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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광장, 퇴직공직자 못간다

    김&장·광장, 퇴직공직자 못간다

    김&장 법률사무소, 광장 등 공직자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이 제한되는 대형 법률회사가 확정됐다. 법무법인 16개, 회계법인 11개, 세무법인 10개가 취업 제한 대상 업체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3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번에 신설된 취업 제한 대상 업체 37개를 28일 관보에 고시했다. 취업이 제한되는 법무법인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법인이 모두 포함됐다. 김&장과 광장 외에 ▲동인 ▲에이펙스 ▲화우 ▲로고스 ▲태평양 ▲대륙아주 ▲바른 ▲세종 ▲양헌 ▲원 ▲율촌 ▲지평지성 ▲충정 ▲ KCL 등이 취업제한 대상이다. 대주, 삼덕, 삼일, 삼정, 신우, 이촌 등 11개 회계법인과 광교, 두온, 삼송, 세율 등 10개 세무법인도 취업 제한 대상업체로 지정됐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행안부는 재산등록 대상자인 공무원이 자본금 50억원 이상이면서 외형 거래액이 150억원이 넘는 민간기업에 취업할 때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나, 대형 법률회사나 회계법인 등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아무런 제약 없이 재취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30일부터 시행되는 법률은 법무법인, 회계법인은 자본금 기준 없이 외형거래액 150억원 이상, 세무법인은 외형거래액 50억원 이상이면 취업 심사를 받도록 개정됐다. 이번에 고시된 업체들은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근거로 지정됐으며 2012년 12월 31일까지 취업제한 적용을 받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중기청·지방환경청 권한 지자체 이양 공방

    중소기업청과 지방환경청이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에 따른 통폐합 공포에 떨고 있다. 지방분권촉진위원회(분권위)는 26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제45차 회의를 열고 중기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상정된 보훈·산림·고용·중소기업·환경 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방안 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분야는 중기청과 지방환경청 기능 및 권한 지방 이양이었다. 분권위의 결정에 따라 해당 기관의 존폐가 갈리기 때문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분권위는 보훈·고용·산림 분야는 현행을 유지하되 중기청과 지방환경청의 기능 및 권한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고 통폐합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화에 매몰돼 분권·지방화 외면”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분권위는 전국 11개 지방중기청 업무 중 금융·인력·정보화와 소상공·재래시장 등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업무를 지자체로 넘길 방침이다. 하지만, 중기청은 지방공무원의 업무 전문성 부족, 지방 이관 시 기능 무력화, 단체장 정치성향에 따른 역할 변화 등을 내세우며 분권위 방침을 반대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공공구매제도 등의 업무는 지자체가 하기 어렵고 자칫 정치적 대립에 따른 자원배분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 보호 육성은 헌법에서 부여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육동일(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업무의 중복성 및 지자체 역량 등을 짚어봐야 한다.”면서도 “중기청이 전문화에 매몰돼 분권·지방화를 외면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대기환경청은 현행 유지 전망 지방환경청에 대해서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유역환경청의 환경평가과를 제외한 4개과(환경관리과, 자연환경과, 측정분석과, 화학물질관리과)사무를 광역지자체로 이양하고 원주·대구·전주지방환경청은 4대강 유역환경청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환경부 역시 이러한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방환경청을 유역환경청으로 통합하게 되면 결국 유역환경청이 관리해야 할 구역이 넓어지게 된다.”면서 “유역환경청의 관리 구역이 넓어지면 환경오염 및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고 업무 집중력 및 관리 효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분권위 관계자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입장 차이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형마트·관공서 ‘임신부 우선’

    대형마트·관공서 ‘임신부 우선’

    앞으로 대형마트에 임신부를 위한 전용 계산대가 설치되고, 관공서에서는 임신부의 민원을 먼저 처리해 준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등과 합동으로 임신부 배려와 국민 편의 제고, 골목경기 활성화, 장애인 복지 증진 등 4개 분야 30개 제도의 개선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말부터 대형마트에 임신부 배려 계산 창구를 만들어 임신부가 무거운 카트를 끌고 오래 줄을 설 필요가 없도록 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개 대형마트가 동참하며, 업체별로 세부 시행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관공서에는 임신부가 기다리지 않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임신부 먼저’ 서비스가 도입된다. 지방자치단체 관공서 중심으로 시행되며, 관공서에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홍보를 통해 일반 민원인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또 국립공연장, 국립 예술단체의 공연을 관람할 때 임신부는 관람료를 할인받는다. 공연 관람료 할인 폭은 일반가의 20~30%선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내에는 임신부 전용주차장과 산책코스도 설치된다. 형편이 어려운 임신부들은 자치단체로부터 가격이 비싼 임부복이나 태교 책자, CD 등을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이 같은 혜택은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임신부는 물론 병원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증명서 등을 통해 초기 임산부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5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의 급식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연말부터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급식 위생관련 사항을 신설,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경우 1차로 시정명령, 2차 위반 시 운영정지까지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봉사활동 형식으로 이뤄지지만,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초등학교 급식 배식은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을 더는 동시에 연간 4만~5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현금 지급기(ATM)를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부터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ATM 설치 표준안’을 보급,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ATM을 영업점별로 최소 하나씩은 두게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성범죄자의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내년 3월 장애인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관예우금지 30일부터 확대 시행

    공직자의 전관예우 방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9월 첫 입법예고에 비해 국방분야 적용 대상자는 완화됐다. 개정안 통과로 두 분야의 재산등록 대상은 금융감독원 4급 이상 직원과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2급 이상 직원,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계약·검수, 방위력 개선·군사시설, 군사법원 및 군 검찰, 수사, 감찰 업무 부서에 근무하는 5급 공무원, 중령인 군인, 3급 군무원 등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입법예고 때와 달리 국방분야 재산등록 대상자에서 소령과 6∼7급 공무원, 4∼5급 군무원, 상사, 원사, 준위 등은 제외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이후 국방부가 내부 협의를 거쳐 개정의견을 보내와 관계부처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가 당초 개정안에는 빠진 한국은행과 예금보험공사도 2급 이상은 재산등록 및 재취업 심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지난 7일 추가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금감원에 근무하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4급이상 전문직 경력직원의 경우, 취업승인 심사 대상이지만 형식적 심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전체 직원 1600여명 중 4급 이상 전문직 경력직원 200여명에 대해서는 취업승인 심사에서 제외해 달라고 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대신 업무 관련성이 있어도 쉽게 허가해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장·차관과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자치단체장 등이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기관의 업무 중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주는 업무를 퇴직 후 1년간 금지하는 ‘1+1 업무제한’ 적용 시 제출하는 업무내역서 내용이 구체화됐다. 이번 개정안은 30일부터 시행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성인 남녀가 같이”…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성인 남녀가 같이”…그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을 관통하는 화두도 단연 ‘복지’다. 경제성장과 발전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대적 요구가 된 셈이다. 복지는 거대 담론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복지는 생활 곳곳에서 실현된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화장실에도 복지는 적용된다. 과거 냄새 나고 지저분한 화장실에서, 향기나고 청결한 화장실로 발전했다면 그 화장실을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정책 목표다. 하지만 그 길은 여전히 멀어 보인다. 정부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정책 수립과 함께 2006년 공중화장실 설치 기준 관련 법령을 개정해 어린이용 대·소변기 및 세면대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뒤 지난해 2월에는 남성 및 여성 화장실에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에 앞서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용 대변기 남성·여성용을 각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했고, 여성용 화장실에는 영·유아용 거치대 등 임산부 및 영·유아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설치하도록 명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 현재 전국 5만 8432개 공중 화장실에 장애인용 화장실 1만 9448개, 어린이용 대소변기 7만 5283개 등이 설치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밖에 국민이 공중 화장실을 제대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6~7월 ‘장애인 화장실 이용 표시 개선’ 사업도 시행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장애인 화장실’이라고 하면 장애인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아는 국민이 많다.”면서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계층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함께 전국 1만 9448개 장애인 화장실 가운데 9589곳에 출입 가능 안내 표지인 ‘픽토그램’(그림·그림문자)을 부착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은 여전하다. 장애인 화장실에 남녀 구분이 없거나 장애인용 화장실 규격이 전동 휠체어 사용 시에는 맞지 않는 등 장애인의 생활에 맞는 화장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을 다니다 보면 남녀 사용 구분이 없는 장애인 화장실이 많다.”면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남성과 여성이 같은 화장실을 쓰도록 하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며, 남녀가 함께 쓰게 되기 때문에 여성 안전에도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전동 휠체어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화장실 입구가 좁아 출입 자체가 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이버테러 선제 대응 내년 예산 52% 증액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사이버 테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예산이 50% 이상 늘어난다. 김남석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정보보호 관련 책임자(CSO) 포럼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정보보호 사업 내용을 밝혔다. ●중앙부처 보안관제시스템 도입 올해 171억원인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2012년도에는 52% 증가한 260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정부 기관의 정보보호 인프라 확충 사업에 190억원,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방지 사업에 70억원을 쓸 방침이다. 행안부는 우선 사이버 공격 위협에 취약했던 중앙부처 소속 기관에 대한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속 기관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방어용 대응 시스템과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가 없는 일부 중앙부처 소속 기관에도 보안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SW개발 보안’ 단계적 의무화 또 전력, 교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제어 시스템 보안시험 환경 구축 등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보호역량을 강화하고 정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 개발 시 보안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는 ‘SW 개발보안’ 제도를 정부의 주요 정보화 사업에 적용,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개인정보 노출 조기경보 시스템 및 공공온라인 개인 식별번호(I-PIN) 시스템을 확충하고, 개인정보 보호인력 증원 등을 추진한다. 김 차관은 “최근 사이버 공격은 단순 사이버 범죄를 넘어 사이버 테러의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격은 민관 경계 구분 없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각계의 정보보호 책임자 간 적극적인 상호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행안부 산하 기관장 성추행 혐의로 피소

    최근 장애 어린이 성범죄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관료 출신 인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학부모 A(여)씨는 자신의 딸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장 C(59)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와 함께 고소를 준비한 지인 B씨는 “C씨가 지난 19일 밤 11시 학원을 다녀오던 아이를 강제로 끌어안고 목덜미 부위 등 신체를 만지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중학교 2학년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밤 늦은 시간에 수학책을 안고 들어오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여서 격려차원에서 인사말을 건네며 팔꿈치 아래 부위를 몇 번 잡았을 뿐, 성적인 의도로 끌어안거나 강제 추행하지는 않았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박성국·윤샘이나기자 psk@seoul.co.kr
  • 군견·마약탐지견 등 ‘정부 특수견’ 통합관리

    군견·마약탐지견 등 ‘정부 특수견’ 통합관리

    군견, 마약·폭발물 탐지견, 인명구조견 등 소관 부처별로 제각각 관리되고 있는 정부 특수견들이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관리된다. 이에 따라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이나 고난도 인명구조 상황에서 특수견들의 더 뛰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농촌진흥청과 정부 특수견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특수견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급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유전자 연구 정보나 훈련 정보를 교환하며 훈련 시설과 진료시설을 공동 활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대학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 시설과 수중훈련, 헬리콥터 탑승 훈련 등 특수 훈련시설을 다른 부처와 공유하고 관세청은 탐지견의 출생부터 은퇴까지 이력관리 프로그램과 훈련 시설물을 제공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특수견 유전자와 질병, 번식과 보급 체계를 연구하고 친환경 사료를 개발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에는 국방부 순찰견과 수색견, 농식품부 검역견, 관세청 마약탐지견, 경찰청 폭발물탐지견, 소방방재청 인명구조견 등 1409마리가 특수견으로 등록돼 있다. 심덕섭 행안부 조직정책관은 “공인 구조견 한 마리를 키우려면 훈련기간만 3∼4년 정도 걸리며, 훈련 및 관리 비용이 2억원에 달한다.”면서 “부처간 협조를 통해 특수견 훈련 합격률을 현재 25%에서 85% 이상으로 높이고 비용을 30% 수준으로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국 성평등 62.6점

    지난해 우리나라의 성평등 점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1 한국의 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완전히 평등한 상태를 100점으로 놓고 봤을 때 2010년 한국의 성평등 점수는 62.6점으로, 2009년 61.8점에서 0.8점 상승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2005년(58.5점)부터 2008년(62.1점)까지 꾸준히 향상됐으나, 2009년 소폭 낮아진 뒤 지난해 다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평등 지수는 가족, 복지, 보건,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문화·정보, 안전 등 8개 부문에서 성평등 수준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지표를 구축하고 이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해 부문별로는 보건(89.1점)에서 성차별이 가장 적고 의사결정(19.2점) 부문에서 성차별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결정 부문은 2005년(16.1점)부터 2008년(20.4점)까지 조금씩 나아지다가 2009년 19.6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 더욱 악화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소멸예정 공무 마일리지 불우이웃 기부 등 검토

    행정안전부가 사용하지 못하고 자동 소멸될 상황에 놓인 ‘공무 항공 마일리지’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행안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를 불러 정책 간담회를 갖고 항공 마일리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두 항공사는 기관이 아닌 출장자 개인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행안부의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4억 2491만 89마일을 적립했지만, 사용률은 13.5%인 5761만 8531마일에 그쳤다. 미사용분인 3억 6729만 5558마일은 인천~뉴욕을 5247회 왕복(비수기 기준 7만 마일)할 수 있는 규모로 왕복 항공료(210만원 기준)로 환산하면 110억 1800만원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출장은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데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기관 적립이 아닌 개인 적립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부처별로 항공 마일리지가 남아돌더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항공사가 마일리지 기관 적립이나 양도를 허용하면 출장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마일리지 양도 대신 항공료 할인율을 높이거나, 누적 마일리지의 일부를 현금화해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등의 대안도 항공사에 제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시명퇴, 부처장 재량으로 유족에 퇴직수당 지급 명시

    수시명퇴, 부처장 재량으로 유족에 퇴직수당 지급 명시

    앞으로 공무원 수시 명예퇴직 절차가 간소화된다. 명예퇴직 신청 후 사망한 자에 대한 수당 지급 조항도 신설된다. ●‘행안부장관 협의’ 조항 폐지 행정안전부는 19일 부처별 인사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인사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시 명예퇴직 시 해당 공무원이 속한 기관이 행안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는 조항이 폐지된다. 현행 명예퇴직 수당 관련 규정에 따르면 명예퇴직은 2, 4, 6, 8, 10, 12월 말일로 지정된 정기 명예퇴직과 공무원 개인의 필요에 따라 신청하는 수시 명예퇴직으로 분류된다. 퇴직 희망자는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최소 퇴직 희망일 15일 전에 퇴직 신청을 해야 한다. 또 수시 명예퇴직은 행안부 장관과의 협의를 통해 퇴직 신청일 제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예컨대 11월 10일에 퇴직하기를 원한다면 늦어도 이달 24일까지는 명예퇴직을 신청해야 하지만 행안부의 승인을 받는다면 24일 이후라도 명예퇴직이 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수시 명예퇴직 기간 축소는 개별 부처의 인사로 행안부의 관여 없이 부처장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인사 자율성 제고 차원에서 관련 조항을 폐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간 규정에 명시되지 않아 관례에 따랐던 명예퇴직 신청 후 사망자에 대한 수당 지급 근거도 마련된다. 이에 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퇴직심사 기간 동안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숨지더라도 퇴직 심사 대상에 포함되고, 퇴직 수당은 유가족에게 승계된다. 지금까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등으로 이 같은 내용을 명시하고 있을 뿐 국가공무원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형벌사실·수당환수 통보해야 이 밖에 각 부처는 이미 퇴직한 공무원에 대한 형벌 사실 조회 및 퇴직 수당 환수 결과를 행안부에 통보하도록 했다. 현 규정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이 이미 퇴직했더라도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재직 중의 비위가 적발돼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퇴직 수당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 하지만 형벌 사실 조회 및 퇴직금 환수 여부를 행안부에 통보할 의무는 없어 해당 부처의 담당자 이외에는 형벌 사실 조회 및 환수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재래시장 취득세 75% 감면

    앞으로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이 공동 물류창고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면 취득세 감면율이 현행 50%에서 75%로 확대된다. 또 사회적 기업도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제 개편 정부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제개편은 친서민 감경과 친환경·신성장 산업 감면율을 확대해 서민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장기간 감면 혜택을 받아왔거나 감면 목적이 달성된 분야는 합리적으로 세제를 재정비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인이나 소규모 슈퍼마켓 등이 공동물류시설을 설치하면 물품 대량 구매가 가능해지고, 대량 구매로 도매가격이 낮아지면서 최종 판매가격도 저렴해져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등록면허세가 50% 감면되고 재산세는 25% 감면된다. 또 현재 취득세, 재산세 등을 면제받고 있는 국가유공자단체 감면 대상에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특수임무수행자회, 6·25 참전유공자회 등도 추가된다. 지금까지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면 대상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4·19 민주혁명회 등 9개 단체였다. 행안부는 고엽제 전우회 등의 단체 성격이 이들 9개 단체와 유사하다고 판단, 새롭게 감면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 감면(5~15%), 전기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140만원까지 공제) 제도 등이 신설된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공기업에 대한 감면율은 현재 100%에서 75%로 축소된다. 그러나 서민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지하철공사와 농수산물공사, 공단에 대한 감면은 현행 100%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거주지 인근시설 출퇴근 스마트워크 전부처 확대

    현재 행정안전부 등 11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스마트워크’가 11월부터 전 중앙부처로 확대된다. 스마트워크는 공무원이 정부청사 등으로 출근하지 않고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마련된 근무 시설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일하는 것을 뜻한다. 행안부는 17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일산과 부천에서 각각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해 처음 문을 연 도봉, 분당 센터와 지난해 9월 선보인 서초센터 등 서울·경기권에만 모두 5개의 스마트워크센터가 운영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인천과 수원 센터를 완비하고 12월 초까지 송파, 구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도 스마트워크센터를 열 계획이다. 또 2012년부터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대비해 정부중앙청사 및 세종청사, 국회 등에 출장자를 위한 ‘출장형 스마트워크센터’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2) 물부족 해법은 ‘중수도’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2) 물부족 해법은 ‘중수도’

    가을비가 내린 지난 14일 경기 파주 통일촌 농산물 직판장. 궂은 날씨에도 인근 ‘제3 땅굴’과 임진각 등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이날 열린 ‘파주 개성인삼축제’ 등으로 주차장은 관광버스로 가득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화장실이다. 통일촌 직판장의 화장실은 청결한 관리 외에 땅 밑에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중수도 시설이다. 정부는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중수도 사업은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도란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 개념으로 세면대 등에서 사용한 물을 별도 저장 탱크에 모은 뒤 이를 정화해 대·소변기 용도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재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지난 6월 9일부터는 건축 연면적 6만㎡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물을 신축·증축·재축하는 경우에는 물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 설치를 의무화했다. ●파주 등 16곳에 첫 설치 우선 지역자치단체별 공중화장실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으로 파주 등 15개 지자체의 공중화장실 16곳에 모두 6억 4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예산을 들여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박찬규 파주시 환경시설과장은 “통일촌 농산물 직판장은 방문 관광객이 많아 화장실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중수도 시설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지난 7월 말 중수도 설치를 마무리해 하루 평균 5t 정도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모든 사업장에 중수도가 설치되면 16개 화장실에서만 연간 2만 9200t의 수돗물을 아낄 수 있고, 1년에 2억 3126만원의 상수 생산시설 투자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공중화장실 5만 1600여곳 가운데 절반 정도만 중수도 시설을 설치해도 연간 4700만t의 수자원을 확보하게 되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722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깐깐한 수질관리… 인체 사용은 못해 중수도 화장실에서 재사용되는 물은 엄격한 수질 기준을 적용받음에도 안전을 위해 사람의 인체에는 닿지 않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물 재사용 수질 기준에 따르면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되며 잔류 염소는 0.2㎎/ℓ 이상이어야 한다. 탁도(NTU)는 2 이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10㎎/ℓ 이하, pH는 5.8~8.5, 색도 20 이하여야 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일반 수돗물과 동일하며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파주 통일촌 농산물직판장과 남해 나비생태관 등 올해 중수도 사업이 완료된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 분석에서도 모두 항목별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전국 170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중 48곳에 중수도 시설을 설치했으며, 환경부는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업 및 농업 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12년에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중수도 설치 가능 여부, 화장실 이용자 수 등을 검토해 50곳에 대해서는 수도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첫 ‘5급 일괄채용’ 분석해보니

    정부가 올해 첫 도입한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의 1차 관문인 필기시험(공직적격성 평가) 합격자 가운데 65%가 민간 경력 보유자였으나 박사학위나 자격증 소지자를 제외한 순수한 민간 경력자는 26%에 그쳤다. 1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민간 경력자 5급 필기시험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모두 35개 부처 63개 직무분야에서 일할 102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2354명이 응시, 943명이 합격했다. 응시요건별로는 학위요건(박사, 석사+4년 경력) 응시자가 494명(52.4%)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순수 민간 경력 합격자는 243명(25.8%)이었다. 나머지 206명(21.8%)은 자격증 요건 소지자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는 기존 5급 특채제도가 응시 자격 요건을 박사학위 소지자 및 전문 자격증 보유자로 제한해 다양한 민간 경력자의 공직 진출을 차단한 한계점이 있어, 올해부터 학위나 자격증이 없는 순수 민간 경력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민간 경력자 일괄 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행안부는 “학위나 자격증을 가진 합격자 74% 중 박사학위 또는 자격증만 보유한 경우는 각각 26.0%와 9.0%이고 나머지는 현장경력도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경력자를 더하면 전체 민간 경력 합격자는 65%나 된다.”고 설명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36.8세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26.5%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11월 21일~12월 2일)을 통해 선발 예정인원의 3배수로 추린 뒤, 면접시험(2012년 1월 12~14일)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는 사이버고시센터(http://gos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흥시 내년 지방채 발행 ‘0’원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 한도가 2년 연속 하락했다. 지자체의 세수가 감소하며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건전 재정운용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2012년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 발행 한도는 7조 9329억원으로 올해 8조 3373억원보다 4044억원이 감소했다. 2010년 한도는 8조 9747억원이었다. 현재 지방채 발행 한도는 지방재정법상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일반 재원의 10% 이내에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는 자체 지침으로 발행 한도를 더 제한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를 채무 정도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분류해 채무가 가장 적은 1유형 시·도는 8% 이내, 시·군·구는 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 과다(40% 초과)인 4유형은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할 경우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발행할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지방채 발행을 할 수 없다. 행안부의 채무 유형 분류에 따라 서울시는 지방채 발행 한도가 올해 2조 1178억원에서 내년 1조 9792억원으로 1386억원 감소한다. 경기도는 1조 5971억원에서 1조 5160억원으로 811억원 줄어든다. 특히 경기 시흥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4유형으로 분류돼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가 ‘0원’이 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3유형으로 분류돼 지방채 발행 한도가 301억원이었지만 발행을 하지 않았고 내년에는 1원도 발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흥시는 내년부터 군자지구 분양이 시작되는 만큼 분양 대금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1) 개선사업 7년의 공과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1) 개선사업 7년의 공과

    공중화장실은 그 지역 주민들의 경제 수준뿐만 아니라 문화와 교육 수준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장실은 ‘뒷간’이라는 우리말에서 드러나듯 대체로 공공 영역의 관심사 밖에 있었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하면서 화장실은 더 이상 뒤 칸이 아닌 공공의 중심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세계적으로 약 40%에 이르는 인구가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오물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천이 오염되고 그 오염된 물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되는 등 인류사 악순환의 중심에 화장실의 부재가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몽골 등 14개국에 보급 우리나라 화장실에 문화와 투자의 개념이 도입된 것은 1997년 3월 수원에서 ‘아름다운 화장실 운동’을 편 것이 시초다. 당시 심재덕 수원시장은 시 청소행정과에 화장실 문화담당을 신설해 으뜸 화장실 콘테스트 등을 개최하며 화장실 관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촉발시켰다. 이후 2002 한·일 월드컵을 맞아 ‘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문민협)가 발족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화장실 환경 개선 사업이 활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 중앙정부가 이를 정책 추진으로 뒷받침한 것은 2004년이다. 그해 1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주도의 국가 정책 사업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아름다운 화장실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21억 5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기관, 역, 지하철, 버스터미널, 공원 등 전국 1542개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했다. 공공 영역의 화장실에 대한 관심은 높은 국민 만족도로 나타났다. 한국화장실협회가 16개 시·도 공중화장실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08년 70.3점(100점 만점)이던 만족도가 2009년 조사에서는 당초 목표 점수인 75.3점을 초과한 75.4점으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6억 7900만원의 예산이 화장실 개선 사업에 쓰이고 있다. 단순 수치를 떠나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경기 성남시의 직장인 안수연(38·여)씨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공중 화장실은 지저분하고 불결하다는 인상이 강해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어도 참고 집에 가곤 했었지만, 지금은 깨끗함을 넘어 디자인까지 예쁜 화장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는 물 사용 절약을 위해 11개 시·도 16곳을 지정해 중수도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중수도 사업은 세면대 등에서 한번 사용한 물을 화장실 내에 설치된 수도를 통해 정화한 뒤 재활용하는 것으로, 행안부는 이 시설을 통해 물 사용 절약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내 화장실 개선 사업을 넘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라오스, 인도네시아, 가나, 몽골, 파라과이 등 14개 국가에 깨끗한 공중 화장실을 보급하는 등 국제 원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여성은 여전히 불편 하지만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쟁력의 표상으로서 화장실 문화 운동이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 우선 화장실 이용에 있어서의 성차별 문제다.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전국 공중 화장실에 설치된 여성용 변기 수는 남성용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 5만 7913개 공중 화장실에 설치된 여성용 변기는 남성용 변기의 69% 수준에 불과하다.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남성용 변기와 여성용 변기는 같은 비율로 설치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용 변기가 부족해 여성이 불편을 겪고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한국도로공사, 지하철공사 등 관련 기관과 관련 협회 등에 건축 계획 수립 단계부터 여성 변기 수 확충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성인 행안부 생활공감정책과장은 “앞으로 지자체와 관련 기관·단체 합동으로 여성 변기 수 확충 기준 이행 여부를 수시로 확인·점검하고 기관 평가 항목 등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여성 변기 수가 확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어려운 행정용어 알기쉽게 바꾼다

    어려운 행정용어 알기쉽게 바꾼다

    가내시, 시방서, 수의시담 등 일반인이 의미를 알기 어려운 행정 용어가 알기 쉽게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일본말에서 유래한 한자어나 영어로 된 행정용어 600여개를 우리말로 쉽게 고쳤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국립국어원과 국어학자 등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용어 600여개를 선정하고 이를 대체할 우리말을 제시했다. 현재 행정문서 등에 쓰이고 있는 가내시는 사전통보, 시건은 잠금, 시방서는 설명서, 개서는 개설, 여입 결의는 회수결정, 거마비는 교통비, 수의시담은 가격협의, 행락철은 나들이철, 노견은 갓길 등으로 고쳐 쓰도록 했다. 영어 등 외래어의 경우 티오(TO)는 정원, 스피드건은 속도측정기, 브로커는 중개인, 가드레일은 보호난간, 투어 콘서트는 순회공연, 백 데이터는 참고자료, 스마트 그리드는 지능형 전력망, 앙케트는 설문조사, MOU는 업무협정 양해각서 등으로 표기하라고 제안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새로운 행정용어가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문서결재 시 행정용어 순화어를 검색, 활용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문서 작성 뒤 순화어 사전 기능을 이용하면 잘못된 행정용어가 자동으로 새로운 용어로 바뀐다. 행정용어 순화어 검색과 교정 시스템은 한글날부터 행안부에서 시범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전 부처로 확산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무원 표창은 징계 면죄부?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정부포상이나 표창 등이 비위 등으로 인한 징계 처분 시 사실상 면죄부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징계를 받은 지방공무원 가운데 5097명이 정부포상이나 표창 등을 통해 징계 수위가 한 단계씩 낮아졌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징계 포상감경 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속기관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지방공무원 5097명이 표창 등으로 징계감경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징계 수위가 가장 낮은 견책 처분을 받은 4067명은 불문경고로 감경받아 징계가 면제됐다. 공무원 징계는 비위 수준에 따라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 견책 등 경징계로 분류된다. 연도별 징계 포상감경 현황에 따르면 2010년에는 모두 2960명의 지방공무원이 징계를 받았고, 이 가운데 638명이 견책에서 불문경고로 감경돼 징계가 면제됐다. 5명 중 1명이 징계를 면제받은 셈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69명으로 징계 감경자가 가장 많았다. 충남 573명, 전북 542명, 전남 499명, 경북 4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지방공무원 징계 및 소청 규정’에 따르면 징계 등 양정에 관한 기준은 행안부 장관이 정한 범위에서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해당 자치단체의 규칙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또 행안부가 정한 ‘지방공무원 징계 양정에 관한 규칙’에는 ▲훈장 또는 포장을 받은 공적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은 경력 ▲6급 이하의 경우 중앙행정기관장인 청장·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된 공적 ▲청백봉사상을 받은 공적이 있을 경우 징계를 한 단계씩 감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유 의원은 “징계 포상감경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부분이 있어 포상감경의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징계 포상감경제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호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현재 금품·향응 수수 등 기존 표창감경 제외 항목 외에 성매매, 성희롱, 음주운전도 표창감경할 수 없도록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565돌 한글날… 경축행사 다채롭게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가 주요인사와 주한 외교단, 한글 관련단체, 교사, 학생 등 30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565돌 한글날 경축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1부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종택 한글학회장의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등으로 진행되며 애국가는 가수 BMK와 한음국악어린이합창단 등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2부 경축공연은 세계적 서예가인 이상현 작가의 한글 작품을 배경으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한글로 통한다’가 상영되고 용비어천가를 토대로 창제된 궁중정재음악 ‘붕래의’가 원형에 가깝게 복원돼 선을 보인다. 또 주한 대사부인 합창단은 서울시어머니합창단 등과 함께 ‘신아리랑’을 부른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한글누리 어울림마당(공연·춤·무용), 세계문자와 한글(전시), 외국인 한국어 겨루기 등의 행사가 열리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서울시와 한글문화연대의 ‘제4회 한글 옷이 날개’ 행사도 개최된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하루 무료 개방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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