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록삼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천열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강원식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상화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최광숙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5
  • 영국축구대표팀 2012년 올림픽서 부활?

    1960년 로마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축구에서 ‘대영제국(Great Britain)’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52년 만에 ‘영국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붙고 있어 주목된다. 세바스천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 위원장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데 이어 게리 서트클리프 체육부 장관도 퍼거슨이 가장 이상적인 후보라고 거들었다.고든 브라운 총리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단일팀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영국은 1900년 파리,1908년 런던,1912년 스톡홀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축구협회(FA)를 따로 꾸려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별도 가입했다. 선수 선발의 어려움 등 골치아픈 일들을 감안하면 ‘단일팀’을 만들기보다 차라리 출전을 안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50년 가까이 올림픽과 인연을 거부해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내 나이가 2012년이면 70이다. 그렇게 먼 미래 얘기는 할 수 없다.”며 “4개 FA는 모두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어 단일팀을 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견해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축구 종가’에서 대표팀조차 구성하지 못한다면 비웃음을 살 수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단일팀’을 꾸려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달10일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전 또 상하이서 열린다

    축구 남북전이 또다시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다음달 10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3차 예선 때도 같은 조에 속했던 남북의 북한 홈경기는 지난 3월 북한 측의 거부로 인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 있다. 이유는 마찬가지. 평양 하늘에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표했던 대로다. 북한은 이번에도 두 달 전 최종 예선 조추첨 이후부터 일찌감치 ‘제3국 개최’를 주장해 왔다. 축구협회는 평양경기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리, 통산상금 천만달러 위업

    ‘세리 키즈의 대모’ 박세리(31)가 드디어 ‘1000만 달러의 여왕’에 등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지 꼬박 11시즌 만에 이뤄낸 또 하나의 금자탑이다. 박세리는 베이징올림픽 열기로 일반인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진 18일 캐나다 오타와 오타와헌트골프장(파72·651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타를 치며 4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캐서린 헐(호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이미파오웬스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톱10’이 네 차례밖에 없던 박세리가 올시즌 들어 거둔 최고 성적이다. 준우승 상금은 20만 2703달러. 이로써 박세리의 통산 상금은 1011만 9909달러를 기록했다.LPGA 사상 다섯 번째로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통산 최다상금 1위는 안니카 소렌스탐(2238만 2376달러)이며 캐리 웹(34·호주),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 줄리 잉스터(48·미국)만이 박세리의 앞 자리에 있을 뿐이다. 박세리는 “사실 상금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상금이 1000만 달러를 넘겼다니 이 또한 기억할 만한 일”이라면서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쌍란, 그녀의 아름다운 변신

    쌍란(桑蘭·27)은 12일 베이징올림픽스포츠센터를 찾아 중국남자체조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생생히 지켜봤다. 휠체어에 앉아 박수를 쳤고, 마치 자신의 금메달인 양 환호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꼬박 10년 전인 1988년 7월22일, 제4회 굿윌게임이 열린 미국 뉴욕. 중국 체조의 기대주로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2년 뒤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딸 꿈에 부풀던 쌍란(당시 17세)은 굿윌게임에 참가, 도마 종목을 연습하다가 그만 추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머리부터 떨어지며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선수 생명은 물론, 설령 목숨을 건지더라도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미녀 체조선수 쌍란’은 그때 좌절은커녕 ‘밝은 쌍란’으로 새로 태어났다.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국내·외의 애정과 관심을 받았다. 뉴욕시장, 영화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가수 셀린 디옹 등이 쌍란을 격려하고 재활의 성공을 빌어줬다. 쌍란 역시 재활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13억 중국인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컴퓨터 키보드를 치기 위해서는 손에 막대기를 고정시켜야 할 정도로 손가락이 굽었지만 쌍란은 결코 낙담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다.1999년 미국 뉴욕스포츠위원회에서 ‘용감한 선수상’을 받았고,2000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성화 점화를 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베이징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입학, 공부를 계속했고, 비록 체조선수로서는 아니지만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공식사이트의 기자가 돼 여러 경기장을 오가며 ‘베이징올림픽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이미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던 쌍란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성화 점화자로도 거론됐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사랑은 여전하다. 쌍란의 블로그(http://blog.sina.com.cn/sanglan)에 들어가 그가 올린 사진과 글들을 보면 쌍란의 유쾌하고 밝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설령 중국어를 몰라도 마찬가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야구 美 깰 묘안은 ‘벌떼 마운드’

    야구의 올림픽 4강 승부처는 결국! ‘벌떼 마운드’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 메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전에 나설 한국 선발 투수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12일 훈련과정에서도 투수들은 롱 토스 위주로 몸만 풀었을 뿐 불펜피칭은 없었다. 전력노출을 극소화하려는 김경문 감독 특유의 의도가 경기 전부터 나타난 것. 좌완 봉중근(28·LG)과 류현진(21·한화), 김광현(20·SK) 중에서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팀에 왼손 타자가 1명(스위치타자 1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송승준(28·롯데) 또는 윤석민(22·KIA) 등 우완 깜짝 카드 기용도 점쳐진다. 물론 선발투수를 꽁꽁 감추는 것은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명한 점은 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4승이 필요하며 4강 토너먼트에서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선 4연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승카드를 마운드에 내세운 뒤 여차하면 초반 3∼4회부터라도 최강 계투진을 등장시켜 승리를 따낸다는 목표다. 비록 최고 마무리 오승환(26·삼성)이 지난 5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더블 클로저’ 중 하나인 한기주(21·KIA)와 ‘미국 킬러’ 정대현(30·SK)이 건재하기 때문에 중반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 치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비록 트리플A 출신 15명, 더블A 이하 9명으로 구성돼 메이저리그급은 아니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인 미국대표팀은 최근 캐나다와의 4차례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승1패를 기록했고, 특히 4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11개나 쳐낼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미국을 넘어서면 중국(14일), 캐나다(15일)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한 뒤 오는 16일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8강 바늘구멍 뚫어라

    [Beijing 2008] 8강 바늘구멍 뚫어라

    ‘8강 필요조건은 3점차 이상의 대승’ 한국 축구의 베이징올림픽 8강행 여정이 참 험난하다. 이미 자력 8강행 티켓 획득은 어려워졌다.1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D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온두라스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것도 대충 이기는 것이 아니라 큰 점수 차로 대파해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카메룬을 다득점으로 잡아주기를 간절히 바라야 한다. 한국은 D조에서 1무1패(승점 1점, 골득실-3,1득점)로 이미 8강을 확정지은 이탈리아(승점 6점)와 1승1패인 카메룬(승점 4점, 골득실+1,2득점)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경우의 수는 복잡하다. 한국이 2점 차로 이기고, 카메룬이 1점 차로 패하는 경우에도 8강행은 불가능하다. 골득실에서 밀린다. 골득실차가 같으면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 만큼 조건 없이 많이 넣어야 한다. 한 가지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조별 예선의 주변 상황이다. 이탈리아가 8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나는 것을 피하려면 D조 1위 자리를 지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카메룬전에 필승책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우승후보 0순위’로서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카메룬에 2점차 이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상대가 8강 탈락이 확정된 온두라스라는 점도 희망을 갖게 한다. 온두라스는 이탈리아와 카메룬에 져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게다가 골키퍼 케빈 헤르난데스(23)와 주장 헨드리 토마스(23)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하고 와일드카드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34)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력 누수가 심각한 만큼 베스트 11을 꾸리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온두라스가 홀가분한 기분으로 덤벼들 수도 있어 더 버거울 가능성도 있다. 온두라스의 질베르토 이어우드 감독은 “한국전에 기용 가능한 최상의 선수를 내보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좋게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결국 한국으로서는 모든 경우의 수들을 따져봐도 불리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같은 시간 톈진에서 열릴 이탈리아-카메룬전에서 카메룬이 이기거나 비기면 온두라스전을 이겨도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아름다운 패자’ 파이셔

    ‘최민호에게 패한 파이셔는 진짜 훈남´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60㎏급 금메달은 ‘신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28)의 차지였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아름다운 패배자´로 입에 오르내리는 선수가 있다.9일 결승전에서 최민호에게 패한 루트비히 파이셔(27·오스트리아)다.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파이셔는 최민호에게 마치 ‘딱지치기´의 딱지처럼 패대기쳐지며 다리들어메치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굴욕적일 수도 있는 패배였다. 그러나 그는 이 순간,4년을 기다려온 올림픽 금메달을 놓쳤음에도 자신의 완패를 선선히 시인하고, 매트 위에서 웅크린 채 감격에 흐느끼는 최민호에게 따뜻한 축하의 손을 내밀고 일으켜 진심어린 포옹을 건넸다. 파이셔는 마지막까지 이날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 모인 관중들에게 ‘이 선수가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고 확인시켜 주듯 최민호의 오른손을 번쩍 치켜올려 주는 최고의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승자에게 진심의 축하를 보낸 파이셔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훈남 파이셔´로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음은 물론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日열도 ‘뚜껑’ 열리다

    베이징올림픽 뚜껑이 열리자마자 일본 체육계도 함께 ‘뚜껑’이 열렸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14개 금메달 중 8개를 따며 금메달을 독식하다시피했던 일본의 유도가 영 갈피를 못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 미즈키(30)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본으로 급거 귀국,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2위, 그리고 종합순위 10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급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다행히 10일 우치시바 마사토가 유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쉬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열린 유도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은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일본이 독식해온 체급들.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히라오키가 첫 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유도 여왕’ 다니 료코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특히 히라오카는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유도영웅’ 노무라 다다히로를 국내 선발전에서 꺾고 나왔기에 기대가 더욱 컸다. 일본 여자마라톤의 희망 노구치는 스위스 고지 훈련 도중 몸에 탈이 나 급히 일본으로 돌아갔다. 애초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7일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메달은 불투명해졌다. 출전여부는 2∼3일 내에 결정한다. 또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야구대표팀도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선발팀과의 평가전에서 2-11로 크게 패했다. 호시노 감독은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왔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최종 성화 점화자 리닝은 누구

    [Beijing 2008] 최종 성화 점화자 리닝은 누구

    그는 새 둥지(냐오차오·올림픽 주경기장)를 박차고 베이징 밤하늘로 날아올랐다. 한 마리 봉황이었다. 그의 손에는 ‘약속의 구름’이라고 이름붙여진 성화봉이 들려있었다.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상공을 성큼성큼 내딛으며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라는 베이징 올림픽의 정신을 나타내는 두루마리 영상을 함께 펼치면서 한 바퀴 돌아선 뒤 마침내 이글이글 불을 붙였다. 불이 붙여진 순간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가득 메운 9만여명의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나왔고 폭죽 역시 그 환호성에 맞춰 쉴 새 없이 터졌다. 8일 열린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李寧·45)이었다. 리닝에 의해 점화된 올림픽 성화는 지난 3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30일 동안 5개 대륙의 130개 도시를 거치며 13만7000㎞을 허위허위 돌아왔다. 그리고 앞으로 17일 동안 쉬지 않고 타오르며 올림픽의 정신을 60억 전세계 인류와 함께 나누게 된다. 리닝은 중국에서 ‘전설’로 통한다.1982년 세계체조월드컵 6관왕,1984년 LA올림픽에서 마루운동, 안마, 링 등 3관왕을 기록하는 등 1980년대에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106개나 딴 리닝은 세계적인 체조 영웅이면서 중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시킨 혁혁한 공로를 갖고 있다.1999년 세계스포츠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 24인’에 포함됐다. 빼어난 실력에 더해진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얼굴과 온화한 미소, 배려심 많은 품성은 13억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러한 국민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은퇴 뒤인 1990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 용품 회사를 만들어 이제 중국 내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만드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 특유의 애국주의가 발휘되면서 관영 CC-TV 등 방송 관계자들이 너나없이 ‘리닝’을 입고 나와 세계적인 노출 효과를 공짜로 얻게 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80년대 中 배구스타 랑핑 美 대표팀 이끌고 고국에

    80년대 中 배구스타 랑핑 美 대표팀 이끌고 고국에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각각 한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승 청부사’ 랑핑(郞平·48)이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금의환향했다. 80년대 세계 코트를 평정했던 랑핑은 지난 6일 베이징 선수촌에 들어온 뒤 움직일 때마다 팬들의 사인 공세와 사진촬영 요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의 여자농구 스타 베키 해먼이 러시아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데 대해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과 정반대 현상. 그는 “평범한 삶을 원해 배구가 별로 인기가 없던 미국으로 왔지만 결국 배구를 떠나선 살 수 없었다.”면서 “중국인들이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1980년 혜성처럼 등장한 랑핑은 184㎝의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전후좌우 가리지 않는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앞세워 중국이 1981년 배구월드컵과 LA올림픽에서 군림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잘나가던 그는 1985년 갑자기 코트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뉴멕시코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모데나 클럽을 이끌던 랑핑은 중국 여자배구가 다시 침체에 빠지자 1995년 대표팀을 맡아 이듬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일궈냈다. 중국인들이 ‘국민 영웅’으로 떠받드는 이유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로 건너가 맡는 팀마다 정규리그, 컵대회 등 우승을 싹쓸이, 명성을 이어갔다.2005년 2월부터는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지난해 월드컵 3위로 이끌었다.4월 미국에서 성화 봉송에 참여했던 랑핑은 “미국과 중국이 결승전에서 만나 금메달을 다퉜으면 좋겠다.”면서 “중국을 만날 경우 승부는 승부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적 논란’ 호날두 잔류 선언

    세계 축구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호날두 이적 논란’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로 정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는 7일 포르투갈 일간지 푸블리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과 의논했고 서로를 위해 팀에 남는 것이 최선의 결론이라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맨유를 위해 뛸 것”이라고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는 “최소한 1년은 맨유에 더 머무를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해 08∼09시즌 이후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 L) 정규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골든부츠(유럽5대리그 최고득점상)까지 휩쓴 호날두를 다시 보유하게 된 맨유로서는 분쟁의 불길은 잡았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겨둔 셈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성민 분데스리가 배구팀과 가계약 논란

    ‘뉴 월드스타’ 문성민(22·경기대)이 독일 남자배구 분데스리가 클럽과 가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을 맺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문성민의 I에이전트는 “지난달말 독일 프리드리히 샤펜과 연봉 1억 5000만원에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08∼09,09∼10 두 시즌이다. 샤펜은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며 지난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문성민은 지난달 월드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1위에 오르며 ‘국내 기대주’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월드리그를 전후해 이탈리아 러브콜 등 해외진출설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몇 가지 석연찮은 점이 지적됐다. 이탈리아나 러시아도 아닌, 독일리그로 ‘고작’ 연봉 1억 5000만원에 진출하려는 점이 혹시 신인 드래프트를 피하거나 몸값을 올리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첫째다. 연봉에서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한국(신인 최대 1억원)보다 연봉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왜 가계약을 했을까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다. 경기대 이경석 감독은 “문성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주변에서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측은 “신인드래프트 대상자는 입학연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휴학을 하더라도 문성민은 올시즌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어느 팀에 지명되건 5년 동안 그 팀이 아니면 뛸 수 없다.”고 못박으며 문성민을 압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D-2] 쿠바 잠실서 ‘화력시범’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직접 맞붙어본 쿠바는 괜히 ‘아마야구 세계 최강’이 아니었다. 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파워 넘치는 타격, 안정된 내·외야 수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의 마운드 등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의 2-6 패배. 특히 쿠바는 홈런으로만 5점을 뽑아냈고, 홈런 3개가 2번,6번,7번 등 타선에서 터뜨렸을 정도로 가공할 화력을 뽐냈다.“1번부터 9번까지 모두 4번 타자”라고 했던 쿠바 안토니오 파체코 감독의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한국대표팀 역시 경기 후반까지는 팽팽한 경기를 끌고 갔다. 김경문 감독은 3번 타자 등 타순 배치에 대한 고민 해결과 투수진의 실전 감각 조율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에이스급인 장원삼(히어로즈)과 김광현(SK), 류현진(한화), 오승환(삼성), 한기주(KIA) 등을 총출동시켜 투수력을 너무 많이 노출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남겼다. 장원삼이 3회 2번 타자 엔리케스(3루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선제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김광현과 류현진의 계투로 잘 틀어막았고 타격에서는 이진영(SK)과 이종욱(두산)의 적시타로 2-2까지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팽팽하게 맞서던 8회 등판한 오승환이 연속 안타로 점수를 내주더니 6번 벨(우익수)에게 2점 홈런을, 곧바로 7번 지명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연속 홈런을 맞으며 경기가 확 기울어지고 말았다. 한국은 6일 쿠바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최근 구위가 현저히 떨어진 임태훈(두산)을 대신해 올시즌 프로야구 상반기 최다승 투수 윤석민(KIA)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 김경문 감독의 마운드 운용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에이스 성영훈 미국에 7-0 완봉승

    한국 청소년야구가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4일 캐나다 에드먼턴 텔러스필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성영훈(18·덕수고)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미국을 7-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2006년 쿠바 대회에서 김광현(SK)을 앞세워 만든 우승 이후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 통산 최다우승에 쿠바(11회)에 이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성영훈이 만들어낸 우승이었다. 결승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예선 호주전,8강 타이완전 등 주요한 승부의 길목마다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181㎝,90㎏의 체격에 구속 152㎞에 이르는 강속구를 보유한 성영훈은 올해 두산에 1차 지명돼 5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고]베이징올림픽 특별취재단 구성

    서울신문은 8일 개막하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을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해 특별취재단을 가동합니다. 편집국 5개부 11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열전 17일 동안 우리 선수는 물론, 북한을 비롯한 각국 선수들의 활약상과 올림픽을 통해 국가위상을 높여보려는 중국인들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게 됩니다. ▲단장 이춘규 체육부장 ▲체육부 김영중 부장급, 임병선 최병규 차장, 박록삼 임일영 기자 ▲국제부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사진부 이언탁 차장 ▲사회부 오이석 황비웅 기자 ▲지방자치부 유영규 기자
  • [베이징올림픽 2008 D-3] ‘베스트 11’ 한몸처럼 뛰어라

    이글거리는 뜨거운 태양도, 끈적거리는 습도도 한국 축구 첫 올림픽 메달 의지를 막아설 수 없다. 키워드는 다시 한 번 ‘조·직·력’.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D조 조별리그 카메룬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둔 첫 포석이다. 박 감독은 첫 훈련인 만큼 전술 세부 훈련보다는 현지 날씨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 시간 남짓 동안 가벼운 러닝과 패싱게임 중심으로 풀어나가도록 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후텁지근한 날씨지만 선수들의 몸상태는 가뿐해보였다. 최근 몇 차례 평가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23)는 “올림픽에 왔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새롭게 바뀌었다.”면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과 집중력을 가진다면 충분히 (메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패싱 게임 뒤에는 박 감독은 오장은(23)-백지훈(23), 김승용(23)-이청용(20), 김진규(23)-강민수(22), 이근호-조영철(19) 등 공격과 수비, 그리고 공수 연결라인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막판 실전 조직력 강화를 꾀했다.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을 앞세운 카메룬의 개인기에 개인기만으로 맞서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여러 선수 조합을 만들어서 실험해본 뒤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공수라인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백지훈과 김승용 사이에서 선발 출전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고 있음도 나타냈다.박 감독은 “김승용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몸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백지훈과 김승용을 면밀히 관찰한 다음 선발 명단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어쨌든 부상 선수도 없는 등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훈련의 소감을 밝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D-3] ‘테니스 89위→33위’ 슈틀러 출전권 획득

    독일의 테니스 스타 라이너 슈틀러(32)가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첫 경기를 엿새 앞둔 4일, 극적으로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 3인 패널위원회는 4일 베이징에서 슈틀러의 중재 요청을 심의한 결과, 그의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국제테니스연맹(ITF)이 그에게 출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6월9일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주간 랭킹에서 89위에 머물렀던 슈틀러는 ITF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56위 안의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바람에 티켓을 놓쳤다.그러나 슈틀러는 이후 윔블던 4강에 올라 랭킹이 33위로 수직 상승한 데다 때마침 출전권을 얻은 5명의 선수가 잇따라 기권하자 “순위가 높은 내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며 CAS에 제소했다. CAS는 독일올림픽위원회까지 “기존 선수 가운데 기권자가 나온 만큼 슈틀러가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고 힘을 실어준 데 따라 결국 슈틀러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따라 기존 독일 대표 가운데 데니스 그레멜마이어와 예비 엔트리 1순위 미하엘 베레르가 헛물을 켜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6] 러시아 여자육상 7명 약물

    올림픽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러시아 여자 육상선수들이 대거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러시아의 메달 획득 목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1일 옐레나 소볼레바와 타티아나 토마쇼바 등 러시아 여자육상선수 7명에 대해 도핑 위반 사안을 적발하고 자격정지를 시켰다.7명 중 5명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육상연맹이 IAAF의 통고에 따라 잠정적으로 선수자격을 정지시키고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려 사실상 무산됐다. 특히 소볼레바는 1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면서 800m에서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고 원반던지기 종목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야 피시찰니코바 등 모두 ‘잠재적 메달리스트’들이다. IAAF는 이들이 지난해 3월 제출한 소변샘플이 다섯 달 뒤 열린 오사카세계선수권 때 제출한 것과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DNA 정밀분석 등 1년여에 걸친 추적 조사 끝에 이들이 샘플을 바꿔치기한 혐의를 찾았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 황제 대관식 준비하라

    ‘4년 5개월 만이다. 황제 대관식을 준비하라.’ 로저 페더러(27·미국)가 235주 동안 지켜온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라파엘 나달(22·스페인)에게 내주기 직전이 됐다. 페더러는 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마스터스대회 단식 3회전에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 1-2로 져 탈락했다. 올시즌에만 11패째. 페더러로서는 윔블던 결승에서 나달에게 진 뒤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2라운드,3라운드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현재 페더러와 나달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300점. 이에 따라 158주째 2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신 황제’의 자리를 노려오던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자리가 200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뒤바뀌게 된다. 지난주 자신의 3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나달은 1일 토미 하스를 2-0으로 가뿐히 꺾고 8강에 오르며 30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페더러는 “앞으로 올림픽에 이어 US오픈이 열리는 등 큰 대회가 계속되는 만큼 두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누가 뭐래도 마이웨이”

    “이러쿵저러쿵 비난이 많이 있는 줄 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다.” 1년8개월 만에 여덟 번째 ‘성(性)대결’에 뛰어든 미셸 위(19)가 31일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안니카 소렌스탐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 선배들과 전 코치였던 데이비드 레드베터 등의 숱한 비판 속에도 꿋꿋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1일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레전드 리노-타호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일곱 차례 성대결에서는 모두 컷 탈락됐다. 특히 같은 기간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 신청을 했다가 취소한 뒤 출전하는 대회다.LPGA 선수들의 반응이 격한 이유 중의 하나다. 또한 같은 기간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이 열려 상위 50위권 이내 선수들이 몽땅 빠진 B급 대회라는 점도 비난의 이유다. 하지만 미셸 위는 “사람들은 나에게 악담을 쏟아내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어떻게 하면 보기를 줄이고, 버디를 늘릴 수 있을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성적만이 온갖 비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계곡들이 즐비한 코스는 미셸 위의 경기스타일과 맞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31일 프로암대회에서 미셸 위는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9오버파 81타로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쳐 주변의 우려를 더욱 짙게 했다. 미셸 위는 1,2라운드에서 지미 워커, 스콧 스털링(이상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워커는 상금랭킹 182위, 스털링은 177위에 올라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