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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언 피고인 28일 최종공판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형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 박철언피고인의 상고심 선고공판이 오는 28일 열린다. 담당재판부인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는 15일 박피고인의 보석신청에 대한 결정도 이날 함께 내리기로 했다.
  • 달아오르는 경주·영월 보선열기

    ◎민자,후보 4배수 압축… 「키재기」 분주/민주는 야엽합공천 대비 거론안해 경북 경주와 강원도 녕월·평창의 보궐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선거일이 공고되지는 않았지만 민자당은 이들 두지역의 선거를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7월초순이나 늦어도 7월20일 전에 함께 치르기로 당론을 정했다.민주당등 야권도 혹서기에는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조기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께는 선거일자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여권은 이들 두지역 말고도 박철언의원(국민)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때는 대구 수성갑 또한 함께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물론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7월 이후로 늦어지게 되면 대구보선은 따로 치를 수 밖에 없다. 여권은 한때 대구의 지역정서를 감안,선거일자의 조정을 통해 3개 지역의 동시선거를 고려했으나 자칫 작위적이라는 비난이 일지도 모른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함께 치르게 되든,따로 치르게 되든 그리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민자당은 이미 경주시와 녕월·평창의 보선후보자를 4배수로 압축,최종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당의 조직실사팀이 지난주 현지에 내려가 공천대상자들의 지역기반,당선가능성,지역여론등을 조사하고 있다.민자당은 이를 토대로 후보자들을 3배수 정도로 압축해 이번 주말쯤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재가를 상신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경주보선 후보대상자로는 권령해전국방부장관과 이원식경북부지사,김순규전의원,임진출씨가 올라 있다.권전장관은 새정부 출범후 군의 개혁에 앞장선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이부지사는 부지사에 앞서 경주시장을 지내며 고향에 상당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여성인 임씨는 당에 여성지역구의원이 한사람도 없다는 점을 들어 일부 여성단체 등에서 밀고 있다.그러나 임씨는 지난 13대 총선에서 신민주공화당후보로,14대 총선과 9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당의 지구당위원장으로 집권당조직과 대립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고 있다.김전의원은 「3공」시절 경력이 흠으로 지목된다.결국 경주시의 공천자는김대통령이 문민정부의 개혁상징·지역명망·여성배려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민주당은 이상두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염두에 두고 뛰고 있으나 당에서는 야권연합공천등을 고려해 인선의 뚜껑을 열지 않고 있다. 녕월·평창의 후보자로 민자당은 김기수경찰청차장과 방송국 뉴스앵커인 엄기영씨,당료출신인 이득헌한국노동교육원사무총장,민주계출신인 원성희전대한중석사장을 대상으로 실사작업을 계속중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김경래위원장,지난 총선에서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신민선씨,신정당의 이상춘씨,한의사인 박영훈씨등이 야권 단일후보를 겨냥해 지역활동을 늘려가고 있다.그러나 야권의 후보자 공천작업은 민주당과 국민당등의 이른바 야권대통합노력,또 국민당과 신정당의 야권소통합 추이에 따라 진통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박철언의원 재수감

    법무부는 31일 대법원의 상고심 계류중 탈장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국민당 박철언의원(53)을 이날 하오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 “「제3교섭단체」 나올까” 정가 촉각/국민­신정 합당선언 그후

    ◎성사땐 정치구도 변화… 민주 「대표성」 약화/17∼18석 확보 가능성… 양대당의 대응 변수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가 30일 통합을 공식 선언하면서 통합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신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다면 지난 대선이후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유지돼온 정치구도가 3당구도로 재편돼 특히 야권의 세력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진다.그동안 민주당이 독점해온 야권의 대표성을 상당부분 신당이 잠식하게 돼 정치권에 파장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통합신당의 의석수는 아직까지 13석(국민당 12·신정당 1)이므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7명의 의원을 더 영입해야 한다.대법원 판결에 달린 문제이지만 박철언의원이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일까지를 가상한다면 최소한 8석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이다. 국민당은 그동안에도 원내교섭단체를 이룬다는 방침아래 지난달 당발전특위를 구성,무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영입교섭을 꾸준히 벌여왔다.그 결과 임춘원·박규식·서훈·정주일의원등 4∼5명은 이미 합류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국민당의 정기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하순까지는 17∼18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나머지 2∼3석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 하는 점이다.이와 관련,김진영·정태영·양순직·장경우의원등이 영입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한때 가장 입당에 적극적이었던 양순직의원은 박찬종대표와의 위상 때문에 신당합류에 회의적으로 돌아섰고 새한국당의 장경우의원도 이종찬대표와의 정치적 의리등을 고려,원내총무직을 보장받기 전에는 합류가 어렵다는 쪽이어서 이들의 영입작업은 좀더 두고볼 일에 속한다.특히 유일야당의 지위를 위협받게 된 민주당과 민정·공화계 일부의원들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민자당의 「방해작전」 가능성도 예상돼 당장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던 야권대통합은 이번 국민·신정당의 소통합에 따라 사실상 실현될 가능성이줄어들었다.반민자·비민주 정서를 갖고 있는 대구·경북지역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지역기반을 구축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총선에 임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있는 통합신당의 야심이 범야권 유일야당을 추구하는 이대표의 생각과 동떨어져 있는데다 9인9색의 당내사정도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
  • 3개지역 보선/7월중순 유력/후보인선 등 준비 현황

    ◎여/“동시선거 부담 적다”/야/인물난·시기 “2중고” 이번 여름에는 강원도와 대구·경북에서의 보궐선거가 정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여야는 이미 심명보의원과 서수종의원의 타계로 공석이 된 녕월·평창과 경주시의 보선 후보자 인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국민당의 박철언의원이 오는 7월말까지가 시한인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대구 수성갑도 보선을 치러야 한다. 민자당은 3개 지역의 보궐선거를 치를 때 선거관리비용의 낭비를 막고 소모적인 정쟁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한꺼번에 치를 방침이다.내부적으로는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선거가 실시되면 대구의 반여권정서(TK정서)가 희석되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보선시기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7월 중순쯤으로 잡고 있으나 여론과 야당의 생각을 좀더 들어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민자당은 영월·평창과 경주시에 자천타천의 후보자가 쇄도해 인선에는 그리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중국을 방문중인 문정수사무총장이 월말에 귀국하면 곧바로현재까지 거론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선작업을 완료,내달초에는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수성갑의 보선이 치러진다면 야권에서 누가 출마하든 현재의 정창화위원장을 공천한다는 방침은 이미 기정사실화해 놓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이 여유있게 보선을 준비하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은 사정이 다르다.3개 보선대상지역이 민주당의원이 당선된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지역이라도 확보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인물난이 심한 데다 선거시기도 탐탁치 않다는 반응이다.더운 시기라 그리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조직이 약한 야당으로서는 불리하다는 걱정인 것이다.그래서 민주당은 아직 선거시기와 동시선거여부에 대한 당의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영월·평창지역의 민자당후보는 김기수경찰청차장과 민주계출신인 원성희전대한중석사장이 거명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차점낙선했던 김경래현지구당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민자당은 경주시보선후보자로 거론돼온 권령해전국방장관,한영석전법제처장등 20여명의 자천타천 후보자중에서 3명으로 대상자를 압축해 최종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다.13,14대총선에서 경주시와 경주군에 잇따라 출마해 근소한 표차로 차점낙선했던 임진출씨도 김종필대표와 신민주공화당 시절의 인연을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민주당은 현 이상두위원장이 공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고향이 경주와 이웃해있는 이기택대표가 영천 이씨 문중을 기반으로 하는 의외의 인사를 점찍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 「정치자금」싸고 지루한 공방/「상무대 국조」 무슨얘기 오갔나

    ◎“수표추적 않고 꿰맞추기 급급”/야의원/“지출명세 이미 입증” 답변 반복/김법무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26일 김두희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법무부의 보고를 받으면서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자금부분을 은폐·축소했는지를 놓고 지루한 공방을 계속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이날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의 횡령자금 사용처와 관련,『검찰이 수표추적등을 통한 구체적 확인도 없이 짜맞추기 수사로 정치권 관련사실을 덮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이동영대로개발사장이 조씨에게 주었다는 당좌수표 이자지급내역 등을 볼때 차용금이 아니라 로비자금이라는 서울지검 주임검사의 판단자료가 수사기록에 편철돼 있다』고 주장해 김장관과 배석한 검사들은 한때 긴장. 그러나 정회뒤 시작된 답변에서 김장관은 『담당검사가 아니라 대로개발 김주송경리부장이 제출한 의견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매듭. 이어 저녁에 속개된 회의에서 정대철·나병선의원(민주)은 『검찰이 최근 시티은행과 국민은행에서 3천3백만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하면서도 조씨의 계좌는 추적을 않는 이유가 뭐냐』고 축소수사의혹을 제기. 김장관은 이에 대해 『계좌추적이 아니라 본인의 동의를 얻어 배서자확인을 한 것에 불과하며 문제의 돈은 로비자금이 아닌 공사대금으로 정상지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24일 서울지검에 대한 문서검증 때 김종구검사장은 조씨의 횡령액 가운데 38억원은 인건비등 정상적인 업무추진비였다고 설명했으나 장부에는 지출근거가 없었다』고 의혹을 제기.정의원은 이어 『횡령액 가운데 44억원의 가수금에 뒤늦게 개인활동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정상적인 기업활동비로 꿰맞추려다가 어려우니까 소명이 불필요한 개인횡령으로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궁. 그는 또 『조씨의 범죄일람표에는 1백82차례에 걸쳐 횡령한 1백89억원이 5억원이상 뭉칫돈으로 빠져나간 것만도 8차례나 된다』면서 『한호선전농협회장의 2억 비자금,농안법관련 도매법인의 수표추적에는 과감하던 검찰이 유독 조씨의 1백89억원에 대한 자금추적을 않는 이유가 뭐냐』고 수사의 소극성을 힐난. 유수호의원(국민)도 기다렸다는 듯 『5억원을 받았다는 박철언의원에 대해서는 수표추적등 온갖 수단을 동원,잡아넣으면서 2백여억원에 이르는 조씨 비자금에 대해서는 기를쓰고 수표추적을 거부하는 이유가 뭐냐』고 검찰수사의형평성에 문제를 제기. 민자당의원들도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당당한 발표를 촉구하면서도 적법한 수사에 보다 무게. 정상천·박헌기의원은 『검찰이 1백89억원에 대한 지출내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쓸데 없는 오해가 풀린다』고 지적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표추적등 공소유지차원의 적극적인 수사태도를 보이라』고 충고. 이에 대해 김장관은 『1백89억원은 이미 대불공사시주금80억원,법회비 45억원,빌라구입비 20억원과 기타 개인용도로 무단지출한 44억원 등으로 관련회계장부및 자백등을 통해 지출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종래의 답변을 되풀이. 법회비 45억원에 대해 김장관은 『조씨가 신도회회장으로 92년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전국 사찰등에서 1백여 차례에 걸쳐 열린 법회나 간담회의 준비금및 비용등으로 부담했다』면서 『신도회 사무국에서 작성한 전국순회불교중흥대법회계획서등의 기재내용이 이에 부합됐다』고 설명. 김장관은 「기타용도」로 분류된 44억원에 대해 『조씨가 이돈도 공사전도금 도시고속도로등의 거짓명목으로 인출,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답변. 김장관은 이어 『조씨 본인도 정치인 관련을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구체적 증거도 없이 특정인의 명예를 해칠 수사를 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
  • 박철언의원 보석 반대/대검,재판부에 의견서

    대검 공판송무부(부장 박순용검사장)는 23일 슬롯머신 업자 정덕진씨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철언의원(국민당)이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낸 보석신청에 대해 이를 허가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서를 담당재판부인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에 제출했다.
  • 두곳 보선 두통 앓는 민자

    ◎보선 돼도 고민 안돼도 고민/대구/자천타천 11명… “인물 홍수”/경주 민자당은 고서수종의원의 타계로 공석이 된 경주시보궐선거는 그리 신경쓰지 않고 있다.자천타천의 후보자도 많고 인물만 잘 선정해 내세운다면 당선도 무난하리라 보고 있기도 하다.경마장유치등으로 여권에 대한 지역정서가 나쁘지도 않다. 그러나 아직 보궐선거여부가 불투명한 대구 수성갑지역의 보선문제에 대한 고민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물론 대구보선의 열쇠는 대법원이 쥐고 있다.7월말이 시한인 대법원판결에서 박철언의원(국민)의 유죄가 확정된다면 당연히 보선이 실시된다. 그러나 현재 탈장수술 때문에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박의원측이 지난 19일 대법원에 병보석신청을 냄에 따라 사정은 달라졌다. 이번주로 예상되는 대법원의 보석결정여부에 따라 보선을 할 수도,안 할 수도 있는 융통성이 생기는 것이다. 대법원이 박의원의 보석을 허가하면 7월말이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시한은 없어진다.구속중인 피의자는 2심판결로부터 6개월안에 확정판결을 해야 하나 불구속상태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확정판결의 시한이 없다. 따라서 대법원이 박의원의 보석을 허가하고 내년 5월까지만 확정판결을 미룬다면 보궐선거는 필요없게 된다.국회의원의 임기가 1년미만일 때는 보선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보석을 허가하고 재판을 미룬 경우는 전두환전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씨의 예가 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대구보선을 해도 고민,안해도 고민이다. 보선을 한다면 최근 화합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다소 수그러들고 있는 대구의 반여권정서(TK정서)가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대구보선의 분위기가 경주보선으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보선에서 TK정서가 고조된다면 여당의 당선가능성은 많지 않다. 반면 박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보석허가로 당장 보선에 대한 부담이 사라져도 고민은 마찬가지다.비록 대법원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기정사실화된 보선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박의원측이나 야권,대구지역의 반여권정서가 이를 여권의 「꼼수」로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민자당이 이 두가지 상황에 대한 저울질을 한 결과 보선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쪽의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같은 희망사항이 대법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거나 하는 오해의 소지는 절대 남기지 않는다는 원칙은 확고하다. 그래서 청와대나 민자당이나 대구보선에 대한 언급은 금기사항에 가깝다. 따라서 민자당은 두개지역의 보선이 실시될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다. 특히 경주지역의 분위기가 고무적인 만큼 이 지역의 분위기를 대구에 북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구보선은 현 정창화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당한 공명선거의 시험대로,경주보선은 인물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경주보선후보자로는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권령해전국방장관·한영석전법제처장·김순규전의원·임진출씨·이원식경북부지사·송경호경북도의회의장·이동천경주시의회의장·우영길경북도의원·김수학전국세청장·이원경전주일대사·김정렬씨(서청원의원보좌관)등을 대상으로 공천작업이 한창이다.
  • 박철언의원 보석 촉구/국민당

    국민당의 김수일대변인은 21일 성명을 내고 수감중인 박철언의원을 보석으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박의원은 건강악화로 더이상 수감생활이 곤란하다』면서 『재판부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박의원의 신병치료를 위해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철언씨 보석신청

    슬롯머신 업자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모두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받고 상고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2)이 20일 변호인을 통해 담당재판부인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주한대법관)에 보석을 신청했다.
  • “박 목사가 탁씨 살해 사주”/검찰 추정

    ◎2중결혼 등 사생활폭로 겁내/“사탄 그냥 두다니…” 임홍천 부추겨/미 체류 박씨 조속송환 추진 검찰은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살해사건과 관련,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미국 체류중)가 구속된 임홍천씨(26)에게 범행을 사주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검사는 18일 『박목사가 30여년간 본명과 가명으로 이중호적을 유지,전처 소생의 딸도 감추어두고 있었으며 경력도 대부분 허위임이 드러났다』면서 『지난 1월 숨진 탁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폭로하려하자 자신의 입지가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한 박목사가 임씨를 사주,탁씨를 제거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목사의 전처인 김모씨(64)의 딸 박모씨(46)가 지난해 5월 호적조작및 이중결혼등 박목사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박목사를 상대로 친생자관계 확인소송을 내고 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50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2월22일 딸 박씨가 박목사의 측근인 신귀환장로에게 박목사의 살해교사 여부를 추궁하자 박목사가 신장로를 통해 딸 박씨의 입막음 용도로 3천만원을 건네준 사실도 밝혀졌다. 박목사는 북한에서 월남한뒤 김씨와 결혼,딸을 낳자 54년 「박철」이라는 가명으로 호적을 만들어 입적시켰다. 그뒤 기독교에 입신,목회자로 나선 박목사는 이들 모녀를 버리고 다른 여성과 재혼하면서 기왕의 호적은 그대로 두고 「박윤식」이라는 본명으로 60년 새호적을 만들어 30여년동안 이중호적자로 생활해왔다. 박목사의 딸 박씨는 당초 1백억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박목사는 2월5일 대성교회 목사·장로등 1백여명을 모아놓고 자신의 사생활을 고백한 뒤 다음날 임씨에게 『눈에 보이는 사탄을 두고도 가만히 있느냐』는 등의 말로 범행을 간접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임씨가 아직 진술을 번복하고 있지는 않으나 지금까지 드러난 보강증거만으로도 박목사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주미 한국대사관및 주한 미대사관과 협조,조속한 시일안에 박목사를 송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박철언씨 탈장수술/영동세브란스 입원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국민당 박철언의원(53)은 16일 지병인 탈장증세를 수술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 조약돌

    ◎5­6공 권력이양 과정다룬 논문으로 전 전대통령 사위 미서 박사학위받아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씨(33)가 6공화국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과 북방정책의 수립 및 실행 과정을 상술한 논문으로 미조지 워싱턴대에서 지난 8일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은 윤씨가 전전대통령과 김대중씨를 비롯해 5공 당시 북방 정책을 주도했던 박철언,장세동,고명승,최호중,이세기,서동권씨 등 과거 정치권 핵심 인사 20여명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윤씨 논문이 중국에 초점을 맞춘 북방 정책을 주제로 다루면서 5공에서 6공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을 당시 권력 핵심부 인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면서 미국쪽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철언피고 곧 수술/탈장증세 악화

    슬롯머신업자 정덕진형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조건으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상고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이 최근 탈장증세가 악화돼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제품 신문 20개면에 광고 화제/OB 아이스맥주,국내 최초

    동양맥주가 지난 3월 선보인 아이스맥주의 광고로 신문의 32개 광고지면중 20면을 채워 화제.동양은 지난 30일자 스포츠서울에 전면광고 5개 면 등 모두 20개 면을 아이스맥주 광고로만 채웠다.한 제품의 광고가 이처럼 많은 면을 차지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동양은 「3천만 아이스대축제」라는 타이틀로 제품소개에서부터 광고모델 강수연씨뿐 아니라 선동렬·박철순·박동희씨 등 프로야구 7개 구단의 인기선수들을 총동원해 아이스맥주의 젊은 이미지를 강하게 호소.동양맥주의 한 관계자는 『이런 광고는 독자의 호기심을 강력하게 촉발한다』며 『폭주하는 광고 속에서 기존광고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 동양맥주는 당초 모든 광고면을 아이스광고로 채울 계획이었다고.이처럼 이례적인 광고는 경쟁사인 조선맥주의 하이트맥주 및 이달 중순 나오는 진로 쿠어스맥주를 겨냥했다는 분석.
  • 문민정부 「열외인사」 포용될까/여권의 잇단 「대화합조치설」 주변

    ◎민자보고서,정권차원 「배려」 건의/「실정법위반」 등 걸려 실현 어려움 박태준 박철언 박준규 김종휘 이원조 이용만 엄삼탁. 새정부가 들어선 뒤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대표적인 인사들이다. 이 가운데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엄삼탁전병무청장이 27일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엄씨가 평소 앓아오던 망막박리증이 악화,실명의 위험이 있어 수술을 받도록 내보냈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시각이 있다.최근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대화합조치설이 그것이다. 민자당정세분석위원회는 이회창전국무총리가 경질된 직후 정국상황을 분석,핵심당직자들에게 보고했었다.이 보고서는 현정권에서 소외된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이들에 대한 정권차원의 「배려」가 필요함을 건의했다.보고서를 만든 서수종정세분석위원장은 『건의내용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현실적으로 닥칠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당의 다른 한 당직자도 『그런 보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대화합조치와는 관계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엄씨로 말하면 만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하게 될 때 『현정부가 엄씨를 눈멀게 만들었다』는 비난의 소리가 나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이 당직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비슷한 처지여서 눈길을 끄는 소외인사들이 있다는 사실이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사가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이라고 할 수 있다.박전최고위원은 지금 경남 양산에 사는 88세의 노모가 매우 위독한 상태이고 오는 10월로 일본체류 여권시한도 만료된다.만일 박씨가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그랬던 것처럼 「만부득이한 상황」에서 불효를 저지르게 된다면 그것은 현정권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박철언의원 또한 사정은 다르지만 부담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오는 7월 대법원에서 박의원의 유죄가 확정되고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면 대구수성갑선거구에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지금 현지의 분위기는 박씨의 부인 현경자씨가 출마하면 당선이 유력하다는 것이 박씨측의 주장이다.이같은 상황 또한 현정권에게는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박태준·박철언씨등 대부분의 소외인사들이 실정법을 위반해 사법처리를 받았거나 받을 처지에 있다는 점이다.박태준씨는 국세청의 포철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탈세혐의를 받고 기소중지된 상태에 있다. 따라서 정권 차원에서 실정법을 무시하면서까지 따로 「시혜」를 베풀기는 어려워 보인다.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박씨는 당장 귀국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있다. 엄씨에 이어 또다른 소외인사에 대한 배려조치가 어느정도에 이를 것인지 궁금한 일이다.
  • 국민당 「번듯한 제3당」 추진/6월 당대회서 당명변경·체제정비

    ◎「대구보선」 승리·연내 교섭단체 구성이 목표/국고보조 올27억원… 「오막살이」 살림도 청산 엄연히 제2야당이면서도 있는지 조차 묘연했던 국민당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92년 정주영전대표의 대선 패배와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이후 「오막살이 신세」로까지 추락했던 국민당에 날개가 붙었기 때문이다.날개는 물론 돈이다. 국민당은 최근 바뀐 정치자금법에 따라 올해 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받는다.또 4개 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지는 내년에는 무려 1백13억원의 거액을 받게 된다. 민자당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의 몫과 비교해볼 때 적은 금액임은 분명하다.그러나 천막생활을 하며 아사직전까지 갔던 국민당으로서는 뒷짐지고 헛기침할 만한 엄청난 돈이다. 국민당은 이 정치자금을 바탕으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갖춰 가고 있다.지난 2월 서울 성북동에서 여의도 국회 맞은편의 번듯한 건물로 당사를 옮기면서 당직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정주영당」으로까지 불릴 정도로 형편 없었던 당의 이미지도 말끔하게 씻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당은 오는 6월 하순 대규모로 전당대회를 갖고 당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전국 1백30여 지구당도 체질개선을 위해 손을 댈 방침이다.특히 당의 이름도 바꿀 생각이다.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당명 공모를 신문광고에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사실상 「제2의 창당」을 선언한다는 것이다. 국민당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올해안에 원내교섭단체로 재진입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국민당소속 국회의원은 모두 12명.8명만 영입하면 원내진입이 가능하다.김진영·정태영·정주일·이학원의원등 대선이후 당을 떠난 무소속의원들을 우선적인 영입대상으로 삼아 김동길대표와 조순환원내대책위원장,박구일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탈당의원 대부분이 다시 들어갈 명분이 마땅치 않은데다 내심 민자당 쪽을 바라고 있어 일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매달렸던 야권대통합은 국민당이 이처럼 등이 따뜻해지면서 다소 주춤해진상태다.현실적으로 우선 통합이후 김대표의 자리가 마땅치 않은데다 민주당내 비주류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이를 반영하듯 그동안 양측의 여러차례에 걸친 물밑접촉에도 불구,통합협상은 원점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국민당 지도부는 야권통합에 앞서 박철언의원의 형이 확정되면 10월 이전에 실시될 가능성이 큰 대구 수성갑의 보궐선거에서 한판 실력대결을 벌여 잃어버린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이 지역의 「반민자 비민주」정서를 감안할 때 승산은 충분하다는 판단아래 박의원의 부인 현경자씨를 내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당이 이곳에서 승리한다면 민자·민주 모두에게 단순한 「1패」이상의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신을 꾀하는 국민당의 모습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 돈받고 가계수표 부정발급/수원지검/경기 10개시은지점 압수수색

    【수원=김병철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31일 수원·안산·안양등 경기도내 10개 시중은행 지점들이 자격이 미달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가계수표를 부정발급해준 혐의를 잡고 이들 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이 실시된 금융기관들은 평화은행 신갈·안산·동수원지점,국민은행 평택지점,농협 안양호계동·화성군·수원지점,외환은행 안산지점,제일은행 광명지점,동남은행 수원지점등이다. 검찰조사결과 평화은행 안산지점 직원 송모씨(32)는 지난해 10월 가계수표 브로커인 박철순씨(32·구속중)등 2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5백30만원어치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12건의 가계수표를 발급해 이중 6건이 부도가 났다는 것이다. 또 국민은행 평택지점 고모차장(45)은 3월초 가계수표 브로커인 고효선씨(35·구속중)로부터 수표발급에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무선 호출기 6대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시중은행들이 가계수표 발급에 앞서 잔고확인,재산세 납부실적등 실사를 철저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품을 받고 부정 발급해줘 피해자가 늘고 있다』며 『혐의가 드러나는 은행직원에 대해선 구속등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화염경/만무방/대종상 11개부문 후보에

    ◎2일 시상식… 여우주연상 5명이 결합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주요부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락성보다 작품성을 추구한 영화들이다.작품상후보에 오른 영화는 「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화엄경」「휘모리」등 5편.이 가운데 「증발」을 제외하면 모두 작품성에 힘을 기울인 영화에 속한다.또 일반관객에게 선을 보인 작품은 「화엄경」 뿐으로,미개봉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남우주연상과 편집상후보에만 올라 이변으로 평가됐다. 예심 통과작중 「화엄경」과 「만무방」은 각각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가장 각광을 받았다.이와함께 「두여자 이야기」도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신인 이정국감독이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우주연상 부문.「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최진실,「두여자 이야기」의 김서라,「만무방」의 윤정희,「백한번째 프로포즈」의 김희애,「아주 특별한 변신」의 이혜영등이 후보에 오른데 비해 대종상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시피했던 인기스타 강수연·심혜진·황신혜등은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후보로는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만무방」의 장동휘,「증발」의 김희라,「백한번째 프로포즈」의 문성근이 뽑혔다.이 가운데서는 특히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13년만에 컴백한 원로 액션배우 장동휘씨가 눈길을 모은다. 감독상에는 「그섬에 가고싶다」의 박광수,「만무방」의 엄종선,「우리시대의 사랑」의 박철수,「증발」의 신상옥,「화엄경」의 장선우감독이 후보에 올라 작품상 후보와는 일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때문에 한 작품이 작품상과 감독상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남녀 신인상후보에는 「나는 소망한다…」의 유오성,「장미의 나날」의 김병세,「화엄경」의 오태경과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두여자 이야기」의 윤유선,「휘모리」의 김정민이 뽑혔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의 이정국,「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49일의 남자」의 김진해감독이 본선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고 인기배우상부문에서는 지금까지 안성기와 최진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2일 하오 5시부터 MBC­TV가 생중계한다.
  • 홍검사 “무죄땐 사표 내려 했다”/성종수 사회부기자(현장)

    ◎“박철언피고 수사 1년은 가시방석” 14일 하오 박철언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던 서울형사지법 311호 법정. 박피고인을 기소한 홍준표검사의 안주머니에는 사직서가 들어 있었다. 무죄가 선고됐을 경우 낼 요량으로 준비한 사직서였다. 『박피고인과 법정 싸움을 벌이는 동안 패배한다면 옷을 벗을 각오로 사직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홍검사는 그러나 사직서를 낼 필요가 없었다.재판부가 자신의 공소사실을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재판에서 이긴 것이다. 홍검사는 박피고인을 수사,기소한 뒤 선고에 이르기까지의 지난 1년을 가시방석과 같은 나날이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직속상관이던 이건개 전대전고검장 등 기라성 같은 인사들의 비위를 추적,기소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번민과 갈등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다. 협박도 많았고 회유도 있었다. 그러나 홍검사는 집요한 수사 능력과 용기로 이를 극복했다. 『검사는 불법과 비위를 적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적이 많습니다.특히 힘있는 사람을 수사할 때는 협박이 끊이지 않습니다.이를 이겨내는 방법은 철저한 직업의식과 용기뿐입니다』 박피고인에 대한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홍검사가 공명심에 사로잡혀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과 질시까지 받아야 했다. 박피고인의 변호인단은 1심 7명,항소심 8명이었다.모두 내로라하는 변호사들이다.이들은 갖가지 주장을 들며 홍검사의 공소사실이 잘못됐음을 공격했다. 결심공판에서는 정덕진씨가 사건을 뒤엎는 양심선언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모두가 긴장하기도 했다. 검사출신인 박피고인은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등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승부는 홍검사의 승리였다. 홍검사는 검찰에 발을 디딘 이후 모두 4차례 사직서를 준비했다. 초임시절 충북 괴산군 국유지불법불하사건,조직폭력배 여운환사건,노량진수산시장 강제인수사건,그리고 이번 슬롯머신사건이다. 그가 앞으로 어떤 사건을 사직할 각오로 수사하게 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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