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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친환경’ 경기농수산진흥원, 감자 사들여 ‘관리부실’ 10억 손실

    [단독] ‘친환경’ 경기농수산진흥원, 감자 사들여 ‘관리부실’ 10억 손실

    포장재서 잔류농약 초과 검출지난해 학교 800곳 이상 공급포장재 제조사 고발… 檢 수사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친환경 학교급식 운영’ 사업에 뛰어든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이 감자 1000여t을 사들였다가 포장재 오염으로 인해 잔류농약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폐기하면서 경기도민 혈세 10억원을 날려 버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진흥원 ‘수매농산물 손실(폐기) 내역’에 따르면 2022년산 친환경 감자 1055t(10억 6200만원 상당)이 포장 문제로 잔류농약 기준치를 넘겨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됐다. 잔류농약은 피페로닐부톡사이드로 살충제의 독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협력제다. 특히 오염 감자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관내 학교 800곳 이상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 자체 검사 결과 농약 성분은 감자 자체가 아닌 감자를 잠시 넣어 두던 ‘톤백’(포대)에서 발생해 원물에 이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억원이 훌쩍 넘는 손실을 고스란히 안게 된 진흥원은 포장재 제조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현재 검찰 수사 단계에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에서 임산부들에게 곰팡이 핀 딸기 등을 배송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진흥원은 민선 7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2019년부터 도내 농수산물 생산자의 판로를 개척하고 경기 지역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분 아래 학교급식 사업을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민간 위탁으로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수산물을 공급해 왔으나 공공이 개입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직영 사업권을 따낸 것이다. 경기도는 최근 5년간 학교급식 사업을 위해 2019년 47억원, 2020년 50억 7000만원, 2021~2023년 32억원씩 보조금을 지급했다. 보조금은 주로 원물 손실 보상, 인건비 등에 쓰였다. 이전과 같은 민간 위탁 사업 형태라면 들어가지 않았을 비용이다. 현재 진흥원이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농수산물 운반 등을 위해 채용한 임기제 인력은 79명에 달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공공이 아닌 민간 업체가 학교에 감자를 공급했다면 잔류농약에 오염된 작물을 전량 폐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보조금뿐 아니라 급식 운영에서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을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 일부 방학 때처럼 급식 수요가 적은 기간에도 인건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보조금 일부를 활용하는 형태”라고 해명했다.
  • [단독] ‘이재명표 공공기관’ 이전 복병… 토지 정화 비용만 100억 든다

    [단독] ‘이재명표 공공기관’ 이전 복병… 토지 정화 비용만 100억 든다

    道·市측 50억 소요 예측 빗나가최종 용역결과 100억 이상 필요예정지 미군기지 토양오염 확인비용 협의 못해… 도의회도 걸림돌노조 “전면 재검토” 목소리 커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이전 예정지인 동두천시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님블’에서 토양 오염이 확인돼 이를 정화하는데만 약 1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재단 이전부지 정화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민선 7기 도의 공공기관 이전 사업에 따라 재단의 주 사무소가 들어서기로 한 캠프 님블 부지에서 발암물질인 페놀과 불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기 때문이다. 그간 도와 동두천시는 이곳을 정화하는데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해 왔다. 그러나 최종 용역 결과 토양 정화 97억 800만원, 검증 9200만원, 관급자재 1억 1400만원, 건설폐기물 7400만원 등 총 99억 8800만원의 정화 비용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용역비인 1억 1300만원을 합친다면 1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캠프 님블은 국방부가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90억원을 들여 정화 작업을 완료한 곳이다. 이후 2021년 7월 동두천시가 국방부에 63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이미 수십 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캠프 님블에 재단 이전을 위해 또다시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야 하지만, 현재 도와 동두천시는 정화 비용을 몇대 몇으로 나눌지 등을 전혀 협의하지 않은 상태다. 토양 오염 원인이 동두천시가 성토한 토양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정화 비용 역시 사실상 동두천시가 주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두천시는 정화 비용의 절반 이상을 도가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두천시 재정자립도가 도내 최하위 수준이기에 만약 도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전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만약 도가 정화 비용을 일부 부담하겠다고 해도 도의회가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이전 사업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양환경보전법상 정화 책임자인 동두천시가 4년 안에(지난해 11월부터) 이곳을 정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상황이 이렇자 ‘공공기관 이전 전면 재검토’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영수 재단 노조위원장은 “거주지 및 사무소가 불안정해졌고, 직원들의 퇴사와 서비스 질 하락 등 부작용이 많다”고 꼬집었다.
  • 고양신청사 백지화 두고 전직 시장, 현직 감사 신청

    고양신청사 백지화 두고 전직 시장, 현직 감사 신청

    고양신청사 건립 백지화를 두고 전임 시장이 현 시장에 대한 감사를 시에 신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재준 전 시장은 28일 “고양시청 민원실을 방문해 ‘신청사 이전 고의 지연 및 손실’이 이미 발생한 것이라는 판단하에 감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감사 신청서에서 “지난 달 14일 경기도 감사관실은 ‘시가 시청사 이전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사무관리비‘로 집행한 것은 지방재정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는 현 시장이 절차적 하자 사유를 지닌 행정행위를 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승인 없이 예산담당관실 소관 기관공통 기본운영비(예비비)를 타당성 조사비로 지출한 것은 지방재정법 및 지방회계법을 고의로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동환 현 시장 측은 “도와 타 지자체들도 동일한 행정행위를 한 적 있다”며 지난 9일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신청사 관련 모든 유효한 행정행위를 고의 지연” 이 전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도 민선 7기(2018년 7월~2022년 6월 까지 자신이 재임할 당시) 결정한 신청사 이전에 관한 모든 행정행위는 유효하다”면서 “유효한 선행 행정행위에 대한 직권 취소 등 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신청사 관련 모든 행정행위를 고의 지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유효한 행정행위로 파생된 설계용역비, 지장물 조사 비용 등으로 60~70억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나중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고양시청사 건물은 39년 전 지어진 노후 청사로 정밀안전 진단결과 D등급을 판정받았다. 업무 공간도 부족해 현 청사 인근 10개 외부건물에 분산 입주해 있어 업무 비효율 및 민원인 불편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 전 시장은 현 청사 인근 덕양구 주교동 206의 1번지 일대 개발제한구역(GB) 7만 3000여㎡의 부지에 총사업비 2950억원을 들여 연면적 7만 3946㎡규모의 새 청사를 지난 5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 이 시장이 지난 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된 후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 하고, 요진산업으로 부터 지난해 말 기부채납 받은 백석동 요진업무빌딩을 새 청사로 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 음성군, 이차전지 투자 유입 힘입어 부동산도 꿈틀

    음성군, 이차전지 투자 유입 힘입어 부동산도 꿈틀

    충북 음성 부동산이 살아나는 중이다. 집값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이슈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어서다. 분양중인 아파트도 ‘매력적 가격’이 셀링 포인트로 부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음성군은 최근 6개월(23.1~23.06) 동안 총 13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에서 27.6%인 132건이 충북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약 3건 중 1건이 외부 투자자인 셈이다. 특히 6월에는 서울 거주자들의 거래가 전월 대비 2.3배 가량 늘어나는 등 수도권에서 투자자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성군에 투자한 기업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음성군에 따르면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전지) 분야 투자가 눈에 띈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한다. 본사도 음성군으로 옮기고 용산산단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기가급 공장 설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이어 네번째다. 또 성본산단에는 이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위치하며,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및 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 대표 대기업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잔여세대를 분양중인 곳도 계약이 순항 중이다. 성본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의 경우 주말이면 특히 외지인들이 문의와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는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더해 구매 부담을 크게 줄였다. 발코니 확장시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실제로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고객분들의 문의가 많다”며 “수도권은 평당 3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 나오는 것에 반해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이들 단지 대비 30% 수준으로 책정된 점도 수요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 “2025년 개청 30돌 금천… ‘주거 낙후’ 꼬리표 떼고 10년 내 천지개벽”[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2025년 개청 30돌 금천… ‘주거 낙후’ 꼬리표 떼고 10년 내 천지개벽”[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 신설된 서울시 ‘막내’ 금천구가 2년 뒤면 개청 30돌을 맞는다. 사람으로 치면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왕성해지고 청년기의 꽃을 피우는 시기다. 쟁쟁한 ‘형님 구’들에 치여 재정자립도 하위권을 맴돌던 허약한 막내는 어느덧 서울시에서 고용률(70.7%·2022년 기준)이 가장 높고 약 15만개의 일자리가 흘러넘치는 견실한 자치구로 성장했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 구청장으로 두 번째 임기 첫해를 보낸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재생과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됨에 따라 빠르면 5~7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금천이 천지개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거 낙후지역’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꼬리표를 떼고 ‘살고 싶은 도시’로 다시 태어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지역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건설 ▲대형종합병원 건립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 ▲공군부대 용지 개발을 묶어 ‘3+1’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성과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현재 25% 공정이 완료됐다.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얼마 전 현장에 다녀왔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병원 건립이 조금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우정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 기공식을 했는데 토양오염 해소가 걸림돌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불소 기준치가 캐나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엄격해서 민간 처리비용이 많이 든다. 우리 구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몇 곳이 환경부에 불소 기준치 조정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금천구청역사도 땅 주인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4개월간 공석이었던 바람에 다소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임명된 신임 사장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와는 도시계획 사전 협의를 끝냈다. 공군부대 용지 개발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새로 도입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서울시 후보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공식 지정하면 용적률과 용도 제한 없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도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이곳에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성장에 필요한 4차산업 지원시설과 문화시설, 주거시설을 지어서 서남권의 정보기술(IT) 융복합 경제거점이자 직주근접이 가능한 기능집약도시로 키우는 게 우리 목표다.” 고용률 71% 서울 자치구 중 최고신안산선 등 4개 대형 사업 순항시흥대로 동측 노후·저층주택 밀집市 신통기획·국토부 모아타운 선정2만 5000가구 주거환경 개선 추진공공미술관 건립 역사문화도시로 구청장 전화번호 공개 ‘주민 소통’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시흥대로 동측은 노후주택이 밀집된 저층 주거지역이다. 지난해 주거정비과와 주거정비지원센터 등 전담조직을 신설해 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시흥 1·4동 3개 구역이 서울시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고 시흥 1·3·4·5동은 국토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인 모아타운으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 따져 보니 2만 5000가구 규모이다. 정비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생각이다. 과거에는 금천의 주거환경이 낙후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앞으로는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민선 8기 구정 목표 중 하나가 ‘역사문화도시 금천’이다. 특히 호암산성과 서서울미술관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 “금천구는 4세기 말 고구려 영토로 편입된 이후 조선시대 금천현으로 이어져 온 역사 깊은 도시다. 역사문화 유적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자기, 기와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호암산성의 가치를 규명하고 역사 공원으로 만들고 싶다. 근현대사의 현장인 구로공단이 G밸리로 발전해 온 역사에서도 우리 구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이런 역사문화도시는 민관이 잘 협력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 금천구청 바로 옆에 짓는 서서울미술관은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다.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보통의 미술관과 달리 미디어아트 등 G밸리의 기술력과 연계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을 전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와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주민과 직접 소통을 위해 구청장 직통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는데, 가장 인상 깊은 민원은 무엇이었나. “지난 1월에 저장강박증 의심 증세를 보인 어르신이 집 안팎에 폐기물을 장기간 쌓아 둬 이웃들이 힘들어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따님을 통해서 어르신을 긴 시간 설득했다. 3월 현장구청장의 날에 어르신 집을 다 같이 청소했더니 2.5t 청소차 9대 분량의 폐기물이 나왔다. 5월에도 한 차례 더 청소를 해드렸다. 처음보다 훨씬 편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지내고 계신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쏟아야 할 것 같다.” -책 읽는 도시협의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올여름 읽기 좋은 책 한 권을 추천한다면. “곧 광복절인 만큼 방현석 작가의 소설 ‘범도’를 권한다.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157명을 사살해 독립군에게 처음으로 대승을 안긴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대하 역사소설이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여름이 됐으면 한다.”
  • 석수~구로디지털단지 복선전철화… 서남권 교통 중심지 ‘금천’ 뜬다

    석수~구로디지털단지 복선전철화… 서남권 교통 중심지 ‘금천’ 뜬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에 역점을 뒀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 시흥~광명, 국제테마파크 구간까지 총 44.6㎞로,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를 직접 잇는 엑스자 형태의 광역전철망이다. 금천구에는 석수역~시흥사거리역~독산역~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4.8㎞ 노선이 놓인다. 2025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천은 오랫동안 교통 소외지역이었다. 철도교통은 물론이고 도심으로 가려면 시간이 한참 걸린다”면서 “광역 교통망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이런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관악구 난향초등학교와 금천구청역을 잇는 난곡 경전철 연장선은 서울시가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금천구청역에서 경기 광명시 광명우체국사거리를 연결하는 경전철 금광선 연장선도 광명시와 협의 중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다만 이 두 사업은 서울시 본선인 난곡선 경전철 사업(보라매~난곡)이 선행돼야 추진할 수 있다. 단시일 내에 열매를 맺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는 벚꽃로 도로 확장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마을버스가 정차할 때마다 병목현상을 일으켜 교통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습 정체 지역이다. 이에 2027년까지 기존 2~3차로인 벚꽃로를 차례대로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1구간(라이프아파트~금천과선교)에 대해 토지 보상 후 내년 중 확장 공사에 착수하고 2구간(독산역~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퍼블릭)은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 후 보상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신축과 출입구 확충, 마을버스 중장기 개선 대책 수립 등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민자치 이끌어 통반장이 완성한 풀뿌리 민주주의

    주민자치 이끌어 통반장이 완성한 풀뿌리 민주주의

    통반장들의 역할은 단순한 ‘지역 일꾼’에서 끝나지 않는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후 지역의 최일선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주도하고 있다. 8일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일선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된 대표적인 사례는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 등이다. ●은평, 주민참여예산제로 소통 강화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정부 집행부뿐 아니라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주민이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거나 제안된 사업을 대상으로 재정투자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주민참여예산제가 활성화된 대표적인 지역구는 은평구다. 현 김미경 구청장이 민선 7기 재임 때부터 역점을 둬 진행하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때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은평구 관계자는 “숙의와 공론 과정을 통해 주민제안 사업을 결정하며, 여기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대변하는 일선 통반장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금천·중랑 주민자치회, 동네정책 기획 주민자치회 역시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다. 주민들은 주민자치회를 통해 민원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동네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성장한다. 주민자치회가 활발히 운영되는 대표적인 자치구는 금천구다. 2021년 7월 출범한 ‘금천형 주민자치회’는 직접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랑구의 공공미술 미관 개선 프로젝트인 ‘중랑 우리동네 미술관’ 사업도 통반장 등 주민들이 구정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주민 공모와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대상지와 참여 작가 선정, 작품 계획 및 설치 등 전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새만금잼버리 나라 망신 흑역사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새만금잼버리 나라 망신 흑역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중도에 하차한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는 공항, 도로 등 지역개발 촉진이 목적인 국제행사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새만금잼버리 개최 장소는 폭염, 태풍, 침수에 취약해 적지가 아니었지만 유치를 강행했고 이후 대비 마저 소홀해 ‘나라 망신 흑역사’를 기록했다는 뭇매를 맞고 있다. 개최지 확정 전 현지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했던 세계스카우트연맹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송하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한 새만금잼버리는 행사 자체 보다는 이를 계기로 개발이 더딘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목적이 사실상 더 컸다. 실제로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를 발판 삼아 예타 면제로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을 추진하는데 성공했다. 새만금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를 현재 설계 중이다. 잼버리 개영에 맞춰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도 완공됐다. 새만금잼버리는 실패했지만 전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새만금잼버리는 유치 당시부터 바다를 메워 조성한 부지라 그늘이 전혀 없고 혹서기인 8월 초에 추진되기 때문에 폭염대책이 가장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8월은 장마가 지나고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갯벌을 메운 부지라 지반이 약하고 침수할 가능성도 있어 적지가 아니라는 여론도 높았다. 하지만 전북은 국내 경쟁에서 강원도(고성)를 제치고 잼버리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단도 현지를 둘러보고 “새만금의 무한한 자연 인프라, 다이내믹한 과정활동,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체험, SMART 프로그램 등의 체험을 통해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마저 새만금지구 주변의 열악한 자연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다. 어지간한 악조건은 잼버리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새만금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개최에 대한 모든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가부와 잼버리 조직위로 넘어가면서 파행이 시작됐다. 전북도와 부안군 공무원들은 새만금잼버리의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주무 부처가 문체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전북도는 새만금잼버리를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문체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정부 부처 내에서 존재감이 약한 여가부가 나서 행사를 맡았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는 부처 폐지 마저 거론돼 새만금잼버리 준비에 힘을 쏟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4만 3000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데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큰 실책이다. 행안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가운데 행안부와 문체부는 숟가락만 얹었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잼버리가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책임은 정부도, 지자체도 아닌 조직위라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위도 세계스카우트연맹 내에서 발언권이 크지 않아 준비가 부실한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직위가 자연 조건 등 각종 문제점을 제시해도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결되지 못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잼버리 참가자들을 전국에서 영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나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실패로 끝난 새만금잼버리는 후유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폭염, 화장실, 먹거리 대책 조차 제대로 못한 데 대해 ‘네 탓 공방’이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북도 등 지자체는 행사를 주도한 여가부와 조직위 등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정부는 전북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반박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임 지사가 유치한 국제행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개영식부터 행사장에서 숙식을 하며 현장 지휘를 하고 있으나 자칫 잼버리 실패의 오명을 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북도청 내에는 행사가 끝나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원 감사, 검경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파다하다. 상하수도, 주차장 등 지원시설 공사를 맡았던 전북도 공무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북도청 A 과장은 “이번 행사 관련,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격을 떨어뜨린 실패한 국제행사의 후유증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치 귀추가 주목된다.
  • 학교, 주민센터, 온라인에도… 소통 맛집 ‘구청장실’

    학교, 주민센터, 온라인에도… 소통 맛집 ‘구청장실’

    서울 관악구청 1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전국 최초 카페형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이다. 구정 운영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소통’을 꼽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내가 뽑은 구청장은 내가 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에 일찍이 민선 7기에 구청장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자 이웃끼리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조성한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박 구청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주민과의 ‘소통 데이트’에 나선다. 올해 6월까지 총 132차례 주민을 만났고 현장에서 471건의 민원을 받아 1458명과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 생업에 바빠 혹은 거동이 불편해 관악청을 찾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는 관악청’을 선보이고 있다. 동 주민센터와 경로당에는 구청장이 직접 내왕해 참여하는 ‘이동 관악청’을 차렸고, 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직원을 만나는 ‘학교 관악청’도 운영 중이다. 올해도 지난 5~7월 두 달간 총 24개 학교(초등학교 6개·중학교 7개·고등학교 11개)를 방문해 학부모 370여명을 만났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도 2019년부터 운영 중이다. 온라인 관악청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 혁신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관악청을 추진해 민선 8기 주요 구정 비전을 공유하고 아울러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표 혁신·상생… 청년·골목상권 모두 잘사는 따뜻한 공동체로”[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관악표 혁신·상생… 청년·골목상권 모두 잘사는 따뜻한 공동체로”[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민선 7기 ‘경제 구청장’으로서 관악을 ‘혁신’과 ‘상생’의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하는 벤처 창업 클러스터 ‘관악S밸리’ 조성 사업에 매진한 덕분에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로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의 핵심 자원을 바탕으로 관악S밸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창업 불모지에서 벤처 창업의 메카로 변신했다. 박 구청장은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슨 정책이든 추진하겠다’는 마음으로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노력했다. ‘2022년 서울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관악구는 ㎡당 상가 월매출액 평균이 43만 7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랜 시간 낙후된 베드타운으로 인식돼 온 관악이 이처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모할 수 있었던 동인은 박 구청장의 추진력에서 비롯됐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에는 관악 경제를 더욱 크게 키워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7기부터 진행한 관악S밸리 프로젝트가 민선 8기 ‘시즌 2’를 맞았다.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센터 관악 등 창업 인프라 시설 16곳을 조성했다. 입주 기업은 2019년 9곳에서 지난해 112개로 12배 이상 늘었다. 연매출 역시 2019년 8억 2400만원에서 지난해 203억 1000만원을 기록했고 연 투자유치액도 2019년 11억원에서 지난해 697억 4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민간 창업 인프라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4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2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뤄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창업 인프라는 25곳, 벤처·창업 기업은 1000곳 유치할 계획이다. 고용 창출 6400명, 투자 유치 2000억원이 목표다. 특히 관악S밸리 정책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벤처 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기관인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관악구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악S밸리에 가면 실리콘밸리로 통한다’는 이미지가 구축되길 기대한다.” -청년 창업을 위한 관악구의 특화된 정책이 눈에 띄는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가 어려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60억원 규모의 ‘관악S밸리 기업 지원 펀드’(가칭)를 조성, 지역 내 기업에 결성액의 5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바이오·환경에너지 등 첨단기술 기반 분야 기업에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사업과 대학이나 연구소가 기업의 기술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기술 컨설팅 지원’, 투자자와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정기 데모데이’ 등 기업의 반응이 좋은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악 하면 ‘청년’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주력하는 청년 정책이 있다면.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전체 41%에 달하는 ‘청년 도시’다. 이에 민선 7기 출범 이후 청년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관악구만의 특화된 정책을 선보여 왔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청년들이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 2019년 문을 연 청년 복합문화 공간인 ‘신림동 쓰리룸’을 이용한 청년만 41만명이다. 이곳에서는 취·창업 지원을 비롯해 전문 상담을 받고 특강과 문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월 개관한 청년 종합활동 거점 공간인 ‘관악 청년청’에서도 일자리, 복지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청년청은 특히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청의 역할과 비전,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프로그램도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안이 있는지. “관악구는 종사자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가 95.5%로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주축이다. 민선 7기 취임 초부터 골목 상권과 전통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한 이유다. 지난해부터 골목 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골목 상권 10곳에 4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특색 있는 테마 골목으로 만드는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는 신메뉴, 포장재 등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지원하는 ‘핵심 점포 발굴·육성사업 대상’을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한다. 또 콘텐츠 기획력을 지닌 청년 창작자와 골목 상권이 서로 협력해 고유 브랜드를 만드는 ‘로컬 브랜드 육성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별빛내린천(도림천)이 주민들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았는데. “별빛내린천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곳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하면서 별빛내린천을 방문하는 주민도 늘었다. 이를 반영해 하천의 주요 거점을 특화 공간으로 조성,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특히 올해부터 내년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미복원된 마지막 구간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별빛내린천 중심에는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가 자리잡고 있어 전시와 공연은 물론이고 지역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별빛내린천을 중심으로 신림을 대표하는 순대 타운과 서원동 상점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일대를 새롭게 브랜드화해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부흥시킬 계획이다.”
  • GTX 지하화·고도 완화… 운동화 닳게 뛴 도봉 영업맨 ‘우문현답’[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 지하화·고도 완화… 운동화 닳게 뛴 도봉 영업맨 ‘우문현답’[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취임 후 ‘도봉구 영업 사원’을 자처했다. 패기 넘치는 영업 사원이 스스로 내린 특명은 지역 개발을 가로막았던 요소를 하나씩 해결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도시 발전을 이뤄 내는 것이다. 오 구청장은 지역 현안에 대한 도봉구의 입장과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다.발로 뛴 덕분에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반가운 소식도 이어졌다. 추진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지상 건설로 변경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도봉 구간은 지하에 건설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도봉구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는 33년 만에 완화됐고, 준공업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역시 완화되면서 지역 개발의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지연된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역시 통과됐다. 오 구청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많던 지역의 숙원이 조금씩 해결의 물꼬를 트는 모습을 본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도 단비가 내리고 있다’며 좋아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정신으로 내일도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GTX C노선 도봉 구간은 지상화에서 지하화로 결정됐다. 그간 노력한 과정에 관해 설명한다면. “취임 전 불거진 문제로, GTX C노선 도봉 구간은 원래 지하에 건설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지상화로 변경된 바 있다. 민선 7기 도봉구가 진행한 감사 청구 방식은 너무 소극적이라 생각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정 권한을 지닌 사람과 부처를 직접 만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통령실과 국정 간담회를 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여러 차례 만나 원안대로 지하화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현 정부와 국토부의 큰 결단 그리고 도봉구와 31만 구민이 함께 발로 뛴 결실이라 생각한다. 모든 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돼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것으로 기대한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이번에 서울시가 북한산 고도지구 제한을 완화하면서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 같다. “서울시가 지난 6월 기존 고도지구를 재정비한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다. 1990년 서울시에서 북한산 국립공원 주변 약 35만평을 고도지구로 설정한 지 33년 만에 완화됐다. 이에 따라 정비 사업 시 최대 45m,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도봉구는 전체 면적의 50%가 개발 제한 구역이고 나머지 50%가 생활 가능 면적이다. 이 생활 가능 면적의 11%가 고도지구로 설정돼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80% 이상이나 된다.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은데도 그간 고도 제한으로 정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고도 지구의 합리적 관리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러 차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하면서 고도 지구를 완화할 것을 강력히 건의해 왔고 서울시가 이번에 완화 방안을 발표할 때 도봉구의 건의 사항을 그대로 반영해 줬다.” -준공업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도 법적 상한까지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게 됐는데. “창2동, 도봉2동은 준공업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간 실질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에 도봉구는 준공업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6월 준공업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4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 시행 후 20년 만이다. 서울시에서 허용하는 준공업 지역 용적률은 현재 250%인데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300%까지 오르게 된다. 창2동, 도봉2동의 정비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지난해 10월 창5동에서 시범적으로 ‘소상공인 매니저’ 제도를 운영했다. 전문가가 직접 점포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할 때는 컨설턴트를 연계해 준다. 지역 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는 구 전역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1만 800여개 점포 중 4500여개 점포를 방문했다. ‘생업을 하느라 바빠 구 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데 직접 찾아와 알려 줘서 고맙다’, ‘자영업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고민이 있는데 무료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이 외에도 도봉구민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는 ‘도봉형 희망 장려금’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2억원까지 저금리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남은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 부지에 국기원이 옮겨지는 걸로 잠정 결정됐다. 우선 서울시에서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최종 유치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건립 비용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GTX C노선과 연계한 버스, 택시 승강장과 주거·상업 시설을 갖춘 창동역 복합 환승 센터 개발도 진행 중이며, 12년 만에 공사를 재개한 창동 민자 역사는 현재 35% 공정률과 98%의 임대 분양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봉산 케이블카를 추진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2만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공연장 역시 연내 착공해 서울 동북권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문화 경제 도시를 만들겠다.”
  • 북한산, 한옥마을 그리고 영화… K컬처 꿈나무 은평서 자란다

    북한산, 한옥마을 그리고 영화… K컬처 꿈나무 은평서 자란다

    “서울 은평구에는 북한산이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과 진관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은평 각지에 떨어진 문화 명소를 연결해 ‘은평에 문화를 입히는 것’, 그게 은평의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2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은평 문화관광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은평구에서 처음 열리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문화관광벨트의 하나이다. 2013년 시작해 구로구에서 열리다 올해부터 은평으로 무대를 옮겼다. 구는 이번 영화제에 북한산과 한옥마을이라는 환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자연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총 3164편으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100개국에서 작품을 보냈다.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폐막식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와 음악, 한복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영화와 함께 한복 등 다양한 한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북한산성 입구 등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멋진 풍광의 영화제를 생각하고 있다. 은평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영화제를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연계 개발해 관광객들이 은평에서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을 비롯해 같은 해 은평예술마을도 준공이 계획돼 있다. 인천공항과 경의선으로 연결되는 수색역 일대를 ‘문화관광벨트의 시작점’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수색역 인근 삼표 부지에 세계문화박물관을 조성하고 증산 빗물펌프장에는 K팝 뮤직센터와 공연장 등을 만든다. 상암동에 건립될 롯데 복합몰과 DMC역, 증산공공주택지구, 불광천의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열 번째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청장 당선 이전에 시의원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거쳤다”면서 “구청장 취임 이후 은평의 문화가치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했고 문화관광벨트 구축은 이 같은 고민의 산물이다. 은평의 문화가치를 확대해 도시의 미래경제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신내 GTX·불광 혁신파크 쌍거점 개발… 은평은 이미 금평 변신 중”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연신내 GTX·불광 혁신파크 쌍거점 개발… 은평은 이미 금평 변신 중”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TX-A 개통 땐 서울역까지 4분복합쇼핑몰·시립대 캠퍼스 조성인구유출 대비 역세권 선제 정비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도 파란불탄소제로區 위한 구민 동참 활발10년 뒤 강남 못지않은 발전 자신 서울 은평구 인구는 지난 6월 기준 46만 3000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광역 교통 거점이나 대형 쇼핑몰 등 생활 인프라는 타 자치구에 비해 열악한 게 현실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10년 후의 은평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 중심에는 내년에 연신내역에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A 노선과 불광역의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이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보다 긴 안목으로 은평 발전의 밑그림을 그릴 기회를 얻었다. 그는 2일 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신내역과 불광역 두 거점을 중심으로 은평구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불광역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과 연신내역 GTX A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신내역은 은평구의 큰 축이다. 지리적으로 은평구의 한가운데 있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불광천, 혁신파크와 진관동을 연결한다. 내년에 GTX A노선이 연신내역에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4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연신내가 진정한 서울 서북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하철 한 정거장의 불광역 서울혁신파크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캠퍼스 등이 들어서면 대규모 경제단지가 조성된다. 해당 부지에 은평구 신청사를 포함해 이전하는 방안도 현재 고민 중이다. 다만 GTX A노선 개통 이후 유동인구가 도심으로 빠질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연신내역과 불광역 주변을 미리 개발하는 것이다. 이 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지역 개발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불광역 교차로변 제일시장과 통일로69길변 노후·저층 주거지는 역세권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고밀도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선제적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신내역과 불광역을 고밀도 입체개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개발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 토지주들과도 긴밀하게 관련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현재 2025년 하반기 착공 계획에서 보다 진전된 단기 사업계획을 신속하게 확정, 발표해 주면 사업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잘될 것으로 믿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필요한 큰 이유 중 하나는 2026년 개관하는 국립한국문학관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 문학을 집대성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 해 국내외 관광객만 15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진관동의 옛 기자촌 부지 상단에 들어서는 한국문학관은 구파발역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만으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으로 ‘신도중역’이 생기면 지하철역에서 바로 한국문학관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경제성 논리만이 아닌 향후 주변 지역 개발 상황과 유동인구를 예상해 사업이 결정돼야 한다. 한국문학관 개관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은평의 균형개발 차원에서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꼭 이뤄져야 한다. 구에서도 서울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효과 측면을 부각해 정책성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최근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포럼 ‘우리의 미래를 먹지 마세요(DON’T EAT OUR FUTURE): 푸른 지구를 살리는 길, 은평에서 시작합니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앞으로 은평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은 무엇인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은 전 세계의 화두다. 인천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 종료 선언에 따라 은평구에서도 환경문제는 당장 피부에 와닿는 위협이 됐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계신다. 주 1회 주민이 직접 현장에 나와서 9가지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배출, 수거하는 ‘은평 그린모아모아’사업을 비롯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도 도시 필수 기반시설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전국 최초 ‘탄소중립거리’도 만들 계획이다. 녹번역에서 은평구청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상징적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민선 7기 4년에 이어 민선 8기 1년을 보냈다. “은평구는 주민자치가 생활화돼 있다. 주민들께서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업한다는 의미다. 은평구 주민들은 우리 구를 ‘금(金)평구’로 부른다. 그만큼 지역을 사랑하고 발전을 위한 변화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분들과 함께 은평구청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은평구민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10년 뒤 은평은 강남 못지않은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한다.”
  • “툭 터놓고 톡, 내 별명은 ‘현장구청장’… 성북 청년·경제에 집중”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툭 터놓고 톡, 내 별명은 ‘현장구청장’… 성북 청년·경제에 집중” [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 구청장실·오픈 채팅방 운영도로 열선 등 참여로 변화 이끌어천원 아침밥·벤처 창업지원 중점청년 인구 30%로 ‘대학 도시’ 역할성북사랑상품권 610억 발행 예정장위 10구역 재개발도 집중 지원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를 꿈꾼다. 민선 7기 취임 직후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달려가 지역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현장 구청장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며 ‘더 나은 성북’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그다. 덕분에 2018년부터 지금까지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주민이 제안한 1321건 중 약 77%를 해결했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을 즉각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3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 계획서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올해도 집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구정을 이끌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성북구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열중할 것”이라면서 “구민이 붙여 준 ‘현장 구청장’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현장에서 만난 주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해 성북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에는 현장 구청장실에 변화를 줬는데 주민 반응은 어떤가. “민선 7기에는 동별로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했는데 민선 8기 들어 특정 주제에 대해 주민과 대화하는 ‘주제별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구청장실 시즌 2의 슬로건은 ‘톡(Talk)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로 정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아이 행복, 청년, 공동체, 복지, 주민자치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주민과 심도 있게 토론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오픈 채팅방도 운영했다. 현장에서 ‘쓴소리도 귀담아듣는 모습 보기 좋다’, ‘구청장이 직접 대답해 주니 속이 시원하다’ 등 호응해 주셔서 ‘현장 소통이 최고’라는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룬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현장 구청장실이 ‘구정 참여는 막연하고 어렵다’는 주민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행정은 주민의 요구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조력자일 뿐 우리 동네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주민이다. 주민들은 개인의 작은 아이디어가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구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경험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들 수 있다. 또 45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소문로 좌회전 전용차로를 신설한 것 역시 주민의 제안이 구정에 반영된 사례다.” -서울 자치구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했는데. “성북구에는 대학이 8곳이나 있으며 전체 인구의 30%가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 도시’다. 지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인 청년의 건강한 아침을 책임지고자 서울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1000원, 대학생이 1000원,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하는 형태인데 그간 소수의 대학만 참여했었다. 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더 많은 대학생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성북구가 학교 부담금 중 1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결과 기존 참여 학교인 고려대 외 5개 대학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학 주변 지역의 상권도 고려해 공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대학 도시’답게 청년을 위한 정책이 돋보이는데 대표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면. “성북구는 2015년 일찍이 ‘청년지원팀’을 신설해 청년의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다. 우선 청년 창업가들이 업무를 하거나 거주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창업지원센터를 비롯해 1인 창조 기업 지원 센터, 성북창작소, 도전숙 등을 제공해 청년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 고려대, 서경대, 동덕여대, 한성대, 국민대 등 5개 대학과 손잡고 청년의 창업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700억원 규모의 캠퍼스타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성북사랑상품권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해 왔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76억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발행할 때마다 5~10분 만에 ‘완판’되는 데다 사용률 역시 100%에 달한다. 정부와 서울시의 예산이 삭감되면서 할인율이 10%에서 7%로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빠른 시간 안에 판매되고 있다. 소상공인과 주민에게 상품권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성북구는 610억원 정도 발행할 예정인데 이 중 420억원이 구 자체 발행액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1·3·5·7월 총 350억원을 발행했고 앞으로 추석과 연말 등 주민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성북구 재개발·재건축 사업 중 장위뉴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한 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주장한 조합장이 75%의 지지를 받고 최근 당선됐다. 구청장으로서 만감이 교차하지만 조합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이제는 정부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아내고도 매번 강제 집행을 하지 못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고, 주민이 하루빨리 정든 마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성북구는 재개발 관련 행정을 신속히 이행하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게 집중 지원하겠다.”
  • 관악이라 쓰고 포용이라 읽는 상생특구 그곳

    관악이라 쓰고 포용이라 읽는 상생특구 그곳

    ‘포용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서울 관악구에 청각·언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들어섰다. 지난 24일 관악구청 바로 인근에 문을 연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다. 30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달 기준 관악구 등록장애인은 2만 228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또 5만여명의 장애인 가족이 거주하지만 관련 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이에 구는 이번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장애인 복합시설을 마련했다.센터는 의사소통 문제로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와 농아인 쉼터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조성돼 있다. 보호자의 급작스러운 사유로 인한 중증장애인 긴급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장애인 가족 상담, 가족 휴식 등을 지원한다. 지난 24일 열린 개관 기념식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청장 공약으로 주민과 약속한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가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후 연이은 악조건 속에서도 드디어 성공적으로 완공됐다”면서 “센터가 3500여명의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래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포용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후 그간 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구는 65세 이상 1인 가구 고령 장애인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래 어르신과 함께 식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행복밥상’과 고독감이나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말벗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지원한다.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구는 지난해 관악산근린공원 낙성대야외놀이마당에 전국 최초로 전동 보장구 전용 운전연습장을 조성했다. 전동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 이용자가 운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을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고 정책을 추진해 따뜻한 관악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회 연속 수상

    관악구,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4회 연속 수상

    서울 관악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 문화 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민선 7기 이후 4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대회는 ▲일자리 및 고용 개선 ▲불평등 완화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기후 환경 ▲디지털 혁신 선도 ▲지역 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에 대한 정책 우수 사례를 공모했다. 관악구는 지역 전체 인구의 41%에 달하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지역 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수상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청년문화국’을 신설하는 등 관악구만의 특화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9년부터 운영한 청년 공간 ‘신림동 쓰리룸’은 청년들의 활동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청년들이 문화와 예술로 소통할 수 있도록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의 문을 열었다. 올해 4월에는 청년들의 종합 활동 거점인 ‘관악청년청’도 개관했다. 청년 스스로 청년청의 비전과 운영 방안을 정하고 각종 정책과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특색있는 청년 문화를 위해 ‘청년상상주간’도 운영 중이다. 특색있는 청년 축제를 비롯한 토크쇼, 취업 콘서트 등을 열고 스트리트 댄스 경연 대회인 ‘그루브 인 관악 페스티벌’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관악 디딤돌 청년 일자리 사업, 강감찬 청년 면접 스튜디오, 청년 주택 확충 등 청년들이 지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 성동, 삶의 질 높이는 ‘15분 도시’ 박차

    성동, 삶의 질 높이는 ‘15분 도시’ 박차

    서울 성동구가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1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지난 19일 주민과 함께하는 ‘15분도시 아이디어 워크숍’을 진행했다고20일 밝혔다. 워크숍은 파리 소르본 대학 산하 기업가정신·지역·혁신 연구소(Chaire ETI)가 개발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멕시코,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렸다. 개인의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15분 도시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이날 행사는 주민과 마을활동가, 시·구의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한승훈 도시디자이너의 도시 근접성에 대한 강의 이후 참석자를 대상으로 4인 1조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룹별로 15분 도시에서 이야기하는 주거, 건강, 교육, 여가 등 6가지 필수 사회적 기능을 논의했다. 구는 도시가 제공하는 기회와 서비스를 인종이나 소득, 성별, 나이 등에 따른 차별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포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선 7기부터 ‘스마트포용도시’를 구정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5월에는 구의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포용성 강화를 위해서는 N분 거리에 닿을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도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개인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모두가 함께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임기보장’이라더니…경기도, 계약직공무원 무리한 해고 논란

    민선8기 경기도가 임기가 남은 계약직 사무관(5급·팀장급)을 해고하려다가 실패해 애초 무리한 해고가 아니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식석상에서 민선7기 이재명 지사 시절 임명된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 해고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하면서 이 전 지사 때 만든 경기국제평화센터를 폐지했으며, 임기(1년)가 3개월여 남은 평화센터 산하 국제평화협력팀장 A씨를 지난 1월 30일 직권면직(해고) 처분했다. 같은 팀 직원들은 모두 다른 보직을 받아 재발령됐는데 유독 A씨에게만 해고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22일 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이 전 지사가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 등에 대해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있는 공직자들의 임기가 남았는데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임기제 공무원인 A씨 계약기간은 지난해 5월 16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1년간이다. 해고 통보를 받은 A씨는 면직 처분이 부당하다며 지난 2월 경기도소청심사위원회(소청위)에 소청을 제기했다. 약 2개월 뒤인 지난 4월 소청위로부터 복직(처분 취소) 결정을 받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통상 직권면직 처분이 내려지면 그대로 이행되지만 A씨의 경우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면직 처분을 받는 등 다소 납득하기 어려워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게 소청위의 판단이었다. 소청위는 또 경기도가 평화센터 내 모든 직원은 경기도 평화협력과로 이관시켜 업무를 부여한 사실에 주목했다. A씨가 팀장임에도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집단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징계 받은 사실도 없었고 근무평가에서도 9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의문의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이에 경기도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A씨 직제가 조직개편 이후 없어져 면직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폐지된 이후 당시 평화협력국장 등 관계자가 모두 퇴직해 괴롭힘 여부는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임기가 남은 공무원 해고는 바람직하지 않다던 김 지사 발언에 대해 이 관계자는 “직제가 사라져 면직처분된 A씨 사례를 임기 중 그만두게 한 사례와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면서도 “면직 처분 결과가 바뀐 A씨 일을 계기로 경기도 인사제도 운영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 김영록 지사,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2개월 연속 1위

    김영록 지사,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2개월 연속 1위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서 8기 들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12개월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2023년 6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에 대한 ‘잘한다’라는 긍정 평가는 전달보다 5.7%포인트 오른 68.6%로 가장 높았다. 긍정 평가 2위는 이철우 경북지사(60.8%), 3위는 김관영 전북지사(60.5%)가 차지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취임 때부터 지난 6월까지 12개월 연속 17개 광역단체장 직무평가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1위를 유지했다 앞서 민선 7기 때도 지방선거 운동 기간을 제외한 43개월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30번 선두를 차지했으며, 이번 민선 8기 12번을 더하면 총 42회 1등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김 지사가 매월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전남형 트램 설치 등 서남권 SOC 신 프로젝트 발표와 전남형 기업도시인 솔라시도 활성화 비전 발표 등 전남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 등이 원동력으로 꼽힌다. 또 동부본부 통합청사 설치에 따른 동부권 편의 증진과 순천대의 글로컬대학 30 예비 지정,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통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군공항 이전 관련 도민과의 소통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 광역단체장 6월 직무평가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2023년 5월 26일~31일, 6월 26일~30일, 전국 18세 이상 1만 5300명(시도별 5~6월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 응답률은 3.2%이다.
  • 해남군 교육재단 출범…장학사업·평생교육 전담

    해남군 교육재단 출범…장학사업·평생교육 전담

    전남 해남군의 장학사업과 평생교육사업을 전담할 교육재단이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평생학습관에서 이사장을 맡은 명현관 군수와 윤재갑 국회의원,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조영천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교육재단은 사무국을 총괄할 운영국장과 3개팀 10명으로 구성, 군과 교육지원청에서 직원이 파견돼 민·관·학 업무협업을 하게 된다. 해남군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교육전담기관인 교육재단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 교육재단 설립은 민선7·8기 군 중점과제로, 지난해 12월 창립이사회를 거쳐 올 2월 법인 설립등기를 마쳤다. 교육재단은 ‘지역민과 함께 키우고 성장하는 교육도시 해남’을 비전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장학사업의 확대, 각종 교육정책과 교육사업 개발·추진, 군민 중심의 평생교육 사업을 총괄 지원한다. 민·관·학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교육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첫 번째 사업으로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300여명의 가정에 입학축하금 30만원씩을 지급한 바 있다. 군은 2021년부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기존 100억여원의 기금을 포함해 121억여원의 장학사업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 7기부터 추진한 교육재단 설립이 많은 이들의 염원을 모아 결실을 맺게 됐다”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해남을 향한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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