 총선후 선출/민정·공화계/조기 당대회 요구 불가통보

    ◎민주계선 김 대표 체제 강화 나서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선언 이후 향후 대권후계구도 등과 관련,민자당내 계파별 움직임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민정·공화계는 차기 대권후보를 내년 14대 총선 이후에 선출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공화계는 특히 대권후보자 결정 등을 위해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민주계 일각의 주장은 당내분을 재연시킬 가능성이 높고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통치기반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이 같은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민주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김종호 원내총무·나웅배 정책위의장과 공화계 중진인 김용환 의원은 7일 낮 골프회동을 갖고 당운영방안 및 당내 단합방안을 논의,6월 광역의회선거와 14대 총선 등의 정치일정을 앞두고 당내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당의 결속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계파별 행동 등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계의 한 중진의원은 이와 관련,『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는 후계구도를 둘러싼 당내잡음이 증폭돼서는 안 된다는 노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가상의 라이벌을 상징,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민주계 일각의 주장은 당연히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권후보 결정은 이미 노 대통령이 밝혔듯이 대통령 잔여임기 1년 이내인 14대 총선 이후에 당내 경선을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민정계의 관리자인 박태준 최고위원과 공화계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이번주부터 자파내 의원 등과의 연쇄접촉을 통해 계파별 모임의 자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중심의 민주계는 월계수회의 쇠퇴를 계기로 김 대표 중심의 지도체제를 강화해 나가면서 대권후보자 조기가시화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져 민자당내 계파간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 중간보스 연합체제 활성화 전망/「월계수회 파문」 뒤의 민정계 진로

    ◎중진에 대한 청와대 설득력 한층 강화된 셈/계파내 대권주자들의 입지 넓어질 가능성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월계수회와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 민자당내 최대 계보인 민정계의 향후 진로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측 인사들은 노태우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민정계뿐 아니라 민자당 전체를 직할관리,권력의 누수를 막는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따라 현재의 당직자뿐 아니라 이종찬·이춘구·이한동 의원 등 중진들과의 직·간접 접촉을 더욱 강화,이들이 자신의 후반기 통치구도에 적극 협력토록 유도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는 박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주관한 월계수회의 세력이 너무 팽창,민정계 중진뿐 아니라 당직자들까지 비주류처럼 되어버린 상황이 조성됨으로써 민정계 내부에서 불만이 많았던 것이 사실 이었다. 하지만 박 장관이 자신의 세력기반이라 여겨졌던 월계수회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민정계 중진들과 박 장관 사이에 어느 정도 세력균형이 이뤄졌다는 관측이 가능하며 노 대통령의 민정계 중진들에 대한 설득력이 보다 강화되었다는 분석이다. 노 대통령이 민정계에 대한 통제력을 확실히 한다면 차기 대권후보를 「점지」할 수 있는 영향력도 증대될 것이며 김영삼 대표를 비롯,차기를 노리는 인사들에 대해 강력한 제어력을 가질 수 있으리란 것이 청와대 측근들의 기대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차기 대권 후보를 지명할 것인지 아니면 경선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입장표명을 다시 유보함으로써 민정계의 향후 행보에 대해 명확한 진로표시를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민정계 중진들은 상당기간 관망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관되게 자유경선을 주장해온 이종찬 의원과 청와대측의 의견조정 과정이 있어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후보결정 과정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중과 관계없이 박 장관이 월계수회에서 손을 뗀 것은 민주계에서 김 대표의 대권후보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동시에 민정계내 대권 주자들에게도 입지강화의 기회를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장관의 「독주」에 외형적으로는 제동이 걸림으로써 박태준 최고의원 김윤환 총장 등의 위상이 제고 되었으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민정계내 대권주자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다른 중진 의원들 특히 이종찬 의원 등도 민정계 내에서 자신들의 세를 넓힐 수 있는 여지를 부여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실 이제까지 민정계 초선 의원들은 박 장관이 공천권 등에서 절대적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의식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자의든 타의든 월계수회 주변에서 맴돌았던 인사가 상당수였다. 이들 민정계 인사가 박 장관이 명백히 퇴조의 기미를 보인다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할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공백」을 민정계 다른 중진 혹은 민주계가 메워나가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을 떠났다해서 그를 따르던 세력이 일시에 무너진다고 속단키는 어렵다. 3당합당 이후 박 장관이 민정계내 실세로서 부각될 수 있었던 것은 월계수회의 관리자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주요 이유는 공천권을 포함한 인사나 자금동원 등에 있어서 다른 어떤 중진보다 영향력을행사해왔기 때문이다. 설사 박 장관이 월계수회를 명목상으로 떠났다 해도 당정 요직인사에 대한 입김이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다면 계속 실세로서의 위치를 고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노 대통령의 인사가 정국운영 스타일이 주목되고 있으나 이전처럼 박 장관에게 「힘」을 몰아주지는 않으리란 것이 일반적 예상이다. 노 대통령이 박 장관을 월계수회 고문직에서 사퇴시키면서 표출한 또다른 의지는 14대 총선 이전에는 민주계가 김 대표의 대권후보 옹립을 위한 조기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민정계에 대해서도 대권도전 의사표명을 허용치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정계 중진들은 민주계만 조용히 있는다면 노 대통령의 신호없이 자신들이 먼저 나서지는 않을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의 거취표명에도 불구,광역의회선거가 끝난 뒤 민주계 일부에서 김 대표의 대권후보 및 당정 장악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면 민정계로서는 자구책을 강구치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민정계 중진들의 시각이다. 월계수회의 위상정립도 민정계 세력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은 노 대통령이 월계수회를 공조직에 흡수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춘구 의원 등은 월계수회가 정치색만 띠지 않는다면 친목단체로서 당 조직과 자연스레 융화되리란 제안을 하고 있다. 방법론의 차이는 있지만 김 총장 및 이 의원의 언급처럼 된다면 박 장관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나 박 장관 측근들은 박 장관의 고문직 사퇴는 외형일 뿐이며 14대 총선을 전후,다시 박 장관의 조직으로 재가동될 것이란 반론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당분간 회장 등을 임명치 않고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중립적 입장을 취해 아직 예단키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 장관의 월계수회 결별은 민정계내 중간보스 연합체제를 활성화 시키리란 분석도 있다. 민정계의 박 최고위원·김 총장 등은 노 대통령이 국정최고책임자이며 계파를 초월한 총재인 점을 감안,민정계 스스로가 결속을 다져 나가는 체제를 합당초부터 구상해 왔으며 그 방안이 노 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박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한 중진의원들의 지역별이나 친숙도에 따른 민정계 의원 분할관리 체제이다. 대통령제 하에서는 이같은 소계보 연합체제가 구축되기 힘든 점도 있으나 민정계 중진들이 「실질적인」 힘을 갖게될 경우 이같은 소계보 체제가 의외로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
  • 박철언 장관,월계수회 후퇴의 배경

    ◎「대권경쟁」 마찰음 해소… 통치권 강화/「내분의 불씨 제거」·「당결속」 양면포석/“조기 전당대회” 민주계 요구에 제동 6공 「실세」이자 차기 대권경쟁의 유력한 주자로 지목됐던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6일 돌연 자신의 정치적 사조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월계수회의 고문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의 사퇴가 미칠 여파와 향후 박 장관의 위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 장관이 현재 정치권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역할 때문에 그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는 사건 이상의 무게로 정치권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게다가 시기적으로 박 장관의 차기대권도전설과 각종 투서가 끊이질 않는 시점에서 박 장관의 강력한 후견인으로 알려진 노태우 대통령의 뜻에 따라 그가 월계수회 고문직을 사퇴했다는 측면에서 향후 당 및 정국운영과 관련,갖가지 추측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퇴배경을 「최근 월계수회 활동을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조직인 것처럼 오해하는 억측이난무했기 때문에 그같은 억측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단순화시켰으나 사실 지금까지 월계수회는 박 장관의 정치적 행보와 동일선상에서 해석돼 왔다. 또 박 장관은 지난해초 3당통합을 추진하면서 그때까지 친목단체의 성격이 짙었던 월계수회의 활동을 「국민운동조직」으로 개편할 것을 측근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월계수회와 박 장관의 차기대권전략이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에 따라 민정당시절 김윤환·이종찬·이한동·이춘구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은 월계수회의 활동을 박 장관에 대한 견제명분으로 활용해왔으며 3당통합 이후에는 김영삼 대표측에서도 조기 당권요구 등 차기 보장에 대한 빌미로 월계수회를 꾸준히 거론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달 23일 노 대통령이 박 장관,김복동·금진호씨 등 친인척들과 가진 만찬석상의 대화와 관련하여 나도는 『박 장관의 월권행위를 엄하게 꾸짖었다』 『박 장관을 포함한 친인척이 차기대권주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는 소문도 이같은 맥락에서 확대 재생산된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박 장관이 『그날 모임에서는 걱정하는 말씀도 있었고 격려하는 말씀도 있었다』고 토론한 데서 볼 수 있듯이 노 대통령은 그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한 월계수회 및 박 장관 관련보고를 듣고 고문직 사퇴뿐만 아니라 행동지침까지 시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난 89년말 5공청산 직후 이춘구 당시 민정당 사무총장이 당조직과의 마찰 등 당내 결속을 해치는 요인으로 월계수회의 분파활동을 지적하면서 이의 해체를 요구했을 때,또 지난해 4월 박 장관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간의 대결국면 당시 민주계의 월계수회 해체요구에 대해서도 『월계수회는 나의 조직』이라며 사실상 박 장관을 엄호했던 노 대통령이 이처럼 급작스럽게 방향선회하게 된 이면에는 복합적인 의도를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무엇보다도 통치권 후반기의 권력누수현상을 경계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14대 총선 이전에는 여권의 차기대권 후보가 부각될 수 없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박 장관의 행동반경 제한조치에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3당통합 이후 노 대통령이 김 대표측에 대한 견제구로서 월계수회의 세확장을 묵인했던 방식에서 탈피,대권도전설로 논란이 분분한 박 장관을 먼저 제어함으로써 광역의회 직후로 예상되는 김 대표측의 조기당권요구계획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동격서」의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다시 말하면 3당통합 이래 「대구합의문」에 이르기까지 김 대표측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든 위협요소인 박 장관의 기를 꺾어줌으로써 향후 정국을 노 대통령의 의지대로 주도하는 한편 김 대표가 조기에 당권을 요구할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숨은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말 취임준비위 멤버들과 청와대만찬 때 뿐만 아니라 민정계 중진들과의 회동에서도 노 대통령이 여전히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는 내각제개헌으로의 권력구조 변경을 위해서도 박 장관이 향후 지향하는 권력구조와는 무관한 대권 후보로 지목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권경쟁의 상징물이 된 월계수회와 박 장관과의 연결고리를차단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이 이날 밝혔듯이 앞으로 신임 월계수회 회장은 비정치적인 인물 가운데서 선정됨으로써 모임의 본래기능인 「친목」의 성격으로 환원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월계수회가 지난 대선에서 기여한 공로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인식을 감안할 때 당조직에 흡수되는 형태로의 해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박 장관에서 비정치적인 인물로 관리자의 교체를 통해 월계수회를 정치권의 태풍권에서 일단 비켜세웠다가 차기대권 경쟁에서 이를 다시 정권창출의 선봉대로 활용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즉 노 대통령은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하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정치 형태를 차기정권 창출에까지 투영시키는 지렛대로 월계수회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차기대권후보로 지목돼온 박 장관은 노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금년말까지는 의도적으로 정치적인 색채를 감추면서 조용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월계수회처럼 공연한 억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치성향의 집회에서 한 발 벗어나 오히려 미래의 보고로 추정되는 생활체육협의회와 같은 비정치적인 조직과의 연대활동을 통한 이미지 쇄신과 발판구축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를 지금까지 계속된 투쟁의 산물로 인식하고 있는 김 대표측이 당초 의도했던 금년내 당권장악이라는 목표를 포기하고 노 대통령의 정치일정 운영구상대로 순응할지는 의문시된다. 김 대표측이 원하는대로 자신을 중심으로 당이 결속되는 조짐이 보이지 않거나 박 장관이 점유했던 위치에 또다른 연합전선이 구축되는 등 자신의 당내지분 확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면 언제든지 이를 빌미로 당권투쟁을 꾀할 수 있으며 그 반대급부로 또다른 양보를 노 대통령에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월계수회는 어떤 모임인가/전국에 20개 조직… 의원 20여 명 가입/87년 대통령선거 지원 기구로 결성 6·29선언 직후인 87년 7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박철언 당시 안기부장 특보의 주도로노태우 민정당 후보의 선거후원조직으로 결성됐다. 노 후보를 당선시켜 월계관을 씌워주자는 취지에서 모임명칭도 「월계수회」라 붙였다. 대선 이후 「월계수회」는 88년 여름 조직을 재정비,전국적인 하부조직을 50여 개로 통폐합하면서 박철언 당시 청와대정책보좌관은 고문으로 추대되고 이재황 의원(전국구)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노 대통령은 그 동안 민정계 중진들이 월계수회 해체 또는 당내 공식조직으로 흡수할 것을 건의할 때마다 『월계수회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져 월계수회는 자연스레 여권내 최대 실세조직으로 부각됐다. 이 모임은 지역마다 이름이 달라 팔공회·대지회·무등회·노령회·충우회·태백회·지역문제연구소·탐라회·미래민족문제연구소·북방문제연구소 등 전국에 20여 개 조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회원수 등 구체적인 사항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87년 대선 당시 회원이 1백80여 만 명에 이르렀던 월계수회는 현재 회장단 70여 명을 비롯,2만7천여 명의 핵심회원들만 관리대상으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 원내에는 강재섭·박승재·이긍규·나창주·조영장·임무웅·김정길 의원 등 20여 명이 정규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언 장관 1문1답/“정치목적 사조직” 의심 씻으려 결심/모임 해체여부는 회원의사에 달렸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6일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이제 모든 오해와 억측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체육청소년부 장관으로서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월계수회 고문직을 사임하게 된 배경은. ▲월계수회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노태우 대통령을 좋아하고 6·29선언 등 노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순수한 민간모임으로 출발,우의를 다지는 친목모임이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온갖 오해와 억측이 증폭되고 있고 특히 월계수회의 목표나 취지가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사조직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고문직을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고문직 사임에 대해 대통령과 사전 상의를 했는가.▲물론 노 대통령과도 얘기가 되었고 나의 고문직 사임이 화합을 추구하는 노 대통령과의 뜻과도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월계수 해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고문직을 떠나는 사람이 그 조직이 어떻게 된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 그것은 전적으로 회원들 의사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고 보며 궁극적으로 노 대통령을 위한 모임이며 또한 노 대통령을 좋아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회원들이 노 대통령의 뜻을 고려해 결정할 문제다. ­이번 고문직 사임이 노 대통령의 친인척 배제방침과 관련이 있는가. ▲나는 20년 동안 공직에서 일한 사람으로 6공에서도 역시 공직자로서 일하고 있을 뿐 친인척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본다. ­최근 일부 언론사에 공무원 단체의 이름으로 배포된 괴문서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옛날 수법이다. 그런 정치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정치적 음해를 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분명하다. ­장관으로 임명되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상례가 아닌가. ▲지금까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은 장관들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임명권자가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내 자신이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언급할 일이 아니다. ­민자당내의 대지회가 박 장관의 대권도전을 위한 모임으로 결성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나는 대지회 회장도 총무도 아니며 회원도 아니다. 대지회 회원 중 나와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이를 두고 박계보다 월계수계보다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 “일보후퇴”·“완전탈락” 엇갈린 해석/「박장관 고문사퇴」여권내반응

    ◎청와대,“친인척 배제·당 단합도모” 의지/박 최고위원 중심,민정계 결속의 계기/민주계선 언급회피… 경계 늦추지 않아 민자당내 각 계파는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임이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저울질하느라 부산한 모습이다. 민자당내 3계파를 포함한 여권 전체 분위기가 박 장관의 사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가운데 각기 이해득실에 따라 사임의 의미와 배경을 달리 해석하고 있다. ○…박 장관이 월계수회에서 손을 뗌과 동시에 차기 대권도전 의사가 없음을 밝히자 민자당내에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제스처』 『대권경쟁에서 완전 탈락』등 양극의 해석이 대두. 이 때문에 민주계는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눈치이나 민정·공화계는 『박 장관의 예에 따라 김영삼 대표도 연내에는 대권의지 표출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 민정계의 김윤환 총장은 『민정계 중진들이 민정계가 단결하려면 월계수회에 대한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청와대에 강력히 건의한 것 같다』고 말해 박 장관의 이번 거취표명이 민정계의 결속으로 이어지길 희망하는 눈치. 김 총장은 지난 3일 이종찬·이춘구·이한동 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과 회동,월계수회에 대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4일 하오 당무보고를 통해 이를 노태우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는 후문. 김종호 총무도 『당내 계파간 적대관계를 청산치 않는 한 민자당의 장래는 없다』면서 『앞으로 민정계는 박태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결속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박 장관의 한 측근 의원은 『박 장관이 나창주 의원의 「떠오르는 태양」 실언 이후 지난달 19일 월계수회에서 손을 뗄 의사를 측근 의원들에게 밝힌 바 있으며 이어 23일 청와대에서 있은 노 대통령과 박 장관 등 친인척 모임에서 다시 그 의사를 확인했었다』고 주장하면서 『박 장관이 고문직을 사퇴한 것과 월계수회 해체·와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언급. 지난 5일 밤 상도동 자택을 찾은 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박 장관의 거취문제를 전해들은 김영삼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논평을 회피. 민주계의 황병태·신상위 의원은 『예상됐던일이며 연말까지는 당을 정비해야 할 것』 『친인척이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이 곤란하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 그러나 민주계 한 중진의원은 『박 장관이 고문직을 물러난다고 월계수회가 해체되겠느냐』면서 『앞으로 민정계가 단합해 민주계와 정면대결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계. 공화계의 조부영 부총장은 『이제 박 장관과 김 대표간의 갈등을 빌미로 한 민주계의 조기전당대회 소집요구는 침잠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 얘기대로 잔여임기 1년 정도의 시점에서 후계구도가 잡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 ○…청와대측은 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에 대해 대권후보의 조기부각을 막기 위한 노 대통령의 교통정리의 수순으로 분석. 한 고위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적어도 금년말까지 나아가 14대 총선 전까지 여권의 차기대권 후보가 표면화 되는 것은 집권후반기의 「레임 덕」(통치권누수) 현상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이를 적극 방지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한 뒤 박 장관의 월계수회 활동을 통한 대권 도모를 우선 차단시킨 것이며 이어 일정 시기까지 YS(김영삼 대표)의 조기대권 후보겨냥 움직임도 철저히 제동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 이 고위소식통은 6월 이후 민자당 조지전당대회 소집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헌에 내년 5월에 하게 돼 있는 것 아니냐』면서 『노 대통령이 「대권레이스」 출발신호를 하기 전에 누구든 먼저 나서면 실격패할 것』이라고 일침. 한 고위관계자는 박 장관의 「고문」 사퇴배경에 대해 『지난달 23일 노 대통령이 김복동 국제문화연구소장(처남) 금진호 전 상공장관(동서)과 박 장관(처고종사촌)을 청와대로 불러 저녁을 같이하면서 월계수회와 박 장관의 관계로 인해 당내의 단합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소의 생각인 친인척의 배제원칙을 명백하게 밝혔는 데 박 장관이 이같은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여 오늘 거취를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박 장관과 월계수회의 위상에 대해 『이제 뇌관을 다 뺐는데…. 평범한 21명의 국무위원 중 한 사람이자 2백99명의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일뿐』이라고 말하고 『박 장관이 떠난 월계수회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 관계자는 박 장관의 의원직 사퇴도 검토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해결된 것 아니냐. 쓸데없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리』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부인. 다른 한 소식통은 월계수의 장래문제에 대해 『당분간 회장직은 공석으로 있게 될 것』이라며 『「언행」을 함부로 하고 골수 「박철언 맨」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교체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월계수회 자체가 해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민자당의 차기정권 창출을 위한 외곽세력으로서의 가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언.
  • 박철언장관 “월계수회 손떼겠다”/노 대통령 뜻따라 고문직사퇴 결정

    ◎여권 차기 대권다툼 새 국면에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민자의원·전국구)은 6일 자신이 그 동안 이끌어 온 여권내 최대 사조직인 월계수회 고문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을 특히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와 함께 차기대권경쟁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뜻을 밝힘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 이후를 겨냥한 민자당내 차기대권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박 장관은 이날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 대통령의 6·29선언 등 통치철학을 지지하는 순수한 민간모임으로 출발한 월계수회가 그 본 뜻이나 취지와는 달리 최근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사조직인 것처럼 왜곡되어 있어 그렇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해보이기 위해 고문직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월계수회의 해체여부와 관련,『그것은 전적으로 회원들 의사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며 회원들이 앞으로 노 대통령의 뜻을 고려해 스스로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자신의 대권도전설에 언급,『언론에 그런 보도가 나고 있어 나스스로도 당혹해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권도전에 대해 한번도 얘기한 적이 없고 또한 그런 의사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이번 월계수회 고문직 사임도 바로 나의 이같은 뜻과는 달리 항간에서 대권도전과 관련한 온갖 억측과 오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계수회의 민자당내 공조직화 여부에 대해 『회원자체가 당원들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당에서 공조직화 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월계수회 고문직 사임문제와 관련해 노 대통령과 사전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물론 노 대통령과도 얘기가 됐으며 화합을 추구하는 노 대통령의 뜻과도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모든 결정은 나의 거취문제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의원직사퇴 문제에 대해서도 『그것은 전적으로 임명권자에게 달린 문제이며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전제,『그러나 과거 정부각료로 임명된 뒤에도 의원직을 고수한 사람은 많았다』고 말해 의원직 사퇴의사가없음을 분명히했다. 이날 박 장관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월계수회 회장인 이재황 의원(민자·전국구)은 박 장관의 고문직 사임과 동시에 자신도 월계수회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 장관의 고문직 사퇴로 여권내 차기대권구도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권후보를 경선할 경우 후보 중 하나로 주변에서 생각하던 사람이 자기입장을 밝힌 것 외에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낮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장경우 부총장 등 당직자와 이종찬·이도선·황병우 의원 등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같이 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광역의회선거대책과 함께 박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직 사퇴 이후의 당결속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합의」에 속만 태우는 여권/「양김 회동」 이후의 민자 분위기

    ◎“선거가 급선무”… 정면대응 안해 내연상태로/민정·공화계,논평회피… 담담한 반응/청와대선 “원려없다” 아쉬움을 표시 차기대권 및 향후 정국운영문제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대구회동을 계기로 노골화될 조짐을 보이다 민자당내 각 계파의 자제로 다시 내연상태로 들어감으로써 「시한폭탄」상태임을 또 한 번 확인하는 셈이 됐다. 청와대와 민자당의 3계파는 모두 광역지방의회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내분이 재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으나 내각제 불가와 공안정치배격 등을 골자로 한 두 김씨의 대구회동 결과와 회동과정은 당내 민정·공화계 나아가 청와대측의 김 대표에 대한 불신을 높여준 것으로 관측돼 앞으로 각 계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두 김씨의 대구회동 합의내용이 여권 내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자 김 대표측은 2일 『발표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진화작업에 나섰고 민정·공화계도 정면대응을 자제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 김 대표는 민정·공화계에서 내각제불가와 공안정치부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내각제불가는 김대중 총재가 강력히 요구해 합의사항에 넣었고 공안정치대목은 정치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취지로 합의한 것인데 발표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3일 당무회의에서도 해명할 예정. 이에 대해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이종찬 의원,특히 「공안정치 배격」의 주된 대상으로 거론된 박철언 의원 등 민정·공화계 리더들이 언급을 회피하거나 담담하게 대응,파문의 조기수습 쪽으로 방향이 잡힌 상태. 박철언 의원은 『정치지도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구체적 논평을 자제. 이에 반해 김윤환 총장은 ▲공안정치부분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언급한 것으로 적절치 않고 ▲광역선거의 구체적 날짜확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이며 ▲내각제 개헌문제는 국민여론과 정치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두 김씨 회동결과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 공화계의 김용환 의원도 『당 대표로서 야당총재와 합의문까지 발표하려면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을 것』이라면서 『당 대표로서 한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비난. 민정·공화계의 대체적 분위기가 김 총장이나 김용환 의원의 언급처럼 불쾌하다는 것이면서도 공식대응은 참고 있는 이유는 광역의회선거 나아가 14대 총선까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김 대표의 민주계를 포용하고 가야 한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이란 분석. 그러나 민주계측이 두 김씨의 대구회동과 같은 외곽 때리기와 함께 당내에서도 밀어붙이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정·공화계의 「인내」가 어느 시점에서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특히 민주계는 광역의회선거가 끝난 7·8월을 김대표의 대권후보 및 당권확보를 위한 결전의 시기로 보고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할 태세여서 민자당이 본격적 내분없이 14대 총선까지 지탱해 갈 수 있는지는 의문. 민정계 및 공화계는 두 김씨의 대구회동으로 양인간 대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는 분석에 회의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히려 세대교체론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으로 입증한 것이며 또한 두 김씨가 대권을 위해서는 각기 어떤 계파와도 제휴할 수 있는 가능성만 시사했을 뿐이라고 해석. ○…노태우 대통령은 1일 하오 손주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양김 합의사항」 내용을 보고받은 데 이어 2일 상오에는 그 의미와 배경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노 대통령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YS(김대표)는 참 답답한 사람』이라며 혀를 차 노 대통령의 심기가 매우 불편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 대표의 한 핵심참모는 2일 상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공안통치 등 일부 내용은 발표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으며 대통령께 누를 끼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요지의 해명을 했으나 청와대측은 『왜 그렇게 서두르고 원려가 없느냐』고 안타까워했다는 것. 노 대통령은 오는 4일 하오 김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직접 해명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 그러나 청와대 당국자는 그같은 주례당무보고일정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품의를 올린 「희망일정」이지 반드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해 금주 「당무보고」가 생략될 수도 있음을 비쳤고 당총재에게 해명하기 전에 우선 「대구합의」에 따른 당내 반발부터 진화하는 등 정지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YS의 「양김 합의발표」에 대해 『김대중 총재의 노림수에 말려든 실수가 아니고 YS 스스로 계산한 행동이었다면 분명한 자충수』라고 분석. 이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양김에게도 국민과 역사가 역할을 부여했다」 「김영삼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님을 상기시킨 뒤 『YS가 정녕 대권의 바톤을 받으려면 땅에 엎드려 노 대통령의 후반기 통치를 적극 뒷받침하고 적어도 금년말까지는 대권 「대」자도 입바깥에 내뱉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관계자는 또 『민자당에서 대권후보를 먹으려면 표가 있어야 하고 그 표는 노 대통령의 「점지」에 의해서 모아지는 데 대권을 당바깥에서 추구하거나 외곽포위나 압력을 구사한다면 스스로를 대권과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강조.
  • “대권길 동행”… 양김,입지강화 포석/“5개항합의” 대구회담 안팎

    ◎“세대교체” 당내외 압력에 위기감/“이대론 공멸”… 돌파구 마련 공조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지난해 10월 「단식정국」 이후 6개월 만인 1일 대구에서 단독회동,두 김씨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겨냥한 5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이날 회동이 미칠 향후 정국풍향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시기적으로 기존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는 가운데 기초의회선거 결과 기존 정치권의 퇴조현상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두 김씨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물리치고 회동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현재 입장이 그 만큼 절박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두 김씨는 이날 회동의 정치적 「파고」를 높이기 위해 측근들간의 대화채널을 통해 10여 일에 걸친 치밀한 사전준비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회동이 지향하고 있는 「의미」를 쉽게 읽을 수 있다. 김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초 금년 1월의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을 전향적으로 개정,자신의 민주화 이미지를 높인 뒤 지자제선거 국면에서 이를 사전대권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하겠다던 계획이 「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수서사건」 등으로 무산되자 김 총재와의 회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형태로 전술을 수정한 것으로 이해된다. 즉 지난해의 내각제 합의각서파동 이후 한편으로는 노태우 대통령의 「점지」를 바라면서 다른 한편으론 나름대로의 대국민 이미지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을 수정,김 총재와의 「경쟁과 협력」관계의 복원을 통해 여권에 대해 외부와의 연계압력을 가중시킴으로써 차기 대권 후보를 쟁취한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물적 증거」가 바로 대구회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김 총재의 입장에서도 역시 기초의회선거 결과 자신의 「한계성」이 다시금 입증된 상황에서 집안 내부에서조차 「DJ 2선퇴진」을 겨냥한 「반란」의 기미가 가시화되기 시작하자 속셈이 뻔히 보이는 신민주연합당과의 통합만으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없다고 판단,「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김 대표와의 「제한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두 김씨의 이 같은 입장은 합의내용 중 「정치는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고 공안통치는 있을 수 없다」는 항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두 김씨는 자신들의 차기 대권 행보에 가장 큰 장애물로 부각되고 있는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 견제세력의 급속한 성장을 이처럼 「비정치권의 공안정치」로 몰아붙임으로써 더 이상 「그늘」을 드리울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두 김씨는 서로의 입지강화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행정부의 「고유권한」성격에 속하는 광역의회선거의 구체적인 일정문제까지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김씨를 죄어오는 견제세력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 추세가 내각제개헌으로 비화되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에 대비,「내각제개헌을 하지 않는다」고 미리 못박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날 회동은 양김 대결구도를 기정사실화시키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전을 통해 이를 완전히 굳히겠다는 계산에서 「시나리오」가 마련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이날 회동 직후 김 총재가 「내각제개헌완전포기」를 바라는 김 대표의 의도와는 달리 『내각책임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합의했을 뿐 13대 국회 또는 14대 국회에서는 안된다는 식의 시기를 거론한 바는 없다』고 밝혀 향후 정국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분석도 가능해 여운을 남겼다. 특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6월에 실시되는 광역의회선거에서도 두 김씨로 상징되는 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물갈이」를 바라는 흐름이 표로 입증될 경우 두 김씨의 의지와는 달리 양김 구도에 대한 도전 등 「새로운 정치모색」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한 두 김씨가 이처럼 치밀한 준비 끝에 자신들의 「건재」를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김씨를 죄어오는 신진세력들의 도전반경이 쉽사리 줄어들지는 두고볼 일이며 더욱이 「공안정치」 운운 등 김 대표의 이 같은 「외부연계압력」 행태에 대해 노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것으로 관측돼 「양김구도」의 기정사실화에 아직도 변수가 많을 것 같다. ○두 김씨 회동 스케치 ○…이날 회담은양김씨가 하오 2시20분쯤 금호호텔 21층 스카이라운지에 나란히 입장,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의 카메라플래시를 받은 뒤 곧바로 시작. 이날 양김씨가 회담했던 방은 외부인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밖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벽으로 칸막이가 돼 있어 취재진들은 양 김씨의 표정내용 등을 유심히 관찰. 이날 40분 동안의 회담중 양김씨는 때때로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하는 질문이 오간 듯 다소 곤혹스런 표정을 짓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하오 3시쯤에는 양김씨가 어느 정도 입장정리가 된 듯 메모지를 들여보내도록 측근들에게 지시,5분여 동안 합의문을 정리한 뒤 취재기자들에게 함께와 김 총재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이어 김 대표가 기자들의 보충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 ○…회견이 끝난 뒤 김 총재는 『내각제개헌 불가고수가 14대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합의문에 13,14대 등을 표기하지 않았다. 결국 안한다는 말이다』라고 강한 톤으로 말했으며 김 대표도 『김 총재가말한 그대로다』고 화답. 김 총재는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비례대표제 논의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좀더 논의해야 될 성질의 것인만큼 추후 검토하겠다』며 여운을 남겼으나 김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이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시각차가 있었음을 암시. 김 대표는 『다음번 광주기도회행사는 언제쯤 갖게 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내가 정해서 김 총재에게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말해 상호 공조체제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확인. ◎두 김씨 5개항 합의내용 ①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정치권에서 두 김씨가 협력한다. ②정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공동노력한다. 정치는 정치권에서 이뤄져야 하며 공안정치는 있을 수 있다. ③광역의회선거는 6월에 실시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당3역회의에서 조정토록 한다. ④개혁입법은 예정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⑤내각책임제개헌은 추진하지 않는다. 광역의회선거구 및 국회의원선거구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한다.
  • “남북한 직교역 연내 실현”/총리·적십자회담 조속 재개

    ◎첫 통일관계장관회의/새달 평양측에 촉구키로 정부는 29일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제1차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남북간 직교역의 실현 및 확대를 올해 대북정책의 중점사업으로 삼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 및 제11차 남북적십자회담의 조속재개를 4월중 북한측에 촉구키로 하는 한편 1천만 이산가족의 자유왕래 등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방침을 세웠다. 회의는 이와함께 급변하는 통일환경변화에 따라 ▲남북화해와 관계정상화를 통한 평화공존체제구축 ▲남북교류 협력의 추진으로 자유왕래 및 전면개방촉진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제고를 통해 내적 통일역량강화 ▲대우방,대유엔 및 북방외교의 신장을 바탕으로한 한반도 평화구조의 정착 등 4가지를 통일정책의 당면과제로 설정했다. 회의는 또 북한변화를 촉진하는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꾸준히 지원하고 북방외교의 성과를 남북 관계개선으로 연결,평화정착의 외적 환경조성에도 주력키로 했다. 회의는 이어정기회의를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소집하며 통일원차관을 의장으로 하는 「실무조정회의」를 구성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 통일관계장관회의 운영세칙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상옥 외무부장관,안응모 내무부장관,정영의 재무부장관,이종남 법무부장관,이종구 국방부장관,윤형섭 교육부장관,이어령 문화부장관,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이봉서 상공부장관,최창윤 공보처장관,김동영 정무제1장관과 진임 경제기획원차관,민병석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비서관,정진태 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심대평 행정조정실장,안기부 제1특보 등 18개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했다.
  • 기초의회 의원 당선자 명단(경남)

    ○창원시 ▲의안동 유은립(58·식품납품업) ▲동정동 김충규(53·상업) ▲소계동 오동환(46·가공업) ▲팔용동 박태식(46·농업) ▲상북동 김일곤(43·건축업) 홍창오(54·농업) ▲사림동 이강래(51·석재업) ▲반송동 신병쾌(56·상업) 배원진(41·상업) 서광교(39·기업대표) ▲대원동 명망술(62·자유업) ▲내동 최갑도(42·회사원) ▲용호동 조용헌(46·상업) ▲신월동 서장근(48·상업) 김상하(36·건설업) ▲사파동 강일근(51·서비스업) ▲중앙동 김중화(44·건축업) 윤위국(62·회사경영) ▲가음정동 최재선(45·회사원) 강인호(43·건설업) ▲남산동 서효진(36·남산유치원장) ▲성주동 강수의(45·농업) ▲웅남동 송점기(48·사업) ▲신총동 임을수(58·농업) ▲삼귀동 홍금식(50·농업) ○울산시 ▲학성동 안성표(57·공업) ▲반구동 문청정(47·상업) 설성대(51·건설업) ▲복산동 윤상수(48·공업) 정장훈(47·공업) ▲북정동 오해용(52·공업) ▲옥교동 최홍기(52·회사원) ▲성남동 김수태(59·무) 우정동 김원주(55·공업) ▲태화동 김무열(44·상업) ▲병영동 이진용(39·운수업) 임수철(41·회사원) ▲약사동 정정남(50·건설업) ▲진장동 김두헌(54·농업) ▲효문동 한기찬(52·건설업) ▲송정동 윤두환(36·상업) ▲양정동 류재락(45·회사원) ▲염포동 김춘길(48·마을금고 이사) ▲신정1동 이종원(44·빌딩대표) 길팔용(56·토건업) ▲신정2동 권금옥(48·여·주부) 김성렬(49·대인대표이사) ▲신정3동 최영화(57·법무사) 허필원(53·서비스업) ▲신정4동 이덕호(42·회사원) 김건치(49·마을금고장) ▲달동 김병관(55·주유소경영) ▲무지동 서진건(51·사업) ▲옥동 김석도(34·상업) ▲여천동 허남면(51·상업) ▲야음1동 허동섭(50·상업) 심규화(37·원예업) ▲야음2동 신준철(51·상업) ▲야음3동 이채익(35·사업) ▲선암동 양종배(43·상업) ▲부곡동 박정권(53·상업) ▲황성동 김순규(46·동해산업대표) ▲용연동 이상종(35·축산업) ▲장생포동 조인규(40·상업) ▲매암동 민봉령(55·회사원) ▲방어동 천성추(55·운수업) ▲일산동 김장수(49·상업) ▲화정동 성시상(44·상업) 김상훈(36·회사원) ▲전하1동 송인국(36·상업) ▲전하2동 이재현(32·회사원) 임윤혁(51·울산광진상사) ▲남목1동 김수웅(48·보험업) ▲남목2동 최상해(52·상업) ▲주전동 강병규(47·어촌계장) ○마산시 ▲현동 김오영(36·상업) ▲가포동 한두친(60·문화단체근무) ▲주전동 강병규(47·어촌계장) ▲월영1동 안영준(37·농원대표) ▲월영2동 박장관(47·제조업) ▲창포동 박영철(43·공업) ▲월남동 김종태(50·계성기계대표) ▲반월동 권무원(53·아루수대표) ▲중앙동 김광수(47·중앙건재대표) ▲완월동 오양동(58·상업) ▲지산동 손광문(48·공인중개사) ▲서성동 이성근(58·삼영석유대표) ▲동성동 박종우 (67·상업) ▲부림동 박성규(53·약사) ▲추산동 배효문(38·사업) ▲중성동 기수봉(48·한일가구대표) ▲성호동 권오성(64·축산업) ▲고원동 변이식(59·상업) ▲교방동 임근식(52·회사대표) ▲상남1동 남기광(46·신흥관광상무) ▲상남2동 류종철(43·상업) ▲오동동 김정철(48·사업) ▲산호1동 허종태(42·사업) 윤봉현(40·성화목재대표) ▲산호2동 김위성(58·주유소대표) ▲회원1동 김종대(37·건축업) ▲회원2동 전홍조(47·공업) 송윤도(54) ▲석전1동 이일종(48·상업) ▲석전2동 이덕광(46·서점경영) ▲회성동 서병용(38) ▲양덕1동 김필두(57·상업) ▲양덕2동 이열규(41·상업) ▲양덕3동 최동범(45·사업) ▲합성1동 안승우(47·상업) 임종국(42·건설업) ▲합성2동 김이태(49·학원이사) ▲구암1동 이명복(57·미화산업사) 김덕송(43·축산업) ▲구암2동 배종갑(41·건설업) ▲봉암동 이광운(44·상업) ○진주시 ▲망경동 이갑술(56·한약업) ▲강남동 박종수(52·상업) ▲칠암동 정봉기(46·전기공사업) ▲본성동 김홍규(52·농업) ▲남성동 추만복(47·철공업) ▲대안동 원종록(54·한약업) ▲중안동 장지석(54·호텔업) ▲봉곡동 이인상(45·상업) ▲상봉동동 박용대(56·상업) ▲상봉서동 모용조(53·상업) 정규화(46·상업) ▲봉래동 오상옥(51·상업) ▲수정동 정영빈(54·상업) ▲장대동 오세윤(55·상업) ▲옥봉남동 김동기(65·운수업) ▲옥봉북동 김양호(54·상업) ▲상대1동 이경표(52·상업) ▲상대2동 강영안(50·농업) 이갑구(61·농업) ▲상평동 김정웅(50·상업) ▲초전동 강명한(58·농업) ▲장재동 강천식(52·농업) ▲평거동 하해석(54·농업) 정지호(59·조경업) ▲이현동 김성주(47·낙동업) ▲판문동 서광오(47·농업) ▲가호동 조현정(45·농업) ○진해시 ▲충무1가동 박종원(63) ▲충무로2가동 박봉식(56·회사원) ▲충무로3가동 김영일(50·수산업) ▲충무로4가동 송이한(47·수산업) ▲충무로5가동 김석근(51·한의사) ▲충무로6가동 백한종(43·상업) ▲여좌1가동 황장춘(41·상업) ▲여좌2가동 김영조(61) ▲여좌3가동 우성봉(59) ▲태백동 김철문(54·이용업) ▲경화1가동 김상석(59·상업) ▲경화2가동 주재균(60·상업) ▲경화3가동 신경상(62·상업) ▲석동 배종백(54·농업) ▲이동 초병영(58·약국) ▲자은동 김한영(59·낙동업) ▲덕산동 정판식(59·신협이사장) ▲풍호동 박이율(51·상업) ▲장천동 서금성(58·상업) ▲행암동 정대기(51·상업) ▲웅천1동 임주면(49·축산업) ▲웅천2동 박종채(48·상업) ▲웅동1동 강장석(49·공업) ▲웅동2동 김명국(65·수산업) ○창원군 ▲내서면 김계홍(53·보험업) ▲동면 김호기(57·농업) ▲북면 박춘근(54·약종상) ▲대산면 김영도(54·상업) ▲구산면 정연철(46·수산업) ▲진동면 추준식(60·상업) ▲진북면 이강현(52·농업) ▲진전면 권경신(55·농업) ○충무시 ▲도천동 김광현(51·상업) ▲서호동 정순기(46·상업) ▲명정동 박형균(53·학원장) ▲항남동 윤민희(53·회사원) ▲중앙동 강일용(47·상업) ▲문화동 천양우(48·공업) ▲태평동 강부근(44·수의사) ▲동호동 최홍림(41·약사) ▲정량동 장효천(67·수산업) ▲북신동 송방웅(50·공예업) ▲무전동 권혁진(51·상업) ▲평림1동 김수용(47·수산업) ▲평림2동 박경준(45·상업) ▲인평동 최정복(43·수산업) ▲당동 설주환(49·제제업) ▲미수1동 김민조(49·회사원) ▲미수2동 홍영근(43·제조업) ▲봉평동 배수찬(66) ▲도남1동 김기통(59·상업) ▲도남2동 임무 (46·전기공사업) ○통영군 ▲용남면 장용균(53·수산업) ▲산양면 성진근(62·수산업) ▲도산면 제신호(48·토건업) ▲광도면 정성열(57·농업) ▲한산면 유성규(55·수산업) ▲사량면 김채원(53·수산업) ○고성군 ▲고성읍 박경재(55·회사원) 김영철(69·수산업) ▲삼산면 황석도(46·수산업) ▲하일면 김행정(47·상업) ▲하이면 박장일(50·토건업) ▲상리면 곽근영(37·농업) ▲대기면 김동봉(50·축산업) ▲영현면 강한영(59·농업) ▲영오면 하진권(42·농업) ▲개천면 한종구(45·상업) ▲구만면 김익수(51·농업) ▲회화면 김대산(56·회사원) ▲마암면 정채웅(48·농업) ▲동해면 전완중(63·농업) ▲거류면 허복만(55·농업) ○삼천포시 ▲동서동 황학진(53·상업) ▲선구동 천용욱(55·수산업) ▲동서금동 서태수(54·제조업) ▲동좌동 손의기(56·부동산중개업) ▲벌용동 이규종(49·상업) ▲봉이동 정정상(43·농업) ▲이궁사동 최성환(53·농업) ▲향촌동 이연성(50·회사원) ▲대방동 송경대(44·상업) ▲실마동 조종권(56·부동산중개업) ▲늑도동 박일용(56·수산업) ▲신수동 강상태(44·어업) ▲백신동 이문구(59·농업) ▲노대동 서일삼(56·농업) ▲송포동 이채구(68·농업) ▲죽림동 정지수(57·농업) ○사천군 ▲사천읍 정동주(65·교육사업) ▲정동면 이연식(43·농업) ▲사남면 송용규(46·농업) ▲용현면 신맹균(55·농업) ▲축동면 천영배(55·농업) ▲곤양면 김민조(48·농업) ▲곤명면 이원식(54·농업) ▲서포면 김종수(54·건설업) ▲사천 축동 천영배(56·농업) ○김해시 ▲동상동 김두만(48·축산업) ▲회현동 최태환(51·금융업) ▲부원동 박용일(47·상업) ▲내외동 허창웅(35·축산업) ▲북부동 송기복(50·상업) ▲칠산동 김의찬(41·농업) ▲서부동 강복희36·회사대표) ▲활천동 김시경(53·학원경영) ▲삼안동 이병복(35·조합상무이사) ○김해군 ▲진영읍 김덕영(57·농업) 김종범(45·농업) ▲장유면 윤갑철(59·농업) ▲주촌면 박재근(68·농업) ▲진례면 박해동(57·상업) ▲한림면 선원동(41·농업) ▲생림면 조종석(57·농업) ▲상동면 한중기(55·농업) ▲대동면 김영재(42·농업) ○밀양시 ▲내일동 조영덕(63·약방업) ▲내이동 김상철(51·상업) ▲교동 강판석(49·건설업) ▲삼문동 손광억(53·상업) 장익근(48·한약업사) ▲가곡동 윤주혁(57·상업) ▲용활동 황인구(41·회사원) ○밀양군 ▲삼랑진읍 최승동(49·상업) ▲하남읍 박철호(52·운수업) ▲북부면 박수경(51·농업) ▲상동면 손정수(44·상업) ▲산외면 백태인(54·산외우체국장) ▲산내면 김문섭(51·약방) ▲단장면 석용백(57·상업) ▲상남면 이기명(48·농업) ▲초동면 박홍기(54·축산업) ▲무안면 김갑(42·농업) ▲청도면 이인희(43·농업) ○장승포시 ▲장승포동 원철희(49·수산업) ▲마전동 김종길(42·수산업) ▲능포리 김봉주(44·회사원) 김대규(70·수산업) ▲아주동 김광덕(41·건설업) ▲옥포1동 도영만(51·상업) ▲옥포2동 김한상(61·농업) ○거제군 ▲신현읍 천석봉(55·행정서사) 조준식(39·운전기사) ▲일운면 박종원(39·수산업) ▲동부면 원종문(41·상업) ▲거제면 김득계(62·토건업) ▲둔덕면 김득수(42·양조업) ▲사등면 김용우(42·수산업) ▲연초면 윤현수(43·회사원) ▲하청면 윤정관(33·건설업) ▲장목면 김한윤(56·수산업) ▲남부면 노영도(43·요식업) ○진양군 ▲내동면 문창호(62·우체국장) ▲정촌면 강면중(35·농업) ▲금곡면 류병현(50·농업) ▲문산면 허문국(65·사업) ▲전성면 김종규(42·사업) ▲일반성면 하창식(41·농업) ▲이반성면 정한재(60·농업) ▲사봉면 이주환(54·농업) ▲지수면 정용건(53·약종상) ▲대곡면 이병호(58·농업) ▲금산면 박시우(47·농업) ▲집현면 최현봉(48·별정우체국장) ▲미천면 김진부(34·건설업) 불암동 이원훈(47·공업) ▲명석면 손태기(40·농업) ▲대평면 정보영(65·농업) ▲수곡면 민병철(63·회사원) ○의령군 ▲의령읍 하의효(54·농업) ▲가례면 김일강(57·농업) ▲칠곡면 전임수(39·농업) ▲부림면 박창후(38·상업) ▲봉수면 김학규(40·농업) ▲궁유면 전병용(59·농업) ▲유곡면 이돈호(55·농업) ▲정곡면 남기청(40·운수업) ▲지정면 이증호(63·농업) ▲낙서면 최용도(61·농업) ▲대의면 전용기(60·농업) ▲화정면 박춘곤(37·농업) ▲용덕면 김재곤(49·농협이사) ○함안군 ▲가야읍 김동균(43·건설업) ▲함안면 유영태(53·농업) ▲군북면 조상제(56·회사원) ▲법수면 조현송(43·축산업) ▲대산면 조석제(39·축산업) ▲칠서면 이상수(58·농업) ▲이상수(58·농업) ▲칠북면 차채용(50·농업) ▲칠원면 박영목(55·농업) ▲산인면 조수제(41·농업) ▲여항면 김병도(52·축산업) ○창녕군 ▲창녕읍 하태리(49·상업) ▲남지읍 김충식(41·사업) ▲고암면 이재구(52·상업) ▲성산면 이채희(52·농업) ▲대합면 이판동(54·약사) ▲이방면 하종문(45·상업) ▲유어면 이수영(44·상업) ▲대지면 성기안(66·농업) ▲계성면 신판기(38·농업) ▲영산면 김광웅(47·상업) ▲장마연 김용곤(49·농업) ▲도천면 우동권(56·농업) ▲길곡면 송재기(46·농업) ▲부곡면 김무동(41·상업) ○양산군 ▲양산읍 지부용(41·건설업) 전덕주(33·상업) ▲기장읍 최원구(59·농업) 권성학(51·상업) ▲장안읍 손무헌(48·상업) ▲동면 박정창(41·상업) ▲물금면 정성진(51·농업) ▲원동면 이정무(46·우체국장) ▲상북면 안종길(45·건설업) ▲하북면 윤재갑(42·건축업) ▲웅상면 김진만(46·상업) ▲일광면 원성태(49·수산업) ▲정관면 정창조(48·농업) ▲철마면 문장호(57·농업) ○울산군 ▲농소면 한성두(48·농업) ▲강동면 김성보(54·상업) ▲온산면 한성율(41·건축업) ▲서생면 김용원(43·수산업) ▲온양면 오세홍(46·공업) ▲청량면 김이조(48·약사) ▲웅촌면 이동석(41·토목업) ▲범서면 이정우(55·농업) ▲두동면 한영근(54·농업) ▲두서면 장병국(38·농업) ▲언양면 김광수(44·축산업) ▲상북면 정규복(56·농업) ▲삼남면 박명순(59·농업) ▲삼동면 신인환(65·농업) ○하동군 ▲하동읍 전상수(66·건설업) ▲화개면 전준수(44·농업) ▲악양면 구석완(52·농업) ▲정종호(60·농업) ▲횡천면 박준서(54·농업) ▲고전면 정연봉(56·농업) ▲금남면 황규석(33·농업) ▲금성면 정윤화(51·농업) ▲양보면 성금성 (50·농업) ▲진교면 박용선(51·농업) ▲양보면 성금성(50·농업) ▲북천면 박준홍(61·농업) ▲청암면 김덕용(51·국졸) ▲옥종면 강상호(56·농업) ○남해군 ▲남해읍 송권오(59·농업) ▲이동면 최민신(57·농업) ▲상주면 최재평(60·수산업) ▲삼동면 홍순옥(60·수산업) ▲미조면 이조일(46·상업) ▲남면 우한욱(62·약종업) ▲서면 류근수(53·농업) ▲고현면 김정윤(66·농업) ▲설천면 강천호(53·농업) ▲창선면 장개성(61·약종업) ○함양군 ▲함양읍 정용규(56·농업) 김원식(43·농업) ▲마천면 곽성준(65·양조업) ▲휴천면 강석천(65·농업) ▲유림면 강선권(63·농업) ▲수동면 곽웅상(61·농업) ▲지곡면 정진위(54·농업) ▲안의면 이종진65·농업) ▲서하면 임현철(61·농업) ▲서상용 홍덕용(32·농업) ▲백전면 곽반균(44·농업) ▲병곡면 박순근(38·농업) ○산청군 ▲산청읍 공윤실(43·상업) ▲차황면 김호기(44·농업) ▲오부면 홍진술(58·농업) ▲생초면 박우양(53·상업) ▲금서면 강정희(50·농업) ▲삼장면 정종인(53·농업) ▲시천면 조계환(52·상업) ▲단성면 권민호(50·농업) ▲생비량면 공갑석(55·농업) ▲신등면 이효근(50·농업) ○거창군 ▲거창읍 최학영(48·농업) 김영수(50·지역신문) ▲주상면 박희재(41·농업) ▲웅양면 김동형(52·상업) ▲고제면 이광만(66·자문위원) ▲북상면 이장우(69·평통위원) ▲위천면 신용범(57·농업) ▲미리연 오준식(59·자문위원) ▲남상면 이수정(49·상업) ▲남하면 정순우(40·체육인) ▲신원면 구용선(35·교사) ▲가조면 신우범(43·농업) ▲가북면 김재환(65·전면장) ○합천군 ▲합천읍 장천익(52·회사원) ▲봉산명 백운출(56·농업) ▲모산면 조병채(50·상업) ▲가야면 김육일(56·상업) ▲야로면 배종구(55·농업) ▲율고면 안문기(46·토건업) ▲초계면 김동구(62·공업) ▲쌍책면 류을영(55·농업) ▲덕곡면 최준집(36·농업) ▲청덕면 차도출(43·농업) ▲적중면 허재욱(53·상업) ▲대양면 이민택(51·상업) ▲쌍백면 정종영(55·농업) ▲삼가면 이석영(45·농업) ▲대병면 곽우영(56·농업) ▲용주면 윤한무(44·농업)
  • 국회의원선거법 개정… 여야의 계산

    ◎“정치판 다시 짜기”… 선거구 조정 신경전/깨끗한 선거풍토 정착에 주안/여,시·도단위 광역화·정당투표제등 구상/평민선 명부식비례제 도입,혼합식 제의 여권내부에서 국회의원선거구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정국 구도정립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이 국회의원선거법 뿐만 아니라 광역의회선거에 앞서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면서 그 이유로 들고있는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정착이다. 그러나 그것은 대외적 명분으로 이해되며 각종 선거법개정,특히 선거구제를 바꾸겠다는 것은 정치판을 다시 짜보겠다는 것은 의도까지 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선거구제 변경을 둘러싸고 여야간 뿐만 아니라 여권내 각 계파간에도 날카로운 신경전이 전개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민자당이 당국회의원선거법 개정소위(위원장 이자헌의원)를 통해 검토하고 있는 선거구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진다. 첫째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면서도 인구과다지역을 분구해 지역구수를 늘리거나 아니면 지역구를 줄이고 전국구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지역구를 늘리는 경우는 지난 13대 총선에의 분구 인구기준 33만을 30만으로 하향조정하고 1개 선거구가 3개 이상의 시·군으로 이뤄진 경우를 분구대상으로 해 25∼30개의 지역구를 더 만드는 방안이다. 민자당은 당초 지역구 수를 증가시킬 경우 전국구를 축소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정치지망생증가에 따라 전국구의석을 줄이기 힘들게 됐다는게 최근의 판단이다.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지역구수를 현행 2백24개에서 2백개 정도로 줄이고 전국구를 75석에서 1백여석으로 늘려 독일식 정당투표제를 도입해 전국구 의석을 배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둘째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는 1구 2인 선출제와 일본식 3∼5인 선출제중 후자에 보다 중점을 둔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즉 1구 3∼5인 선출의 지역구 제도에 독일식 정당투표제에 의한 비례대표선출이 혼합형태가 강구되고 있다. 셋째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전국이나 시·도단위로 광역화하는 것이다. 이는 유권자들은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는 않고 정당투표만 하며 각 당의 비례대표 명부에서 정당득표율에 따라 국회의원이 선출되는 방식이다. 민자당은 어떤 방식의 선거구제를 택하든 전국구 배분에 야당 프림미엄을 인정,안정과반수 획득이 가능토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3가지 방안을 놓고 민자당내 민정·공화계 지도부는 지역구 중선거구제와 전국구 정당투표제의 혼합형태를 선호하는 듯한 인상이다. 반면 민주계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일부 지역구 분구를 주장하고 있고 청와대측은 『돈안드는 선거구제를 강구하라』면서 비교적 중립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선거구제와 정당투표 비례대표제 혼합형태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궁극적으로 의도하고 있는 것은 내각제개헌의 재추진과 의원들에 대한 통제권강화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당제를 만들어낼수 밖에 없는 중선거구제는 각 당간 연합·연립을 활발하게 할 것이며 결국 내각제로 가기 쉬워지는 길이 되리라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인 지적이다.또 정당투표식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의 절반가량을 중앙당이 지명한 후보명부에서 선출케 된다면 이들 의원에 대한 공천권자의 통제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 틀림없다. 김윤환총장·박철언의원 등 민정계 실세들이 중선거구제와 정당투표식 비례대표제를 최초로 거론했던 것도 이같은 맥락을 꿰뚫어본 다목적 포석으로 보여진다. 중선거구제는 14대 총선전후 내각제 재추진을 위해,정당투표제는 강력한 공천권확보로 노태우대통령의 집권후반기에 예상되는 권력누수현상을 막기위해 각각 필요한 장치로 거론되었다고 이해된다. 특히 공청권행사부분은 14대 국회에 자기 세력을 다수 진출시키려는 박철언의원의 목표가 투영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삼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계는 중선거구제의 경우 자신들의 공천권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보고 소선거구제 고수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같은 입장차이 때문에 의원선거구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재연을 우려,김윤환총장은 중·소선거구제 사이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박철언의원도 정당투표제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14대 총선은 현행 소선거구제의 골격아래 치러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며 민주계의 조기전당대회 소집요구와 맞물려 오는 7∼8월께 선거구제를 이슈로 민자당내에서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평민당측은 아직 국회의원선거구제에 대한 명확한 당론은 확정짓지 않은 상태이나 지난 2월 임시국회대표연설에서 김대중총재가 국회의원의 반은 소선거구제,나머지 반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선출하자고 제의한 바 있어 개정자체에는 찬동하고 있다. 어쨌든 국회의원선거구제는 각 정당이나 정파의 이해가 너무 첨예하게 대립된 문제여서 단시일내에 결론이 나기는 힘들것이라고 예상된다. 앞으로 민자당이 선거운동방식을 중심으로 광역지방의회선거법 및 국회의원선거법 개정논의에 불을 붙이면서 선거구제문제는 광역의회선거가 끝난뒤 본격 거론될 것이란게 일반적 관측이다. 우선 4월 임시국회에서는 광역의회선거법을 ▲선거운동기간을 현행 18일에서 12일 정도로 단축▲합동유세폐지 및 개인유세허용 ▲광역의회후보자기탁금 7백만원의 하향조정 등의 방향으로 개정하자는 민자당안을 놓고 여야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 광역의회선거는 일단 현행법대로 소선거구제하에 치른뒤 7일 임시국회나 9월 정기국회에 가서야 국회의원선거구제 변경,또 그에 따른 광역의회선거구 조정문제에 대한 협상이 본격화 될 것 같다.
  • 박 체육 5월 방북 추진/축구평가전 계기

    ◎체육교류·구상무역 논의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이 오는 5월 평양을 방문,북한 고위당국자와 만나 체육교류 확대 및 경제협력 등 남북한의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관은 세계청소년축구 단일팀 구성을 위한 평양평가전에 장관자격으로 방북,4박5일간 머물면서 북한의 김유순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리종옥 부주석 등 지도급 인사들과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박장관은 체육교류외에 대북관계 정책을 주도했던 실세로서 남북한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직접 거래하는 구상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관은 방북기간중 그동안 우리측이 제의했던 체육교류 확대방안중 8월의 세계잼버리대회 및 한민족체전에 북한 청소년을 초청하는 문제와 체육지도자의 상호교류 등에 관해 구체적인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조직책 1백12명 임명

    민주당은 1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정무회의를 열어 호남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1개 시도지부 지구당조직책 1백12명을 확정,발표했다. 민주당은 서울의 경우 42개 지구당중 23명,부산 11명(15개 지구당) 대구 8명(8개 〃 ) 인천 7명(7개 〃 ) 대전 3명(4개 〃 ) 경기도 19명(28개 〃 ) 강원도 10명(14개 〃 ) 충청도 13명(23개 〃 ) 경상도 18명(33개 〃 )의 지구당 조직책을 각각 임명했다. 이기택총재는 부산 해운대에,김현규부총재는 대구중구,박찬종부총재는 서울 서초갑구,조순형부총재는 서울 도봉갑구,민주연합측의 이부영 고영구부총재는 서울 강동갑구와 과천·시흥구의 조직책에 각각 임명됐다. ▷민주당 지구당조직책 명단◁ ◇서울(23명)=△용산구 이태식(54) △동대문갑 장광근(37) △도봉갑 조순형(55) △노원을 전대열(50) △마포갑 김청길(50) △양천갑 김민석(27) △강서을 최두환(50) △영등포갑 장석화(45) △서초을 안동수(45) △송파갑 김희완(36) △강동갑 이부영(49) △성동병 강수림(44) △성북갑 이철(43) △노원갑 고영하(39) △은평을 김유진(49) △마포을 박영식(35) △강서갑 박계동(39) △구로갑 정병원(55) △동작갑 김부겸(34) △서초갑 박찬종(52) △강남을 홍사덕(48) △송파을 김노식(44) △강동을 홍성표(54) ◇부산(11명)=△중구 김광일(51) △동구 노무현(45) △부산진갑 신현기(43) △동래을 노경규(50) △해운대 이기택(54) △금정구 김재규(43) △서구 임정남(47) △영도 김정길(46) △동래갑 김기우(45) △남구을 손태인(45) △사하 김영백(44) ◇대구(8명)=△중구 김현규(54) △서구갑 백승홍(48) △남구 김진태(36) △수성구 여동영(48) △동구 임대윤(34) △서구을 서중현(40) △북구 박성수(35) △달서구 이상섭(39) ◇인천(7명)=△중·동구 민만기(48) △남구을 하근수(50) △북구갑 김도연(39) △서구 이기문(38) △남구갑 명화섭(64) △남동구 이호웅(41) △북구을 이병현(48) ◇대전(3명)=△대전동·을 송천영(52) △서구 이희원(45) 중구 안량로(43) ◇경기(19명)=△수원갑 박왕식(52) △안양을 이준형(42) △부천남 박규식(53) △송탄·평택 장기천(52) △안산 김동현(46) △구리시 조정무(49) △의정부 목요상(55) △부천중 원혜영(55) △광명시 여익구(45) △동두천·양주 김형광(55) △과천·시흥 고영구(56) △여주 이규택(49) △평택 정수일(48) △화성 정동호(56) △파주 박영석(47) △화남·광주 곽용식(49) △가평·양평 이병대(48) △이천 황규선(54) △김포·강화 김선흥(55) ◇강원(10명)=△춘천 유남선(44) △원주시 원광호(44) △강릉 김필기(44) △동해 지일웅(49) 명주·양양 최욱철(38) △홍천 장만준(34) △춘성·양구·인제 박영석(55) △횡성·원성 정봉철(55) △영월·평창 김경래(52) △정선 안영배(50) ◇충북(3명)=△충주을 정기호(48) △보은·옥천·영동 노준선(54) △진천·음성 허탁(55) ◇충남(10명)=△천안 정규학(48) △공주시·군 이성구(42) △온양·아산 이진구(51) △금산 강병렬(32) △대덕·연기 김원웅(46) △논산 김형중(57) △청양·홍성 홍문표(45) △예산 김성식(52) △서산 장기옥(54) △당진 정석래(39) ◇경북(9명)=△포항시 박기환(42) △안동 김원철(44) △점촌·문경 최주영(51) △의성 김동호(37) △청송·영덕 배용진(57) △영양·봉화 김충립(44) △경산·청도 박철수(43) △예천 정대수(55) △울진 이동일(50) ◇경남(9명)=△창원 성종대(34) △울산중 차화준(56) △마산갑 김호일(47) △마산을 박창규(39) △진주 김재천(43) △진해·의창 정차두(54) △충무·통영·고성 제정훈(47) △창녕 구자호(50) △울주 권기술(51)
  • “소 개혁에 외자도입 절실”/「북방정책과 한·소관계」 세미나 중계

    ◎국가독점 철폐·시장경제 건설 추진/소련측/대북화해 정책으로 통일기반 마련/한국측 북방정책연구소(소장 나창주 민자당의원)는 11일 하오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아나톨리 소브차크 소련 레닌그라드시장을 초청,「북방정책과 한소관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소브차크시장의 「소련의 정치정세와 한·레닌그라드시 협력방안」과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의 「한반도정세와 통일의 길」이라는 기조연설 내용의 요지. ▷소브차크시장 주제발표◁ 현재 소련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주된 내용은 전체주의적 국가체제로부터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로의 이행이며,정치구조면에서 보면 일당체제로부터 다당제로의 이행이다. 현재 소련의 15개 공화국중 7개 공화국은 공산주의가 아니며 공산당에 대항하는 세력임을 자처하고 있다. 공산당이 현재 연방권력기관·군대·KGB·내무부를 통제하고 있지만 각 공화국내의 반대세력 때문에 공산당의 결정이나 소련대통령의 명령이 현지에서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소련사회의 민주화는 군대·KGB·경찰의 중립화와 지방권력조직의 개혁,새로운 연방헌법의 채택을 주장하는 반대세력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민주주의의 운명은 무엇보다도 경제개혁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본다. 물론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시작되었고 주식회사·합작기업·집단소유의 민간기업 등이 설립되고 소규모 사기업이 발전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소련은 정치적 원인에 의해 야기된 위기를 겪고 있으나 앞으로 자유시장경제를 건설하고 다양한 소유형태를 모색하며 국가소유의 독점을 철폐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박 장관 기조연설◁ 북방정책은 소련·중국·북한과의 관계를 총체적·병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한중간의 조급한 관계개선은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전쟁재발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 체제가 상대방체제를 흡수통합하는 통일이 되어서는안될 것이다. 북한과 우리 우방간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북한화해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북의 입장과 통일에의 기여여부를 고려하는 가운데 북측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남북한 자유왕래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 당국과의 대화에 비중을 두어왔으나 앞으로는 북한주민을 직접 상대로 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통일문제는 민족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 성격을 가진 문제이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한과 미·소·중·일 4강이 협의체를 구성,남북간 불가침선언이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등의 문제에 있어 이해와 협조를 구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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