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건형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융아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현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희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0
  • 한국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우승

    한국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우승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지난 5일부터 열린 ‘2011년 제5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이 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충북과학고 2학년 유상우군이 ‘최우수학생상’을 받았다. 2007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래 5회째를 맞은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이론 시험과 실험·실습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대회는 ‘과학·환경·예술이 융합된 지구과학의 르네상스’를 주제로 열렸으며 35개국 115명의 학생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郭 “매주 두차례 옥중결재”… 부교육감 대행체제 ‘차분’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기소되기 전까지는 업무 보고 및 지시와 함께 옥중결재를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4일 “곽 교육감의 기소 전까지 긴급 결재나 업무보고가 필요한 사안은 구치소를 찾아 곽 교육감을 접견한 뒤 세부적인 사항은 직접 의견을 듣고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치소 측도 15일부터 가족과 변호인의 면회 이외에 직무를 위해 별도의 장소를 제공하는 ‘공무상 접견’을 한 주에 두 차례 정도,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중 30분가량 허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5명 안팎의 업무보고 참석자를 결정, 구치소에 정식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곽 교육감에게 업무보고 및 결재를 하러 갔지만 구치소 측이 ‘검찰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다.’며 거부하는 바람에 곽 교육감을 만나지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수장 없는 첫 근무일인 이날 시교육청은 비교적 차분했다. 업무대행을 맡은 임승빈 부교육감은 오전 9시쯤 교육감을 대신해 실·국장, 산하기관장, 교육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여분간 회의를 주재했다. 임 부교육감은 회의에서 “9일 후면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라. 교육감 부재 중에 교육현장의 혼선이나 교육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시교육청은 당장 정책 방향을 잡아 내년도 예산을 짜는 작업에 나서야 할 상황에서 수장의 공석으로 난감해하기도 했다. 교육정책국의 한 장학관은 “직원 대부분이 교육감의 문제로 인해 교육청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교육감 구속 이후 연휴를 지내면서 다들 마음을 추스르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이 구속된 것에 불만을 드러내는 직원들도 있었다. 총무부서 관계자는 “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교육감을 업무와 분리시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리튬, 극한 조건서 비결정질 고체로 변해”

    “리튬, 극한 조건서 비결정질 고체로 변해”

    국내 연구진이 충전해 쓰는 ‘2차 전지’의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리튬의 새로운 성질을 밝혀내 극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재료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EEWS(지속가능한 에너지·환경·물) 대학원 윌리엄 고다드(왼쪽) 교수와 김형준(오른쪽) 박사는 초고온, 초고압의 극한 상황에서 리튬이 기존의 결정질 구조와 전혀 다른 비결정질 고체(액체와 고체의 중간 형태)로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리튬에 1만K(섭씨 9726.85도)의 초고온과 100기가파스칼(GPa·1㎡에 1000t의 무게가 가해지는 압력)의 초고압을 가하자 리튬은 성기고 불규칙적인 비결정질 형태로 변했다. 일반적인 물질은 압력이 높아지면 원자 구조가 더 빽빽하고 규칙적인 형태의 결정질을 이루지만, 리튬은 정반대의 성질을 갖고 있는 셈이다. 김 박사는 “리튬전지가 다양한 조건에서 높은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특이한 성질 변화를 감안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육 2제] 진로상담교사 1500명 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2학기부터 1500여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교과교사로 발령났다고 밝혔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의 진로 진학에 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다.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새로 도입됐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진로와 직업’ 교과수업(주당 10시간 이내)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지도 ▲진로·진학 관련 학생 상담 및 지도(주당 평균 8시간 이상)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중학교), 입학사정관 전형(고교) 지원 ▲취업 지원 및 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특성화고) 등을 맡게 된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까지 12주, 600시간의 연수를 통해 진로진학상담 정교사 자격증을 땄다. 올해는 고교에 우선 배치돼 대학의 입학사정관에 대응해 고교의 선진형 입시전문가 역할을 맡는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교육의 여건을 갖추는 것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개혁과제”라며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사립교 45곳 법정부담금 한 푼도 안내

    서울시내 초·중·고 사립학교들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지난 3년간 평균 3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13일 공개한 ‘2011년도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 지방교육재정 자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사립학교 349곳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지난해 35.5%, 2009년 35.2%, 2008년 35.6%였다.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 운영을 위해 법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으로 교직원 연금부담금, 건강보험부담금, 재해보상부담금을 일컫는다. 서울지역 사립학교법인의 지난해 총 법정부담금은 650억원이었지만 실제 납부된 전입액은 35.5%인 231억원에 불과했다. 납부율이 50% 미만인 학교는 지난해 259개교(74.2%), 2009년 260개교(74.5%), 2008년 251개교(71.9%)였다. 법정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학교도 지난해 45개교(12.9%), 2009년 51개교(14.6%), 2008년 56개교(16.0%)에 달했다. 법정부담금을 100% 납부한 학교는 지난해 73개교(20.9%), 2009년 55개교(15.8%), 2008년 60개교(17.2%)로 집계됐다. 사학법인이 내지 않는 법정부담금은 교육청의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재정결함보조금은 학교의 인건비, 법정부담금, 운영비 등 모든 비용과 학교의 입학금, 수업료, 법인전입금을 포함한 총수입의 차액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사립학교에 인건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모두 8841억원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법인 전입금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교원 인건비 상승 등으로 법정부담금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학법인의 비수익용 토지를 고수익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도록 지도하는 등 법인의 자체 수입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곽노현 구속 수감] 서울 교육행정 또 대행체제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한 지 1년 2개월만에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곽 교육감의 구속으로 임승빈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부교육감의 권한대행체제는 처음이 아니다. 2009년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당시 김경회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맡았다. 김 부교육감이 지난해 3월 교육감 선거 출마 때문에 사퇴하자 이성희 부교육감이 또다시 권한을 대행하기도 했다. 불행한 역사가 불과 1년만에 되풀이된 셈이다. 서울시교육감이 구속되기는 1988년 사학재단 비리에 연루된 최열곤 전 교육감과 공 전 교육감에 이어 3번째다. 교육감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대행 체제는 지방자치법 제111조에 준하도록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 31조에 따라 이뤄진다. 지방자치법 11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사임·파면 등으로 자리가 비게 되는 경우, 공소 제기된 뒤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에 60일 이상 계속하여 입원한 경우에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에서는 새로운 정책 도입이나 추진이 쉽지 않다. 한계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확대, 서울발전로드맵, 서울학생인권조례 등 곽 교육감의 역점 사업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무상급식 확대와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은 서울시의회와의 긴밀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곽 교육감이 없는 상황에서 본궤도에 진입하는 데 적잖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기소되기 전까지는 ‘옥중 결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과거 사례를 볼 때 권한대행은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는 선에서 관리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권행대행을 맡았던 이성희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은 “선출직이 아니라 공무원 신분인 권한대행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예종 학생 자살 잇따라…젊은 예술가의 무덤 되나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재학생들의 연이은 자살로 충격에 휩싸였다. 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이 밝힌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자살한 재학생이 5월 2명, 7월 1명 등 3명이다. 지난 1997년과 2009년 1명씩이던 자살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5월에는 영상원 소속 A씨와 미술원의 B씨가, 7월에는 영상원 소속 C씨가 자취방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추가 상담신청을 한 상태였다. 학교 측은 정확한 자살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예종 이규산 학생과장은 “C씨의 유족들로부터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우울증을 앓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가정환경과 학교생활, 취업 등으로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 강한 예비 예술인들을 위한 상담체계 강화와 창의적인 인재 육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생회는 잇단 자살과 관련, 한예종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학생 3141명의 전문상담사는 한 명뿐이다. 3172명이 재학 중인 포스텍은 전문상담사 등 관련 직원 5명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윤상정 학생회장은 “개성이 강한 학생들이 많은 한예종의 특성상 학생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업난도 학생들을 압박하고 있다. 한예종의 취업률은 50%를 밑돌고 있으며, 그나마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학교 측은 “한예종 졸업생들은 프리랜서가 많아 취업률 통계가 어렵다.”고 밝힌 반면 학생들은 “학교 측이 학생 취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 등록금 부담 22% 준다

    내년 등록금 부담 22% 준다

    정부가 내년에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예산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국가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을 늘리는 동시에 대학들의 자구 노력을 유도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대학들이 7500억원 규모의 절감 효과를 내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2조 2500억원을 쏟아붓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등록금은 평균 5% 정도 낮아지는 한편 소득 7분위 이하(하위 70%·월소득 414만 9199원) 대학생들은 평균 22% 이상의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하가 아닌 장학금 확충인 허울뿐인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국가장학금 지급을 골자로 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소득 1~3분위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Ⅰ’을,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Ⅱ’를 주기로 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Ⅰ, Ⅱ유형 모두 최소 B학점 이상 돼야 한다. 국가장학금Ⅰ의 경우 기초생보자는 연간 450만원, 1분위는 225만원, 2분위는 135만원, 3분위는 90만원씩을 받는다. 나머지 7500억원이 책정된 국가장학금Ⅱ는 대학의 자구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 방식으로 쓰인다.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대학에 배분해 장학금으로 주되 대학은 등록금 동결 및 인하, 교내 장학금 확충 등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지원금을 받으려면 최소한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 국가장학금과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더한 계층별 연평균 부담 절감액은 기초생보자 546만원, 1분위 321만원, 2분위 231만원이며 8~10분위는 38만원으로 추산됐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MB ‘반값’ 공약 → 황우여 재점화 → 정치권 포퓰리즘 공방

    가파르게 치솟던 대학 등록금이 정치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반값 등록금’이라는 표현의 공약을 내놓으면서부터다. 그러나 정권이 출범한 뒤 정부는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6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나타냈다.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굵직한 사회적 현안에 매달린 탓에 반값등록금에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물론 ‘등록금 1000만원 시대’, ‘미친 등록금’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듯 반값등록금 문제가 제기되기는 했지만 별다른 폭발력을 갖지 못했다. ●학생·시민단체 3년만에 촛불시위 그러다 지난 5월 황우여 의원이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취임하면서 반값등록금 논쟁은 본격화됐다. 황 대표는 “대학 등록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최선의 안으로 만들겠다. 최소한 반값으로 인하했으면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반값등록금은 올해 초 이미 민주당의 당론으로 채택된 바 있다.”고 밝혀 정치적 공방이 가열됐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값등록금 요구는 빠르게 번져 나갔다. 대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은 피켓시위를 거쳐 거리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5월 말부터는 3년여 만에 촛불시위가 청계천에서 벌어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 장학금을 확대한다.’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민심은 ‘무조건적인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며 끝없는 평행선을 달렸다. 야권이 시위에 동참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재원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나라당이 내놓은 ‘2014년까지 30% 명목 등록금 인하’안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내부의 거센 반발만 불러일으켰다. ●여야 6월 임시국회 논의 불발 결국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등록금 인하 논의를 본격화했지만 지난달 임시국회까지도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대신 교과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차원의 논의가 시작됐고, 당정협의를 거쳐 8일의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이 마련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학생인권조례 재검토” 교과부 ‘반대’

    교육과학기술부가 8일 서울시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초안과 관련, “학교의 혼란이 가중되고 학부모의 우려가 큰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은 이날 임승빈 서울시 부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생인권조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등 상위법과 배치되는 조항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데도 초안을 발표하고 조급하게 공청회를 여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서 급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 교내 집회 허용과 두발·복장 자율화 등의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 초안을 발표한 데 이어 8일 오후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내집회 허용… 유치원·학원도 체벌 전면금지… 일선 교사 “교권추락 가속화”

    교내집회 허용… 유치원·학원도 체벌 전면금지… 일선 교사 “교권추락 가속화”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와 관련, 돈거래 의혹을 사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7일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유치원의 체벌 금지, 상대 평가 금지 등을 담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논란이 돼 삭제된 집회 허용과 두발·복장 자율화 등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사안까지 포함,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교권 추락을 가속화시키는 처사”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초안을 마련한 시교육청 학생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내년 3월 새 학기에 맞춰 조례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3월 새학기 시행 조례안 초안은 교내외 생활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구속과 한계를 폭넓게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두 6장 59개조로 구성됐다. 초안에 따르면 두발·복장을 자율화(14조)했으며,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하되(15조) 학생이 참여해 만든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실에서 휴대전화 소지의 금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체벌 금지(8조)의 경우 학교는 물론 유치원, 체벌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학원까지 범위를 넓혔다. 또 학생 의사에 반해 강제로 자율학습·방과후학교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했다(11조). 소지품 등의 검사는 긴급한 때에 한해 최소한으로 허용했다(15조). 교육 권리와 관련, 다른 학생과 비교되지 않고 정당하게 평가받을 권리(10조), 즉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의 시행을 주문했다. 또 과도한 선행학습을 실시 또는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특히 일선학교와 첨예하게 대립해온 학생의 집회 자유(19조)는 정규교육과정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정된다. ●조례준수 대상에 학부모 포함 다만 교내 집회의 경우 교육상 목적을 위해 최소한 범위에서 학교 규칙으로 집회의 시간·장소·방법을 규제할 수 있다. 특정 종교를 건학 이념으로 삼은 학교에 대해 입학·전학을 기피할 권리를 인정(18조)하고, 학교장이 특정 종교를 교육하려고 할 때에는 종교 과목을 대체할 별도 과목을 두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조례준수 대상(4조)에 학교 교직원 등 관계자 이외에 학생의 보호자, 즉 학부모도 포함시켰다. 아울러 ‘학생’에 대한 정의에 재학생과 함께 퇴학생과 자퇴생까지 넣었다. 시교육청은 8일 공청회를 거쳐 이달 안에 최종안을 확정, 11월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총장 권한 줄이고 교수 자율성 키워야”

    “총장 권한 줄이고 교수 자율성 키워야”

    “한국 대학의 총장은 권한이 너무 세다. 각각의 전공 분야에서 어떤 연구가 뜰지, 어떤 연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지는 단과대 학장이나 학과장이 가장 잘 아는 것 아닌가. 총장의 권한을 줄이고 중간 보직 교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방향으로 특화된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김용민 총장은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단기간의 편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는 세계적인 대학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총장은 워싱턴대 생명공학과 학과장 및 석좌교수를 거쳐 지난 5일 포스텍 총장으로 부임했다. 김 총장은 “세계적인 학과를 키우기 위해서는 결국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고, 교수의 연구실적에 따라 연봉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포스텍은 성과급에 따라 80% 정도 월급 차이가 나는데, 장기적으로는 미국처럼 3배 이상 차이가 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기 동안 가장 주목할 분야로는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한국의 가장 큰 약점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김 총장은 “한국 대학들은 나노·바이오에 집중한다고 천편일률적으로 말하지만, 거대한 분야에 교수가 500명이 있다고 해서 발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자원을 나누기보다는 합쳐서 남들이 안 하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결국 한국이 발전하고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교육의 신호탄’으로 꼽혔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년직(테뉴어) 교수 심사 강화에 대해서는 “몇 명을 잘랐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처음에 테뉴어가 될 만한 능력 있는 교수를 데려와서 잘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영어 강의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하려니까 부작용이 생겼을 뿐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라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연구 지속성 보장… 국내 선호”

    “20년 가까이 임상에만 매달리면서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갈망이 컸다. 국내에서는 못 이룰 꿈이라고 여겼는데, 생각을 조금 바꾸니 어떤 해외 기관보다 좋은 연구 기회가 생기더라.”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인 신혜원(46·여) 교수는 연구년을 맞아 이달 초부터 서울 홍릉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연구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신 교수는 2007년부터 연구년을 잘 보낼 방안을 고민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자녀 문제와 학교 연구 때문에 해외로 떠날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국가과학자인 신희섭 KIST 센터장을 만난 뒤 ‘국내 연수’로 결심을 굳혔다. 신 교수는 “신 박사 연구실이 세계적 수준인 데다 고작 1년간 생활할 집을 구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해외 연수자들이 겪는 연구 지속성에 대한 고민까지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교수들 정부출연硏 발길 잇따라 국내 교수들의 안식·연구년 해외 러시 관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 출연 연구소를 찾는 대학교수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해외 연수’ 대신 국내에 있는 세계 수준의 연구실을 찾아 ‘심도 있는 연구’를 하려는 현실적인 욕구 때문이다. 국내 출연연들도 산·학 협력 차원에서 유명 교수의 연구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7일 KIST에 따르면 안식년을 맞아 이곳을 찾은 국내 대학교수는 2006년 1명에서 2007년 7명, 2010년 26명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0명에 이른다. 출신 학교도 연세대·고려대·가천의대·숭실대·포스텍 등 다양하다. 2000년 국내 대학교수로는 처음으로 KIST에서 안식년을 보낸 이긍원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는 “해외에서 연구할 경우 연구 성과가 해외 연구소에 귀속될 뿐 아니라 추후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당시 산·학 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금까지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연구성과, 해외연구소 귀속 이런 추세에 맞춰 기초과학지원연구원도 지난해부터 ‘방문연구원 지원제도’를 도입해 연구 교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준정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유인석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 오창현 고려대 전자정보공학과 교수 등 지난해 9명, 올해 16명의 교수들이 기초연을 찾아 연구를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 등에도 국내 교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문길주 KIST 원장은 “과거처럼 해외에서 어학 연수를 하고 선진 연구문화를 체험하는 식의 안식·연구년에 대한 인식이 국내 과학기술 수준이 향상된 지금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확실한 연구 성과를 얻고 이후에도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선호도가 계속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3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원상 복귀

    전국 27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의·치과대학 체제로의 환원을 결정하면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3학년도부터는 의·치대로 복귀하는 기존 의·치전원 정원이 모두 의·치대 입학 정원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에는 의·치전원 입학정원이 458명만 남게 돼 사실상 의·치전원 육성은 실패한 정책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 방침에 따라 학제를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변경한 전국 27개 대학의 정원 조정계획을 확정해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의·치대와 의·치전원을 병행하고 있는 대학은 2014학년도까지 현 제도를 유지한 뒤 2015학년도부터, 완전 전환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 체제로 바뀐다. 줄어드는 의·치전원 정원은 모두 의·치대로 환원된다. 이에 따라 의·치대 정원은 2011학년도 1591명에서 1770명(2013년), 2965명(2015년)을 거쳐 2017학년도에 3646명이 돼 2.3배로 늘어나게 된다. 반면 의·치전원 정원은 2011학년도 2217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458명으로 크게 줄어든다. 의·치과대학 정원 증가 규모는 전환시기에 맞춰 학교별로 조정된다. 또 학제를 전환하는 27개 의·치대는 ‘학생 사전선발’과 ‘학사 편입’을 실시한다. 학제 전환 2년 전에 의예과 학생을 미리 뽑고, 전환하는 해부터 의무적으로 입학정원의 30%를 4년간 정원 내 학사편입(본과 1학년)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는 전문대학원 체제에서 고교 졸업생을 뽑지 못한 점을 감안, 재학생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보완조치다. 연도별(2013·2015학년도) 입학정원은 ▲서울대 의대 95명·135명 ▲연세대 의대 77명·110명, 치대 42명·60명 ▲고려대 의대 74명·106명 ▲성균관대 의대 28명·40명 ▲한양대 의대 77명·110명 등으로 각각 조정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람쥐야 너 어디서 왔니?

    다람쥐야 너 어디서 왔니?

    애완동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람쥐의 원산지는 대체로 경기도와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다람쥐들은 지역에 따라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애완용 다람쥐를 버릴 경우 생태계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이항 교수팀은 유통되는 애완용 다람쥐 9마리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8마리가 남한 북부(경기·강원) 개체군에 속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나머지 한 마리는 남부(전라·경남) 개체군이었다. 애완동물 판매점과 인터넷을 통해 폭넓게 거래되는 다람쥐의 출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동물 세포와 시스템’ 최근 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해당 다람쥐들의 유전자를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등록된 러시아와 중국의 다람쥐 유전자와 비교한 결과, 유전적 특성이 전혀 다른 고유종으로 확인했다. 단, 다람쥐들이 자연 상태에서 직접 포획된 것인지, 포획한 다람쥐를 번식시킨 것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 교수팀은 또 한국산 다람쥐가 ▲경기·강원 ▲충청 ▲전라·경남 등 3개 개체군으로 구성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 교수는 “국내산 다람쥐도 출신 지역에 따라 유전적 성질이 다른 만큼 강원도에서 포획된 다람쥐를 부산 시민이 사서 애완용으로 키우다 버리면 남부지방 다람쥐 개체군의 고유한 성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상명대 총장 사퇴… ‘구조조정 리스트’ 후폭풍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경북 안동의 건동대에 대해 내년도 입학 정원을 53.5% 감축토록 명령했다. 전날 밝힌 명신대와 성화대의 폐쇄 계고에 이은 또 다른 후속 조치다. 전국 대학가는 지난 5일 교과부가 재정지원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명단을 발표한 이래 뒤숭숭하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상명대의 총장과 보직 교수단이 사퇴하는가 하면 일부 대학들은 예비 신입생 및 학부모, 재학생 등을 안심시키기 위해 긴급 자구방안을 내놓고 있다. 교과부는 행정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건동대의 2012학년도 입학 정원을 340명에서 158명으로 53.5% 줄이기로 결정, 학교법인 백암재단에 통보했다. 건동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부실 정도가 심해 퇴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의위는 건동대가 대학 설립인가 조건인 교원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한 것을 제재 사유로 들었다. 심의위는 대학이 법령 위반, 의무 위반에 대한 시정 또는 변경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 정원 감축 등 행정상 조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2008년 설치됐다. 이현청 상명대 총장은 이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총장과 서울·천안 캠퍼스 소속 처장단 등 12명도 일괄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재단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재정지원 제한에 포함된 다른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남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앞으로 300억원 이상의 재정을 추가로 투입, 교육지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대는 또 올해 당장 재학생 장학금으로 20억원, 취업 강화에 5억원, 교수 충원 예산 15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투입, 평가지표 점수를 올려 내년에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국제대도 “학생들에게 어떤 불이익도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내년 신입생 전원에게 한해 200만원이상씩 장학금을 주는 ‘입학성공장학금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목원대는 이날 김원배 총장 등이 교내를 돌며 학생들에게 학자금 가운데 30%는 학교에서 대출 보증을 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나누어 줬다. 장학금 확대를 위한 교직원 인건비와 복지비용 삭감, 취업할당제 시행도 약속했다. 충북 서원대는 기존의 성적 장학금과 별도로 올해 2학기부터 장학금 18억원을 증액해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 강원식·서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학연구비 유용 5배 벌금 부당하게 집행땐 자동경보

    연구자가 국가에서 지원받은 연구비를 다른 용도로 쓰다 적발되면 최대 사용액의 5배를 벌금으로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대학 연구비를 부당하게 집행할 경우 카드사와 연계해 자동경보가 울리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연구비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학 연구비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한 조치다. 지금까지는 유용된 연구비의 전부 또는 일부 환수만 가능했다. 또 연구비의 사후정산을 통해서만 집행세부 내역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카드사와 연계해 부정집행 후보내역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게 된다. 연구비중앙관리 실태조사 방식도 기존 서면조사 중심에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한 현장조사 중심 평가로 바뀐다. 연구장비구매 기준도 연구기관별 자체규정에서 앞으로는 100만원 이상 기자재 구매에 대해 검수부서의 검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연구비의 자율성도 높였다. ▲연구활동비 계상기준 정비 ▲간접비 집행허용 항목으로 연구실 운영경비 신설 ▲학생인건비 풀링제(연구에 참여하는 학생 인건비를 지원하고 감시하는 제도) 정착 등을 도입한다. 이번 선진화 방안은 이달부터 바로 시행하되, 법령개정이 필요한 일부 사항은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및 관련 법령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학 구조조정 시작됐다] 원광·상명대 “모든 조치 고려” 강력 반발

    [대학 구조조정 시작됐다] 원광·상명대 “모든 조치 고려” 강력 반발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 대출제한 및 재정지원 신청 가능 대학 명단은 대학가를 뒤흔들었다. 해당 대학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금껏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 가운데 가장 강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명대, 원광대 등 일부 대학들의 이미지 추락은 불가피하다. 학자금 대출제한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과 등록을 기피하고, 해마다 수십억원씩 지원받던 정부 사업비도 끊기는 내우외환을 겪을 수밖에 없다. ●원광대 “의과대 취업률 빠졌다” 해당 대학들의 반발은 거세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된 원광대는 연간 40억~50억원에 이르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내년부터 받을 수 없다. 원불교재단인 원광대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진병 원광대 기획조정처장은 “우리 대학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치·의예과와 한의예과의 취업률이 지표에서 빠져 불이익을 봤다.”면서 “2010년 한 해 지표만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명대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부채 없는 대학 재정 운영과 단 한번의 정부 제재 조치도 없는데 포함됐다.”면서 “교과부에 이의신청을 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관동대 “학교 뒤집힐만큼 당혹” 상명대의 한 관계자는 “당장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13만원 교수 월급 사태로 물의를 빚었던 전남 강진의 성화대학은 아예 해명조차 거부했고, 관동대는 “학교가 뒤집힐 정도로 당혹스럽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학·교수들 “근거없이 발표” 일부 대학들은 교과부의 정책 탓으로 돌렸다. 경남대는 “수시모집을 앞둔 시점에서 교과부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순천 명신대는 “최근 감사에서 교과부가 컨설팅 약속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시켜 부실 대학 낙인을 찍었다.”며 흥분했다. 3% 이내로 등록금 인상을 묶으라는 정부 방침과 달리 등록금을 인상한 대전대와 충북 서원대는 명단에 포함되자 뒤늦게 등록금 인상을 후회하기도 했다. 대학들은 대부분 총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수시모집과 향후 대학 운영에 미칠 영향을 고심하고 있다. 한편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교과부가 법적 근거도 없이 대학의 생존을 위협하며 직접적인 간섭을 하고 있다.”면서 “편향된 기준으로 칼을 휘두르는 구조개혁위원회를 당장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학 구조조정 시작됐다] 17개大 학자금 대출 제한… ‘돈줄 죄기’로 퇴출 본격화

    [대학 구조조정 시작됐다] 17개大 학자금 대출 제한… ‘돈줄 죄기’로 퇴출 본격화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재정 카드’를 꺼냈다. 돈줄 죄기다.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가 하면 재정지원 신청 자체를 할 수 없는 대학 43개교를 공개했다. 부실 대학의 베일이 벗겨진 것이다. 이른바 ‘반값 등록금’ 논쟁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결국 43개 대학은 이미 부실화됐거나 부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퇴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대학들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1300억원을 지원받았던 만큼 돈이 막힐 경우 학교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들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 정부가 주중 발표하는 등록금 완화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입학 단계부터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재학생은 형평성 차원에서 지원이 계속된다.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실사와 경영 컨설팅을 통해 연말까지 부실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당초 논의한 대로 9개 지표를 충실하게 반영해 1차적으로 대학 순위를 매긴 뒤 지역별 분배, 지역별 상한제 도입 등 다양한 조정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평가지표 중에서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에서 희비가 갈렸다. 4년제 평가배점에서 재학생 충원율은 30%, 취업률은 20%, 전문대 평가에서 재학생 충원율은 40%, 취업률은 20%다. 교과부는 지표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통합해 하위 10%가량을 선정한 뒤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하위 5% 내외를 추가로 고르는 단계를 거쳤다. 지표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방대를 배려한 조치다. 또 특정 광역자치단체에 구조조정 대상 대학이 편중돼 해당 지역 학생들이 학교 선택권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경우를 고려, 선정 대학의 학생 수가 지역 전체 학생 수의 30%를 넘지 않도록 상한 기준도 적용했다. 때문에 전북에서 4년제 2개교 및 전문대 3개교, 강원의 전문대 3개교 등이 구제됐다. 내년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은 모두 17개로 ‘제한대출 그룹’ 13개와 ‘최소대출 그룹’ 4개다. 제한대출 그룹 대학 신입생은 등록금의 최대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고 최소대출은 30%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이 낮은 1~7분위 학생은 등록금 대비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루터대학, 동우대학, 벽성대학, 부산예술대학, 영남외국어대학, 건동대학, 선교청대 등 7개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2학년까지 대출 제한을 받는다. 교과부 측은 “지난해 23개교보다 다소 숫자가 줄어든 것은 심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종교 계열 대학 21개 가운데 15개가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꼽은 재정지원 사업 제한을 받는 하위 15% 대학도 드러났다. 4년제 200개교, 전문대 146개교 등 전체 346개 대학 가운데 4년제 28개교, 전문대 15개교 등 43개 대학이 문제의 대학이다. 대출제한 대학 17개도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각종 경영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이 끊기면서 퇴출 위기에 직면하게 될 처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1개(4년제 8개, 전문대 3개), 지방 32개(4년제 20개, 전문대 12개)다. 대출제한 및 평가순위 하위 대학은 교과부 구조개혁의 우선 대상이다. 교과부는 ‘구조개혁 우선 대상’을 유형화해 현장 실사 등 재정 실태 감사를 실시, 경영부실 대학을 지정해 연말쯤 발표한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신용카드·인터넷·화상통화 120년 전에도 있었다?

    신용카드·인터넷·화상통화 120년 전에도 있었다?

    1951년 일본의 데쓰카 오사무는 2003년 4월 7일 탄생할 로봇을 그려냈다. 키 135㎝에 몸무게 30㎏인 이 로봇은 무쇠로 만들어진 단단한 팔과 레이저 빔을 발사하는 손가락을 갖고 있었다. 로켓 엔진을 단 다리로 하늘을 날 수 있었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엉덩이에서는 발칸포를 뿜었다. 바로 ‘우주소년 아톰’의 탄생이었다. 그 후 60여년이 지난 2012년 오늘, 오사무가 그린 ‘미래’는 벌써 과거가 됐다. 하지만 현실 속에 아직 아톰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는 있지만 하늘을 날고 악당을 물리치기는커녕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조차 다다르지 못한 목표다. 인간은 현실에 만족하기보다 할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존재다. 이 때문에 끊임없이 상상하고, 또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터무니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상상은 수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하나하나 정복됐고, 우리는 그 혜택 위에 살고 있다. 과학자들이 만화 속 아톰을 단지 허황한 상상으로만 치부하지 않는 것도 언젠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인류 발전의 속도를 바꿔놓은 이후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주도한 가장 큰 원동력은 ‘공상과학’(SF) 소설이었다. 과학자들은 SF작가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황당한 기계와 기술이 결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완성된 기계, 궁극적인 기술이 어떤 모습인지를 아는 것만큼 뚜렷한 목표는 없다고 여겼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SF는 미래의 사회학”이라고 단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SF작가들이 그린 미래는 오늘날 얼마나 이뤄졌을까. 미국의 ‘이노베이션 뉴스데일리’가 ‘실제가 된 SF의 예언’이라는 기사에서 이 같은 궁금증에 답했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있는 작가들의 상상력은 마치 미래를 미리 보는 듯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1 달착륙 “미국 플로리다의 한 기지에서 세 명의 남성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캡슐에 앉아 달나라로 떠난다. 그들은 달에 도착해 달 표면을 걷는다. 돌아올 때는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져 미국 해군의 배가 이들을 건져낸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사진 위) 얘기가 아니다. 1865년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에 등장하는 달여행 시나리오다. 베른은 로켓은커녕 비행기도 없던 시절에 대포를 이용한 달여행을 상상했고, 소설 속 장면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현됐다. 아폴로11호의 귀환캡슐을 바다에서 찾아낸 미 해군 함정의 실제 이름은 ‘콜롬비아’였고, 베른의 배는 ‘콜롬비아드’였다는 점까지 비슷했다. 후세 과학자들이 가장 놀란 점은 베른이 소설 속에서 “우주인들은 우주 공간에서 몸무게를 느끼지 못한다.”고 묘사한 부분이었다. 19세기에는 이 같은 사실을 추정할 근거조차 없었던 때였다. 2 인터넷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1898년 ‘1904년의 런던타임스에서’라는 짧은 소설을 썼다. 트웨인은 ‘텔렉트로스코프’라는 전화선을 이용한 시스템을 소설에 등장시켰다. 전 세계를 연결하고 무한한 정보와 매일매일의 뉴스를 전달할 수 있으며, 쌍방향 논쟁도 가능했다. 심지어 각각의 정보는 카테고리에 의해 분류돼 있었다. 미 국방부가 초창기 인터넷의 모태로 불리는 ‘알파넷’을 구성하기 시작한 것은 1969년이었다. 3 원자폭탄 영국 작가 허버트 G 웰스는 1914년 ‘자유로워진 세계’라는 글에서 “1956년 세계는 두 진영으로 나뉘어 전쟁을 하는데 핵물리학을 이용한 새로운 폭탄이 등장한다.”고 적었다. 웰스는 “폭탄이 폭발하고 나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형태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땅은 복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웰스는 당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주도로 막 태동한 핵물리학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있었지만, 30년이 지난 뒤 그의 상상은 일본(사진 아래)에서 그대로 현실화됐다. 4 레이더 젊은 시절 전기 기사로 일했던 미국의 휴고 건즈백은 1911년 ‘랄프 124C 41 플러스, 2660년의 로맨스’라는 책을 썼다. 현재의 지식으로 보자면 이 책은 미래학 사전이나 마찬가지다. 형광등, TV, 리모컨, 테이프 레코더 등은 물론 태양광에 대한 아이디어도 들어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일정한 파장을 가진 전파를 쏘면 반사돼 오는 전파를 관측해 금속 물질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살필 수 있으며, 비행체의 거리도 알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오늘날 광범위하게 쓰이는 레이더에 대한 정확한 묘사였다. 건즈백은 1926년 세계 최초의 SF전문지 ‘어메이징 스토리스’를 창간했고, 현재 가장 권위있는 SF상인 휴고상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5 온라인신문 영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SF작가로 꼽히는 아서 C 클라크는 1968년 대표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출간했다. 클라크는 “밀리초에 불과한 순간이면 어떤 신문의 헤드라인이든 금방 찾아볼 수 있다. 모든 뉴스는 매시간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영어만 할 수 있는 사람도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썼다. 소설 속에서 이 모든 상황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하늘에 떠 있는 뉴스 위성’이었다. 클라크는 인공위성을 정확하게 예측한 최초의 사람이기도 한 셈이다. 6 탱크 허버트 G 웰스는 미래의 원자폭탄뿐 아니라 전쟁용 기계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1903년 발표한 단편소설에서 웰스는 ‘랜드 아이론클래즈’라는 이름의 기계를 선보였다. 30m 정도 길이의 이 기계는 8쌍의 바퀴로 굴러가며 안에서 42명의 군인과 7명의 지휘관이 탑승했다. 자동으로 조종되는 포신은 전방위로 돌아가며 8쌍의 무한궤도 바퀴에 의해 굴러가도록 설계됐다. 13년 뒤 소설속의 기계는 탱크라는 이름으로 실제 전선에 등장했다. 7 가상현실게임 비디오게임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958년이었다. 그러나 2년 전인 1956년 아서 클라크는 이미 훨씬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은하제국의 멸망 후를 그린 소설 ‘도시와 별’에서 인류의 후손들은 중앙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는 도시 다이어스퍼를 건설한다. 시민들은 만들어진 몸을 가지고 천년을 산 뒤 사후에는 의식이 기억은행에 저장되고 다시 몸이 만들어지는, 이를테면 부활하는 불멸의 생을 산다. 시민들의 가장 큰 즐거움은 꿈 속에서 마치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이다. 8 비디오 채팅 미국의 통신회사 AT&T는 1964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세계 최초로 ‘영상전화’의 개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보다 50년 전인 1911년 휴고 건즈백은 ‘랄프 124C 41 플러스, 2660년의 로맨스’에서 ‘텔레폿’을 설명했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벽에 설치된 텔레폿의 커다란 화면 앞에서 몇 개의 단추를 누르는 것만으로 여자친구와 화상통화를 할 수 있었다. 9 신용카드 미국 소설가 에드워드 벨러미는 1888년 ‘2000년에서 1887년을 돌이켜보면’이라는 책을 썼다. 1888년 잠든 사람이 2000년에 깨어나 변한 사회상을 살펴보는 내용의 이 책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신용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 카드로 모든 물건을 구매한다. 벨러미는 이 카드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품은 물론 서비스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썼다. 10 스쿠버다이빙 19세기까지 사람이해저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거대한 모자를 쓰고, 크고 무거운 옷을 입은 뒤 배와 연결된 공기호스를 끼우고서야 가능했다. 그러나 쥘 베른은 ‘해저 2만리’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해저탐험을 제시했다. “철로 된 통에 압력을 가해 공기를 채운 후 등에 매고 내려가면 7~8시간 이상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