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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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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대우건설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대우건설

    1995년 업계 최초로 주택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대우건설은 ‘그린홈·클린아파트’를 넘어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그린 프리미엄은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주거상품에 적극 도입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웰빙 주거공간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는 푸르지오의 신개념 상품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2010년 8월 에너지 소비율이 0%인 제로에너지 하우스 ‘제너하임’(ZENER HEIM)을 선보였다. 제너하임이란 외부에너지 소비량이 없음을 의미하는 ‘제로에너지’(ZERO ENERGY)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 ‘하임’(HEIM)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총 70가지 그린 프리미엄 요소 기술이 적용된 제로에너지 하우스다. 현재 입주 중인 동탄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의 189.85㎡(약 57평형) 한 가구를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설계해 건설한 국내 최초 실제 거주가 가능한 친환경 주택으로, 가구 내의 냉난방과 전력 그리고 급탕, 취사까지 모든 에너지 소비를 60%의 자체 생산 에너지와 40%의 외부 유출 차단 절감 에너지로 충당해 총 에너지 소비율이 제로가 되도록 설계됐다. 또 3월 입주를 시작한 청라 푸르지오는 ‘그린 프리미엄’이 최초로 도입된 아파트로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20여가지 그린 상품들이 적용되어 표준주택 대비 3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냉가슴’

    남북 양측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분위기다. 금강산 관광은 현대그룹 전체에서도 비중이 높은 데다 현대아산이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재개가 절실한 사업이다. 현대아산과 현대그룹은 최근 금강산 관광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섣부른 희망은 경계하고 있다. 그동안 적잖은 피로감이 쌓였기 때문이다. 2008년 남한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이 전면 중단된 이후 지난 5년간 현대그룹에 금강산은 ‘희망고문’이 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일 고 정몽헌 전 그룹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현정은 회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로부터 구두 친서를 전달받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기대는 지난 18일 북한 정부가 먼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하면서 폭증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기존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남북경협 재개 추진 TF로 확대한 현대아산 측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현대아산은 북측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까지 내놓았지만 이윽고 신중모드로 들어갔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회담은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금강산 사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서다. 현대아산은 냉·온탕을 오가는 분위기 속에 지난 20일 우리 정부가 ‘9월 25일 회담’을 역제의하면서 또 한번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관광 재개까지 험로가 예상되는 만큼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 5년 내내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흐름이 계속 반복돼 왔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의 전제조건은 양측 당국이 만나서 회담을 잘 진행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보면서 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9월 전월세 대란 현실화] 전세 씨 마르고, 집주인 월세만 고집… “옥탑·반지하 말고 방 없어”

    [9월 전월세 대란 현실화] 전세 씨 마르고, 집주인 월세만 고집… “옥탑·반지하 말고 방 없어”

    # 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선모(29)씨는 요즘 회사 업무가 끝나도 노트북만 끼고 산다.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고향인 경북 포항을 떠나 어렵게 중랑구에 보증부월세(반전세)로 집을 구했지만 월세 계약만을 고집하던 집주인이 보증부월세로 하는 대신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52㎡(16평)의 빌라를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계약한 선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주변 전세가가 많이 올랐으니 월세를 30만원 정도는 더 받아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 달 월급을 쪼개 월세와 전세자금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는 선씨는 중랑구나 동대문구 쪽으로 전세를 알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선씨는 “월세 지출을 줄이고 싶어 가급적이면 전세 위주로 알아보고 있는데 옥탑이나 반지하 말고는 형편에 맞는 집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지난 6월 결혼한 직장인 안모(31·여)씨는 자신과 남편의 직장이 모두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지만 신혼집은 경기 용인시 죽전에 차렸다. 맞벌이 부부인 데다 은행 대출을 받으면 회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아파트나 주택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워낙 매물이 없는 데다 간혹 있는 매물은 터무니없이 비쌌기 때문이다. 안씨는 “지금은 단둘이 살아서 긴 출퇴근 시간을 감내하고 있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태어나면 집 평수도 늘려야 할 텐데 그러면 서울 재진입은 엄두도 못 낼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9월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예견됐던 ‘전세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고공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집을 가진 사람들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 주택이 증가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거래된 전월세 주택 가운데 10가구 중 4가구는 월세인 것으로 조사돼 월세 거래 비중은 20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월세 주택 거래량 83만 6637건 가운데 월세 주택은 모두 32만 5830건으로 전체의 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월세가 늘고 전세 비중이 줄어드는 이유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 물량을 월세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맡겨 낮은 이자 수익을 챙기는 것보다 월세를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 불황 탓에 매매 물량은 줄어들고 주택 수요가 전세에 집중되면서 전세 대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당부 사안과도 맥이 닿아 있다. 박 대통령은 하반기 전월세 대책 마련을 강조하면서 “전세 시장에 집중된 수요를 매매 시장으로 돌려서 매매와 전세시장 간 균형을 맞추도록 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과다하게 공급된 분양주택용지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거나 분양 예정인 주택이나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당장의 전세 대란을 막고, 장기적으로 전세와 매매시장의 균형을 맞춰 주택 시장을 안정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현재 전세난에 시달리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공공임대주택”이라면서 “청와대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의 기본 방침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인 5.3%에 불과한데 공공임대주택 정책은 정권의 변화와 상관없이 장기 비전을 갖고 10% 이상이 될 때까지는 정책을 흔들지 말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9월 전월세 대란 현실화] 정부, 4·1대책 반짝 효과·거래 절벽에 부동산 시장 요구 대폭 반영

    양도세 중과세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와 전·월세난 해법은 시장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세 인하를 골자로 한 정부의 4·1부동산 대책이 ‘반짝 효과’로 끝나고 거래절벽을 맞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은 현실로 나타났고, ‘미친 전셋값’ 파동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의 심각성은 수치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자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거래량은 전달의 10분의1로 추락했다. 부동산조사기관에 따르면 서울에서 7월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166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거래된 9029건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런 거래절벽 현상은 단순히 계절적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은 예년의 수치가 말해준다. 지난해 7월에는 2783건이 거래됐으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7월 거래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의 2308건보다도 훨씬 적은 규모다. 4·1 대책이 나온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사정은 훨씬 더 나쁘다. 6월 675건이 거래됐던 송파구는 7월에 10분의1도 안 되는 53건만 계약이 성사됐다. 강남구는 659건에서 81건으로, 서초구는 465건에서 45건으로 급감했다. 뚝 끊긴 매매 거래는 전세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하는 기현상도 나오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59㎡) 전세가격은 2억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나온 같은 조건의 급매물(1억 9000만원)보다 1000만원 비쌌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대비 전세가 비율은 57.3%로 최근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출발점으로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을 꼽았다. 보금자리주택은 이 전 대통령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변 시세의 50~80%의 분양가로 공급하는 주택정책으로 ‘반값 아파트’로 불렸지만 민간 주택과의 불균형을 야기하며 시장을 교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부터 부동산 시장에 집값 하락 심리가 번지면서 전세가 상승이 시작됐다는 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와대의 이번 부동산 대책 방향 설정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개발업체 CR피플앤씨티의 김성용 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세제부문에 있어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폐지와 장기보유 기간 확대가 필요하고 개발부문에서는 주택임대관리업 및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는 전면 폐지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다주택자가 자유롭게 청약을 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역보험, 이란 제재 피해 기업 지원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강화로 피해를 보는 국내 중소기업에 신속한 단기수출보험 보상과 보험금 가지급 등 무역보험 혜택이 긴급 지원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9일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대체 수입자 발굴과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한 무역보험 긴급 지원 방안을 내년 7월까지 1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내용은 ▲수출신용보증(선적 전) 무감액 기간 연장 ▲수출대금 미회수 시 1개월 내 보험금 지급 또는 1개월 이상 소요 시 사고 금액 70∼80% 가지급 ▲해외신용조사 서비스 무료 이용 ▲모바일 K-오피스 이용 우선순위 부여 등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이란에 수출한 실적이 있는 기업이다. 해외신용조사 서비스는 이란을 대체할 판로를 개척하려는 국내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해외 수입자에 대한 신용조사를 기업당 50건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모바일 K-오피스는 무역보험공사가 재무 정보 파악이 어려운 신흥시장 수입자를 찾아 무역보험 이용 한도를 국내 기업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앞서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겠다는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에너지·조선·해운·항만 관련 거래, 철강 등 원료·반제품 금속 거래, 자동차 생산·조립 관련 거래를 포함시키는 등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이란에 수출을 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추가 피해도 불가피해졌다. 2012년 기준 이란 수출 중소기업은 모두 2286개사로 이 가운데 1104개사가 제재 대상 품목 수출 기업에 해당한다.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란 수출과 관련된 보험 유효계약은 2011년 1조 9586억원에서 지난해 3299억원, 올해 2142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중장기수출보험이 98%를 점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SK건설, 충주 ‘탄금대교’ 완공

    SK건설, 충주 ‘탄금대교’ 완공

    SK건설은 충북 충주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탄금대교를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탄금대교는 가금~칠금 간 도로공사구간 내 총 연장 580m의 4차선 교량으로,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시점에 맞춰 준공됐다. 다음 달 6일까지 임시개통된다. 신라시대 우륵이 가야금을 탔던 탄금대와 맞닿아 있는 탄금대교는 가야금 선율을 형상화해 교각 아치를 상판 위아래로 물결 치듯 부드러운 곡선으로 설계한 리플타입 아치교로 건설됐다. SK건설은 이 대교가 충주의 랜드마크 교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금~칠금 간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공사 중인 북충주IC~가금 간 도로와 연계해 북충주IC에서 충주 시내까지 걸리는 시간이 25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된다. 동시에 주변 기업도시의 물류수송도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6월 탄금대교뿐만 아니라 인근에 우륵대교(용두~금가 공사구간)를 완공, 개통했다. 가야금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우륵대교는 교각 아치와 상판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12줄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업들이 아낀 전기 전력 시장에 되판다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이용해 심야에 저장한 전력을 한낮 피크 시간대에 이용하는 기업들은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한 이를 통해 아낀 전력을 내다 팔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조경제 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을 공급 중심에서 시장 수요관리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력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 체계적인 수요관리시스템을 갖추는 것 외에 에너지 수급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산업부는 수요 관리를 통해 2017년 70만~100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간담회를 가진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발전소와 송전설비를 건설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있는 설비용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그러나 “수요 관리가 완전한 해법이 될 수는 없다”며 “전력공급 확충 정책을 폐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ESS를 본격 도입하고 수요자원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오는 10월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서 최대부하와 경부하 시간대의 요금 차를 더 늘릴 예정이다. 에너지 다소비 업체·기관에 대한 ESS 설치를 권장하고 실적이 부진하면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업부는 ESS, EMS,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져 2017년까지 총 3조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고 일자리 1만 500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항공료 담합’ 대한항공 727억 지급키로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항공료 담합과 관련한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에게 6500만 달러(약 727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 측은 “2000년 1월 1일부터 2007년 8월 1일 사이 미국에서 미국-한국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현금 3900만 달러와 2600만 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가격 담합 여부를 다투는 대신 소송을 원만하고 빠른 시일 내에 종결짓고자 양측이 합의한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노선 항공료 짬짜미 재판 절차는 마무리됐다. 아시아나 항공은 2011년 2100만 달러 배상에 합의한 바 있다. 담합 추정 기간인 2000년 1월 1일부터 2007년 8월 1일 미국에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은 오는 10월 25일까지 집단소송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합의금을 분배받을 수 있다. 개인당 배상금은 항공권 액수와 집단소송 참가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 자세한 사항은 집단소송을 낸 승객 모임 홈페이지(koreanairpassengercas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현지 법원은 12월 2일 심리를 열어 합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창원·구미·포항 분양 하반기도 “앗 뜨거워”

    부산·대구·울산 등 혁신도시 인접 효과로 최근 분양 성적이 좋았던 창원·구미·포항에서 달아오른 분양 열기를 이어 가기 위해 후속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기도 전에 견본주택의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아파트 분양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는 곳은 포항이다. 이달 중 ‘양학 도뮤토’가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7월 분양에 나섰던 ‘포항 양학산 KCC스위첸’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곳으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달 분양 예정인 ‘양학 도뮤토’는 견본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포항시 득량동 151-1 일대로 포스코A&C가 시공을 맡았다.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하 4~지상 15층 7개동 총 363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84~208㎡로 다양하다. 특히 1층은 기둥으로 이뤄진 필로티 건축기법을 도입해 단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창원에서는 오는 10월 ‘창원 율림 하늘채’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율림재개발 구역 아파트로 총 535가구 가운데 일반에는 4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공급 예정 주택형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율림재개발 구역 인근으로는 양덕1·2주택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며 양덕2·3구역도 주택재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는 등 사업지 인근으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다. 구미도 올해 아파트 분양 성적이 좋은 곳이다. 지난 6월 옥계동에서 분양한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가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600만원대의 분양가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으로 수요가 풍부해 평균 2.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184가구 공급에 3237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구미 봉곡동에서는 9월 ‘구미봉곡 e편한세상’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총 1254가구 규모며 전용 76~125㎡ 주택형을 선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세난 탈출구 입주 아파트 노려볼까

    전세난 탈출구 입주 아파트 노려볼까

    그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과 전세 물량 부족으로 가을 ‘전세대란’이 예상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의 대단지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47곳에서 아파트 2만 9177가구 규모가 입주할 예정이다. 우선 9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 한강자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총 790가구(전용면적 59~154㎡) 규모로 지하철 9호선 가양·양천향교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고층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서는 신갈주공을 재건축한 ‘기흥 더샵 프라임뷰’(전용 58~116㎡ 612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분당선 신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는 첫 민간 분양 단지인 ‘서초 참누리에코리치’(전용 101~165㎡ 550가구)가 입주한다. 강남 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31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풀린다. 송도국제도시 Rm1 블록에는 주상복합아파트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전용 84∼221㎡ 1703가구)가 입주될 예정이다. 2블록에서는 전용 84~164㎡ 1439가구로 이뤄진 ‘송도 캐슬&해모로’의 입주가 시작된다. 단지 주변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채드윅 국제학교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이 밖에 11월에는 경기 수원 신동에서 총 1330가구의 대단지인 ‘래미안영통마크원’ 아파트가 입주하고,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에서는 전용 74~84㎡, 총 1392가구로 구성된 휴먼시아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시아나, 사고기 승객에게 선급금 1만弗 제안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 사고가 난 여객기의 탑승객 전원에게 손해배상액 일부로 선급금 1만 달러(약 1111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1일 승객 291명 가운데 사망자 3명을 뺀 나머지 국내외 탑승객에게 이달 초부터 연락해 우선 1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물론 다치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1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일부 피해자들이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새너제이에 거주하는 수즈한(72) 등 탑승자 12명은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보잉이 2009년 자사 제조기 추락 사고 이후 해당 기종에 추가한 속도조절 관련 음성 경보 기능을 B777기에는 장착하지 않은 점이 사고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전 ‘송전탑 갈등’ 밀양 민심 달래기

    전력당국이 송전탑 건설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밀양 주민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밀양에서 지역 봉사단과 함께 조명기기 교체, 전기시설 점검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였다. 한전은 송전선로 건설 예정지 인근 15가구에 고효율 조명기기를 무상으로 설치하고 일부 저소득층 가구에는 도배·장판 교체를 지원했다. 추가로 독거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 139가구에는 리모컨으로 전등을 켜고 끌 수 있는 ‘무선전원스위치’를 설치해 줄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달 중 ‘밀양강 연극 마당’ 개최를 준비 중이고, 한전 밀양지사에서는 이달 말까지 주 2회 무료 영화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밀양강 야외 물놀이장 청소, 수변공원 정화 등 환경 개선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밀양에서 휴가 또는 주말을 보내는 임직원에게 1회에 한해 숙박비·주차비·주요 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주무부처의 수장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 2박 3일 일정으로 밀양으로 ‘주민 소통’ 휴가를 다녀온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지만 최근에는 밀양지역에 좀 더 집중하는 편”이라며 “송전탑 갈등으로 악화된 민심 달래기와 함께 한전에 대한 오해를 일부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신고리 원전 3, 4호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실어나르기 위해 밀양 단장·상동·부북·산외 등 4개 면에 걸쳐 52개의 송전탑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폭염에 전력 비상… 20일만에 ‘경보’ 발령

    폭염에 전력 비상… 20일만에 ‘경보’ 발령

    8일 울산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전력수급경보는 올여름 들어 20번째로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34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오후 한때 순간 전력수요가 7420만㎾(공급능력 7806만㎾)를 넘어서면서 예비전력이 386만㎾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아 ‘관심’ 단계는 발령하지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를 발령하고 예비력이 4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 한 단계 높은 ‘관심’을 발령한다. 올여름 20번의 전력수급경보 중 지난 6월 5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나머지는 모두 준비 단계다. 전력당국은 전력수급경보 발령에 따라 산업체 조업 조정(130만㎾), 전압 하향 조정(30만㎾), 민간 자가발전 추가 가동(20만㎾), 선택형 피크요금제 적용(10만㎾) 등 비상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전력수급 점검차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내일이나 다음 주 월, 화, 수요일 중 첫 고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세가 역전 현상 확산

    서울 강동구, 강서구, 광진구 등 서울의 18개 구에서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세가격이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전세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전세가 격차가 줄어들면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6년 8월 3.3㎡당 아파트 전세가가 중대형보다 중소형이 비싼 서울의 자치구는 8곳(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성동구, 성북구, 중구)에 불과했지만 전세가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중소형과 중대형의 전세가 역전 현상이 일어난 자치구는 이달 현재 18개로 늘어났다. 추가 역전된 10곳은 강동구, 강서구, 광진구, 구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송파구, 은평구, 중랑구 등이다. 중대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중소형보다 비싼 7곳은 강남구, 노원구, 도봉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종로구 등이다. 8월 첫주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827만원,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915만원을 기록해 그 격차가 88만원으로 역대 가장 작았다. 중소형과 중대형 전세가 격차가 가장 컸던 2006년 8월 당시 3.3㎡당 전세가는 중소형 505만원, 중대형 659만원으로 3.3㎡당 차이가 154만원에 달했다. 이후 7년간 중소형 전세가는 3.3㎡당 322만원, 중대형은 256만원 올라 중소형의 상승폭이 중대형보다 더 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경기 불황으로 관리비 부담이 적고 가격이 낮은 중소형 전세로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에 전세가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중대형 전세에 진입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 수요층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중소형과 중대형의 3.3㎡당 전세가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폭염·휴가 복귀… 내주 ‘블랙아웃’ 최대 고비

    폭염·휴가 복귀… 내주 ‘블랙아웃’ 최대 고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국지성 호우와 여름휴가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이번 주 우려됐던 블랙아웃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8일부터 35도 폭염이 예고된 데다 휴가를 끝내고 업무로 복귀하는 사람이 늘면서 주 후반부터 다음주까지 전력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진짜 전력 위기는 다음 주가 될 것이라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산업계 휴가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데다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돼 전력 수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산업부는 앞서 이달 둘째주인 이번 주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103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를 전력수급 최대 고비로 봤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다시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음 주에 전반적인 전력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도 “열대야와 불볕더위가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낮 냉방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정적 예비전력인 400만㎾ 확보를 위해 전력다소비업체 절전규제, 산업체 휴가분산, 선택형 피크요금제 등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 430만㎾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전력당국은 8일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윤상직 산업부장관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기관장 등이 함께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전망 및 대응 태세를 최종 점검하게 된다. 또 이번 주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발생할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에 대비한 것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력당국의 노력에도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국내 23기 원자력발전소의 4분의1 수준인 6기가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동 중단된 원전은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월성 1호기, 한울 4호기, 고리 1호기다. 이 가운데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검찰에서 수사 중인 부품성적 위조 사건으로 가동이 중단됐고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이 다해 현재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 중인 한울 4호기와 고리 1호기는 각각 다음 주와 이달 말에나 재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 지난달 19일을 끝으로 발령되지 않은 전력수급경보도 다시 발령될 가능성도 크다. 전력수급경보는 올여름 모두 18차례 발령됐다.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압 하향조정,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공공기관 냉방가동 중지 등 비상조치를 하고 3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화력발전기 극대출력 운전, 긴급절전 수요감축, 공공기관 자율단전에 돌입한다. 예비전력이 2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약정에 따라 민간기업에도 긴급절전 조치를 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 여객기 ‘오버런’ 사고 원인 특별감사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일본 니가타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초과 정지(오버런) 사고와 관련해 6일 해당 항공사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정비의 적절성 여부와 운항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항공기 사고 및 준사고는 사고가 일어난 국가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토부는 일본 조사 당국이 요청하면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 역할 잘한 경제사령탑 신제윤 1위·최문기 꼴찌

    제 역할 잘한 경제사령탑 신제윤 1위·최문기 꼴찌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장관 등 경제수장 8명에 대한 전문가 순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가장 많은 응답자로부터 1위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순이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많았다. 또 전문가 10명 중 9명꼴로 경제 정책을 관련 정부부처에서 주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절반 이상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실제로 정책을 이끈 곳은 청와대라고 생각했다. 서울신문은 최근 학계 34명, 재계 28명, 금융계 23명 등 경제 전문가 85명을 대상으로 현 부총리 등 경제팀에 대한 평가, 향후 바람직한 정책 방향, 하반기 이후 경제 전망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실시, 5일 결과를 분석했다. 경제팀에 대한 평가에는 전체 응답자 85명 가운데 68명이 참여했다. 나머지 17명은 “부담스럽다” 등의 이유로 답변을 고사했다. 그 결과 신 위원장이 17.6%인 12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전체 8명 중 자기 역할을 가장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위원장은 최하위인 ‘8위’ 평가에서도 2표에 그쳤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신임을 보내며 리더십 논란이 일단락된 현 부총리의 경우 8위 평가(13명)가 전체 8명 중 두번째로 많았으나 1위 평가도 11명으로부터 획득해 전체 두 번째였다. 서 장관과 윤 장관도 현 부총리와 동수인 11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었다. 현 부총리는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활성화 대책이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적극성과 리더십 등에서는 박한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현 부총리의 리더십 논란이 개인능력 등 차원 외에 정치권 등의 과도한 흔들기, 열악한 경제사정 등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최 장관과 방 장관이 가장 적은 3명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은 가운데 특히 최 장관은 전체 응답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3명으로부터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의 주무부처로서 위상에 걸맞은 정책 추진이나 정책 생산을 못했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뤘다.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그동안 많은 논란을 빚어온 김 총재도 최 장관과 함께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애플, 특허 3건 더 침해” 삼성, 지난달 이미 항고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과 관련해 지난달에 이미 항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TC가 애플이 삼성 특허 3건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최종 판정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연방순회법원에 항고했다. 애초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지만, ITC는 통신 관련 표준특허 1건(348 특허)만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 판정했다. 나머지 통신 표준특허 1건(644 특허)과 상용특허 2건(980 특허, 114 특허)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정한 것이다. 이후 나머지 1건에 대해 ITC는 애플 제품 수입금지 권고조치를 내렸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ITC 결정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최종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추가적인 사법 조치를 행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행사한 거부권이 아닌 ITC의 최종 판정에 대해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고했기 때문에 항소법원이 ITC 최종 판정을 재검토하게 된다. 만약 미국 항소법원이 특허 4건 중 1건만 침해했다고 한 ITC 결론과 다른 결론을 내릴 경우, ITC는 연방순회항소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여 최종 결론을 다시 내야 한다. 이 경우 미국 행정부도 60일의 검토 기간을 거쳐 애플 제품의 자국 내 수입금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다시 내려야 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거부권 행사 명분이 표준특허에 있는 만큼 애플이 상용특허까지 침해한 것으로 판정이 나면 거부권 행사의 명분도 사라지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ITC의 수입금지 권고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결정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권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금강산 사업 재개 기대감… 현대의 부활노래?

    금강산 사업 재개 기대감… 현대의 부활노래?

    현대그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와 관련해 “대북 사업의 열쇠는 남북한 정부가 쥐고 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최고 권력을 쥔 이후 처음 현대그룹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상선 등 주력 계열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에는 반등을 이끌 수 있고, 또 현정은 회장으로서는 빠른 시일 안에 꼭 풀어야 할 숙원 사업이다. 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는 평소 일요일보다 조금 많아 보이는 인원이 출근해 하루종일 분주히 움직였다. 그룹에는 만약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2개월 안에 방북 관광객을 운송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태스크포스가 가동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현 회장은 당일 오후 입경 기자회견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북측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고인을 추모하는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2년 만에 온정각에서 만난 원 부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도보로 10분 거리인 외금강호텔까지 걸어가 VIP룸에서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이와 관련, 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북측이) 추모사를 전달하기 위해 온 것이어서 사업 이야기는 없었고, 개성공단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에 너무 오랜만에 갔고 그쪽 사람들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고 감회가 깊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대그룹은 친서 내용이 추모의 성격이 짙어 보이지만 사실상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재개하는 등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을 했다. 현 회장이 “5년 이상 관광이 중단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대는 결코 금강산 관광을 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드시 관광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부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다만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친서 전달만으로 당장 대북 사업 재개를 논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가는 측면이 있다”면서 “호텔 등 금강산 특구의 시설도 예상보다 상태가 괜찮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 사업은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중단됐고 이로 인한 현대 측의 손실액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4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트라, 파독 광부·간호사 지원

    코트라, 파독 광부·간호사 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광부 및 간호사의 독일 파견 50주년을 기념해 3일(현지시간) 독일 한인문화회관에서 파독산업전사 총연합회에 한국 식품 등 2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물품 지원에는 공사와 함께 독일에 진출한 기업들이 참여했고, 지금까지는 주로 관련단체나 기관들에 대한 후원이 이뤄졌으나 이번 기부는 생활이 어려운 파독 광부나 간호사를 선별해 지원했다. 파독 인력은 1963년부터 1977년까지 광부 7936명, 간호사 1만 1057명이 파견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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