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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국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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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동시다발 테러… 80여명 사망

    이라크에서 10일(현지시간) 이른 아침부터 무장단체의 공격과 폭탄 테러 등이 20여건 발생, 이라크 전역에서 8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5㎞ 떨어진 시아파 거점인 힐라 지역 섬유공장에서 두 차례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다쳤다. 이라크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총격 및 폭탄 테러는 오전 6시30분쯤 무장세력 대원들이 바그다드 내 6개 검문소를 습격, 군인과 경찰 등 7명을 사살하고 20여명을 다치게 하면서 시작됐다.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소와이라 지역의 한 사원 인근에서는 폭탄이 터져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북부 모술 지역에서도 수차례 폭탄 공격이 이어지면서 7명이 숨졌다. 또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 지역에서는 수니파 무장단체 출신 대원의 집에서 폭탄이 터져 4명이 사망했다. 내무부는 이번 공격을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현 정부를 반대하는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내무부의 한 관리는 “수니파 무장세력이 감행한 새로운 방식의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서로 다른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18일 알카에다 지도자 2명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사살된 이후 무장세력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월 총선이 실시됐지만 부정선거 의혹에 따른 재검표 논란, 당선자 무효 처분 등이 더해지면서 새 정부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이라크는 오는 8월 미군 전투병력의 단계적 철수를 앞두고 있어 치안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WP “中 대북 포용에 美 실망”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김정일을 위한 중국의 레드 카펫’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중국이 북한에 보여준 포용적인 태도는 그동안 중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북한 및 이란 제재에 나서고자 했던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WP의 프레드 하이아트 논설주간은 46명의 한국 해군 장병이 목숨을 잃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 규명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중국이 한국측에 사전통보도 없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을 허용하고, 극진히 환대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평했다. 또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 김 위원장이 방중을 통해 10만t의 식량지원과 1억달러 원조라는 선물을 받아냈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진정한 역할이 어떠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제지를 받지 않음으로써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나더라도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러, 광산폭발 최소 30명 숨져

    지난 8일 러시아 최대 광산인 라스파드스카야 광산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0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비상대책부 장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000㎞ 떨어진 라스파드스카야 광산에서 일어난 사고의 희생자는 밤 사이 갱 안에서 시신들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30명으로 늘어났다. 쇼이구 장관은 “숨진 30명 이외에 60명이 생사불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폭발로 갱내에 갇혔던 구조대원 17명은 9일 다시 광산에 투입됐다.”면서 “물이 찬 지역 갱의 두 곳에서 광부들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OECD 이스라엘 등 3국 가입 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0일(시간) 이스라엘과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 3국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OECD의 31개 회원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세 나라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슬로베니아는 (회원국인) 칠레와 함께 회원국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으며, 앞으로 국제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방문 중에 이 소식을 통보받은 유발 슈타이니츠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OECD 가입의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이스라엘은 이제 세계 선진국 모임의 일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 3국에 대한 공식 회원 가입 승인은 오는 26~28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연례 장관급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오바마 “강한 달러 선호”

    오바마 “강한 달러 선호”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환율문제를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방송된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와 인터뷰에서 “달러 약세와 강세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나의 기본 원칙은 경제의 기초 여건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 경제가 튼튼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율을 결정하는 시장 메커니즘이 있는 만큼 달러의 가치를 높이거나 낮추려는 명시적인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이뤄졌다. 미 정부의 환율에 대한 입장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주로 밝혀왔던 터라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달러’ 발언은 상당히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며 그 가치는 미국의 경제력을 반영한다는 견해를 수시로 내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해 우려하면서 “그리스가 매우 어려운 위기 극복 조치를 취하거나 적어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유럽경제 정상화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을 위해 모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대테러 문제와 관련, 미국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한 국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테러를 펴는 세력들을 물리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강력한 지도자이자 사려 깊고 좋은 인물이라고 칭찬한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최첨단 산업 중심지들을 둘러볼 것을 제안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英 차기 총리 유력 캐머런은 누구

    英 차기 총리 유력 캐머런은 누구

    13년 동안 영국을 장기 집권했던 노동당 정권을 끌어내리고 ‘다우닝 10번가’(총리 관저)의 새 주인으로 유력한 데이비드 캐머런(44) 보수당 당수는 스스로 ‘기분 나쁠 정도로 특권 계층’이라는 농담을 할 만큼 엘리트다. 1966년 부유한 주식중개인 집안에서 태어난 캐머런은 명문 사학인 이튼 스쿨을 졸업, 옥스퍼드대학에 수석 입학했다. 대학에서 철학과 함께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서도 정치에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않았다. 오히려 폭음과 악행으로 악명이 높은 대학의 클럽 멤버로 활동한 데다 대마초를 피우기도 했다. 이 같은 전력 탓에 1988년 보수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당수 선출 과정 등에서 수시로 경쟁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캐머런은 2001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지 4년 만에 ‘보수당 개혁’을 외치며 39세의 젊은 나이에 당권을 장악했다. 정치적으로 시장을 중시하는 보수주의를 내세우면서도 분배에도 비중을 둔 중도 좌파의 철학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성애자 권리나 기후변화 문제처럼 과거 보수 야당이 꺼렸던 민감한 현안에 대해 노동당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지난 2월 ‘보수당: 대처부터 캐머런까지’라는 저서를 발간한 팀 베일은 캐머런을 “보수당이 전통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환경, 육아, 삶의 질, 복지 등을 강조함으로써 당의 본질을 정화한 지도자”로 평가했다.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인디 록 음악을 좋아하는 캐머런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36시간 밤샘 유세 및 1만마일(약 1만 6000㎞)의 강행군 등을 실천, ‘듀라셀 토끼’라는 별명도 얻었다. 듀라셀 토끼는 ‘힘세고 오래가는’ 성능을 강조하는 건전지의 마스코트다. 1996년 부인 사만다(39)와 결혼, 3명의 자녀를 뒀으나 뇌성마비와 간질을 앓아 온 맏아들 이반은 6살 때인 지난해 2월 숨졌다. 박성국기자 @seoul.co.kr
  • 미얀마 수치 야당 22년만에 해체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끌어온 최대 야당 민족민주동맹(NLD)이 6일(현지시간) 창당 22년 만에 공식 해체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는 올해 10~11월쯤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새 선거법에 반발하며 총선 보이콧을 선언한 NLD는 정당 등록 마감일인 이날까지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활동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 3월 미얀마 군사정부는 수치 여사의 총선 출마를 막기 위해 유죄를 선고 받은 사람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도록 선거법을 개정했다. NLD는 정당으로서는 해체됐지만, 수치 여사를 중심으로 민주화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미얀마 언론인이자 최장기 투옥자인 NLD 창설 멤버 윈틴은 프랑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NLD가 해산을 결정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군정을 위해 일한다면 모든 존엄과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라지지 않으며 이념과 정치투쟁, 지도부를 포기하지 않는 정당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참가를 원하는 NLD 내 일부 간부들은 신당 결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원 대부분은 정치에서 한 발 물러나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나이지리아 대통령 사망

    나이지리아 대통령 사망

    투병 중이던 우마루 야르아두아(58)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대통령궁 측은 야르아두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쯤 수도 아부자 지역의 아소록 대통령 별장에서 숨을 거뒀으며 부인 투라이 여사가 임종을 지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굿럭 조너선 대통령 직무대행이 6일 대통령에 취임했다. 정부는 1주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사인은 평소 앓아온 심장질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르아두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4일 급성 심막염 치료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2월9일 조너선 부통령에게 대통령 직무대행권을 이양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러시아 ‘피랍유조선’ 하루만에 구출

    러시아 특수부대가 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자국 유조선을 하루만에 무사히 구출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전날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10만 6000t급 러시아 유조선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직후 이를 추격한 러시아 특수부대 구축함 ‘샤포슈니코프’가 해적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해적을 소탕했다. 구출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은 헬리콥터와 고속보트를 이용해 피랍된 유조선에 접근, 총을 쏘며 저항하는 해적 1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10명을 모두 체포했다. 해적 일당이 소지하고 있던 다량의 자동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도 압수했다. 러시아 검찰은 검거된 해적의 신병이 인도되는 대로 자국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泰, 이르면 9월15일 의회해산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6일 의회 해산 일정을 공개하며 반정부 시위대(UDD·레드셔츠)와 협상에 돌입함에 따라 길었던 유혈시위 정국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피싯 총리는 “11월14일 조기 총선 실시를 위해 9월15~30일 사이에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방침은 ‘1개월 내 의회 해산과 3개월 내 총선 실시’를 주장해 온 시위대가 지난 4일 정부 측의 ‘6개월 내 총선 실시’ 안을 수용하면서 나왔다. 시위대는 의회 해산이 공식 선언되는 대로 자진 해산하기로 했다. 아피싯 총리는 이와 관련, “11월14일 조기 총선을 치르자는 타협안을 제안할 당시 의회 해산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누구라도 법 규정을 고려해 본다면 해산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헌법은 의회가 해산된 뒤 45~60일 사이에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11월14일에 총선을 하려면 9월15~30일 사이에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 아피싯 총리가 의회 해산시기를 공식화하자 시위대 지도부들은 자진해산 일정에 대한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시위대는 지난 3월14일부터 방콕 시내의 대표적 쇼핑가인 라차프라송 거리를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 오면서 군경과 충돌한 결과 시위대 26명, 군인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피카소 그림 경매 최고가 1190억원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1억 648만달러(약 1190억원)에 낙찰됐다. 4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는 피카소가 1932년 연인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부문 최고액 기록은 지난 2월 소더비 런던 경매소에서 팔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Ⅰ’로 당시 1억 43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카소의 이 작품은 당초 7000만~90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경매에서 6명의 응찰자가 8분간 경쟁을 벌인 끝에 사상 초유의 금액을 제시한 익명의 한 남성의 손에 넘어갔다. 크리스티에서 인상파 작품을 담당하고 있는 코너 조던은 “이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인 브로디 부부가 1950년 1만 9800달러를 주고 구매한 뒤 1961년에 딱 한번 전시됐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BP “원유유출 모든 책임 지겠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원유 유출 방제 작업뿐만 아니라 피해 보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용 책임을 BP가 지도록 할 것이라고 압박했던 터다.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책임 추궁에 BP가 백기를 든 셈이다. BP 측은 홈페이지에서 “방제 작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경제적 피해에 대한 합법적, 객관적인 보상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이 헤이워드 BP 최고경영자(CEO)도 NBC방송 ‘투나잇 쇼’에 출연, “전적으로 사고 수습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면서 “원유 유출 차단에 2~3개월 이상 소요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빌 샐빈 BP 대변인은 “비용이 얼마나 될지 모르며, 비용 규모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BP는 현재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에 600만~700만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분석가들은 4일 이번 사고로 BP의 시가 총액이 무려 320억달러가량 증발했다고 추산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BP의 책임 표명에 앞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사고발생지역에서 연방 및 주 정부 공무원, 어민들을 만나 손해배상이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면서 “BP가 피해지역 어민들의 소득 손실분까지 보전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BP는 이번 사고의 책임 있는 당사자”라면서 “정부는 BP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P 측은 원유가 쏟아지는 유정(油井) 분출구를 막기 위해 70t짜리 4층 높이의 ‘봉쇄 돔’을 완성, 4일쯤 파괴된 3개의 유정 가운데 한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2곳의 유정에 쓰일 돔도 6일쯤 제작할 예정이다.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교정국과 야생어업국이 기름 제거에 재소자들을 동원하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고] ‘조지 걸’ 英배우 린 레드그레이브 하늘로

    [부고] ‘조지 걸’ 英배우 린 레드그레이브 하늘로

    지난 1967년 코미디 영화 ‘조지 걸’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영국 출신 여성 배우 린 레드그레이브가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서 숨졌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 등이 4일 보도했다. 67세. 1999년에는 ‘갓 앤 몬스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가 되기도 했다. 레드그레이브는 2003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해왔다. 작고한 아버지 마이클 레드그레이브와 언니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오빠 코린 레드그레이브 모두 영화배우로 ‘배우 패밀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레드그레이브는 1963년 영화 ‘톰 존스의 화려한 모험’으로 데뷔한 이래 ‘샤인’, ‘디플리’, ‘헨젤과 그레텔’, ‘피터 팬’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1월14일 조기총선” 아피싯 태국총리 밝혀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50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끝내기 위해 오는 11월 14일 총선을 실시할 뜻을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3일 TV연설을 통해 일정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정부측이 반정부 시위대(UDD·레드셔츠)에 제안한 ‘6개월 내 총선 실시’안의 세부 계획으로, 시위대는 ‘1개월 내 의회 해산’과 ‘3개월 내 총선 실시’를 주장하며 정부 협상안을 거절한 바 있어 11월 총선이 개최 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이날 태국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장갑차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혈사태가 재현 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오바마 섹스스캔들?

    미국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혼외정사 스캔들에도 휘말렸다. 2일(현지시간) 밤 미국 연예주간 ‘내셔널 인콰이어러’ 인터넷판은 오바마 대통령이 2004년 상원의원 선거 운동기간에 수백만달러를 모금하며 오바마의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한 참모인 베라 베이커(35)와 워싱턴의 호텔에서 비밀스러운 만남을 가졌다고 폭로했다. 이 잡지는 현재 일부 탐정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입증할 호텔 폐쇄회로(CCTV) 테이프를 찾고 있는 중이며 오바마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은 오바마의 혼외정사 정황을 목격했거나, 이를 증언하는 사람에게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제안을 받은 사람 가운데에는 당시 오바마 후보가 묵고 있던 호텔로 베이커를 태워준 리무진 기사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베이커는 오바마와 “아무 일도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백악관은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또 미국의 각종 연예정보 사이트와 블로그들만이 내셔널 인콰이어러 폭로를 인용, 보도할 뿐 AP통신·뉴욕타임스 등 미 주류 언론들은 관련 보도를 전혀 내놓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매체는 ‘증거는 없고 익명의 주장만 있는 폭로’ 라고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그리스 구조적 탈세 근절못하면 개혁 한계

    그리스 구조적 탈세 근절못하면 개혁 한계

    그리스가 일단 재정위기를 넘겼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를 통해 3년간 1100억유로(약 160조원)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회원국으로는 첫 구제금융을 받는 사례다. 지난해 11월18일 재정의 위기감을 드러낸 지 5개월 만에 출구를 찾게 됐지만 그리스가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때문에 불안 요소를 없앨 해법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낙관론을 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심지어 긴축재정방안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이 “경기후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그리스 정부는 IMF 등과의 합의에 따라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6%로 낮춰 유럽연합(EU) 기준인 3% 이하로 맞춰야 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지난해 GDP의 11%에 해당하는 300억유로의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현행 21%에서 23%로, 유류세·주류세를 10% 인상해 세수를 늘리는 한편 공공부문의 2개월치 특별보너스 및 복지 수당을 삭감하기로 했다. 뼈를 깎는 감축에 나서겠다고 대내외에 공표한 셈이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 TV로 중계된 긴급 의회연설에서 “국가적 참사를 막기 위해 모든 그리스 국민들이 희생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리스 노동계는 이미 “노동자와 연금수령자, 나아가 젊은 층을 파괴하는 대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51.3%가 IMF의 지원안을 반대했다. 양대 노동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IMF와 유럽군사정부를 몰아내라.’는 구호 아래 “정부안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며 지난 1일에 이어 4~5일 전국적인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와 국민·노동계의 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리스의 지하경제도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GDP의 20~30%에 이르는 지하경제는 경기가 좋을 때도 세금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일 만큼 그리스 재정의 취약점으로 꼽혀 왔다. 때문에 이 구조적인 탈세를 근절하지 않고서는 개혁에 속도를 보태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 부연구위원은 “그리스는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높은 실업률, 엄청난 지하경제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세수를 늘리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재정 지원에 합의한 유로존의 압박도 만만찮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에 대한) 모든 절차를 종결하겠다.”고 말했지만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지 않은 상태다. 물론 지원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엄격한 조건을 수용하라.”는 게 회원국들의 강력한 요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2일 성명에서 “그리스에 대한 3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이번 주 안에 승인할 것”이라면서 “(구제금융안이) 그리스의 심각한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리스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과 일자리를 회복시켜줄 직접적인 노력들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계 요리사 ‘타임100인’에 데이비드 장 예술가부문 19위

    한국계 요리사 ‘타임100인’에 데이비드 장 예술가부문 19위

    ‘피겨 퀸’ 김연아가 영웅 부문 2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미국 시사주간 타임 선정 ‘201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위’에 뉴욕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요리사 데이비드 장(한국명 장석호·32)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장씨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타임 100인’에서 예술가 부문 25명 중 1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장씨는 2004년 뉴욕에서 ‘모모푸쿠(Momofuku) 누들 바’라는 레스토랑을 열어 라면 열풍을 일으켰고 한국의 쌈 요리를 기반으로 한 ‘모모푸쿠 쌈 바’와 ‘모모푸쿠 코’ 등 한국식 퓨전 레스토랑을 잇달아 선보이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모닝 브리핑] WP “美, NPT회의서 핵무기 보유량 공개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되는 핵무기비확산조약 평가회의에서 자국의 핵무기 보유량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핵무기 보유량을 공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는 핵무기 보유량 공개 문제를 놓고 지난 수개월 동안 내부 논의를 벌여왔으며, 오바마 행정부의 NPT 강화 노력이 더욱 힘을 얻도록 보유량을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남아공 또 버스 테러 월드컵 치안 ‘빨간불’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개막(6월11일)을 한 달여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무장 괴한들이 버스에 총을 난사한 사건이 발생하고, 다량의 폭발물이 발견되는 등 치안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도입된 ‘레아 바야’ 버스신속운송 시스템(BRT)의 버스 2대가 이날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소웨토의 두 곳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8명이 다쳤다. 총격을 입은 버스는 소웨토와 요하네스버그 간 25㎞를 잇는 통근자 전용버스로, 남아공 정부가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 이에 기존 사업자였던 미니버스 업자들이 반발하며 그동안 버스를 탈선시키겠다고 위협했고, 실제 이날 범행도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신원미상의 승객들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 빈민 집단거주지역인 소웨토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BRT버스가 미니버스로부터 총격을 받아 2명이 다치는 등 치안 불안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 스팸발송 세계 4위…英 컴퓨터 보안업체 발표

    영국에 본사를 둔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 소포스(Sophos)가 지난 1·4분기(1~3월) 세계 스팸메일 발송 실태를 분석, 한국에서 발송된 스팸메일이 네 번째로 많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업체가 설정한 스팸메일 온상 국가인 ‘더티 존(dirty zone)’에는 미국이 세계 스팸메일 발송량의 13.1%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고 인도 7.3%, 브라질 6.8%에 이어 한국이 4.48%로 4위다. 베트남(3.4%), 독일(3.2%)이 한국의 뒤를 이었고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가 3.1%로 동일했다. 중국은 1.9%로 15위를 기록해 스팸메일 발송량 12위까지 더티 존에 포함하는 방침에 따라 제외됐다. 대륙별 스팸메일 발송 비율은 아시아가 33.7%로 가장 높았고 유럽 31.2%, 북미 16.9%, 남미 14.7%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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