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록삼
    2025-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25
  • “아르헨서 뛰는 한국 축구클럽 돕자”

    한국의 네티즌들이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4부 리그의 ‘한국계 클럽’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끈적끈적한 ‘핏줄의 당김’이 큰 데포르티보 코레아노 클럽이다. 교포 2세인 최병수 변호사가 3년 전 만든 데포르티보 코레아노는 이름에 걸맞게 유니폼도 태극 무늬로 디자인됐다. 최 변호사가 구단주를 맡고 10명의 이사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또한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의 박지성(23)과 지난해 계약하는 등 3명의 한국 선수가 뛰고 있는 ‘한국계 팀’이다. 하지만 문제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직면해야 하는 열악한 재정에 있다.08~09시즌을 앞둔 요즘 데포르티보 코레아노가 리그 연간 운영비 20만달러(약 2억 6500만원) 중 10만달러 정도 부족해 애를 태운다. 그동안 현지 로펌 대표인 최 구단주가 자신의 사재를 털고 교포들의 후원을 받아 운영비를 충당해 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이라는 이름을 단 축구 클럽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 네티즌들은 지난 4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고,6일까지 900여명이 몰려들었다. 2005년 한인 밀집지역인 로보스시를 연고지로 6부 리그부터 시작한 데포르티보 코레아노는 매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갔고 1년6개월 만인 지난 시즌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4부리그까지 승격됐다. 지난해는 1만명을 수용하는 축구전용구장까지 만드는 등 남미 축구의 종가를 자처하는 아르헨티나에서 ‘코레아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 구단주는 “우리 팀은 지금까지 뜻있는 교포들의 후원으로 운영돼 왔지만 급격한 성장 속에서 재정적 확충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면서 “계속 성장해 언젠가 1부 리그에서 한국의 이름을 떨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PB] 이승엽 대타 수모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올시즌 통합 챔피언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전날 4차전까지 12타수 1안타로 잔뜩 부진했던 이승엽(32)은 이날 선발 출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뒤 9회 대타로 출장, 쐐기 득점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6일 퍼시픽리그 챔피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8,9일 홈구장인 도쿄돔 6,7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2002년 이후 6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이승엽은 5-2로 앞선 9회초 1사 3루에서 대타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스퀴즈번트를 틈타 팀의 마지막 쐐기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이승엽을 대신해 5번 타순을 차지한 아베 신노스케는 솔로 홈런과 적시타로 두 차례 동점을 이루는 등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선취점은 세이부의 몫이었다.1회와 3회 만루 기회에서 각각 단 1점을 뽑는 데 그친 것이 아쉬웠을 뿐이었다.6회까지 안타 2개로 침묵하던 요미우리 타선은 7회 대폭발했다.1-2로 뒤진 7회 라미레스의 2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의 안타가 터졌고 아베의 동점 적시타, 와키야의 2타점 3루타가 잇따라 나와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사카모토마저 적시타를 터뜨려 5-2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 5명 허정무호 카타르 평가전 불참

    ‘사우디전 예비고사’인 카타르와 평가전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3·AS모나코) 등 5인의 해외파 없이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20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치르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박지성·박주영은 물론, 이영표(31·도르트문트) 김동진(26·제니트) 오범석(24·사마리아FC) 등 해외파 다섯 명이 모두 출전하기 어렵게 됐다. 해당 소속팀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파견 요청에 모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차출 규정은 경기 48시간 전에 응하면 된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은 사우디전(20일 오전 1시35분) 이틀 전에만 풀어 주면 된다. 결국 이들은 각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고 16일이나 17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우디전 필승 해법을 찾기 위해 사용 가능한 전술적 카드를 두루 써봐야 하는 허정무 감독의 입장에서는 근심이 깊어지는 대목.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2호골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골감각을 유지하며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과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물론, 좌우 풀백으로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보유한 김동진, 이영표가 없는 상황은 마치 ‘차, 포, 마, 상’을 모두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해외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2경기를 쉰 박지성은 6일 오전 4시45분 셀틱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승리할 경우 본선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박지성으로서는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 활약에 따라 8일 아스널전과 15일 스토크시티전 등 EPL 11~12라운드 선발 출장도 기대된다. 한편 ‘모나코의 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박주영 역시 지난 3일 터뜨린 2호골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9일 리그 1위 리옹전은 물론 17일 렌느전 13~14라운드를 통해 팀 중위권 도약 및 연속 경기 득점포인트를 노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성민 역시 첫번째로

    독일 프로배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문성민(프리드리히샤펜)이 예상대로 KEPCO 45(한국전력)의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문성민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08~09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대상자 22명 중 1라운드 1순위로 KEPCO행을 예약했다.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이상 경기대), 청소년대표 출신 레프트 최귀엽(인하대), 라이트 박상하(이상 22·경희대)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올시즌 프로로 전환하는 KEPCO가 1라운드 1순위와 2라운드 1∼3순위 지명권을, 내년부터 리그에 정식 참가하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1라운드 2∼5순위, 4라운드 3순위를 먼저 가져갔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뒤 월드리그에서 득점·서브왕을 차지한 문성민은 대학 4학년 재학 중 독일 프리드리히샤펜에 진출했지만 KEPCO는 앞으로 5년간 문성민에 대한 배타적 지명권을 확보했다. KEPCO는 기존 선수 9명 외에 2라운드 1∼3순위, 4라운드 2,5,6순위로 뽑은 6명을 더해 올 리그에서 상위 성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공정배 감독은 “필요하면 시즌 도중에라도 외국인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엔 대상자 21명 중 12명이 지명을 받았지만 올해는 KEPCO와 우리캐피탈이 신인 확보에 나서면서 22명 중 19명(수련선수 제외)이 취업의 행운을 잡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마라도나 “울지마요 아르헨티나”

    ‘울지 마요, 아르헨티나. 내가 있잖아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8)가 돌아왔다. 은퇴 이후 약물과 비만, 기행을 일삼던 천덕꾸러기가 아닌, 위기에 빠진 조국의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아르헨티나 국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AFP통신,ESPN 등 외신들은 29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빌라르도, 마라도나 등과 협의한 끝에 마라도나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라도나 감독 내정자는 멕시코 월드컵 당시 함께 선수로 활약했던 빌라르도를 코치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라도나의 48세 생일이 되는 30일 감독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 시절 펠레와 함께 ‘축구의 전설’로 평가받던 마라도나 감독 내정자는 1977년 16살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이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1984년 부터 7시즌 동안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세리에A 우승을 일궜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 20세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선수 시절 이력과 달리 지도자로서는 1994년과 1995년 만디유 데 코리엔테스와 데 아베야네다를 맡은 것이 전부다. 마라도나 감독 내정자는 “선수들을 최대한 자주 만나볼 것이고 1986년 같은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통산 13회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승4무2패로 파라과이, 브라질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4무1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지애, 텃밭서 또 우승샷 날릴까

    ‘토종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텃밭에서 LPGA 투어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이 31일부터 사흘 동안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24만달러 등 총상금 160만달러를 놓고 신지애를 비롯해 지난해 챔피언 수전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미국), 이선화(22·CJ), 김인경(20·하나금융), 박세리(31), 김미현(31·KTF) 등 국내·외 66명의 선수들이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단숨에 풀시드 출전권을 확보한 신지애의 ‘LPGA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올시즌 7승을 휩쓴 신지애로서는 내년부터 LPGA 입회를 앞두고서 치르는 국내 무대 고별전이기도 하다. 신지애는 “올 시즌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대회를 준비하겠다.”면서 “국내팬들에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내년 미국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물론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선 폴라 크리머와, 올시즌 아직까지 우승 신고식을 치르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수전 페테르센과의 경쟁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수전 로손(호주), 모건 프레셀(미국)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더욱 험난하다. 특히 이 대회는 국내파들의 LPGA 진출 발판이 돼왔다는 점에서 국내 강자들의 도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미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등 국내파들이 대회 우승을 디딤돌 삼아 LPGA에 진출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獨 진출 문성민 20득점

    문성민(22·프리드리히샤펜)이 독일 프로배구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다 득점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시즌 첫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프리드리히샤펜은 28일 뫼르저SC와의 2008~09시즌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5-19 13-25 21-25 9-15)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개막 뒤 3연승을 질주하다 처음 당한 패배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광현·김현수 스무살 동갑내기 MVP 혈투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는 자, 최우수선수(MVP)도 넘볼 수 있으리라.’ SK와 두산이 올시즌 최고를 가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한창 펼치고 있는 가운데 팀을 대표하는 스무살 동갑내기 맞수인 김광현(SK)과 김현수(두산)가 MVP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MVP 및 신인왕 후보를 28일 확정, 발표했다.MVP 후보는 김광현, 김현수 외에 타점 1위, 홈런 2위인 카림 가르시아(롯데 자이언츠), 홈런왕 김태균(한화), 평균자책점 1위 윤석민(KIA) 등 5명이다. 또한 신인왕 후보로는 데뷔 7년차 중고신인 최형우(삼성), 손광민(롯데), 유원상(한화), 김선빈(KIA), 강정호(히어로즈) 등 5명이 올랐다. 프로 2년차인 김광현은 16승으로 다승 1위, 탈삼진 1위(150개), 평균자책점 2위 등 빼어난 활약으로 SK의 2년 연속 정규리그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두산 신고선수 출신으로 프로 3년차인 김현수 역시 타율 1위(.357), 출루율 1위(.454), 최다안타 1위(168개)의 기록이 말해주듯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최후의 영예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달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의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요염하게 또 깜찍하게 눈빛으로 관객 매료시켜

    ‘요염한 요정이거나 깜찍한 여왕이거나….’ 김연아(18·군포수리고)의 야누스적 변신이었다. 김연아는 27일 마친 08~09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깜찍한 요정’을 기대하고 있던 팬과 관계자들에게 ‘요염한 여왕’으로 다가서는 ‘즐거운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지난 26일 쇼트프로그램 새 안무곡 ‘죽음의 무도’에서 선보인 검은색 계통의 화장과 어우러진 검정색 의상은 ‘김연아만의 성인식’이었다. 마치 말 못할 사연을 가진 도도한 여인인 듯 차려입은 김연아는 카리스마 속의 섹시함을 선보였고, 그 속에서 언뜻언뜻 내비치는 여전한 깜찍함은 미국 에버럿 컴캐스트 아레나에 모인 관중은 물론 심판, 현지 취재진까지 흠뻑 매료시켰다. 이날 더블 악셀을 구사하다 빙판에 손을 짚는 실수만 없었다면 자신이 지난해 3월 세웠던 세계 최고 기록인 71.95점을 넘어설 뻔했다. 여기에서만 그쳤다면 김연아의 변신은 그저 ‘노력의 일환’처럼 보였을 터. 김연아는 하룻밤 새 ‘아라비아의 공주’로 변신했다.27일 프리프로그램에서 화려한 붉은 옷을 입고 나온 김연아는 1001일밤 동안 왕의 곁에서 끝없이 재잘대는 깜찍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세헤라자데가 되어 연기를 펼쳤다. 이번에는 묵직한 카리스마 대신 섬세함과 화려함이 어우러진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마치 사막의 밤하늘에 빛나는 큼지막한 별처럼 훨훨 날아오르는 듯하다 눈빛 하나에 세상의 모든 요염함을 담아내는 표정 연기를 훌륭하게 마쳤다. 예비 대학생(고려대) 김연아는 이번 시즌 첫 대회부터 더이상 요정만이 아님을, 성숙한 여인의 풍모가 있음을 선언했다. 또한 다음달 차이나대회는 물론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까지 앞으로 자신의 시대가 오래 갈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은반 여왕, 적수가 없었다

    ‘피겨 여왕’의 첫걸음은 환상적이었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08~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대회 여자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123.9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50을 받아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합계 193.45점으로 2위 나가노 유카리(172.53점),3위 안도 미키(168.42점·이상 일본)를 훌쩍 앞서며 그랑프리 파이널 세 시즌 연속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06~0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에릭 봉파르)를 시작으로 07~08시즌 차이나컵(3차 대회), 러시아컵(5차 대회)에 이어 그랑프리 시리즈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아가 올시즌 새롭게 준비한 프리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은 림스키 코르사코프가 ‘천일야화’를 소재로 작곡한 발레곡 ‘세헤라자데’. 김연아는 화려한 금빛 장식이 어우러진 붉은색 옷을 입고 은반에 나섰다. 이번 대회부터 바뀐 룰에 따라 스핀 과제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지만 그 공백을 훌륭한 표현력과 짜임새 있는 안무로 메워 냈다. 첫번째 트리플 점프-트리플 토루프 점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 점프를 싱글로 뛰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냉점함을 유지, 곧이어 연속으로 3회전을 두 번 뛰는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켜 실수를 깨끗하게 만회, 가산점까지 받았다. 마무리는 우아한 아라비아 공주의 풍모를 보여 주는 스파이럴 시퀀스, 그리고 레벨 4의 콤비네이션 점프. 관중들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뒤에도 키스앤드크라이존(점수 대기석)을 향해 기립 박수를 멈출 줄 몰랐다. 비록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197.20점)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안무를 처음으로 들고 나와 여전한 깜찍함 속에 우아한 성숙미까지 보여준 김연아의 연기에 외신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AP통신은 이날 “김연아는 긴 팔과 다리로 우아하면서 힘 있는 스케이팅을 선보였다.”면서 “연기 중 여섯 번의 트리플 점프를 특별한 실수 없이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전문사이트 ‘라이프 스케이트’는 “그림처럼 완벽했다.”고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해 두 번째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연습처럼 하니 결과 좋았어요”

    “항상 부족했던 스파이럴에서 열심히 연습한 값을 치르는 것 같네요.” 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에서 끝난 08~09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열심히 노력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만족감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스파이럴’은 한쪽 다리를 뒤로 치켜들고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는 동작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간혹 덜컹거리곤 해 감점을 받았지만 올시즌 첫 대회에서는 훨씬 안정적인 자세를 선보였고, 이틀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연아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고 연습처럼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에 첫 경기를 너무 좋은 프로그램으로 끝내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만큼이나 한계를 극복한 것에 대해 훨씬 더 큰 기쁨이 묻어났다. 올시즌을 준비하며 흘렸던 땀방울의 묵직함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 그는 이날 트리플 점프를 싱글로 뛰며 감점을 받은 대목에 대해서는 “연기 전 준비 단계에서 너무 크게 넘어진 게 처음이라 그 생각을 자꾸 하다 보니까 자신감이 없어졌다.”면서도 “점프에서 약간 실수가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시간 많으니까 이번 시즌 동안 열심히 해서 루프 점프를 빨리 마스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일단 토론토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뒤 다음달 중국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올시즌에는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감 있게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원중 6연속 한판승 행진 세계청소년유도 73㎏급 金

    세계 유도 73㎏급의 절대강자 이원희(27·KRA)의 후계자로는 왕기춘(20)이 첫 손에 꼽힌다. 하지만 왕기춘을 바짝 뒤쫓는 겁없는 후배가 있다. 이미 ‘탈 청소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원중(19)이다. 김원중이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73㎏급 결승전에서 벤지 노르탄(네덜란드)을 맞아 어깨로메치기 기술로 한판승을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회전 딘 콕통(베트남)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6연속 한판승. 한판승에 필요한 기술도 다채로웠다. 업어치기, 누르기, 모로띄기, 어깨로메치기 등을 다양하게 구사, 힘과 기술을 겸비했음을 과시했다. 또한 2회전 알레산드로 클라라(아르헨티나)에게 누르기 기술을 구사하느라 2분 50초를 보낸 것이 가장 오랜 시간일 정도로 기술의 압도적 우위가 돋보였다. 김원중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최종 결정전 패자결승에서 이원희를 꺾으며 이원희의 올림픽 2연패 꿈을 좌절시킨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우승을 통해 이원희, 왕기춘의 양자구도를 ‘삼각경쟁 구도’로 변화시킬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6연승 신바람

    금호생명의 붉은 날갯짓이 쉼없이 펄럭거리고 있다. 무려 6연승의 순항. 금호생명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08~09시즌 2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59-51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기록의 신기원을 이룬데다 이틀 만에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금호생명은 ‘보험업계 라이벌’로서 지난 5일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설움까지 한꺼번에 갚았다. 골밑과 외곽 어디 하나 빠지는데가 없었다. 선수 전원이 고공비행의 핵심 엔진인 듯 ‘리바운드 여왕 신정자’와 ‘돌아온 강지숙’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외곽슛은 여기서 막히면 저기서 터지는 등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다. 1쿼터부터 강지숙(14점 11리바운드)-신정자(12점 15리바운드) 트윈 타워가 골밑을 장악하며 삼성생명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한채진(6점 3점 2개)의 3점슛이 그대로 꽂히며 17-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의 1쿼터 9점은 박정은(15점) 혼자 올린 점수. 나머지 선수들은 침묵을 지켰다. 2세트에서도 김보미(6점)의 외곽슛이 연신 성공하며 삼성생명을 한 자릿수(9점)에 묶어 놓고 승기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35-18,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8점 7리바운드)가 외롭게 분전했지만, 팀 야투성공률이 고작 26%에 그칠 정도로 지독한 슛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3연승 행진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FIFA 돈 걱정 없다”

    세계적인 경제 공황의 우려 속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라터 회장이 “우리는 안전하다.”면서 축구계에 미칠 영향을 미리 차단했다. 블라터 회장은 2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현재까지 우리는 손해가 없다. 최근의 위기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우리는 잘 조직됐고, 잘 준비됐다.”고 말했다. FIFA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TV중계권 및 마케팅 수입이 32억달러(약 4조 6000억원)에 달하는 등 월드컵 개최로 전체 수입의 90%를 충당하고 있다. 블라터 회장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나라만 10~12개국에 이른다.”면서 재정적 자신감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꽃미남 조준희 모처럼 꽃가마

    꽃미남 조준희 모처럼 꽃가마

    씨름은, 물론 얼굴로 하는 것은 아니다. 얼굴만 잘생기면 자칫 황석영의 소설 ‘장사의 꿈’ 주인공 ‘일봉’처럼 삼류 비디오 배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력까지 최고라면? 24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 영동 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셋째날 백호장사(105㎏ 이하급) 결승전에서 ‘얼짱’ 조준희(26·현대삼호중공업)가 ‘안다리의 달인’ 김기태(28·현대삼호중공업)를 3-1로 꺾고 황소트로피를 차지했다.2005년 12월 꽃가마에 올라탄 이후 무려 2년 10개월 만의 우승. 씨름은 과거 화려한 영화를 누리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지금은 ‘뒷방 노인’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냉혹한 현실. 이 와중에도 조준희는 팬클럽까지 거느리고 있는 꽃미남 스타다. 잘생긴 얼굴에 192㎝의 잘 빠진 몸매는 방송에서도 톡톡한 상품성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다. 조준희는 민속씨름 2년차에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 이후 주로 외모로만 평가됐을 뿐 장사 타이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백호급 최강으로 꼽히는 팀 선배 김기태를 맞아 첫 판을 배지기로 내줬을 뿐, 둘째 판에서는 똑같은 기술로 되갚아줬고, 셋째 판에서는 뒤집기를 구사하려는 김기태를 그대로 주저앉히며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었다. 마지막 판에서도 왼배지기로 따내는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얼굴뿐 아니라 실력도 최고임을 과시했다. ■ 백호장사 결정전 순위 ▲ 장사=조준희/1품=김기태/2품=차승진(의성군청)/3품=우형원(용인백옥쌀)/4품=김정훈(기장군청)/5품=김영민(증평군청)/6품=이한신(울산동구청)/7품=이준우(현대삼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연아 이젠 ‘예비 대학생’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어엿한 `예비 대학생’이 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4일 “김연아가 2009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모집 2차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08~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준비하기 위해 캐나다에 체류하던 김연아를 위해 고려대는 지난 17일 인터넷을 통한 화상 면접의 특별 대접을 해준 바 있다. 김연아는 지난 7월 국내 10여개 대학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아이스링크를 갖춰 언제든 훈련할 수 있는 고려대를 선택, 수시전형에 지원했다.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08~09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라이벌인 안도 미키(21·일본)와 미국의 신예 미라이 나가수(15) 등과 대결을 펼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농] ‘괴력’ 정미란 부활슛

    ‘장미란이 아닙니다. 정미란입니다. 하지만 힘은 장미란만큼 자신있습니다.’ 여자프로농구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금호생명이 포워드 정미란(23) 아이템을 장착하고 더 강해졌다.3점포가 필요하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상대방이 슛을 던지면 쳐냈고, 상대 센터가 방방 뛰면 딱 달라붙어 괴롭혔다. 정미란은 지난 23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올시즌 첫 출전,18분 동안 뛰며 3점슛 2개를 집어넣는 등 10득점에 블록슛 3개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정미란은 지난 7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내내 재활치료에 매달렸다.181㎝의 정미란은 넘치는 힘으로 유명하다. 포스트에서 상대 수비를 밀쳐내며 공간을 만든 뒤 성공시키는 피봇플레이는 어지간한 수비수가 막기는 어렵다. 워낙 힘 있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여자 현주엽´으로 통할 정도다. 정미란 스스로 “신장에서 밀릴 수는 있겠지만 몸싸움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이미 정평이 난 힘 있는 포스트플레이는 물론, 끈덕진 수비 능력에 경기 조율능력, 야투의 정확도까지 더욱 높아진 정미란의 가세로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정미란이 홍현희와의 몸싸움에서 이겼다.”면서 돌아온 정미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24일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65-59로 꺾고 6승째를 거둬 한 경기 덜 치른 금호생명을 2위로 밀어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4연패에 빠진 신세계는 김지윤(17점8어시스트), 김정은(15점)을 앞세워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섰지만 마지막 쿼터를 버텨내지 못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바람아 멈추어다오”

    체감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질 정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로 기록된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55야드)에는 매서운 영종도 바다 바람까지 불어댔다. 연신 손에 입김을 불어넣던 선수들은 한 개 홀을 마치기가 무섭게 두툼한 겨울 외투부터 찾았다. 그리고 제멋대로 몰아치는 바람을 따라 선수들의 샷도 춤을 췄다. 이날 120명의 선수 중 언더파는 단 5명에게서만 나왔다. 전날 20명이 넘는 언더파를 낸 것과 비교되는 대목. 혹독한 조건 속에 치러진 이날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2라운드에서 조윤희(26)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에 이어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인 조윤희는 프로입문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친 함영애(21)와 2오버파로 부진한 ‘지존’ 신지애(20)가 3타차 공동 2위로 조윤희를 뒤쫓았다. 변수는 바람이었다. 맹렬한 바람은 전날 4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4명의 선수에게 모두 오버파를 안겨줬다. 나다예는 9오버파, 박보배는 6오버파, 유소연은 4오버파, 신지애는 2오버파를 치며 순위가 뒤로 한참 밀려나고 말았다. 한편 올해 국내 메이저대회 싹쓸이를 노리는 신지애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8번홀(파4) 더블보기와 보기 2개를 저지르며 2위에 그쳐 남은 2개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주용 역시 ‘오금 당기기’ 달인

    겁없는 신인도 천하무적 기술 앞에 꼼짝하지 못했다. 23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 영동 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둘째날 거상장사(90㎏ 이하급) 결승전에서 거상급의 최강자 이주용(25·수원시청)이 ‘겁없는 신인’ 최영웅(21·울산동구청)을 3-0으로 꺾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9월 추석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거상장사. 꽃가마에 올라타는 데는 ‘명품 오금당기기’ 딱 하나면 충분했다. 이주용은 이날 결승전에서 최영웅을 맞아 첫 판부터 오금(무릎 안쪽의 오목한 곳)을 당기며 수월하게 따냈다. 두 번째 판도 오금을 당긴 뒤 밀어서 패대기를 쳤고, 세 번째 판 역시 오금당기기로 손쉽게 승부를 냈다. 이주용은 8강전에서부터 4강전, 결승전까지 오금을 당기는 기술 하나로 연신 승부를 갈랐다. 상대방은 뻔히 알면서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주용에게 한 판이라도 따낸 상대는 8강에서 만난 임지승(안산시청)이 유일했다. 반면 최영웅은 지난 1월 설날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어 또다시 1품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영웅은 올해 실업무대에 데뷔한 패기 넘치는 새내기이면서도 노련한 경기 운용 능력까지 갖추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확인시켜 내년 씨름판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거상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이주용/1품=최영웅/2품=송두현(의성군청)/3품=장정일(현대삼호)/4품=김유황(현대삼호)/5품=임지승(안산시청)/6품=이창훈(구미시청)/7품=조세흠(구미시청)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금호생명 5연승 ‘공동 선두’ 점프

    올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신한은행의 독주가 여전히 이어질지다. 시즌 뚜껑을 열기 전만 해도 ‘레알 신한’의 압도적 우위가 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었다. 하지만 간과된 부분이 있었다. 바로 골밑과 외곽이 한층 강화된 금호생명의 존재. 금호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패하며 그저그런 정도의 실력인 듯하더니 이후 1라운드 나머지 4경기를 몽땅 쓸어담았다.‘굴러온 복덩어리’ 한채진(24)의 고감도 3점포와 더불어 리바운드여왕 신정자(28), 기량이 급성장한 강지숙(29)이 버티는 골밑, 그리고 선수 전원의 악착같은 수비 등은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했다. 그 실력들은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도 여전했다. 2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08~09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신정자(13점 9리바운드)와 한채진(16점), 정미란(10점), 강지숙(11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0-5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반면 우리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국민은행과 공동 꼴찌가 됐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앞서갔다. 홍현희(18점 10리바운드)가 1,2쿼터에서만 17점을 넣는 활약으로 계속 경기를 끌고 나갔다. 그러나 한채진이 2쿼터에 3점슛 2방을 꽂아 넣고 강지숙이 골밑을 꽁꽁 묶어내며 2쿼터 종료 직전 30-28로 처음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경기 종료 4분 남짓 전 50-50이 됐다. 하지만 이때 금호생명 이언주(5점)와 정미란의 3점슛이 잇따라 꽂히며 우리은행은 추격의지를 꺾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