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미국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호반건설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홍콩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을지로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 곽상도
    2025-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4,634
  • [서울데이터랩]흥국화재우 29.91%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흥국화재우 29.91%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17일 오전 9시 10분 흥국화재우(000545)가 등락률 +29.91%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흥국화재우는 개장 직후 10분간 241,775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20원 올라 10,510원이다. 한편 흥국화재우의 PER은 3.84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어 상승률 2위 진흥기업우B(002785)는 현재가 3,800원으로 주가가 7.34% 상승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에이블씨엔씨(078520)는 현재 9,860원으로 6.83%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티와이홀딩스우(36328K)는 5.10% 상승하며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애경케미칼(161000)은 4.95%의 상승세를 타고 13,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선진(136490)은 현재가 13,520원으로 3.92% 상승 중이다. 7위 한솔케미칼(014680)은 현재가 180,000원으로 3.75% 상승 중이다. 8위 호텔신라우(008775)는 현재가 47,850원으로 3.35% 상승 중이다. 9위 카카오(035720)는 현재가 57,800원으로 3.03% 상승 중이다. 10위 KIWOOM 미국양자컴퓨팅(498270)은 현재가 11,270원으로 3.02%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유니켐(011330) ▲2.92%, 삼성에스디에스(018260) ▲2.91%,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2.91%, 에이피알(278470) ▲2.90%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1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지수들은 다우존스와 나스닥 종합, S&P 500이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는 231.49포인트(0.53%) 오른 44,254.78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은 52.69포인트(0.26%) 상승한 20,730.49를 기록했다. S&P 500 역시 19.94포인트(0.32%) 상승한 6,26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50,193천 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44,152.74로 시작해 44,260.19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은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1,497,124천 주가 거래되었으며, 20,717.81로 시작한 후 20,751.05까지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뉴욕 거래소에서 2,965,045천 주의 거래량과 함께 6,254.50로 시작하여 6,268.12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다우운송 지수는 19.10포인트(-0.12%) 하락한 15,820.34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2.40포인트(-0.39%) 내린 5,696.21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100지수는 23.38포인트(0.10%) 오른 22,907.97로 마감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VIX 지수는 17.16으로 마감하며 0.22포인트(-1.27%) 하락했다. VIX 지수는 17.16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본 개혁 위한 노사정 대타협” [박성원의 직설대담]

    “이재명 정부 최우선 과제는 노동·자본 개혁 위한 노사정 대타협” [박성원의 직설대담]

    인수위 없던 새 정부 국정운영 80점트럼프 통상 압박 ‘패키지딜’ 필요하나하나 양보 땐 회복 못 할 손실방위비·조선·방산 등 모아 협상해야지금 경제는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노동자·재벌 ‘빈익빈부익부’ 가속화글로벌 기준에 맞는 자본개혁 추진정치 리더십으로 대타협 만들어야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반면교사’盧정부 균형발전·文정부 세금폭탄결국 공급정책 뒷받침되어야 성공중산층에 장기 공공임대 많이 공급미중 갈등과 통상협상, 저성장과 내수 침체가 겹치면서 한국은 지금 경제·안보의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이재명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경제관료 출신으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5선 국회의원에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김진표 전 의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김 전 의장은 “노동개혁과 자본개혁을 함께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하며, 이것이 이재명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분담금이나 방위비 증액과 함께 관세 인하와 조선, 방산 협력 등의 패키지딜을 통해 한미 간 통상협상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6주 가까이 돼 가는데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 성적을 매긴다면. “인수위 기간도 없이 정부가 출범했던 점을 감안하면 80점은 줘야 한다. 초대 내각 인사를 비롯해 다양한 말과 행동으로 취임사에서 약속한 실용을 보여 줬다고 본다.” -한미 상호관세 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비관세 장벽이 너무 높다며 30개월 넘는 소고기 수입 제한, 디지털 장벽 등을 거론하고 방위비 증액도 요구하는 등 많은 이슈를 열거하고 있다. 이것들 하나하나를 따져 보면 우리가 대부분 을(乙)의 지위에 있다. 하나하나에서 다 양보하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된다. 이를 다 뭉쳐서 패키지딜을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 김 전 의장은 “한미 간 방위비 문제를 포함해 조선, 방산,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등 앞으로 협력 가능한 문제들을 트럼프가 얘기하는 비관세 장벽과 함께 뭉뚱그려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4년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호관세 인하, 품목별 관세 인하 같은 데서 실익을 얻어내고 대신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중장기적 협력을 꾸준히 약속하고 추진해 나가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안보에서도 중국과의 패권 경쟁을 중심에 두고 한국에 대해서도 주한미군 감축이나 역할 변경, 방위비 증액 등의 협조를 요구하는 분위기인데. “한미동맹의 특성이나 핵과 미사일이라는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생각할 때 국방비나 주한미군 분담금 증가와 같은 것은 긍정적 방향으로 지지해 줘야 한다. 핵과 미사일에다 재래전 능력에서도 북한에 밀리면 우리는 설 땅이 없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는 글로벌 무역전쟁에다 내수 침체와 성장률 하락이 복합돼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잠재성장률이 1.9%까지 떨어질 걸로 추정했는데. “잠재성장률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문제는 너무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1997년 터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김대중 정부에서 기업·금융·노동·공공 4대 부문 개혁을 한 이후론 한 번도 자본개혁과 노동개혁이 없었다. 여기에 노사 갈등과 진영정치, 패권정치가 심화되면서 노동과 자본의 생산성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노동과 자본의 개혁을 가능케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재벌들은 엄청나게 커지고 고소득자, 재벌기업의 고액 연봉자들은 엄청나게 돈을 버는데 왜 우리 노동자들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당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정치가 이걸 풀어야 한다. 정치가 풀려면 노사정 대타협을 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다.” 김 전 의장은 1997년 외환위기보다 더 큰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개혁과 재벌개혁 즉 자본개혁을 같이 해야 하며, 이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노사정 대타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대타협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 리더십이고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25년간 제도권 밖에서 강경 투쟁을 했던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도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는 게 정부의 구상인데. “보수·진보 갈등 격화로 외교안보까지도 정쟁화되다 보니 진보 진영에 ‘반미친중’이라는 낙인효과가 남아 있다. 한미 정상외교 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자세인 듯 비치게 만든다면 외교적으로 미숙한 것이다. 정치,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가장 중요한 우방인 미국의 존재를 생각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수립하거나 집행할 수 없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다. 중국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소극적 협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만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지난해 8년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심화 과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엔 한미 간 전작권 전환 문제까지 불거졌는데. “통상 마찰과 관련해서는 전작권 전환을 전혀 거론할 필요가 없다. 우리 정부도 거론을 안 하고 있고, 미국도 이야기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걸 자꾸 끄집어내 말한다면 미국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의구심을 유발할 수 있다.” -회고록에서 과거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거론하셨는데 이재명 정부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노무현 정부 때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도그마에 빠져서, 문재인 정부 때는 세금폭탄을 떨어뜨려 투기꾼의 싹을 자르겠다는 무리한 정책으로 개혁을 하려다 실패했다. 결국은 공급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공급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다들 말하고는 있는데. “싱가포르와 대만에 주택문제가 없는 것은 주택 공급을 정부가 맡아서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히 지어서 서울 시내와 수도권에 공급해 주는 것이다. 나는 2017년부터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자고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 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 위에다 임대주택을 짓는 것이다. 많은 중산층 맞벌이 부부가 살 수 있는 20, 30, 40평짜리 아파트 10만 채를 공급할 수 있다.” 김 전 의장은 임대주택 부지와 관련, 서울시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정부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태릉, 88, 뉴서울 등 3개나 있다는 사실도 거론했다. 여기에 또 10만채를 지을 수 있다는 거다. -이재명 정부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공약했는데. “첫 번째, AI 인재 양성이 급선무다. 대학의 AI 정원을 늘리고 이광형 KAIST 총장이 제언했듯 기업과 대학들이 협력해서 AI 창업연구소, AI 혁신연구소를 만들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에너지다. AI 시대에는 지금의 100배는 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도그마에 빠져 원전을 폐쇄하고 안 짓겠다고 했는데 치명적 실책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되 원자력발전소 1개를 폐쇄하면 1개를 더 짓는 식으로 원전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새로운 원자력 에너지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1947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 서울대 법대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았다. 17·18·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을 거쳤고 21대 국회 후반기(2022년 7월~2024년 5월) 국회의장을 지냈다. 현재 글로벌혁신원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를 출간했다. 박성원 논설위원
  • 상금 8억여원 날린 ‘아마추어의 설움’… 세계 1위 워드, 결국 LPGA 합류 선언

    상금 8억여원 날린 ‘아마추어의 설움’… 세계 1위 워드, 결국 LPGA 합류 선언

    최근 2주 동안 열린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에 대한 제약으로 상금 8억여원을 놓친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 1위 로티 워드(21·잉글랜드)가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워드는 1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앞으로 프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워드는 이달 초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2주 사이 빼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상금을 받지는 못했다. 아일랜드오픈 우승 상금 6만 7500유로(약 1억 900만원)와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상금 54만 7200달러(약 7억 6000만원)는 모두 뒷순위 선수에게 돌아갔다. 워드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직후 프로 전향 여부에 관해 “가족과 상의하겠다”고 밝혔고 이틀 만에 프로 전향을 결심했다. LPGA 투어는 올해부터 뛰어난 성과를 낸 아마추어 골퍼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시행한다. 워드는 이 제도를 통해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워드는 현재 타이거 우즈 등이 속한 대형 에이전시 엑셀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스폰서십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 LA올림픽에 빅리거 대거 출동할 듯… 사무국·노조 “긍정적”

    LA올림픽에 빅리거 대거 출동할 듯… 사무국·노조 “긍정적”

    코리안 빅리거 ①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②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③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물론이고 ④오타니 쇼헤이(다저스), ⑤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같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의 활약을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려 MLB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모색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MLB 사무국의 긍정적인 움직임 속에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만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도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잘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LB는 MLB 사무국이 주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외의 국제 대회엔 리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의지를 막을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MLB닷컴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타니 등 슈퍼스타들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고 소개했다. MLB 사무국은 올림픽 개최 기간 상당 부분이 올스타 휴식기와 겹치기 때문에 리그 일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 위험 노출에 따른 보상, 중계권 계약 등 실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한편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가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홈런 타이 브레이커’(연장전)에서 4-3으로 아메리칸리그(AL)를 물리쳤다. 양 팀 3명의 타자가 각각 3번의 스윙을 했는데 3개의 홈런을 때린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 해외 비밀 계좌 트는 ‘슈퍼 리치’ 전략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해외 비밀 계좌 트는 ‘슈퍼 리치’ 전략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범죄 영화나 소설에서는 불법 조성한 자금을 숨기고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스위스 비밀 계좌나 바하마, 케이맨제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처럼 이름도 생소한 곳에 돈을 맡기는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초(超)부유층이나 권력자들이 세금을 회피하고 특정 자산을 획득하는 방식을 은폐하기 위한 재산 은닉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해외 금융 시스템의 비밀성 때문에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다트머스대 수학과, 계량 사회과학 연구프로그램, 사회학과 공동 연구팀은 초부유층이 생활하고 있는 나라의 정치적 조건에 따라 재산 해외 은닉 전략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7월 17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서 그동안 공개한 조세 회피처와 페이퍼컴퍼니 관련 자료를 수록한 ‘국외 위험 데이터베이스’(Offshore Leaks Database)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자료에 등장하는 65개국의 초고액 자산가와 권력자들의 금융 데이터를 세계은행과 금융 평가기관에서도 활용하는 세계 정의 프로젝트의 ‘법치 지수’와 비교했습니다. 법치 지수는 나라별 민·형사 사법 수준, 부패 정도, 규제 집행 등 다양한 법률적 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분석 결과 해외 재산 은닉 전략은 재산 소유자 출신 국가의 정치적, 법률적 조건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부패와 불공정이 심하고 법 적용이 예측 불가한 나라에 사는 초고액자산가들은 자산을 한곳에 집중해 맡기기보다는 다양한 조세 회피처에 분산해 숨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 정부의 자산 몰수 위험이 큰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차명 계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 자산 몰수는 시민권이 약한 경우는 물론 법이 엄격하고 공평하게 적용하는 나라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스웨덴과 이란처럼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국가 출신 부유층이 같은 해외 재산 은닉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북유럽 국가나 오스트리아처럼 투명하고 민주주의가 잘 작동되는 나라의 슈퍼 리치 중에도 재산 도피를 위해 품이 많이 들고, 들켰을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극단적 방법까지 서슴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대니얼 록모어 교수(응용수학)는 “이번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해외 재산 은닉에 내재한 비밀성 패턴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라며 “불법과 탈법으로 작동하는 ‘그림자 금융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조세 정의를 구현하려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또래보다 겉늙은 당신, 불평등이 더 늙게 한다

    또래보다 겉늙은 당신, 불평등이 더 늙게 한다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이거나 비만에 시달리고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신경성 질환에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 흔히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겉늙어 보이는 것이나 만성질환, 신경정신질환이 개인 탓일까.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미국, 아일랜드 등 18개국 43개 연구기관과 대학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정치적 불안정, 사회 환경, 경제적 불평등이 가속 노화의 원인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 7월 15일 자에 실렸다. 건강한 노화는 삶 전반에 걸쳐 경험하는 여러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이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사회, 정치, 경제 등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요소를 통칭하는 ‘엑스포좀’이 시간 변화보다 노화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연구팀은 엑스포좀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생물행동 연령 격차(BBAGs)로 가속 노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BBAGs는 실제 나이와 건강, 인지, 교육, 신체 기능성, 심혈관 건강, 감각장애 같은 항목을 측정해 예측된 나이의 차이를 보여 주는 지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방법으로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4개 대륙, 40개국 16만 1981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BBAGs와 실제 나이의 차이가 큰 이른바 가속 노화를 경험한 사람들은 정상 노화 중인 사람들보다 일상적 작업 수행 능력이 8분의1 수준으로 떨어지고 인지 저하 가능성은 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속 노화 현상은 아프리카 지역의 저소득 국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동남아시아, 남미 지역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유럽 국가 사람들은 더 건강하게 나이 들어 가는 저속 노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기질, 깨끗한 물 같은 물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평등, 성별 평등 같은 사회적 요인, 정치적 자유, 민주주의적 환경 등 정치적 요인이 가속 노화의 직접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의 아구스틴 이바네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속도가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나 유전적·생물학적 조건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물리적, 사회적, 정치적 환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 뉴캐슬대, 노섬브리아대, 요크대,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 공동 연구팀은 식량 불안정이 불안과 우울증 유발에 직접적 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정신 보건학’ 7월 17일 자에 발표했다. 식량 불안정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필요한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에 접근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식량 불안정은 물가 상승, 기후변화, 전쟁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저개발국,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문제다. 연구팀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년 동안 영국과 프랑스의 성인 남녀 약 500명을 대상으로 주 단위로 식습관, 음식 수급 상황과 정신건강 상태를 측정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의 39.5%가 식량 불안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량 불안정성은 불안 및 우울 증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량 불안정을 경험할 때는 정신건강이 악화하고, 식량 안정이 개선될 때는 정신건강이 향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습도·농약 자동 조절… 가장 비싼 포도 키우는 ‘팜스토리’ [K 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습도·농약 자동 조절… 가장 비싼 포도 키우는 ‘팜스토리’ [K 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축구장 두 배 면적 포도 300종 키워농장 곳곳 센서 설치 정보 한 눈에무인방제기가 알아서 물까지 뿌려하루 만에 모든 나무에 농약 척척노동력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시중 가격 3배… 한송이 7만 5000원자유무역협정(FTA)의 시대, 농산물 시장 개방이란 파고를 넘어설 대안으로 ‘K 스마트팜’이 주목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이 농축산물을 비롯한 비관세 장벽 해소를 압박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현장에선 스마트팜으로 대표되는 데이터 기반의 고효율 디지털 농업이 농촌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시장개방과 이상기후,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한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5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제가 기르는 포도가 한국에서 가장 비쌉니다. 스마트팜에서 길러 맛과 품질이 뛰어나거든요” 축구장 두 배가 넘는 면적의 스마트팜에서 300여종의 포도나무를 키우는 경기 화성시 송산포도 팜스토리의 이완용(53) 대표는 16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포도농장 내부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방풍팬 덕에 무더위 속 비닐하우스임에도 바깥보다 서늘했다. 농장 곳곳엔 온습도·이산화탄소·일사량 측정기 등 10개 센서가 설치돼 있었고, 수집된 정보는 키오스크에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1993년 포도 농사를 시작한 이 대표는 10년 전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팜을 제대로 하려면 수집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처음엔 정보가 부족했다”며 “7~8년 데이터를 분석한 뒤 ‘스마트파머’가 된 이후부터 어떤 환경에서 꽃이 잘 피고 포도가 맛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도 팜스토리 같은 스마트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국 온실 5만 5000㏊ 중 16%를 차지하는 스마트팜 비율을 2029년까지 35%로 늘리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스마트 농산업 선도기업을 2029년까지 120곳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팜이 이상기후, 노동력 감소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스마트팜 도입 농가는 노동력 부족 걱정을 덜었다. 일반 농가에선 2명이 조를 이뤄 하루에 5000㎡(약 1500평)에 농약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인자율방제기’를 들인 이후 하루 만에 모든 나무에 물이나 농약을 뿌릴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포도 농장은 습도가 가장 중요한데 무인방제기가 물을 분사하고, 방풍팬이 회전하며 적재적소에 습기를 불어넣는다”고 했다. 가장 큰 성과는 ‘수익’이다. 팜스토리는 다른 농가보다 2개월가량 이른 7월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추석 전후로 공급이 몰려 제값을 못 받는 일이 사라졌다. 또 양질의 생육 환경이 조성돼 중량이 늘고 품질도 좋아졌다. 그 결과 팜스토리는 시중보다 3배가량 높은 가격에 포도를 팔수 있게 됐다. 백화점에선 한 송이에 7만 5000원에 팔리는 포도도 있다. 팜스토리에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공급한 기업 ‘파모스’와의 협업도 중요했다. 이 대표는 “파모스와 월별 생육 프로그램을 짜면서 스마트팜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했다. 이세용 파모스 대표는 “파모스의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의 과일은 당도가 평균 1브릭스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제작지원: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5년 FTA 이행지원센터 교육홍보사업>
  • 美 ‘가상자산 3법’ 제동… 비트코인, 12만 달러 붕괴

    美 ‘가상자산 3법’ 제동… 비트코인, 12만 달러 붕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이 하원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1만 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15일(현지시간)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자정 11만 7857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던 지난 13일(현지시간 12만 2396달러) 대비 3.71% 급락했다. 이날 한때 11만 570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랠리 흐름이 끊긴 이유는 미 하원에서의 ‘가상자산 3법’ 통과가 무산된 영향이 컸다. 앞서 미 하원은 이번 주(현지시간 14~18일)를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로 정하고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기 위한 관련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는데 이날 이들 법안의 처리 방식을 정하는 절차적 표결에서 여당인 공화당의 표 이탈로 심의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다만 아직 법안 통과의 불씨는 남아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3법중 하나인)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제도화)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함께 집무실에서 회동했다”면서 “짧은 논의 뒤 모두 16일 오전 절차 표결에서 찬성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법안이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발이 묶이자 관련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주가는 4.5%가량 급락했고,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체굴업체 마라홀딩스 주가도 각각 1.5%, 2.3% 하락했다.
  • 농민의 생존 걸린 쌀 개방 협상… 농민의 대변인 강호동은 ‘입 꾹’

    농민의 생존 걸린 쌀 개방 협상… 농민의 대변인 강호동은 ‘입 꾹’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농산물 시장 개방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농민 조합원 중심의 조직인 농협중앙회가 농민 생존과 직결된 사안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16일 대전에서 ‘2025 조합장 소통공감 포럼’을 열고 농산물 시장 개방과는 무관한 경영 강연에 나섰다. 정부가 미국의 자국산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해 쌀 수입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두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 주요 농민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대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농협중앙회는 공식 입장 표명은 물론, 내부 회의나 성명 하나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쌀 시장 개방 문제로 농업 현장이 폭발 직전인데 강 회장은 도대체 뭐가 우선순위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농협중앙회 안에는 쌀 시장 개방과 같은 농업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식 기구인 농정통상위원회도 있지만 가동하지 않고 있다. 전국 지역·품목별 조합장 4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기구는 과거 굵직한 통상 논의가 있을 때마다 입장을 정리해 메시지를 내왔지만, 강 회장 취임 이후에는 식물 기구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농협이 침묵하는 배경에는 ‘정부와의 충돌 회피’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오히려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선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1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당시 농협은 ‘쌀 수입 개방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주도해 42일 만에 1307만명의 서명을 받아 주한미국대사에게 전달했다. 당시 대한민국 인구의 30%가 참여한 국민운동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했다. 국제무역기구(WTO) 출범 이후에도 농협은 농민단체와 함께 관세화 반대, 수급 안정 대책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고, 한-칠레 FTA(2004), 한-미 FTA(2007) 등 주요 통상 협정에서도 쌀 예외 품목 지정과 피해보전 대책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2021년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당시에도 농협중앙회는 농정통상위원회를 열고 “농민이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부 한 관계자는 “농민의 목소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는데, 농협이 농민 대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이 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경주서 재계 만난 金총리 “향후 3~6개월 관세 협정 대응 최우선”

    경주서 재계 만난 金총리 “향후 3~6개월 관세 협정 대응 최우선”

    “美가 韓의 14번째 자치단체라는공격적인 관점도 가질 때가 됐다”내주 APEC 점검 회의 직접 주재최태원 “한국 경제 저력 보여줄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향후 3~6개월 정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서 내놓은 관세 협정에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막한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슈퍼 복합 넛크래커 상황이다. 우리는 정치적인 내란도 겪었고 (현재는)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더한 위기”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새 정부는 원칙주의와 현실적 판단을 결합해 나아갈 것”이라며 관세 환경 변화 속에서 일본과의 외교적 연속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제계 최대 포럼인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약 100일 앞두고 경주에서 3박 4일간 열린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에 가장 부족한 것이 제국적 사고”라며 “때로는 대한민국을 미국의 51번째 주(州)라고 하는 비판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라고 보는 공격적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과거 정치자금 등으로 얽혔던 기업·정치의 유착 관계를 언급하며 “이제는 국가와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갖고 당당하게 앞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정부의 각오도 밝혔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의 목표를 K-APEC으로 재정의할 때”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참여하는 그래서 마치 IMF 위기 이후에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모든 것들이 조금씩은 자기 할 일이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APEC 점검 종합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제 약 100일 후면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APEC 정상회의가 이곳 경주에서 열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 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퓨처테크 포럼과 K테크 쇼케이스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 대한상의 회장단과 500여명의 국내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 류진 “글로벌 위기 넘으려면 기업가 정신 살려야”

    류진 “글로벌 위기 넘으려면 기업가 정신 살려야”

    ‘K콘텐츠’ 소프트 파워의 힘 강조하이브 이재상,  K팝 성공 과정 소개 “어려운 시기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가 경제의 엔진,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합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16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 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열린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개회사에서 “지금의 위기는 규모나 성격이 다른 글로벌 차원의 시대 전환적인 위기로, 세계 경제 질서가 바뀌고 인공지능(AI) 혁명이 밀려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K콘텐츠’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의 힘을 강조했다. 지난달 토니상을 휩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오징어 게임’ 등을 언급한 류 회장은 “선진국은 경제만이 아니라 문화적 역량, 소프트 파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K팝의 위기와 도전’을 주제로 하이브가 세계 음악시장까지 진출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2023년 모든 사람이 K팝이 대박 났다며 축배를 들었지만 그 이면에서 팬데믹 시기의 과열, 피로도 증가 등 위기를 감지했다”며 “한국은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해 더 성장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데뷔시킨 다국적 그룹 ‘캣츠아이’를 소개하며 “K팝을 수출해 봤자 그 나라에선 ‘수입 콘텐츠’일 뿐이었다. 세계 시장을 새로운 내수시장으로 삼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과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취한 이유”라고 말했다. 오는 1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포럼에는 토스뱅크, 현대차, 하나투어, 호반그룹 등에서 50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기업가 정신과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 6월 취업자 18만 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건설업은 14개월째 후퇴

    6월 취업자 18만 3000명 늘었지만 청년 고용·건설업은 14개월째 후퇴

    지난달 취업자가 18만명 넘게 늘었다. 다만 내수 침체 여파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청년(15~29세) 고용률도 14개월째 내리막을 걸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3000명 늘었다. 4개월째 20만명 안팎의 증가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8만 3000명 줄었다. 전월보다 감소폭을 키우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섬유·종이 등 내수 관련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자동차 제조업 고용도 위축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건설 불경기와 맞물려 건설업 취업자도 9만 7000명 줄어 14개월째 내리막이 이어졌다. 특히 고용 한파는 청년층과 50대에게 가혹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17만 3000명 줄었고 50대도 5만 3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0% 포인트 떨어진 45.6%를 기록하며 14개월째 하락 흐름이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 취업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 제조업 감소가 고용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50대는 건설업, 농림어업,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2만 8000명으로 4만 2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일을 하거나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6만명 불어났다. 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2개월 연속 줄면서 쉬었음 청년이 ‘취업준비생’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와 첨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중장기적 일자리 창출 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군인·드론과 대결하며 훈련… 中 ‘로봇늑대’ 진일보

    군인·드론과 대결하며 훈련… 中 ‘로봇늑대’ 진일보

    중국군이 처음으로 사족보행 형태의 ‘로봇늑대’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16일 중국중앙(CC)TV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소속 보병 부대가 로봇늑대와 드론 등을 활용해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로봇늑대는 지난해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됐지만 실제 중국군 훈련에 쓰이는 장면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군인과 로봇늑대, 드론 등으로 이뤄진 부대가 구릉지에서 서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로봇은 수색과 목표물 확인 및 타격 등에 사용됐다. 무게 70㎏ 정도인 로봇늑대의 등에는 소총이나 정찰 장비 등이 탑재됐다.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사오는 “전투에서 로봇늑대가 드론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전장에서 로봇을 마주치면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되고 파괴해도 다른 로봇이 계속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 항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 개막식에서 연사로 등장한 황 CEO는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고 했다.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황 CEO는 이날 처음으로 중국어로 1분간 더듬더듬 연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항상 착용하던 검정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복장인 ‘당복’을 입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황 CEO는 “AI의 힘은 모든 산업을 바꿔 놓고 있으며 딥시크와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의 어니봇 같은 중국의 AI 모델들은 ‘월드 클래스’이며, AI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중국의 기술력을 칭송했다. 이어 “AI의 다음 물결은 로봇 시스템”이라며 “10년 안에 공장은 AI로 구동될 것이고, 로봇이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AI 스마트 제품들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수백건의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의 플랫폼 안에서 공장 설계와 최적화를 위해 운용되고 있으며 로봇도 훈련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세 번째 중국을 찾은 황 CEO는 CISCE 개막식 전날 그동안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통제했던 AI 칩 H20의 중국 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직접 발표했다.
  •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사진은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해 12월 25일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해 촬영한 장면이다. 태양의 외곽 대기인 ‘코로나’에서 연기처럼 분출되는 태양풍이 정밀하게 포착됐다. NASA·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미 해군연구소 제공
  • “거지 없다” 장관 발언에 경제난 쿠바 민심 폭발

    “거지 없다” 장관 발언에 경제난 쿠바 민심 폭발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 쿠바에서 노동부 장관이 “쿠바에는 거지가 없다”고 발언했다가 논란 끝에 결국 사임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르타 엘레나 페이토 쿠바 노동부 장관은 전날 의회 회의에 참석해 빈곤 문제 해결 방안을 설명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주워 먹는 사람들이 사실은 거지처럼 위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손이나 옷을 보면 (알 수 있듯) 거지 행세를 하는 것이지 진짜 거지가 아니다”라며 “쿠바에는 거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TV로 생중계됐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분노한 쿠바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SNS에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는 사람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고, 경제학자인 페드로 몬레알은 엑스(X)에서 “쿠바에 장관으로 위장한 사람들이 있다”고 비꼬았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이날 X에 페이토 장관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페이토 장관을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이후 의회에서 “우리 중 누구도 실제 현실과 동떨어져 오만함과 가식으로 행동할 수 없다”며 “‘거지들’이라는 단어는 쿠바가 겪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문제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국내 경제 관리 부실,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식량과 의약품, 연료 등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이 현재 부족한 상태이며 전력난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체 쿠바 인구 970만명 중 35만명이 극빈층으로 생활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 “美 무기 지원은 멜라니아 요원 덕”… SNS 밈 통해 칭송 쏟아 낸 우크라

    “美 무기 지원은 멜라니아 요원 덕”… SNS 밈 통해 칭송 쏟아 낸 우크라

    “멜라니아 여사는 우크라이나 첩보당국의 비밀 요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공격 무기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러시아 노선을 탈피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게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역할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과거 공산권 국가였던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여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혔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선 멜라니아 여사를 자국의 상징처럼 꾸민 밈(유행 콘텐츠)이 소셜미디어(SNS)에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의 옷에 우크라이나 삼지창 문양을 편집해 넣거나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합성사진을 유행처럼 게시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포함한 대규모 지원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멜라니아 여사를 직접 거론했다. 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이제 끝났다’고 말하자 ‘와우. 이상하다. 러시아가 방금 (병원의) 간호사를 폭격했다는데’라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멜라니아 여사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겨냥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제공 여부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경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할 수 있는지 묻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물론이다”라고 답변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전날 보도에 거리를 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을 자극해 전쟁이 격화되는 건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내란 특검 尹접견 금지에 모스 탄 만남 불발… 尹은 구속적부심 청구

    내란 특검 尹접견 금지에 모스 탄 만남 불발… 尹은 구속적부심 청구

    12·3 비상계엄 관련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가족,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윤 전 대통령과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와의 만남도 불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3차 강제 인치에 실패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면서 특검에 정면으로 맞섰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15일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사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하고,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강제 구인을 거부 중인 윤 전 대통령 호칭을 지난 15일부터 ‘피의자 윤석열’로 바꾸며 강경 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탄 전 대사 측 요청으로 그와 접견할 예정이었다. 탄 전 대사는 미국 리버티대 교수로 21대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보수 성향 단체 초청으로 입국한 그는 전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구속의 적법성·부당성을 다투는 구속적부심사를 법원에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에 배당됐고 심문은 18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가 이미 재판 중인 내란 사건에 포함됐다”며 “형사소송법에서 제한하는 ‘재구속’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또 외환 수사를 별건 수사라고 주장했지만, 박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른 수사 범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 요청에 따라 3차 강제 인치를 위해 박억수 특검보를 파견하려 했던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적부심 청구로 서울구치소 방문을 보류했다. 적부심이 청구되면 그 기간은 구속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검은 또 이날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파면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주한미군 규모 유지’ 담은 국방수권법안 美하원 군사위 통과

    ‘주한미군 규모 유지’ 담은 국방수권법안 美하원 군사위 통과

    주한미군을 현재의 2만 8500명 규모로 유지하는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미 연방 하원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 입법이 완료될 경우 미 의회의 강력한 권고로 해석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려 해도 제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NDAA 심의에 착수해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화당 소속 조 윌슨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의 수정안을 구두 투표로 가결 처리했다. 윌슨 의원의 수정안은 ‘미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인식’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 의회를 통과한 현행 2025 회계연도 NDAA의 문안과 같은 것이며, 당초 올해 초안에는 빠졌던 주한미군 관련 내용이 윌슨 의원의 수정안으로 다시 포함된 것이다. NDAA는 미 국방부의 예산 및 정책을 매년 승인하는 법률로 하원과 상원의 법안이 모두 통과된 뒤 조율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의 강력한 권고로 해석돼 왔다. 앞서 지난 11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상원의 2026 회계연도 NDAA는 ‘한반도에서의 미국 군사 태세 축소나 연합사령부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전환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국방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그런 조치를 금지한다’는 새로운 내용을 담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주한미군 재배치 등도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전략은 이르면 다음달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검찰개혁·中 전승절 참여 한목소리… 정당 공약엔 “당원 콘서트” “이벤트성”

    검찰개혁·中 전승절 참여 한목소리… 정당 공약엔 “당원 콘서트” “이벤트성”

    정“檢개혁, 양측 0.1㎜ 차이도 없어”박 “국익 위해 中과 관계 개선해야”야당과 협치 두고도 미묘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16일 첫 TV 토론회에서 신속한 검찰개혁에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주권 정당’에 대한 구상과 야당과의 협치 문제를 두고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간 토론회에서 “17대 국회의원 때부터 검경수사권 독립과 검경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전도사 역할을 했다”며 “박 후보와 제가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단 0.1㎜의 차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추석 밥상 때까지는 검찰청이 해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결단만 내리면 8월에도 가능하다”며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추진해 8~9월 추석 안에는 반드시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익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정 후보는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라며 “국익을 위해서라면 악마하고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동맹은 미국과 튼튼하게 맺고 경제 관계는 중국과 맺어 수출 활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 역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생각하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미국과는 안보와 산업, 경제 분야에서 한국 이익을 보호하는 실용외교,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 국력을 믿고 배짱 있게 외교를 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두 후보는 당원주권 정당 공약을 두고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가 “연말 방송사 시상식을 하듯 당원 콘서트를 열어 축제의 날을 만들고 싶다”고 하자 박 후보는 “진정한 당원주권 정당을 위해 이벤트성 공약, 각종 행사보다는 당원이 실제 주인이 되도록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과의 협치 문제를 두고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이 협치 당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말씀인 것 같다”고 묻자 박 후보는“협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얘기했지, 협치 당대표로 규정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기간 두 후보의 토론회는 이날을 포함해 세 차례 진행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