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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96…내 전셋집은

    18,296…내 전셋집은

    8·28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매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9~10월 전국에 약 1만 8300가구가 풀리면서 전세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마지막 장기전세주택 3500여 가구가 이달 중 청약을 시작하고, 수도권에서는 다음 달 14개 단지 89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1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SH공사는 이달 중 ‘25차 장기전세주택’ 3565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공급 물량도 많지 않아 오를 대로 오른 전셋값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물량은 서울 세곡2지구 772가구, 내곡지구 529가구, 마곡지구 1462가구, 양재2단지 390가구, 신내3지구 368가구 등이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59㎡가 2368가구로 가장 많고, 84㎡ 1085가구, 101㎡ 38가구, 114㎡ 51가구 등이다. 지난 2월 SH공사의 23차 장기전세주택은 평균경쟁률 23.4대1, 지난 6월 24차 장기전세주택은 평균경쟁률 7.9대1로 1순위에 마감된 바 있다. 전셋값은 24차의 경우 마곡2지구 59㎡형이 1억 6240만원, 84㎡형이 1억 9440만원에 공급됐다. 주목할 점은 10월 입주 아파트 물량이다. 수도권에서 8952가구, 지방에서 934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주택 거래 심리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1만 8296가구가 공급되면서 상당수의 전세 매물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내곡 보금자리지구, 삼송, 별내지구, 인천 송도 등 14개 단지에서 895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달보다 4179가구 늘어난 규모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난달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의 거래 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데다 현재 주택 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프트의 영향은 적겠지만 신규 입주 물량은 일부 매매와 전셋값 하락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8·28대책 이후 강북·수도권 중심 매매 ‘꿈틀’… 소형 거래 늘고 가격 오름세

    8·28대책 이후 강북·수도권 중심 매매 ‘꿈틀’… 소형 거래 늘고 가격 오름세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강모(58)씨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등산하기로 했지만 주말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8월 초 매물로 내 놓은 아파트를 보러 오겠다는 전화가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에만 5명이 집을 둘러보고 갔다. 강씨는 “집을 처분하려고 한 달 전쯤 부동산에 내 놨는데 전화 한 통 없다가 요즘 들어 매매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면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북 쪽에서는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조금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8월 28일 전·월세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은 주택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과 서울 강북권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8·28대책’ 발표 후 매매문의가 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매매시장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에 따라 문의만 있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 못한 곳도 있으나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사례도 적지 않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2%)을 비롯해 신도시(0.02%), 수도권(0.01%)에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0.2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폭은 전주에 비해 둔화했다. 일반 아파트값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소형면적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0.09%), 송파(0.09%), 마포(0.08%), 강동(0.07%), 강북(0.01%), 구로(0.01%), 노원(0.01%), 종로(0.01%) 등에서 올랐다. 강남은 주요 재건축단지 매수 문의가 늘면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개포동 주공 1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으며, 주공 4단지와 시영 아파트는 1000만~2250만원 상승했다. 송파 역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 5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으며 가락시영1, 2차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전세 전환수요도 포함하여 문의가 늘고 있고, 소형 면적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경매도 호전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예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3%로 이전 낙찰가율보다 1.8%포인트 올랐다. 경기 지역 주민들의 주택구매력 또한 개선되고 있어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 지역 주택구매력지수(HAI)는 2012년 3월 133.9에서 5분기 연속 증가해 지난 6월 154.4를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의 C부동산중개업자는 “눈에 확연히 띄게 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8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거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이제 더는 집값이 떨어지지 않겠다거나 이번 기회에 집을 장만해야겠다는 심리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8·28 대책 발표 이후 매수문의는 늘었지만 아직은 일부 소형 저가매물에 한해 거래되고 있다”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 요건이 되는 전세수요자라면 이번 대책에 포함된 공유형 장기모기지를 이용한 내집 마련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013 공직열전] (13) 국토교통부 (중) 2차관 산하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13) 국토교통부 (중) 2차관 산하 실·국장급 간부들

    국토교통부 2차관 산하는 자동차·철도·항공 등 교통정책과 도로건설·유지 정책을 다루는 곳이다. 차관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철도·항공·교통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형구(54) 차관은 건축을 전공했지만 교통 업무에서 잔뼈가 굵었다. 교통정책 경험을 살려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따기도 했다. 공항 건설·운영 정책에 깊이 관여했고, 항공정책실장도 지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사고 때는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 사고를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흠(56) 교통물류실장도 자동차·철도·항공·물류 정책을 두루 거친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매섭다.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는 스타일이다. 따르는 직원도 많다. 최정호(55) 항공정책실장은 철도·항공 정책을 많이 다뤘다. 대변인을 거쳤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때는 우리 정부의 ‘입’을 맡았다. 간단 명료한 브리핑에다 기술적인 부분까지 잘 전달해 기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본인 스스로도 대변인을 거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할 정도다. 사고 브리핑과 후속 조치 마련으로 한 달 가까이 상황실에서 새우잠을 잤다. 맹성규(51) 종합교통정책관은 요즘 하루가 편할 날이 없다. 택시·전세버스 문제 등 현안이 수두룩하다. 주중국대사관 건설관으로 나갔다가 복귀한 뒤 해양환경정책관을 잠시 거쳐 육상 교통 책임자로 돌아왔다. 활동적이고 직선적이면서도 협상을 잘 이끌어 내는 재주를 가졌다. 택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이해 관계자들을 수십 차례 만나는 등 눈코 뜰 새 없다. 서훈택(52) 항공정책관은 주장이 강하고 다소 다혈질적이지만 업무 처리가 시원하다. 권용복(52) 항공안전정책관은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장영수(52) 공항항행정책관은 철도·자동차 정책을 다루다 항공안전을 다루는 정책을 맡았다. 항공수요조사 등 이슈 거리를 많이 처리해야 한다. 김수곤(53) 물류정책관도 업무 처리가 꼼꼼하기로 소문났다. 도로국장은 전국 고속도로·국도 건설을 다루기 때문에 국회 등의 민원이 많고 막강한 힘을 갖는 자리다. 권병윤(52) 도로국장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쳤다. 한강에서 이뤄진 4대강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따르는 직원이 많다. 기술직으로 운영지원과장, 대변인을 맡는 등 재주가 뛰어나다. 김경욱(47) 철도국장은 기획통이다. 철도국장으로 발령 났을 때 의외의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승환 장관이 지지부진했던 철도 경쟁체제 개편을 마무리할 수 있는 인물을 고르던 중 김 국장을 찍은 것이다. 아직 마무리는 안 됐지만 짧은 시간에 철도경쟁 체제의 큰 골격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종국(56) 철도안전기획단장은 9급 공채로 들어와 한 우물을 판 철도 전문가다. 경부고속철도 개통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권석창(47) 자동차정책기획단장도 철도 정책을 오랫동안 다뤄 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부의 또 다른 축은 1, 2차관 산하 실국 외의 소속 기관이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 2개 지방항공청이 있다. 중토위 상임위원은 고위 공무원 가급(1급) 자리다. 김병수(54) 위원은 도시 정책을 다루고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나갔다가 복귀했다. 국토관리청은 국토부가 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 공사를 발주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 건설·유지, 국가하천 관리가 주 업무다. 지난 정부 때는 4대강 사업 공사를 발주·감독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본부가 정책을 다룬다면 지방청은 정책을 직접 수행하는 파트다. 한 해 예산이 청별로 수조원에 이를 정도다. 서명교(53) 서울지방청장은 정책 추진력을 인정받는다. 변종현(55) 원주청장은 상대적으로 승진이 늦었지만 원하던 대로 최근 고향에서 기관장을 맡게 됐다. 손명수(47) 익산지방청장은 서울항공청장에 이어 지방청장을 두 번째 맡았다. 활동적인 성격에 두뇌 회전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하준(48) 한강홍수통제소장은 건설안전·기술정책을 맡다가 최근 국장 보임을 받았다. 일 처리가 깔끔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착한가격’ 쏟아진다

    ‘착한가격’ 쏟아진다

    대형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시장을 맞아 전셋값 수준의 ‘착한가격’을 앞세운 주택 물량을 대거 분양한다. ‘8·28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를 가격 경쟁력으로 더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또 한번의 ‘완판 신화’에 도전한다. 반도건설은 오는 27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건설하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6년 4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529-1번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평균 890만원대라는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로 책정, 전 가구 2억원대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 현재 서울 평균 전셋값이 3.3㎡당 870만원(국민은행 현재 시세)에 육박한 상황에서 수도권 전세입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동탄2신도시에서 착한 가격과 한층 개선된 상품 및 서비스로 무장해 다시 도전한다”며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분양가를 전셋값 수준에 맞췄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시 송파구 위례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위례 아이파크’는 3.3㎡당 170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공급된다. 같은 송파구인 잠실의 아파트가 3.3㎡당 2700만원 안팎인 점을 염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잠원’도 전용면적 84㎡형 일부를 주변 전셋값 수준인 8억 8000만원대에 분양해 인기몰이에 나선다. 이는 인근 위치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전셋값보다 최고 7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세금은 9억 2000만∼9억 5000만원 수준이다. ‘래미안 잠원’은 3.3㎡당 평균 분양가도 2987만원으로 책정했다. 3.3㎡당 3000만원이 훌쩍 넘는 강남에서는 보기 드문 가격이다. 울트라건설도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분양가를 3억원 이하로 정해 눈길을 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TL·호주 심사기관 MOU

    KTL·호주 심사기관 MOU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6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시험원에서 호주의 다국적 심사원 교육 및 등록기관(RABQSA)과 시험인증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업무협정으로 양측은 ISO 50001 심사인력 양성 사업과 국내 전자파 엔지니어 자격인증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심사, 인증교육, 인증 업무 전반에서 업무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KTL의 미국·호주 등 국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중 FTA 1차협상 마무리…품목수 90% 관세철폐 합의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상품 분야에서 품목 수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의 자유화(관세철폐)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웨이팡에서 한·중 FTA 제7차 협상을 갖고 1단계 협상 기본지침 문안에 합의해 5월부터 진행된 1단계 협상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농수산물과 일부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감안해 1단계 협상에서는 민감 품목의 보호 범위와 자유화 수준 등을 정한 뒤 2단계 협상에서 전면적인 품목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1단계 협상에서 양국은 ▲상품 분야 ▲서비스·투자 분야 ▲규범 분야 ▲경제협력 분야 등 4개 분야에서의 기본 지침에 합의했다. 상품 분야에서는 품목군을 일반·민감·초민감 등 3종류로 구분하고 품목 수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의 자유화 수준에 합의했다. 자유화율이 99% 수준을 웃도는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에 비해 개방 수준이 다소 낮다. 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남겨 두기로 합의했다.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의 협정을 체결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내국민 대우와 수용·보상, 국가소송(ISD) 등도 협정문의 기본 구성 요소로 했다. 규범 분야에서는 지재권, 경쟁, 투명성, 전자상거래 분야도 2단계 협상의 논의 대상으로 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된 10%는 중국과의 전체 교역품목 1만 2000개 중 약 1200개에 해당되며 향후 시장개방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품목별 2단계 협상은 오는 11~12월 시작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정은 회장, 브라질 ‘리오브랑코’ 훈장 받아

    현정은 회장, 브라질 ‘리오브랑코’ 훈장 받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한국-브라질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공로로 브라질 정부로부터 ‘리오 브랑코’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브라질의 유명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리오 브랑코 남작을 기리고자 1963년 제정된 것으로 브라질과의 정치·외교·경제 분야 등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훈장을 받은 현 회장은 “브라질 하면 예전에는 삼바와 축구, 커피, 아마존 등의 단어들이 떠올랐지만 요즘은 친구라는 뜻의 ‘아미고’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며 “현대그룹과 브라질이 진정한 친구로 남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 회장은 2011년 4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됐으며, 같은 해 5월 현대그룹은 브라질 남부 지역 히우그란지두술주와 투자교류 확대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준양 회장 사의 사실무근”

    포스코가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6일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청와대로부터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없고, 사의를 표명하지도 않았다”면서 “정 회장은 오늘도 정상출근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지분이 없는 포스코는 민간기업임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 퇴진설이 끊이지 않는 등 외풍에 시달려왔다. 2009년 초 이구택 당시 회장도 이명박 정부의 퇴진설 끝에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물러났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1년 6개월가량 남아 있다. 재계에서는 최근 국세청이 3년만에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정 회장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런 시각은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10대 그룹 총수 오찬에 재계 6위 포스코가 제외되면서 증폭됐다. 포스코는 박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 사절단에서도 제외됐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 회장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대우건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형 국외 신도시 조성 사업인 ‘스타레이크 시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한 ‘스타레이크 시티’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으로 5㎞ 지점에 있는 서호 지역에 207만 6000㎡(63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상업·업무용지, 정부 기관 부지, 주거용지 개발 및 주택 건설·분양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25억 2800만 달러이며 1단계 사업비만 10억 6800만 달러가 들어간 초대형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1996년 처음 사업 제안이 나온 이후 외환위기 등으로 지연되다가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투자 허가 승인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으며 2007년 12월 하노이시 마스터플랜 승인, 2012년 기공식으로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특히 이 사업은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 공사가 아니라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신도시 사업을 승인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 초기부터 조성 및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1996년 최초로 하노이 전체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신도시 개발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제안하면서 한국의 분당과 일산이라는 1기 신도시 개발 사업 모델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는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신도시 사업 국외 수출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한국무역협회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는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2011년 9월 호찌민 지부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현지 진출 기업을 위한 무역투자 상담 서비스, 수출 및 투자 관련 애로사항 조사 등 다양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과 베트남 바이어의 거래 알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4회에 걸쳐 베트남 빅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열어 국내 식품, 패션, 주방 용품 등의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 3월과 6월에도 베트남 바이어들을 초청해 ‘프리미엄 아세안 2013’, ‘코리아 그랜드 소싱 페어 2013’을 각각 개최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에 힘썼다. 다음 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호찌민에서 제1회 베트남 한국상품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상품 전시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와 특정 기업을 직접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무협의 대표적 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커 참가 경쟁도 치열하다. 무협의 장호근 본부장은 “유망 중소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해 우량 바이어와의 거래 알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석래 회장 탈세혐의 출금… ‘효성 손보기’ 현실화 주목

    효성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국세청이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을 탈세 혐의로 출국금지하면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간에 나돌던 ‘CJ-효성-롯데 손보기’가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을 포함한 핵심 경영진 2명도 같은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이 탓에 효성그룹은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1조원 규모의 사업을 벌이는 효성그룹 총수를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5일 국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말 효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조 회장의 차명 재산과 분식회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은 단돈 1원도 없다는 게 효성 측의 얘기다. 효성에 대한 강도 높은 이번 세무조사는 단순한 세금 포탈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세청 세무조사가 IMF 외환위기 이전에 있었던 분식회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는 효성뿐만 아니라 그 당시 대부분의 기업이 관행적으로 해왔고, 이전 세무조사 때는 문제를 삼지 않았던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분히 조 회장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국세청은 조 회장 등을 출국금지하면서 특별 세무조사를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했다. 조세범칙조사는 조사를 받는 대상의 명백한 세금 탈루 혐의가 드러났을 때 형사처벌을 내리기 위한 성격의 세무조사다. 국세청은 이달 중으로 효성그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세범칙심의위원회를 개최, 효성그룹에 대한 세금 추징과 검찰 고발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통상 탈루세액이 5억원을 넘으면 검찰에 고발 조치된다. 이에 앞서 조 회장 일가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이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법증여 의혹이 불거졌다. 재산 분배에 대한 불만으로 물러난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최근 효성 계열사들을 상대로 법원에 회계장부열람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후계자 다툼도 가열되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현문씨는 형인 조현준 사장, 동생인 조현상 부사장과 10여년간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지난 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포스코건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대규모 국책 사업이자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를 수행, 세계 시장에서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역점 사업인 ‘메콩 유역 개발사업’(GMS)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총 공사 구간은 264㎞이며, 공사 금액은 12억 5000달러에 달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베트남은 수도 하노이와 국경 지역인 라오까이를 연결하는 기존 국도의 제한적인 운송수송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하노이, 하이퐁, 쿤밍시 사이의 운송 기간을 1일 내로 단축시킴으로써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과 같은 인접 국가와의 무역 활성화라는 큰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노이바이~라오까이의 총 8개 구간 중 3개 구간(A1~A3)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사업 구간은 총길이 81㎞로 전체 사업 구간의 3분의1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과 주변국을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 주변국에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도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SK이노베이션, 더 나은 미래 청년에게 묻다

    SK이노베이션, 더 나은 미래 청년에게 묻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아이디어 페스티벌’ 시상식을 열었다. 총상금 4000만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혁신 기업을 지향하는 SK이노베이션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대학생과 일반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최우수 이노베이터상(상금 1000만원)은 ‘스마트기기 충전기가 결합된 버스 안전벨트’ 아이디어를 출품한 충북대 TaSk팀이 받았다. 우수 이노베이터상(각 상금 500만원)은 ‘무전력·청정 필터 정수기’ 아이디어(KAIST I&TM팀), ‘쓰레기 봉투가 내장된 양심팔찌 티켓’ 아이디어(부산대 등 앵그리 피플팀)에 돌아갔다. 이 밖에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어민용 수중집어등 개발’과 ‘버스 승강장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미술 관람’ ‘커피 찌꺼기의 건물 단열재 활용’ 등의 아이디어를 출품한 10개 팀이 이노베이터상(각 200만원)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수상자 전원을 SK이노베이터로 임명하는 한편 향후 SK이노베이션에 입사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사회 공익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 아이디어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한 이 행사에는 총 617개 팀 1238명이 응모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수상 아이디어들이 실제 사회 공익 목적 등에 쓰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아이디어를 기부하거나 수상자와 공익 사업가를 연결해 주는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GS건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GS건설

    GS건설은 지난해 ‘비전 2020’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해외 토건(토목+건축)시장의 전략적 요충지인 동시에 시장 다변화의 핵심지역으로 꼽고 주요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GS건설은 베트남 최고의 부촌인 푸미흥에서 5㎞ 떨어진 곳에 한국형신도시인 ‘나베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나베 신도시’는 호찌민시가 추진하는 남부 개발축의 중심에 한국형 유비쿼터스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대규모 신도시 사업인 만큼 2016년 아파트 1300가구를 공급한 후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 내외를 분양, 빌라와 아파트를 포함해 총 1만7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특히 ‘나베신도시’는 입지선정에서 설계,시공,감리등 전 분야를 GS건설이 단독으로 진행해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 들어선‘리버뷰팰리스’는 GS건설의 아파트브랜드 ‘자이’를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알리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형태는 물론 입주민 편의시설도 한국형이어서 관심을 받았다. 야외 수영장, 회의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꼭대기2개층은 펜트하우스를 배치했다. 이밖에 GS건설은 호찌민시 제1번외곽 순환도로의 북부구간으로, 탄손냣공항에서 린수안 교차로까지 13.6㎞구간을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박성국기자psk@seoul.co.kr
  • 아시아나, 엔저에 日노선 일부 감축

    아시아나항공은 엔저 현상 지속에 따른 일본 노선 승객 감소로 일부 노선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 초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주 7회 운항에서 주 4회로 감축한다. 또 인천~시즈오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5회로 줄인다. 이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공급을 조절하는 조치로,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동계 스케줄 변경과는 무관하다. 아시아나항공의 7~8월 일본 노선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 이 기간 일본에서 한국을 다녀간 승객은 32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8%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엔저 현상의 여파가 가장 컸고 북한리스크와 한·일관계 경색 같은 요인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저 현상으로 7~8월 한국발 일본행 승객은 20만 5000명으로 2.4% 증가했다. 이런 상황은 대한항공도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7월 한·일 노선 수송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고, 8월에는 1년 전보다 5.7% 줄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韓·베트남 수교 21년] 작년 교역액 216억 달러… 21년 새 43배 ‘껑충’

    [韓·베트남 수교 21년] 작년 교역액 216억 달러… 21년 새 43배 ‘껑충’

    1992년 수교 당시만 해도 무역의 변방에 불과했던 베트남이 중국·미국에 이어 제3위의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수교 첫해 연 4억 9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베트남 교역 규모가 지난해 216억 6500만 달러로 불어난 수치가 잘 말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21년 만에 43배의 교역 확대를 이뤘다. 올해는 7월 말 현재 155억 3400만 달러를 기록, 300억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교역 못지않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수교 이후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 25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 금액의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본(327억 달러), 싱가포르(283억 달러), 타이완(274억 달러)에 이어 제4위 투자국 위치에 올라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2532개사가 베트남에 투자 법인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36개사로 가장 많고 건설 243개사, 도소매 165개사, 부동산 132개사 순이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의류, 금속·금속가공, 화학, 전자·통신, 가방·신발 순으로 현지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제품 101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베트남 내 국가별 수입 규모로는 중국에 이어 2위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등 휴대전화 관련 부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선석기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5일 “양국의 교역 증대는 베트남인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한국의 개발정책을 벤치마킹한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 또 2000년 중후반부터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복상 CJ그룹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유교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과 비슷한 측면이 많으며 사업하기에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심의 등이 까다로워 잘못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곳에서 한류를 산업적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CJ E&M이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사인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두 나라의 비슷한 문화적 배경 외에 비교적 낮은 인건비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촉매가 되고 있다. 이종석 플렉스컴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어느덧 임금이 한국의 50% 수준까지 올라와 버린 중국의 대체지로 꼽히는 곳이다. 임금은 한국의 9분의1이나 10분의1수준 정도면 된다”며 “이곳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고 학습 능력도 빨라 어지간한 공장 업무는 3개월 정도 가르치면 숙련될 정도다. 한국 사람처럼 악착같은 점은 덜 하지만 책임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베트남은 1억명가량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만 25세 이하의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현지 노동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딴 수완 뚜언 플렉스컴 베트남 공단관리국장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부지런하고 악착스러운 면은 유명하다. 그런 점 때문에 전쟁을 치른 나라가 빠르게 잘살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트남과 한국은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만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에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한국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며 “대부분 잘하고 있지만 베트남 사람을 한국 사람 대하듯 여겨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호찌민·하노이(베트남)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기하고 궁금한 항공 체험 가자

    신기하고 궁금한 항공 체험 가자

    대한항공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항공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항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정기 견학 프로그램 ‘신기하고 궁금한 대한항공 여행’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상시 견학 프로그램인 ‘신기하고 궁금한 대한항공 여행’은 월 2회(매월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 운영되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단 혹한·혹서기인 1월과 8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견학 행사를 진행해 온 대한항공 측은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 지식을 재능 나눔 활동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견학 프로그램은 서울의 경우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이뤄지며 통제센터, 격납고, 객실훈련원 등에서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종합 통제와 정비, 객실 승무원 훈련 등의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대저동 소재 테크센터에서 군용기 공장 및 중정비 공장을 견학한 후 주니어공학기술교실에서 모형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날려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견학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반영한 체험 위주로 진행되며 보다 알찬 견학 행사를 위해 한 회당 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된다. 견학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 견학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견학 신청은 5일 오전 9시부터 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상선, 中칭다오 컨테이너 물류시설 오픈

    현대상선, 中칭다오 컨테이너 물류시설 오픈

    현대상선이 3일 중국 기업과 합작해 칭다오(靑島)에 부두 외곽 컨테이너 장치장(ODCY)을 개장했다. ‘교운현대 ODCY’라는 이름의 이 시설은 현대상선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복합물류시설로 연간 36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다. 면적은 5만 9274㎡로 컨테이너 야적장을 비롯해 컨테이너 수리시설과 물류창고 등을 갖췄다. 현대상선은 이 장치장을 통해 고객에게 하역, 보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장치장에서 매년 673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장치장 개장으로 중국 내 냉동창고 사업, 연안운송 사업, 항만 개발 등 종합물류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불황’ 건설업계 취업문 더 좁아졌네

    ‘불황’ 건설업계 취업문 더 좁아졌네

    9월 주요 그룹의 하반기 신입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깊은 불황에 허덕이는 건설업계의 취업문은 예년보다 더욱 ‘좁은 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중인 건설사는 물론 대형 건설사들도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지 않거나 뽑더라도 채용 인원을 대폭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시공능력평가 순위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3위인 대우건설은 하반기(내년 초 입사)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최근 박영식 신임 대표 취임 이후 긴축경영 등을 위해 조직 개편과 함께 기존 임원을 20%(30명) 정도 감원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업계 9위인 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한 처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인력 수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인 채용을 해왔다”며 “올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년 동안 정규직 경력사원만 6명 채용했을 뿐이다.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더라도 건설사들은 예년보다 규모를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 2일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시작한 SK건설(8위)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 180여명에서 올해 120여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160여명을 채용한 GS건설(6위)도 작년보다 적게 뽑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나마 업계 1, 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까지 채용을 진행하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185명)보다 많은 200~250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각각 300여명을 선발한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림산업(4위)도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을 채용하며, 포스코건설(5위), 롯데건설(7위), 한화건설(10위) 등도 작년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각각 80여명, 60여명, 5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재해 SK건설’

    SK건설이 해외 건설 현장에서 무재해 신기록을 세웠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5000만인시(人時·현장 노동자 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SK건설이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세운 한국 건설업체 모두의 종전 최고기록(무재해 4100만인시)을 경신한 것이다. 무재해 5000만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약 13년 9개월에 해당하는 5000일 동안 무재해를 이뤄 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이자 국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이란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SK건설은 2014년 2월 RRE 프로젝트 준공까지 무재해 6000만인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루와이스 사막 한복판에 있는 정유 플랜트를 확장하는 공사인 RRE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1만 3000명의 노동자가 투입되고 현장 내 차량 2000여대가 동시에 운영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중동 특유의 모래바람과 섭씨 5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17개국의 노동자를 관리해야 해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이 필요한 곳이다. 강재준 SK건설 화공플랜트부문장은 “기술력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보건·환경 관리를 통해 국외에서 SK건설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준공 때까지 무재해 6000만인시를 꼭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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