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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하)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하)

    중국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1지점 1교) 행사가 26일 천하 절경 구이린(桂林)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지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시작해 이번이 14번째 결실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자매결연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이린시 치싱구 위차이소학교를 찾았다. 올해 7번째 결연이며, ‘2013년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행사에는 황쥔화 구이린시 시장을 비롯해 중국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구이린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후원해 인재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위차이소학교에 컴퓨터 11대, 교육 멀티시설 4세트, 피아노 2대, 도서 500권 등 학습 교재를 지원하고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했다.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의 공공·민간 협력사업으로 선정돼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옌지를 시작으로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의 7개 지점에서 실시했다. 올해에는 톈진, 칭다오, 창사, 하얼빈, 선전, 청두에서 소학교와 자매결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내 14개 소학교에 컴퓨터 535대, 도서 1만 1500권 등 학습 교재를 지원했다. 윤 사장은 “내년에는 중국 내 전 지점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중국과의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는 한·중 간 최다 노선 운항항공사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이외에 전력 시설이 열악한 취항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중부지역 다낭 인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주를 설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증한 태양광 가로등은 백열전구와 비교할 때 1개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230㎏의 감소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82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유적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2월에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일대에 태양광 가로등 50주를 설치하고, 그해 10월 초에는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태양광 가로등 착공행사를 갖는 등 세계 문화유산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미얀마에서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 1994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국외여행 후 남은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세계의 아동을 돕는 사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평가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 항공시장에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활기 띠는 해외수주] ‘6300억원’ 포스코, 브라질 제철플랜트

    [활기 띠는 해외수주] ‘6300억원’ 포스코, 브라질 제철플랜트

    포스코건설은 지난 25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브라질 CSS사와 제철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연산 80만t의 판재류(열연 20만t, 냉연 60만t)를 생산하기 위한 제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로 주요 공급설비는 열간 압연기, 냉간 압연기, 부대설비, 설치공사 등이다. 계약 규모는 6억 달러(약 6300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브라질 CSP 프로젝트 상공정(제선·제강·연주) 수주에 이어 하공정(열연·냉연)인 압연공장을 수주해 중남미 경제발전의 선도적 국가인 브라질에서 모든 공정에 대해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일관 제철 플랜트 공급 및 시공실적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CSS 프로젝트는 현재 준공을 앞둔 연산 35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건설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의 순수 자력기술로 수행하게 된다. 이는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돼 앞으로 100만t규모 제철 플랜트 시장에서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기대했다. 포스코건설은 2007년 이후 칠레와 페루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중남미 시장에 안착했으며, 제철 플랜트 사업도 상·하공정을 모두 수주함으로써 본격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日넘어 소재·부품 4대 강국으로

    정부가 핵심 소재·부품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선도’와 ‘빠른 추격’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 수출액을 지난해 2534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6500억 달러까지 늘리고 일본을 넘어 중국·독일·미국과 함께 세계 4대 소재부품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소재부품산업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스마트 표면처리강판, 수송기기용 초경량 소재 등 신소재를 개발하는 10대 핵심소재 개발 분야에 2016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입한다. 파일럿 플랜트(소규모 시험 공장)와 시제품 생산설비 등을 구축해 연구개발(R&D)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0대 핵심소재 개발과 함께 무역역조가 심각한 소재부품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국외 직접투자 유치, 국외기업 인수합병(M&A)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일(對日) 소재부품 무역적자 가운데 40%를 차지하는 화학소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수산업단지와 연계해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건설, 해외공사 48년 만에 누적 수주 1000억 달러 돌파

    현대건설, 해외공사 48년 만에 누적 수주 1000억 달러 돌파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수주 누계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금자탑을 쌓았다. 1965년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48년 만의 대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남미 지역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 누계 1010억 527만 달러(약 107조 1600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이 같은 해외 수주액은 국내 건설업계의 누적 해외 수주액 5970억 달러의 약 17%에 해당하는 것으로, 2위인 대우건설(485억달러)과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 547억 달러(54%) ▲아시아 319억 달러(32%) ▲아프리카 72억 달러(7%) ▲중남미 38억 달러(4%) ▲독립국가연합(CIS)과 북미 34억 달러(3%) 등으로 다양하다. 공사 종류별로는 ▲플랜트 300억 달러(30%) ▲토목환경 255억 달러(25%) ▲전력 247억 달러(24%) ▲건축 208억 달러(21%) 등으로 나타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비에 젖은 골재 불에 구워 쓰고… 물이 부족해 콜라로 양치질도

    비에 젖은 골재를 불에 구워서 사용하고, 공사의 진행을 위해 여성 감독관에게 속옷까지 선물하는 등 현대건설이 밝힌 48년 해외건설 뒷이야기는 이제 눈물겨운 추억이 됐다. 1966년 현대건설의 사상 첫 해외건설 현장인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현장. 당시 보유한 건설 장비는 재래식 도로공사에서 사용해온 낡은 장비뿐이었다. 수량조차 매우 부족했다. 불도저 등 일부 장비는 새로 사들였지만 이를 능숙하게 다룰 기능공이 없어 곧 고장이 나기 일쑤였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최악의 조건은 날씨였다. 연일 폭우가 쏟아지는 탓에 도로포장에서 가장 중요한 모래와 자갈이 항상 젖어 있었다. 건조기에 넣고 말리려는 시도도 해봤으나 건조기 자체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고(故)정주영(당시 사장)회장이었다. 현장을 지켜본 정 회장은 “건조기에 비싼 기름을 때면서 말릴 게 뭐 있느냐”면서 “골재를 직접 철판에 놓고 구워보라”고 지시했다. 기발한 묘수는 통했다. 건조기를 이용할 때보다 생산능률이 2~3배나 높아졌다. 첫 해외건설 현장은 정 회장의 진두지휘 속에 마무리됐고, 이 경험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된 동시에 한국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도 밑거름이 됐다. 현대건설이 잊을 수 없다고 꼽는 또 다른 해외건설 현장은 1980~1984년 이란과 전쟁 중이던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였다. 전쟁터에서 현대건설은 의료단지를 짓고 있었다. 1983년 정수현 차장(현 사장)은 현장 관리를 위해 바그다드로 날아왔다. 건설 현장은 전장으로 나간 남자들을 대신해 여성 감독관들이 주를 이뤘다. 의료단지 현장의 감독관 역시 바그다드 공대 출신의 젊은 여성. 깐깐하고 까다로운 태도 탓에 공사 진행이 어려웠다. 정 차장은 “전쟁 중이라 생필품을 구하기 어려우니 여성 감독관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선물해 보라”는 영국 감독관 부인의 조언에 따라 한국에서 여성 생필품을 공수하기 시작했다. 손수건, 기초화장품에서 시작해 스타킹, 속옷 심지어 생리대까지 여성에게 필요한 물품을 가리지 않고 선물 공세를 펼쳤다. 여성 감독관의 마음이 조금씩 풀리면서 공사 역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물이 부족해 콜라로 양치질해 가며 공사를 수행했던 1975~1978년 바레인 아랍 수리조선소 공사와 20만 달러짜리 불도저 1대가 순식간에 개펄 속으로 가라앉은 1993~1999년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2단계 매립 공사도 기막힌 사연을 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개혁의 칼 뽑은 코레일

    개혁의 칼 뽑은 코레일

    코레일이 공기업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빚 구덩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 용산병원 부지 매각 등을 포함한 고강도 재무건전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442.2%인 부채비율(부채 14조원)을 2015년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인 248.9%로 떨어뜨려 영업 흑자(230억원) 원년으로 삼겠다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2018년까지 영업 흑자를 2657억원으로 확대해 코레일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채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는 복안이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서울역 북부와 성북, 수색 등 핵심지역을 집중 개발하고 용산병원 부지와 폐선부지 등 운송사업과 관련이 적은 부지의 매각과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 효율화, 업무프로세서 개선, 물품구매 및 재고관리 개선 등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통해 약 7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코레일은 철도용품 구매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국외 원제작사 직구매 및 계약방식 다양화(장기계약, 단가계약 등) 등으로 올해 1376억원을 절감하고 2020년까지는 모두 27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X 수송량을 강화하고 전국 5대 관광벨트 구축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1조 1203억원의 신규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아울러 인력과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인건비와 운영비를 줄일 방침이다. 코레일은 철도선진화법에 따른 초과인원 200여명을 자연감소 형식으로 해소하고, 본사를 핵심기능 중심으로 개편해 인력을 15%(170명) 이상 줄이는 업무기능 재조정 및 인력 재배치 작업도 추진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22~23일 경기 의왕시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경영합리화 워크숍’에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더 강력한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기료 인상에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전기료 인상에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지난 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됐다. 정부는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며 2.7% 인상을 결정했지만 가정 체감 부담률은 높기만 하다. 돈줄은 늘지 않는데 나가는 돈만 불어나는 형국이다. 겨울철에 전기요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스마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와 적용되지 않은 아파트의 관리비 차이를 따져보면 ‘절전’의 필요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2009년 3월 입주)와 서초한양(1982년 10월 입주)의 관리비 차이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올 10월 집계에 따르면 반포자이의 ㎡당 공용관리비는 683원, 서초한양은 1297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반포자이는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빗물을 조경용수 및 공용 화장실 등의 청소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적용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013년 4월 입주)의 ㎡당 공용관리비는 495원이지만 ‘전농 신성미소지움’(2005년 10월 입주)은 740원으로 높다. 실제로 최근 분양 예정인 단지 중에는 대형건설사들의 기술력이 집약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들을 선보이고 있어 올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촌신도시 내 지역난방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역난방 아파트를 알아보는 것도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연 난방비를 비교할 때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역난방이 개별난방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6㎡, 총 1459가구의 대단지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위례신도시 C1-2블록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심의기준 및 위례지구단위지침을 충족한 친환경 에너지 저감으로 설계된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설비, 고효율 단열재,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이상,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이상 등을 적용해 그린하우스로 설계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90~115㎡, 모두 495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입주민 공용부분에 태양광 에너지와 가구 내에서는 전력소비가 적은 LED 조명을 사용한다. 주방에는 3단 절수 수전, 절수페달밸브 등이 적용돼 상하수도 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단지 내 가로등과 계단 등 공용 공간의 조명은 자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한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3885가구로 이루어진 대단지다. 이 밖에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도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다. 일괄소등 및 가스차단 스위치는 물론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자동센서 현관조명등, LED 욕실 센서등, 실별 온도조절기 등을 통해 보다 경제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320가구로 구성된다. 한편 1668가구가 사는 서울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는 공용전기 사용량을 분석, 기존 종합계약을 단일계약으로 바꿔 1년에 4562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가구당 연 2만 7000원을 아꼈다. 종합계약은 공용전기량에는 일반용 요금을, 개별사용량에는 주택용 저압요금을 각각 적용한다. 반면, 단일계약은 모두 구분없이 주택용 고압요금을 적용한다. 주택용 고압요금은 변전실이 있는 아파트에 해당하며, 한국전력이 관리실에 전기료를 일괄 부과하고 개별 관리는 하지 않아 전기료가 저렴한 편이다. 저압요금은 다가구주택과 빌라가 해당되며 한전에서 개별 관리해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 전셋값 시가총액 첫 300조 돌파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676조 5433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639조 5444억원보다 36조 9989억원(5.8%)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시가총액은 현재 314조 9220억원으로 지난해 말 298조 2823억원보다 16조 6397억원(5.6%)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291조 9280억원에서 현재 308조 9477억원으로 17조 197억원(5.8%) 늘었다. 인천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52조 673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396억원(6.7%)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202조 5031억원에서 현재 1188조 7713억원으로 11개월 새 13조 7318억원(1.1%) 감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고급화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고급화

    대한항공이 국제선 1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 명품 샴페인과 명품 와인잔을 제공하는 등 기내 서비스 고급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다음 달부터 제공하는 샴페인 ‘페리에 주에’ 시음 행사를 열고 기내 신규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페리에 주에’ 샴페인은 1861년 영국 왕실로부터 인증(로열 워런트)받은 제품으로 나폴레옹 3세와 레오폴드 1세 등 유럽 왕족들이 즐긴 고품격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은 이 제품을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내에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페리에 주에’ 제품 중 ‘샴페인의 꽃’으로 불리는 ‘벨 에포크’를 미주·유럽 노선 1등석 승객에게 제공하고 ‘벨 에포크 블랑 드 블랑’(파리·뉴욕 노선)과 ‘블라종 로제’(오세아니아·동남아 노선)를 각각 1등석 승객에게 제공한다. 이 회사의 ‘그랑 브뤼’ 샴페인은 국제선 전 노선의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 제공된다. 다음 달 2일부터는 국제선 1등석에 고급 와인잔인 ‘리델 글라스’사의 잔이 제공된다. 리델 글라스사의 와인잔은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와인잔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이끄는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품 샴페인과 와인글라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서비스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SK에 핀 동료愛

    SK에 핀 동료愛

    SK건설이 중동, 싱가포르 등 국외 현장 임직원이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출신 동료 근로자들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와싯 가스플랜트 현장과 싱가포르 주롱 아로마틱 콤플렉스 등 7개 국외 현장의 임직원은 최근 자발적인 모금 행사로 1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동료 30여명에게 전달했다. 회사 측도 매칭펀드 방식으로 모금액에 상당하는 액수를 내놨다. 사우디 와싯과 싱가포르 현장에는 600여명의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근무 중이며 이 가운데 30여명이 이번 태풍으로 가족을 잃거나 가옥 침수, 파괴 등의 피해를 입었다. SK건설 측은 가족을 잃은 필리핀 노동자들은 한 달간 특별휴가를 받아 급히 본국으로 돌아가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달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광물공사 ‘선순환 성과공유제’ 추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자원산업계의 동반성장 모델 및 상생협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한다. 이 운동은 기존 위탁·수탁사 간 기술지원, 구매물량 확대 등이 이뤄지는 일반적인 성과공유제와 달리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가 성과를 내고 자발적으로 2·3차 협력사까지 그 성과를 확산·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사업 1단계(2013~2014년)에서는 중소업체를 우선 지원해 성과를 도출, 혁신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2015~2017년)에서는 1단계에서 지원받은 협력사를 중심으로 자원산업계 ‘산업혁신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업체의 2·3차 하도급 업체에까지 혁신을 확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자발적 혁신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을 선별해 2017년까지 기술지원(Happy CEO)과 업무혁신(Mining Neighborhood) 등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고정식 공사 사장은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자원 산업계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공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하면 효율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1일부터 사용한 전기요금 한전 고객센터에 확인 가능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21일부터 사용한 전기에 대한 요금은 한국전력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전 측은 “전기요금 고지서에는 한 달간 사용한 전기요금의 총 합계만 고지되기 때문에 요금 인상 전후 사용금액을 비교,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한전의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원을 통해 고지된 요금 중 인상 전후 사용 요금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도권 전세 지형도 확 바뀌었네

    수도권 전세 지형도 확 바뀌었네

    최근 5년간 수도권 ‘전세 지형도’가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는 전셋값이 가장 비쌌지만 재건축 사업이 답보를 거듭하며 전세 수요를 서초구로 넘겼다. 신분당선 개통 이후 강남 진·출입이 쉬워진 경기 용인은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권 신흥 주거지로 부상했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평균 전세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5억 394만원이다. 강남구가 4억 5782만원, 송파구 4억 287만원, 용산구 3억 8912만원, 광진구 3억 481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5년 전 전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2009년부터 서초의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리체 등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강남 3구 중 송파구는 2008년 리센츠, 잠실엘스, 파크리오 등 잠실 새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역전세난이 발생해 7위까지 하락했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며 가격을 회복해 3위 자리를 되찾았다. 5년 전 8위였던 양천구는 당시 10위였던 성동구에 앞자리를 내주며 9위로 내려갔다. 양천구는 그 사이 평균 전세 가격이 7665만원 올랐지만 금호동, 옥수동 등 재개발 아파트들이 새로 입주한 성동구의 상승 폭은 9725만원으로 더 컸다. 경기도는 성남시와 과천시가 1,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나머지 순위는 큰 변동이 있었다. 특히 의왕시는 5년 전 8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내손e편한세상, 포일자이, 래미안에버하임 등 평촌신도시와 가까운 새 아파트들의 입주 영향으로 평균 전세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용인시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연이어 개통하면서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인천은 상위 3개 구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5년 전 1위였던 연수구는 2위, 2위였던 부평구는 3위로 하락했고 3위였던 남동구의 평균 전세 가격이 현재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한·중 산업계 전략적 제휴 필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한·중 우호협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협력교류회’에서 양국 간 산업계 전반의 전략적 제휴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의에서 “양국 간 무역 규모는 향후 점점 확대돼 수년 내 3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며 “이제 양국은 단순한 무역·통상 관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미래를 위한 자원 및 에너지 산업의 공동 개발과 협력 그리고 전 세계 시장을 향한 운송·물류 분야 및 관광과 금융 시장에서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성장세에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기요금 인상안] 에너지 과소비구조 개선 ‘타깃’… 도시가구 월 1310원 더 낼 듯

    [전기요금 인상안] 에너지 과소비구조 개선 ‘타깃’… 도시가구 월 1310원 더 낼 듯

    ‘평균 5.4%’라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폭은 최근 3년간 인상폭 중 최대이다. 재계의 반발 및 물가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고강도 카드를 꺼낸 것은 ‘가격정책’을 통해 전기 과소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 이상 ‘절약’을 수도 없이 외쳤지만 1000원, 2000원 아끼자고 전기 사용을 줄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19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와 비(非)전기 에너지원 간 왜곡된 가격을 바로잡고 에너지 과소비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에너지 원가 회수율이 100%를 넘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발하는 재계를 향해서는 “이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원가 회수율은 90%대 중반에 그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우선 전력난 속에도 산업계가 낮은 전기요금으로 전력을 다량 소비하고 있다는 여론을 반영해 산업용과 일반용(빌딩·상업시설용) 전기요금은 평균 이상으로 인상했다. 반면 주택용은 평균의 절반 수준인 2.7%만 올리고 교육용은 동결했다. 전기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민 생활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초·중·고교가 주로 사용하는 교육용(갑)은 기본요금 요율을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월평균 310㎾h를 쓰는 도시가구는 전기요금을 월 1310원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 조정 요인이 8% 이상이지만 원자력발전 가동 정지에 따른 인상 요인은 원전 관련 공기업이 부담토록 하고, 한국전력 등의 자구노력으로 인상 요인을 흡수한다는 차원에서 인상률을 본래보다 낮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조정과 체계 개편을 통해 순간최대 피크전력을 80만㎾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1기의 가동분만큼 전력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용도별 전기요금 인상과 동시에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체계를 바꾸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피크전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6월부터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해 6월에도 여름철 요금(일반용·산업용·교육용)을 적용한다. 또 오전에 전기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여름과 봄·가을 오전 10~11시를 최대부하시간대 요금 적용 시간으로 추가했다. 아울러 전력수요관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선택형 요금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규모 사업장(고압A 사용)의 경우 피크일·피크시간대 요금은 대폭 할증하되 평상시 요금은 할인하는 요금제를 통해 자발적 피크 관리 노력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대규모 사업장(고압 B·C 사용)의 경우 자가발전기 가동이나 ICT를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피크시간대(오후 2~5시)에는 집중적으로 높은 요금(야간시간대의 5배)을 부과한다. 대신 최대부하시간대 요금 적용 시간을 현행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24시간 설비를 가동해 전력사용 패턴 조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의 부담 완화를 위해 선택형 요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사용 계약기준도 개선했다. 주택용 체납가구에 설치하는 전류제한기의 최소 용량을 220W에서 660W로 3배 늘렸다. 주택용 전력은 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도 단전하지 않고 전류제한기를 설치해 최소한도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계약전력 20㎾ 이하 소규모 임차인에게는 전기요금 보증금 설정의무를 면제해 영세자영업자의 전기사용 편의를 높였고, 영유아 보육시설은 교육용에서 일반용으로 전환하되 사회복지시설 복지 할인(20%)을 적용한다. ‘요금 폭탄’ 논란을 빚고 있는 주택용 누진제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전기요금 개편안에서 제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기료 5.4% 인상… ‘에너지 복지’ 확대

    전기료 5.4% 인상… ‘에너지 복지’ 확대

    정부가 국민의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월 4% 인상에 이어 10개월 만에 5.4%를 또 올리자 산업계가 반발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가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해 21일 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6.4% ▲일반용(빌딩·상업시설용) 5.8% ▲가로등용 5.4% ▲심야전력 5.4% ▲농사용 3% ▲주택용 2.7%를 각각 인상하고 교육용은 동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용과 일반용은 평균 이상으로 조정해 전기 다소비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주택용은 서민생활안정 차원에서 최소 수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논란을 빚은 주택용 누진제(6단계, 누진율 11.7배)에 대해서는 추후 단계적 개편 방침을 정했다. 전기요금은 앞서 2011년 8월(4.9%), 같은 해 12월(4.5%), 2012년 8월(4.9%) 등 최근 3년간 총 5차례나 올랐다. 이번 인상 폭이 가장 큰 셈이다. 또 발전용 유연탄이 개별소비세 과세 대상에 추가됐다. 반면 전기 대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등유, 프로판에 대해서는 세금을 완화했다. LNG의 경우 ㎏당 60원에서 42원으로 세율이 인하된다. 아울러 서민난방용 연료인 무연탄(연탄)도 현행 비과세를 유지한다. 정부는 이번 에너지세율 조정으로 증가된 세수입 8300억원을 ‘에너지복지’ 확충 등에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력당국은 거듭된 수요예측 실패와 원전 비리에 따른 설비가동 중단 사태로 전력난을 초래해 놓고, 결국 문제의 해법을 전력 소비자인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상)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상)

    #서울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정모(37)씨는 업무차 미국 휴스턴으로 출장 갈 일이 잦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 중 휴스턴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없어 매번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는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고 다시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스턴까지는 미국 현지 항공사를 이용하고 있다. 좌석 확인과 발권을 회사별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하지만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면 이런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고객 편의를 높인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영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윤영두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고객에게 더욱 신속 정확한 항공권 예약과 발권, 공항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항공업계 점유율 1위 여객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윤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식’을 개최했다. 현재 83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A380 도입 및 신형 항공기 증가 등으로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2년여의 개발 기간과 200여명의 인원을 투입, 유럽의 다국적 기업 아마데우스사의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을 차세대 여객시스템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도입되는 여객시스템은 스타얼라이언스 28개 회원사 중 64%인 18개사가 시스템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전 세계 132개 주요 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항공사 간 좌석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다구간 여정의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또 항공권 환불 및 재발행 등의 업무 처리가 더욱 빨라지고, 고객의 여정 및 선택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가 확대됨에 따라 고객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예약, 발권 및 좌석관리 시스템 구축에 이어 2014년 5월부터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시작으로 아시아나의 전 취항지 공항에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공항 탑승 수속 시 단체 탑승객의 경우 수속 시간이 지금보다 최대 절반 정도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 운영이 확대돼 탑승객들의 공항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편의 증대와 동시에 연료 비용 절감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율적인 연료 관리 및 정비 역량 강화는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혁신 경영 사례로 꼽힌다. 항공유 가격은 2007년 ℓ당 평균 508원에서 지난해 886원으로 지난 5년 동안 74.4%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2008년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연료관리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2011년 1월에는 ‘연료관리파트’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연료 효율성 향상과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만 연료 비용을 총 397억원 절감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322억원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은 1700억원의 건설 비용과 2년여간의 시공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인천공항에 제2 격납고를 열었다. 대형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700m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브렌트油… 1일 1만배럴 생산

    1700m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브렌트油… 1일 1만배럴 생산

    이달 말부터 세계 3대 원유 중 하나인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가 국내에 도입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서부 텍사스유와 중동 두바이유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브렌트유의 국내 직접 도입은 한국석유공사가 수년간 주력해 온 에너지자원 개발 및 다변화 노력의 결실이다. 석유공사가 2010년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지분 100%를 인수한 영국 다나 페트롤리엄사의 네덜란드 해상광구를 찾아 석유공사의 국외 에너지자원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행정수도 헤이그. 여기서 다시 헬기로 광활한 북해 위를 30분 이상 비행하자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거대한 정유공장 같은 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나사의 더라위터르 해상플랫폼이다. 네덜란드의 해군 더 라위터르 장군의 이름을 딴 시설로, 일일 기준 1만 1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달 말부터 인근 영국 북동부 해상 포티스 유전에서 생산 중인 원유 30만 배럴을 포함해 동종의 원유를 석유메이저로부터 구입해 연간 총 200만 배럴을 국내 정유사인 GS칼텍스에 판매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브렌트유 수입은 처음”이라며 “물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중동에 집중돼 있는 국내 수입 원유를 다양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헬기에서 내려 바로 도착한 곳은 플랫폼의 IPD(Integrated Production Deck)다. 해저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1차로 가공하는 시설이다. 크게 가스와 오일, 가스 송출시설 등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바다 깊숙이 박혀 있는 라이저라는 흰색 기둥 모양의 관이 바닷속 1700m 깊이에서 원유를 뽑아 올리고 이를 통해 올려진 원유는 ‘웰 헤드’라는 관을 통해 분리시설로 운반된다. 원유는 여기서 오일, 가스, 물 3가지로 분리된다. 뽑아 올린 가스의 일부는 플랫폼 발전용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규정에 따라 뾰족한 탑 모양의 플랫폼 꼭대기에서 소각된다. 물은 불순물을 제거한 뒤 다시 바다로 방류한다. 원유는 수심 34m, 해저 5m 깊이에 매립된 GBS(Gravity Base Structure)로 이동된다. GBS는 최대 1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데 셔틀 탱커라는 거대한 선박이 하루에 한 번 인근 로테르담 항구로 수송한다. 바우커 보테마 더라위터르 플랫폼 운영총괄책임자는 “다수의 경험 있는 인력들이 근무하는 드라우터 플랫폼은 석유공사의 일원으로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석유공사의 다나 인수는 두 회사가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가 인수한 다나 페트롤리엄은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집트, 모로코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2억 4000만 배럴의 매장량과 57개 광구를 운영하는 영국 메이저 석유탐사기업이다. 석유공사는 자회사인 다나사를 통해 국내 원유 수입처의 다양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백오규 석유공사 영국사무소장은 “다나사는 인수 전 하루 4만 배럴을 생산했지만 석유공사 인수 이후 추가 탐사 개발을 통해 올해 하루 평균 5만~5만 5000배럴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북해 웨스턴아일스 광구 등 대규모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면 2015년 하반기부터 순 생산증가분 4만 배럴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도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국제석유 박람회·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북해 다나유전에서 웨스턴아일스 추가 생산 계획을 하고 있는 등 북해 유전 개발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헤이그(네덜란드)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롯데건설 650억 규모 베트남 고속道 공사 수주

    롯데건설은 62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베트남 제3의 도시인 다낭시와 꽝응아이주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고속도로 총연장 140㎞ 중 왕복 4차선 14.6㎞ 구간 공사를 수주했으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롯데건설 측은 “이번 수주로 다낭~꽝응아이 고속도로 사업의 타 공구를 수주하는 데도 유리해졌다”며 “베트남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다른 고속도로 공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삼구 회장 “中과 금융·관광 협력 구축”

    박삼구 회장 “中과 금융·관광 협력 구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융·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동반자적 협력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3 한·중 최고경영자(CEO) 라운드 테이블’에 한국 측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한 뒤 “한·중 양국 간 투자활성화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제6차 글로벌기업 CEO 라운드 테이블’과 연계해 개최한 회의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 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정부 인사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등 18개 기업 CEO들이 참석,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은 장첸칭 중국 국제글로벌기업촉진회 부회장 겸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 동사장이 의장을 맡아 박 회장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또 중국 상무부 천저우 아주사 사장,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왕진씨앙 전 부주임 등 정부 관계자 및 중국공업그룹, 동방전기그룹, 화웨이 등 주요 기업의 CEO가 참석했다. 한편 CEO 라운드 테이블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중국 내 사회공헌 우수 기업에 대한 우수 글로벌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모두 18개 기업이 수상했는데, 국내 기업으로는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 SK차이나가 사회공헌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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