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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록삼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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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춘천 등 9곳 재난관리 취약

    서울 마포구와 강원 춘천·삼척시 등 9개 기초단체의 지역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류됐다. 소방방재청은 12일 “지난해 자연재해 위험에 대한 230개 시·군·구의 안전 정도를 진단해 5개 그룹으로 분류한 결과 9개 지자체가 ‘마 등급’으로 꼽혀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마 등급에는 경기 양평군, 강원 인제·홍천군, 전북 남원시, 경북 경주시·청도군도 포함됐다. 서울 광진·도봉구, 부산 사상구, 인천 연수구 등 15개 지자체는 ‘가 등급’으로 안전도가 가장 높았다. 학계, 전문업계 등 방재전문가 33명으로 꾸려진 진단반은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난 발생 가능성 및 빈도, 인적·물적 피해 현황, 지형적·사회적 취약요소 등을 분석한 뒤 방재성능 목표 대비 실적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풍수해 저감종합계획 수립 여부, 방재시설 관리, 방재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재해 대응 모의 훈련 등 18개 항목에 걸친 위험 관리에 대한 행정적 능력도 평가했다. 마포구는 도시지역으로 위험환경과 방재성능 위험도는 낮았으나 위험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도시 지역은 대부분 가 또는 나 그룹에 분포됐으나 지난해 7월 우면산 산사태를 겪은 서초구의 경우 다 그룹으로 분류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이버 불링’에 피멍드는 청소년

    ‘사이버 불링’에 피멍드는 청소년

    #사례1. 여중생 김모(15)양은 2학년을 채 마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지난해 하반기 한 또래 남학생이 학교 인터넷 카페에 자신을 ‘○○○ 바이러스’라고 놀리기 시작했다. 몇몇 친구들이 따라했고, 어머니가 나서서 자제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일을 키웠다. 학교 다른 친구들까지 가세해 ‘쟤를 쳐다만 봐도 눈이 썩어.’ 등 놀리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나중에는 자신을 괴물 취급했다. 김양은 학교도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만 쳐다보며 내내 우울해 하다가 또다른 온라인 공간에서 위안받기를 거듭해야 했다. #사례2. 또다른 여중생 이모(15)양은 친구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와 메신저를 쉼없이 받아왔다. 금품을 요구하는 욕설 섞인 내용들이었다. 답신이 짧거나 성의가 없다고 판단하면 여지없이 학교에서 직접 마주쳐 퍼붓는 폭력을 감당해야 했다. 애타게 기다린 방학 때도 휴대전화는 쉼없이 울렸고 자신을 호출했다. 휴대전화 문자 알리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렸으며 퇴행성 야뇨증에도 시달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왕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불링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하는 일종의 언어폭력이다. 이유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SOS지원단장이 9일 밝힌 청소년 사이버 폭력 피해 사례는 전통적인 학교 폭력이 발달된 물질 문명과 만나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가진 ‘제1회 정보문화포럼’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횡행하던 학교폭력이 온라인 공간을 만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통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피해 학생들이 숨을 곳조차 빼앗아버렸다. 이 단장은 “사이버 왕따 등 사이버 공간의 폭력은 학업 중단·등교 거부·금품 갈취·폭력 등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피해자가 자기정체성을 부정한 채 또다시 사이버 공간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구체적인 상담사례들을 소개했다. ‘청소년 사이버 불링의 이해와 대응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사이버 불링은 폭력이 아니라 ‘학교 일상 문화’로 인식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면서 “개인 홈페이지 등에 욕설이나 악성댓글을 다는 것을 폭력으로 여기지 않는 등 폭력 자체에 둔감해지며 일상화되게 만든다.”고 법제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행안부는 조만간 사이버폭력 예방수칙을 마련하는 등 학생,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보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금&여기] 지혜로운 양비론, 지혜롭지 못한 양비론/박록삼 정책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지혜로운 양비론, 지혜롭지 못한 양비론/박록삼 정책뉴스부 기자

    흐드러진 꽃잎 대신 눈발이 휘날렸던 4월 초 어느 밤 술자리는 어수선했다. 선거 때면 등장하곤 하는 ‘정치 멱살잡이’는 없었다.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두 친구는 한참 동안 얼굴을 붉혔다. “다 그놈이 그놈이잖아. 걔들 때문에 우리가 왜 싸워야 돼?”라는 또 다른 친구의 ‘지혜로운 양비론’ 덕택에 안줏거리에서 4·11 총선을 빼놓은 채 통음은 이어졌다. 얼마 전 안철수 교수가 대학특강 중 “정당이나 정파보다는 개인을 보고 뽑는 게 필요하다.”고 말하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도덕이 위기에 봉착한 시기에 양비론이 설 자리는 없다.”고 비난했다. 안 교수로서는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얘기했겠지만 현 정부와 집권 여당 4년의 실정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하는 야권 입장에서는 양비론으로 들렸을 테다. 물론 집권 여당이라고 반색을 하기보다는 내심 불편했을 테니 안 교수의 발언은 ‘결과적 양비론’에 가까울지도 모를 일이다. 민간인 불법사찰, BBK 가짜 편지, 기획재정부 선거법 위반, 박사 논문 표절 의혹 등 날마다 새로운 부정과 비리가 터져 나와 전날의 부정과 비리를 덮고 있다. 이 와중에 야당의 한 후보가 7~8년 전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내뱉었던 막말이 드러났다. 여야 중립적 균형 보도라는 명분을 앞세운 언론들로서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였을 게다. 기다렸다는 듯 비슷한 무게감으로 연일 기사를 쏟아내며 양비론을 펼치기에 바쁘다. 양비론은 이렇게 우리 술자리에서부터 언론 보도까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다. 양비론은 하나의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는 것과는 동떨어져 있다. 먼 옛날 황희 정승이 두 계집종에게 했다는 지혜로운 양비론의 일화는 사실 ‘너희들이 왜 다투는지 나는 별 관심이 없어’라는 무관심, 무책임과 다름없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귀찮아하며 양비론을 꺼내드는 순간 진실의 편린들은 안드로메다 바깥으로 날아가고 머지않은 훗날 운석이 돼 내 머리 위로 떨어진다. 나, 혹은 당신. 귀차니즘과 무책임함을 양비론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나. youngtan@seoul.co.kr
  • “레저세 등 稅源 개발·과세 방식 개선해야”

    정치·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재정난을 풀기 위한 정책포럼이 정례화된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지방재정 환경 변화와 지방세제 향후 과제’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분기별로 이어지고 대학 교수, 국회 수석전문위원,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지방 4대 협의체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세무 공무원,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이날 포럼은 인천시가 소속 공무원들에게 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지방재정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열려 분위기도 진지했다. 지자체의 재정난이 여전한 가운데 무상보육, 무상급식 등 복지 수요가 증가하자 그 관심의 수준은 아예 절박함으로 바뀌었다. 최근 총리실 주재로 관계부처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기도 했지만 묘책을 내놓기는 어려웠다. ●“지자체 사업운영 책임 강화를” 포럼 참가자들은 “근본적으로 지방세를 개선하고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를 한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자체의 재원은 지방세를 통해 조달하는 것이 사업의 타당성, 합리적 지출 등을 감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민들의 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며 “지자체 역시 사업 운영에 대한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교부세 등에 의한 재원 조달은 지자체의 자율성은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책임성 확보에는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 교수는 “현재 지자체에 주어진 과세권한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으면서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원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방세 부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과 지출을 늘릴 것인지를 주민들이 직접 선택하게 하는 것이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방자치제의 원리에 들어맞는다.”고 지방세 조세의 ‘가격 기능’ 회복을 주문했다. ●“조세 ‘가격 기능’ 회복해야” 그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예컨대 레저세, 지역자원시설세 등 각 지자체가 갖고 있는 특수한 자연환경이나 시설, 경제활동 등에 지방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출 측면에서 지자체 통폐합이나 기능의 광역화 등을 통해 행정비용 축소 등도 필요하다.”고 새로운 세원 개발과 과세방식의 변화를 제안했다. 이재은 경기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 통폐합이나 기능 광역화보다는 소규모 자치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이견을 내놓았다. 또 박명성 인천시 세정과장은 “인천시에서 상징적으로 일이 터졌지만 지방재정난의 심각성은 인천만의 일이 아닌 만큼 지방세와 관련된 제도적인 타개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세제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재정난 제도적 타개책 필요” 강병규 지방세연구원장은 “많은 교수 등 연구자들이 국세를 연구하는 것과 달리 지방세는 연구자들도 부족하고 사회적 관심도도 떨어져 전체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분기별로 한 차례씩 조찬 정책포럼을 진행하겠다.”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약속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관 102개 기관 ‘IT 희망나누기’

    민·관 102개 기관 ‘IT 희망나누기’

    정부와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 102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이 출범했다. 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행정안전부와 어린이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네이버, 다음, 삼성SDS, LG CNS, KT, SK브로드밴드, EBS, 유한킴벌리 등 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정보활용, 역기능예방, 지식공유의 3개 분야에서 건전한 정보문화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IT 희망나누기 운동’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전국의 30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만명에게 올바른 정보활용교육과 음악, 미술, 체육 등 봉사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 체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2일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인터넷 중독·음란물 추방 캠페인’에서는 음란물 경험 자가진단 등이 펼쳐진다. 전국 초·중학교에서 성교육 전문강사들이 체험형 성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더욱 폭넓은 정보문화 운동의 추진체계가 정립된 만큼 시민단체 등 민간이 중심이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상생의 스마트 정보문화 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공사채 심사 깐깐해진다

    정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지방 공기업의 부채 관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의 공사채 발행액 규모가 현행 5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된다. 행안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사채를 목적 이외에 사용할 경우 6개월간 공사채 발행이 승인되지 않는다. 또 지방공기업 임명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인 임원추천위원회의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작성·보존·공개하도록 해 임원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방공사채 발행 관리를 강화하게 되면 행안부로서는 매년 17~30건씩 이뤄지던 지방공사채 발행 승인 심사 건수가 5건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500억원 미만의 지방공사채는 행안부의 승인 심사 없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논의해서 발행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사·공단 업무의 공공성 등을 고려해 임직원의 겸직 제한 업무 범위도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용해 한층 더 구체화했다. 또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서도 지역개발채권 발행이 가능하도록 지방공기업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역개발채권 발행 절차 및 기금 운용기준 등을 정비했다. 정부는 입법예고 기간인 다음 달 15일까지 시민의견 등을 수렴해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전국 132개인 지방공기업의 부채 총액은 2005년 12조 5800억원이던 것이 해마다 꾸준히 불어나 2010년에는 46조 400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불과 5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실제 강원도의 경우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등 8개 공기업이 발행한 지방공사채가 1조 2649억원으로 재정건전성이 벼랑 끝에 몰렸다. 강원도 태백시, 경기도 용인·시흥시 역시 무리한 지방공사채 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들이다. 이에 “부동산 침체, 금융 위기 등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방공사채는 지자체의 갑작스러운 재정 파탄을 불러올 수도 있는 숨은 복병으로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노병찬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공사채 발행 심사 강화로 지방공기업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사전에 예방하고, 지방공기업 임원 임명의 내부 절차를 공개함으로써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공정보 22종 스마트폰으로 본다

    직장에서 산악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박모(41)씨는 그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가는 산행 장소와 일정 등을 잡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등산코스 잡는 것부터 시작해 하산 뒤 갈 맛집까지 회원들에게 챙겨 줘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간편하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등산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산에서 만난 야생화의 종류를 구분하며, 산 근처 관광명소, 먹을거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수목원,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갖고 있는 자료들을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자가 적절하게 활용해서 서비스한 덕분이다. 이렇듯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정보를 민간이 함께 활용하도록 하는 정책이 본격화된다. ●‘공유자원포털’ 통해 민간 서비스 행정안전부는 3일 “중앙행정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 관광정보, 농·수·축산가격정보 등 22종의 데이터를 ‘공유자원포털’(www.data.go.kr)을 통해 연내 민간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들 정보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공유자원포털에 공개되는 22종의 데이터베이스(DB)는 통계청의 국가통계정보,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관광정보, 기상청의 생활기상정보 등으로 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공공정보는 민간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자의 재가공, 자료 융합 등을 거쳐 수백여건의 신규 서비스로 제공될 전망이다. 정부는 개발업자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별 이용 가이드, 국내외 우수 활용 사례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수도권 버스운행정보, 공공취업정보 등 13종의 공공정보를 시범 공개했다.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작년 시범 공개 13종 1억여건 조회 지난해 말까지 공유자원포털의 이용현황은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간 정보제공 방식을 신청한 건수만 5580건에 달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등을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며 조회한 건수는 1억 2043만건을 넘어섰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1인 창조기업들이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는 측면에서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2015년까지 민간 활용도가 높은 100여종의 공공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청소년 멘토, 배우 최불암씨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청소년 멘토, 배우 최불암씨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배우 최불암(72)씨가 ‘청소년 흡연·음주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여성가족부는 3일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대국민 인식전환과 청소년보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현재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멘토에 알맞은 어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청소년 흡연·음주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식은 4일 오전 여가부 회의실에서 열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달부터 청소년 스마트폰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보급

    불법 음란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시행계획 및 세부 일정이 정해졌다. 정부는 일단 이번 달까지 자율규제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음란물의 주요 유통 수단인 웹하드 업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및 일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음란물을 내려받는 것은 물론, 올리는 것부터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한 뒤 한 달 동안 업체 자정 기간을 거쳐 일제히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 달부터 스마트폰 등에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 보급을 시작하고, 오는 9월까지 스마트폰, 인터넷의 성인인증제도를 강화한다. 오는 6월 중으로 청소년 전용 스마트기기 계약서(그린 계약서)에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여부를 묻는 조항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케이블 TV, IPTV 등으로 성인물을 유료 시청할 경우 오는 10월까지 고지서에 세부적인 시청 내용을 표시하도록 바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정보공개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 어떻게

    정보공개청구제도가 이 정도로 안착된 데는 시민사회의 줄기찬 문제제기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참여연대는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상대로 개별 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심평원은 비공개 결정을 내렸고 참여연대는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승소했다. 이를 통해 항생제를 많이 쓰는 병원이 공개되는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정보 가 공개되는 계기가 됐다. 또한 2010년에는 발암물질인 브롬산염이 국제 기준치 이상 함유된 생수를 만든 업체의 명단을 공개해 달라는 청구가 비공개 결정되자 환경부장관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냈다. 1년 이상 진행된 재판 결과 서울고등법원은 “세계보건기구(WHO) 수질기준을 초과한 브롬산염이 검출된 생수 업체 명단을 공개하라.”면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정보공개법에서 비공개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생명, 건강, 생활,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는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정보공개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절박한 부분은 여전히 비공개 결정이 많다. 공공기관의 결정에 대해 불복하고자 할 때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구제 절차는 일반적으로는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반드시 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첫째 해당 기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공개 여부 결정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인터넷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을 하는 경우에도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심판은 이의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청구할 수 있다. 관계 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상대로 해당 기관에 제출한다. 이는 비공개 결정 이후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며 60일에서 최장 90일까지 재결 결정을 받게 된다. 행정소송 역시 이의신청, 행정심판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기할 수 있다. 공개 여부 결정이 있는 날 또는 행정심판 재결 문서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 결정 이후 1년이 지나면 행정소송 제기가 불가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행정문서에 주민번호 사라진다

    앞으로 각종 행정·민원문서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이 사용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행안부, 국토해양건설부 등 10개 부처 소관 43개 법령을 이달 중 한꺼번에 고쳐 156종의 민원서식에서 주민번호를 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민번호를 요구했던 서식에 대해 신원 파악을 위해서나 추가적인 서류 제출을 줄이기 위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년월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각 소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모두 3851종의 서식을 고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당권 설정등록 신청서’나 ‘부동산개발업 등록신청서’ 등 1197종의 행정서식에 ‘민원처리 흐름도’를 넣어 민원인의 각종 민원이 어떤 처리 절차를 거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상인 행정안전부 조직실장은 “앞으로 다른 중앙부처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조례로 정한 서식도 민원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40) 정보공개청구제도 시행 15년

    [테마로 본 공직사회] (40) 정보공개청구제도 시행 15년

    혹자는 아예 ‘괴담(怪談) 공화국’이라고도 했다. BBK 괴담, 4대강 괴담, 미네르바 금융 괴담, 광우병 괴담, 천안함 괴담, 방사능 비 괴담, 독도 괴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괴담, 구제역 괴담, 선관위 테러 괴담 등등….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를 떠돌았던 크고 작은 괴담들을 짚어보면 국민들이 분열된 갈등의 지점과 그 진행 과정, 문제점들이 분명해진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유되면서 봄눈 녹듯 사그라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정부가 정보를 꽁꽁 묶어두며 오히려 의혹을 확대 재생산시킨 것들도 상당수다. 정확한 사실이 커튼 뒤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예상과 추측, 의심이 난무하는 것은 필연에 가깝다. 15년째 정보공개청구제도를 운영하면서 매년 30만건 이상의 정보공개청구 건수와 90% 안팎의 정보공개율 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정보공개청구제도의 변천 과정 및 운영 현황, 문제점 등을 짚어본다. 정보공개제도는 1998년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및 행정 투명성 향상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에 앞서 1992년 청주시에서 정보공개조례를 제정했고 1996년 수차례에 걸친 법안 심의와 당정협의, 공청회 등을 거친 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세계에서 13번째 정보공개 법률 제정 국가가 됐다. 그 이후에도 정보통신 환경의 변화 등을 감안해서 법률을 개정했고 2006년에는 정보 검색과 청구, 결과 통보, 열람 등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정보공개시스템(www.open.go.kr)을 만들어 1399개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이도록 했다. ●세계 13번째 정보공개 법률 제정 그 결과 1998년 2만 5475건에 불과했던 정보공개 청구 건수는 2006년 13만 2964건에서 2010년 32만 2018건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율 역시 1998년 94.7%를 나타냈고 2006년 90.5%, 2010년 89.7% 등 90% 안팎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정보공개 청구율 역시 2008년 69.7%에서 2009년 74.5%, 2010년 77.8%로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식품·위생·환경·복지·교통 등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와 관련된 정보, 교육·의료·조세·건축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전 정보공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한편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36곳, 지방자치단체 139곳 등에서 주부, 학생, 회사원 등으로 ‘정보공개 모니터단’을 꾸려 국민들의 실제적인 요구를 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은 보이는 지표 안쪽에 숨겨져 있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정보공개율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정보가 전부 공개된 비율은 2008년 68%, 2009년 67%, 2010년 65%로 갈수록 낮아진다. 사그라질 줄 모르는 ‘괴담’의 기원을 짐작하게 하는 간접적 배경이다. ●올해부터 ‘정보공개 모니터단’ 운영 또한 비공개 결정 사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정보 부존재’다. 이는 보존 기간이 경과했거나 해당 기관이 작성하지 않은 정보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난해 비공개 사유를 보면 ‘정보 부존재’로 인한 비공개가 47.2%로 법령상 비밀·비공개(33%)와 함께 주요 사유가 됐다. ‘정보 부존재’로 인한 비공개는 40%를 웃돌며 매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자료의 목록과 달라 재가공해야 하거나 손질이 필요한 경우 정보공개 담당자가 ‘부존재’로 처리하는 행정편의주의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청구인이 ‘관련 자료 일체’와 같은 식으로 포괄적으로 청구하는 경우도 많고 담당자마다 자료를 가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제각각이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해 개정한 정보공개제도 운영 매뉴얼에서는 관련 판례를 적시해서 ‘부존재’로 인한 비공개를 제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행정편의주의 사례도 비일비재 하지만 공개 여부를 기관별 실무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사례는 여전히 많다. 게다가 정보공개 관련 법에 불성실하게 답변하거나 허위로 답변하는 등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 책임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전진한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정보를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면 괴담 같은 것들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마련”이라면서 “정보공개제도가 초기에는 행정 감시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시민의 알 권리 충족으로 발전해가고 있고 생활에 적극적인 편의를 주는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구할 경우 기록을 공개하는 식이 아닌 데이터 전체를 먼저 능동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시아 8개국 방재관련 공무원, 한국 기후변화대응 배운다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원장 김지봉)은 1일 “2일부터 17일까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등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회원 8개국의 방재관련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재해예방과정’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8개국 방재 관련 공무원들은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국가재난관리시스템 등 한국의 재난관리체제를 배우고 저류지 시설 등 방재 관련 시설을 둘러본다. 특히 한국의 IT 기반 재난관리시스템을 전수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개인정보보호법 30일부터 본격 시행인데… 중소사업자들 ‘체감 부족’

    개인정보보호법 30일부터 본격 시행인데… 중소사업자들 ‘체감 부족’

    사례1 지난 주말 직장인 박모(31)씨는 느지막하게 일어나 동네 족발집에 전화를 걸었다. 가게 사장은 “네, 족발 큰 것! 알겠습니다.” 하더니 주소도 묻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역시 단골을 알아보는군.’ 하며 내심 흐뭇하다가 문득 자신의 전화번호와 주소는 모두 개인정보인데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족발집에서 개인정보를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사례2 어쨌든 족발을 다 먹은 박씨는 체크카드를 써야 연말 소득공제에 유리하다는 얘기가 떠올라 A은행의 체크카드를 신청하려 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예 회원 가입을 할 수 없게 만들어진 것을 보고 기분이 나빠 카드 신청을 포기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데 실정법을 버젓이 무시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30일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이 6개월의 계도 기간을 마치고 30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및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각종 사업자협회·단체를 직접 방문 교육하고, 민간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계각층 2만여명에게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대리운전, 동네 치킨집 등 생활밀착형 27개 업종 255개 업체에 컨설팅을 진행했다. 여기에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센터’를 열어 백신소프트웨어 4000개를 무상지원하고 1만 5070개에 이르는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본인 인증에 아이핀을 도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중소사업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법은 여전히 잘 모르거나 귀찮고 까다로운 제도로만 여겨지고 있다. 또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폐쇄회로(CC)TV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것만 50여만대며, 민간에서 설치한 것까지 합치면 최소 3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치 목적과 장소, 촬영 범위와 시간, 관리책임자 이름, 연락처 등을 안내표지판에 반드시 명기하고, 녹화된 영상의 접근권을 제한해야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법규 위반에 따라 1000만~5000만원의 벌금 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자칫 ‘민생사범’을 무더기로 양산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서필언 행안부 1차관은 “계도 기간은 끝났지만 단순 절차위반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 시행보다는 계도와 홍보 등을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법을 집행하며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개인정보 불법 수집 및 제3자 무단제공 등 악의적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 연계사업’ 시너지 효과 높인다

    경남 거창·산청·함양군, 전북 남원시, 전남 함평군, 충북 영동군…. 6·25전쟁 때 무장공비 소탕 등을 이유로 한국군 또는 미군에 의해 양민들이 대규모로 학살된 지역이다. 살아남은 자들과 그 후손들은 오랜 세월 억울함조차 애써 감추며 숨죽여 지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떳떳이 상처를 드러내며 함께 손잡고 사업까지 추진한다.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상처의 기억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초·중·고 학생들이 현대사의 불편한 진실까지 배울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승화시킨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이 연계 협력사업을 ‘숨기고 싶은 과거로의 다크투어 사업’이라 이름 짓고 정부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까지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지자체끼리 연계해 기술을 공유하고 판로를 개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8개의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을 발굴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면서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은 행정구역을 넘어 시·군·구 간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각 지역이 공통으로 갖고 있거나 상호 보완성이 있는 문화관광 및 향토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크투어 사업’ 이외에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김제시는 전통 퓨전 과자를 개발하는 ‘우리 농산물 전통과자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합천군, 경북 성주·고령군은 지난해 팔만대장경 간행 1000년을 맞아 ‘이운(移運) 순례길’을 함께 조성한다. 또한 관광 정책의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되는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 청주시, 천안시, 금산군이 손을 맞잡았다. 의료 인프라와 온천, 한방, 인삼 등의 자원을 결합시킨 휴양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경기 평택시와 아산시는 평택·아산호 주변의 자전거 순환 도로를 만들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지자체 간 연계·협력을 촉진시켜 지역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도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000억대 부동산 살 사람 찾습니다

    1000억대 부동산 살 사람 찾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오래전에 내놓은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공단이 내놓은 부동산은 몇 년이 지났건만 쉬 팔리지 않는 것들이다. 목표수익률인 6.6%에 미치지 못해 일찌감치 매각 방침을 정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대형 매물이 늘어나 매수자가 선뜻 달려들지 않고 있다. 매물로 나온 부동산은 부산, 광주, 제주 세 곳의 상록회관과 전주 고사동 땅(4010㎡), 대전 서구 갈마동 임야(22만 4571㎡) 등 다섯 건이다. 제주 상록회관과 전주 고사동 부지는 지난해 내놓아 아직 조바심 낼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부산 상록회관은 2009년, 광주 상록회관은 2010년 내놓았음에도 별다른 입질조차 없는 상태다. 1983년 내놓은 대전 갈마동 임야는 팔리지도 않았지만 사실상 대전 서구 시민들의 공원처럼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부금액도 5억 7000만원으로 그리 크지 않아 산림청이나 대전 서구에서 매입해 주기를 바라지만 두 기관 모두 시큰둥한 반응이라 공단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다섯 건의 부동산 매각예정금액을 모두 더하면 970억원이 넘는다. 장부 금액으로만 따져도 780억원 남짓이다. 특히 광주상록회관은 대지가 4만 8948㎡, 매각 예정금액이 547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크다. 2010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로 570억원에 내놓았지만 입질조차 없어 유찰된 뒤 한 차례 가격을 낮췄음에도 여전히 응찰자가 없는 형편이다. 지난 23일 열린 공매 역시 무산됐다. 공단은 26일 고질적인 장기 미매각 부동산 처분을 위해 맞춤형 대책을 내놓았다. 매각 금액과 활용 가능성의 크고 작음 등을 고려하는 등 물건별 특징에 맞춰 각각 다른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매각 방법도 물건별로 달리하는 등 차별화한 매각 활동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시설사업실 관계자는 “2년 동안 공매 응찰자가 없었지만 매매 가격을 무턱대고 낮출 수는 없는 만큼 이달 말 감정평가를 통해 매각 예정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공직자 61% 재산 증가… 李대통령 3억 늘어 58억원

    [공직자 재산공개] 공직자 61% 재산 증가… 李대통령 3억 늘어 58억원

    지난해 대한민국 고위공직자 10명 중 6명이 재산을 늘렸다.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각각 공개한 ‘2011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2329명(선관위 17명 제외)의 재산신고 대상 공직자 중 1427명(61.2%)이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년보다 3억 306만원이 증가한 57억 9967만원을 신고했다. 김황식 국무총리의 재산은 5932만원 늘어 11억 8049만원이었다.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309억 6968만원을 신고해 전년도에 이어 변함없는 행정부 최고의 재산가였다. 국회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조 227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석진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공직자 윤리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재산 취득 및 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박성국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존·비속 재산고지 거부 490명 작년 허위신고 징계요구 전무

    [공직자 재산공개] 존·비속 재산고지 거부 490명 작년 허위신고 징계요구 전무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는 ‘양날의 칼’이다. 개인적인 정보와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며 인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에서부터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오히려 지능화하는 만큼 재산 신고의 영역을 더욱 넓히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특히 따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이유로 부모 또는 자식의 재산 공개를 합법적으로 거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재산 공개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 1844명 중 26.6%인 490명이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 중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부·처·청 등 중앙행정기관장 51명, 광역시·도지사 16명, 광역시·도교육감 16명,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9명 등 94명의 재산 공개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일반 고위 공직자보다 훨씬 높은 42.6%(40명)가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2008년 3656만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던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는 지난해 대출 등을 통해 11억 2000만원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과 주택을 구입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데다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독립 생계’라는 이유로 4년째 재산 신고를 거부했다. 김 총리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장남(35)을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재산 고지 거부’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실은 “김 총리의 장남은 재산이 1000만원을 넘지 않으며 이는 행정안전부 등을 통해 검증돼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존·비속의 1000만원 미만 재산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는 규정에 따라 신고하지 않았다는 해명이다. 이 밖에 18억여원을 신고한 최금락 홍보수석의 부모를 비롯해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의 장남,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의 차남 등 청와대 수석급 공직자들의 존·비속도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다. 장정욱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정부가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재산을 공개하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사회적 책무가 크기 때문인데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행위는 그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계 존·비속 재산을 공개하지 않는 대부분의 경우가 존속보다는 비속 중심으로 이뤄지고,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방식으로 숨길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산 허위 신고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여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재산 공개자 2248명 가운데 재산 등록에 문제가 있는 공직자 371명을 적발했으나 해당 기관에 징계를 요구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행안부는 14명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고 55명에게는 경고 및 시정 조치, 302명에게는 보완 조치를 각각 요구했다. 박록삼·박성국기자 youngtan@seoul.co.kr
  • 인터넷 중독, 마약중독 충동성과 동일

    인터넷 중독이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과 똑같은 심리적·신경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인터넷 중독 정책 포럼 창립 총회 세미나에 참석한 김상은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장은 “인터넷 및 게임 과다 사용자와 정상적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뇌 포도당대사 및 충동성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인터넷 중독자들은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병적 섭식 장애자나 알코올·코카인 등의 물질 중독자와 동일한 형태의 심리적·신경화학적 메커니즘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인터넷 중독자들은 충동 조절 보상 과정, 과거 경험의 신체적 표상과 관련되어 있는 안와전두피질, 감각영역 등에서 비정상적인 대뇌 포도당 대사를 보여 정상적인 사용자보다 충동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용석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부교수는 “융합 미디어 환경에서 인터넷 기술은 생활 전반에 중독 현상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정책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독 성향에 대한 예측 지수 개발이 필요하며 중독 처방 정책에서 중독 예방 정책 및 예측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미 FTA 발효 이후] 자동차稅 352억원 돌려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자동차세율이 인하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자동차세 352억원이 환급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지방세법 개정안이 시행돼 지난 1월 자동차세를 미리 낸 사람들에게 인하된 세율만큼 자동차세를 돌려주게 된다.”면서 “이는 전국적으로 104만 5000대, 352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1000㏄초과 2000㏄이하 미포함 환급대상 차량은 비영업용 승용차량으로 800㏄ 초과~1000㏄ 이하 자동차의 경우 ㏄당 100원에서 80원으로, 2000㏄ 초과 자동차는 ㏄당 220원에서 200원으로 각각 20원씩 낮아진다. 차종별 환급액은 2011년식 신차 기준으로 모닝(990㏄)과 스파크(995㏄) 1만 8000원, 그랜저(2359㏄) 4만 4000원, SM7(2495㏄) 4만 6000원 등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1000㏄ 초과 2000㏄ 이하인 차량은 환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6월 인하된 고지서 발급 개인별로 환급 안내문을 발송하고 납세자의 계좌번호 확인을 거친 뒤 돌려준다. 환급신청은 각 지자체 세무과로 전화·방문 또는 지방세 종합정보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에서 가능하다. 아직 납부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에게는 오는 6월 인하된 자동차세 고지서가 발급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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