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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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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까지 동원… 빗속 강행군/3당후보 대권행보 이모저모

    ◎“강력한 정부 위해 다수당 집권 순리”/민자/“전자산업이 국운 좌우”… 지원 약속/민주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모두 9일 부산·대구등 영남권에서 지구당개편대회·목회자간담회·당원실천결의대회등에 각각 참석,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부패척결 처방전 제시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9일 대구중(위원장 유성환)수성갑(위원장 정창화)지구당합동 개편대회에 참석,부패추방과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이지역 지지기반 확산에 전력.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합동개편대회에서 김총재는 박철언·유수호의원 등 전임 위원장이 「새정치」를 내세우며 탈당한 것을 의식,『그동안 민주화에 바친 정열을 변화와 개혁에 쏟아붓겠다』는등 여느 때보다 강렬한 어조로 개혁의지를 천명. 김총재는 『부패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도 수포로 돌아가고,우리의 체제와 국가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이른바 「한국병」의 원인을 부정부패에서 찾은 뒤 『부패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추방되어야 한다』고 처방전을제시. 김총재는 이에 앞서 대구 금호호텔에서 지역 여성당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원로유지모임인 「담목회」를 방문하는 등 표밭갈이에 분주. 김총재는 특히 여성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통상·안보분야에 있어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강화하고 방위비 분담을 추가 요구하는등 한미관계에 다소간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원내다수당인 민자당이 집권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 ○용산전자상가 등 방문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9일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당무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한데 이어 하오에는 부산지역 국정보고대회·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예정으로 부산을 방문,영남권을 집중공략. 김대표는 이에앞서 서울 용산 전자상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보화시대에 컴퓨터·광통신·반도체·비디오텍스등 전자산업은 우리의 국운을 죄지우지할 것』이라며 『최근 PC를 통한컴퓨터통신이 80만에 이르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로 우리당이 정보산업에 대한 격려및 지원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방문이유를 설명. 김대표는 이날 하오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이지역 목회자들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현재의 6공세력과도 긴밀히 협조,안정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미 그런 노력들은 비공개적으로 진행중』이라고 공개. ○“서해안개발 힘쓰겠다”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헬리콥터로 대전·대구를 오가며 대전·충남·대구·경북지역 3대 국민운동 실천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지방유세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강행군. 정대표는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 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인 지역패권주의·정치불신·경제불안 등은 이른바 「양금병」의 증상』이라고 주장하고 『국민당이 앞장서서 양금정치 30년을 청산하고 새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이에앞서 대전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정호용의원을 포함한 모든 반양금세력은국민당으로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고 『새한국당과의 통합도 빠르면 이번주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영입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 연극 「배신」으로 무대복귀 이혜영씨(인터뷰)

    ◎“소극장 공연 처음이라 긴장돼요” 연극배우로 출발해 영화배우,TV오락프로그램과 뉴스진행자로 활동해온 다재다능한 연기자 이혜영씨(29)가 남다른 각오로 2년만에 연극무대에 다시 선다.그녀가 1m도 안되는 거리에 관객을 두고 「화려하다」는 자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서는 작품은 지난 6일부터 한달동안 실험극장에서 공연될 헤롤드 핀터 원작의 「배신」.그녀가 맡은 역은 남편 몰래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와 사랑을 하는 에마. 『나에게 있어 무대는 신바람의 원천입니다.이번 작품은 연출자로부터 대본을 건네받는 순간부터 작가가 마치 나를 위해 쓴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한다.『그렇지만 연습을 할수록 핀터작품 특유의 난해성에 부딪히고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요.정극이라곤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다 배우 숨소리조차 생생히 들릴 것같은 소극장공연은 이번에 처음이라 더욱 긴장된다』고 공연을 앞둔 불안한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핀터의 작품은 일상적인 것 속에서 소름이끼칠정도로 무미건조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때로는 너무나 평범한 상황들이어서 그것이 어떻게 연극의 소재가 될 수 있을까 의아하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 숨겨져있는 인간들의 금속성나는 형식적이고 관례적인 관계를 보면 저도 모르게 섬뜩해진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토로한다. 세명의 남녀주인공들이 구사하는 세련되면서 절제된 언어는 허울뿐인 이들의 관계를 대변해준다.상대에게 예의는 다 갖추면서 동시에 배신도 서슴지않는다.『연극속의 주인공들은 서로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사랑은 찾아볼 수 가 없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것이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사랑법」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뗀다. 이번 작품은 구조적으로도 매우 특이하다.현재에서 시작해 9년전의 과거로 끝나 관객들은 결과를 이미 알고있는 상태에서 전개돼온 과정을 마치 현장검증식으로 되짚어가게된다.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올초 귀국한 박철완씨가 번역과 연출을 맡았으며 이승철씨가 남편 로버트역을,양재성씨가 애인인 제리역을 맡아 열연한다.
  • 국민 신당 통합 가능할까/관심사로 떠오른 연대 움직임(진단)

    ◎“자금력­참신성 합치자” 물밑교류 활발/“CY 출마 고집”… 일부선 합당에 부정적 가칭 새한국당의 대통령후보가 이종찬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당과 신당은 대선이 눈앞에 박두하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반양금정서를 앞세워 연대할 경우 대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은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대표가 8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라는 점이 약점이다.신당도 조직·자금이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따라서 국민당이나 신당이 연대하지 않고는 양금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국민당의 조직·자금에 신당의 참신함이 합쳐질 때 양금후보에 대적할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진단이다. 국민당과 신당간 통합을 위한 공식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밑 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가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이다. 민자당을 탈당함으로써 신당 태동의 촉발제가 된 박태준의원은 당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3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와 비밀회동을 가졌다. 박의원은 이때 정대표의 후보사퇴의사를 타진했으나 출마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차선책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대표가 내각제개헌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다음 대통령임기를 1∼2년으로 단축,개헌관리정부가 될 것을 약속하면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측은 그러나 이진우 전의원 등이 국민당의 김광일최고위원과 접촉하며 정대표의 태도변화를 계속 요청해 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는 별도로 정대표­박철언의원,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이종찬의원의 채널이 가동되면서 내각제를 전제로한 국민당과 신당간 연대가 모색되었다. 특히 국민당내 다수 인사들은 대선이후의 당진로를 우려,정대표에게 꾸준히 반양금세력통합의 선봉에 서주길 요구해온 것으로 보여진다. 정대표도 이같은 대세와 현실인식에 따라 당초 신당인사들을 개별흡수하고 임기단축은 있을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는 「내각제개헌 선거공약검토」에 이어 「임기 3년으로 단축가능」「신당과 당대당통합추진」「중대선거구제도입」등 신당측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신당내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한국당은 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려했다.하지만 일부에서 『대선후보를 조기확정하면 국민당과의 통합이 힘들어진다』고 이의를 제기,후보결정을 다소 늦췄다. 신당내의 대세는 『일단 후보를 확정해놓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국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신당도 이때문에 「이종찬후보」로 결론을 낸뒤 반양금세력의 중추적 축이 될수 있음을 과시하고 국민당과 연대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은 이달 중순 대선공고전이 될 수도 있으나 정주영·이종찬후보가 모두 후보등록을 한뒤 선거막바지에 극적으로 합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신당연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만은 아니다. 우선 정주영대표의 출마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신당인사들은 양금후보를 꺾는 「기적」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정대표가 후보를 사퇴,후견인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국민당의 분위기는 정대표의 출마포기는 상상할수 없다는 쪽이다. 이종찬의원도 쉽사리 출마를 포기할 수 없으리라 여겨진다.우여곡절끝에 오른 신당후보자리를 내놓기가 그리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당권을 양보,정주영후보­박태준 혹은 이종찬대표의 역할분담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여부는 미지수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이 지난 3일 포항에서 박태준의원을 3시간이상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당­신당­박태준의원의 연대가능성이 주목된다.
  • 이적단체 「노동자해방투위」 적발

    ◎사노맹 등과 연대,ML지하당 결성 기도/노사분규·폭력혁명 선동 7명 구속 경찰청 보안수사단은 3일 전국주요공단지역에서 노동자들을 선동,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고 사회주의혁명투쟁을 벌여온 이적단체 「노동자계급 해방투쟁위원회」(노투위) 중앙위원장 성두현씨(34·서울대 경제학과졸)등 7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등)혐의로 구속하고 신현훈씨(30·서울보건전문대 2년제적)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기관지 「계급혁명」등 이적문서들을 만드는데 사용해온 복사기 2대와 인쇄기 1대,재단기 1대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90년 7월 경인지역과 울산·마산·창원 등지의 공단지역에서 사회주의혁명투쟁을 해온 구 「노투위」와 「혁명적 사회주의자그룹」을 통합,새 조직을 만든후 조직원들을 주요산업체에 침투시켜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고 근로자들을 포섭,공장안에 비밀조직을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등 2곳의 비밀아지트에 인쇄소와 편집실을 차려 조직기관지 「계급해방」등 이적표현물 50여종 2만여부를 만들어 서울 인천 안양 성남 울산 마산 창원등 공단지역과 대학가에 배포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노투위」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북한과의 연방제통일 실현을 강령과 규약으로 채택한 직업혁명가조직으로 조직원이 모두 5백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93년 4월까지 반국가단체인 「사로맹」「노동계급그룹」「제파PD(민중민주주의)그룹」등 지하조직의 잔당세력들과 접촉해 조직통합을 시도하는 한편 사회주의혁명을 지도·조종할 전국규모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지하당건설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사람은. ▲성두현 ▲문용주(29·중앙위원겸 사무국장·서울대 경제학과 3년제적) ▲박철수(26·편집부원·〃공업화학과 4년중퇴) ▲조휘택(27·〃·〃무기재료학과졸) ▲이철수(31·〃·홍익대 경제학과졸) ▲양승호(27·배포책·서울대 공업화학과졸) ▲김상희(24·인쇄책·〃간호학과4년제적)
  • “후보는 나중 창당이 급하다”/새한국당,비상돌파구 찾기 부심

    ◎“당 깨지면 공멸한다” 공감대 확산/JC 추대·대선 불참증 택일할듯 「김우중파문」으로 난파위기에 몰렸던 가칭 새한국당이 새 활로를 찾기위해 부심하고 있다. 신당인사들은 당내 갈등의 핵인 후보추대문제를 당분간 뒤로 돌리고 선창당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대선후보에 매달려 대립하다 당이 창당도 하기전에 깨지면 참여인사들의 정치적 공멸로 이어짐은 물론 반양금연합전선구축도 물건너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창당 후후보추대」는 갈등의 불씨를 완전히 끈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둔 것에 불과하다.창당작업이 일정수준 매듭지어지고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선공고기일이 다가오면 다시 후보추대문제가 전면으로 부상해 또 한차례의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 인사들은 주말막후접촉을 통해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후보추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채 창당작업을 계속하는 것은 「이종찬후보」가능성을 굳혀주는 것이라며 「선창당」에 반대해오던 박철언·장경우의원이이같은 공감대에서 주말을 계기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박·장의원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논리아래 김용환·이자헌의원등 이종찬의원과 감정의 앙금을 풀지않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에까지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자헌·유수호의원등은 비교적 유연한 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용환의원등 일부에서는 자금동원능력,당내 주도권문제등을 고려한듯 아직 「이종찬후보」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종찬·박철언의원등은 아직 「국민후보」추대가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신당내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종찬후보추대」혹은 「대선불참」중에서 택일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인사들은 이의원의 출마를 적극 밀고 있다. 자금과 조직이 빈약한 이의원의 유일한 강점은 대중적 지지기반인데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대선에 나가지 않으면 정치적 존재가치가 희미해져 대선후의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이의원도 이에대해 반대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달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대선에 1백% 불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세상에 1백%란 없다.다만 가능성이 극히 적다』라고 대답해 출마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었다. 이종찬의원진영은 「이종찬후보·박철언·이자헌대표」등 역할분담을 통해 반대파들을 무마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반면 「이종찬후보」에 부정적인 인사들은 차라리 대선참여를 포기하고 국민운동형식으로 개혁정치를 주창,명분도 살리고 신당의 명맥도 이어가자고 주장한다. 신당인사들이「선창당」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이종찬후보 추대」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좀더 심층부를 살펴보면 반양금연합구축 노력의 계속이라는 원려가 깔려 있다. 일단 신당이 생겨나야만 국민당과의 연합등 후속진로가 모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신당인사들은 새한국당이 당체제를 갖추고 난뒤 국민당과의 당대당통합을 시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가 후보를 사퇴하고 「참신한」인사가 반양금후보로 옹립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는게 신당측의 입장이다.그것이 안되더라도 정주영후보­박태준혹은 이종찬대표등의 연합전선이 내각제개헌을 매개로 구축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생각에서 신당인사들중 박철언의원은 정주영대표,이종찬의원은 김동길최고위원등 국민당측 인사와 빈번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 새한국당 진로 모색/오늘 대선후보 추대문제 논의

    가칭 「새한국당」은 2일 창당준비위위원장단·고문단 연석회의를 열어 「국민후보」추대문제와 향후진로등을 논의한다. 「새한국당」은 「김우중대우그룹회장 파문」이후 추대파와 반대파간에 심각한 당내갈등을 빚고있어 이날 회의의 결과에 따라 창당전 와해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당내 일부에서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보이나 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의원등은 이에 강력반대하며 창당작업을 지연시키고 있어 양측이 충돌하면 자칫 신당은 창당전 공중분해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박철언·장경우의원등은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며 「선창당 후후보추대」를 주장하며 이종찬 김용환의원등을 설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회의에서 우선 선창당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선창당후 국민당등 반양금세력과 연합을 모색,「내각제 공약화」를 전제로 「정주영후보­이종찬대표」 또는 「정주영후보­박태준대표」를 추진하는 쪽으로결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새한국당 진로 부심/2일 「후보」 논의… 일부선 대선불참론 제기

    새한국당(가칭)은 30일 상오 창당준비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일 운영위를 다시 개최,대선참여여부및 후보추대문제를 결론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1월2일이전까지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등 이제까지의 「국민후보」대상인사와 제3의 인사에 대한 후보추대노력을 해본뒤 다시 모여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실상 외부인사후보추대는 어려워진 상황이며 이종찬의원등 당내 인사의 후보출진에 대해서는 이자헌·김용환·박철언의원등 대다수 원내인사들이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이종찬의원 후보추대에 반대하는 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의원등은 30일 따로 모임을 갖고 독자노선채택방안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신당은 창당도 하기전에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또 신당세력 일각에서는 대선불참 주장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신당 집짓기전 분가위기/후보옹립 난항… 새한국당 내분 심화

    ◎추대파 5인·이종찬의원세력 “네탓” 싸움/불신감 해소 못할땐 두 갈래행로 불가피 새한국당(가칭)이 김우중 대우회장의 전격적 대선불출마선언으로 와해위기에 봉착했다. 「국민후보」추대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 문제는 상호불신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사실이다.김회장 영입추진과정에서 민자당탈당 5인을 중심으로한 추대파와 이종찬의원의 새정치세력간 갈등의 골은 이미 너무 깊어진 상태이다.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의원등은 강영훈전총리·박태준의원의 후보추대가 난망한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은 김회장이라보고 김회장추대에 심혈을 기울였다.이들은 김회장이 출마를 포기한 것은 이종찬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위해 김회장영입을 방해한 탓이라 생각하고 있다. 김회장추대파들은 이달초 김회장과 이종찬·이자헌·김용환의원이 모였을때 이종찬의원이 『국민후보추대가 어려우면 김회장이 나서라』고 권유했다고 전한다.그럼에도 이의원은 김회장의 출마문제가 표면에 떠오르자 공식적으로 반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과 28일 잇따라 있었던 김회장과 이종찬의원간 단독회동에서도 이의원은 김회장의 출마만류를 강력히 종용,감정대립까지 벌였다는 것이 추대파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종찬의원측은 김회장의 사퇴는 「외압」과 「음모」에 따른 것이며 사전에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반박한다. 김회장이 지난 21일에 이어 대선불출마를 발표한 29일 밤 김영삼 민자당총재를 극비리에 만난 사실이 김회장의 출마의지를 의심하게한다고 이의원측은 지적한다. 이의원측은 또 김회장이 출마포기선언직전 상당한 「외압」을 받은 징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당인사들은 김회장영입이 실패했다해서 당장 갈라서는 것은 모양상 좋지않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 이때문에 외부적으로는 「국민후보」추대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때 이제 신당의 행로는 두갈래로 나누어질 가능성이 크다. 첫째는 새정치연합세력을 주축으로 이종찬의원이 독자출마하는 것이다.이 경우 추대파들이 이의원출마에 협력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종찬의원이 출마의지를 다진다면 이자헌·김용환·박철언의원등은 결별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들외의 원내 인사들 가운데도 이종찬의원을 따르겠다고 명백히 밝히는 사람은 아직 없다. 윤길중·이동진·이영일 전의원등 원외인사들만이 이의원진영에 계속 머무를 뜻을 밝히는 정도이다. 이종찬의원진영은 박철언·유수호의원만은 신당에 잔류하도록 집중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신당이 대선후보를 내지않는 경우이다. 장경우의원등 다소 중도적 인사들이 제시하는 이방안은 신당세력이 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은 포기하자는 것이다. 중앙당창당을 늦추면서 「개혁정치 국민운동」에 전념해 대선후의 정계개편때 다시 한번 기회를 보자는 논지이다. 실제 이자헌·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등은 자신들의 지구당창당대회를 무기연기,창당일정을 지연시키려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종찬의원진영은 이의원의 대선출마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다. 신당 인사들은어떤 방향을 택하든 선택의 시간이 길지않음을 알고 있다. 새한국당은 11월2일 운영위원및 상임고문연석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 “또 재벌당이냐” 당내외 여론에「하마」/김우중씨,왜 출마 포기했나

    ◎JC반대로 정치적 입지확보 어려움/불투명한 승리·대우앞날 고려한 결단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29일 「대선출마포기」를 최종 선언한 것은 여론의 질책과 신당내 복잡한 사정때문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최근 김회장을 만난 인사들은 한결같이 그의 정치참여 욕구가 강했다고 전한다.김회장은 신당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후보및 지도체제 문제까지 논의하는 등 신당참여를 강력히 시사하는 행동을 해왔다. 그러나 김회장의 대선출마의사가 노골화되면서 여론은 따가운 비판을 가했다.정주영국민당대표에 이어 또다시 재벌이 정치에 뛰어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는 지적이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당 분위기도 복잡하게 전개됐다.조직·자금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다수 인사가 김회장의 영입을 바랐지만 중심세력인 이종찬의원 진영이 「제2의 재벌당」은 안된다며 김회장 후보추대에 부정적이었다. 이종찬의원과의 차차기를 겨냥한 후보·당권분리 신경전도 심각했다. 김회장은 정치참여 의사를 피력하면서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는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12월 대선보다는 다음 대통령선거를 겨냥,정치권에서의 입지확보를 노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김회장은 지난 28일 이자헌·박철언의원등 신당 인사들로부터 후보추대를 권유받고 후보와 당권을 모두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에도 자신이 당전면에 나서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한편 15대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간파한 이종찬의원은 김회장 추대의 전제조건으로 「중도불포기보장」과 함께 「후보·당권분리」를 요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12월 대선에 신당을 업고 출마하더라도 승리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온 김회장으로서는 불출마결정이 현실적인 판단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대우그룹측에서도 김회장의 불출마결정이 정치참여조건을 둘러싼 신당과의 「협상결렬」에 주된 원인이 있다고 밝힌다.최근의 출마설 파동으로 정치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과시했고 재벌총수의 정치참여라는 사회적 비난도 어느 정도 걸러지게 돼 신당참여이상의 정치 입문기반을 다졌다고 대우관계자들은 분석한다. 한편으로는 김회장의 출마포기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적으로 「상황조건」탓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김회장은 28일 상오 이종찬의원을 만났을때 정치참여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이의원이 전했다.이어 이자헌·박철언의원의 방문을 받고 『시간을 좀 달라.이종찬의원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했으나 신당불참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김회장 측근들은 『이종찬의원이 한때 김회장의 출마를 권유해놓고 이제 김회장후보추대를 반대해 김회장이 당황해했다』고 말해 이종찬의원과의 불화도 한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에 대한 약간의 섭섭함이 하루만에 김회장의 태도를 돌변하게 한 이유라고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더구나 이종찬의원은 이날밤 이자헌의원과 만나 김회장추대와 관련,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놓은 시점이었다. 김회장과 이종찬의원의 마지막 담판이 29일 상오9시30분 있었으나 김회장은 이미 28일 하오에서 29일새벽사이에 걸쳐 불출마를 결심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따라서 이종찬의원진영에서는 음모설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 김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지난 21일 김영삼민자당총재,23일 노태우대통령을 차례로 만난 것은 결국 김총재를 돕기위해 출마얘기를 꺼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대우그룹의 기업들에 도움을 주고 김총재가 당선되면 다음 정권에서 특혜를 받기위한 원모가 깔려있을수 있다는 주장이다.김회장이 불출마기자회견에서 『양금구도 청산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불출마선언을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이의원측은 지적한다. 이번 대선에서 양금이 표대결로 마지막 결판을 냄으로써 양금구도를 청산해야한다는 논리는 신현확씨,김윤환의원등 친YS성 구여권 인사들의 논리이다. 외압설에 대해서는 김회장 자신이 부정하고 있고 다른 뚜렷한 증거도 없다.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이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 부실기업인의 정치참여에 대해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시한 일,김영삼총재가 강도높게 재벌의 정치참여를 비난한것등이 김회장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없지 않다. 김회장의 불출마선언으로 대선정국은 한결 정돈됐다. 「양금일정」의 3자대결로 압축되면서 김영삼총재가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신당의 경우 창당전 붕괴위기에 몰린 것으로 보여진다.이종찬의원을 중심으로한 소수세력이 대선에 참여하느냐,혹은 뿔뿔이 흩어지느냐만이 남은 상황같다.
  • 「김우중후보」 옹립에 방법론 이견/새한국당 막바지 진통 안팎

    ◎“전제조건 못마땅” 만장일치 추대 추진/영입파/중도포기 배제 보장 요구… 이탈도 고려/반대파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선출마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가칭 새한국당이 어떤 형식으로 김회장을 영입할 것이냐는 것이다. 신당내의 대세는 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해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신당의 중심 인사인 이종찬의원은 김회장이 재벌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조치를 사전 가시화하지 않은채 후보로 추대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27일 밤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출마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근 그의 공식발언이 「출마」와 「불출마」사이를 수시로 오락가락했던 점을 감안할때 또다른 번복이 없으리라 확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본에서 귀국후 신당인사들과 접촉한 내용을 살펴보면 김회장의 출마의사는 확실해진 것 같다. 김회장은 28일 새벽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이종찬의원과 심야단독회동을가졌다. 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한국당이 만장일치로 자신을 추대해주면 정치에 참여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이의원은 전했다. 이의원은 김회장이 『사업을 처음 할때처럼 정치를 시작할 용의가 있다.저택을 버리고 조그마한 아파트에 살 각오도 되어있다』고 정치입문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의원은 『김회장이 정치참여의사를 공식표명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여론의 반응이 복잡하고 혼선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금 뛰어들면 우리 당으로서나 개인적으로 상처를 입을수 있다.차라리 기업인으로 남는게 좋겠다』는 충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확답을 않은채 그동안 자신의 추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자헌·김용환의원등과 함께 4자가 다시 모여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 4자모임이 주선되었으나 이종찬의원이 불참함으로써 김회장 영입추진세력과 반대세력간의 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자헌·박철언의원은 채문식 창당준비위원장과 협의아래 이날낮 김회장을 방문,「국민후보」는 추대 수용의사를 타진했다.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당내 사정이 복잡하면 후보수락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문제를 더욱 난해하게 하고 있다. 이자헌의원은 이날밤 이종찬의원의 신교동자택을 방문,자정께까지 이의원에 대한 집중 설득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두 이의원의 회동에는 이영일전의원과 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이 자리를 함께해 깊이있는 대화가 힘들었을 것으로 관측되며 결국 29일 이종찬의원이 김회장과 재회동,결판을 낼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자헌·김용환·장경우의원등 김회장추대파들은 이종찬의원의 반발에도 불구,금명 「국민후보」선정문제가 매듭지어지리라고 확신한다. 새한국당은 이날 이자헌·장경우·한영수의원과 이동진·이영일전의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갖고 후보추대와 관련한 분열은 있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김회장추대세력들은 특히 이종찬의원이 김회장영입에 전제조건을 걸고 있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그것은 종국에 김회장영입을 저지,이의원이 출마하겠다는 내심을 깔고 있다고주장한다. 이들은 이의원의 3개 조건중 대우와의 완전결별은 이미 김회장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힌다.새정치이념수용및 민주적 당운영도 김회장이 못받을리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 조건중 가장 민감한 부분인 「중도 불포기보장」에 대해서는 『김회장이 대선출마를 결심한다면 모든 것을 털고 나서는 것인데 중도하차가 있을 수 있겠느냐』고 반론을 제기한다. 하지만 신당창당의 모태가 된 이종찬의원의 새정치국민연합측은 견해를 달리한다. 이의원은 김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노태우대통령,김영삼총재 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회장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모종의 커다란 정략구도에 의해 김회장이 출마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하는 눈치이다. 또 김회장이 「국민후보」로 추대받기 위해서는 사전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의원은 김회장이 먼저 대우와 절연하고 중도불포기 등을 확약해야 「국민후보」추대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당후보옹립과 관련,앞으로의 전망은 몇갈래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김우중후보­이종찬대표 등 역할분담형식으로 추대파와 반대파간 극적인 협상이 성공해 만장일치 추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이의원이 당직배분 문제와 관계없이 김회장영입을 받아들이는 것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현재 이의원진영의 분위기는 격앙되어 있다. 김회장영입이 또하나의 재벌당을 만든다는 명분적 차원과 함께 김회장추대파가 신당의 주축세력인 이의원진영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 이의원 진영은 이날 하오 따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으며 김회장추대파의 태도변화가 없는 경우 금명 신당이탈을 선언,독자노선을 가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의원의 새정치연합은 이날 성명을 채택,공개적으로 김회장 영입반대의사를 표명해 신당 이탈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이에대해 김회장추대세력은 이의원진영을 끝까지 설득하되 여의치 않으면 일부 인사의 이탈을 감수하려는 자세까지 보인다.김회장후보·대표겸임,김회장후보·이자헌대표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결국 금명간이 신당분열여부의 기로라고 생각된다.
  • 새한국당,김 회장 영입 본격화/이종찬의원은 강력 반발,불참 가능성

    가칭 새한국당은 곧 창당준비위 운영위를 소집,「국민후보」 추대문제를 논의한다. 새한국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대선후보로 만장일치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어 운영위 회의결과가 김 회장의 수락여부가 주목된다. 새한국당은 당초 28일 운영위를 소집하려 했으나 김 회장 추대에 대한 일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회의일정을 순연시켰다. 이자헌·김용환의원 등 김 회장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인사들은 27일 이종찬·박철언·유수호·한영수의원 등과 집단 혹은 개별접촉을 갖고 김 회장의 대선후보추대를 집중설득했다. 이종찬·박철언의원 등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의 대우와의 결별 ▲중도포기배제 ▲개혁이념수용 및 민주적 당운영 등의 전제조건이 받아들여지면 김 회장 영입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종찬의원은 김 회장이 27일 일본에서 귀국,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의 조건없는 후보추대」 희망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데 강력 반발,김 회장이 전제조건 수용없이 후보로 영입된다면 신당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어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이 의원은 28일 김 회장과 접촉,자신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 김우중씨 “수락” 표명에 영입파 부산/후보옹립 혼선속의 새한국당

    ◎TJ·강 전총리 극구 고사… “대안 없다”/JC,“조건없이 추대땐 탈당” 갈등조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12월 대선출마여부가 다시 혼선을 빚고 있다. 가칭 새한국당내에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에 대한 막바지 후보추대교섭이 진전이 없자 김회장 영입찬성파들의 주장이 재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김회장 자신도 27일밤 일본에서 귀국,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이 조건없이 대선후보로 추대한다면 수락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불과 이틀전 광주에서 측근을 통해 밝힌 「불출마선언」을 뒤엎는 표리부동한 자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새한국당 인사중 이종찬의원등은 김회장과 대우와의 완전절연등의 전제조건이 사전충족되지 않는 가운데 김회장 영입이 결정된다면 신당불참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한국당이 김회장 「국민후보」추대를 적극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김회장영입이 안될 경우 당이 창당도 되기 전에 「공중분해」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회장에 앞서 대선후보 대상으로 상정되었던박태준의원·강전총리가 신당참여를 극구 고사하는 상황에서 김회장 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당내에 확산되고 있다. 새한국당의 원내 인사중 박철언 유수호의원은 박태준의원을 「국민후보」로 선호했다.이들은 지난 26일 포항으로 내려가 27일 상오까지 박의원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박의원은 모처로 잠적,후보문제 논의를 위한 대면마저 회피했다. 강전총리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이종찬의원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의원은 강전총리와 가까운 원로급 인사들을 동원,강전총리의 후보수락을 측면에서 촉구한뒤 27일에는 직접 접촉을 통해 신당참여를 설득했다. 그러나 강전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새한국당의 대선후보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따라 신당추진세력들은 현실적으로 김회장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거나 이종찬의원등 당내 인사를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중 택일을 강요받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후보로 나서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영일 전의원등 일부 원외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적이다. 「국민후보」추대가 안돼 이종찬의원이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대다수 인사들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자헌 김용환의원 등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이종찬 박철언의원을 「압박」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만장일치가 안되면 다수결로라도 김회장추대를 결정하자는 이자헌의원등의 주장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다. ○…김회장 영입추진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회장이 후보추대를 수락할지도 관심사이다. 이자헌 김용환의원 등은 『김회장이 대선후 정치발전에 보다 주목하고 있으나 신당이 모양을 갖춰 추대한다면 반드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장담한다. 신당 일각에서는 김회장의 일본방문이 스즈키자동차와의 기술협력논의 때문이 아니라 대우자동차를 삼성등에 극비 매각하는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만큼 김회장이 신당참여 결심을 굳히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종찬 박철언의원등 김회장 영입에 소극적인 인사들은 김회장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김회장이 지난 5월 민자당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을 내밀히 지원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하지만 김회장은 태도를 바꿔 이의원을 당에 잔류하게 했다가 다시 돕겠다고 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해왔다. 이번 신당관련 행적을 볼때도 「부실기업」인수와 비슷하게 「출마한다」「않는다」를 번복하며 신당인사들을 조바심나게 해 「싼값」으로 신당을 접수하려는 인상이 짙다고 보고 있다.그리고 설령 신당후보가 된다해도 자신의 이해에 의해 또 어떤 변신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자헌·김용환의원등 김회장 영입에 적극적인 인사들은 조건을 달지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조건을 제시할 경우 김회장이 후보추대를 고사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이종찬의원의 입장은 확고하다.김회장의 영입자체가 「새정치이념」에 맞지않는데도 불구,우정과 현실을 감안해 몇개의 전제를 붙여 양보하려 했지만 이를 무시한다면 신당에 동참할 수 없다는 생각인 듯싶다. 김회장의 조건없는 후보추대가 기정사실화된다면 이의원이 신당불참선언후 독자노선을 갈 극한 상황까지 배제할 수 없다.
  • 조직책 51명 임명/새한국당

    새한국당(가칭)은 26일 서울 종로지구당 조직책에 이종찬의원을 임명하는등 51명의 지구당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 ◇서울 ▲종로 이종찬 ▲중구 백청수 ▲용산 최용빈 ▲동대문갑 이근규 ▲성북을 목정낭 ▲노원을 홍성우 ▲은평갑 오유방 ▲은평을금득수▲구로을 최명헌 ▲영등포을 송현섭 ◇부산 ▲동구 김창현 ▲동래갑 김상훈 ▲북을 최윤기 ▲김정 이병태 ▲부산진을 허문도 ◇대구 ▲중구 유수호 ▲수성갑 박철언 ◇광주 ▲동구 박오주 ▲서갑 이영일 ▲서을 이재호 ▲북을 임경순 ◇대전 ▲동을 윤성한 ◇경기 ▲동두천·양주 이덕호 ▲안산·옹진 장경우 ▲평택 이자헌 ▲고양 허석 ▲연천·포천 김형회 ◇강원 ▲정선 엄창호 ▲속초·고성 조영두 ◇충북 ▲청주갑 김춘식 ▲보은·옥천·영동 이동진 ◇충남 ▲천안군 김종식 ▲천안시 정재원 ▲서천 나신찬 ▲공주시·군 윤재기 ▲대천·보령 김용환 ▲예산 방효원 ▲서산·태안 한영수 ▲당진 김현욱 ◇전북 ▲부안 이재환 ▲고창 임동갑 ◇전남 ▲화순 안종렬 ▲영암 황규돈 ◇경북▲포항 이재황 ▲경주황한수 ▲안동 신영구 ▲성주·칠곡 박정영 ◇경남 ▲울산중 이규정 ▲마산 회원 이상기 ▲양산 정대근 ◇제주 ▲고세진
  • 신당 후보추대 진통/영입실패땐 이종찬씨 거론도

    ◎내일 운영위 전체회의 가칭 새한국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사실상 대선불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27일 상오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후보영입문제를 논의한다. 새한국당은 그동안 「국민후보」추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강영훈전총리,박태준의원,김준엽 전고대총장을 상대로 재영입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신당내에서는 여전히 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다 일부에서는 강전총리등이 끝내 고사할 경우 이종찬의원을 후보로 내세우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며 후보추대문제에 대한 결론이 내달초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새한국당의 박철언·유수호의원등은 26일 포항으로 내려가 박태준의원에게 국민후보 추대를 수락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후보추대 다시 원점으로/맥빠진 새한국당 표정

    ◎심야대책회의 2차례… 허탈감 역력/“후배지원” 발언에 측면지원 기대도 새한국당(가칭)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선출마 결심여부가 오락가락한 25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회장 후보추대문제를 논의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새한국당은 이날 저녁까지는 김회장의 대권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전제아래 논의를 진행시켰으나 김회장이 밤늦게 광주에서 정치불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자 어리둥절해하며 「국민후보」 추대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주장까지 대두했다. ○…새한국당은 휴일인 이날 하오8시 서울 인사동 소재 대일빌딩 신당사에서 첫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조직책 선정문제를 논의했으나 김회장의 후보추대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린 탓인지 무거운 분위기. 이날 회의에서는 당초 조직책 선정이외에 김회장을 비롯,강영훈 전총리·박태준의원 등 국민후보 대상인사들과의 접촉결과를 토대로 대선후보 추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견표출을 우려,올림피아호텔로 자리를 옮겨 2차 심야회의를 갖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 장경우대변인은 이날 1차 회의가 끝난뒤 『오늘 회의에서는 조직책 선정외에는 딴 얘기는 없었다』면서 『내일 50여곳의 조직책을 발표하겠다』고 피력.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인사가 김회장 영입문제를 거론하자 장대변인 등이 『비밀장소로 자리를 옮겨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 전날에 이어 25일 새벽에도 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김용환의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으며 측근을 통해 『김회장 문제논의에는 불참하는게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 ○…하오10시30분쯤부터 자정을 넘겨 계속된 2차 회의에서는 김회장 영입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 그러나 회의도중 김회장이 광주에서 정치불참여 의사를 공식표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김회장의 진의가 무엇이냐』며 당황해하는 모습. 신당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의 발표가 일단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같다』면서도 『그러나 신당세력들이 만장일치로 김회장을 국민후보로 추대할 경우 받아들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관측. 다른 관계자는『김회장이 신당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고난받는 후배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상 신당을 측면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하지만 김회장이 대선출마를 둘러싸고 오락가락함으로써 신당내부를 분열시켜 결국 신당의 국민후보 추대를 어렵게 만든 측면도 있다』고 비난. 이날 심야대책회의 참석인사들은 『김회장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정확히 타진한뒤 국민후보 추대문제를 재론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집약. ○…새한국당 인사들은 당초 김회장의 국민후보 추대에 다수가 부정적 입장이었다가 휴일인 25일을 기점으로 김회장 영입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 했으나 김회장이 돌연 불출마를 공식선언하자 신당장래가 걱정스럽다는 반응. 장경우대변인은 『김회장이 새한국당에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집약,자신을 후보로 추대해 주기를 바라는 듯하지만 김회장이 먼저 정치참여의사를 표시한뒤 신당이 대등한 입장에서 김회장을 추대하는 순서가 바람직하다』고 피력. 신당 인사들은 그동안 김회장 영입에 유보적 입장을 보여왔던 이종찬의원이이날 상오 김회장을 대우빌딩에서 전격적으로 만난뒤 김회장 후보추대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던게 사실. 이의원은 김회장과 만난뒤 『김회장이 신당에 영입되려면 대우와의 관계를 끊고 평민으로 돌아와야한다』면서 『나아가 후보가 되면 후보직사퇴는 절대 않는다는 보장을 해야한다』고 밝혀 김회장 영입과 관련한 구체적 입장교환이 있었음을 시사. 그러나 박철언의원은 한측근을 통해 『김회장이 후보가 되면 차라리 국민당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계속 부정적 입장. 오유방·이영일·안택수·김지호씨등 원외인사들도 『김회장이 후보로 추대된다면 우리는 신당에 참여않겠다』면서 『우리가 협조않으면 창당이 예정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아 김회장의 정치불참의사표명의 배경에는 이같은 신당 일부 인사의 불만도 작용한 느낌.
  • 김우중씨 대선출마 검토/「새한국당」 참여 등 정치입문 시사

    ◎23일 노 대통령 단독면담/새한국당서도 접촉진행 사실 시인/정주영대표·박태준의원과도 회동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회장은 23일 하오 모언론사 사주를 만나 「새한국당」(가칭)참여및 대통령선거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장은 이에앞서 이날 낮 청와대에서 노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면담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회장은 그러나 지난 18일 녹화해 25일 방영예정인 KBS­2TV 「만나고 싶었습니다」프로에 출연,『사업을 잘 한다고 정치도 잘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나는 정치할 능력도 없고 어떠한 형태든간에 사업에 투신했으니 마지막까지 사업가로 남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모언론사 사주에게 방송출연사실을 알리고 녹화방송이 나간 후에 자신의 정치입문의사를 보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며칠전 김우중회장이 서울에서 박태준의원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회동,내각제 개헌 문제등을 놓고 깊숙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김회장과 박의원은 정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내각제개헌을 공약으로 채택할 경우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회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재벌의 정치참여문제가 14대 대선의 중요 쟁점이 되면서 대선구도에 적지않은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새한국당」의 장경우대변인은 『지금까지 개인적 차원에서 김회장과의 접촉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 결과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당이 공식적으로 영입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영입대상중에 김회장이 들어있음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찬의원등은 『김회장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며 김회장출마설은 한 단면만을 본 것』이라고 말해 김회장의 「새한국당」대선후보추대는 김회장 본인과 신당참여 일부 인사들의 「희망사항」임을 시사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상오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 영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하고 금주중 이들의 의사를 다시 타진한뒤 다음달초까지는 「국민후보」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새한국당」창당준비위(위원장 채문식)부위원장에 이종찬·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한영수의원과 이영일·이동진전의원을 선임했으며 윤길중·박종태전의원을 상임고문에 위촉했다.
  • 김우중씨,「50대 역할론」 실천할까/대선출마설의 막전막후

    ◎청와대 독대 등 출마결심 구체화/신당서 차선책으로 추대 가능성/일부선 정 대표·TJ와 「반양 김연합」 점쳐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연말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김회장의 출마를 결정짓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본인의 결심여부이며 둘째는 가칭 「새한국당」이 그를 후보로 추대할 것이냐는 점이다. 김회장 자신은 정계진출욕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연초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김회장은 공·사석을 통해 정치적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시해왔다는게 그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회장의 정치관련발언의 핵심은 『현재의 정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개혁론이다. 그에 더해 자신과 같은 50대가 역할을 해야한다는 「50대영웅대망론」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신당관계자들은 아직 강영훈 전총리,박태준의원,김준엽 전고대총장을 「국민후보」1순위로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김전고대총장은 시종 후보추대를 고사해왔다.박의원도 공식적으로는 신당에 참여치않겠다고 선언했다.강전총리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쪽인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김우중회장이 차선책으로 모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김회장이 지난주 강전총리와 만난 사실등을 고려해보면 정주영국민당대표를 포함,김회장·박의원·강전총리등 4자간에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대선역할분담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회장의 영입가능성이 거론되는 「새한국당」참여인사중 이종찬·이자헌·장경우의원이 김회장과 경기고 선후배로 막역한 사이다.이에 더해 김용환의원이 김회장의 정치상담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당에 참여한 인사들중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김회장에게 「미련」을 갖고 있다는 정황증거는 많다.이들은 외부적으로는 김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막후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정치판에서 아무런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비상식이다.결국 김회장에게 물적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그를 어떤 형식이든 신당의 전면에 내세우는 수순을 밟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신당의 핵심세력인 이종찬·박철언의원은 김회장의 영입에 부정적이다. 이종찬의원은 민자당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김회장을 상당히 믿었었다.경선거부에 이은 독자출마모색도 김회장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의원을 민자당내에 잔류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른 반대급부를 얻어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이종찬의원측은 이번에 김회장이 대선출마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것도 유사한 맥락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경영이 부실한 대우그룹이 다시 이권사업을 따내기 위해 신당을 분열시키고 궁극적으로 신당후보의 대선출마를 저지하려는 생각이 아니냐는 것이다. 지금 김회장의 대선출마가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 23일 하오 모 언론사 사주를 만나 『대선에 나서겠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부터이다.김회장은 같은날 낮 노태우대통령과도 독대,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회장은 이자헌·김용환의원등 신당관계자들과도 만나 『강영훈전총리가 「국민후보」를 수락하면 막후에서 지원하겠다.그러나 강전총리가 끝내 고사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당관계자들은 전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 정몽준의원을 매개로 정주영국민당대표와도 접촉,14대 총선당시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벌였다.김회장과 정대표는 박태준의원의 민자당탈당이후에도 박의원과 수차례 개별 혹은 함께 만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김회장·정대표·박의원의 3각 접촉은 반양금세력이 내각제를 매개로 「대련합」할 가능성까지 시사한다. 김회장의 움직임을 보면 확실히 대선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보여진다.공식언급은 없었지만 며칠전부터는 비공식 석상에서 사실상 출마를 통보하기까지 했다는 전문이며 출마를 결심해놓고 예비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그러나 김회장이 김영삼민자당총재측과 접촉,김총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하고 있다는 것은 석연치않은 대목이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김회장의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대우그룹의 경영난을 덜기위해 출마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엇인가 협상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어쨌든 김회장의 정치적 거취는 신당창당일정의 촉박함등을 감안할때 금주중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수면위로 확실히 떠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전망이다.
  • 지도체제·후보옹립 등 앞길 험로/새한국당 발기인 면면과 행로

    ◎발기인 4백96명 “정예화 탈색”/박태준의원 영입도 계속 추진 가칭 「새한국당」이 23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짐으로써 「국민후보」추대를 위한 신당 창당작업이 본격화됐다. 박태준최고위원의 불참선언으로 한때 출범 자체가 불투명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일단 출발은 순조로운 셈이다.하지만 당지도체제및 대선후보선정문제등 신당이 극복해야될 험로는 하나 둘이 아니다. ○…새한국당은 발기취지문에서 『국정참여인사들의 국가경영능력,야권인사들의 비판의식,재야세력의 개혁의지를 한데 모아 정치개혁과 민족화합을 이룰 새로운 국정주도세력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듯이 기존의 여야정치인과 각계 대표들이 발기인에 망라됐다. 신당은 당초 발기인을 소수정예화시켜 1백50명 규모로 정하려 했으나 각계 인사를 포함시키다보니 4백96명이 되었다. 창당발기인들의 출신분포는 ▲전·현직의원 35명▲지방의회의원 12명▲학계 35명▲종교계 65명▲독립유공자 12명▲농·어민단체관련 인사 42명▲노동계 30명▲사회단체 62명▲법조계 3명▲문화예술계 25명등.이들중 정당의 주축을 이루는 인사들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로서 현역 의원은 이종찬·이자헌·한영수·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 등 7명. 전직 의원들로는 채문식·윤길중·유기준·허경구·김현욱·오유방·박종태·이영일·최명헌·홍성우·이동진·이덕호·윤성한·윤재기·고세진·김종식·김지호씨 등이 포진. 지방의회의원으로는 허석씨(경기 고양1)등 주로 경기지역 출신이 다수이고 종교계에서는 중광스님(본명 고창율)과 김기수 천리교단교통,이재렬 오어사주지등이 발기인으로 참여. 학계에서는 이성근배재대총장·김기동영남대총장·김문선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등의 저명인사가 눈에 띄었고 문화예술계에서는 화가인 이건양·금동원씨,이석기영화감독,이영재예인화랑대표등이 동참. ○…「새한국당」은 당초 목표였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세결집에는 실패한 느낌이나 11월 초순까지는 중앙당 창당을 그대로 밀고나갈 계획. 특히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의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노재봉·안무혁·김종인의원등 민자당내 중양급 인사들을 설득,신당에 합류시킴으로써 새로운 세규합의 계기를 만든다는 생각. 대선후보로는 박태준의원·강영훈전총리를 「국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이 아직 1안인 가운데 채문식 전의원·이종찬의원 등 당내 인사의 출마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 나아가 내달초 신당 출범을 즈음해서는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내각제개헌을 매개로 한 국민당과 신당의 「대연합추진」노력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
  • 새한국당 공식 출범

    가칭 「새한국당」은 23일 상오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전시관에서 발기인 4백96명과 참관인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을 공식선언한뒤 창당준비위원장에 채문식 전국회의장을 선출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를 중앙선관위에 등록했으며 내주중 지구당창당대회를 동시다발로 열어 법정지구당(48개)이상의 지구당을 창당한 다음 다음달 7일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창당발기인에는 이종찬·이자헌·한영수·김용환·박철언·장경우·유수호의원 등 현직의원 7명을 포함,채전국회의장·윤길중 전민자당고문 등 전·현직의원 35명이 참여했다.
  • 신당 주내 발기인대회/23인소위 곧 구성/내주부터 지구당 창당

    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종찬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장경우 유수호의원과 채문식 전국회의장등 원외인사및 광역의회의원 30여명은 19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2·23일쯤 3백∼5백여명 규모의 발기인대회 개최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신당추진세력들은 이를 위해 모임에 참석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칭 「신당창당추진협의회」를 구성,발기인대회에 필요한 제반절차및 발기인선정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협의회」의원중 23인으로 실무소위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주말까지 창당준비위원회 구성과 선관위 등록절차를 매듭짓고 내주부터 지구당 창당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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