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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미월드컵 1년 앞둔 홍명보 감독, ‘경쟁 전쟁’ 선언…“K리거 기량 확인 주력”

    북중미월드컵 1년 앞둔 홍명보 감독, ‘경쟁 전쟁’ 선언…“K리거 기량 확인 주력”

    2026 북중미월드컵을 1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선수들이 전쟁을 펼칠 것”이라며 극한 경쟁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에 돌입하며 “동아시안컵이 다른 대회보다 주목을 덜 받겠지만 그동안 지켜봤던 선수들과 직접 뛸 수 있어 만족한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7일 중국,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해외파를 차출하지 않았고, K리그 소속 23명, J리그 소속 3명 등 26명으로 명단을 꾸렸다. 일본에서 뛰는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미드필더 나상호, 공격수 오세훈(이상 마치다 젤비아) 등은 5일 리그 일정을 치르고 다음 날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 등 9명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차출됐다. 홍 감독은 “월드컵 예선부터 꾸준하게 K리그 선수들을 관찰했고 중용했다. 새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월드컵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1994 미국월드컵에 출전했고 미국 프로리그에서도 활약한 홍 감독은 내년 북중미 대회에 대해 “미국은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 우리가 어느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관전한 것에 대해선 “너무 더웠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제 눈에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호재는 “제 장점은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하고 침투하는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라면서 “공격수로 대표팀에 왔기 때문에 저를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건 득점이다.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머그샷 비슷한데? 트럼프, ‘초고속 교체’ 새 초상화 보더니 “감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 모습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초상화가 석 달 만에 새것으로 교체됐다.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은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의사당에는 백악관이 전시를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초상화가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옆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재능 있는 예술가 버네사 호라부에나와 콜로라도의 놀라운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새 초상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존 초상화가 자신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왜곡돼 있다면서 “없애는 게 훨씬 낫겠다”고 혹평했다. 그는 옆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더 멋져 보인다며 화가가 나이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바마 초상화와 기존 트럼프 초상화 둘 다 같은 화가의 작품이었다. 당시 그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공화당이 1만1000달러(약 1500만원)를 모금해 제작한 것으로 6년간 전시돼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평이 나오자 곧장 철거됐다. 새 초상화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초상화보다 다소 나이가 들어 보이고 넥타이 색상도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뜨면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배포한 ‘대통령 공식 사진’과도 흡사하다. 대통령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로 2023년 조지아주에서 기소됐을 당시 찍은 머그샷(mugshot·수용자 기록부용 사진)과 유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로라도주 주의사당 건물 자문위원회는 9월까지 초상화 두 개 중 어떤 작품을 영구적으로 전시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초상화를 그렸던 영국 화가인 새라 보드먼은 초상화 주인공으로부터 ‘왜곡됐다’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의 초상화는 ‘역사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사려 깊고, 대립적이지 않고, 화를 내지 않고, 트윗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5년, 10년, 15년, 20년 후 그는 역사적 배경만 있는, 벽에 걸린 또 한명의 대통령이 될 것이며 중립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 이후 사업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 쌍꺼풀은 OK, 눈썹 문신은 NO?…北 성형 금지의 진짜 이유

    쌍꺼풀은 OK, 눈썹 문신은 NO?…北 성형 금지의 진짜 이유

    “국가는 사람들의 외모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료하는 데 복무하는 성형외과 치료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도록 한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2일 북한의 ‘성형외과치료법’ 전문을 공개했다. 이 법은 2016년 제정된 뒤 2019년, 2024년 두 차례 개정돼 현재 시행 중이다. 이번 전문 공개는 북한 스마트폰에 탑재된 법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됐다. 북한은 성형 수술에 대해 “인민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치료 조건을 보장하는 것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제도의 본성적 요구”라고 규정했다. 국가 차원에서 성형외과 치료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실제 북한 내 성형 수술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외과치료법 제11조(치료 대상)에는 선천성 기형, 화상, 종양 치료 등 외모 변형 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제시하고, “손상은 없으나 외모를 보다 아름답게 하기 위해 성형외과 치료를 요구하는 대상”에게도 시술을 허용해 미용 목적 수술의 폭을 넓혔다. 그러나 모든 성형수술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얼굴을 완전히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형하는 수술’이나 ‘지문 변경’은 금지됐다. 38노스는 이에 대해 “내부 보안 목적 때문으로 보인다”며 “북한에서 생체 인식 보안이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성전환 수술’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도 ‘특이한 경우’에 한해 예외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명시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흔한 눈썹 문신도 북한에서는 금지됐다. 북한은 이를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성형외과 치료”로 규정하며, 단순 미용 목적의 시술에도 이념적 기준을 적용했다. 속눈썹 문신 등도 같은 이유로 제한된다. 북한에서 성형수술은 성형외과 전문병원과 중앙급 병원, 도급 병원의 성형외과 전문 부서에서만 가능하다. 지방 진료소나 종합 진료소 성형외과에서는 시술이 허용되지 않는다. 시술은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가 자격’을 가진 의사만 수행할 수 있다. 38노스는 “이런 법이 존재한다는 것은 합법적 시술 건수가 많거나, 불법 시술 문제가 발생해 규제 필요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북한 내 성형외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보도가 이어져 왔다. 2007년에는 북한 내 쌍꺼풀 수술과 눈썹 문신 수요가 증가했다는 데일리NK의 보도가 있었고, 2019년에는 아마추어 안면외과의가 불법 시술 혐의로 사형당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성형외과치료법은 규정을 어길 경우 경중에 따라 ‘무보수 노동’ 등으로 처벌하며, 범죄로 판단될 경우 형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했다.
  • “주 2회 쇼핑하면 사망률 27% 낮아져”…장바구니에만 담아도 효과?

    “주 2회 쇼핑하면 사망률 27% 낮아져”…장바구니에만 담아도 효과?

    쇼핑이 우울증을 완화하고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2일 장수 전문 매거진 ‘롱진’은 “주 2회 쇼핑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7% 더 낮다”면서 “쇼핑이 실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대만 연구진이 노인 1850명을 10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 일주일에 1~2회 쇼핑을 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사망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쇼핑이 ▲외출과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율성과 통제감이 회복되며 ▲사회적 접촉과 감각 자극을 늘려 뇌 기능과 감정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쇼핑을 통해 정신·신체 전반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영국 리버풀대학교와 캐나다 UBC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소비 금액이 커질수록 오히려 감정 회복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10만원 이하의 소소한 소비가 스트레스 완화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충동적 소비가 아닌 의도된 소비에서 심리적 보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내가 선택하고 계획한 대로 소비했다는 통제감’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13년 국제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실제 물건을 사지 않고 구경만 하는 ‘윈도우 쇼핑’을 하거나 온라인 숍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는 것, 물건을 비교 검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정 회복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선택지를 탐색하고 상상하고 기대감을 갖는 과정 자체가 주의를 분산하고 도파민 자극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과정은 특히 슬픔, 무기력, 우울과 같은 감정 완화에 효과적이며 분노와 같은 감정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정신과 전문의 “우울증 치료에 ‘쇼핑 테라피’”“계획적·통제된 소비할 때 긍정적 감정 커져” 앞서 오진승 정신의학과 전문의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멘탈탄탄’에서도 “쇼핑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쇼핑치료(Retail Therapy)’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쇼핑하면 우울증 치료 정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재병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이베이츠라는 회사가 미국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51.8%가 힘든 하루를 보낸 뒤 기분을 개선하기 위해 쇼핑치료를 했다”고 전했다. 이 전문의는 쇼핑치료의 개념에 대해 “쇼핑과 구매를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거나 완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좋은 일이 있을 때 기분이 좋아서 쇼핑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가는 등의 행위는 쇼핑치료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문의는 “쇼핑하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킨다”면서 “쇼핑의 주도권은 ‘나 자신’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때, 외적 상황들은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쇼핑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색상도 내 마음대로 고르고 브랜드도 내 마음대로 고른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슬픔과 무력감을 느낄 때 쇼핑은 내 마음대로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쇼핑치료’의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윈도우 쇼핑을 하거나 장바구니에 담기만 해도 쇼핑치료에 해당된다”면서 “꼭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돈을 안 써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진승 전문의는 “쇼핑치료의 핵심은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면서 “너무 감정에 치우쳐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미리 좋아하는 품목들을 정해두고 ‘오늘 많이 힘들다,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 미리 계획했던 물건들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힘들다고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통제된 소비를 할 때 더 즐거운 감정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전자담배 12년, 내 폐는 70살…심근경색도” 美 24세男의 충격 고백

    “전자담배 12년, 내 폐는 70살…심근경색도” 美 24세男의 충격 고백

    12세 때부터 전자담배를 피워온 미국의 한 24세 남성이 “폐가 영구적으로 손상돼 70살 수준의 상태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 남성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통해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네티즌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 남성의 영상들은 많게는 400만개의 추천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州)에 거주하는 제이콥 템플(24)은 12세 때 일반적인 연초담배보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나쁠 것이라는 생각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12년 동안 흡연을 이어간 제이콥은 24세가 된 뒤 어느날부터인가 기침이 계속되더니 하루는 잠을 자는 도중 돌연 심한 흉통을 겪기 시작됐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어 침대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신음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그의 혈중 산소 농도(산소포화도)는 80%였다. 혈중 산소 농도가 80% 미만일 경우 고도 저산소증으로 분류되는데, 심각한 호흡곤란과 청색증이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되면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 그는 급성 심근경색까지 겪었다. 그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돌이켰다. “심근경색에 폐 손상…호흡 어려워”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돌아온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전자담배 중독이 폐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겼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그는 “폐 아래쪽에 있는 작은 기관지(세기관지)들이 영구적으로 흉터를 입었다”면서 “이제 나는 70세 노인의 폐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는 평생 숨을 100% 들이마시거나 내쉴 수 없다”면서 “숨을 쉴 때마다 지푸라기를 들이마시는 것 같다. 산소를 충분히 들이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는 그는 “내 영상은 지금도 전자담배로 맛깔나는 공기를 들이키는 사람들을 위한 공익광고다. 제발 멈춰라”라고 경고했다. 제이콥의 사례는 “전자담배가 연초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흡연자들의 인식에 경종을 울린다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흡연자들의 관대한 인식 속에 전자담배 흡연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일반 연초담배 흡연률은 2014년 24.1%에서 2023년 19.6%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1.1%에서 4.5%로 증가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2019년 이후로 5~6%선에 이르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20대와 30대의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률은 각각 8.4%였으며 40대의 흡연률도 7.2%에 달했다. 30대의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률도 8.6%에 이르는 등 20~40대 사이에서 연초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20~40대 전자담배 흡연률 8% 안팎그러나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덜 해로운 담배”는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길라잡이’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함유된 유해성분으로 니코틴과 카보닐화합물인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중금속에 해당하는 니켈, 크로뮴, 아연, 납,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첨가제인 멘톨, 디아세틸, 아세토인 등 최소 20여종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제암연구소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들이며, 기관지와 호흡기, 신장, 피부, 간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 연초담배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어 흡연 시 강한 독성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다량 뿜어낸다. 또한 일반 연초담배보다 더 많은 첨가제를 사용하는데, 이들 물질은 흡연자가 더 빠르게 니코틴에 중독되도록 하거나 기관지염 폐쇄증, 신부전증, 중추신경 자극 등을 유발한다고 보건복지부는 경고한다. 전자담배가 심각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2019년 미국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되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들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질환 환자가 누적 28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60여명에 달했다. 그럼에도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담배를 끊기 위해서’라는 잘못된 명분과 실내 및 실외 구역에서 티가 덜 난다는 이유 등으로 찾고 있는데다 청소년들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 규제가 허술한 탓에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 비행기 내 화장실·식수 오염 ‘경고’…“손 씻지 말고 꼭 ○○○ 쓰세요”

    비행기 내 화장실·식수 오염 ‘경고’…“손 씻지 말고 꼭 ○○○ 쓰세요”

    항공기 승객들이 기내 화장실과 식수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항공사들의 물탱크 소독과 청소가 미흡할 가능성이 있어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폭스뉴스는 2일(현지시간) 항공기 화장실 문 손잡이와 세면대, 식수 등이 심각하게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보도했다. 많은 승객이 밀집해 있는 항공기 내부는 감염병이 번질 수 있는 위험한 환경이다. 승무원들은 좌석 위 수화물 칸과 접이식 테이블, 좌석 시트커버 등 승객들이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기내 시설들이 세균 번식의 주된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심지어 화장실 물 역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일부 승객들은 비행 중 손 씻기조차 위생적인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조세핀 레모는 “승객들이 짐을 보관하거나 앞좌석 주머니 안의 물건을 만졌거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레모에 따르면 화장실은 특히 더러울 수 있다. 변기는 정기적으로 청소되지만, 잠금 장치와 문 손잡이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 물에는 수많은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화장실 세면대 물과 식수는 물론 기내에서 제공되는 커피, 차, 얼음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헌터 칼리지 뉴욕시 식품정책센터의 2019년 연구에서는 일부 항공사들이 승객에게 건강에 해로운 식수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인 주요 항공사 11곳과 지역 항공사 12곳 가운데 15개 항공사가 기내 수질 평가에서 5점 만점에 2점 이하를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항공기 식수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승객과 승무원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균과 대장균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1년에 4번 항공기 물탱크 소독과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연구팀은 “항공사가 연 1회 소독과 세척만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는 반드시 매달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한 연구는 환경보호청이 항공기 급수 시스템 관련 규정을 위반한 항공사들에 민사 처벌을 내리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허점을 지적했다.
  • 반지·목걸이가 ‘스와핑’ 신호?…승무원이 폭로한 ‘은밀한 세계’

    반지·목걸이가 ‘스와핑’ 신호?…승무원이 폭로한 ‘은밀한 세계’

    크루즈 여행 중 일부 승객들이 착용하는 ‘검은 반지’와 ‘파인애플 장식’이 단순한 패션이 아닌, 특정한 의미를 지닌 신호로 사용된다는 전직 승무원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루시 사우서턴(28)은 10년간 크루즈 선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윙족’의 은밀한 신호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윙족은 합의로 파트너를 교환하거나, 다른 사람·커플과 성적 관계를 맺는 취향을 가진 사람들 또는 커플을 의미한다. 이들은 보통 부부나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커플 또는 개인과 일시적으로 관계를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는 “검은 반지나 파인애플 모양의 액세서리는 일부 스윙족 사이에서 서로를 알아보는 비공식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는 크루즈에서 사용하는 공식 표식은 아니지만, 스윙 커뮤니티 내에서 은밀하게 통용되는 암호라는 것이다. 그는 과거 선상 스파숍에서 일하던 때를 떠올리며, 한 커플이 시술을 위해 탈의한 채 대기하던 중 동료 직원이 이들이 착용한 ‘거꾸로 된 은색 파인애플 목걸이’를 유심히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루시는 커플에게 “목걸이가 귀엽다”며 의미를 물었고, 이들은 웃으며 “우리는 스윙어다. 이건 우리를 식별할 수 있는 신호”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루시는 스윙어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은어도 소개했다. 루시에 따르면 ‘유니콘’은 커플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독신 여성을, ‘코뿔소’는 단독으로 활동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인어’는 결혼한 여성이 단독으로 커플과 관계를 맺는 경우를, ‘레인보우’는 성별이나 파트너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와도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람을 뜻한다. 다만 그는 “검은 반지를 착용했다고 해서 모두가 스윙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특히 오른손에 착용한 경우에는 단순한 패션일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다른 명확한 신호가 함께 있을 때만 해석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이런 문화가 일부 사람들에겐 익숙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승객은 이런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착용하거나 장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탑승한 크루즈에서 파인애플 무늬 반바지를 입었더니 뷔페에서 시선을 많이 받았다”, “밸런타인데이에 아내가 선물한 검은 반지에 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대화를 좀 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국의 한 누리꾼도 크루즈 여행 중 객실 문에 파인애플 장식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가졌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해당 장식이 스윙 커뮤니티의 상징이라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표했다.
  • ‘하얀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이 여성들이 다시 나타난다

    ‘하얀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이 여성들이 다시 나타난다

    여성 종업원의 유니폼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레스토랑 ‘안나 밀러즈’(Anna Miller’s)가 약 3년 만에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이 들썩이고 있다. 이무라야 그룹은 오는 12월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지역에 안나 밀러즈 매장을 재출점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22년 여름 일본 내 마지막 매장이었던 도쿄 다카나와점이 폐점한 뒤 약 3년 만이다. 이무라야는 “다카나와점 폐점 이후 많은 고객들로부터 점포 재개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면서 인기 메뉴인 파이 외에도 햄버거, 치즈케이크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나 밀러즈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독일계 이민자 후손인 ‘펜실베이니아 더치’(Pennsylvania Dutch)의 전통 가정식을 기반으로 한 레스토랑이다. 이무라야는 미국의 안나 밀러즈 본사와 제휴해 1973년 도쿄 아오야마에 1호점을 열었다. 정통 아메리칸 푸드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구운 파이를 제공하며 ‘소박하고 따뜻한 미국의 가정식’이라는 이미지로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 상륙한 안나 밀러즈는 간토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시대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 점차 규모가 축소됐다. 결국 2022년 8월 31일 마지막 매장인 다카나와점도 주변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다. 이후 안나 밀러즈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왔으며, 비정기적으로 팝업 매장을 열기도 했다. 안나 밀러즈의 상징 ‘유니폼’ 회자…기대감↑이번 매장 재출점 소식과 함께 화제를 모은 건 단연 ‘유니폼’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유니폼을 개조하지 말고 예전 그대로 귀엽게 부탁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나 밀러즈의 유니폼은 하얀 블라우스에 화려한 앞치마와 미니스커트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스커트의 색상도 분홍색, 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당시 “유니폼을 입고 싶어서”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유니폼은 기본적으로 미국 본사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블라우스는 일본에 오면서 디자인이 살짝 바뀌었다. 미국은 목이 넓게 파여 목이 훤히 드러나는 디자인인 반면, 일본 유니폼은 목을 감싸는 깃이 서 있는 게 특징이다. 일본 온라인 경제 매체 ‘마네포스트 웹’의 2022년 8월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안나 밀러즈가 이러한 블라우스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인과) 체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일본인의 체형에 맞게 조정했다는 것이 아사다 다케오 당시 이마라야 그룹 회장의 설명이다. 패션 아이콘처럼 여전히 회자되는 안나 밀러즈의 유니폼은 일본에서 ‘코스프레’ 복장으로도 여전히 인기가 많다. 이무라야는 안나 밀러즈 여성 종업원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무라야 관계자는 “재출점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12월에 새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갓 만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드리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GS그룹, AI 기술 협력의 장 열다… ‘젠AI 커넥트 데이’ 성료

    GS그룹, AI 기술 협력의 장 열다… ‘젠AI 커넥트 데이’ 성료

    지난 1일 GS타워서 ‘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개최MS 본사 코파일럿 리더와 GS그룹 미소 개발 리더 한자리에 외부 기업·학계 참여 비중 70%… 기술 교류와 협력 생태계 확대 허태수 GS 회장, AI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내 AI 협력 힘 보태 GS그룹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제3회 GS 젠AI 커넥트 데이(GenAI Connect Day)’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AI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에이전트 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특정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최근 기업들이 업무 효율화와 사업 혁신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AI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행사에는 GS그룹의 독자적인 AX(AI Transformation) 플랫폼 ‘미소’(MISO)를 개발한 김진아 상무와 허영수 프로젝트 리더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코파일럿 프로젝트 총괄 클레어 백, 미국 AI 스타트업 아티큘8(Articul8)의 크레이그 도든과 에드워드 공, 이경록 브레인크루 대표 등 기업의 AX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GS 젠AI 커넥트 데이는 지난해 2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GS그룹은 기업 간 AI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참석 대상을 그룹 계열사 임직원에서 외부 기업 및 학계 관계자까지 확대했다. 전체 참석자 150여명 중 약 70%에 해당하는 110명이 외부 참가자였으며, 참석 희망자가 실제 참석 인원의 두 배를 웃도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GS그룹의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인 52g(5pen 2nnovation GS)가 주관했다. 과거 AI 논의가 개념적 접근이나 거시적 전략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실제 적용 사례와 실행 가능한 노하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AI 관련 실무자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협업 기회를 넓히는 데에도 방점을 뒀다. GS그룹은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AX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AX 플랫폼 미소를 출시하고, 그룹 해커톤을 정례화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내외 기술 투자와 교류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편,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3월 한국경제인협회가 출범한 ‘AI 혁신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허 회장은 “AI 기술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며,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런 인식은 GS그룹이 AI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 배경이기도 하다. GS그룹 관계자는 “AI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간 협력과 기술 교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며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폐암 환자 4명 중 1명, 비흡연자…간접흡연보다 더 위험한 ‘이것’

    폐암 환자 4명 중 1명, 비흡연자…간접흡연보다 더 위험한 ‘이것’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거주할수록 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은 비흡연자 871명의 폐종양을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과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돌연변이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비흡연자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25%를 차지하며 최근 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 폐암은 여성, 특히 아시아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대기오염 수준이 다른 28개 지역에 사는 비흡연자 871명의 폐종양을 분석해 유전자 돌연변이 패턴을 확인했다. 이어 초미세먼지 수치 등 거주지역 대기오염도와 폐암 관련 돌연변이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도가 높은 곳에 거주할수록 폐종양에서 암을 유발하고 촉진하는 돌연변이가 많이 발견됐다. 또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비흡연자의 폐종양에서는 흡연 관련 돌연변이 서명이 3.9배 더 많이 나타났다. 돌연변이 서명은 흡연이나 자외선, 석면 등 특정 발암 요인이 DNA에 남기는 흔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마치 흡연처럼 작용해 DNA에 흡연과 유사한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교수는 “비흡연자 폐암이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며 “이 연구는 대기오염이 일반적으로 흡연과 관련돼 발생하는 DNA 돌연변이 유형과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반면 간접흡연과 폐종양 돌연변이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흡연자 폐종양에서는 돌연변이가 약간 증가하고 염색체 말단부인 텔로미어가 짧아졌으나 돌연변이 유발 효과는 대기오염보다 훨씬 약했다. 다만 연구팀은 “간접흡연 노출 수준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간접흡연이 암에 영향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계엄·관세 불확실성에…외국인 투자 14.6%↓

    계엄·관세 불확실성에…외국인 투자 14.6%↓

    비상계엄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 신고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6% 감소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한국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투자 보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액은 지난해 3~4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꺾이기 시작했다. 비상계엄 직후인 1분기 9.2% 감소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현된 2분기 19.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새로운 사업장이나 생산시설 건설)가 4.5%, 인수합병(M&A)은 44.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34.5% 줄었고, 전기·가스·수도·건설 등도 13.6%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가 위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로 글로벌 투자가 미국으로 쏠렸고, 국내 설비 투자 위축됐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의 영향이 비교적 작은 서비스업은 유통에서 73.3% 늘었고, 정보통신에서 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12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에 따라 유럽연합(EU) 투자 신고가 14.5% 증가한 2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미국도 유통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0.2% 증가한 31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25.4%), 중국(-39%)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도착금액은 72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양호한 투자신고 실적(345억 7000만 달러)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면 국내 고용과 세수 확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를 계기로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상호관세 부과 초읽기…여한구, 고위급 관세 협의 추진

    상호관세 부과 초읽기…여한구, 고위급 관세 협의 추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7월 8일) 종료를 앞두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관세 협의를 갖는다. 3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오는 5~6일쯤 워싱턴DC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여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달 22~27일 고위급 협의를 마치고 워싱턴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만이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자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을 향해 최대 35%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상황이 엄중하게 돌아가고 있고 마지막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소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설득할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는 대행체제에서 협상 진척이 어려웠던 점 등을 미측에 설명해 왔다. 이번 방미는 여 본부장과 소규모의 실무진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으로부터 확답을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아직 쌍방이 뭘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라며 “그러나 계속 노력하고 있고, 다방면에서 우리의 (협상) 주제들도 매우 많이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대응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여 본부장은 “미측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 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 향후 미측 관세 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요국들도 미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에서도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한편,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통상추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4일 ‘한미 관세협상 추진 계획’을 국회에 보고하고 본격적으로 미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 “사랑해”보다 “사랑해♥”…문자에 이모지 넣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사랑해”보다 “사랑해♥”…문자에 이모지 넣어야 하는 ‘과학적 이유’

    온라인상에서 문자 메시지 등을 주고받을 때 이모지를 활용하는 사람이 친밀감과 관계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UT) 오스틴 캠퍼스 소속 연구팀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저널(PLOS one)에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 거주 중인 성인 260명을 모집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벌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이모지가 전혀 없는 답장을 받는 그룹 ▲이모지가 포함된 답장을 받는 그룹 가운데 1곳에 무작위로 배치했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친한 친구들 간의 비공식적 텍스트 메시지 대화 15개를 읽어보도록 했다. 이모지가 포함된 메시지의 경우 이모지는 텍스트와 감정적으로 일치하는 것들만 쓰였다. 긍정적인 내용에는 긍정적인 이모지를, 부정적인 내용에는 부정적인 이모지를 짝짓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을 각 메시지의 발신자로 상상하고, 인간관계 측면에서 대화 상대의 답장을 살펴봤다. 대화를 마친 후에는 대화 상대의 반응성, 친밀감, 호감도, 관계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 응했다. 반응성이란 대화 상대의 발화에 대한 긍정적·즉각적인 반응을 뜻한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이모지를 사용해 답장을 하는 상대가 그렇지 않은 상대보다 자신의 말에 더 반응하는 것 같다고 인식했다. 이모지가 포함된 답장을 받은 참가자들은 상대의 반응성에 5점 만점 중 평균 4.43점을 부여했다. 반면 이모지가 없는 답장을 받은 이들은 3.57점만을 매겨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화 상대의 반응성이 크다고 느낄수록 친밀감도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지가 포함된 답장을 받은 이들은 반응성 인식과 친밀감 사이에 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관계 만족도 역시 이모지를 사용한 대화가 더 컸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이모지가 메시지에 감정적 깊이를 더하고 대화 상대의 참여를 키운다는 걸 시사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모지의 활용이 상대방과의 친밀감 및 관계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효과는 얼굴 표정이 그려진 이모지와 단순 사물 이모지를 막론하고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이모지가 어떤 유형인지보다는 이모지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어떤 이모지를 쓸지 고민하지 않고 간단한 기호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대화의 효과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는 발언에 대해 히로시마시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영자 매체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히로시마 시장이 피폭의 실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원폭 투하의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원폭이 사용되면 적과 아군 구별 없이 생명을 빼앗으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피폭지를 방문해 실태를 목격하고 히로시마의 마음을 느끼고 나서 발언해주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란 핵시설 공격을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비교해 일본 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전쟁을 끝낸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공격”이라면서 “이것(이란 폭격)이 전쟁을 끝냈다.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스라엘과 이란)은 지금도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내 피폭 단체를 중심으로 큰 비판이 일었다. 특히 히로시마 시의회는 원폭 사용을 정당화하는 발언이라며 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논평을 피하며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이에 따라 히로시마에서 약 14만명, 나가사키에서 약 7만 4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대부분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었다.
  •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핫이슈]

    ‘불쾌한’ 히로시마…트럼프 “원폭이 전쟁 끝내” 발언에 “현실 몰라” 비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는 발언에 대해 히로시마시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영자 매체 재팬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히로시마 시장이 피폭의 실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원폭 투하의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원폭이 사용되면 적과 아군 구별 없이 생명을 빼앗으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면서 “피폭지를 방문해 실태를 목격하고 히로시마의 마음을 느끼고 나서 발언해주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이란 핵시설 공격을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비교해 일본 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란의 핵시설 폭격 성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전쟁을 끝낸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공격”이라면서 “이것(이란 폭격)이 전쟁을 끝냈다.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그들(이스라엘과 이란)은 지금도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 내 피폭 단체를 중심으로 큰 비판이 일었다. 특히 히로시마 시의회는 원폭 사용을 정당화하는 발언이라며 이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소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논평을 피하며 저자세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했다. 이에 따라 히로시마에서 약 14만명, 나가사키에서 약 7만 4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대부분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었다.
  • 한기대 공용장비센터, 12년간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 유지

    한기대 공용장비센터, 12년간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 유지

    금속·물리적 분야 등 34개 규격 인정‘열물성 시험’ 전국 첫 공인성적서 발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공용장비센터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정기 심사 결과 34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기대 공용장비센터는 2013년 7월부터 12년 연속 국제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고가 첨단 연구 장비 인프라를 갖춘 이곳에서는 전국 기업을 대상으로 고품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재평가와 함께 인증 범위 확대로 34개 규격 공인 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졌다. 공인 성적서에는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 협정에 따라 KOLAS 마크가 부착돼, 미국·일본·EU 등 선진국들의 공인 성적서와 동등한 국제적 효력을 가진다. 특히, 이번 인증 범위 확대는 방위사업청(국방기술진흥연구소) 지원을 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진행 중인 ‘첨단 항공엔진 내열합금 소재 물리적 특성 평가 구축 개발’로 이뤄졌다. 열물성 시험 분야에 인증 범위 확장으로 공용장비센터는 비열·열팽창계수 등의 공인 시험성적서를 전국 최초로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열물성 분석은 우주·항공소재의 열전도, 열팽창률 등 주요 물성을 측정하는 핵심 분야다.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 소재 성능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이다. 남병욱 공용장비센터장은 “이번 열물성 시험 분야 인증 확대는 우주·항공소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강화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다양한 기관, 산업체와 협력으로 시험·분석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에어컨 고장에 54도 ‘찜통’된 기내…승무원 “명상하라” 안내 논란

    에어컨 고장에 54도 ‘찜통’된 기내…승무원 “명상하라” 안내 논란

    한 항공기에서 에어컨 고장 나며 실내 온도가 무려 54도까지 치솟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틱톡 이용자 brigchicago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비행기 안이 54도인데 명상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에는 움직이지 않는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안전 카드와 잡지로 얼굴을 부채질하며 더위를 견디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승무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모두 진정하고 앉아 있어 달라. 명상하며 기다려 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습니다.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13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런 온도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위험하다”, “공황발작이 왔을 것 같다”, “비상구 열고 나가고 싶다”, “이건 소송감” 등 극한의 불쾌감을 토로했습니다. 반면 일부는 “승무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동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항공·의학 전문가들은 “섭씨 54도는 열사병, 의식 혼미, 심장마비 등 치명적 위험이 있는 온도”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즉시 탑승객을 대피시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명상이나 진정하라는 안내는 임시방편일 뿐, 실질적 안전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 속 항공기가 어느 항공사 소속인지, 어느 공항에서 발생한 일인지, 구체적인 노선 정보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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