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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오픈] 최경주 1R 단독선두 질주

    ‘탱크’ 최경주(3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 날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경주는 11일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4타로 1위를 차지, 지난 7일 끝난 올시즌 첫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의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하며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의 뒤를 이어 히스 슬로컴, 지미 워커,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 등 3명이 1타차인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개막전 우승자 다니엘 초프라(스웨덴)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벙커샷이 빛났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 12번홀(파4)과 13번홀(파4),18번홀(파5)에서 연속으로 볼이 벙커에 빠졌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온그린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린 적중률(67%)의 부족함을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몽땅 만회한 셈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 3명도 중상위권이었다. 나상욱(24)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PGA 투어에 입성한 양용은(36)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52위, 재미교포 박진(30)은 이븐파 70타 공동 7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변연하 46점 ‘원맨쇼’

    [여자프로농구] 변연하 46점 ‘원맨쇼’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변연하는 무려 3점슛 8개를 포함,46점을 폭발시키면서 우리은행을 69-63으로 꺾었다. 변연하의 46득점 기록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는 최다 득점.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2007년 겨울리그에서 로렌 잭슨(호주·당시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상대로 세운 56득점이 최고다. 삼성생명은 1위 신한은행과 승차를 2.5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3연패를 당하며 6위 신세계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BA] 승률 3할 샬럿, 최강 보스턴 격침

    승률 3할대의 샬럿이 미 프로농구(NBA) 역대 최대 승률에 도전하는 무적함대 보스턴을 격침시켰다. 샬럿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을 95-83으로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샬럿은 13승 21패. 보스턴은 시즌 4패째(29승)를 당하며 9연승이 좌절됐다. 승률은 9할대에서 8할8푼으로 떨어졌다. 보스턴으로서는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으로 이어지는 최강 트리오 중 앨런의 부상 결장이 아쉬웠다. 가넷이 24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샬럿의 제이슨 리처드슨(34점9리바운드)과 모하메드(18점10리바운드), 월러스(15점10리바운드)를 막지 못했다. 샬럿은 지난해 11월 보스턴과 시즌 첫 대결에서도 95-96으로 아쉽게 패배하는 등 보스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한은행 거침없는 6연승

    여자프로농구 1위 신한은행은 정선민(19점 7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으로 금호생명을 70-57로 꺾고 거침없는 6연승을 이어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손규완, 동부 구했다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미리 보는 챔피언전’다웠다. 스피드의 KT&G와 높이의 동부가 벌인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 외에도 3점슛과 가로채기, 블록슛, 속공 등 농구가 보여줄 수 있는 미학은 다 쏟아 냈다. 그렇다면 승부는? 프로농구 1위 동부가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위 KT&G와의 경기에서 딕슨(15점 6리바운드)과 손규완(10점)이 각각 1쿼터와 4쿼터에서 선보인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66-56으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출전 선수 전원이 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15개의 올시즌 최다 기록도 세웠다. 동부는 3연승으로 1위 독주 체제를 굳혔고,KT&G는 3경기 반 차이로 1위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시즌 상대 전적도 3승1패로 동부의 우위. 1쿼터는 동부의 몫이었다.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 넣는 등 15점을 몰아친 딕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1쿼터 한때 23-6 16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려 놓았다. 하지만 그냥 물러설 KT&G가 아니었다. 주희정(5어시스트)의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를 시작으로 야금야금 따라갔다. 2쿼터부터 투입된 김일두(8점)-양희종(6점), 두 포워드의 파워를 앞세워 점수 차이를 조금씩 좁혀갔다. 결국 3쿼터 1분 여를 남기고 끝내 44-4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3쿼터를 47-46으로 마무리했다. 이때부터 엎치락 뒤치락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동점 1차례와 역전 6차례 등 손에 땀을 쥐는 공방은 계속됐다. 그러나 3점슛 성공률 1위(41%)인 동부 손규완은 51-49로 턱밑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3점포 두 방 등 4쿼터에서만 10점을 꽂아 KT&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KT&G는 4쿼터에서만 실책 6개, 파울 9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실책 20개와 파울 26개를 저지른 게 패인이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세계 4강 PO 청신호

    ‘4강 플레이오프, 꿈이 아니야.’ ‘들고양이떼’ 신세계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7-55로 승리를 거뒀다. 신세계는 기분 좋은 시즌 첫 2연승을 올리며 4라운드를 마감, 탈꼴찌와 함께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후반기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과 시즌 3전 전패의 멍에도 벗었다. 시즌 5승째(15패). 반면 갈 길 바쁜 우리은행은 6위 신세계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또한 이날 4위 국민은행이 삼성생명에 패함에 따라 4∼6위는 한 경기 반 차로 좁혀졌고, 사실상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둘러싼 싸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수훈갑은 공수에서 팀내 궂은일을 도맡은 양지희(14점 8리바운드). 1쿼터에서 22-18로 앞섰던 우리은행이 2쿼터 들어서 단 3득점만을 기록하는 등 답답한 침묵을 지킬 때 신세계는 양지희의 공수 맹활약과 함께 ‘득점랭킹 3위’ 김정은(18점 4리바운드)의 미들슛, 자유투를 앞세워 따박따박 점수를 챙겨 28-25로 경기를 뒤집었다. 센터 양지희는 적중률 높은 필드골(성공률 55%)과 장기인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도 팀내 최다인 6개를 찔러줬고 스틸도 3개나 뽑아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뒤늦게 터진 김은혜(15점)의 3점포와 김계령(18점 7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따라붙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신세계 박세미(17점)의 3점포 응수와 김정은의 착실한 미들슛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3쿼터 2분23초를 남겨놓고 16점 차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신세계쪽으로 기울었다. 신세계는 오는 17일 ‘부동의 1위’ 신한생명과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박정은(13점)의 3점포를 앞세워 54-48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제물로 2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 3점만을 얻는 졸전을 보이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8) 비상의 날개 ‘8’

    올 한해 스포츠에서 숫자 ‘8’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까. 미국프로야구에선 태평양을 건넌 지 ‘8’년의 세월이 흐른 한국인 투수가 뒤늦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폈고 국내 여자배구계엔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모래판엔 7전8기 ‘오뚝이’ 장사가 시련을 딛고 꽃가마에 오르기도 했다. ●최고의 해 보낸 서재응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쌓은 박찬호(33)의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있었다. 바로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사진 왼쪽·28·뉴욕 메츠). 서재응은 지난 1997년 12월 메츠에 입단한 뒤 ‘8’년의 세월이 흐른 올시즌 중반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에 올라와 ‘사이영상급 피칭’을 뽐내며 ‘8’승을 거뒀다. 이 기간 동안 당한 패배는 단 2패. 방어율도 2.59로 사실상 팀내 에이스 몫을 했다. 서재응은 특히 지난 8월 한달 동안 4승무패 방어율 1.78의 성적을 거뒀다.8월 한때 방어율을 1.09까지 떨어뜨려 ‘꿈의 0점대 방어율’ 초읽기에 들어가기도 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여자코트의 박주영’ 김연경의 등장 국내 여자프로배구 코트에는 ‘슈퍼루키’ 돌풍이 불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키 ‘188’㎝의 ‘겁없는 신인’ 김연경(가운데·17)이 바로 주인공. 김연경은 올시즌 8경기에 모두 출장해 219점(평균 27.4점)을 올리는 가공할 화력을 뽐내며 만년꼴찌 흥국생명(6승2패)을 26일 현재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다. 김연경의 득점력은 여자부 경기에만 적용된 2점 백어택으로 65점을 뽑은 사실을 감안해도 남자배구 최고의 공격수 이경수(평균 18.2점·LG화재)에 비견된다. 게다가 공격 성공률(41.25%)과 오픈공격(42.42%), 이동공격(65.62%)과 서브(세트당 0.45) 등 공격 6개 부문에서 수위를 달리며 여자코트를 평정하고 있다. ●‘7전8기’ 오뚝이 인생 이성원 지난 10월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5일본장사대회 금강·태백급 통합장사’에서 ‘8’과 관련된 소식이 들렸다. 이성원(오른쪽·29·구미시체육회)이 ‘악바리’ 김유황(24·현대삼호)을 누르고 통합장사에 오른 것. 안다리 기술 하나만은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이성원은 1999년 2월 씨름판에 뛰어든 뒤 김용대(29·현대삼호)와 모제욱(30), 장정일(28) 등에 밀리며 무려 7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끝에 ‘7전8기’의 ‘오뚝이’ 투혼을 발휘해 정상에 오른 선수. 이성원은 LG씨름단 소속이던 지난해 12월 팀 해체라는 시련을 딛고 열달만에 다시 일어서 감동을 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3) 믿음주는 3

    동양에서 ‘3’은 음(2)과 양(1)이 합쳐진 가장 완벽한 수로 꼽힌다. 흔들리지 않는 튼실함도 함께 나타낸다. 숫자 3만큼이나 올해 팬들에게 가장 믿음직하게 다가선 스포츠와 그 화제는 어떤 것이었을까. ●아드보카트,‘포스트 히딩크’ 세번째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지난 10월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조 본프레레에 이어 월드컵 4강신화를 이뤄낸 뒤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세 번째 감독이다. 그는 한동안 지리멸렬하던 대표팀을 불과 석 달 만에 2002년 당시에 버금가는 촘촘한 조직력의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란과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강호들과 가진 세 차례의 평가전에서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내년 독일월드컵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호주대표팀을 맡은 거스 히딩크(59) 감독은 월드컵 최종 예선 우루과이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승부차기승을 거두며 네덜란드와 한국에 이어 호주를 본선에 진출시켜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여자 헤라클레스, 세계신까지 딱 3㎏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 최중량급(+75㎏급)에서 2관왕을 들어올린 장미란(22·원주시청)은 이제 세계신기록 경신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기록은 305㎏. 그의 기록은 여기에서 3㎏이 모자란다. 그러나 장미란은 이미 훈련 과정에서 308㎏까지 들어올린 적도 있어 신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앞서 9월 동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박호현(27·SH공사)이 여자 창던지기에서 한국 선수단에 유일한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 13회 자카르타대회 이후 세 번째 도전 만에 한국에 값진 금메달을 안기며 척박한 육상계를 촉촉히 적셨다. ●3연승, 월드시리즈 우승 발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88년 만에 ‘블랙삭스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팀 역사상 세 번째.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시리즈에서도 상대팀을 모두 3연승으로 셧아웃시켰다. 지난 9월 한국을 방문, 추석 명절 한국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러시아)는 올시즌 메이저대회 무관에 그치며 세계 랭킹이 1위에서 4위로 밀려났지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3개 대회에서 우승, 인기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성적은 뽑아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 ‘신형 방패’ 이선규 떴다

    ‘거미손’이 빠진 현대캐피탈에 ‘신형 방패’가 떴다.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신형 방패’ 이선규(23·200㎝)가 지난 8월 LG화재로 이적한 ‘거미손’ 방신봉(30)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것은 물론 짧은 프로배구 역사에 새 ‘블로킹 이정표’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14일 LG화재와의 경기 3세트에서 통렬한 4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킨 것. 종전에는 2연속 블로킹이 최고. 이선규는 또 프로배구 원년인 지난 3월 LG화재전에서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8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LG의 거포 이경수(25)와 용병 키드(35·브라질)가 때린 스파이크는 이선규가 쳐놓은 철벽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현대는 6블로킹을 성공시킨 이선규의 활약에 힘입어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LG를 3-0으로 일축했다. 이선규의 활약으로 현대는 LG, 삼성과 3각 대립각을 곧추세우며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김호철 현대 감독은 “삼성에 이어 LG에도 패했다면 자칫 17일 LG와의 원정경기가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며 이선규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신중 3학년 때 키(192㎝)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늦깎이 배구인생에 들어선 이선규는 명문 문일고를 거쳐 한양대에서 정통 센터 재목으로 무섭게 성장,2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학시절 현대에 ‘입도선매’되며 실업무대를 밟은 이선규는 원년인 지난 겨울리그에서 세트당 0.92개 블로킹을 성공시켜 ‘초대 블로킹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체중이 88㎏밖에 나가지 않는 등 몸집 불리기와 체력 보강이 과제가 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나은행 FA CUP] ‘칼레의 기적’ 넘는다

    ‘우리는 칼레의 기적을 뛰어 넘는다.’ 10년째를 이어오는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아마추어팀으로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미포조선이 ‘칼레의 기적’을 넘어서 ‘미포조선의 기적’을 만들며 우승컵에 입을 맞출 수 있을까. 최근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전과 독일월드컵 조추첨 분위기에 밀려 찬 밥 신세에 가깝던 FA컵이 오로지 ‘미포조선의 힘’만으로 축구팬들을 다시 불러모으며 열광시키고 있다. K2리그 소속인 미포조선은 16명의 선수단을 갖고 이번 대회에서 벌써 프로팀을 4차례 연파하며 ‘프로잡는 아마’의 명성을 얻었다. 미포조선은 지난 14일 준결승전에서 프로팀 전남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앞서 32강전에서는 부산을 2-1로 꺾었고,16강전에서는 대전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눌렀다.8강전에서도 포항과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로 꺾었다. 잇따른 승승장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며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칼레의 기적’은 지난 2000년 프랑스 북부의 인구 10만명의 항구도시인 칼레의 축구클럽 라싱유니온 FC칼레로부터 비롯됐다.FC칼레는 정원사, 수리공, 식료품가게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프랑스축구 4부리그 사실상의 ‘축구 동호회’. 하지만 당시 AS칸,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등 프로팀들을 잇따라 누르며 결승에 올라 프랑스 전역에 ‘칼레 열풍’을 일으키면서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 당당히 입성했다.FC칼레는 프랑스 축구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종료직전 주심의 애매한 페널티킥 판정으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미포조선이 FA컵 결승전에서 2003년 챔피언 전북마저 꺾고 우승한다면 한국축구의 역사는 새로 쓰여지게 된다. 축구팬들의 눈이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쏠리는 이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코트는 먹이사슬.’ 프로배구 V-리그 코트는 절대강자를 허용하지 않았다.‘거함’ 삼성화재를 침몰시키며 4연승을 달리던 LG화재의 천적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는 앞서 삼성에 덜미를 잡혀 결국 판도는 ‘먹이사슬’ 형국. 여자부도 5개팀 모두 2승2패로 서로 물고 물렸다. 현대캐피탈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5차전 LG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션 루니(23·13점 3에이스)와 후인정(31·10점 2블로킹)의 쌍포가 고르게 터지고, 이선규(24·12점 6블로킹)가 철벽처럼 네트를 지켜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는 이로써 4승1패로 1위에 올라섰고, 반면 LG는 4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세트 득실률차에서 현대와 삼성에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특정팀에 대한 묘한 징크스는 올시즌에도 이어졌다. 현대는 지난해 LG만 만나면 휘파람을 불었다. 올해도 삼성에 1-3 첫 패를 당했지만 ‘LG 필승’에는 예외가 없었다. 반면 LG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3-0 완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3세트에서만 4개의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네트를 지켜낸 이선규의 높이에 막혀 1라운드 전승의 꿈을 접었다. LG는 이경수가 2개의 에이스를 솎아내며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에 자멸했다. 이경수는 후위공격 4개를 보태 프로배구 처음으로 후위공격 통산 200개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임유진(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슈퍼 루키’ 김연경(27점)이 버틴 흥국생명에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개막 초반 2연패로 꼴찌를 걱정했지만 곧바로 2연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 겨우 4위를 챙겼다. 여자부는 흥국생명과 KT&G,GS칼텍스, 도로공사, 현대건설이 모두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 혼전 속에서 세트 득실률차로 순위가 갈렸다.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4연승 LG화재 단독선두로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전승을 향해 성큼성큼 내딛는 LG화재가 파죽의 4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LG화재는 13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만능살림꾼’ 키드(35·18점 4블로킹)와 이경수(25·12점 2서브에이스) 쌍포를 앞세워 1시간8분 만에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4승째를 거뒀다. 지난 10일 ‘무적함대’ 삼성화재마저 3-0으로 무릎꿇린 LG는 1라운드 종료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화재(4승1패)와 현대캐피탈(3승1패)을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12세트를 따내는 동안 단 1세트만을 잃을 정도로 공수의 완벽함을 자랑했다. 승부는 키드의 손에서 시작돼 키드의 손으로 마무리됐다. 브라질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라이트 키드의 진가는 1세트부터 빛을 발했다.16-13으로 조마조마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한전의 추격의지를 꺾었고,23-20에서도 블로킹으로 승리를 굳혔다. 키드는 2세트에서도 양팀 최다인 7점을 꽂아댔고 3세트에서도 공격성공률 66.67%의 순도높은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키드는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내는 디그를 5개 성공시켜 이경수(7디그)와 함께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손재홍 ‘삼성 슈퍼조커’

    번듯한 것들은 모두 잘려나가고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에서도 8년간 벤치멤버의 설움을 곱씹었던 레프트 손재홍(29)이 위기의 순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손재홍은 11일 맞수 현대캐피탈과의 대전 안방경기에서 승부의 최대 고비였던 3세트에 출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의 고비 때마다 7점을 코트에 꽂아댔다. 손재홍은 끌려가던 4세트에서도 현대에 찬물을 끼얹는 서브에이스 2개를 터뜨려 3-1 승리를 견인했다.53.33%의 순도높은 공격성공률. 전날 LG화재에 0-3으로 2년여 만에 완패를 당한 삼성으로서는 손재홍의 활약으로 1996년 창단 이후 첫 연패의 위기에서 빠져나온 것. 부산 동아공고-홍익대를 거쳐 98년 입단한 고참 손재홍은 당대 최고의 쌍포 김세진(31)과 신진식(30)에 가려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이후에도 장병철(29), 이형두(25)에 밀려나며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우세진-좌진식’ 쌍포가 부상으로 일제히 빠진 올시즌 고비 때마다 출전,48.15%의 알토란같은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올려 모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레프트 공격수로서는 상대적으로 단신(186㎝)인 손재홍은 시간차 공격과 C속공 등으로 단점을 극복해냈다. 신치용 감독은 “조커로 투입한 손재홍 때문에 현대를 잡을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재홍 역시 “창단 후 첫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비록 백업 멤버지만 팀의 10년 연속 정상을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며 팀 승리를 강조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신감독 ‘심리전’ 현대 잡았다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LG화재에 0-3으로 완패당한 다음날인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수 현대캐피탈을 만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자칫 주말 2연패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긴박한 상황. 하지만 삼성에는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50) 감독이 있었다. 승부처인 4세트. 세트스코어는 2-1로 앞서 있었지만 9-11로 뒤져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다. 이때 평소 점잖기로 소문난 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그때까지 심판에게 신경질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던 이형두(22점 3블로킹) 등 선수들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 최태웅 등은 신 감독을 진정시키면서 경기를 계속했다. 결국 이 ‘계산된 항의’ 하나로 현대캐피탈 송인석(10점)과 박철우(10점)는 잇따라 어이없이 범실을 저질렀고, 삼성은 10점을 뽑는 동안 고작 2점만을 내줘 단숨에 19-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것으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세트스코어 3-1로 삼성 승리.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첫 2연패의 위기를 넘겼고, 현대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대는 이날 루니(17점 3블로킹)가 한층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였고 전체 범실에서도 삼성(28개)보다 훨씬 적은 16개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은 고비 때마다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우며 권영민의 밋밋한 토스워크 한계를 노출한 현대에 다시 한번 ‘삼성 징크스’를 확인시켰다. 현대는 삼성이 5개의 서브 범실 등 9개의 무더기 실책을 저지른 3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패배의 빌미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상무를 3-0으로 꺾고 4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슈퍼루키 김연경(19점)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눌렀고, 현대건설도 정대영(21점)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0으로 일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GO!독일월드컵-(상)2승 전략을 마련하라] 토고는 꼭 잡고 알프스 넘어라

    [GO!독일월드컵-(상)2승 전략을 마련하라] 토고는 꼭 잡고 알프스 넘어라

    한국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축구팬들은 물론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월드컵 본선 사상 ‘최고의 조편성’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철저한 전략을 갖고 대비하지 않으면 자칫 ‘최고의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가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3회에 걸쳐 살펴본다. “첫 두 경기를 반드시 잡아라.” 독일월드컵 16강 성적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2승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월드컵 처녀출전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약체 토고가 3패를 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나머지 세팀이 2승1패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을 벌여 골득실차로 2위를 가리는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악의 상황은 스위스가 프랑스를 잡았을 때다.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4조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비긴 바 있는 스위스가 프랑스를 잡고, 한국이 프랑스에 진다면 스위스전에 크나큰 부담을 안고 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토고와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전제해도 프랑스와 갖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물러서기보다는 16강 진출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랑스가 최강이라는 이유로 어설픈 ‘비기기 전략’을 택한다면, 마지막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궁지에 몰려 16강 탈락의 쓴 맛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역대 사례를 보면 더욱 자명하다. 16강에 가장 근접했던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무적함대’ 스페인에 2-2로 비기는 파란을 일으킨 뒤 볼리비아에 0-0으로 비기자 결국 최종전에서 독일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2-3으로 아깝게 지며 2무1패로 예선탈락하고 말았다. 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에 0-3으로 패하면서 나머지 모로코와 칠레를 각각 1-0으로 잡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전문가들도 “1승1무1패 또는 1승2무의 성적으로는 골득실을 따지다가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이상 조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상대전적, 골득실 등 경우의 수를 꼽아가며 머리 굴려왔던 복잡한 셈법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 6점으로 프랑스 또는 스위스 중 한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면서 “일단 첫 경기를 잡고 프랑스와 스위스전 결과를 본 뒤 더욱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 하겠지만 프랑스가 못 이길 상대만은 아님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본사 19대 노조위원장 박록삼기자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 19대 위원장 선거에서 박록삼(33·편집국 체육부)조합원이 당선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1999년 서울신문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행정뉴스부·정치부·체육부 등을 거쳤다.
  • [2006 독일월드컵] 펠레·크루이프등 왕년의 별들 총출동

    펠레, 크루이프, 마테우스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포함된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조 추첨자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오전 4시15분부터 진행될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앞서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8명의 조 추첨자를 8일 발표했다. 명단에는 개최국 독일의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4)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타 요한 크루이프(58),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65)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에선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표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회 역사상 최고령(42년39일) 득점 기록을 세운 로저 밀러(53)와 1998년,2002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카스 라데베(36)가 조 추첨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나카야마 마사시(38)가, 북중미 대표로는 1994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뛴 미국의 코비 존스(35)가 뽑혔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카랑뵈(35)도 조 추첨자로 나선다. 한편 조추첨은 1그룹 먼저 시작해 3그룹,2그룹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이 속한 4그룹은 맨 마지막에 이미 3개 팀이 결정된 조의 마지막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 5시40분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T&G 프로배구] 삼성 “주말 두 산 오른다”

    ‘LG, 현대 다 잡는다.’ 초반 3연승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프로배구 V-리그의 최강 삼성화재가 10일과 11일 라이벌 LG화재, 현대캐피탈과 거푸 맞대결을 펼치게 돼 배구판을 후끈 달군다. 지난 3일 개막 이후 처음 맞는 최고의 ‘빅매치’다. 올시즌 ‘타도 삼성’의 깃발을 높이 내건 LG와 현대 역시 쾌조의 2연승으로 순항 중이어서 주말 경기가 초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대회 2연패를 향한 행보가 순탄치 않아 총력을 다짐한다. 일단 LG화재의 기세가 무섭다.10일 삼성화재를 구미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LG화재는 프로 원년인 지난 시즌 6전6패의 수모를 앙갚음할 각오다. 이번에는 새로 가세한 ‘만능 살림꾼’ 키드(35·브라질)에 간판 거포 이경수(26)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 승리를 장담한다. 여기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댈 삼성의 라이트 장병철(29)과 레프트 이경수는 각각 53점과 47점으로 득점 1,2위를 질주해 또다른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화재는 LG와의 숨가쁜 대결을 치른 이튿날 ‘오래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이 5승3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에서는 2승2패로 백중세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삼싱이 3승1패로 압도했다. 현대는 레프트 숀 루니(23·206㎝)의 컨디션과 팀 적응도가 갈수록 좋아져 한껏 들떠 있다. 삼성 장병철이 루니의 벽을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이형두(25)와 후인정(31)의 대결도 주목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두 팀과의 승부는 모두 풀세트접전까지 갈 것 같다.”면서 “주말 두 경기 결과가 올시즌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한국 11위 상위급 입증

    ‘60억 인류의 축제’ 2006독일월드컵이 이미 시작됐다. 오는 10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조추첨식이 열리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성적에 대한 32개 참가국들의 기대감이 ‘동상이몽’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조 추첨식은 전세계 145개국에 중계되며 역대 최다인 약 3억 200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관심은 ‘최악의 상대’를 피해 편안한 16강 진출의 길을 닦을 수 있을지 여부.1∼3그룹의 어떤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실제 한국이 시드 배정에서 4그룹에 포함됐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매긴 32개팀 채점표에서 10위 네덜란드에 1점 뒤진 총점 37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실력으로 따지면 세계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 다만 FIFA측이 1그룹 외에는 대륙별 안배를 지상원칙으로 삼으면서 한국은 4그룹으로 편성됐을 뿐이다. 총점만으로는 이미 ‘2그룹 수준’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단 1그룹에서 일찌감치 A조로 확정된 개최국 독일과 F조 브라질을 피한다면 이탈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 나머지 팀들과는 객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한 번 해볼 만하다. 여기에 대륙별 안배에 따라 아프리카의 처녀 출전팀이 주를 이뤄 예년의 4그룹 쯤으로 평가되는 2그룹은 ‘아프리카 신흥 강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정도만 피하면 좋은 대진운. 유럽팀이 한꺼번에 몰린 3그룹에서는 네덜란드와 체코만 만나지 않으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T&G 프로배구] 삼성화재 “파란은 없다”

    팽팽한 승부일수록 한 순간의 작은 실수가 경기 전체를 좌우한다. 상무는 ‘삼성화재 사냥’의 가능성을 부풀리며 펄펄 날던 2세트 중반 범실 하나로 스스로 무너졌다. 삼성화재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와의 홈경기를 3-0으로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세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장병철(29·18점 4블록)과 고비마다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높은 곳에서 내리 꽂은 박재한(25·8점)의 속공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객관적 전력만으로 보면 상무는 삼성화재의 상대가 되지 않는 데다 실제 이날 경기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도 삼성화재의 완벽한 승리.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전날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잡았듯 상무 역시 이날 ‘대파란의 주인공’이 될 뻔했을 정도로 2세트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였다. 1세트를 19점까지 잘 쫓아가다가 아깝게 내준 상무는 2세트에서 14-9까지 앞서나갔으나 16-14로 점수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서브 로테이션 범실(포지션 폴트)을 저지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1점을 내줬다. 장광균(24·3점) 차례에 주상용(23·9점 1블록)이 서브를 넣었던 것. 이 범실로 1점을 내준 뒤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군기 빠진’ 최삼환 감독과 선수단 모두의 범실이었다. 상무는 라이트 주상용과 센터 조승목(24·7점 2블록)이 공격을 주도했고, 몸을 던지는 호수비가 잇따라 나왔지만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의 관록과 스피드, 조직력을 따라잡을 동력을 이미 상실한 상태였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광희(31·17점)와 김세영(24·23점)의 활약을 앞세운 KT&G가 현대건설에 3-1로 승리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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