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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장,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장,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가 지난 5일 ‘서울시 의료관광, 무엇이 걸림돌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급성장한 의료관광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고광민(서초3), 김길영(강남6), 김용호(용산1), 김태수(성북4), 김형재(강남2), 옥재은(중구2), 이상욱·이종배(비례), 이종환(강북1), 황철규(성동4)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강산(비례), 아이수루(비례), 우형찬(양천3), 한신(성북1) 의원까지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토론회의 주관자였던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장은 토론회 개회사에서 “서울은 외국인 환자의 다수가 찾는 글로벌 핵심지”라며 “세계적 의료 인프라와 한류 관광·문화 자원을 결합하면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 이에 상응하는 제도·정책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논의된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신속히 전달하고, 시 차원의 현안도 실무적으로 챙겨 구체적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한주형 한국관광학회 교수는 서울시 의료관광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의료관광 비자 절차 간소화 ▲불법 유치행위 근절과 시장 교란 방지 ▲외국인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특례 연장 ▲해외 마케팅·홍보 네트워크 강화를 제안하며 “공식 유입경로를 넓히고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의료관광 생태계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패널토론에는 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장, 최순우 뷰성형외과 대표원장, 이수택 서울관광재단 관광산업본부장, 김영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국제협력팀장, 강경아 제인디엠씨코리아 총괄이사, 이재화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이 참여했다. 김진국 회장은 서울형 의료관광 추진협의체의 상설 운영과 데이터·인증·교육·보험을 포괄하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순우 대표원장은 서울 의료관광 산업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현행 사무장 병원 구조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수택 본부장은 의료법 제56조에 따른 광고 규제로 국내 의료기관과 유치사업자, 지자체의 합법적 홍보가 제약받고 있다며 국제 경쟁에 맞춘 합리적 완화를 주문했다. 다음으로 김영진 국제협력팀장은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통역 아르바이트 도입을 제안했다. 아울러 강경아 총괄이사는 외국인 중증환자들의 입출국 편의 개선을 위해 공항과 출입국사무소에 중증환자전용 패스트트랙 창구를 개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화 과장은 서울이 중증치료 역량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지만 개별 의료기관의 홍보 제약으로 수요 확대가 더디다며 관련 규제완화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발제와 토론이 끝나고 현장 방청객들을 대상으로 한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현재 의료관광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대거 질문자로 나서서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질문자는 외국인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특례제도가 지난 10년간 민간 투자와 함께 1200여 개 의료기관의 참여로 정착됐고, 가격 투명성과 신뢰를 높여 재방문과 추천으로 이어졌다며 정부 계획대로 올해 12월에 일몰될 경우 불법 브로커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가가치세 환급 실적의 약 90% 이상이 서울에서 발생한다며 사실상 서울 의료관광 생태계를 떠받치는 제도라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의료관광특별위원회 및 서울시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현행 비자 발급 제도에 대한 현장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앞서 김영진 팀장이 제안한 외국인 학생 대상 통역 아르바이트 도입에 대해 한 질문자는 D-2(유학생)·D-4(어학연수) 비자는 학교 동의와 행정절차로 고용까지 2~3주가 걸릴 뿐 아니라 통역·번역 업무가 금지돼 실제 현장 투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리고 또 다른 참석자는 외국인 환자 유치 통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거소증 여부가 아닌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기준으로 외국인 환자를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근무하거나 유학 중인 사람, F-4 비자를 가진 재외동포 등이 통계에서 제외되어 산업 육성과 정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기관에서 실시간으로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정의를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으로 질문자로 나선 미국 국적의 의료관광 업계 관계자는 불법 브로커가 산업 신뢰를 훼손하고 합법 사업자들의 경쟁을 왜곡한다며 특별수사·전담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하고 10년간 수집한 증거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환자 후기와 전후 사진을 사칭한 AI 딥페이크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서울관광재단과 강남 메디컬투어센터 등 공공기관이 다국어 공식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공공 웹사이트 중심의 신뢰 정보 생태계 구축이 허위정보 확산을 차단하고 서울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라고 설명한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위는 오늘 토론회가 토론회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고, 정부와 국회가 관련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꼼꼼하게 살펴서 오늘 제안된 내용들이 페이퍼로만 머물지 않고 법령과 예산, 현장의 매뉴얼로 구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말했다.
  • 日총리 ‘대만 유사시’ 발언에 中 외교관 “그 더러운 목 베어버리겠다”

    日총리 ‘대만 유사시’ 발언에 中 외교관 “그 더러운 목 베어버리겠다”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권 행사’ 발언을 겨냥해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일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언동”이라며 중국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 단순한 막말을 넘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간 인식 충돌이 외교 긴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밤 자신의 엑스(X)에 아사히신문의 다카이치 총리의 자위권 행사 발언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멋대로 달려든 그 더러운 목은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되어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 분노 이모티콘까지 덧붙인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지만, 일본 내에서는 “현직 총리에 대한 노골적 협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이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를 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존립위기 사태’는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밀접한 관계의 나라가 공격받아 일본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때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쉐 총영사는 이후에도 “대만 문제는 중국의 문제이며 일본은 끼어들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글을 잇달아 리포스트했다. 또 그는 인민해방군의 영상을 공유하며 “평화를 지키는 세계 최강의 보루”라고 주장하고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말은 머리가 나쁜 정치인들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일본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재외공관 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외무성과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조속히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자민당 일각에서는 “비엔나 협약에 따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추방)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하라 장관은 쉐 총영사를 강제 출국시킬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쉐 총영사는 중국의 공격적 외교 노선인 ‘전랑(戰狼) 외교’의 대표적 인물이다. 2021년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게시해 일본 정치권의 항의를 받았고, 올해 6월에는 나치 독일과 이스라엘을 동일시하는 글을 올려 주일이스라엘 대사의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외교관의 일탈이 아니라 대만을 둘러싼 미중일 전략 구도 속 일본의 ‘새 역할’을 둘러싼 긴장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미국과의 보조를 맞추며 ‘대만 유사시=일본 유사시’ 인식을 공식화한 셈이고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구시 히로시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의 종래 견해에 따른 것으로 특별히 철회하거나 취소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는 반성의 의미에서 특정한 경우를 가정해 명확히 언급하는 것은 신중히 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전날 대만 집권여당 민진당의 선보양 의원이 미국 등의 지원을 받아 대만 독립 활동을 벌였다며 공안당국 체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협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선 의원이 ‘쿠마 학원’을 통해 반중 정서를 확산시키고 “3년 안에 대만을 지킬 전사 30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분리주의를 조장했다며 가족 정보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선 의원은 “중국의 국경 넘는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 한국 농구 대표팀 고문 지냈던 ‘NBA 최다승 3위’ 윌킨스 감독 별세…스티브 커 “품격 있는 리더”

    한국 농구 대표팀 고문 지냈던 ‘NBA 최다승 3위’ 윌킨스 감독 별세…스티브 커 “품격 있는 리더”

    미국프로농구(NBA) 사령탑으로 역대 최다 2487경기를 치르고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과 기술 고문으로 인연을 맺었던 레니 윌킨스 감독이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NBA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와 지도자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고의 가드 윌킨스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9번의 올스타, 2번의 도움 1위를 달성한 윌킨스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1979년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우승하는 등 6개 팀에서 32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그레그 포포비치(1390승)와 돈 넬슨(1335승)에 이어 역대 최다승 감독 3위(1332승)다. 윌킨스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품었다. 이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기술 고문으로 은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1989년 선수, 1998년엔 지도자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이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NBA 정규리그 경기가 펼쳐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윌킨스 감독에 대한 추모 묵념이 진행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에서 윌킨스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윌킨스 감독은 품위와 자신감을 지닌 리더였다.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도 “윌킨스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정직함과 진정성을 팀을 이끄는 멘토로, 여러 세대의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치켜세웠다.
  • “졸음왕” 트럼프 백악관 발표 중 10초 해프닝…약값 인하도 묻혔다

    “졸음왕” 트럼프 백악관 발표 중 10초 해프닝…약값 인하도 묻혔다

    이달 초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체중 감량 약물 가격 인하 정책 발표 도중 한 참석자가 갑자기 쓰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자리였지만 불과 10초 남짓의 돌발 상황이 정책 발표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이 장면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약값 인하 성과를 완전히 덮었다”고 보도했다. 약값 내린 ‘역대급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체중 감량 약물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가격을 낮추고 노인 건강보험(메디케어)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약값 인하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당뇨병 관련 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초 사고가 만든 논란 행사 시작 30분쯤 지나 초청된 60대 남성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일라이릴리가 자사 약물을 복용한 환자로 초대한 인물이었다. 일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는 그를 제약사 간부로 잘못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급히 밖으로 나가자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을 응시한 채 반응하지 않는 듯한 사진도 퍼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는 오해”라며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뒤편에서 진행되는 응급조치를 확인했고 사진은 그 직후 짧은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요원들이 참석자들을 밖으로 안내하자 대통령도 그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관리청(CMS)을 이끄는 메흐메트 오즈 박사가 즉시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했고 남성은 곧 회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의 아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심시켰다고 한다. ‘졸음왕’ 논란…역설의 장면 이날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 동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인 채 피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영상 분석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내내 졸음을 참으려는 듯 눈을 감고 자세를 고쳐 앉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잠든 것이 아니라 행사 내내 발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며 “이번 조치는 당뇨병과 비만 등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을 위한 역사적 인하”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 부르며 조롱해 왔지만 이번 영상이 공개된 뒤 민주당 인사들은 “이제 트럼프가 졸음왕(The Nodfather)이 됐다”고 맞받았다. 풍자와 조롱에 묻힌 정책이 장면은 정치 풍자 프로그램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세 차례에 걸쳐 해당 사건을 패러디하며 “약값을 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쓰러질 일”이라고 조롱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졸음왕’이라 부르며 행사 중 졸았다고 비꼬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피로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책 성과는 뒷전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정책적 성과를 강조했다.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약값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인하 폭과 적용 범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무엇을 발표했는가’보다 ‘어떻게 보였는가’가 더 큰 이슈로 남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책보다 이미지가 더 오래 남은 백악관 행사였다”고 평했다.
  • 트럼프, 백악관 발표 도중 ‘졸음왕’ 논란…10초 해프닝에 성과도 묻혀 [핫이슈]

    트럼프, 백악관 발표 도중 ‘졸음왕’ 논란…10초 해프닝에 성과도 묻혀 [핫이슈]

    이달 초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체중 감량 약물 가격 인하 정책 발표 도중 한 참석자가 갑자기 쓰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자리였지만 불과 10초 남짓의 돌발 상황이 정책 발표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이 장면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약값 인하 성과를 완전히 덮었다”고 보도했다. 약값 내린 ‘역대급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체중 감량 약물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가격을 낮추고 노인 건강보험(메디케어)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약값 인하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당뇨병 관련 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초 사고가 만든 논란 행사 시작 30분쯤 지나 초청된 60대 남성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일라이릴리가 자사 약물을 복용한 환자로 초대한 인물이었다. 일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는 그를 제약사 간부로 잘못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급히 밖으로 나가자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을 응시한 채 반응하지 않는 듯한 사진도 퍼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는 오해”라며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뒤편에서 진행되는 응급조치를 확인했고 사진은 그 직후 짧은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요원들이 참석자들을 밖으로 안내하자 대통령도 그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관리청(CMS)을 이끄는 메흐메트 오즈 박사가 즉시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했고 남성은 곧 회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의 아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심시켰다고 한다. ‘졸음왕’ 논란…역설의 장면 이날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 동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인 채 피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영상 분석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내내 졸음을 참으려는 듯 눈을 감고 자세를 고쳐 앉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잠든 것이 아니라 행사 내내 발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며 “이번 조치는 당뇨병과 비만 등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을 위한 역사적 인하”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 부르며 조롱해 왔지만 이번 영상이 공개된 뒤 민주당 인사들은 “이제 트럼프가 졸음왕(The Nodfather)이 됐다”고 맞받았다. 풍자와 조롱에 묻힌 정책이 장면은 정치 풍자 프로그램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세 차례에 걸쳐 해당 사건을 패러디하며 “약값을 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쓰러질 일”이라고 조롱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졸음왕’이라 부르며 행사 중 졸았다고 비꼬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피로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책 성과는 뒷전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정책적 성과를 강조했다.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약값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인하 폭과 적용 범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무엇을 발표했는가’보다 ‘어떻게 보였는가’가 더 큰 이슈로 남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책보다 이미지가 더 오래 남은 백악관 행사였다”고 평했다.
  • 강태일 광주본부세관장 취임, “수출기업 지원·마약 반입 차단 총력”

    강태일 광주본부세관장 취임, “수출기업 지원·마약 반입 차단 총력”

    강태일 제45대 광주본부세관장이 10일 취임식을 갖고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강 세관장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상호 협력해 수출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추진할 것이다”라며 “우리 기업과 국민이 수출입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첨단 검색장비 등을 적극 활용해 마약·총기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강 세관장은 행정고시 37회로 1994년 공직에 입문해 관세평가분류원장,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세계관세기구(WCO) 능력배양국장, 대구본부세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 “李대통령에 닥칠 시험의 예고편…핵잠 건조 이견도”-이코노미스트

    “李대통령에 닥칠 시험의 예고편…핵잠 건조 이견도”-이코노미스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의 국익을 효과적으로 옹호하고 있다며 ‘실용주의 외교’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드러나, 향후 난관도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한국 새 대통령, 미국·일본·중국과의 관계 복원에 나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매체는 우선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하고 북한이 러시아·중국과 밀착하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취임했다”라고 짚었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자국 이익을 효과적으로 옹호해왔고, “혼란의 시기 이후 신선한 실용주의 바람이 찾아왔다”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대선 후보 시절 실용주의 외교를 약속한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일본과의 관계 개선뿐 아니라 중국과의 협력 복원에도 나섰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했던 과제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꼽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더 나은 협상안을 끌어내는 절호의 기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미 양국은 한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상호관세 세율은 지난 7월 합의한 대로 15%를 유지하고, 여기에 양측이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합리성’을 문건에 명시하기로 했다. 이 합의안을 두고 이코노미스트는 “표면적으로는 일본의 5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일본은 덜 명시적인 관리 메커니즘을 통해 프로젝트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한국의 안전장치 확보를 차별점으로 언급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APEC은 이 대통령에게 앞으로 닥칠 시험의 예고편에 불과했다”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이 APEC을 잘 마무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세부 사항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핵 추진 잠수함을 어디서 건조할지 등 실제 합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투자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놓인 길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국힘 “팩트시트 발표시 오락가락…李정부 양치기 소년”대통령실 “안보분야 일부조정中…정상 논의이슈 다 커버” 실제로 한미 정상은 지난달 30일 APEC 계기 정상회담에서 관세·안보 분야 합의를 이뤘지만, 회담에서 재래식 무장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논의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협상의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가 더뎌지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또다시 양치기 소년이 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검역 완화로 인한 미국산 사과 수입 차단 ▲한국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 ▲반도체 최혜국 대우(MFN) 유지 ▲헌법 60조 1항에 따른 국회의 비준 동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 “안보 분야의 경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대로 발표해도 될 만큼 문구가 완성됐었지만, 회담에서 새로운 얘기들이 나와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 이슈에 대한 조정은 대체로 마친 상태인데, 미국에서 문건을 검토하면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팩트시트에 원자력추진잠수함 관련 내용이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양 정상이 논의한 이슈는 다 커버한다”며 원잠 건조 계획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울러 “팩트시트에는 (우라늄의) 농축·재처리 부분도 다뤄지고, 한미동맹의 현대화 부분도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잠 선체 韓서 건조, 정상 간 논의한 내용…연료는 美서 공급” 한편 정부는 선체 및 원자로는 한국에서 만들고, 연료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은 미국에서 들여와 원잠을 건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체 건조 장소를 미국의 ‘필리조선소’로 거론하며 혼선이 생겼으나, 이미 한미 정상 간 대화에서 ‘한국 내 건조’를 전제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 대화에 대한) 기록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가 여기(한국)에서 짓는다’라고 말한 부분이 나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이슈는 이번 정상회담이 아니라 지난번 회담(8월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것”이라며 “논의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에서 (선체를) 짓는다는 것을 전제로 얘기가 진행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체 크기는 ‘한국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이 보유한 대형 원자력추진잠수함인)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경우 핵무장을 한 채 대양을 가로지르는 잠수함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렇게 클 필요는 없으며, 한국의 수요에 맞는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경우 90% 농축 우라늄을 쓰지만, 한국에서 만드는 원자력추진잠수함의 경우 20% 이하 농축 우라늄을 쓰지 않겠느냐”라고 예상했다.
  • 83년간 서로만 바라본 부부…“노력 안 했는데” 결혼생활 유지 비결

    83년간 서로만 바라본 부부…“노력 안 했는데” 결혼생활 유지 비결

    올해로 결혼 83주년을 맞은 부부는 오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사랑”을 입 모아 말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108세 남성 라일 기튼스와 107세 여성 엘리너 기튼스 부부는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 결혼 생활을 유지한 부부’가 됐다. 론제비퀘스트는 결혼 증명서 등 수십 년간의 자료, 미국 인구조사 등을 교차 검증했다. 기튼스 부부는 85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브라질의 디노 부부의 남편이 지난달 세상을 떠나면서 생존한 ‘최장 부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라일과 엘리너는 1942년 6월 4일 결혼했다. 대학 시절 첫 만남…전쟁 이겨내고 ‘결혼 생활’ 두 사람은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교 재학 시절 처음 만났다. 당시 라일은 농구부 소속이었고, 엘리너는 라일이 출장하는 경기를 우연히 관람했다. 엘리너는 “당시 경기 결과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라일을 처음 본 순간이었던 것만은 기억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라일이 곧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조지아주 육군 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라일은 1942년 6월 4일 3일간 휴가를 나와 엘리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너는 첫 아이를 가졌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라일이 미 육군 92보병사단 소속으로 이탈리아와의 전투에 투입되면서 이들은 떨어져 살아야만 했다. 시댁이 사는 뉴욕으로 건너가 아이를 낳은 엘리너는 항공 부품회사에 다니며 아이를 키웠다. 혼자 생계를 꾸려야 하는 고된 일상에서는 남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리움을 달랬다. 전쟁이 끝난 뒤 부부는 마침내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나란히 정부 기관에 취직해 뉴욕에 정착했다. 숨 가쁜 업무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특별한 ‘습관’을 만들어 힘든 시간을 극복했다. 길었던 일과를 마치고 칵테일 한 잔을 기울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엘리너는 못다 이룬 만학의 꿈에 도전해 69세에 뉴욕 포덤대학교에서 도시교육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들은 현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결혼 생활의 비결을 묻자 엘리너는 “우리는 서로 사랑해요”라고 짧게 답했다. 같은 질문에 라일 역시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해요”라고 비슷한 대답을 했다. 두 사람 모두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데 딱히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이 그만큼 순조롭고 쉬웠기 때문이다. 라일은 엘리너의 손을 꼭 맞잡으며 “우리가 가장 오래된 부부가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내 곁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 “오타니 통역사처럼 뒤통수 쳐…” 성시경 전 매니저 고발 당했다

    “오타니 통역사처럼 뒤통수 쳐…” 성시경 전 매니저 고발 당했다

    가수 성시경(46)과 10년 동안 함께 일하며 금전적 피해를 준 전 매니저가 제삼자로부터 고발당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영등포서에 제출됐다. 영등포서는 사건을 수사 1과에 배당했다. 고발인인 B씨는 고발장에서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며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또 “성시경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피해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특정경제범죄법 적용 여부까지 자세히 검토하고 엄정히 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성시경의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A씨에 대해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시경의 이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은 A씨는 성시경이 차린 1인 소속사에서 일하며 공연과 행사, 방송, 광고 등 실무를 담당했다. 성시경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것은 데뷔 25년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를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며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 자문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오랫동안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본 뒤 충격에 빠진 성시경은 유튜브 활동을 1주일 쉬기도 했다. 또한 매년 열어온 연말 콘서트를 진행할지를 놓고 고심했지만, 지난 9일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슈퍼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포토] 슈퍼 태풍 ‘풍웡’ 필리핀 강타

    최근 태풍 ‘갈매기’가 덮쳐 220명 넘게 숨진 필리핀에 또 ‘슈퍼 태풍’이 상륙해 2명이 숨지고 약 120만명이 대피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태풍 ‘풍웡’이 동부 루손섬 오로라주 디날룽안 지역에 상륙했다. 이번 태풍으로 홍수가 발생한 사마르주 등지에서 2명이 숨졌으며 118만명이 대피했다. 사망자 가운데 60대 여성은 임시 목조 다리에서 추락해 강한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1명은 잔해에 깔려 숨졌다. 또 오로라주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수도 마닐라 인근 공항은 폐쇄됐다. 필리핀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400편가량이 취소되거나 우회 운항했다. 루손섬 이사벨라주에 사는 크리스토퍼 산체스(50)는 로이터 통신에 “태풍이 매우 강력하다는 뉴스를 듣고 일찍 대피했다”면서도 “무섭다”고 말했다. 풍웡은 지난주 필리핀에서 224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갈매기에 이어 나흘 만에 또 상륙한 태풍이다. 현지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최근 몇 년 동안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필리핀에서는 풍속이 시속 185㎞를 넘는 열대성 저기압을 ‘슈퍼 태풍’으로 분류한다. 이번 태풍의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185㎞에 달했고,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230㎞를 기록했다. 미국의 5단계 ‘사피어-심프슨 태풍 등급’에 따르면 풍웡은 3등급에 해당한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강력해 피해 규모가 커진다. 필리핀 기상청은 최대 200㎜ 폭우가 광범위한 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붕을 뜯어내거나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 강풍이 동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8시간 안에 저지대나 해안이 노출된 지역에서는 최대 3m가 넘는 치명적 폭풍 해일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고 경고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수도권과 인근 지방 정부의 업무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기관의 수업을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이틀 동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풍웡은 이날 필리핀 북부 해안 쪽으로 이동한 뒤 오는 13일에는 다소 세력이 약화한 상태로 대만 서부 해안에 접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을 덮쳐 22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또 베트남 중·남부 일대에서도 사망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필리핀은 해마다 20차례 태풍이나 폭풍을 겪지만, 재난 취약 지역에 빈곤층 수백만명이 살고 있어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태풍의 위력이 더 세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목된 당일 체포…‘빌보드 1위’ 美 유명 래퍼, 어떤 혐의 받았길래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목된 당일 체포…‘빌보드 1위’ 美 유명 래퍼, 어떤 혐의 받았길래

    미국 유명 래퍼 로드 웨이브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지명된 당일 무기 및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로드 웨이브는 지난 7일 조지아주에서 4가지 혐의로 애틀랜타 경찰에 의해 체포 이후 구금됐다. 그는 두 건의 마약류 소지, 난폭 운전, 중범죄를 범하거나 시도하는 과정에서의 총기 또는 흉기 소지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로드 웨이브는 공교롭게도 체포 당일 영화 ‘Sinners’의 OST인 ‘Sinners’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로드 웨이브는 첫 법정 출두를 마친 뒤 8000달러(약 116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드 웨이브의 변호인단은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로드 웨이브가 애틀랜타에서 표적 수사를 받고 불법으로 체포됐다”며 “체포 경찰은 논란이 많은 애틀랜타 경찰 범죄 단속반 소속이다. 이 부서는 공공 안전보다 수사 실적을 내는 데 집중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드 웨이브는 올해 초에도 조지아주에서 두 차례 체포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중 폭행, 중범죄 공모 등 총 14건의 별도 범죄 혐의로 체포됐고, 6월에는 폭행 혐의로 또 한 번 체포됐다. 1998년생인 로드 웨이브는 2019년 싱글 ‘Heart On ice’가 유명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거둬 빌보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발매한 정규 앨범 ‘Pray 4 Love’, ‘SoulFly’, ‘Beautiful Mind’ 등이 연이어 빌보드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 발표한 5번째 정규 앨범 ‘Nostalgia’는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달성했다.
  • “나 도착했다”…트럼프, 에어포스원 타고 NFL 경기장 저공비행 (영상)

    “나 도착했다”…트럼프, 에어포스원 타고 NFL 경기장 저공비행 (영상)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날아 화제에 올랐다. 이날 양 팀 간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 소리에 깜짝 놀랐다. 경기장 위를 거대한 크기의 에어포스원이 저공 비행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이곳에 왔다는 것을 그만의 방식으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실제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마치 축하비행를 하듯 경기장 위를 날아가는 에어포스원 모습이 확인되며, 기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인근 공항에 착륙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역대 최고의 플라이오버(저공비행 이벤트)였나? 아무도 그런 비행을 본 적이 없다. 에어포스원 조종사는 최고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방금 그걸 봤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두 팀 간의 NFL 경기를 관람하고 하프타임에 열린 참전용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은 환호성을 질렀고 일부는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짧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는 실제로 풋볼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과거 몇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느냐”는 중계진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서”라며 “적어도 내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군사학교에서 1년 동안 풋볼 선수로 뛰었다. NFL ‘명예의 전당’에는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풋볼 선수로 뛰었던 역대 대통령이 소개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올라 있다. 한편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길 원한다는 보도한 바 있다. 이 구장은 2030년 개장 예정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운 경기장을 재건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으면) 아름다운 이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나 도착했다”…트럼프, 에어포스원 타고 NFL 경기장 저공비행 (영상)

    [포착] “나 도착했다”…트럼프, 에어포스원 타고 NFL 경기장 저공비행 (영상)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날아 화제에 올랐다. 이날 양 팀 간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 소리에 깜짝 놀랐다. 경기장 위를 거대한 크기의 에어포스원이 저공 비행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이곳에 왔다는 것을 그만의 방식으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실제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마치 축하비행를 하듯 경기장 위를 날아가는 에어포스원 모습이 확인되며, 기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인근 공항에 착륙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역대 최고의 플라이오버(저공비행 이벤트)였나? 아무도 그런 비행을 본 적이 없다. 에어포스원 조종사는 최고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방금 그걸 봤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두 팀 간의 NFL 경기를 관람하고 하프타임에 열린 참전용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은 환호성을 질렀고 일부는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짧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는 실제로 풋볼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과거 몇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느냐”는 중계진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서”라며 “적어도 내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군사학교에서 1년 동안 풋볼 선수로 뛰었다. NFL ‘명예의 전당’에는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풋볼 선수로 뛰었던 역대 대통령이 소개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올라 있다. 한편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길 원한다는 보도한 바 있다. 이 구장은 2030년 개장 예정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운 경기장을 재건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으면) 아름다운 이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300만 통일전사 양성”에 중국 체포 위협받는 의원 [월드핫피플]

    “300만 통일전사 양성”에 중국 체포 위협받는 의원 [월드핫피플]

    “평화를 원한다면 먼저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방송이 자국 경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만 여당인 민진당의 국회 의원을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중국 중앙(CC)TV는 충칭시 경찰이 지난달 28일 대만 독립을 추진한 혐의로 선보양(43) 대만 민진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CCTV는 9일 충칭 경찰의 선 의원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는데, 그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구체적인 대만 독립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학원 강사로 일하다 미국 유학을 마친 뒤 대만으로 돌아온 선 의원은 2021년 대만에 위와 같은 취지의 쿠마학원(黑熊學院)을 만들었다. 중국의 무력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쟁 인식과 국방 신뢰를 강화하는 것으로 3년 안에 300만명의 민방위 교육을 달성해 이들을 소위 ‘통일 전사’로 키우는 것이 쿠마학원의 목표다. 선 의원은 현재 국립타이베이대학교 형사대학원 원장으로 대만 여당인 민주진보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다. 2024년 한국 통일부와 비슷한 성격의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선 의원을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라며 블랙 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했다. 충칭시 공안 당국은 선 의원에 대해 “특히 젊은이들을 겨냥하여 대만 독립과 반중 감정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잠재적인 폭력적 충돌의 씨앗을 널리 뿌렸으며, 국가 분열을 목표로 범죄 행위에 공공연히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선 의원이 설립한 쿠마학원을 대만 독립 기지로 분류하며, 민진당 정부와 외부 세력의 지원을 받아 폭력적인 분리주의자들을 조직적으로 양성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충칭시 현지 언론은 선 의원이 중국 본토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인 배우자들을 ‘중국 본토 간첩’이라고 매도하며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도 전했다. 중국에서 돈을 버는 대만인들은 대만을 배신할 수 있다는 거짓 주장을 펼쳤다는 것이다. 또 선 의원의 아버지 선투청이 분리주의를 선동하면서 중국에서 이익을 취한 사업가였다며 가족 배경까지 폭로했다. 선 의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유학을 마친 뒤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가 설립한 ‘쿠마학원’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로부터 약 135만 달러(약 19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CCTV 방송은 인터폴(국제 형사 경찰기구)을 통해 선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추진하는 국제 사법 협력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조사를 두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메일과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모든 신고와 수많은 제보를 하나하나 검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 의원은 중국이 국경을 넘는 탄압으로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대만 당국은 “중국이 선 의원에 대한 위협을 통해 대만 전체를 겁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외교 당국은 선 의원에 대한 수사를 국경을 넘는 인권 침해 사례로 비난하며 인터폴을 통한 체포 언급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트럼프, “소고깃값 낮춰야” 발언 역풍에 관세 배당 꺼내며 반전 시도 [핫이슈]

    트럼프, “소고깃값 낮춰야” 발언 역풍에 관세 배당 꺼내며 반전 시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의 ‘식료품값 인하’ 요구에 “소고깃값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육가공업체 담합 수사를 지시하고 관세 배당금 지급까지 꺼내 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버즈피드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충성 지지자의 질문에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소고깃값을 내려야 한다…식료품은 아름다운 단어”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는 당시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은퇴자 레지나 폴리가 세 번이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생활비가 내려가지 않아 불만을 토로했다”는 시청자 메시지를 대신 읽었다. 그는 폴리의 말을 인용해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지키길 바라지만 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월가 지표가 서민 경제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깃값을 내려야 한다”며 “식료품, 예전식 표현이지만 아름다운 단어다. 우리는 가격을 많이 낮췄다”고 답했다. CNN “생활비 위기, 이제 트럼프의 문제”CNN은 “이번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우호적인 폭스뉴스에서 생활비 현실을 직면한 상징적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스텔터 CNN 수석 미디어분석가는 “언론이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는 반박했지만 실제 유권자의 호소에는 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전임자 조 바이든의 약점이던 생활비 위기가 이제 트럼프의 문제가 됐다”며 “공화당이 ‘당신의 눈을 믿지 말라’는 논리를 반복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육가공 담합 수사 지시…외국 자본이 문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육가공 업체들이 담합과 시세 조작으로 소고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법무부에 수사를 지시했다. 그는 “솟값이 내려갔는데도 포장 소고기 가격은 올랐다. 뭔가 수상하다”며 “외국 자본이 지배하는 대형 육가공기업들이 미국 식량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축산 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위해 불법 독점에 맞서겠다”며 “범죄가 드러나면 책임자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로 여론 반전 시도…“모든 국민에 2000달러 지급”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관세 정책의 성과를 내세우며 “관세로 벌어들인 돈으로 모든 미국인(고소득층 제외)에게 최소 2000달러(약 291만원)를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다”며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고 주식시장 가격은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허프포스트 “현금배당 대신 세금 감면 가능성…대법 심리 속 여론전”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구체적 배당 계획을 부인하며 세금 감면 등 다른 형태의 혜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ABC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2000달러 배당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팁·초과근무·사회보장연금 비과세나 자동차대출 공제 확대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프포스트는 “대통령이 현금 지급을 약속한 적은 없으며,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실현 가능성이 더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이 ‘의회 승인 없는 관세 부과’의 적법성을 심리 중인 상황에서, 이번 공언은 여론전에 무게를 둔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외신 “정치적 방어용 카드…실효성엔 의문”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수사를 지시했다”며 “대상 기업이 불분명하고 실제 담합이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국 소고기 가공의 85%를 차지하는 대기업이 잠재적 조사 대상일 수 있지만, 가격 상승에는 가뭄·사료비·물류비 등 복합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비판을 피하려 외국 기업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민주당의 고물가 공세를 상쇄하려는 정치적 시도”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메시지라는 지적이 공화당 내부에서도 나온다”고 전했고, 포천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제기된 이번 수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터무니없다” “그래도 또 찍을 것”…냉소로 번진 온라인 반응 버즈피드가 공유한 틱톡 영상에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익명의 이용자는 “100년 뒤 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배울 것”이라며 이번 장면을 “현실 부정의 상징”으로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는 아무것도 모르며 관심도 없다”고 적었고 “이게 바로 자신이 찍은 결과”라는 냉소도 많았다. 반면 일부는 “레지나는 결국 또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체념 섞인 댓글을 남겼다. 버즈피드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유권자조차 트럼프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순이 이번 논란의 아이러니를 더했다”고 정리했다. “완전히 속았다”…지지층에서도 배신감 표출데일리비스트는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 지지자 모건 모르거스가 ‘완전한 배신감’을 느끼며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모르거스는 공개서한에서 “대선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완전히 속았다”며 “같은 후보가 또 나온다면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지출 법안을 “정부 효율화 성과를 무너뜨린 예산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 “소고깃값 낮춰야” 역풍…트럼프, 관세 배당 카드로 반격

    “소고깃값 낮춰야” 역풍…트럼프, 관세 배당 카드로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의 ‘식료품값 인하’ 요구에 “소고깃값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육가공업체 담합 수사를 지시하고 관세 배당금 지급까지 꺼내 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버즈피드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충성 지지자의 질문에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소고깃값을 내려야 한다…식료품은 아름다운 단어”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는 당시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은퇴자 레지나 폴리가 세 번이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생활비가 내려가지 않아 불만을 토로했다”는 시청자 메시지를 대신 읽었다. 그는 폴리의 말을 인용해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지키길 바라지만 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월가 지표가 서민 경제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깃값을 내려야 한다”며 “식료품, 예전식 표현이지만 아름다운 단어다. 우리는 가격을 많이 낮췄다”고 답했다. CNN “생활비 위기, 이제 트럼프의 문제”CNN은 “이번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우호적인 폭스뉴스에서 생활비 현실을 직면한 상징적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스텔터 CNN 수석 미디어분석가는 “언론이 유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는 반박했지만 실제 유권자의 호소에는 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전임자 조 바이든의 약점이던 생활비 위기가 이제 트럼프의 문제가 됐다”며 “공화당이 ‘당신의 눈을 믿지 말라’는 논리를 반복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육가공 담합 수사 지시…외국 자본이 문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육가공 업체들이 담합과 시세 조작으로 소고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법무부에 수사를 지시했다. 그는 “솟값이 내려갔는데도 포장 소고기 가격은 올랐다. 뭔가 수상하다”며 “외국 자본이 지배하는 대형 육가공기업들이 미국 식량 안보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축산 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위해 불법 독점에 맞서겠다”며 “범죄가 드러나면 책임자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로 여론 반전 시도…“모든 국민에 2000달러 지급”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관세 정책의 성과를 내세우며 “관세로 벌어들인 돈으로 모든 미국인(고소득층 제외)에게 최소 2000달러(약 291만원)를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다”며 “미국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고 주식시장 가격은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허프포스트 “현금배당 대신 세금 감면 가능성…대법 심리 속 여론전”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구체적 배당 계획을 부인하며 세금 감면 등 다른 형태의 혜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ABC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2000달러 배당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팁·초과근무·사회보장연금 비과세나 자동차대출 공제 확대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프포스트는 “대통령이 현금 지급을 약속한 적은 없으며,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실현 가능성이 더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이 ‘의회 승인 없는 관세 부과’의 적법성을 심리 중인 상황에서, 이번 공언은 여론전에 무게를 둔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외신 “정치적 방어용 카드…실효성엔 의문”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수사를 지시했다”며 “대상 기업이 불분명하고 실제 담합이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미국 소고기 가공의 85%를 차지하는 대기업이 잠재적 조사 대상일 수 있지만, 가격 상승에는 가뭄·사료비·물류비 등 복합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비판을 피하려 외국 기업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민주당의 고물가 공세를 상쇄하려는 정치적 시도”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메시지라는 지적이 공화당 내부에서도 나온다”고 전했고, 포천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제기된 이번 수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터무니없다” “그래도 또 찍을 것”…냉소로 번진 온라인 반응 버즈피드가 공유한 틱톡 영상에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익명의 이용자는 “100년 뒤 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배울 것”이라며 이번 장면을 “현실 부정의 상징”으로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는 아무것도 모르며 관심도 없다”고 적었고 “이게 바로 자신이 찍은 결과”라는 냉소도 많았다. 반면 일부는 “레지나는 결국 또 트럼프를 찍을 것”이라며 체념 섞인 댓글을 남겼다. 버즈피드는 “생활고를 호소하는 유권자조차 트럼프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순이 이번 논란의 아이러니를 더했다”고 정리했다. “완전히 속았다”…지지층에서도 배신감 표출데일리비스트는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 지지자 모건 모르거스가 ‘완전한 배신감’을 느끼며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모르거스는 공개서한에서 “대선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완전히 속았다”며 “같은 후보가 또 나온다면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지출 법안을 “정부 효율화 성과를 무너뜨린 예산 패키지”라고 비판했다.
  • 크로스허브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 선정

    크로스허브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 선정

    -창업 1년만의 국내 기업 중 최단기간 선정-국내 핀테크 기업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기업 작년 5월 창업한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인 크로스허브가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IDBlock)과 글로벌 간편결제(B-Pay) 서비스를 앞세워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핀테크 부문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CES 최고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개최에 앞서 각 부문별 가장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을 보여준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크로스허브는 여권의 eKYC와 AI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IDBlock과, 이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솔루션 BPay를 통해 해외 사용자가 배달, 대중교통, 숙박, 예약 등 국내 인프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편리함을 제공한다. 회사에 따르면 설립 이후 5개국에서 서비스 소프트 런칭을 진행했고 120여 개 파트너사 및 6만여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이들의 누적 간편결제액은 약 5,000억원 이상이다. 현재 국내 6대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국내외 20건 이상의 PoC (Proof of Concept)를 동시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강원산학융합원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약 26만명의 외국인 유학생 VISA(D2-long stay) 발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신원인증·결제 솔루션을 넘어 교육, 애플리케이션, 보험, 헬스케어 등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 전자지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스허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4세대 신원인증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신원인증과 결제, 송금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갈매기 때문에 224명 숨졌는데 또… 100만명 대피 초비상 필리핀 [포착]

    갈매기 때문에 224명 숨졌는데 또… 100만명 대피 초비상 필리핀 [포착]

    ‘순간풍속 230㎞/h’ 태풍 풍웡 필리핀 상륙갈매기로 300여명 사망·실종 일주일도 안돼 25호 태풍 갈매기로 최소 224명이 사망한 필리핀에서 불과 며칠 만에 26호 태풍 풍웡이 상륙해 100만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10일 AP·dpa통신 등이 전했다. 풍웡은 전날 오후 9시 10분(현지시간) 필리핀 북동부 해안 아우로라주(州) 디나룬간 지역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태풍의 평균풍속은 최대 185㎞/h, 순간풍속은 최대 230㎞/h에 달했다. 풍웡이 지나간 필리핀 중동부 카탄두아네스주에서는 마을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고, 사마르주 캣발로간에선 1명이 잔해에 맞아 숨지는 등 지금까지 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필리핀을 강타한 갈매기로 최소 224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실종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한 일이다. 갈매기는 베트남에서도 최소 5명의 사망자를 냈다. 갈매기로 인한 대형 참사를 겪은 필리핀에선 풍웡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훙수·산사태 위험 지역에서 100만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dpa는 대피 주문이 117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민방위청은 풍웡으로 인해 3000만명이 넘는 주민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카탄두아네스주 재난대책 담당관 로베르토 몬테롤라는 “우리 구조대는 침수된 저지대 주택 옥상에서 14명을 구조했고, 집 지붕이 강풍에 날아갈 것 같다며 도움을 청한 남성과 그의 가족 4명도 구했다”고 AP에 말했다.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 8일 방송 연설에서 풍웡의 ‘재앙적 영향’을 경고하면서 “비가 많이 쏟아지거나 태풍이 상륙해 홍수가 시작되고 나면 구조는 매우 어려워진다”며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필리핀 정부가 갈매기 피해 후 국제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오랜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도 라파엘리토 알레한드로 민방위청 부청장은 필리핀 동부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북부 등 여러 지역에서는 10~11일 학교와 정부 사무소 등에 대한 휴교·휴무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 주말부터 이날(10일)까지 국내선 325편과 국제선 61편이 취소됐다. 필리핀 연안경비대가 선박 출항을 금지해 6600명 이상의 승객과 화물근로자들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필리핀에는 매년 약 20개의 태풍과 열대폭풍이 통과한다. 2013년 11월엔 필리핀을 강타한 최악 태풍 중 하나인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6300명 이상 사망한 바 있다.
  • ‘변호사 시험’ 응시한 킴 카다시안 “실패 아냐…합격에 아주 가까워”

    ‘변호사 시험’ 응시한 킴 카다시안 “실패 아냐…합격에 아주 가까워”

    미국의 방송인이자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이 캘리포니아 주(州) 변호사 시험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8일(현지시간) 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7월 치른 변호사 시험 결과를 전했다. SNS에서 카다시안은 “나는 아직 변호사가 아니다. TV에서 아주 멋지게 차려입은 변호사 역할을 할 뿐”이라며 “6년째 법을 공부하고 있지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법도 포기도 없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강한 의지로 나아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카다시안은 “조금 모자랐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 그건 활력소(fuel)”라며 “시험 합격에 아주 가까웠는데 그 사실이 제게 더 큰 동기를 부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에 두 차례 치러지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까다로운 편이다. 올해 2월 시험의 합격률은 63.6%였고, 평균적으로는 응시자의 절반 정도만 합격권에 속한다. 총 5편의 에세이를 제출하고, 실무형 시험과 200문항의 객관식 시험을 통과하면 변호사가 될 수 있다.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 로버트 카다시안 역시 전직 변호사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인 ‘O. J. 심슨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심슨의 친구이자 심슨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킴 카다시안은 2018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서 도제식 견습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법조계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2021년에는 4번의 도전 끝에 ‘Baby Bar’라고 불리는 예비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올해 5월에는 로펌 수습형 법학 프로그램도 마쳤다. 오는 11월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올즈 페어: 여신의 재판’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알루라 그랜트 역을 맡았다.
  • 지엔티파마, 유럽·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샤넬파마와 ‘제다큐어’ 기술이전 및 생산 계약 체결

    지엔티파마, 유럽·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샤넬파마와 ‘제다큐어’ 기술이전 및 생산 계약 체결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아일랜드 최대 동물의약품 제조사인 샤넬파마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제다큐어’의 글로벌 인허가 및 출시를 위한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샤넬파마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3500여개의 동물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로,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샤넬파마는 아일랜드 러프리아(Loughrea)에 있는 최첨단 생산시설에 대규모 자원을 투자해 제다큐어의 미국 및 유럽 인허가를 위한 독자적인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2027년 2분기까지 제다큐어의 생산과 안정성 연구를 완료하게 된다. 지엔티파마는 그동안 제다큐어의 해외 기술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샤넬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 기술이전 파트너사와 협력해 인허가및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첫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샤넬파마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제다큐어를 독점적으로 판매하게 된다.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승인된 동물의약품 합성신약이다. 시판후 조사를 통해 제다큐어의 장기 복용 약효와 관절염 및 통증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반려묘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반려견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면서 인지기능장애에 대한 수의학적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제다큐어가 글로벌 노령견 의약품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제다큐어의 유럽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서 글로벌 지식재산권 기반도 더욱 견고해졌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제다큐어는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 노령 반려견을 위한 세계 최초의 이중약리작용 신약으로, 임상시험과 4년간 시판 후 조사에서 초중기는 물론 말기 반려견 치매에서도 확연한 증상개선 및 질환치료 효과가 동시에 입증된 안전한 치료제” 라면서 “글로벌 수준의 품질 및 규제 역량을 보유한 샤넬파마와의 협력으로 제다큐어의 글로벌 인허가 및 런칭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샤넬파마의 안젤로 가토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분야에서 혁신적인 약물을 개발한 지엔티파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자사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CDMO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반려동물의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다큐어의 국내 시장 규모는 출시 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2030년 매출은 62억원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의약품 시장 규모가 전 세계 시장의 0.5%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볼 때 제다큐어 글로벌 매출은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최초의 블록버스터 동물의약품 신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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