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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국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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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

    행정안전부가 102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정보 보호 수준 자율진단’ 결과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행안부가 발표한 자율진단 결과 진단 대상 기관 전체 평균점수는 전년도보다 2.5점 오른 78.1점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표면상으로는 보호 수준의 변화가 크지 않아 보이는 것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보호 수준이 낮은 기관이 조사대상 기관으로 많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자율진단에 참여한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등 644개 기관의 평균 점수는 4.7점 상승한 80.3점이었고, 올해 신규로 참여한 379개 기관은 74.2점이었다. 분야별로는 개인정보보호 정책환경이 81.3점, 개인정보 처리분야 74.6점, 개인정보 침해 대응이 80.6점 등으로 나타났고 기관별로는 중앙부처가 96.6점, 자치단체가 85.6점, 교육단체가 77.1점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달 중순부터 100개 기관을 선정해 자율진단 결과를 검증하는 현장진단을 실시하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개인정보 파기절차 등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홈페이지 단독운영 사업체 10곳중 4곳 개인정보 수집

    홈페이지를 단독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41%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들 중 20~30%는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관리 강화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사업체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2일 발표한 ‘2010년 정보화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홈페이지를 단독 운영하고 있는 전국 26만여개 사업체 가운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곳은 전년도보다 5.5%포인트 늘어난 10만여개(41.2%)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지금까지는 개인정보 보호에 소홀한 사업체에 대한 규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개인정보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개인정보 보호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CTV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는 38만여개로 24만여개를 기록한 전년도 조사 결과보다 5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는 사업체는 61만여개로 30.9% 증가했고, 에너지 사용 절약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정보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한 곳은 62만여개로 29.3% 늘어났다. 원격근무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는 24만여개로 33.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사업체 가운데 0.8%에 불과하지만 민·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워크가 활성화되면 그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국내 전체 사업체의 컴퓨터 보유대수는 1년 전에 비해 15.2% 증가한 1391만여대로 종사자 1인당 0.86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보유한 사업체 176만여곳 중 바이러스 등의 피해를 경험한 사업체는 127만여곳, 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한 사업체는 153만여곳으로 8.7%포인트 증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 은평구 등 25곳 명품희망마을에 선정

    행정안전부는 10일 생활자치 지역공동체의 발전거점이 될 ‘명품희망마을’ 25곳을 선정, 발표했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에 특별교부세 2억원을 배정, 지역특색에 맞는 테마별 마을가꾸기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행안부는 사업추진과정에 각 시·군·구 추가 예산배정과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 및 운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명품희망마을’로 선정된 25곳은 ▲서울 은평구 ▲부산 사상·수영·북·해운대구 ▲대구 남구 ▲광주 남·광산구 ▲대전 중구 ▲경기 남양주 ▲강원 강릉시, 횡성·영월군 ▲충북 단양·음성군 ▲충남 금산·청양군 ▲전남 장흥·담양·신안·영광군 ▲경북 영주·구미시 ▲경남 거제시 ▲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오토바이 구급대’ 떴다

    ‘오토바이 구급대’ 떴다

    신속한 응급구조를 위해 ‘오토바이 구급대’가 출범했다. 서울소방본부는 7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과 소방공무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토바이 구급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구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재청은 기동성 있는 오토바이 구급대를 통해 교통이 혼잡한 도심지역과 접근성에 제한이 있는 농어촌 지역의 구조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토바이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구급차와 연계해 병원으로 이송하게 됨에 따라 응급환자의 소생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방재청은 지난 4월부터 서울소방본부 2곳에서 시범 운행해 오던 오토바이 구급 서비스를 종로·중부·강남·도봉 소방서 등 10개 소방서로 확대했다. 출동 범위는 심정지 등 응급환자 외에도 대규모 행사장 응급활동도 해당된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무원 정보지식王’은 누구

    ‘공무원 정보지식王’은 누구

    ‘공무원 가운데 정보 관련 분야 최고의 지식인은 누굴까.’ 행정안전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정보화교육장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정보지식인 대회’를 가졌다. 지식정보화시대를 이끌 공무원의 정보화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예선 격인 자체 선발대회를 거친 94개 기관, 364명의 공무원들이 참가해 정보화 기량을 발휘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정보지식인 대회는 지난 16년간 시행된 사무자동화(OA) 능력 평가 중심의 ‘공무원 정보화능력 경진대회’에서 지식 정보화시대 행정환경 변화에 맞춰 정보화 전문지식과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 정보기술(IT) 활용능력 등 종합적인 정보화역량을 측정하는 평가들로 전면 개편됐다. 개인 12명과 기관 9곳을 선정하는 이번 대회의 결과는 다음 달 중 발표될 예정이며 입상자는 대통령상 등을 비롯한 상금(개인 최고 150만원), 인사우대, 국내외 연수프로그램 참가 기회 등의 혜택을 받는다. 행안부 강중협 정보화전략실장은 “이 대회가 세계 1위 전자정부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각 행정기관이 정보화 역량을 향상하고, 공무원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대회내용과 방법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인노무사 2차시험 공정성 논란

    “외교통상부 부정 특채처럼 노무사 관련 고위간부 자녀가 노동경제학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요.” 지난달 15일 올해 공인노무사 2차시험 합격자가 발표된 뒤 일부 불합격자들이 제기해 온 시험 형평성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들의 불만이 더욱 끓어오르고 있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 이미경(민주당) 의원이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차시험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선택과목인 ‘노동경제학’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65.04점으로 다른 선택과목인 경영조직론(36.42점)과 민사소송법(45.73점)에 비해 최대 30점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가장 많은 수험생(860명)이 응시한 경영조직론과 748명의 수험생이 선택한 민사소송법은 각각 10.58%(91명 합격), 10.42%(78명 합격)의 합격률을 기록한 반면 가장 적은 243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본 노동경제학의 합격률은 33.74%(82명 합격)로 다른 두 과목보다 합격률이 3배가량 높았다. 이 의원은 “노무사시험은 필수과목 3과목에 선택과목 1과목의 점수를 단순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면서 “공정성을 위해 선택과목 간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공단의 특정 선택과목 난도 조절 실패로 불합격한 수험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여 행정심판, 행정소송, 위헌법률심판 등 구제절차에 나섰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2010년 노무사 2차시험 선택과목 불공정 합격 불복’ 카페(http://cafe.daum.net/cpla2010lotto)에는 130명 이상의 불합격자들이 가입해 현행 노무사시험 채점 방식에 대한 불합리한 제도 홍보와 개선을 위한 모금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공정사회를 강조하고 있지만 근로자·노동조합의 권익을 보호하고 구제하는 공인노무사 선발 시험이 불공정하게 운영돼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면서 선택과목 표준점수 적용을 통한 추가 합격자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선택과목은 서로 다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제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문제 난도를 조절하기가 어렵다.”면서 “시험이 공인노무사법 시행령에 따라 실시되는 만큼 추가합격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인노무사 시험령 개정을 담당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과목별 평균점수가 크게 벌어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산업인력공단과 협의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자체 법인카드서 ‘돈이 샌다’

    전국 207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3년간 법인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아 최대 457억원의 세외수입 기회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87억원만 세원으로 확보 6일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 법인카드 관련 감사원 감사처분 요구서’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법인카드 가용예산 7조 2763억 9200만원을 모두 사용했을 경우 법인카드 포인트 479억 8900만원을 세입 조치할 수 있었지만 87억 600만원만 세원으로 확보했다. 감사원은 또 경기도 등 72곳의 지자체들은 포인트 적립률 1% 수준의 높은 조건으로 약정을 체결한 반면, 나머지 지자체들은 이보다 낮은 적립율로 체결해 최대 94억 81000만원에 이르는 포인트를 세입조치할 수 있음에도 30억 1100만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2009년도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3.6%에 불과하고 11곳의 자치단체는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행안부는 지자체가 예산 집행 시 법인카드를 최대한으로 사용하고 적립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립률 높일 방 안 마련해야” 감사원은 전국 246곳의 지자체 중 통계자료가 정확하지 않은 39곳을 제외한 207곳의 단체를 대상으로 이를 분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가직 7급 면접 D-21… 출제경향 분석과 전략

    국가직 7급 면접 D-21… 출제경향 분석과 전략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이 7일로 꼭 3주 남았다. 이번 면접은 필기시험을 통과한 573명의 수험생 중 면접시험 등록 마감일인 4일까지 등록을 마친 수험생 561명이 28일부터 3일간 나눠서 치르게 된다. 응시자격 조사를 통해 결원이 생길 경우 12일 필기시험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446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엔 총 3만 2174명이 응시해 평균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필기시험 합격자의 최대 관심사인 면접 경향과 대비전략을 알아봤다. ●상황제시형에 대비하라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7급 면접 중 개별면접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공직관 검증, 발표면접은 실제 공무원임을 가정한 상황제시형 및 실무과제형 주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올해 면접 역시 이런 경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의 공무원 임용시험 및 실무수습 업무처리 지침에서 밝힌 내용과 이미 치러진 국가직 면접인 견습공무원 면접, 9급 면접도 마찬가지였다. 남부행정고시학원 서형준 7급 면접 담당 교수는 “이번 면접시험의 가장 중요한 경향은 ‘공직 적합성 검정의 강화’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면접과제를 부여하고 심층 질문함으로써 응시자의 진실한 답변을 유도하고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봉사·준법의식 등 공직관 심층 검정 개별면접은 사전 조사서의 설문항목에 기초한 면접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면접 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통상 사전 조사서 내용에 기초한 질문이 70~80%의 비중을 차지한다. 사전 조사서의 설문항목은 봉사와 헌신 경험을 비롯한 전통적인 설문일지라도 사실 여부의 검증 등 상세한 질문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를 평가할 때 공익에 대한 봉사와 헌신, 윤리·준법의식 등의 공직관을 심층적으로 검정하게 된다. ●자료분석과 보고방식 익혀야 발표면접은 주제를 선택하거나 한 가지 주제만 제시되는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제시될 주제는 담당 공무원임을 가정한 상황에서 보고서, 기획안, 계획서 작성 등 다양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처럼 주제발표에 도움이 될 참고자료가 별도로 주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제시된 자료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해당 상황, 지시에 따라 보고서 등을 작성해 보고하는 식으로 발표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주제의 방향도 역사·헌법 등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와 함께 문제를 제시하고 응시자가 논리를 전개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가령 양심적 병역거부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헌법관, 역사관 등을 평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자신 있는 목소리와 표정은 필수 이 밖에 지금까지 주변의 합격자와 불합격자들이 보인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은 물론 면접 당일까지 면접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아무리 잘 정리된 내용을 발표하고 답변하더라도 목소리와 표정, 몸짓, 시선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합격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서 교수는 “면접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고생한 노력의 결과를 한순간에 발휘할 기회이므로 이때를 놓치지 말고 자신 있게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에듀스파
  • 세종시行 공무원 양도·취득세 감면

    세종시行 공무원 양도·취득세 감면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집을 팔고 가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세종시에서 공급하는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취득·등록세를 감면해주고, 금융지원을 해주게 된다. 이는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9부2처2청이 이전 예정이지만 각종 설문조사에서 공무원들이 ‘나홀로’ 이주하거나 집을 팔지 않고 이주하겠다고 밝히는 등 세종시 초기 정착률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4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이주를 돕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이주지원책’을 마련, 부처 간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기관들이 참여하는 관계 기관 대책 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세종시로 이주하는 1만 452명의 공무원이 서울 등지에 있는 주택을 팔고 갈 경우 양도세를 감면해주되, 감면 대상 주택이나 감면율을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부처 간 조율 중이다. 오는 11월쯤 첫 분양을 시작으로 세종시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분양받는 경우 취득·등록세를 감면해주고 중도금 금융지원, 분양가 인하, 이주비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 공무원 가족의 세종시 이전에 또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자녀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원안을 따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 원안은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2012년에 맞춰 보육센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가 개교하며, 2013년에는 외국어고와 과학고가 문을 열게 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세종시만? 혁신도시도?… 형평성 딜레마

    정부가 마련 중인 세종시 이주지원대책은 오는 2012년부터 이전이 시작되지만 공무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진작부터 정부 안팎에서는 ‘나홀로’가 아닌 가족 단위 이주를 늘리려면 각종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문제는 이를 두고 제기될 수 있는 일반 국민의 형평성 논란과 함께 부처 간 입장차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이다. 설령 각종 세제감면안 등이 이뤄진다고 해도 공무원들이 대거 집을 팔고 세종시로 이주할지는 미지수다. 4일 관련 정부 부처에 따르면 세종시 이전 지원책과 관련,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부처 간 조율이다. 양도소득세 감면의 경우, 공무원은 면제를 요구하지만 정부는 형평성 등의 문제가 있어 고민 중이다. 감면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택을 분양 받은 공무원에 대한 금융지원이나 이주비 지급 등은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취득·등록세 감면은 면제가 유력하다. 오는 11~12월 세종시 첫 마을 분양에 앞서 이를 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분양가 인하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첫 마을 분양가를 3.3㎥당 650만원으로 잠정 책정한 상태다. 반면 공무원들은 인근 민영 아파트가 3.3㎥당 500만원이라며 너무 높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LH는 “정부로부터 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외상공사를 한 데다가 재정형편상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향후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직원들에게도 같은 지원을 해줄 것인지도 해결 과제다. ‘공무원들은 세제지원 등을 해주면서 우리에게는 왜 지원을 해주지 않느냐.’고 항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일반 국민도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에게만 세제혜택을 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잖을 전망이다. 따라서 세제 감면 대상 주택의 규모를 한정하는 등의 보완책이 요구된다. 정부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물론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이전을 고민 중이다. 2011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 2012년 세종시에서 중학교 3학년을 보낸 우수 인재가 2013년 특목고에 입학하는 그림이 최선책이지만 이 역시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5~49층 주상복합 화재 무방비 노출

    15~49층 주상복합 화재 무방비 노출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건은 ‘장비’ ‘제도’ ‘허술한 점검·관리’ 등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일 오전에 난 불이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는데도 진화에 속수무책인 상황은 마치 영화 ‘타워링’을 보는 듯해 충격을 주었다. 이번 화재사고는 최근 마련된 법 규정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된 ‘초고층 및 지하연계건축물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의 경우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와 종합방재실 설치 등을 대책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번에 불이 난 38층 아파트는 해당되지 않는다. 50층 이상, 5000명 이상 수용가능한 건물, 지하상가 등으로 대상을 한정했기 때문이다. 결국 고가사다리차도 닿지 않는 15~49층까지 건물은 사각지대로 방치된 셈이다. 이날 화재는 4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건물 외벽 ‘알루미늄 패널’을 타고 삽시간에 38층까지 번졌다. 하지만 이 건물은 용도가 주거용으로 분류돼 호텔, 병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달리 소방법상의 내화성 내·외장재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불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데다 주거 공간이 아닌 상업 용도이기 때문에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 건축물 외장재와 마감재 모두 내열성 또는 내화성 물질을 쓰도록 하고 있다.”면서 “주거용 건물은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낮아 건물 내장재에 대한 규제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그 아찔한 순간 진화장비도 턱없이 부족하다. 20~40층짜리 아파트 등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지방은 고가사다리차 등 고층 화재진화 및 구조장비가 크게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 지역은 22개 시·군에 고작 8대의 고사사다리차만 비치돼 있고, 경북 역시 15개 소방서 가운데 11개 시(市)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고가사다리차가 없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면적이 688㎢로 서울(605㎢)보다 넓고 인구도 30만명에 달하지만 관할 소방서조차 없는 실정이다. 예산도 쥐꼬리 수준이다. 현재 고가사다리차 한 대 가격은 5억원 안팎이다. 이 때문에 통상 연간 5억~6억원을 소방장비 전체 구입예산으로 잡고 있는 지자체들은 비싼 사다리차 구입 등을 뒤로 미룬다. 또 2005년부터 정부지원 예산이 특별교부세에서 일반교부세로 전환되면서 소방예산이 축제예산보다도 순위에서 밀렸다. 화재 경보 및 진화 장비 점검도 느슨하다. 현행법은 11층 이상의 고층아파트는 스프링클러와 대피시설 등을 갖추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화재가 발생한 긴박한 순간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백민경·박성국·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외교관·공직자 자녀 10명 편법특채

    외교관·공직자 자녀 10명 편법특채

    외교통상부가 특별채용 과정에서 외교관과 고위공무원 자녀 10명을 선발하면서 영어성적을 받지 않거나 임의로 면접위원을 위촉하는 등 ‘고무줄 잣대’를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외교관 자녀는 노른자위 지역이나 부서에 주로 배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1일 외교부 특별 인사감사 결과 외교관 자녀 특채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발견돼 인사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부적격 채용자는 소명절차를 거쳐 인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 등 외교부에 특채된 전·현직 외교관 자녀 8명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 고위공무원 자녀 9명 등 17명에 대한 인사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현직 외교관 자녀 8명 중 4명의 노골적인 인사 특혜가 사실로 확인됐다. 유 전 장관 딸은 올해에 이어 2006년에도 텝스 시험 성적표를 2주 정도 늦게 제출했지만 무사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이해 5급 특채에 전직 대사의 딸인 홍모씨가 탈락하자 합격자를 6급으로 발령내고 다시 5급 특채를 통해 홍씨를 선발하기도 했다. 이듬해엔 홍씨 남편도 같은 과정으로 5급에 특채됐다. 전 전 감사원장의 딸은 올해 6월 프랑스어 능통자 전문인력 6급 특채시험에 홀로 합격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면접위원 위촉 때 내부결재를 거쳐야 하는데도 멋대로 면접위원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때 면접위원 5명 중 외부 위원 3명, 내부위원 1명은 전씨에게 경쟁자보다 더 많은 점수를 줬고 내부위원 한 명은 동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외교관 아들 김모씨는 2007년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채에 계약직 경력자로 합격처리됐다. 고위 외교관 친구의 딸 박모씨는 2006년 특채에서 영어성적을 내지 않았지만 선발됐다. 외교부는 의원면직한 전직 외교관이 올해 특채에 응시하자 텝스 성적 기준(700점)에 한참 못 미치는 632점의 성적표를 제출했지만 합격시켰다. 또 계약직 5호(5급 대우)로 특채된 강모씨는 외교관이나 고위공무원 자제가 아닌데도 서류전형 없이 특채되는 등 외교부 특채는 전반적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특채나 공채로 선발된 외교관 자녀는 미국, 일본 등 선호 지역에 집중배치됐다. 일부는 규정을 무시하고 로스쿨유학 휴직도 하는 등 각종 특혜를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관은 선호지역과 기피지역 공관을 순환하지만 현재 외교관 자녀 8명 중 무려 6명이 주미대사관, 주일대사관 등 ‘가’지역 공관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부에 근무 중인 외교관 자녀 16명 중 3명은 북미국에 근무하는 등 순환근무제 원칙도 무시됐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3일 4342주년 개천절 경축식

    행정안전부는 3일 제4342주년 개천절을 맞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경축식을 거행한다. 경축식은 오전 10시부터 약 35분간 진행되며, 김황식 신임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 이귀남 법무부 장관 등 삼부 요인 및 정부 주요 인사, 사회 각계 대표와 인터넷 참여 신청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의 개국기원 소개, 경축 공연, 국무총리의 경축사,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는 개천절 경축행사와 연계한 향토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 종로구 단군성전과 사직공원에서는 사단법인 현정회 주관으로 ‘개천절 대제전 홍익인간’ 행사가 열리고, 강화도 마니산 일대에서는 강화문화원 주관으로 ‘2010 강화 개천대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행안부 ‘일자리창출 포럼’결성

    행정안전부와 국회 일자리만들기 특별위원회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지역 일자리창출 100인 포럼’을 결성했다. 포럼은 이종걸 국회 일자리특위 위원장과 성무용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을 비롯해 시·도 부단체장, 고용정책 분야 전문가 등 12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앙정부 주도의 일자리 대책에서 탈피해 지역 실정을 반영, 내실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100인 포럼을 통해 지역공동체 발전과 서민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 제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지구촌 ‘인종·종교·문화 동맹’ 재편중…韓 독자노선국”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지구촌 ‘인종·종교·문화 동맹’ 재편중…韓 독자노선국”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한국은 진정한 기술혁신의 강자가 됐고, 글로벌 경기침체에서도 훌륭하게 회복했지만 팽창하는 중국권에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일본이 극심한 갈등을 빚고,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하는 등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한국은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도 혼자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위크는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분석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단순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국경이 형성됐지만 이제는 국경을 넘어 인종, 종교,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연대감을 가진 새로운 글로벌 동맹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中 ‘초강대국 부상’ 기 정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중심의 서방진영과 옛 소련을 앞세운 공산진영으로 양분됐던 냉전시대의 종결로부터 촉발됐으며, 제3세계의 개념도 중국과 인도의 등장으로 대체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국제무대에 떠오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같은 개념도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로 인해 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 프랑스, 브라질, 스위스, 인도 등과 함께 어떤 범주에도 들지 않는 독자적인(Stand alone) 국가군으로 분류하면서 40년 전 1인당 국민소득이 가나와 비슷했지만, 오늘날에는 15배 이상 많아졌으며 중상층 기준 가계소득이 일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강조하는 한편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금융자본과 기술로 세계 강대국으로 남아 있지만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자리는 중국에 넘겨줬다고 평가했다. 2050년까지 인구의 35%가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첨단기술 분야도 한국과 중국, 인도, 미국 등에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주요 2개 국가(G2)로 불리며 세계 질서 재편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홍콩, 타이완과 함께 중화민국권으로 분류됐다. 뉴스위크는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Super Power)’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특히 민족 단결성과 역사적 우수성이 두드러진 나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한 권위주의 체제와 극심한 양극화, 환경오염은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는 앞으로 30년간 중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캐나다와 함께 북미동맹권으로 분류됐다. 두 나라는 경제와 문화적 측면에서 사실상 동일한 국가에 가까우며 뉴욕 등 세계적 수준의 도시와 세계 최첨단 기술 기반 경제, 최고의 농업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브릭스’ 큰 의미 없어 중국과 관계 강화에 나선 러시아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몰도바, 우크라이나로 구성된 ‘러시아 제국(Russian Empire)’의 맹주국으로, 대규모 천연자원과 첨단과학기술능력,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옛 차르 체제와 마찬가지로 슬라브 민족 국가들을 끌어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독일,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등은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수준 높은 복지제도, 높은 저축률과 낮은 실업률, 인상적인 교육제도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새 한자동맹(New Hansa)’으로, 올리브와 와인의 나라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불가리아 등은 올리브 공화국으로 분류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北 경제·외교 새노선 나올까 촉각

    28일 개최될 북한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 대한 외신들의 초점은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문제에 맞춰졌다. 일본 지지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이 직책을 맡아 후계자로 지명될 것인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포스트 김정일’에 따른 새로운 수뇌부와 함께 경제와 외교에 대한 당의 새로운 기본 노선이 발표될지에도 신경썼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3남 정은보다 배후에서 섭정하게 될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정은은 핵심 영향력을 가진 군 조직에서 별다른 역할을 한 적이 없는 등의 이유로 김 위원장과 달리 권력기반이나 카리스마 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의 오른팔 격인 장 부위원장이 당분간 정은을 대신해 섭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권력승계를 틈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리스천 휘튼 전 미 국무부 북한인권 부특사는 ‘평양에 정치전(戰)을 펼칠 때가 됐다’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권력승계 뒤 북한 정권이 취약할 것이라면서 “워싱턴과 그 동맹국들은 불안정한 평양 정권에 일격을 가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북한의 당대표자회를 맞아 기자를 국제영화제 관계자로 위장, 평양에 잠입시켜 화폐 개혁 실패와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전하기도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란 부셰르원전 포함 PC 3만대 웜에 감염

    이란 부셰르원전 포함 PC 3만대 웜에 감염

    이란 정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개인용 PC를 포함, 컴퓨터 3만대가 악성 프로그램인 컴퓨터 웜 ‘스턱스넷(stuxnet)에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의 첫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원전 책임자 마흐무드 자파리는 “핵발전소 운영프로그램이 스턱스넷에 감염됐다.”고 시인했다. 다만 “감염된 컴퓨터는 원전 직원들의 것이며 원전의 메인 시스템 자체는 안전하다.”며 원전 피해설을 부인했다. 또 “부셰르 원전의 운영체계가 아직 외부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스턱스넷에 감염된 전세계 컴퓨터 가운데 60% 이상이 자국의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 핵시설을 마비시키려는 서방의 ‘사이버전쟁’에 무게를 두고 철저한 대응에 나섰다. 마무드 리아이 산업부 정보기술위원장은 관영 IRNA통신에서 “이란을 겨냥한 사이버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의 보안전문가 리엄 오마추는 이날 이란에 집중된 스턱스넷에 대해 “배후가 해커가 아닌 특정 국가나 부유한 사조직에 고용된 전문가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턱스넷 제작에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자금줄도 탄탄한 5~10명의 해커가 필요하다.”면서 “일반적인 전문가 조직이 스턱스넷과 같은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정부 후원 프로젝트가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내놓았다. 단 목표물이 이란 핵시설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스턱스넷 수준의 코드를 만들 수 있는 정교한 컴퓨터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이 꼽히지만 개발 주체를 밝힐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사이버안보 총사령부 격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안보·커뮤니케이션통합센터(NCCIC)의 숀 맥거크는 지난 24일 “공격의 특정 주체를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그것이 바로 스턱스넷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동북아 파워지형 요동] “어린 김정은, 게임·유명운동화·액션영화 관심”

    “어린 김정은은 컴퓨터 게임,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 액션 영화 등에 관심이 많았다.” 북한 정권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보낸 유년시절은 평범한 10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차기 지도자와의 행복했던 학창 시절’이라는 기사에서 정은이 1997년부터 4년간 유학했던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 친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학창 시절을 조명했다. 친구들은 정은이 당시 ‘박운’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면서, 그는 급우들에게 호감이 가는 조용한 친구였고 또래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즐겨 했으며 그의 가족들이 서구 사회에 적대적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프로농구를 좋아했고 특히 마이클 조던을 추종했었다고 회상했다. 정은과 가깝게 지낸 포르투갈 출신 조아오 미카엘루는 “그는 북한이나 정치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서 “한 번은 아버지가 북한의 지도자라는 말을 들었지만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미카엘루는 또 정은이 북한 음악, 특히 국가를 많이 들었고 북한에 있는 여자 친구라면서 10대 소녀의 사진을 보여준 적도 있지만 여자들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다고 덧붙이며 정은은 아버지보다는 조금 더 나은 지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시 담임교사는 학부모 면담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 대신 늘 대사관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가 북한 지도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민족·자원 뒤엉킨 ‘화약고’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민족·자원 뒤엉킨 ‘화약고’

    아시아 맹주 자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 분쟁 말고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영토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남중국해 남단의 스플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에서부터 멀리 캐나다와 덴마크가 대립하고 있는 한스섬,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지속적인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아부무사 등 3개 섬 등 각 대륙을 넘어 10여개의 주요 도서들이 영유권 분쟁에 휩싸여 있다. 이들 지역 말고도 향후 분쟁이 고조될 잠재적 위험군도 수두룩해 지구촌의 영토분쟁은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아시아 대륙에서 중국은 센카쿠열도 말고도 남중국해 남단의 스플래틀리 군도를 놓고도 동남아시아 국가 및 미국과 갈등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원유 수송 해상항로가 지나는 해역에 있는 스플래틀리 군도는 중국,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저마다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어느 분쟁 지역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은 중재에 나섰다. 스플래틀리 군도 북쪽의 파라셀군도(중국명 서사군도)도 해묵은 분쟁지역이다. 1970년대 이 군도의 영유권을 놓고 포격전까지 벌인 중국과 베트남은 이후로도 해당 수역에서 조업 중인 베트남 선박을 중국 당국이 지속적으로 나포하는 등 수십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남대서양에서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 갈등의 중심인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가 대표적 분쟁지역이다. 영국이 지배하고 있는 이 곳 역시 다른 분쟁지역과 마찬가지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과 수산자원이 풍부해 아르헨티나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르헨티나는 유엔에 중재 요청을 한 상태지만 유엔 역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미국은 아시아의 스플래틀리 군도 분쟁과는 달리 중립 입장만을 밝힌 채 적극적인 개입을 꺼리고 있다. 올해 초 영국 석유회사인 ‘디자이어 페트롤리엄’이 포클랜드 제도 해역 석유시추 계획을 밝히면서 오래된 이 곳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영국은 잠수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남미 국가인 우루과이는 최근 포클랜드 제도로 향하려던 영국 해군함의 우루과이 영해 통과를 불허하는 등 적극적으로 아르헨티나를 거들고 있다. 한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는 오는 11월 정상회담을 갖고 재정난 해소의 일환으로 항공모함을 함께 쓰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면서 프랑스가 포클랜드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英, 방만경영 공공기관 대수술

    심각한 재정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영국 연립정부가 방만하게 운영돼 온 공공조직에 대한 파격적인 개혁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연립정부가 177개의 공공기관을 즉각 없애고 94개 기관을 당분간 존속시킨 뒤 폐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공공조직 개혁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와 함께 4개 기관을 민영화하고 129개 기관을 통합할 계획이다. 공중보건 문제를 담당하는 보건청(HPA)을 비롯해 인공수정배아관리국(HFEA), 식품기준청(FSA) 등도 폐지대상에 올랐다. 또 영어 및 세계 각국 언어로 방송되고 있는 공영방송 BBC 월드도 폐지할 방침이다. 주무부처별로 보면 환경부 산하 50개, 보건부 산하 30개 기관 등 주로 환경·보건 관련 분야가 폐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사무처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건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정부는 책임과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사실상 이를 인정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공공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개혁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적절한 때가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인 노동당 대변인은 “정부가 서민들의 일자리를 놓고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어떤 정부라도 관료주의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정부로부터 독립성이 필요한 가치 있는 공공 서비스를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공공기관 구조는 노동당 정부 집권기간 동안 형성된 것으로 모두 10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늘어났으며, 연간 650억파운드(약 118조원)의 예산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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