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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빠진 모래판 최강자는 서남근…4년 만에 백두장사 등극

    ‘괴물’ 빠진 모래판 최강자는 서남근…4년 만에 백두장사 등극

    ‘괴물’ 김민재(23)가 빠진 백두 모래판 최강자는 서남근(30·수원특례시청)이었다. 서남근은 8일 민속씨름 개인 통산 3번째 백두장사(140㎏ 이하급)에 오르며 ‘만년 이인자’ 설움을 떨쳐냈다. 서남근은 이날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1차 평창오대산천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마권수(25·문경시청)를 3-0으로 제압했다. 2021년 8월 고성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백두급 꽃가마에 올라탔던 서남근은 2022년 보은과 안산 대회에서 2위에 그쳤고, 그해 천하장사 대회와 지난해 보은·추석대회까지 모두 장사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백두급을 평정하고 있는 김민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데다 3년 8개월간 절치부심한 서남근의 노력이 맞닿으면서 우승이라는 결실을 봤다. 서남근은 이날 8강부터 결승까지 총 7판을 내리 이기는 괴력을 과시했다. 결승 첫판에서는 팽팽한 신경전 끝에 서남근이 마권수의 샅바를 오른쪽으로 끌어당기며 승을 챙겼고, 둘째 판은 힘과 힘의 대결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쓰러진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마권수의 엉덩이가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세를 잡은 서남근은 셋째 판은 빗장걸이에 이은 밀어치기로 상대 균형을 무너트리며 우승을 완성했다. 서남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장사에 오르지 못해 마음 한편으로 힘들기도 했다”면서 “제가 백두급에서 작은 편(키 185㎝)인데 힘과 스피드를 살려 가장 빠른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더 라스트 댄스

    [세종로의 아침] 더 라스트 댄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8일 코트를 떠난다. 2005년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4일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선 지 딱 19년 4개월 10일 만이다. 데뷔 첫해 프로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파이널 MVP를 모두 휩쓸며 한국 여자 배구에 ‘김연경 시대’를 알린 그는 이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언론은 그의 은퇴 시즌을 두고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라고 의미를 부여해왔다. 체육계에서 라스트 댄스는 현역 시절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의 은퇴 시즌 혹은 은퇴 경기를 의미한다. 미국 중고교 졸업 무도회가 어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졸업 무도회는 학창 시절 마음에 두고 있던 이성 학생에게 학교를 떠나기 전 고백할 ‘마지막 기회’여서 미국 스포츠계에서는 이런 의미를 담아 운동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해 잔여 경기를 그 선수의 라스트 댄스로 표현한다. 미국 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7~1998시즌 필 잭슨 시카고 불스 감독이 조던과 불스 선수들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로 선수단에 ‘더 라스트 댄스’라는 문구가 적힌 수첩을 배포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국내 언론에서는 조던의 일대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더 라스트 댄스’가 2020년 공개되면서 스포츠 기사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2022년 ‘조선의 4번 타자’ 프로야구 이대호의 은퇴 시즌에 스포츠 용어로 자리잡았다. 2017년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은퇴를 기념해 KBO 전 구단이 그의 은퇴 기념식을 열어 주면서 한국 프로 스포츠 첫 은퇴 투어 주인공이 됐고 프로농구에서는 서장훈과 김주성만이 은퇴 투어가 열리는 영광을 안았다. 배구에서는 남녀부를 통틀어 김연경이 처음이다. 프로 전 구단이 특정 선수의 은퇴를 기린다는 건 그가 해당 종목에서 쌓은 업적이 누구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펑펑 울겠다”는 김연경을 제외한 4명의 은퇴 투어 주인공 중 이승엽과 이대호, 서장훈은 모두 은퇴식에서 만원 관중의 환호와 갈채 속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선수생활을 끝냈다. 이들의 은퇴식에서는 선수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관중들도 많았다. 선수의 전성기 모습에서 자신의 청춘을 회상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오직 김주성만이 “웃으며 은퇴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즐겁게 운동한 기억뿐이기에 결코 울 수가 없다”며 웃는 얼굴로 팬들과 작별했다. 프로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는 그들의 신인 시절부터 선수 생명의 황혼기까지 같은 추억을 공유한 오랜 팬들에게도 뜻깊고 상징적인 시간이며 공간이다. 프로야구가 출범하던 해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 어린이회원 점퍼를 입고 사직구장을 찾았고, 학교에서 야구장이 내려다보여서 ‘롯데 성적과 대학 진학률이 반비례한다’던 고교를 나온 기자 역시 동갑내기 이대호의 은퇴식을 지켜보며 뜨거운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성대한 은퇴식이 열리는 스타 선수가 아니더라도, 종목별 팬들은 응원하는 구단 선수의 은퇴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하곤 한다. 그들이 현역 시절 보여 준 열정에 대한 격려이자 각자의 위치에서 언젠가는 은퇴를 비롯한 삶의 변곡점을 맞게 될 ‘미래의 나’를 향한 격려일 테다. 박수받을 때 떠난다는 것은 참 어렵고, 그만큼 위대하며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난 주말 머릿속을 스쳤다. 20대와 30대의 일부분을 출입기자로 지켜봤던, ‘강골 검사’에서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에 올랐으나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 신임을 배반해 불명예 퇴진한 권력자를 보면서다. 우려되는 것은 그의 퇴진 이후 행보다. 헌법재판관 8인 전원 일치 ‘파면’ 결정에도 승복은커녕 자신의 지지 세력에만 기대는 그의 태도를 보면서 부디 더는 추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박민교, 씨름 한라장사 통산 7번째 ‘꽃가마’

    박민교, 씨름 한라장사 통산 7번째 ‘꽃가마’

    박민교(23·용인시청)가 민속씨름 개인 통산 7번째 한라장사(105㎏ 이하급) 꽃가마에 올랐다. 박민교는 7일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1차 평창오대산천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베테랑 남원택(38·창원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교는 이 대회 한라급 2연패와 올해 설날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한라장사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2022년 3월 거제대회 한라급 결승전에서 남원택에 무릎을 꿇었던 박민교는 이날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첫째 판은 적극적인 공격에 앞서 탐색전으로 시작됐지만 박민교가 덧걸이로 상대를 흔든 뒤 들배지기로 이겼고, 기세를 몰아 둘째, 셋째 판도 모두 들배지기로 쓸어 담았다. 박민교는 한라급 최정상을 다투는 김무호(22·울주군청)와 준결승에서 만나 ‘미리 보는 결승전’ 같은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전에 앞서 상대 전적 11전 6승5패로 박빙 우세를 보여온 박민교는 김무호를 2-0으로 누르며 1승을 추가했다. 박민교는 우승 뒤 “올해 트로피를 10개까지 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택수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 “서로 존중하는 열린 선수촌 만들겠다”

    김택수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 “서로 존중하는 열린 선수촌 만들겠다”

    김택수(55)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이 7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탁구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로서 경험이 풍부한 김 선수촌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행정 역량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취임 이후에는 약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선수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 선수촌장은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탁구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탁구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으로 활동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유승민(현 대한체육회장)의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아시아탁구연맹 수석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체육회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신임 선수촌장 취임을 축하했다. 김 선수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선수와 지도자, 임직원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통해 모두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열린 선수촌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박민교, 평창대회서 통산 7번째 한라장사…“올해 트로피 10개 들겠다”

    박민교, 평창대회서 통산 7번째 한라장사…“올해 트로피 10개 들겠다”

    박민교(23·용인시청)가 민속씨름 개인 통산 7번째 한라장사(105㎏ 이하급) 꽃가마에 올랐다. 박민교는 7일 강원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1차 평창오대산천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베테랑 남원택(38·창원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교는 이 대회 한라급 2연패와 올해 설날 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한라장사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2022년 3월 거제대회 한라급 결승전에서 남원택에 무릎을 꿇었던 박민교는 이날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첫째 판은 적극적인 공격에 앞서 탐색전으로 시작됐지만 박민교가 덧걸이로 상대를 흔든 뒤 들배지기로 이겼고, 기세를 몰아 둘째, 셋째 판도 모두 들배지기로 쓸어 담았다. 박민교는 한라급 최정상을 다투는 김무호(22·울주군청)와 준결승에서 만나 ‘미리 보는 결승전’ 같은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전에 앞서 상대 전적 11전 6승5패로 박빙 우세를 보여온 박민교는 김무호를 2-0으로 누르며 1승을 추가했다. 박민교는 우승 뒤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힘을 빼고 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올해 트로피를 10개까지 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 ‘여제’ 안세영 지도한다…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 ‘여제’ 안세영 지도한다…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올림픽 역사상 첫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박주봉(61)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을 지도한다. 그간 대표팀 지도자 공석 사태로 국제 대회에서 실업팀(삼성생명) 지도자의 도움을 받았던 안세영(23) 등 한국 대표팀은 ‘배드민턴 전설’을 새 사령탑으로 맞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3일부터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새 사령탑으로 박주봉 감독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코치에는 이경원, 김상수 코치(이상 복식)와 정훈민 코치(단식)가 선임됐다. 박 감독은 배드민턴이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배드민턴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선수로서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며 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은퇴 후 2004년부터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일본 배드민턴의 경쟁력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놨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요한 책임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에 선임된 새로운 코치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미선임 코치 자리는 향후 재공고를 통한 공개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 11~13일 NC-롯데 창원 3연전, 부산 사직으로 변경

    11~13일 NC-롯데 창원 3연전, 부산 사직으로 변경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NC 다이노스의 홈 경기 장소가 변경됐다. KBO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3연전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KBO는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미정임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선 경기장 구조물이 떨어지며 20대 여성 관중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30일 창원 NC-LG 트윈스전은 취소됐고, 지난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예정됐던 NC와 SSG 랜더스의 경기도 취소됐다. NC는 1일부터 창원NC파크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고, 2일부터 일주일 동안 경기장 내 비구조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4일부터 NC 구단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공동 구성한 합동 대책반이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합동 대책반의 안전점검은 약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점검을 마친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또 시간이 들 것으로 보인다. 시정 사안에 대해 조치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KBO는 “오는 15일 이후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경기 관련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울주군청 김덕일, 평창오대산천대회서 생애 첫 소백장사 등극

    울주군청 김덕일, 평창오대산천대회서 생애 첫 소백장사 등극

    김덕일(30·울주군청)이 생애 처음으로 소백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김덕일은 4일 강원 평창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72㎏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황찬섭(제주특별자치도청)을 상대로 승리하며 황소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6강전에서 안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을 2-0으로 꺾은 김덕일은 8강전에서 김성하(창원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라 김수용(공주시청)도 2-0으로 이겼다. 김덕일은 결승전에서 지난해 추석대회와 천하장사대회 장사에 등극한 황찬섭을 맞아 첫판은 잡채기로 내줬으나, 이후 세 판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 뿌려치기로 제압하며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 KLPGA투어, 30대 선수 경력단절 막는다…복귀 선수 ‘특별 시드’ 도입

    KLPGA투어, 30대 선수 경력단절 막는다…복귀 선수 ‘특별 시드’ 도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30대 선수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결혼과 출산 등 사정으로 활동을 멈췄다 복귀하는 선수들을 위한 ‘특별 시드’를 도입한다. KLPGA는 4일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을 신설,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정규투어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 시드 대상은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K-10 클럽’ 가입자 또는 개인 통산 상금 25억 원 이상의 선수다. 이들 중 투어 생활을 하지 않아 시드를 잃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년 이사회에서 성적과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 시즌 최대 4명 이내의 선수에게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1위 선수(정회원에 한함)에게는 다음 1개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는 기준도 신설했다. 신설된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은 2026시즌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공식 임기를 시작한 김상열 KLPGA 회장은 “33~34살이면 은퇴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드림투어(2부)를 가기도 어렵고 챔피언스투어에 가기엔 나이가 부족해 4~5년의 공백기가 생긴다”면서 특별 시드를 도입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 [윤석열 파면] 프로야구 5개 구장 안전요원 강화…“소요사태 우려”

    [윤석열 파면] 프로야구 5개 구장 안전요원 강화…“소요사태 우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4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현장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KBO 사무국은 이날 홈 경기를 개최하는 LG 트윈스(서울 잠실)와 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돔), SSG 랜더스(인천), 삼성 라이온즈(대구), 롯데 자이언츠(부산) 5개 구단에 현장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에 각 국단은 경찰과 공조해 혹시 모를 소요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는 KBO에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야구장 보안 강화와 관중의 안전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프로야구 경기장은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 등을 꼼꼼히 하고 관중의 안전을 위해 일부 관중의 난동을 막을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KBO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KBO는 규정에 따라 1인당 소지품을 가방 1개와 쇼핑 백류 1개로 제한하고 주류와 병, 1리터를 초과하는 페트병 및 알루미늄 캔 음료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각종 물품도 반입할 수 없다. 정치적 구호와 문구를 쓸 수 있는 대형 현수막도 반입이 금지된다. KBO 관계자는 “보안 강화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도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키움 구단은 이날 구장 내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경호 업체에는 소지품 검사 강화와 투입 인원에 대한 안전사고 관련 조치 교육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조코비치 등 톱 랭커들 “4대 메이저 상금 더 올려야”

    조코비치 등 톱 랭커들 “4대 메이저 상금 더 올려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세계 정상급 남녀 테니스 선수들이 4대 메이저 대회 측에 “상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테니스 남녀 정상급 선수 20명이 4대 메이저 대회 측에 더 많은 상금과 주요 사항 결정 과정에 대한 발언권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선수들은 4대 메이저 대회 책임자들과 만남을 요구하면서 선수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적인 기여, 상금의 증가, 선수의 건강과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결정에 대한 선수 발언권 확대 등을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 상금은 선수들의 대회 가치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해 대회 수익 대비 적절한 비율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 서한에는 조코비치를 비롯해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와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프로테니스 선수협회(PTPA)가 남녀프로테니스 투어와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를 상대로 미국과 유럽, 영국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선수협회는 ‘선수들이 재능을 착취당하고, 수입은 통제받고 있으며 건강과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선수들의 권리 회복을 주장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의 경우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이 350만 호주달러(약 31억 8000만원),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탈락 선수에게는 한국 돈으로 약 1억 2000만원씩 지급했다.
  • ‘구장 인명 사고’ NC, 11~13일 경기 입장권 예매 보류…“관중 안전이 우선”

    ‘구장 인명 사고’ NC, 11~13일 경기 입장권 예매 보류…“관중 안전이 우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 구장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로 예정된 홈 경기 입장권 예매를 보류했다. NC는 최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1∼13일 홈 경기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예매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는 경기장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0대 여성 관중이 사망했다. KBO는 지난 1일 예정됐던 정규리그 5개 경기를 취소하고 1일부터 3일을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창원NC파크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NC의 다음 홈 경기는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 경기 입장권 예매가 보류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NC는 1일부터 창원NC파크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했고 4일부터 NC 구단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공동 구성한 합동 대책반이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또 2일부터 구단 자체적으로 약 1주일 일정으로 경기장 내 비구조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합동 대책반의 안전 점검은 약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점검이 끝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고, 보완 및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해당 조치가 끝날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안전 점검 기간에는 무관중 경기 개최도 어려워 당분간 창원 홈 경기는 정상 진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홈과 원정을 바꿔 경기를 치르거나, 제3의 경기장 개최, 순연 개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는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단은 창원시와 더욱 안전한 구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 FIFA 여자월드컵, 2031년 미국·2035년 영국 개최

    FIFA 여자월드컵, 2031년 미국·2035년 영국 개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2031년 미국에서, 2035년엔 영국에서 각각 개최된다. 4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총회에서 2031 여자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리며, 2035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은 영국이 될 거라고 밝혔다. 2031년 대회엔 미국이 유일하게 유치를 희망했고, 2035년 대회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영국’(United Kingdom)으로 유치서를 냈다. 두 대회는 2026년 FIFA 총회에서 여자월드컵 개최국을 공식 승인해야 하지만, 미국과 영국이 각각 경쟁자 없이 유치서를 내면서 사실상 개최국이 확정됐다.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까지는 32개국이 참가하고, 2031 대회부터는 48개 팀이 본선 무대를 밟게 돼 규모가 커진다. 인판티노 회장은 2031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엔 미국은 물론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일부 회원국도 잠재적으로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는 “2035년 여자 월드컵에 단독으로 유치 신청서를 냈다”며 “1966 잉글랜드 남자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2031년과 2035년에 연달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리면서 여자 축구 인기를 더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 ‘4타수 무안타 3삼진’ 배지환, 결국 마이너 강등

    ‘4타수 무안타 3삼진’ 배지환, 결국 마이너 강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던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개막 첫 주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구단은 4일(한국시간) “지난 1일 뉴욕 메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배지환을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를 뛴 배지환은 2023년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607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0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13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맹활약하며 빅리그에서 개막 시즌을 맞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2경기에만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삼진은 3차례 당했고, 대주자로 나선 경기에서는 투수 바운드 볼에 2루에서 3루로 달렸다가 주루사했다. 배지환은 이달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 모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 유럽축구연맹 회장 “월드컵인데 64개국이나? 나쁜 아이디어!”

    유럽축구연맹 회장 “월드컵인데 64개국이나? 나쁜 아이디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30 월드컵 참가국을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안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당치도 않다”며 일축했다. 4일(한국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030 월드컵 본선에서 64개 팀이 겨루는 방안은 “나쁜 생각(bad idea)”이라며 반대했다. 앞서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은 지난달 FIFA 평의회에서 64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을 제안했다. FIFA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30년 월드컵에서 일시적으로 16개 팀을 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30년 대회는 월드컵 100주년 기념으로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 치르기로 해 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 6개국에서 열린다. AP 통신은 ‘64개국 월드컵’ 주장이 축구 산업을 키우고 전 세계 축구 발전을 목표로 각종 국제대회 규모를 키우고 있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지지를 받는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FIFA 부회장이기도 한 체페린 회장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UEFA 연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64개 참가국’안을 두고 “정말 놀라웠다”며 “당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페린 회장은 월드컵에 64개 팀이 참가하게 되면 “월드컵 본선은 물론 예선을 생각해봐도 좋은 방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체육회 선거제도개선위원회 발족…위원장에 김대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체육회 선거제도개선위원회 발족…위원장에 김대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대한체육회가 그간 폐쇄성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체육단체 선거제도 개선에 나선다. 체육회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체육단체 선거제도개선위원회(개선위)가 발족해 2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개선위는 체육단체 선거 과정에서 지적돼 온 폐쇄성과 낮은 참여율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만들어졌다. 체육회 내부와 회원 종목단체, 시도체육회 인사 외에 선거 분야와 법조계, 학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2021년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올해 1월 열린 제42대 회장 선거 때 운영위원장을 지낸 김대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개선위원장을 맡았다. 개선위는 선거인단 확대와 실질적인 투표 참여율 제고, 후보자에 대한 정보 접근성 향상 등 주요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8월까지 개선안을 도출하고 관계 단체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올해 내에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월 28일 취임해 선거제도개선부를 신설하며 개혁 의지를 드러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기회에 체육단체 선거문화가 보다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선거의 자유와 공정이 조화롭게 구현되는 선진적 체육선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각 위원께서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체육회는 유 회장이 향후 3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도 전했다. 현행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세 번째로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 끝내주는 남자 오타니 쇼헤이…9회말 굿바이 홈런으로 개막 8연승

    끝내주는 남자 오타니 쇼헤이…9회말 굿바이 홈런으로 개막 8연승

    야구 만화의 주인공 같은 남자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한 번 만화 같은 야구를 연출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5시즌 첫 패의 위기에 몰렸던 LA 다저스를 오타니가 극적인 ‘굿바이 홈런’으로 구해냈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를 9회 말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까지 개막 8연승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4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수비도 ‘최강 군단’ 다저스답지 않았다. 다저스의 반격은 0-5로 뒤진 2회 공격 때 시작됐다. 시즌 초부터 방망이가 뜨거운 토미 에드먼이 2점포를 날렸고, 4회에는 마이클 콘포토가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스넬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다저스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안정을 되찾았고, 8회 공격 때 맥스 먼시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의 균형을 5-5로 맞췄다. 경기의 주인공은 다저스의 정규 마지막 이닝 9회 말 타석에 등장했다.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선두타자 앤디 페이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오타니는 리그 특급 마무리 이글레시아스의 초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경기장 상공을 가르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을 결정짓는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이다. 이날 오타니는 끝내기 홈런에 앞서 안타 2개를 때려내며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8경기 타율 0.333 3홈런 3타점 11득점 10안타, 출루율 0.459 OPS 1.126 등을 기록했다. 8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일본 도쿄 개막 시리즈를 제외하면 사실상 다저스의 올 시즌 첫 원정경기다.
  • 이정후 ‘2루타 마스터’

    이정후 ‘2루타 마스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2루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는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성공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2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안타를 때려낸 이정후는 이후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으나 방향이 좋지 않았다. 2루수 글러브에 직선타로 빨려 들어가며 타석에서 물러났다. 3회 1사 2루에서는 평범한 2루 땅볼로 잡혔고, 5회 세 번째 타석은 외야 플라이를 쳤다. 안타는 8회에 터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휴스턴의 세 번째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시속 168㎞가 찍힌 타구는 그라운드에 한 번 튕긴 뒤 담장을 맞았고, 이정후는 공보다 빨리 2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은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이겼고, 이정후의 타율은 0.286에서 0.278로 소폭 하락했다. 스타 군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은 장타를 생산하며 빅리그 콜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혜성은 이날 퍼시픽 코스트리그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김혜성이 속한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가 4-1로 이겼다. 앞서 김혜성은 마이너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이보이스(휴스턴 산하)전에서는 2루타 1개와 3루타 1개, 볼넷 2개로 맹활약했다.
  • 선수도, 구단도, 팬들도 고개를 숙였다

    선수도, 구단도, 팬들도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 근조 리본·팬들 응원 자제 여성 팬은 4개 구장서 ‘트럭시위’“KBO·창원시·공단 책임 회피 일관”LG, kt에 패… 개막 8연승 꿈 멈춰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로 일시 중단됐던 프로야구 2025 KBO리그가 2일 전국 4개 구장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재개됐다.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참사가 발생한 창원NC파크에서는 이날도 예정됐던 NC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주중 3연전 중 전날 1차전 5경기가 모두 취소됐던 프로야구는 이날 창원을 제외한 서울 잠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과 수원(LG 트윈스-kt 위즈), 광주(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대전(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4곳에서 열렸다. 전국 4개 구장에서는 경기 시작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8개 구단의 모든 선수가 가슴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8개 구단과 각 구단의 팬들도 응원을 최소화하며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구장 시설물이 떨어지면서 20대 여성 관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일부 여성 야구팬들은 KBO와 창원시가 이번 사고 책임을 NC 구단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이날 서울 도곡동 KBO 본사와 창원시청, 경기가 열린 4개 구장 앞에서 동시다발적인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KBO리그 10개 구단 여성팬 일동’은 성명을 통해 “경기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은 경기를 강행했고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시위는 팬의 생명을 외면하고 흥행과 일정만을 우선시하는 리그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절박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트럭시위는 KBO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3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부터 7연승을 달린 LG는 kt에 5-9로 패했고, 두산은 키움을 5-3으로 꺾었다. 아울러 삼성은 KIA에 4-2, 롯데는 한화에 6-2로 각각 승리를 거뒀다.
  • “KBO·창원시 책임 회피 규탄”…프로야구 여성팬들, 전국 단위 트럭시위

    “KBO·창원시 책임 회피 규탄”…프로야구 여성팬들, 전국 단위 트럭시위

    최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추락 사고로 20대 여성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여성 팬들이 KBO와 창원시를 규탄하는 전국 단위 트럭시위에 들어갔다. ‘10구단 여성팬 모임’은 2일 서울 도곡동 KBO 본사 앞과 잠실야구장, 창원NC파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수원KT위즈파크 인근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 공단이 NC파크 사망 사고 발생 이후에도 경기 강행과 무대응,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경기 도중에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사고 내용이 제대로 관중에게 안내되지 않고 경기가 강행된 것을 지적하며 “당시 현장에는 허구연 KBO 총재가 있었지만, 별도의 안내나 설명 없이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흥행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구단 여성팬들은 또 사고 이후 확실한 안전 조치 없이 무관중 경기를 강행하려 한 것도 안일한 조치였다고 비판하면서 “리그 진행을 즉각 중단하고 사고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리그 전체 구장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안전 관리 규정과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라고도 요구했다. 창원시를 향해서는 “책임 회피를 멈추고 NC파크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NC파크는 NC 구단이 운영권을 갖고 있지만 소유권은 창원시가 갖고 있다. 10구단 여성팬 모임은 KBO와 창원시가 명확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시위와 항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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