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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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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의 체제개편과 결속(「중립선언」 이후:4)

    ◎중진급 전면포진… 총력체제로/박태준위원 위상 강화… 민정계 포용/공조직 풀가동,사조직과 융화 도모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집권당의 프리미엄이 없어지고 일부에서 동요움직임이 감지되는등 새로운 환경에 처한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어떻게 당의 체제를 정비,결속을 이뤄나갈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총재는 일단 이번 일로 심적 혼돈상태를 겪고있는 민정계의원들을 추스르는 쪽에 당체제정비의 「무게중심」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에도 불구,여전히 당내 다수파를 점하고 있는 민정계의 일사불란한 지원과 이로인한 당의 단합된 모습만이 대선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민정계 수장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일거수 일투족과 박철언의원등 반금 민정계인사들의 행보에 김총재측이 온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김총재측은 당초 이번 상황을 노대통령의 공명선거실천의지라는 쪽에 보다 비중을 두고 뒤따를 파장에 관해 그리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았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요일인 20일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한 것이나 21일 임시당무회의를 소집,난상토론을 벌이게 한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김총재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제2창당의 기분으로 돌아가야 하며 민자당이 표류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당체질도 강화하고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총재는 이처럼 당체제 결속을 위해 우선 「선거대책기구의 조속한 가동」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따른 동요움직임을 조기진화하는데는 이것만큼 유효적절한 방안이 없고 정치권을 곧바로 대선정국으로 몰고갈 경우 오히려 당의 단합을 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선을 놓고 볼때 김총재 이외의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측면이 그 배경에 깔려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김총재는 선대기구 인선과 관련,당내중진인사들을 총망라해 어떠한 소외세력도 없는 명실상부한 총동원체제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로 당내위상이 한층 강화된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에 걸맞게 선대기구 구성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적이탈에 따른 민정계의원들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 박최고위원뿐이라는 김총재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러한 「박최고위원 끌어안기」작업은 대선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당3역의 교체여부와 관련,또다른 분열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박최고위원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읽혀진다. 나아가 김총재는 선대기구를 비롯한 당의 공식기구를 최대한 활용,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던 사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민정계지구당위원장이 포진한 지역에서 김총재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의 불협화음이 많았다는 점에서 민정계포용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김총재는 일부 민정계인사들이 지적해온 「측근정치」로 통칭되는 야당식 정치스타일을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측근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측근의 얘기들을 듣고 결정한 그간의 김총재 정치스타일을 대전환할수 있는 결정적인 호기를 맞았다』고 오히려 반기고 있는 것도 이것과 통한다. 이를테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분기점으로 삼아 당내민주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초석을 만들었다는 입장인 것이다. 결국 김총재측은 이같은 체제결속방안이 하나하나 가시화될 경우 당내부의 일탈현상은 없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김총재의 한 핵심측근이 『당내결속의 물꼬는 이미 잡혔다』고 호언하는 것은 이같은 김총재측 공기를 웅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일이 향후 대선정국에 일파만파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의 앞날에 대한 걱정 차원으로 그침은 물론 당의 결속에 촉진제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설령 민정계의원중에서 탈당하는 인사가 있다 하더라도 그 수는 2∼3명에 그치는 극소수일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게 김총재측의 분위기다. 특히 김총재가 노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전보다 더욱 긴밀하게 다져나갈 경우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용틀임」은 더욱 힘찰 것으로 보고 있다.
  • “공전국회 정상화” 대화채널 가동(진단)

    ◎민자의 정국복원노력과 야 대응/후속타 곧 발표… 당내동요 차단/민자/일부 경계론 제기속 개각협의 기대/민주/“중립선언 수용” 구여권과 제휴 모색/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정국운영및 대선전략을 전면 보완,수정하는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정국정상화의 호기로 삼으려 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당도 이에 호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3당 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선언을 김영삼총재의 개혁의지 실현의 기회로 삼는다는 내부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공전중인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은 21일 낮 3당총장회담을 통해 정기국회의 정상화와 내각인선문제를 협의키 위한 3당후보회담을 22일 개최하자고 양당에 제의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주중에는 후보회담을 실현시켜 정국정상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현재 노대통령의 선언을 대외적으로는 정국정상화에,대내적으로는 당내결속에 활용하고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를 평소 자신이 주장해왔던 「깨끗한 선거」와 연계시키며 노대통령의 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때문에 김총재는 조만간 국민들에게 공명선거 의지를 과시하는 후속조치를 발표한다는 복안이며 자신의 개혁이미지 제고를 위해 「홀로서기」라는 국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우선 김총재는 당내일각의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른 동요를 무마하기 위해 내주초 「큰흐름의 물줄기」를 잡는 후속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즉 당내분위기의 진정과 동요차단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여권 프리미엄이 사실상 없어졌다는 점에서 다소 불안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총재가 여권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입장에서 홀가분하게 개혁을 추진할수 있다는 점에서는 득실이 같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김총재의 한 측근은 『노대통령이 당적을 포기한 목적은 김총재의 정권창출에 있는 만큼 다소 동요는 있지만 결국 연말 대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민정 공화계 인사중 그동안 반YS 성향을 가졌던 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다소 「음모적 시각」으로 해석,「노심」파악과 향후 「좌표설정」에 번민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따라 김영삼총재,박태준최고위원의 수직적 역학관계에 다소 변동이 올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으며 박최고위원이 사실상 민정계 수장자리를 굳혀 당내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박최고위원과 30여분간 회동,당내 민정계의 향후 진로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조직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1일 열기로 했던 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일단 연기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결국 한배를 탈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청와대의결단에 대해 전날에 이어 잇따라 간부회의를 소집,대응책을 논의했으나 노대통령의 결단을 「선의」로 보는 측과 「술수」로 보는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등 아직은 경계하는 측이 우세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대응보다는 당분간 「노대통령의 단독결심」을 강조,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를 분리시켜 김총재를 고립시키는 한편으로 단체장선거를 계속 고집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내각구성협의」에 유리한 고지를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회참여문제,대표회담,내각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은 김대중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20일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방미중인 김대표는 어제의 결단에 대해 『대선 공정성에 대한 긍적적인 신호』라며 거듭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며 국내 당 간부진들의「지자제강조」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협상을 통해 새 내각구성에 더 비중을 두고있는 인상. 김대표는 특히 노대통령의 민자당당적이탈을 지적,『이제 원내3당이 똑같은 지위에 있게 됐다』면서 기존의여야관계가 완전히 변화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선 김대표가 행정부에 대한 기존의 「비판자」입장을 탈피,대통령의 중립선언을 고리삼아 행정부를 대등한 파트너로 활용하려 할 것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김대표가 미국에서 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훌륭한 결단을 내렸다』고 치하한 점이나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연계방침의 재검토를 시사한 점등이 바로 김대표의 향후 행보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가 돌아와 협상테이블에 앉더라도 민주당의 「불변의 당론」인 단체장선거관철을 줄곧 주장하고 있는 당내 「매파」를 쉽게 설득시켜 나갈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태.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1백%진실로 수용,당정분리와 중립적 선거관리를 움직일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밀고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노대통령의 민자당탈당으로 적어도 논리상으로는 여야구분이 없어진만큼 「견제와 의심」이라는 기존 야당행태에 연연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선언내용을 액면대로 실천토록 뒷받침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이다.국민당은 이에따라 3당협의를 통해 공정한 내각인선및 중립적 선거관리를 관철하는 한편 노대통령의 선언을 무기로 「음성적」당정협조의 가능성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9·18선언으로 여권의 분열과 구민정계등 일부 여권인사의 이탈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이들과의 제휴를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이에따라 국민당은 구여권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36차례 강·절도/중학생 둘 영장

    【군포=조덕현기자】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9일 36차례에 걸쳐 강도·절도와 성폭행 등을 일삼아 온 이모(15·K중3년 경기도 군포시 당동),박모군(15·〃·군포시 당동)등 중학생 2명에 대해 특별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박철현씨(20·무직)와 이모군(15·K중3년)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군 등은 지난 4월27일 하오6시쯤 경기도 군포시 당동 곽모씨(27·여)집에 침입,곽씨를 성폭행하고 2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군포시 일대 주택가와 구멍가게 등을 상대로 모두 36차례에 걸쳐 강·절도를 해온 혐의다.
  • 정신병환자 6명/병원서 집단탈주

    【음성=김동진기자】 20일 상오2시20분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11 음성정신병원(이사 정근수·45) 2병동 6호실에 함께 수용돼 있던 환자 박철수씨(39·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7의 143)등 6명이 집단 탈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박철언 의원 당선 재확인/대구 수성갑 재검표

    【대구=한찬규기자】 대법원특별3부(주심 박우동대법관)심리로 19일 상오 대구지법1호 법정에서 실시된 제14대총선 대구수성갑선거구 재검표 결과 민자당 박철언의원이 총선때 보다 26표가 줄어든 5만1천7백30표,국민당 이상희후보가 4표가 늘어난 2만2천8백87표를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돼 박의원의 당선이 재확인됐다.
  • 하휴정국… 여야의원 「조용한 외유길」

    ◎파행국회 의식… 자비등으로 1백여명 예정/미·일·중 방문… 외교현안등 다각 논의/여/대권후보 해외홍보 겨냥 학자등 대동/야 임시국회가 14일로 폐회됨에 따라 국회 하한기를 맞아 여야의원들은 오는 9월중순 정기국회개회전까지 1백명 가까이 대거 본격적 외유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총선이후 4개월반이 넘도록 국회가 입법활동은 물론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 상태여서 외유에 나서는 의원들은 당차원이든 개인차원이든 「국민의 눈」을 의식,요란한 절차없이 소리나지 않게 조용히 다녀올 생각들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정기국회전까지 여름철 의원들의 외유가 각 상임위별로 러시를 이뤘으나 올해는 「자비」로 외유를 떠나는 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민자당◁ 김윤환의원은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당공식대표로서 미공화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태평양 및 세계민주정당연합회의에 참석할 예정. 민자당에서는 김의원 외에도 이춘구·최형우·김용환·김종인·이명박·최병렬·안무혁·김영광·노승우·노인환의원 등 10여명이 공화당전당대회 참관차 또는 의원입법활동자료수집차 미국으로 떠날 계획.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을 맡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과 간사장인 정석모의원등 여야의원 50여명은 9월3∼4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20차한일의원연맹총회에 참석하기위해 9월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대거 일본을 방문할 예정. 특히 이번 총회에서 한국측의원들은 최근 한일간에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정신대문제를 일본측에 강력 제기할 방침. 또 재일한국인의 법적·사회적 지위개선노력과 재한 원폭피해자및 사할린교포문제등 전후처리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적극적 지원도 이번 총회를 통해 이끌어낸다는 게 우리측 입장. ○…박철언의원은 15일부터 9월초까지 약 2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영국을 방문하고 주로 사회복지관련자료를 수집할 예정. 박의원은 미국에 들러 사회복지재단운영,장애아수용시설·고아원·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등을 살펴본 뒤 유럽공동체(EC)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정치·경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할 계획.○…김한규·권해옥·유돈우의원은 24일부터 이달말까지 중국정부의 공식초청으로 북경을 방문. 중국정부가 이들을 초청한 것은 2000년 북경올림픽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측입장에서 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한국의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 특히 김의원은 국회올림픽지원특위위원장및 88장애자올림픽실무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고려돼 중국측이 꼭 원했던 인물이라는 것. ▷민주당◁ ○…오는 9월6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김대중대표의 독립국가연합·미국방문은 단순한 외유차원이 아닌 대선전략차원에서 기획. 민주당은 당내에 유종근홍보위원장을 팀장으로 하는 「방문기획팀」을 구성,가동에 들어갔으며 김대표의 방문지 연설문작성에서부터 이미지부각에 이르기까지 대통령후보라는 점에 착안한 홍보전략에 주력. 특히 김대표의 이번 나들이에는 정책담당자와 함께 외교안보·국제경제전공 학자들이 대거 수행에 나서 「후보얼굴알리기」「공약개발」을 비롯,해당국과 국내외 각국의 여론동향을 수집,이를 대선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 김대표는 모스크바에 4박5일동안 머무를 예정인데 외교아카데미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은뒤 독립국가연합의 관료·지식인을 상대로 한소경제협력문제,지역안보문제를 함께 논의,여기서 얻은 아이디어를 정책공약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 이와 함께 카네기재단·프레스클럽·국제전략문제연구소등지에서의 「경제강연」또는 회견등을 통해 『김대표만이 최적의 대통령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국제적 비중을 높이기 위해 부시,클린턴등 미국 대통령후보와의 회동도 적극 추진중.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정치입문후 첫해외나들이로 정기국회전까지 필리핀과 멕시코,미국등 3개국을 순방,대권후보로서의 외교역량을 과시한다는 계획. 정대표는 코라손 아키노여사의 초청으로 오는 19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고아키노 상원의원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데,이번 방문을 통해 민주적 지도자로서의 면모가 부각되길 기대하는 모습.정대표는 또 필리핀방문기간중 라모스대통령도 면담,양국간 협력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라모스대통령과는 현대그룹총수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온 터여서 의외의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대표는 필리핀에 이어 오는 24일경부터 약10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와 워싱턴 뉴욕 LA등지를 순방하며 현지정치지도자및 언론들과 활발히 접촉,「정치인 정주영」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 국민당은 특히 정대표의 멕시코,뉴욕순방에 김동길최고위원등 10여명의 현역의원을 수행토록 하는등 세과시에도 신경.
  • 턱 관통상 이겨내고 적 필사적 추격/북 무장침투조 저지 박철호하사

    ◎전우 피격에 격분,탄우 무릅쓰고 전진/고향선 소문난 효자… 훈장받고 특진도 효는 충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철원북방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북한무장침투조 대침투작전에서 공을 세운 장병들에 대한 훈·표창식이 거행된 16일 하오의 중부전선 백골부대 연병장.최세창 국방부장관의 치사로 장내는 더욱 숙연해졌다. 이날 대통령·국무총리표창과 무공훈장을 수여받은 40여명의 장병들 가운데 유독 한 수훈 사병만은 부상을 입어 식장에 참석하지 못했다.그는 사병으로서는 유례가 드문 충무무공훈장을 받고 일계급 특진되었다. 박철호하사(23·경북 김천시 지좌동708). 그가 작전당시 중상을 입고도 도주하는 적을 끝까지 추격,사살케 함으로써 견적필살의 끈질긴 군인정신을 발휘한 무용담이 뒤늦게 밝혀져 현재 전군장병들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일계급특진,하사가 된 그는 육군 제1968부대 전초16중대 소속으로 당시 도주한 적1명에 대한 차단작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전우 문경호병장이 적의 응사로 왼쪽손 관통상을 입고 주저앉자 자신도 모르게 적을 추격하며 맹렬한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그는 적의 또한차례 응사로 아래턱뼈가 부스러지는 관통상을 입고 앞으로 넘어졌다.핏방울이 온몸을 덮었다. 고향에서는 가난한 부모를 모시는 효자로 소문이 났고 김천농림고교 재학당시에는 씨름선수로 활약한 그는 순간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문병장이 앞서 쓰러진 사실이 떠올랐다. 『내 동료를 쏜 적을 놔둘수 없다!』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벌떡 일어선 그는 초인적인 의지로 적을 3백m나 추격했다. 이때 박하사가 절명한 것으로 잘못 생각했던 적은 일어서 고개를 두리번거렸고 이 순간을 포착한 같은 중대 하경호상사가 조준,사살함으로써 휴전선 전역을 긴장시킨 상황은 12시간만에 끝을 맺었다. 상황종료후 전우들이 자신을 들처업고 지뢰지대를 빠져나올 때도 그는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자신을 업은 동료들이 비틀거리면 지뢰를 밟을 우려가 있다며 두손으로 턱을 움켜쥐고 혼자 걸어 안전지대까지 나온 그는 대대장에게 거수경례를 한뒤에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박하사의 이같은 무용담이 소개된뒤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한 최세창국방부장관은 「성벽은 적을 막지 못한다.그러나 그 성벽을 지키는 병사들의 방어의지가 나라를 지킨다」는 말을 인용,『박하사가 집안에서 효도를 하고 이웃어른들을 섬겨왔기 때문에 그같은 용맹성이 발휘된 것』이라고 효와 충은 같은 근본임을 강조했다.표창식에 참석한 박하사의 부모 박종수씨(50·김천 동부정미소)와 주정자씨(40)는 『아들이 제 할일을 다한듯해 장하다.평소 「남아답게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아라」고 가르친 보람이 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 “무장침투사건 사과하라”/최 국방,대북경고

    ◎“더 이상의 무력도발땐 좌시않겠다” 【중부전선=안병준기자】 최세창국방부장관은 16일 『지난 5월22일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무장침투사건은 북한의 목표가 남북관계개선을 통한 조국의 평화적 통일보다는 무력적화통일에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준 중대한 도발사건』이라고 전제,『북한은 이번 도발행위를 솔직히 사과하고 관련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육군제1968부대에서 있은 대침투작전 유공자표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특히 북한이 지난해12월 채택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통해 상호보유하지 않기로한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못한다』면서 『이의 건설을 중단,폐기함으로써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존중하겠다는 자세변화를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의 이같은 대북경고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이후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북한을 자극시키는 발언을 자제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 화해무드의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주목된다. 최장관은 이날 경고에 앞서 지난15일 청와대 보고과정을 통해 경고발언을 사전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관은 또 『북한이 끝내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염원을 외면하면서 무모한 무력도발을 또다시 획책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뒤 『이로인한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식에서는 육군제2672부대와 제1968부대가 대통령표창을,제1968부대 전초13중대장 김승겸대위·전초16중대 박철호병장등 40명이 무공훈장및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전초16중대 하경호이등상사등 9명이 일계급특진을 했다.
  • 민자 당무위원 52명 확정/당직개편 매듭/국회상임위장 6명도 내정

    민자당은 13일 당의 실질적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 위원 52명을 확정,발표함으로써 당직개편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자당은 또 당상임고문에 김재광·김재순·이만섭·이종근·권익현의원과 원외의 민관식·최재구·김명윤·김정례씨등 9명을 임명하고 국책연구원장에 김진재의원·중앙정치교육원장에 신경식의원·사회개발연구소장에 조경목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당무위원인선에는 경선거부로 당내에 파문을 일으킨 이종찬의원이 포함됐으며 다선원칙에 따라 김복동·금진호의원은 제외됐으나 박철언의원은 정부직경력으로 포함됐다. 민자당은 당무위원 인선과 함께 상임위원장인선도 대체적으로 마무리,▲법사 현경대▲외무 정재문▲내무 서정화▲국방 유학성▲건설 서정화▲농수산 정시채의원을 내정하고 재무위원장에는 김봉조·김기배의원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된 당무위원 5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김영삼·김종필·박태준·이병희·김영구·황인성·김용태·김용채(이상 당연직)신상우·최형우·이자헌·정석모·김윤환·김정수·김종호·나웅배·박관용·박명근·박정수·신상식·심명보·양정규·이민섭·이승윤·이종찬·이한동·이춘구·정순덕·황명수·김광수·박재홍(이상 4선)김영광·남재두·박준병·서청원·심정구·양창식·이세기·정재철·최운지(이상 3선)김덕용·김용환·박철언·최병렬(이상 2선)노재봉·강선영(이상 초선)김수한·남재희·이도선·김식·양경자(이상 원외)
  • 「남북관계 학술세미나」 어제 열려(단신패트롤)

    ◇목포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오늘의 남북관계,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한 지역계도 학술세미나가 13일 목포 신안비치호텔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남북한 경제협력 무엇이 문제인가」(김성훈 중앙대 동남아연구소장),「민족동질성 회복,무엇이 문제인가」(문병란 조선대 통일문제연구소장)「남북관계 정상화,무엇이 문제인가」(박철언국회의원)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첫 주제발표자인 김성훈 소장은 북한 경제의 실상을 소개한뒤 남북협력의 전망을 통해 『순경제적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간의 교역이 국제 무역이 아닌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사실부터 국제적으로 확고히 해두고 남북간의 상설협의창구(교류위)를 개설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병란교수는 『지난 반세기는 민족동질성 상실의 시대였으며 민족동질성 회복은 반공의식을 탈피하는 선도적 통일의식의 신사고에서 비롯되며 북한을 바로 알려는 노력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철언의원은 지난 89년 시작된 북방정책을 단계별로 설명한뒤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간,부문간,계층간의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는 대화합이 우선돼야 하고 또 북방정책의 테두리 안에서 북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민자 당무위원 인사언저리(진단)

    ◎“당화합 역점”… 다선위주 고른 포용/이종찬씨 포함… “반YS파도 끌어안기”/장관경력등 고려 박철언씨 막바지에 낙점/고문단 배제는 실세중심 운영 포석 13일 발표된 민자당 당무위원 인선은 다선위주로 당내 화합이 고려된 순리적 인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4선이상의 다선인사중 국회나 당직배려가 예상되는 오세응의원과 무소속에서 입당한 서석재의원을 뺀 전원이 당무위원에 기용됐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종찬의원도 당무위원에 포함됐다.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이한동·심명보·김용환·박준병·양창식의원등 경선과정에서 이의원을 지원했던 중진들도 모두 당무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박철언의원의 경우 인선발표 당일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끝까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경선과정에서 김영삼대표에 반대하는 선봉에 섰고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점때문에 시안에서는 배제되었다가 막바지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박의원과 초선인 김복동·금진호의원등 3인의 대통령친인척중 상공장관을 지낸 금의원의당무위원기용이 확실시되었으나 정무1장관,체육청소년부장관등을 지낸 박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하는 것이 경력상 순리라는 청와대측 판단이 박의원의 기용을 막판에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표 측근들은 이종찬·박철언의원에게 당무위원자리를 준 것은 김대표의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이번 당무위원임명으로 이의원에 대한 징계방침이 철회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는 대선에 대비,김대표가 당내반대세력까지 포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선에서 다선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으면서도 김재광(8선) 김재순(7선) 이만섭·이종근의원(이상 6선)등 고문단을 배제한 것은 당운영을 실세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김대표를 중심으로 4·5선의 중진들이 주축이 되어 대선을 향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해보자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다선위주및 당화합과 함께 인선기준이 된 것은 ▲정부직 경력자기용 ▲호남·여성등 원외인사배려 ▲국회직 겸직배제 등이다.당무위원에 기용된 초·재선의원중 노재봉의원은 국무총리출신이며 박철언·김용환·최병렬의원 등은 각료를 지냈거나 현재 각료로 재직하고 있다. 원외인사중 김수한·남재희 전의원은 경선에서 김대표를 지원한 공로로 기용됐으며 이도선·김식 전의원은 호남배려케이스이다.여성대표로는 강선영의원과 양경자 전의원이 발탁됐다. 3선 의원중 당무위원에 기용되지 않은 인사 대부분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경대(법사) 서정화(내무) 정재문(외무·통일) 유학성(국방) 김종하(문공) 노인환(재무) 정시채(농수산) 서정화(건설) 김기배의원(행정)등은 상임위원장 획득이 유력시된다.김중위·곽정출·문정수·김문기·배명국·김봉조·김종인의원 등의 3선급 인사들도 상임위배분을 둘러싼 여야협상 결과에 따라 상임위원장 기용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당무위원 임명으로 전당대회가 끝난지 20여일만에 당체제를 갖추었다.당무위원 정원 53명에 52명을 채움으로써 외부영입을 둘러싼 자리배정도 거의 끝낸 셈이다.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중앙및 시·도 사무처 인사만 이뤄지면 정권재창출을 위한 1차 당체제정비는 마무리된다고 볼수 있다.
  • 민자/대선체제 조속정비 포석/당무위원 조기 인선작업 언저리(진단)

    ◎최고의결기구 장기공백 없게/3·4선중심 50명선으로 구성/이종찬의원 기용여부에 관심 민자당이 당최고의결기관인 당무회의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은 당초 국회 상임위원장인선을 매듭지은뒤 임명하려했던 당무위원들을 금명 확정·발표할 계획이어서 조기인선의 배경및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당이 당무회의구성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대선승리를 위한 당체제조기정비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 당무회의는 앞으로 당이 나가야할 방향과 중요 정책들을 결정하는 중요의결기관인데 이를 공백으로 놓아둔채 당체제정비가 이뤄질수 없다는게 당지도부의 판단. 따라서 지연되는 개원협상을 기다리지 않고 상임위원장후보들은 내정해놓은채 일단 당무위원부터 선임하는 안이 채택된 셈. 당무위원임명에 이어 중앙정치교육원장·국책연구원장등 중간 당직과 사무처인사만 마무리지으면 1차 당체제정비는 완료될 전망. ○…민자당 당무위원인선의 가장 큰 원칙은 다선순위. 거기에 일부 거물급 초·재선및 원외·여성인사에 대한 배려와 지역배원칙등이 반영될 것이란 예상. 당무위원수 상한은 당헌상의 정수 50명에 전당대회의장·상무위의장·중앙위의장등 당연직 3명을 포함,모두 53명이나 영입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50명내외를 임명할 것으로 관측.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이병희상무위원장,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용채정무1장관등은 당연직 당무위원. 지난번 당무위원 인선기준이 되었던 3선이상의 다선의원만 해도 66명에 이르러 이번에는 4선이 당무위원 임명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3선중 일부가 발탁될 전망. 또 당고문등 원로급들은 13대때와 마찬가지로 당무위원 인선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다선의원중에는 신상우·오세응·이종근(이상 6선),이자헌·정석모·최형우의원(이상 5선)은 당무위원임명이 확실시. 나웅배·김정수·박관용·이승윤·박명근·이한동·이민섭·심명보·이춘구·김종호·황명수·박정수·김윤환·정순덕·신상식·서석재·김광수·박재홍의원등 4선 대다수도 당무위원에 기용되리란예상. 4선의 이종찬의원의 당무위원임명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당사무총장차원에서 작성한 시안에는 일단 배제된 것같다는 관측.하지만 수뇌부 결재과정에서 임명쪽으로 번복될 가능성도 높은 편. 3선중에는 서정화·이세기·김중위·정재문·김진재·서정화·심정구·장경우·정재철·박준병·양창식·노인환·남재두·김종인·정시채·최운지의원등의 당무위원 인선이 거론. 3,4선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서정화(내무)이민섭(문공)정시채(농림수산)서정화(건설)정재문·박관용(외무통일)김봉조·김기배(재무)김진재(교체)유학성·배명국의원(국방)등은 상임위원장후보로 결론날 경우 당무위원에서는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 곧 입당할 예정인 무소속의 현경대·양정규의원도 당무위원보다는 상임위원장 배려가 유력하다는 관측. 초·재선급으로서 거물급인 노재봉·김복동·박세직·안무혁·금진호(이상 초선)박철언·김용환·구자춘·유흥수·이원조의원(이상 재선)등이 선수에 관계없이 당무위원획득이 유력시. 원외인사로는 호남배려차원에서 임방현·이도선·이영일위원장과 여성배려케이스로 김정례고문등이 거명. 오유방·남재희·황병태·이치호위원장등 원외위원장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당정비 주내 완료… 대선장정 “시동”

    ◎민자,체제 어떻게 강화하고 있나/무소속영입 곧 매듭… 개원협상 채비/“이번 대선은 정책싸움”… 민생정책 개발 역점/JC문제는 상황따라 세갈래 대응 여야가 모두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체제로 당을 전환함에 따라 대선정국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선출한 이후 즉시 당4역을 교체한데 이어 27일에는 중하위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이번주내 무소속 영입작업의 마무리및 국회직인선까지 완료,체제를 완전 정비한 상태에서 개원국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같이 민자당이 당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것은 명실상부하게 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를 주도하고 이를 대선정국에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에 기인하고 있다. 민자당은 14대국회초반과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당내결속을 통한 체제정비가 최우선과제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흐트러진 당전열을 재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민생정책을 개발·보완해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민자당이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대목은 당내화합을 통한 체제정비이다. 이미 민자당은 범여권결속작업을 가시화한데 이어 당4역의 조기 인선을 통해 당내결속의 일단을 표출했다. 김영삼대통령후보 체제로 전환한 이래 최초의 고위당직인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김영구사무총장,대구·경북의 김용태원내총무,호남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을 기용함으로써 명실공히 계파를 초월하고 지역적편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공화계출신의 김용채의원을 정무제1장관에 발탁함으로써 인선에 있어서도 더이상 계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27일 있을 중하위당직인선과 관련해서도 김사무총장은 『이제 당내 계파가 없어진 만큼 인물위주·능력위주의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밝혀 민자당이 고질적인 당내계파지분 싸움에서 탈피했음을 입증했다. 김사무총장은 또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당사무처요원들의 균열해소책과 관련해서도 『사무처요원들이 계파적갈등과 전국구 배정소외등불만이 많았던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사무처 분위기쇄신과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대선실무팀으로 전환될 사무처요원들의 단합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체제정비와 당내결속과정에서의 가장큰 걸림돌은 경선에 나섰던 이종찬의원문제이다. 현재로선 무소속영입과 범여권결속작업과 함께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이의원문제도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이의원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지도부는 3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것같다. 첫째는 이의원이 경선과정에 승복하고 당의 결속대열에 동참할 경우 포용한다는 것이다. 둘째,이의원이 새정치모임을 계속하며 당내 세확보를 병행하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경우,당내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비해 이의원과 지지세력을 분리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이미 이의원진영에 동참했던 박태준최고위원·박철언의원등이 경선에 승복하고 이의원과 제한적인 동지애를 나누고 있는 것은 이와관련한 주요변화로 볼수 있다. 셋째는 이의원이 적극적인 당내투쟁을 벌이며 폭탄선언등을 통해 해당행위를 계속할 경우 지체없이 당기위를 열어 조기에 제명조치,더이상 당이 후유증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여하튼 이의원 징계문제는 이의원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민자당지도부의 생각인듯 하다. 특히 민자당은 대선정국주도및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더이상 당이 당내갈등과 소모적인 정치적 이슈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자당이 대통령후보 경선이 끝나자 마자 정부부처장과 당정책팀이 대규모 참석한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개최한 것이나 두차례의 지방자치관련 당정회의를 주도한 것은 당이 민생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다. 민자당은 계속해서 교통문제·남북문제·물가 등 경제문제·치안문제 등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당정회의와 정책토론회등을 활발히 벌여 명실상부하게 일하는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있다. 민자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당정합의로 모색하고 있는 점도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고 사회적 여건과 민생에바탕한 정국운영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민자당은 당내결속·당체제정비→무소속대폭영입·원내안정세력확보→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주도권확보→민생국회·민생정국으로의 전환→정책대결을 통해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 정권재창출의 결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새정치모임/당내 개혁기구인가 신당창당 모체인가

    ◎당내복귀·독자세력화 양면성/김 후보와 회동뒤 행보드러날듯 복잡하게 전개되던 민자당내 대통령후보경선후유증이 곧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찬의원진영이 22일 「새정치모임」을 결성한데 대해 청와대측은 이의원을 단호히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입장에 대한 김영삼대표의 생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지막으로 이의원을 포용해 보겠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때 문제의 핵심은 「새정치모임」의 성격과 향후 활동방향. 「새정치모임」이 당내의 순수한 비주류로서 김대표의 대권가도를 위협하지 않을 경우에만 그 존재를 인정하겠다는게 김대표측 반응이다. 반면 이 모임이 신당창당이나 이의원의 독자출마를 위한 모체로 나아간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대표측에서의 그 판단의 시점은 내주초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이의원에 대한 조기징계여부가 최종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모임」발기인대회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된 박범진 14대당선자는 『이 모임은 확실한 당내기구』라고 못박았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정치적 목표나 주장을 한꺼번에 실현시키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며 『모든 것을 단계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해 「새정치모임」이 세를 얻을 경우 모종의 경향성을 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대변인의 이날 발표내용처럼 「새정치모임」은 양면성을 띠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경선후유증을 딛고 당내로 복귀하는 형식으로 비쳐지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독자적 정치세력화의 길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새정치모임」의 구성경위나 참여인사의 면면을 보면 이 모임이 당내 주류측과의 「화해」와 「갈라서기」의 중간성격을 띠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이의원진영은 당초 당지도부가 제명·출당등 강경조치를 예고했을때만해도 쉽게 향후 진로를 결론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이의원이 당에서 쫓겨난다면 동조세력을 모아 어쩔수 없이 독자노선을 조기에 모색해야한다. 하지만 당지도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홀로서기를 한다면 추종세력이 의외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전당대회 33%득표를 기반으로 바로 독자정치세력화를 모색하자는 강경론도 있었으나 「새정치모임」결성수준에서 끝난 것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이제까지 「새정치모임」에 참여의사를 밝힌 인사는 이의원 외에 장경우·유수호·박범진·박명환·남재두·강우혁·구천서씨등 14대 당선자 8명을 비롯,채문식·윤길중·이동진의원,오유방·김현욱·최후집·이건식·유경현·조남조·김기식·조기상·이용식·유기수·이영일·김복수·안성혁·이상하·이호종·김선규·이종환·유길종·윤석영위원장등 모두 30여명. 회장에는 채고문이 내정됐다. 주목되는 사실은 그동안 이의원 진영에서 중심축으로 활동했던 박태준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김용환의원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진들이 「새정치모임」에 선뜻 동조하지 않은 것은 자칫 이 모임이 독자세력화의 길을 걷는 강경그룹으로 비칠것을 우려한 때문이란게 정설이다. 경선이후 비조직적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지세력의 와해가 예상된다는 이의원 직계인사들의 우려와 느슨할수록 세결집이 쉽다는 박최고위원 등의 생각에 약간의 괴리가 있는 셈이다. 이의원측의 소장그룹들이 「새정치모임」목적을 당내를 넘어 국가적 민주화에 두고 하부조직 결성까지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의원 자신은 강경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복잡한 상황전개를 염두에 둔 행동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 「새정치모임」의 진로는 순수 이의원 진영과 박최고위원 등 중진인사들간의 의견절충 여부,그리고 김대표·이의원 회동결과에 의해 윤곽이 잡혀지리라 전망된다.
  • 민자경선후 김 후보·이 의원측 움직임

    ◎전당대회 축하연/「손에 손잡고」 선률속 「결속다짐 90분」/각계의견청취후 당정개편방안 구상/김 후보/당내투쟁 재다짐… 「새정치모임」구성/이 의원 5·19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이종찬의원측은 20일 각각 김후보추대위와 경선대책본부를 해체시켰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하는등 여당대통령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고 이종찬의원진영은 경선결과에 불복,당내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당대회축하연◁ ○…20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은 노태우대통령내의와 김영삼대표 내외를 비롯,박준규국회의장 이춘구총장및 당4역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 이상벽씨의 사회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여흥마당에서는 가수 최진희씨와 현철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미로」와 「봉선화연정」을 각각 부르며 잔치분위기를 한껏 고조. 참석자들은 여흥시간동안 테이블을 돌며 전당대회 경선을 화제로 담소했으며 이어 「희망의 나라로」란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며 노대통령이 김대표및 당4역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준규 국회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영광된 승리를 위해 건배하자』고 말하면서 「지화자」란 선창에 「좋다」라고 화답해줄 것을 제의. 이날 서울대 박인수교수는 축가로 당초 예정된 곡목인 「목련화」대신 「희망의 나라로」와 「선구자」를 불렀는데 「희망의 나라로」는 지난 88년 노대통령이 국회에서 대통령취임식을 가졌을때 의사당에 우려퍼졌던 노래라는 것이 행사진행자의 설명. 이날 하이라이트는 장내에 올림픽로고송인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함께 손을 쳐들어 당의 단합을 과시한 대목. 노대통령이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김대표의 손을 번쩍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루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 노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5년전 내가 6·10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받고 힐튼호텔에서 축하연을 가졌을 때는 거리의 시민·학생·경찰들이 최루탄으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키 위해 차를타고 오는 동안 나는 길거리를 지나는 밝은 표정의 시민들을 보았다』고 지난 5년의 변화를 언급. ▷김영삼대통령후보◁ ○…전날 전당대회에서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는 후보당선 첫날인 20일 상오9시30분쯤 여의도 당사에 출근,이춘구사무총장과 신경식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고 축하객을 접견하며 집무를 개시.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서 조깅을 했으며 부인 아들 딸등 가족들과 함께 조찬. 이날 상오 상도동에는 황명수 유돈우의원과 노승우당선자,부산 경남지역 일부대의원및 손주환전청와대정무수석이 축하인사를 겸해 방문했으며 중앙당 김대표 집무실에는 무소속의 정필근당선자를 비롯,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찾아와 인사.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당직개편여부를 묻자 밝은 표정으로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언급을 회피했으나 청와대주례회동 재개문제에 관해선 『오늘저녁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될 것이며 조만간 주례회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답변. 김대표는 이종찬의원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와도 만나 이야기 할수 있다』며 포용의 뜻을 시사. 그러나 김대표측근인 최형우정무장관은 이날 『이의원에 대한 처리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금부터의 이의원 움직임』이라고 말해 이의원의 향후 태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이와관련,당내에서는 현재 이의원에 대한 즉각 조치와 시한부 조치등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김대표측의 한 측근은 『민주당전당대회가 26일 마무리되고 13대 국회임기도 29일로 끝나는 만큼 개원협상에 앞서 당내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조기수습가능성을 귀띔. 국정쇄신과 국면전환을 위한 타개책과 관련,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는 그동안 각계의 의견을 청취,국정의 획기적 쇄신과 당정의 변모일신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우선 당직개편을 통해 경선후유증을 조기수습하고 14대 원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을 통해 국면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 그는 또 『범여권의 결속이란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등과의 회동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김대표측은 14대 원구성과 관련,무소속인사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날 무소속인사의 명단을 성향별로 분석하는등 최종점검에 돌입.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당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한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만찬.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후보추대위는 이날 상오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김종필명예위원장 주재로 김윤환대표간사 김종호총괄간사등 핵심간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갖고 당의 결속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 ▷이종찬의원진영◁ ○…5·19전당대회에서 경선거부에도 불구,예상외의 높은 지지율로 고무된 이의원진영은 우선 당내 민주화투쟁에 주력키로 하면서 매일 광화문사무실에서 중앙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는등 선거대책본부해체이후 이의원중심의 체제정비에 본격착수. 당초 이의원측은 김영삼대표측의 제명­출당조치가 빠른시일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신당창당에 이은 대선독자출마의 수순에 서둘러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지지열기를 감안,일단 당내비리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20일 상오 이의원주재로 광화문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대책위원 간담회에서도 이의원에 대한 당측의 징계움직임과 관련,『이의원의 경선거부는 불공정사례를 파헤쳐 완전한 자유경선을 이루기위한 구당행위』라고 규정짓고 『따라서 당의 징계움직임은 반대파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당분열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되는 행위』라는데 의견을 집약.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그동안 이의원을 지지했던 원내외인사모임을 최단시일내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석대상은 지구당위원장과 전국구당선자및 중앙위분과위원장까지 포함해 대략 50명선이라고 설명. 따라서 이 모임은 지방에 체류중인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등이 상경하는 즉시 이번주말쯤 열릴 것으로 관측. 간담회는 또『이의원에 대한 출당등 당의 징계문제가 현실적으로 나타날 경우 오늘 모인 지구당위원장등이 하나로 뭉쳐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안부대변인이 전언. 그는 그러나 당선무효 가처분신청등 법적대응 문제에 관해서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법적투쟁은 우리가 주장하는 새정치의 근본정신에도 부합하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이의원캠프의 명칭을 놓고 「새정치모임」,「경선무효화투쟁모임」등 여러안이 제기됐으나 이의원이 내세운 슬로건인 「새인물 새시대 새정치」에 부합되는 「새정치모임」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의원외에 심명보·오유방·장경우·이긍령·최재욱·강우혁·이상하·김현욱·유수호·이동진·유기수·홍희표의원과 박범진·박명환·남재두당선자,유경현·조남조·조기상·이영일위원장등 모두 29명이 참석. 그러나 병환중인 모친을 문병하기위해 고향 양산에 내려간 박최고위원을 비롯,신병치료차 입원중인 채문식고문과 역시지방체류중인 윤길중고문·박철언의원 그리고 김용환의원은 불참.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남북 3개공동위·연락사무소 구성원 명단

    ◇군사공동위 ▲남측 △위원장 송응섭(합참제1차장) △부위원장 천용택(국방부중장) △위원 박용옥(국방부군비통제관) 김희상(대통령비서실비서관)박웅희(통일원국장)임상호(국방부대령) 함춘추(총리실 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광진(인민부력부 부부장) △부위원장 오룡방(인민군 상장) △위원 김영철(〃 소장)박웅수(〃 소장) 박성진(〃 소장)김민현(〃 대좌)원동연(조평통 서기국부장) ◇경제공동위 ▲남측 △위원장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부위원장 김인호(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위원 이 호(통일원국장) 박운서(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이환균(재무부차관보) 유득환(상공부차관보) 최훈(교통부실장) 이계철(체신부실장) 김창수(총리실 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 △부위원장 박종명(무역부국장) △위원 손종철(무역경제연구소 부소장) 김채성(정무원사무국부장) 오창식(자원개발부국장) 류창석(국가계획위 부국장) 김춘단(대외경제사업부 부국장) 김명호(체신부 부국장) 김령성(조평통서기국참사) ◇사회문화공동위 ▲남측△위원장 임동원(통일원차관) △부위원장 한병삼(문화부중앙박물관장) △위원 김병호(총리실 심의관) 박상찬(통일원국장) 김진성(교육부장학관) 조영승(체육청소년부실장) 송재성(보건사회부 협력관) 성락승(공보처실장) 박수창(총리실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철식(사회과학원 제1부원장) △부위원장 허혁필(조평통서기국 부국장) △위원 홍일천(김형직사범대학장·여) 김승국(로동청년사부주필) 채량일(교육위국장) 김이순(문화예술부국장) 장관학(보건부국장) 리영일(평양출판사부장) 라봉만(국가체육위부국장)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 손인교(남북대화사무국 연락부장) △부소장 김태학(총리실 심의관) △연락관 정응채 문만삼 김연철 오세웅 김삼경 박성규 김상엽 송명호 정호방 이영진 ▲북측 △소장 최봉춘(총리보좌원겸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부소장 김광수(조평통서기국참사) △연락관 박시남 리학수 리출복 박철민 리용철 문창호 김하영 리길남
  • 「경선좌초」 후유증 최소화에 진력/전당대회 맞은 여당의 표정

    ◎불협화 해소­차기정권 창출 강조/YS측/「거취」 관련,지지세력과 긴밀접촉/JC측/선관위선 「차질없는 당대회」 예행연습 분주 전당대회를 하루앞둔 18일 민자당은 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 후유증 수습에 노력하는 한편 19일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위한 준비에 부산했다. 김영삼후보진영은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속에 경선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후보 경선거부사태 파문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추대위를 중심으로 마지막 결속을 다졌다. 이후보진영도 이날 상오 경선거부 이후의 진로를 모색키위한 대책회의및 주변인사 접촉을 활발히 하는등 분위기조성에 진력했다. ○…김후보진영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9일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훼손된 김후보와 당의 이미지를 복원키 위해 이후보지지 대의원을 포함,가급적 많은 대의원을 전당대회에 참석하도록 유도하는등 전당대회 압승을 위해 총력을 경주. 김후보추대위는 이날 하오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추대위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및 향후대응책을 심도있게 논의한데 이어 밤에는 시내 1백9개 숙소별로 분산 수용된 대의원들을 소속 지구당위원장이 밀착 접촉하며 막판 표다지기를 시도. 추대위 소속 15개 시·도간사들을 비롯,2백여명의 김후보지지인사들은 이날 저녁 전국에서 상경한 5천여명의 대의원들과 저녁을 같이하며 전당대회의 원만한 협조를 당부했으며 이후보지지를 선언한 대의원들중 일부도 추대위소속 위원장들과 함께 저녁을 같이 하며 지지를 다짐. 호남지역 대의원은 올림픽유스호스텔에,충남지역 대의원은 반도유스호스텔에 숙소를 정한 반면 기타지역 대의원들은 대회장주변 1백여곳의 여관에 분산 투숙했는데 집권여당 사상 초유의 경선이 이루어지는 전당대회 전야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치열한 막판 경쟁없이 순조롭게 진행. 이에 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전 당원들이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협화음이 일어난데 대해 당의 대표로서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모든 국민과 노태우총재및 당원들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피력했다고신경식비서실장이 전언.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는 이날 아침 앰배서더호텔에서 가진 선거대책본부의 사실상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공식활동을 끝내고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인사들과의 물밑접촉에 주력,후보단일화이전의 단기양상으로 되돌아간 느낌. 이 때문에 이후보의 광화문사무실은 북적거리던 전날까지의 상황과는 달리 이후보의 몇몇 핵심측근들만 자리를 지켜 썰렁한 분위기가 역연. 이후보는 이날 낮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3당합당 당시에도 이의를 제기했으나 개혁을 위한다고 해서 동참했는데 얼마안가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3당합당에 회의적 시각. 이후보는 또 『이번에 무슨 악행을 다해도 이기면 그만이라는 생각과 판단을 꺾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경선거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 이후보는 교육원부지 매각문제에 대해서도 『내가 안해도 자연스럽게 부각될것』이라고 점치면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분야별로 발표한 정책이 좋은 강령이 될 것같다』고 말해 탈당 혹은 출당에 이은 신당창당까지도 이미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관측. 이후보는 청와대나 김후보측의 중징계 움직임에 대해 언급,『신경쓰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국민정서상 양금과 재벌에 대한 반감이 70%이상은 된다』고 자신감을 표명.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아침 시내 앰배서더호텔로 박태준명예위원장 채문식위원장 박철언의원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자신을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당원등 5백여명을 초청,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경선거부를 전후한 심경을 표명. 이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후보단일화 이후 보낸 지난 한달은 내 생애에서 가장 긴 한달이었다』고 감회를 피력하고 『경선거부선언이 구국적·구당적 결단이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 이후보는 이어 『역사는 자유경선 훼손사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이를 국민의 이름으로 낱낱이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해 「장외투쟁」을 암시. 한편 심명보본부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후보사퇴문제와 관련,『후보사퇴는 경선을 인정하면서 개인적인거취만을 밝히는 것이지만 우리는 현재 경선의 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 이후보진영은 조찬모임이 끝난뒤 박명예위원장의 제의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숙의. ▷민자당선관위◁ ○…이날 상오 이원경선관위원장 주재로 전당대회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작업을 최종 점검. 선관위측은 이후보측 인사들의 불참에 대비해 임시전당대회의장 등 행사진행자 교체및 기표소설치 등 최종작업을 마무리. 특히 선관위측은 이후보의 경선거부사태와 무관하게 전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절차가 밟아져야 한다는 방침아래 대의원들에게 공한을 발송하는 등 참여를 독려. 한편 당사무처에서도 전당대회 진행에 참여하는 전 사무처요원이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예행연습등을 벌이며 차질없는 행사에 대비.
  • 김후보추대위 “경악… 실망”/「경선거부」 민자 양진영 표정

    ◎“이후보측 인사 포용하게 화합 노력”/김대표측/“당대회 무효선언따라 불참할 계획”/이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이종찬후보가 17일 경선거부를 전격선언함에 따라 파행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했고 이후보진영도 경선거부이후의 대처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청와대 대책회의가 끝난뒤 하오10시2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귀가,아무말없이 2층 안방으로 직행. 김후보를 잠시 면담한 신경식비서실장은 『김후보의 입장은 이후보를 비롯한 저쪽 진영의 참여인사를 포용,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12월 대선에서 대승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김대표 자신도 화합의 분위기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이날 상도동을 방문한 박희태대변인은 청와대 대책회의 결론에 대해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고 회의분위기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문을 나섰다』고 전해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음을 시사. 한편 김대표 자택에는 신비서실장과 박대변인 이외에 김원환·이원종위원장 등이 방문. 박대변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지적이나 질책은 없었으며 서로가 반성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서 『특히 탈당이나 출당·징계 얘기 등은 일체 없었다』고 설명. 박대변인은 또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의 일이 국가의 일인 만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수습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6·29선언의 마지막 장으로 당내 자유경선을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것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데 대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전언. 박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노대통령이 수습과 관련한 발언을 가장 많이 했고 이어 김종필최고위원·박준규국회의장·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 등의 순으로 많은 발언을 했다고 소개. ▷이종찬후보 기자회견◁ ○…이종찬후보는 17일 낮 롯데호텔 2층 아테네홀에서 계속된 중앙대책위 회의를 일시중단하고 하오 3시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방으로 나와 경선거부를 선언. ○“소도구전락에 거부” 이후보는 채문식위원장 장경우부본부장과 함께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경선을 거부하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준비한 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 이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경선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내일이면 개선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이시점까지 왔으나 우리의 희망이 철저히 외면당해왔다』면서 『최후의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이 됐다고 생각해 오늘 이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피력. 이후보는 이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진뒤 곧바로 회의장으로 되돌아갔다. 이후보진영은 경선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18일 열기로 했던 서울지역 연설회등 행사를 취소하고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 및 중앙위원들과 오찬모임을 갖고 경선을 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뒤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할 계획. ○…김후보추대위는 17일 하오 이종찬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거부를 공식선언하자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책을논의,『이후보가 조속히 냉정을 되찾아 이성을 회복하는 가운데 즉각 경선거부를 철회하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해 당의 화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채택. 이웅희추대위 대변인은 『추대위는 이후보가 경선을 거부하고 동시에 전당대회의 원천적 무효론을 제기한데 대해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전제,『이후보가 경선거부를 철회하는 길만이 당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경고. ○…이후보는 회견이 끝난뒤 광화문 사무실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중앙위원및 시·도대의원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1백여명과 만나 마지막 인사를 겸한 자신의 심경을 피력. 이후보는 『지난달 18일 후보단일화 이후 만 한달동안 고난과 형극의 길이었다』고 말하고 『마치 독립군이 군자금을 모으듯이 추천서를 몰래 받는등 험악한 공포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술회. 이후보는 또 『진정한 자유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군중집회를 열었고 이때문에 당선관위원과 원로들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합의했으나 저쪽에서 일방적으로파기했다』고 언급. 이후보는 특히 『집권자 서열을 밀실에서 차례로 정한뒤 자유경선이라는 위장된 틀속에 집어놓고 합리화시키려는 과정에서 나를 소도구로 전락시키는 어떠한 의도도 단연코 거부키로 했다』고 경선거부의 변. ▷이후보진영 대책회의◁ ○…이종찬후보와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윤길중고문,심명보본부장 박철언 이한동 양창식 박준병대책위원,김용환의원 등은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의 중재 제의로 잠시 중단했던 대책회의를 재개. 이날 회의는 이후보가 경선거부의 뜻을 이미 굳힌 가운데 대책위원들이 이후보의 결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순으로 진행. 회의가 시작된 직후 이후보는 경선을 거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으며 이후 10명의 대책위원이 차례로 의견을 개진하는 순서로 진행. 박명예위원장 윤고문 심본부장등 대부분의 대책위원은 『후보의 결단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이한동 박준병의원은 『경선거부보다는 참여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채고문이 전언.
  • 이 후보와 당분간 행동통일/「박 최고」·박철언의원의 향배는

    ◎탈당·출당땐 독자노선 예상 ○…경선거부이후 이후보진영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적지않은 세를 갖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이 과연 이후보와 끝까지 정치적 운신을 같이할 것이냐는 대목. 이날 대책회의에서 박최고위원과 박의원은 이후보와 뜻을 같이 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향후 이후보의 행보에 달려있다는게 대체적인 관측. 다시말해 이후보가 출당 또는 탈당을 향해 강경노선으로만 치달을 경우 이들의 지지강도도 엷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 우선 박최고위원은 이후보와의 「연대」를 의식,5·19전당대회장에 불참할 것이 확실시되며 이럴 경우 그의 최고위원직 계속유지여부가 관심사항으로 부각. 이와관련,김후보추대위측에서 민정계몫의 최고위원에 박최고위원 대신 권익현 전 민정당고문으로 교체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흘려 주목. 박의원도 당분간 이후보와 행동을 같이 하겠지만 탈당등까지 함께 할 것이냐는 미지수. 박의원은 특히 이번 경선과정에서 상당한 추진력과 결단력이 돋보였다는 일반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만큼 일정 시점이후 차차기를 겨냥한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란 예상. 이와 별도로 채문식대책위원장과 윤길중고문은 최후까지 이후보를 지지할 것이나 세확보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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