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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와일라잇 칼라일박사 38조원 1위

    트와일라잇 칼라일박사 38조원 1위

    소설, 영화, 만화 속 인물 중 최고의 부자는 과연 누굴까?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가상 인물 부자 톱 15’에 따르면 소설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칼라일 컬렌 박사가 341억달러(약 37조 90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영화로 개봉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뱀파이어 컬렌가의 가장인 칼라일 박사는 호화 요트는 물론 섬을 통째로 구입할 만큼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다. 포브스는 370세인 칼라일 박사가 예지력을 가진 딸의 도움을 받아 금광, 석유 등에 꾸준히 투자해 왔으며 300년 이상의 예금 이자를 복리로 받아 온 덕에 최고의 부자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스크루지 맥덕이 차지했다. 335억달러의 재산 대부분을 거대한 개인 화폐 금고에 금화로 보관하며 금고에서 헤엄치는 게 취미인 맥덕은 국제적인 금값 폭등으로 자산 규모도 훨씬 더 불어났다. 3위는 매컬리 컬킨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던 만화 ‘리치 리치’의 꼬마 리치로 115억달러를 기록, 최근 중국 나비넥타이 공장 투자 실패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꼬마’라는 명성을 유지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액션 히어로 아이언맨의 토니 스터크와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의 재력 대결에서는 MIT 출신의 군수품 개발업자 스터크가 88억달러로 4위를 차지하며 65억달러로 7위에 그친 프린스턴대 출신의 웨인에 앞섰다. 줄곧 1위를 고수했던 산타클로스는 “가상의 인물이 아니다.”라는 세계 어린이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제외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멜 깁슨 딸 낳아준 애인과 결별

    멜 깁슨 딸 낳아준 애인과 결별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멜 깁슨(54)이 러시아 출신 가수인 여자친구 옥사나 그리고리에바(40)와 헤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주간 피플은 “두 사람이 현재 우호적인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각자의 경력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5개월 된 딸 루시아는 함께 키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멜 깁슨은 지난해 4월, 28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 온 아내 로빈 무어와 이혼하고 이혼 2주 만에 그리고리에바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리에바는 멜 깁슨과 4~5년간 만남을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9년 10월 딸 루시아를 낳았다. 한편 멜 깁슨은 현재 멕시코에서 새 영화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촬영 중이고, 그리고리에바는 다음 주 중 러시아에서 열리는 자선 콘서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혼의 황제’ 래리 킹 7번째 부인과 갈라서기로

    ‘이혼의 황제’ 래리 킹 7번째 부인과 갈라서기로

    CNN 토크쇼의 황제 래리 킹(76)이 7번째 부인과도 이혼하기로 했다.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래리 킹은 14일(현지시간) 7번째 부인인 션 사우스위크(50)와 이혼소송을 냈다. 래리 킹은 7번째 부인과 이혼하지만 이혼 횟수로는 세 번째 부인과 두 번 결혼한 후 모두 이혼했기 때문에 이번이 8번째다. 아내 사우스위크는 이혼 배경에 대해 킹이 그녀의 여동생 섀넌 엥게만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제인 엥게만은 킹과의 불륜설에 대해서 극구 부인하고 있다. 킹의 대변인은 “래리의 주된 관심사는 오직 아이들의 복지”라면서 킹이 두 아들에 대한 공동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 사우스위크 역시 두 아이의 양육권과 함께 배우자와 자녀부양 수당, 베벌리 힐스의 집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키르기스 대통령, 카자흐스탄 망명 가능성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키르기스스탄 수도를 떠나 남부에 머물던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이 15일 인근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의 외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함께 바키예프 대통령의 출국을 주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키예프 대통령의 망명이 허용된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제2의 소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아졌다. 그동안 과도정부는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키르기스를 떠날 것을 촉구하면서 키르기스에 남아 있을 경우 법정에 서게 될 것 이라고 경고해 왔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대변인은 14일 “키르기스가 민주주의로 진전돼 가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어느 쪽도 편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키예프 대통령을 키르기스의 국가수반으로 간주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하면서 “(바키예프의 신분에) 확실히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계 최악의 위험도시 바그다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는? 13일 CNN에 따르면 ‘전쟁이 계속되는 이라크 바그다드’가 최악의 위험도시다. CNN은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의 개인 안전에 관한 보고서와 정치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살인사건 발생률 관련 보도, 잡지 포브스와 시민단체인 ‘치안을 위한 모임’ 등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위험도를 산정, 10대 도시를 추렸다. 바그다드는 2008년 전세계 도시 삶의 질에 대한 조사에서 범죄율, 치안 상황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위험했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2008년 세계 ‘살인의 수도’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과 함께 위험 도시에 들었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침체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걷는 디트로이트는 2008년 시민 10만명당 1220건의 강력 사건이 발생, 미국의 가장 위험한 도시 가운데 한 곳이 됐다. 뉴올리언스도 2008년 인구 10만명당 평균 64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미국에서 살인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오명을 썼다. 멕시코 후아레스는 세계에서 살인 발생률이 최고다. 후아레스에서는 지난해 2600명 이상이 마약 관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데다 올해 역시 400여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키스탄 카라치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살폭탄 공격 등 각종 테러사건으로 아시아에서 개인 안전이 가장 취약한 도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은 2008년 하루 평균 6건의 살인사건이 터져 아프리카 최대 위험도시로 선정됐다. 러시아 모스크바는 개인 안전이 위협받는 도시,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는 아프리카에서 개인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도시로 꼽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아마존 전사’ 캐머런 댐 건설에 맞선 원주민 지원군으로

    ‘아마존 전사’ 캐머런 댐 건설에 맞선 원주민 지원군으로

    영화 ‘아바타’에서 인간의 탐욕에 의한 환경 파괴를 경고한 제임스 캐머런(오른쪽) 감독이 환경파괴로 위협받고 있는 아마존 원주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댐 건설 계획에 맞서 저항하고 있는 아마존 원주민들이 캐머런 감독을 지원군으로 얻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의 싱구강 유역을 방문한 캐머런 감독은 얼굴에 원주민 분장을 한 채 한 부족의 족장 회의에 참석했다. 70여명의 원주민 앞에 선 캐머런 감독은 “뱀은 먹잇감을 서서히 목 졸라 죽인다. 우리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정부 분리정책은 뱀과 같다.”면서 “모두 저항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환경단체로부터 브라질 정부가 싱구강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벨로 몬테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캐머런 감독이 아마존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아바타 시나리오를 15년 동안 집필하면서 환경론자가 다 됐다.”고 밝힌 캐머런 감독은 “아마존의 현실이 영화와 너무나 흡사하다.”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댐 건설 재고를 촉구하는 편지를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내로 아마존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키르기스 제2의 튤립혁명 기로

    반정부 시위 속에 키르기스스탄 남부지역으로 도피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과도정부가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면 “나라 전체가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남부 잘랄라바드의 고향에 머물고 있는 바키예프 대통령은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일 반정부 시위 때 정부군의 발포에 81명이 숨진 것과 관련, 과도정부가 자신을 체포하려 하자 “나를 체포하려는 이들에 대한 경고다. 무력을 사용할 경우 나의 지지세력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유혈사태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사임할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나눌 의사는 내비쳤다. 특히 발포 책임에 대해 “시위대에 발포하라고 군에 명령하지 않았으며, 시위대의 저격수가 대통령 집무실을 겨냥한 것을 발견한 군이 대응 사격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12일 도피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향인 테이트시 청 부근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내가 대통령이며 누구도 이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연설했다.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교장관이 이끄는 과도정부는 러시아에 이어 미국으로부터 지지를 받음에 따라 국정운영에 힘을 얻었다. DPA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 주재 미국대사는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과도정부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조만간 과도내각 구성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과도정부가 미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10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수반과 전화통화를 갖고 키르기스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키르기스 소재 마나스 미 공군기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오툰바예바 수반도 기존 협정을 준수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툰바예바 수반은 “바키예프 대통령은 막다른 골목에 갇힌 상황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을 재판에 세울 계획이지만 “반정부 시위 희생자들의 친·인척과 친구들이 대통령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만큼 그의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통보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 지난해 11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정상회의에서 마나스 미 공군기지의 폐쇄 번복과 바키예프 대통령 가족의 횡령 의혹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 등이 반정부 시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러시아 배후설’을 제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헝가리 총선 중도우파 압승

    헝가리의 정권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8년만이다. 11일(현지시간) 실시된 헝가리 총선 1차투표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제1야당인 피데스(FIDESZ·청년민주연맹)가 총의석 386석의 과반수를 넘는 206석을 획득, 압승을 거뒀다. 헝가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투표의 99.2%가 개표된 시점에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투표에서 피데스가 52.8%를 득표, 19.3%(28석)에 그친 집권 사회당(MSZP)을 크게 따돌렸다. 또 극우민족주의 정당인 요빅(Jobbik·더 나은 헝가리를 위한 운동)은 16.7%(26석)로 약진한 데다 녹색정당인 LMP(차별화된 정책)는 7.4%(5석)를 확보, 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1차 투표에서는 총의석 가운데 265석이 확정됐다. 2차 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구 의석을 포함, 나머지 121석에 대해 오는 25일 치러질 예정이다. 최종의석수도 25일 2차 투표가 끝난 뒤 결정된다. 현재 추세라면 피데스는 전체의 3분의2 안팎에 달하는 의석을 거머쥐어 거대 여당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피데스를 이끄는 빅토르 오르반(47) 전 총리는 선거결과와 관련, “국민들이 헝가리의 미래를 위해 투표했다.”고 평가했다. 오르반 전 총리는 지난 1998년 총선에서 이긴 뒤 2002년까지 4년 동안 계속된 연립정부에서 총리를 맡았었다. 취임 당시 35세로 유럽 최연소 총리였다. 집권당의 최대 패배 요인은 경제난에 따른 유권자의 불만이 꼽히고 있다. 헝가리는 2008년 9월 세계적인 금융위기 때 직격탄을 맞았으며 현재 실업률은 11%로 1989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권을 잡을 피데스는 과감한 경제개발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듯 본격적인 경제재건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러 스킨헤드 재판판사 피격 사망

    러시아 인종혐오주의자(스킨헤드) 범죄 관련 재판을 담당해 온 모스크바시 법원 판사가 12일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에두아르드 추바쇼프 판사가 모스크바 시내 자신의 아파트 입구 부근에서 괴한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스킨헤드 세력이 추바쇼프 판사 피살에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90만년전 원인유골 공개

    190만년전 원인유골 공개

    유인원과 현생 인류의 특징을 모두 갖춘 유골 2구가 8일(현지시간) ‘인류의 요람’으로 불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테르크폰테인 유적지에서 공개돼 인류 진화의 비밀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공개된 유골은 성인 여성과 어린 남자아이로 과학자들은 이 유골의 이름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로 지었다. 세디바는 원생 인류를 뜻한다. 약 178만~195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골들은 초기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진화한 인류인 호모 하빌리스의 특징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이전 인류보다 엉덩이뼈가 발달했고 다리도 길어 직립보행을 했지만 긴 팔과 억센 손 등 유인원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의 고생물학자 리 버거 교수는 “유골들은 2008년 요하네스버그 북쪽의 말라파 동굴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무를 오르내리며 생활했던 유인원의 특징과 현재 인류의 직립보행 특징을 함께 보여주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말했다. 뇌의 크기는 420~450cc로 현생 인류(1200~1600cc)보다는 훨씬 작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발달된 모양을 하고 있다. 학자들은 세디바 유골을 통해 인류 진화의 새로운 단계를 세밀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버거 교수는 이 유골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아들 매튜(9)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말라파 동굴 근처 숲에서 놀던 아들이 뛰어와 보여준 뼛조각을 보는 순간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골 중 가장 오래된 것은 2009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것으로 440만년 전의 인류로 추정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 등 유물피탈 22개국 “환수 공조”

    한국 등 유물피탈 22개국 “환수 공조”

    한국, 그리스, 이집트 등 문화재 약탈 피해국들이 빼앗긴 유물을 돌려받기 위해 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문화재 보호 및 반환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 의장을 맡은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리스도 혼자 싸워 왔고, 이탈리아도 혼자 싸워 왔지만 이제 우리는 처음으로 하나가 됐다.”면서 “유물을 빼앗긴 모든 국가에게 오늘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7개국이 ‘우선환수 유물 목록’을 제출했으며 다른 나라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협의를 거친 뒤 한 달 내에 목록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문화재 환수 국제회의는 이집트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된 것으로 세계 22개국 정부 대표 및 문화재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경훈 문화재청 국제교류과장을 단장으로 외교 실무자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은 회의에서 현재 한국 정부가 반환을 추진 중인 프랑스 소장 외규장각 문서와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도서의 불법 반출 사실을 알리고, 관련 국가들의 성의 있는 반환을 촉구했다. 이 과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물 각각의 성격과 함께 이 유물들이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법 약탈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각국의 이해와 협력을 구했다.”면서 “프랑스, 일본을 상대로 한 한국의 외교 협상 문제에 다른 나라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의장국인 이집트는 독일 베를린 신(新)박물관이 소장 중인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 영국박물관에 있는 로제타석, 이탈리아 토리노 이집트박물관에 있는 람세스 2세 조각상 등을 우선환수 대상으로 선정했다. 차기 회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그리스는 19세기 초 영국 대사 엘긴 경이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뜯어내 영국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벽화 조각(엘긴 마블)을 우선환수 유물 목록에 올렸다. 이날 회의의 합의에 따라 이집트 등 22개국은 공동으로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문화재 약탈 피해국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대책을 논의한 첫 회의라는 의미를 갖지만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문화재 반환을 요구받고 있는 주요국들은 불참해 국제적 마찰을 예고했다. 강병철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키르기스 야당 과도정부 구성

    정부의 공공요금 5배 인상과 야당 인사 검거 등에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야당연합이 과도정부를 수립했다. 과도정부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고 그때까지는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시정부의 국방장관은 군이 야당에 합류했다면서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지명된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8일 오전 “헌법을 제정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7일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은 격렬한 시위 속에 수도 비슈케크를 떠났고 다니야르 우제노프 총리는 사임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남부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8일 키르기스스탄 전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담배만 피우려고 했을 뿐인데…

    담배만 피우려고 했을 뿐인데…

    미국 워싱턴의 레이건공항을 출발, 콜로라도 주 덴버공항으로 향하던 보잉 757 여객기를 탄 승객들은 7일 밤(현지시간) ‘테러 공포’에 착륙 때까지 휩싸였다. 모하메드 알 모다디라는 이름의 워싱턴 주재 카타르 외교관은 이날 기내에서 불을 켰다가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승객들은 “(모다디가) 구두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보안요원 측은 모다디가 ‘구두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기도로 판단했다. 때문에 전투기가 긴급 출동한 데다 폭발물 제거팀이 파견되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40여대의 소방차도 덴버공항에 대기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 모다디는 테러를 기획한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울 작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두 등에서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모다디는 3등 서기관이자 부영사급으로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 승무원과 승객 163명은 덴버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뒤에야 안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과도정부수반 오툰바예바 前외무

    과도정부수반 오툰바예바 前외무

    2005년 튤립혁명에 이어 5년만에 혁명의 주역으로 부상한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키르기스스탄 남부 소도시인 오슈에서 태어나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 독립 이후 1992년 아카예프 행정부의 외무장관 및 부총리에 임명됐고 같은 해 말 키르기스 첫 미국·캐나다 대사에 임명됐다. 이어 1998년에는 영국 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오툰바예바는 2005년 튤립혁명으로 바키예프 정권 창출에 기여했지만 의회의 지지를 받지 못해 외무장관에 오르지 못했고 2009년 10월 야당인 사회민주당(SDP) 대표로 추대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泰 반정부 시위 격화…유혈사태 우려

    태국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에도 반정부 시위대(레드셔츠)가 대규모 시위 계획을 밝힘에 따라 소강 국면을 맞았던 태국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예정된 해외순방 일정을 8일 취소했다. 이날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의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아피싯 총리가 의회를 해산할 때까지 시위 장소인 랏차담넌과 라차프라송 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9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다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타웃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등 강경 대응책에 대해서는 “정부 측이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서더라도 군경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피할 계획”이라면서도 “시위대는 시위 장소에 앉아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와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앞서 7일 5명 이상이 참여하는 공공집회를 금지하는 등 비상사태를 수도 방콕과 일부 지역에 선포했고, 20일까지 군부대가 집회 참석자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사팃 옹농태이 총리실 장관은 이날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반정부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사팃 장관은 “아피싯 총리는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시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피싯 총리는 10일부터 6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규모 7.7 강진… 50년만의 폭우… 지구촌 몸살

    지구촌 곳곳이 잇단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다. 브라질 남부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는 리히터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해안도시 시볼가에서 북서쪽으로 201㎞ 떨어진 지점에서 강진이 일어났고 5.2 규모의 여진도 5차례나 잇달았다. 지진의 강도는 매우 강력했지만 진원이 해저 31㎞로 깊은 데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까닭에 현재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12명 가량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직후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와 인도네시아 및 태국 지진당국은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효했다가 2시간 뒤 해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체주 주도인 반다아체와 메단에서는 전기가 끊겼고, 지난 2004년 초대형 쓰나미를 경험한 주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2004년 쓰나미로 어머니와 두 형제를 잃은 한 남성은 “아내와 아이 둘을 데리고 피했다.”면서 “집이 해안 가까이에 있어 당분간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50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폭우가 쏟아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현재까지 95명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재난당국은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5일 저녁부터 24시간동안 288㎜의 강수량을 보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언덕 지역에서는 산이 무너지면서 빈민지역 주민들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시장은 6일 재난경계령을 선포한 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리우 시를 방문, “지난 수십 년간 정부가 이곳의 열악한 주택시설을 그대로 방치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고 꾸짖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된 문제들이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여름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그리스자본 해외이탈 러시

    그리스의 재정 위기와 은행 신용도 하락 등에 불안감을 느낀 그리스의 부자들과 기업들이 자국 은행에 맡긴 자금을 모두 인출해 해외 은행으로 돌리면서 그리스 은행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리스의 자본가들은 자국의 은행보다 영국 HSBC,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과 같은 해외 은행과의 거래를 선호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 사이에 수십억 유로의 그리스 자금이 해외 은행으로 흘러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그리스 국립은행,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알파 뱅크 등 그리스 주요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그리스의 자본 이탈 현상은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2월에만 30억유로(약 4조 5250억원) 이상의 그리스 예금이 해외 은행으로 빠져나갔으며 1월에는 50억유로 이상이 빠졌다. 경제분석 전문기관인 크레디트사이츠의 존 래이먼드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은행들은 현재 어느 곳에서도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리스 은행의 예금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힘겨운 경제 상황 속에 대출 규모마저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총체적인 경제 난국에 빠진 그리스는 미국에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투자자들을 상대로 최대 100억달러(약 11조 23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유럽 내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그리스가 사상 처음으로 이머징마켓 투자자들을 상대로 국채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20일 이후 게오르게 파판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이 미국에서 국채발행을 위한 투자 설명회(로드쇼)에 나설 것 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리스가 미국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국채발행 규모는 50억달러에서 최대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내·외부적 혼란과 갈등 속에 파이낸셜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볼프강 뮌하우는 기고문을 통해 그리스의 국가부도가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아이패드 출시] ‘관심폭발’ 아이패드 써보니…

    [아이패드 출시] ‘관심폭발’ 아이패드 써보니…

    지난 3일 북미시장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1월 애플의 아이패드 공개 이후 ‘덩치만 커진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비판과는 달리 발매 첫날에만 7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사용 후기도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아이패드는 전자책 등을 비롯한 온라인 콘텐츠 업계는 물론 한국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T 전문가 “컴퓨터의 새 시대를 열 것” 아이패드를 공식 발매일보다 미리 입수해 주요 기능을 체험해 본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매우 놀라운 기술의 진화”라는 평가다. 이들은 아이패드의 다양한 기능 중 특히 경이로운 수준의 빠른 반응속도에 주목했다. IT 전문 칼럼니스트인 벤 패터슨은 야후뉴스에 기고한 ‘아이패드에 관한 10가지 놀라운 사실들’을 통해 사용 후기를 공개했다. 그는 ‘놀라운 속도감’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아이패드의 프로그램들이 ‘쌩쌩’ 돌아가고,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를 통한 웹브라우징 속도는 아이폰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장점은 속도에만 있지 않았다. 아이패드의 강력한 전자책(e-book) 기능은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패터슨은 “아이패드는 눈길을 사로잡은 컬러 스크린과 책장을 부드럽게 넘기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컬러 스크린은 흑백 스크린을 쓰는 킨들에 비해 야외 햇빛에서는 보기 힘든 점도 지적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인 ‘가상 키패드’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것처럼 엉망은 아니다.”며 “이메일 작성도 무난하게 할 수 있고 자동 오타 수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패터슨은 아이패드를 한 시간가량 테스트한 후 아이폰을 보면서 “이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재치 있는 사용 후기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전문기자 월트 모스버그는 아이패드를 “랩톱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 마우스를 밀어내고 결국 손가락을 이용하는 ‘멀티터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T 전문지 ‘PC 매거진’은 “아름다운 터치스크린을 갖춘 날렵하고 매우 근사한 제품.”이라며 “태블릿 환경의 지평을 열 승리자임이 분명하다.”고 극찬했다. ●소비자 “역시 애플” 찬사 연발 IT 전문 블로그 사이트 기즈모도, CNET 등에도 아이패드를 구매한 ‘얼리 어답터’들의 사용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IT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수준과 경험을 자랑하는 이들은 전문가들보다 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한 네티즌은 “최대 밝기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했는데도 배터리가 12시간 이상 지속됐다.”면서 아이패드의 배터리 수명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거실 소파에서 아이패드로 글을 쓰고 있다.”면서 “아이패드는 매우 빠르고 화려한, 놀라움 그 자체”라고 성능에 대해 만족했다. 이와 같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사용 후기는 아이패드 판매 돌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즈모도가 진행 중인 ‘아이패드 구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일 현재 응답자의 30%가 웹 서핑을 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책·잡지 구독이 20%를 차지했다. 현재 응답자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인 12%가 ‘아이패드에 대한 열풍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풀어야 할 숙제들 아이패드에 대한 열광 속에도 애플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다수 지적됐다.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는 패터슨과는 달리 터치스크린을 통한 자판 입력 기능을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또 플래시 영상이나 멀티태스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아이패드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컴퓨터가 될 것이지만 IT에 관심이 매우 높은 사람들에게는 신통치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배터리가 긴 수명을 자랑하지만 충전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보편적인 USB 포트로는 충전할 수 없고 내장된 전용 어댑터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용 기기의 매력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파키스탄 美영사관 테러

    파키스탄 북서쪽인 페샤와르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이 5일(현지시간)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았다. 또 인근 지역에서는 정당의 대규모 집회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 41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페샤와르 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영사관 앞 초소에 차량 2대에 나눠탄 6명의 테러범들이 들이닥쳤다.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려던 테러범들은 경찰관들의 제지를 받자 서너 차례에 걸쳐 폭탄을 터뜨리고 경찰관들에게 총을 쏘기도 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테러범 4명이 숨지는 한편 보안요원과 사설 경호업체 직원, 민간인 등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영사관 직원 가운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파키스탄 정부당국자들이 전했다. 주파키스탄 미 대사관의 애리얼 하워드 대변인은 “페샤와르 미국 영사관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공격 당시 상황과 피해 규모, 사상자 발생 여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뒤 “폭력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운동(TTP)의 대변인 아잠 타리크는 AFP 통신 등 주요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 영사관 공격은 우리가 했다. 우리는 미국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공격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2800~3000명의 자살폭탄 공격대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 영사관 테러에 앞서 부근 로워 디르 지구의 티메르가르에서 열린 퍄슈툰계 이슬람정당인 아오미국민당(ANP)의 행사장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병원장인 와킬 아메드 박사는 “41구의 시신이 도착했다. 100여명의 부상자는 대부분 위중한 상태다. 아직도 구급차가 부상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밝혀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시 ANP는 당원과 주민들을 상대로 북서변경주의 명칭을 ‘카이버·파크툰크와’로 바꾸는 개헌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미국의 대테러 작전이 강화된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군이 북서부 국경지대의 탈레반과 알카에다 소탕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파키스탄의 주요 도시에서는 무장세력의 보복성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년간 보복성 테러에 따른 사망자는 3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유럽연합(EU) 외교수장인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성명을 통해 “테러공격을 규탄하며 파키스탄과 주변 지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한 이번 사건에 개탄한다.”면서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서도 EU의 유대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또 테러? 러시아 철로 폭발사고

    최근 체첸 무장단체의 폭탄 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4일(현지시간) 철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주말 이틀간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게스탄의 인치헤역 인근 철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로 향하던 화물열차 8량이 탈선했고 이중 5량이 전복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파이프와 곡물 등을 실은 사고 열차 차량 중 1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고 말했다. 이 사고 여파로 승객 119명을 태운 튜멘~바쿠 여객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 철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바쿠 구간을 연결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서 체첸 무장단체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에 주목, 이번 사고도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하루 앞선 3일에는 경찰이 무장단체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뱌체스라프 가지예프 다게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1월 급행열차를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가 일어나 27명이 숨지고 90여명이 숨지는 등 열차가 테러의 주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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