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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카페] 辛·千 “이젠 기자간담회 안해”

    “기자간담회 완전히 실패했어.”“나는 이제 기자간담회 안 하려고 해.”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가 평소 기자들에게 느낀 불만을 19일 다소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포문은 천 대표가 열었다. 이날 아침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 의장·원내대표 연석회의를 갖기에 앞서 천 대표는 지난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정작 강조했던 연기금 관련법 통과의 중요성 얘기는 쏙 빠진 채 정치관계법 얘기만 보도된 데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천 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는 실패했어.엉뚱한 것만 잔뜩 썼더라고.”라고 말하자 신 의장이 기다렸다는 듯 맞장구치며 그간 ‘맺힌 것’을 털어놓았다. 신 의장은 “나도 이제 기자간담회 안 하려고 해.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면서 최근 방미 이후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느낀 서운함을 토로했다.그는 “다녀와서 기자간담회 했는데 누구를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쓰지 않고,지나가듯이 말한 ‘파월 만나기가 상감마마 만나기보다 어렵더라.’라는 얘기만 썼다.”면서 “내 딴에는 기자들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 것인데 앞으로는 (기자간담회 말고)공식기자회견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가 카페] 민노당 ‘화씨 9/11’ 국회시사회

    이라크 전쟁의 허위성을 폭로한 반전영화 ‘화씨 9/11’이 국내 개봉에 앞서 국회 시사회를 갖는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9일 오후 4시,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440석 규모의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미국의 좌파 지식인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화씨 9/11’을 상영한다.당원은 물론,일반 시민 모두 무료다.당초 국회 본청앞 잔디밭에서 야외 상영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국회 사무처가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해 장소를 바꿨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는 “이라크 전쟁의 부당성 및 파병 철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사회를 추진했다.”고 말했다.이 영화는 최근 미국 상원 정보위가 ‘이라크 전쟁의 근거는 잘못됐다.’는 최종결론을 내린 직후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영화 상영에 맞춰 ‘당원,민주노총 조합원 영화보기’ 캠페인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부를 ‘파병반대 국민행동’에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미국 868개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화씨 9/11’은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미국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노동운동’ 초선 3인방 입심대결 ‘3인 3색’

    노동운동가 출신 의원들은 ‘3인 3색’.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17대 사실상 첫 임시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상 대결’을 펼쳤다. 다섯번째 질문자로 나선 단 의원에 이어 이 의원과 배 의원이 잇따라 단상에 올랐다.세 의원 모두 노동정책과 관련해 질의 자료를 준비했다. 이 의원과 단 의원은 정부의 노동 정책과 관련된 문제에 대부분 질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부의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노동대책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그러나 준비된 질의 대신 이날 핫이슈로 급부상한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 사진 파문’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였다.특히 배 의원은 같은 당 박형준 의원과 질문 순서를 바꾸고 자신이 준비했던 질문내용까지 포기하면서 ‘공격수’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썼다.이 의원은 정부 정책의 보완과 대안 중심으로 정부측을 은근히 지원 사격했다.이 의원은 “고용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할 고용청 신설과 비정규직 차별 개선 및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을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계층간 빈부 격차 및 차별 시정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총괄해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빈부격차 차별 시정을 위한 국가행동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반면 단 의원은 비정규직 차별과 주 5일 근무제,손해배상 가압류,노동자 구속 등 다양한 현안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동 정책을 ‘노동배제 정책’으로 규정지으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 이 의원과는 입장 차이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단 의원은 전노협 1∼4대 위원장이자 민주노총 3∼4대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을 지켜오다가 등원했다.배 의원은 지난 87년 초대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9∼11대까지 4차례나 위원장을 지냈으며 단 의원과는 서노협,전노협 창립 동지이기도 하다.이 의원은 지난 78년 전국섬유화학노조 기획실 전문위원,한국노동연구원 설립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노당, 기본급 90만원+수당

    민주노동당이 한달여의 진통 끝에 일단 국회의원과 당직자,보좌관,정책연구원 등의 임금 초안을 잡았다.하지만 오는 15일 중앙위원회와 25일 임시 당대회에서 이를 놓고 난상 토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임금 확정까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11일 국회의원의 임금을 월 180만원으로 하고 보좌관은 평균 147만 8500원,정책연구원은 평균 143만 3600원,당직자는 평균 116만 2500원 등으로 중앙위원회에 올릴 ‘2004년 예산안 중 임금안’을 확정했다.국회의원과 보좌관의 월급 차이가 32만원에 불과한 꼴이다. 기본급을 90만원으로 하고 연령수당,직급수당,가족수당 등 각종 수당을 책정했으며 정책연구원에게는 연구 수당 30만원을,보좌진들에게는 국회 수당을 15만원∼50만원으로 차등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월 70만원의 활동비만으로 생활하던 당직자들의 생활은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하지만 ‘지역조직 당직자들을 우선 배려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연서명을 받았던 당직자들은 당직자들만 4대 보험 적용이 내년 3월로 미뤄진 것과 보좌관과의 차등 보수 등에 대해 불만스러워하고 있다.반면 월 180만원을 약속받고 공채된 보좌관과 정책연구원들 역시 내심 미흡하다는 반응이다.처음으로 당 인력의 통합운용 체계를 갖추게 된 민주노동당의 인사 대상은 국회의원 10명과 중앙당직자 60명,시·도당 지역조직 171명,보좌관 60명,연구원 45명,최고위원 등 20명으로 모두 366명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비정규직 차별철폐’ 입법 구체화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차별철폐 관련 법안 4건을 오는 12일 국회에 제출한다. 지난 2000년 원외 때부터 줄기차게 주장하고 입법청원까지 했던 78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 노동자 보호법안’을 구체화시킨 셈이다.또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첫 공동 합작품’이라는 점도 의미를 지닌다.하지만 비정규직 보호법안에 대해 재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노동부 입장과도 거리가 있어 법안 통과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파견근로자법 폐지안은 근로 계약에 있어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지적돼온 파견 근로 자체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동일노동·동일임금을 명문화하고 비정규직 차별금지와 합리적 사유 없는 기간제 고용 제한,근로자 공급사업의 엄격한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한다. 김혜경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단병호 의원 등 의원단,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문제는 노동 문제를 넘어선 인권과 생존의 문제로 이 법안들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통해 비정규직 자체의 철폐로 나아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현실적인 법제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활발한 연대와 설득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또 캐디 등 특수형태 고용자의 노동자 인정과 노동 3권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시간제 노동자의 정의를 엄격히 하고 초과수당을 지급할 것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함께 제출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장화익 비정규직대책과장은 “무엇보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가로막게 돼 기업인들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도 고용기회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장 과장은 “파견근로자를 비롯,비정규직 대책과 관련 정부입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면서 “국회가 의원입법과 정부안을 놓고 조율하겠지만 의원입법안대로 법안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팽팽한 힘겨루기를 예고했다.이번 법안은 민주노동당 의원 10명뿐 아니라 김태홍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4명도 함께 발의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상이군경, 민노당사 난입 항의

    ‘원내’에서 비교섭단체의 설움을 톡톡히 받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원외’에서는 상이군경회원 30여명의 당사 난입 봉변을 당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소속인 이들은 6일 오후 1시15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 진입,지난 1일 의문사진상규명위의 ‘비전향장기수의 민주화운동 기여 인정’ 결정에 대해 “사상과 신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에 비춰 비전향장기수에 대한 민주화운동 인정은 뒤늦었지만 환영한다.”는 구두 논평을 낸 데 대해 50여분간 거칠게 항의했다. 군복을 입은 이들은 4층 당사로 들어오자마자 “빨갱이 김배곤(논평을 낸 부대변인)은 죽어야 한다.”며 계란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유리를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들은 급기야 당직자들을 발로 차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했다.장을섭 서울시지도부장 등 상이군경회 간부들은 김창현 사무총장 등 최고위원들에게 “열린우리당,한나라당 모두 반대했는데 민주노동당만 찬성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이에 대해 김 총장은 “여러분들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있음에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국가가 인정했다는 것에 대한 평가”라면서 “입장을 정리해 공문을 보내겠다.”고 이들을 달랜 뒤 돌려보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심광현 예종 영상원장 사의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와 그의 부인 김효씨로부터 교수자리 인사청탁을 받고 이를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제 3의 인물’ 심광현(48)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를 끊고 잠적한 상태다.그는 이날 이건용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인 심 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자문 역할을 맡았고 현 정부에서는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책자문을 맡았다.또 영화정책통인 오 전 차관과도 스크린쿼터 관련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문화행정혁신위원회 출범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이러한 이력으로 심 원장은 현 정부 문화계의 ‘숨은 실세’로 꼽히고 있다. ●2002년 대선때 盧후보 자문역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 출신으로 80∼90년대 초반 민중미술계의 소장평론가로 활동했던 심 원장은 90년대 중반부터 문화시민운동과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려 지난 99년 ‘문화연대’를 출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심광현 예종 영상원장 사의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와 그의 부인 김효씨로부터 교수자리 인사청탁을 받고 이를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제 3의 인물’ 심광현(48)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를 끊고 잠적한 상태다.그는 이날 이건용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인 심 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자문 역할을 맡았고 현 정부에서는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책자문을 맡았다.또 영화정책통인 오 전 차관과도 스크린쿼터 관련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문화행정혁신위원회 출범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이러한 이력으로 심 원장은 현 정부 문화계의 ‘숨은 실세’로 꼽히고 있다. ●2002년 대선때 盧후보 자문역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 출신으로 80∼90년대 초반 민중미술계의 소장평론가로 활동했던 심 원장은 90년대 중반부터 문화시민운동과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려 지난 99년 ‘문화연대’를 출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정일위원장 적절한 시기 답방할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 방중 때 ‘적절한 시기’에 남한을 답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간접 확인됐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김한정 비서관은 4일 “김 위원장의 지난 4월 방중 때 그를 직접 만났던 중국 정부의 신뢰할 만한 고위 인사로부터 김 전 대통령이 들은 얘기”라면서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남조선을 방문할 것’이며 ‘답방하게 되면 남측 정상은 물론,김대중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답방 시기와 관련,“(김 전 대통령이)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이어 “주변 환경 등을 이유로 답방을 미뤄온 만큼 이것의 개선없이 단행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정치적 사전 정지작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 “남북관계와 평화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미력이나마 정부를 돕겠다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2000년 ‘6·15 공동선언’에 명기됐으나 한국 대선 등 국내 상황과 북·미간의 갈등 등으로 4년째 실현되지 못해왔다.하지만 최근 남북 군사회담이 본격화되고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이 열리는 등 남북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대감도 커져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은 물론 지난 6·15 4주년 기념 토론회 등에서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수차례 촉구했으며,장쩌민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문제와 북핵 6자회담 진행 상황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부, 용산기지 민간 매각 검토”

    정부가 주한미군 용산기지 부지 공원화 방침과 달리 민간업자에게 매각,동북아 금융 허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부의 ‘용산기지 반환부지 활용과 재원조달방안’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이 보고서는 지난 5월 국무조정실에서 발간한 것으로 200쪽에 걸쳐 용산기지 반환 부지의 민간 매각 방안과 활용 가능성 및 녹지지역 용도변경 추진 필요성 등이 설명돼 있다. 보고서는 “2007년 반환될 용산기지 부지의 개발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동북아 금융업무 중심지로서 성격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반환부지 서쪽의 불규칙한 경계부에 컨벤션센터,해외 금융기업 본사 유치 등을 사전에 검토해 계획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전면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시민단체 등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정치적 장애가 예상된다.”면서 “(자연녹지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향후 용도변경이 필요하며 적정한 용적률을 허용해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여러 안 중 하나일 뿐 아직 내부 방침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용산은 과거 몽골군,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가 주둔하던 곳으로 빼앗긴 토지를 회복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뜻에서 민족공원으로 조성돼야 하고 서울시 계획대로 북한산-남산-용산-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노당 당원들 ‘촛불집회 구호 채택’ 설전

    ‘파병 반대냐,정권 퇴진이냐.’ 지난달 21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 촛불집회 일부에서 터져나오는 ‘정권 퇴진’ 구호를 놓고 민주노동당 내에서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민노당 서울시지부 대의원대회에서는 특별결의문 채택을 놓고 한바탕 진통을 겪기도 했다.시지부 운영위가 ‘민중의 힘으로 이라크 파병을 막아내자.’는 결의문을 준비하자 박용진 당원 등이 ‘노무현 퇴진투쟁을 조직하자.’는 등의 결의문을 제안하면서 설전을 벌인 끝에 둘다 성원 미달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서울시 대의원대회 이후 당원 게시판에는 ‘파병 철회’ 주장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정권 퇴진’을 분명하게 내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러한 구호는 국민 정서와 현 정세에 맞지 않으며 오히려 파병 철회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또한 국민들의 대중적 참여를 높이기 위해 ‘파병 반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말 여중생 추모 집회나 지난 3월 탄핵 정국 등 많게는 수십만명이 모인 집회와 달리 파병 반대 집회에는 1만명선에 그치고 있는 데다 3일 시청앞 광장 범국민추모대회를 앞두고 이러한 위기 의식은 더욱 팽배한 상태다. ‘참이슬’이란 당원은 “정권 퇴진 구호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여론이 파병 철회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올 때 외쳐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반면 ‘새벽길’이란 당원은 “파병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노무현 정권에 대해 파병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무니’ 필명의 당원은 “지금 정권퇴진 구호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일단 많은 국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파병 철회’를 외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이후 정부가 파병을 강행할 경우 자연스럽게 구호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의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다음네티즌이 꼽은 서울신문] 월급 180만원 민노당 의원들 어떻게 살까(6월 30일자 1면)

    |서울신문 박록삼 기자|‘출·퇴근은 지하철로,식사는 국회 직원식당에서,외모 꾸밈은 검소하게,나머지 씀씀이는 짠돌이답게….’ 다른 정당 의원회관실이라면 9급 직원 수준에 불과할 한달 180만원의 월급(예상액)을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여의도 1번지’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새어 나오는 한숨과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7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500원짜리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또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도 감수한다.단벌신사는 아니지만 몇벌 안 되는 옷을 항상 깨끗이 입으려고 노력한다.승용차는 아예 없거나 중고 아반떼,중고 스타렉스 등이 주종이다.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자전거를 탄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으로 ■ 100자 의견 ●계속 지켜보시죠…-임영재님 서민의 입장에서 살아본 사람이 그 사정을 가장 잘 알 수 있겠죠. ●존경합니다-강아지님 지금까지의 정치꾼들은 늘 작심삼일이었으니까.기대하는 많은 서민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랄 뿐. ●일만 잘하면…-그랑다르메님 840만원 받아서 1억어치의 일을 하기를 바란다. ●먹고는 살아야지…-이상민님 국회의원이 세비를 많이 받는 이유는 일을 많이 하라고 지급되는 건데. ●국회의원 연봉 왜 쎈 줄 아나-이카루스님 국회의원이 배고프고 주리면 과연 잘 정치하겠다.뒷돈 받아 처먹지. ●민노당의 저력을 보여주세요!-산바람님 뒷돈이나 받아먹고 한끼에 몇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한방 먹여주세요! ●공약때문에-IT병특병님 지켜야죠.그래야 그거에 홀딱 반해 찍은 사람 안 억울하지.요번만 힘들어도 참아보소. ●국회의원 철도비 무료의 의미-북풍님 특권을 위해 부여된 게 아니라 경비 부족한 의원을 보좌하기 위해.또 지방이든 어디든 의정활동을 보다 원활히 하기위해….˝
  • [정가 카페] 민노당 9월말 방북 추진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단이 9월 말쯤 평양 방문을 추진한다. 최규엽 최고위원은 1일 “지난달 우리민족대회에서 북측 인사와 만나 평양 방문에 합의하고 오는 8·15행사에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지속적으로 방북을 추진해온 만큼 오늘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의 여야 지도부 방북 제안과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측 인사가 ‘권영길 전 대표도 꼭 참석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도 성사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냈으나 ‘개별 정당 차원의 교류는 안 된다.’는 이유로 불허된 바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초선의원 24시] (3)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민주노동당 의원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의원들과 무엇이 다를까.또 정말 언행은 일치할까.이런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기자는 지난 28일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을 하루종일 따라다녔다.‘파병철회 의원모임’의 민주노동당 실무간사인 이 의원은 오전 8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계속된 당 안팎의 회의는 물론,농성장,선전전,광화문 촛불집회로 옮겨다니며 시민들을 만나고 유인물을 나눠주고,파병 반대 촛불을 높이 드는 등 이라크 파병 철회에 ‘올인’했다.짬짬이 보좌진으로부터 의정활동과 관련된 상황을 보고받는 등 ‘헌법기관’ 준비에도 시간을 쪼개야 했다. ●의원이자 고2 딸의 엄마로… 오전 5시25분.알람시계에 눈을 떴다.지난 22일 시작된 국회 철야농성 탓에 일주일 만에 집에서 잤다.모처럼 푹 잤다.벌떡 일어나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의 아침을 차려주고 ‘모처럼’ 도시락을 싸줬다.오랜만에 엄마 노릇을 한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왠지 미안하다.아침 먹고 남편(김창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과 함께 2002년식 아반떼XD를 몰고 여의도로 출근했다. 국회 본청 122호 파병반대 농성장에 도착하니 8시 20분이다.차 한잔 마시고 곧바로 의원 조례를 시작했다. ●회의에서 회의로,농성장에서 농성장으로… 오전 10시부터 이 의원실에서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과 한나라당 고진화·배일도 의원,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과 함께 파병철회 의원 실무모임을 가졌다.예정을 훌쩍 넘겨 12시10분까지 회의는 계속됐다.이 의원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안호국 보좌관에게 “국정조사 범위 한정과 국정조사특위 위원 대부분이 파병 찬성 의원으로 꾸려진 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보자.”고 지시했다.그리고 보좌관들을 둘러본 뒤 “점심 먹자.”고 했다가 벽시계를 올려보고 “지금 식당에 가면 줄을 서야하니 나중에 먹자.”고 수정 제의하고는 실무모임 후속 검토작업에 들어갔다.12시30분쯤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20여분만에 후다닥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곧이어 ‘파병반대 국민행동’ 광화문 일정문제를 보좌관들과 논의한 끝에 오후 2시 광화문 농성장 지지방문을 취소키로 했다.오후 1시30분에는 또다시 파병반대 의원모임 실무회의를 가졌다.그런데 4시쯤 실무모임을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의 혀가 짧아진 듯 갑자기 발음이 부정확했다.“혀와 잇몸이 터지고 헐어서 그렇다.몸이 많이 피곤하면 꼭 이렇게 된다.”고 설명한다. 민주노동당 국회 농성장 122호로 발걸음을 옮겼다.오후 4시30분부터 최순영 의원과 함께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파병철회 거리홍보’ 행사를 가졌다.선전물을 나눠주는 2시간여 동안 싸늘하게 지나가는 사람들,일부러 달려와서 손잡아주며 받아가는 사람들과 부대꼈다.이 의원은 “확실히 나이든 남자분들중 냉담한 사람이 비교적 많다.”면서 “혹여 ‘테러 응징론’에 마음이 기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짧은 혀’로 소감을 밝혔다. 저녁 7시부터는 광화문 촛불 집회에 참가했다.인원이 300여명에 지나지 않아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8시25분쯤 광화문 촛불집회 중간에 국회 농성 의원단 정리 회의를 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고단한,그러나 오롯한 하루 국회 농성장은 벌써 9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파병 결정 책임은 쏙 빠지고 외교통상부의 실책으로만 귀결지으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당 차원의 대책 마련 의견을 제기했다.회의는 한 시간하고도 40여분이 흘렀다.벌써 11시가 넘었다. 이 의원은 농성장 한 켠에서 자료를 정리하다가,밝지 않은 불빛에 침침해진 눈이며 헐어버린 입안의 고통을 느끼면서 애써 잠을 청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이영순 의원은 ▲고려대 사학과 졸업 ▲서울·광명 야학강사(1984) ▲울산 민주화교사협의회 간사(1988) ▲울산 여성실업대책위 공동대표(1998) ▲울산 동구청장(1999) ▲민주노동당 울산지부 여성위원장(2003) ▲재산:1억 360만원(남편과 합산) ▲취미:음악감상 ■ 박록삼기자 “권위와 거리 먼 소탈한 누이” 얼마전 꽤 무덥던 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801호 이영순 의원실을 찾았다. 바깥에서 막 돌아온 이 의원은 반갑게 맞아주며 ‘직접’ 시원한 매실차를 타줬다.헌데 보좌진들 3∼4명이 흘끗 쳐다보나 싶더니 다시 고개를 컴퓨터 앞에 묻고 데면데면하게 각자 일을 볼 뿐이었다. 놀란 방문객과 달리 의원·보좌관들 모두 지극히 자연스러운 표정이었다. 자그마한 체구로 생글생글 눈웃음짓는 이 의원의 외모와 소탈한 삶 자체는 ‘권위’와는 한참 거리가 먼 느낌이다.이날 저녁 함께 칼국수를 먹으면서도 보좌관들을 수더분하게 챙기는 모습은 의원이라기보다는 ‘친누이’에 가까웠다.하지만 국회는 그리 간단한 곳이 아니다.왕성한 입법활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진보의 선명성’과 ‘탈권위’는 오히려 앙상한 깃발로만 나부낄 우려도 있다. 지자체를 운영해본 솜씨와 진보정치의 확신,그리고 ‘누이의 섬세함’이 어떤 일을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
  • [정가 카페] 노회찬 ‘한글 금배지’ 첫 착용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기존의 ‘國(국)’자가 아니라 한글로 ‘국회’가 새겨진 배지다. 30일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한글문화연대 관계자 등으로부터 한글 금배지 100개를 대표로 받은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 의원 등 뜻맞는 의원들에게 나눠주고 권장하겠다.”고 말했다.이들은 “이제부터 외래어 ‘배지’가 아니라 보람되게 일하라는 의미에서 ‘보람’이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했고 노 의원은 “‘한글 보람’을 달았으니 ‘보람찬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월급 180만원 민노당의원들 어떻게 사나

    ‘출·퇴근은 지하철로,식사는 국회 직원식당에서,외모 꾸밈은 검소하게,나머지 씀씀이는 짠돌이답게….’ 다른 정당 의원회관실이라면 9급 직원 수준에 불과한 한달 180만원의 월급(예상액)을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여의도 1번지’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새어 나오는 한숨과 말못할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7대 국회 개원 이후 다른 의원들이 종종 한 끼에 3만∼4만원 하는 근사한 한정식집에서도 식사할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500원짜리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10명 모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이런 식이다.또 출근할 때 반갑게 인사하는 시민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도 감수한다.천영세 원내대표와 강기갑 의원 등은 그래서 종종 지하철을 탄다. 또 단벌신사는 아니지만 몇벌 안되는 옷을 항상 깨끗이 입으려고 노력한다.승용차는 아예 없거나 중고 아반떼,중고 스타렉스 등이 주종이다.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자전거를 탄다. 이들은 지난 20일 받은 첫 달 세비 840만여원 중 일단 7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당에 반납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 때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그나마 의원실 운영비로 통신료 90만여원,유류비 80만원 등 240만여원이 책정돼 숨통이 트인다. ●첫 월급,그러나… 천영세 의원단 대표,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은 진보정당운동,노동운동 등을 하는 20∼30년 동안 월급이 없거나 극히 적은 돈을 받아왔다.그러다보니 이들은 첫 고정수입에 기뻐했다.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은 “지금껏 받았던 월급 중 가장 많은 액수일 것”이라며 반색했다.올 초 민노총 위원장을 그만두기 전까지 월급 190만원을 받은 단병호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다. 이처럼 내핍에 익숙하다지만,고민은 적지 않다.한 의원실 보좌관은 “진보의원 1세대가 감수해야 할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최저 생계비와 정책개발비 등을 생각하면 너무 적다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두 집 살림’ 의원의 이중고 지역구 의원 또는 지방 거주 의원들의 고충은 더욱 크다.서울 주거비와 교통비는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과 조승수 의원(울산북)은 물론,현애자·강기갑 의원 등 5명의 지방 출신 의원에게는 심각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제주 출신의 현애자 의원은 8000만원을 대출받아 서울 용산 해방촌에 전셋집을 얻었다. 대출 이자만 월 60만원에 달한다.강기갑 의원은 지방출신 보좌관 3명과 함께 강서구 화곡동에 7500만원짜리 전세를 얻었다.이자 부담금 등 생활비는 공동으로 갹출한다.조승수 의원은 대전에서 사업하며 서울을 오가는 고등학교 친구의 여의도 원룸에 ‘얹혀’ 산다.특히 한 달에 한 두번 지역구를 찾는 교통비가 만만찮다. 조승수 의원측은 “한번 비행기를 타면 왕복 12만원에 수행 보좌관까지 함께 할 경우 24만원”이라고 말했다.울산이 연고지인 이영순 의원은 “기본적 생활은 의원실 운영비를 아끼면 보좌진과 함께 쓸 수 있는데,울산에 한 번씩 다녀오는 것이 가장 큰 지출사항”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개미 후원자의 힘 경제난에 시달리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그나마 후원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후원회를 개최한 의원은 한명도 없지만,대부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심상정 의원의 손낙구 보좌관은 “곧 후원회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후원금이라면 주로 노동자,농민,서민 등의 쌈짓돈이 될 텐데 ‘소중함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섣부른(?) 약속,소중한 실천 지난 3월 29일 4·15 총선 이전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보좌관들과 의원의 월급 체계를 최종 확정짓지는 못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당 관계자는 “당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은 채 덜컥 발표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의원 및 보좌관 급여 체계를 결정하지 못한 점을 조심스럽게 비판했다.김재운 총무실장은 이에 대해 “최근 회의를 하면 많은 의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당도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김대곤 부대변인 등 상당수 관계자들은 “말로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노동자,농민,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소중한 의지”라고 지적한다.대출금리 부담에 시달리고,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고,가스·수도요금을 계산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일반 서민의 눈높이에서 법과 정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전망과도 맥이 통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가카페] 강기갑·현애자 의원 남북농민대회 참석

    민주노동당 강기갑·현애자 의원은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농민통일대회에 참석했다.지난 2001년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남북농민대회에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전농’ 부의장인 강 의원과 제주여성농민회장 출신인 현 의원 모두 20여년 동안 농민운동에 헌신한 뒤 국회에 등원했다.전농 등 6개 농민단체 회원 4600여명과 함께 육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한 이들은 27일 조선농업근로자동맹 등 북측 400여명과 함께 개막식에 이은 문화행사에 참가했다.남북 농민의 지속적인 교류와 농민 차원의 통일운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29일까지 3일간 영농기술과 농업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현 의원은 첫 참석인 반면,강 의원은 지난 2001년 행사 때 전농 부의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석해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파병중단 결의안’ 23일 제출

    여야 국회의원 40여명은 23일 ‘이라크 추가 파병 중단 및 재검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열린우리당 김원웅,한나라당 고진화,민주노동당 노회찬,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파병을 반대하는 여야 의원들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23일 국회에서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도 추가 파병이 없을 뿐더러 기존의 부대도 철수하고 있다.”면서 “후속 행동은 결의안을 낸 뒤 차후에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열린우리당 송영길·김영춘·유승희·임종인 의원 등 20여명과 한나라당 고진화·배일도·박계동·주승용 의원 등 5명,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10명 전원,민주당 한화갑·김홍일·이낙연·김효석·손봉숙 의원 등 8명이 서명했다. 결의안은 ‘이라크 내외 여건과 중대한 변화로 이라크 파견 목적과 임무를 온전히 수행하기 어렵게 됐고 한국군과 국민의 안전을 심각히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을 유보하고 일체의 실무추진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민주노동당은 피랍된 김선일씨 무사 귀환과 이라크 파병 반대를 위해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민노당이 17대 국회 첫 등원 이후 국회에서 농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혜경 대표와 천영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 전원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파병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한 김씨는 물론 앞으로도 수많은 우리 국민들이 생명을 위협받을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 (한·미)동맹이 세상 어디에 있다는 것이냐.”고 파병 철회를 정부에 촉구했다.소속 의원 10명 전원은 원내대표실에서 이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천 대표는 김씨를 억류중인 무장단체와 이라크 종교 지도자들에게 “김씨는 전쟁의 직접적 당사자가 아닌 민간인일 뿐”이라면서 “이라크의 평화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이 반드시 파병을 철회시키겠다.”고 즉각적인 석방을 호소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가 카페] 이해찬 총리후보 검증 민노, 모의 인사청문회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자 대역’은 철저하게 이 지명자 입장에 서서 얘기를 해야죠.” 민주노동당이 모의 총리후보 인사청문회를 23일 갖는다.국회의원 10명 전원과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청문위원 역할을 맡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이라크 파병,교육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등 현안들에 대해 매섭게 추궁할 예정이다.‘이 총리 지명자 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청문위원인 노회찬 의원의 이준협 보좌관은 “새로운 인사청문회의 전형을 보여줌과 동시에 의원들이 모두 청문회에 참여하는 틀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25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앞서 민주노동당 의원 3명과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 4명으로 꾸려진 ‘이 총리 후보 평가단’은 지난 18일 이 지명자에게 이라크 파병,미군재배치,국민연금 등 내용을 담은 스무 장짜리 질의서를 보냈고,23일 오전까지 답변서를 요청했다. 평가단은 이 지명자의 답변서와 노무현 대통령 대선공약,현 정부 정책 등을 비교해서 평가 점수를 매길 예정이다. 성적표는 ▲개혁성과 민중성 ▲국정수행능력과 통합조정능력 ▲도덕성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민노당 정책의장 ‘범좌파’ 주대환씨

    민주노동당이 결선투표 끝에 가까스로 투표율 50%를 넘기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정책위의장을 뽑았다.17일 선임된 새 정책위의장은 주대환 마산갑 지구당 위원장이다.이로써 민노당은 집단지도체제인 ‘13인 최고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지었다.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당내 범좌파 그룹에 속하는 주 의장은 당 정책위원회,공동정책연구원,의원 정책보좌관 등 100여명에 이르는 당의 정책라인을 아우르게 된다.하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실천적인 과제와는 거리가 먼 ‘친북-반북’을 선거 이슈로 들고 나와 ‘당내 정파간 대립과 분열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어려운 문제에 대해 독자적 입장을 갖고 비판할 부분도 있겠지만 당원이나 국민의 정서와 다르지 않는 선에서 당론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범좌파그룹과 민족주의그룹간 세력균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민족주의그룹이 추구하는 반미·통일운동에 일정부분 견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민족자주계열의 김창현 사무총장 등 7명의 최고위원과 정치적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청학련,부마항쟁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는 주 의장은 지난 95년 민주당 마산합포 지구당을 맡는 ‘외도’를 빼고는 한국노동당 창당 준비부터 민중당,진정추,국민승리 21 등 합법적 진보정당 운동을 해왔다.주 의장은 “대중들의 생활상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이든 개발하겠다.”며 “제대로 세금을 걷고 제대로 복지하는 것이 핵심정책”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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