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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원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33% 석면 여전해···질병 낳는 잔존 석면 조속히 제거해야”

    이효원 서울시의원 “초등학교 33% 석면 여전해···질병 낳는 잔존 석면 조속히 제거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4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행정국 질의에서 올해 석면 제거 추진이 더뎌진 상황을 지적,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조속히 석면 제거에 속도를 내주길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시 초·중·고 학교 석면 제거 추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방학 동안 501개 교실의 석면이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6908개, 2023년 5718개 교실의 석면이 제거된 것에 비하면 올해 석면 제거 속도가 상당히 느려진 실정이다. 교육청이 제출한 ‘초·중·고별 석면이 남아 있는 학교와 교실 수’에 따르면 서울시 초등학교 609개교 중 석면이 남아 있는 초등학교는 무려 203개교(3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학교는 63개교, 고등학교는 80개교에 잔존 석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석면은 1급 발암 물질로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서울시 ‘석면 학교’가 많은 실정”이라며 “작년 석면 제거 현황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올해 석면 제거 수치는 교육청의 안이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초등학교는 무려 33%가 석면 학교로, 연령대가 어리고 면역력이 약한 많은 학생이 매일 같이 석면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초등학교를 우선적으로 석면 제거 계획을 세웠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석면을 지속적으로 흡입하면 폐암을 유발할 확률이 있고 건물이 노후화될수록 석면이 날려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교육청에서 조속히 석면 제거를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효영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석면 제거에 있어 전문성을 키워야 할 부분이 있어 조금 늦어졌다”며 “석면 제거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사실상 해외 매각 못 한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정부 승인이 있어야 해외 매각이 가능한만큼, 향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18일 자사의 리튬이차전지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문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산업기술은 해외에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나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술이다.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가진 기업의 해외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해외 기업과 기술을 공유하려고 해도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던 지난 9월 산업부에 전구체 가공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번에 국가핵심기술 등으로 지정된 기술은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하이니켈)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다. 고려아연이 자회사인 켐코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성능을 좌우하는 기초 재료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양극재 소재를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7%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울산시에 니켈 제련소를 착공해 국내 전구체 대량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MBK연합의 고려아연 인수가 불가능해진 건 아니지만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가져와도 해외 재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려아연이 외국 기업에 인수합병될 경우 정부가 승인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MBK는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뒤 미국 등 해외 투자자 5곳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두산공작기계는 결국 2021년 국내 자동차 부품사 디티알오토모티브에 매각됐다. MBK연합은 “환영한다.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결정이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고려아연 지분을 약 7% 보유한 국민연금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작지 않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기술 보호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국민연금도 부담감을 가지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기후환경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기후환경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5일 기후환경국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상하수도 관리, 하천정비, 화학사고 예방 등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현안들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경북의 상수도 누수율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노후관로 비율도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하천 관리와 관련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수해지역 하천준설토 제거사업에서 인구밀집도에 따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업순위 재조정을 주문했으며, 환경연수원의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 전자수의계약을 활용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제안하고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울진 금강송이 40년 후 멸종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소나무재선충병뿐만 아니라 기후환경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장기적인 환경보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기후환경국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장기간 미개최 위원회가 다수 있고, 타 지역 위원들이 위촉된 위원회가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위원 우선 위촉 등을 주문했고,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 설치 사업은 발생되는 유해물질과 방지시설 비용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환경개선부담금의 낮은 징수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환경연수원의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ESG 경영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녹색환경지원센터에 전문가가 적다고 지적하고, 사업수행 능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아울러, 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안동댐에서 2년 연속 발생한 녹조 문제를 언급하며 녹조 제거도 중요하지만, 원인 해결을 위한 경북도의 노력과 축사유출물 등 비점오염물질에 대한 관리 감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 녹조대응센터’의 유치에 노력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최근 전기차 관련 도민의 불안감이 높아져 있다고 언급, 도민 우려가 불식될 때까지 오래된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연기를 제안했으며, 화학사고 전국 2위인 경북도가 이를 줄일 수 있도록 화학사고 발생 안전 매뉴얼을 확립하고, 예방을 위한 지역별 위험 현황의 파악과 체계적 예방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경북의 상수도 누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누수율을 낮추기 위한 노후 상수도 교체에 필요한 국비확보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고, 청도지역 상수도 단수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책적 대안 마련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영농폐기물 수거 공동집하장 관리 미흡을 지적, 관리강화와 보상예산 확보에 노력을 당부했으며, 슬레이트 처리율이 31%로 저조하다고 지적, 도민건강을 위해 슬레이트 지붕교체를 위한 국비 확보에 도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석포제련소의 폐수방지시설 미이용 등으로 영업정지가 예고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환경부로 단속 권한이 이관됐지만,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물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방치 폐기물 발생을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포항 공업용수 문제에 대해서는 블루베리산단 지하관로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주민 민원과 기업 활동 사이의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국회의사당 현관 앞에 떨어진 尹사진 담긴 北 전단…“전쟁범죄” 비난

    [단독]국회의사당 현관 앞에 떨어진 尹사진 담긴 北 전단…“전쟁범죄” 비난

    북한이 오물·쓰레기 풍선 도발에 나선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삐라’(전단)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현관 앞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단에는 ‘윤석열 전쟁범죄 론고장’이란 제목의 윤 대통령 사진과 함께 “미·일과 야합하여 조선 반도를 핵 전쟁터로 만든 죄악”, “나토(NATO)까지 끌어들여 전쟁 발화에 광분한 주범”이란 내용이 담겼다. 이는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여야가 대치 중인 정국을 활용해 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북한에 쏠린 여론을 분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 내 대남 전단 발견과 관련해서 국회 방호과에서 회수해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진 바 있다. 당시 낙하 시점은 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폴란드 정상 공식 환영식’이 열리기 직전이었다. 합참은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 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라고 비판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새벽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31차 식별했으며, 현재 공중에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 20여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된 내용물은 대남전단 등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 지정…해외 재매각 어려울 듯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 지정…해외 재매각 어려울 듯

    고려아연이 보유한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정부 승인이 있어야 해외 매각이 가능한만큼, 향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18일 자사의 리튬이차전지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문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산업기술은 해외에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나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술이다.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가진 기업의 해외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해외 기업과 기술을 공유하려고 해도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던 지난 9월 산업부에 전구체 가공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번에 국가핵심기술 등으로 지정된 기술은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하이니켈)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다. 고려아연이 자회사인 켐코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성능을 좌우하는 기초 재료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은 양극재 소재를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7%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울산시에 니켈 제련소를 착공해 국내 전구체 대량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 해외 유출 어려워MBK, 고려아연 인수해도 해외 재매각 불가이번 결정으로 MBK연합의 고려아연 인수가 불가능해진 건 아니지만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가져와도 해외 재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려아연이 외국 기업에 인수합병될 경우 정부가 승인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MBK는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뒤 미국 등 해외 투자자 5곳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두산공작기계는 결국 2021년 국내 자동차 부품사 디티알오토모티브에 매각됐다. MBK연합은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결정이 이르면 연말 임시 주총에서 일반 주주들의 지지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고려아연 지분을 약 7% 보유한 국민연금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작지 않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기술 보호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국민연금도 부담감을 가지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욱·윤미선 작가 ‘검은 우주’ 기획전…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12월21일까지 열려

    김정욱·윤미선 작가 ‘검은 우주’ 기획전…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12월21일까지 열려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층 아트스페이스 호화 갤러리에서 기획전 ‘검은 우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시작한 이번 전시는 검은색과 우주를 키워드로 어두운 화면 안에 이야기를 담는 김정욱 작가와 윤미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두 작가는 오랜 시간 반복하는 작업을 통해 작가 개인의 서사를 화면에 고이 담아내며 고유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김 작가는 한지에 먹을 올리고, 윤 작가는 종이에 연필을 긋는다. 고뇌하는 시간이 쉼 없이 쌓여 비춰지는 어둠에는 기이한 형상으로 빚어지는 인물이 나타난다. 김 작가는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에 동물의 가죽이나 연골에서 얻은 아교로 응고한 먹을 다시 갈아 물에 섞어 겹겹이 올렸다. 우주 어딘가에 닿았을 법한 김 작가의 인물은 눈이 검게 멀었으나 이마로부터 밝은 빛이 솟는 모양이다. 윤 작가는 자연에서 채취한 탄소 물질인 흑연에 점토를 섞어 구워 만든 연필을 종이에 수도 없이 겹쳐 칠한다. 윤 작가의 인물은 초상의 자세를 곧게 하고 앉아 있지만 얼굴이 기하학적 원소로 해체된 퍼즐처럼 그려진다. 두 작가가 화면 안에 담은 ‘우주’에는 현존에 관한 질문이 있다. 김 작가는 유약한 나와 우리에서 나아가 자문으로써의 작업을 거치며, 생 자체의 힘에서 경외를 찾아 소녀의 얼굴과 자연의 사물들을 빛과 어둠의 형태로 나타낸다. 윤 작가의 우주에는 불안한 시절을 격려하듯 견고하게 구조물을 쌓아 만든 형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그들은 중세의 초상처럼 곧게 앉은 인물은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시간 고된 작업을 수행하듯 이어 온 두 작가의 검은 화면을 통해 그들의 우주를 경험하며 보다 근원적인 질문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 성신여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천선란 저자와의 만남’ 성료

    성신여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천선란 저자와의 만남’ 성료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12일 본교 돈암수정캠퍼스에서 한국 SF 문학의 대표적 작가인 천선란 소설가를 초청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천 작가는 2019년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이후 ‘천 개의 파랑’, ‘어떤 물질의 사랑’, ‘랑과 나의 사막’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이날 강연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천 작가의 대표작 천 개의 파랑을 중심으로 ‘SF 읽기와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 천 작가는 “SF는 소수자성, 기후, 젠더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포괄하는 장르”라면서 “현실에서 쉽게 말할 수 없는 것을 다루는 SF처럼 꿈꾸는 삶을 살며 도전에 따라오는 실패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과 지역 주민 140여명이 참석해 질의응답과 사인회를 통해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가로서의 삶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삶의 힘든 순간들을 읽고 씀으로써 돌파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깊이 있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중앙도서관에서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2022년부터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 스트레스를 받을 때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필요한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필요한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날씨가 쌀쌀해지면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은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음료가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뒤 심혈관계에 주는 스트레스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Food & Function) 11월 18일 자에 발표했다.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라든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달곰한 케이크 한 조각”이라는 말처럼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운이 없을 때 기름지거나 달콤한 음식을 선호한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섭취한 고지방, 고열량 음식이 심혈관계에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섭취했을 때 플라바놀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플라바놀은 과일, 채소, 차, 견과류 등에 풍부한 식물성 항산화 물질이다. 연구팀은 특히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버터 크루아상에 소금 버터 10g, 체더 치즈 1.5조각,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우유 250㎖를 아침 식사로 제공하고, 식사 후에는 플라바놀 함량이 다른 코코아 음료를 무작위로 마시게 했다. 연구팀이 250㎖ 우유에 12g의 코코아 가루를 타서 제공했다. 이 때, 플라바놀 함량이 낮은 코코아는 씁쓸한 맛을 줄이기 위해 알칼리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약 5.6㎎이 포함돼 있고, 플라바놀 함량인 높은 것은 알칼리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659㎎이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아침 식사와 코코아 음료를 마시게 하고 8분 정도가 지난 뒤 8분 동안 수학 문제를 풀도록 했다. 문제를 푸는 동안 혈압 측정과 전두엽 조직의 산소 공급 정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면 전두엽의 산소 공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플라보놀 함량이 낮은 음료를 마시면 혈관 기능이 1.29% 정도 감소하고, 스트레스 상황이 해소된 뒤에도 최대 90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플라보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음료를 마신 사람은 혈관 기능은 물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으로 가공된 코코아 가루를 이용하거나, 녹차, 홍차, 베리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플라바놀 섭취 하루 권장량은 400~600㎎으로, 홍차, 녹차, 고품질 코코아 2잔이나 베리 1컵, 사과 1개 정도에 해당한다. 연구를 이끈 카타리나 렌데이로 버밍엄대 교수(분자 생리학)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달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을 찾기보다는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나 녹차 등을 마시는 것이 심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인내심 시험하지 말라”…군, 北쓰레기 풍선에 경고 성명

    “인내심 시험하지 말라”…군, 北쓰레기 풍선에 경고 성명

    군이 약 3주 만에 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낸 북한을 향해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공보부실장 명의의 경고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 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이날 새벽까지 31차례에 걸쳐 오물이나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날린 풍선 중 일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에서 적재물을 실은 비닐이 터지면서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 중이던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식 행사장에 쓰레기가 떨어지기도 했다. 북한은 이후 약 3주간 풍선을 보내지 않다가 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을 비난하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한 뒤 새벽에 다시 풍선을 띄워 보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고 현재까지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 20여개 낙하했다. 군은 풍선의 내용물은 대남 전단 등으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 스트레스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가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직장인이 일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말 중 하나가 “아, 스트레스받아”일 것이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일이나 공부에 자극이 되지만, 과할 경우는 효율을 떨어뜨리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를 높인다. 기억이라는 뇌 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적 자극을 받은 사건은 더 잘 기억되지만, 과할 경우는 기억을 어렵게 만든다.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공동 연구팀은 단기간에 과도한 자극이 주어지는 급성 스트레스는 특정 기억 형성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캐나다 토론토 아픈어린이병원(SickKids), 토론토대 의대 생리학과, 분자 유전학과, 심리학과, 토론토 마운트 시나이 병원, 토론토 미시소가대 세포·시스템 생물학과, 캘거리대 뇌 연구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생명과학 연구소, 라이덴대 화학연구소,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약리학과, 정신과학·행동과학과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11월 16일 자에 실렸다.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불안장애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은 혐오 기억을 지나치게 일반화해 위험한 자극과 안전한 자극을 구별하지 못한다. 이런 기억 현상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스트레스가 기억 일반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기억 특이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생쥐에게 서로 다른 소리와 전기 충격을 줘 기억을 형성하도록 했다. A 소리를 들려주면서 한쪽 발에 전기 충격을 주고, B 소리를 들려줄 때는 전기 충격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조건화한 다음, 생쥐가 각기 다른 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조건화 훈련 전에 30분 동안 좁은 공간에 가둬 극심한 스트레스를 가하고, 다른 집단에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 그 결과, 실험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는 어떤 소리를 듣든 얼어붙은 듯한 방어 동결 행동을 보였다. 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생쥐들은 전기 충격과 관련된 소리를 들을 때만 동결 행동을 보였다. 이는 스트레스 경험이 특정 기억을 형성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의 혈액 속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 수치가 높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코르티코스테론이 기억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훈련 전에 코르티코스테론을 투여받은 생쥐는 소리에 대한 특정 기억을 형성하지 못했다. 이 생쥐들에게 코르티코스테론 합성을 억제하는 화학 물질인 메티라폰을 투여하면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들도 특정 기억 형성 능력이 회복되는 것이 관찰됐다. 특정 기억은 뇌에 형성되는 생물학적 구조인 엔그램(Engram·기억흔적) 때문에 가능해진다. 엔그램은 기억에 따라 특정한 방식으로 코딩된 소수의 뉴런(신경세포) 그룹으로 형성된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의 경우는 특정 기억을 형성하도록 돕는 억제성 인터뉴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반 기억을 형성하는 엔그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변화는 코르티코스테론에 반응해 편도체에서 방출되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물질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 기억 할당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시에나 조슬린 토론토 아픈어린이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스트레스가 혐오 기억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알게 됐다”며 “PTSD와 불안증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 조기 채취한 은행나무 열매에 이웃사랑 담아

    성동구, 조기 채취한 은행나무 열매에 이웃사랑 담아

    서울 성동구는 중랑천 송정제방 일대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따뜻한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매연과 분진, 공해에 강하고, 이산화탄소 등 대기 중 유해 물질을 빨아들여 공기 정화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화재와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한 수종이다. 그럼에도 은행 열매에서 나는 악취와 잔재물은 보행자와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성동구 송정제방길은 서울을 대표하는 단풍길로 손꼽히는 곳으로 112주의 은행나무(암나무)가 있다. 매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가을철 명소지만 은행나무 열매로 인해 악취와 통행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구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각종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열매 낙과가 시작되기 전인 10월 중순부터 약 20일간 은행나무 열매 채취 사업을 진행했다. 총 600㎏가 채취됐으며, 구는 채취한 수확물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자 관내 경로당에 전량을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에 앞서 중금속 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든 수확물이 ‘안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확물은 지난 11월 8일 관내 경로당 165개소에 전달했다. 어르신들은 가을의 따뜻한 정취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은행나무 열매 채취 사업은 가로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악취 등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해 주민들의 만족이 높다”며 “어르신들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반려견들 몸을 흔들어 물을 터는 이유 뭘까 [사이언스 브런치]

    반려견들 몸을 흔들어 물을 터는 이유 뭘까 [사이언스 브런치]

    반려견들은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목욕을 한 뒤에는 몸을 흔들어 물을 털어 낸다. 이 때문에 주위에 서 있다가 반려견이 터는 물에 흠뻑 젖을 때도 있다. 몸에 있는 물을 털어내는 움직임은 그저 몸에 묻은 것을 떼어내려는 무작위적 움직일까, 아니면 주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행동일까. 최근 과학자들이 반려견의 물 털어내기 행동 이유를 밝혀내 눈길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신경생물학과,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정신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젖은 몸 털기 행동을 유발하는 특정 유형의 촉각 수용체와 척수와 뇌를 연결하는 신경세포(뉴런), 이를 연결하는 신경 회로를 찾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11월 8일 자에 실렸다. 몸을 흔들어 물기를 털어내는 반사 행동은 생쥐, 고양이, 다람쥐, 사자, 호랑이, 곰 등 털이 많은 포유류에게서 공통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발이 닿기 어려운 부위에 있는 물, 벌레, 그 밖의 자극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이런 행동의 명확한 이유와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털로 덮인 피부에는 12가지 이상 감각 뉴런이 있고, 각각의 뉴런은 다양한 감각을 감지하고 해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피부 모낭을 감싸고 있는 ‘C-섬유 저역치 기계 수용체’(C-LTMR)라는 초민감 촉각 수용체에 주목했다. 사람의 경우 C-LTMR는 부드러운 포옹과 쓰다듬기 같은 기분 좋은 촉감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에게는 피부에 이물질이 닿았을 때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 목뒤 쪽에 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린 다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모든 생쥐가 10초 이내에 기름방울을 털어내는 행동을 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으로 C-LTMR을 제거한 뒤 똑같은 실험을 했는데, 기름방울 털기 행동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C-LTMR 신호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실험한 결과, 통증, 온도, 촉각을 처리하는 데 관여하는 뇌 팥곁핵(parabrachial nucleus)과 연결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조절하는 광유전학 기술로 척수 뉴런과 C-LTMR 활동을 관찰했다. C-LTMR 신호가 척수로 가는 길이나 팥곁핵 활동을 차단하면 털기 행동이 58% 이상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재미있는 것은 털기 행동은 감소했지만, 이물질이 묻으면 벽이나 바닥에 대고 긁는 행동은 정상적으로 해서, 해당 신경 회로들이 개의 물 털기 행동에만 특이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신경과학자이자 발달생물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긴티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젖은 개 털기(wet dog shake) 행동은 정교하게 조율된 운동 반응”이라며 “포유류가 털을 통해 감각에 반응하는 방식을 해독하면 고양이의 피부가 과도하게 경련을 일으키는 피부 실룩거림 증후군이나 사람의 피부 과민증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과 피부 민감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유통 김장재료 99.6% ‘안전’…배추, 액젓 등 242건 조사

    경기도 유통 김장재료 99.6% ‘안전’…배추, 액젓 등 242건 조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와 김장 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99.6%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10월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 24곳에서 유통 중인 배추 등 농수산물 162건, 액젓 등 가공식품 50건, 김치통 등 용기·조리기구 30건 등 총 242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과 방사성물질, 잔류 및 용출규격 등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당근 1건에서 살균제 성분인 메트코나졸이 기준치 0.05mg/kg 이하를 초과한 0.07mg/kg 검출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나머지 241건은 기준치 이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민이 안심하고 김장철을 맞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식품 안전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생팬이 男아이돌 폭행… “도주하려다 붙잡히자 수차례 구타”

    사생팬이 男아이돌 폭행… “도주하려다 붙잡히자 수차례 구타”

    소속사 “현행범 체포돼 경찰 조사”차량에 위치추적기 부착 등 피해도 인기 보이그룹 더보이즈 멤버가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사실이 소속사 공지를 통해 전해졌다.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14일 더보이즈 공식 팬카페에 “최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게시했다. IST 측은 “지난 9일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팬)이 접근해 오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생에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주하려던 사생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수차례 구타를 당했으며 해당 인물은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선우와 당사 직원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 및 치료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컨디션 체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사생팬에 의한 또 다른 범죄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IST는 “최근 당사 사옥 앞에 세워져 있던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다른 차량 타이어가 타인에 의해 고의로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며 “두 사건 모두 발생 직후 해당 사실을 인지해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고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경찰 신고 접수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사생팬이 더보이즈 멤버들은 물론 가족, 지인 등에게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도 했다. IST는 “사옥과 숍은 물론 숙소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 비공개 스케줄에 방문하는 행위, 악성 루머 유포, 기내를 포함하여 공항 출입국 시 멤버들의 동선을 무리하게 접촉해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여러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IST는 “당사는 사생활 침해를 비롯해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명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산림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산림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1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산림환경연구원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산림조합에 대한 의계약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조달 공개입찰을 늘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2025년에 자연휴양림 위탁운영과 수익이 13억원으로 예상됨에도 도비를 12억원이나 지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 적극적인 경영 개선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산림환경연구원이 본연의 목적인 연구 실적이 매우 저조하고, 오히려 사업부서와 같은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임도 사업의 시군별 편차가 크다고 지적, 연구원의 시군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업 조정 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아울러, 연구원 조직운영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차후 조직개편이나 통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경북수목원의 연간 방문객이 23만 명에 그치는 점을 지적하며, 대구수목원의 국화축제처럼 방문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 인근 보경사와 수목원을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 등을 통한 수목원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사방기술교육센터의 산불예방 및 진화기술과정 이수자들에데한 자격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임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연구성과가 특허 7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한편, 산림교육체험 프로그램의 2024년 실적이 저조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의 지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2025년도 업무계획이 예상수익 전망보다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됐음을 지적했으며, 경영 개선의 노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위탁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과거 고유 식물자원의 유출 사례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예산 투자로 고유종 보호, 식물 다양성 보존 및 자원화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산림환경연구원의 연구가 질병 관련 물질이나 효소 연구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가능성 있는 연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림연구원의 기술이전이 경북 지역 업체들에게 많이 이뤄지지 않다고 지적, 기술이전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과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야생동물 구조센터와 관련, 수의직 직급 승진이나 수의직개방형 직위 전환을 통한 인력 보충을 주문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야생동물 생태공원의 확장과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방사업의 성공적인 경험을 콘텐츠로 개발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전파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 산림환경연수원에서 발주하는 산림조합과의 수의계약이 긴급성과 전문성을 이유로 나눠먹기식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으며, 조례 개정으로 규제가 완화된 유아숲 교육의 확대와 사방댐의 시군별 관리 실태 파악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선충 방제사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작업자 안전을 위한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1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2024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5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보건환경연구원 전반에 걸쳐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 현장 감염병 검사지원 체계 구축과, 이에 대한 사전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무료로 진행되는 소규모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 검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헴프 연구사업을 하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대마 실험 기관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심도 있는 연구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농산물 농약 잔류량 검사가, 22개 시군 전체에 골고루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감염병센터 증축을 조속히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오지지역의 수질 안전성과 관련한 주민교육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방사능 물질이 생물에 농축되는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농지에 성토가 이루어지면 토양 환원이 불가능하다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골프장 농약 검사와 관련해 고독성 농약판정 기준이 환경부 고시와 현재 보건환경연구원 기준이 차이가 있다며, 판정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허가받지 않은 농약 사용에 대한 검사 방안과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 판단 기준 마련을 주문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수산물 방사능 검사 대상 어종의 확대가 필요하며, 공공시설로 운영하는 파크골프장은 명확한 농약 검사기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사장 납성분 검사와 식품제조업체 노로바이러스 검사 등은 구체적인 검사 결과를 통한 후속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대기오염 배출시설 검사 관련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전년대비 2024년에 부적합률이 2.9% 증가한 점을 지적, 부적합 시설들에 대한 관리체계와 재검사 절차 등 전반적인 대기오염 저감 시설의 검사체계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업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 도민들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낮다고 지적하며 홈페이지 개선 방안을 주문했으며, 조달청을 통한 구매내역이 감사 자료에 제대로 나타나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수의계약과 일반경쟁 계약이 혼재된 상황에서, 계약방식별 근거와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골프장의 농약 구매량과 실제 검출량이 차이가 있다며, 보건환경연구원과 기후환경국이 협업하여 불사 검사 등을 통한 실태파악을 요구했다. 또한 폐수종말처리장의 마약류 검사는, 지역별 마약류 노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진드기 매개 감염병(SFTS)에 대한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한 예산확보를 주문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영덕·포항북부·포항남부소방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영덕·포항북부·포항남부소방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12일 영덕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 포항남부소방서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영덕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소방서 예산이 영덕과 울진이 9억원이나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 질의 후, 경북 도내 전체 소방서 예산 총액의 차이를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 시 제출토록 요구했다. 김진엽 부위원장(포항8)은 대게 축제기간동안 교통 체증이 상당한데 축제장에 화재 발생 시 소방 차량 진입의 가능 여부를 질의 후, 축제기간 대비해 반복훈련을 철저히 하길 당부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소방공무원 개인보호장비 지급 현황에서 안전헬멧 과다 보유한 것은 아닌지 질의 후, 쪼개기 계약·분리발주에 대해 지적하고, 수의계약 시 지역업체(영덕)와 계약해 지역 상생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 남영숙 위원(상주1)은 국가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비상소집 시 미 응소 등 사례들이 있는데 시정할 것을 촉구하고, 목조 건축물 국가유산 등 목조 시설은 화재에 대비하여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구조·구급대원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유소견자들의 건강 회복 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비상소화장치의 부족으로 화재 시 문제가 되지 않은지 질의 후, 영덕은 산림지역이 많으므로 비상소화장치의 예산을 수립하여 확대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업무추진비 집행에 있어 시책추진·부서운영 통계목에 맞게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최덕규 위원(경주2)은 소방공무원 개인보호장비 기준보다 과다 지급한 이유에 대해 질의 후, 기준에 맞게 지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피복비 구입에 대해 입찰을 통해 구입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포항북부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순범 위원장은 청사 이전에 대한 2025년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화학사고안전관리계획을 소방서에 제출토록 되어 있는데 받은 사례가 있는지 질의 후, 제출한 공장 7개소에 대해 소방 점검 시 포항시 환경과와 연계해 확인 점검하기를 당부했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장량119아이돌봄센터 운영실적을 질의 후, 2022년도부터의 자료를 요구했다. 김창기 위원은 물품 구입 시 지역 업체 물품을 구입하는지 여부를 질의 후, 한 업체에 쪼개기 계약·분리발주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계약한 것을 지적하고, 일정 금액 이상부터는 입찰로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남영숙 위원은 소방차량 사고발생 현황에서 운전 부주의가 많은 것을 지적하며 그에 대한 대책을 질의 후, 목조 건축물이 화재에 취약함을 강조하고 문화유산, 사찰 등 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열악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에 사기 진작을 위해 기관장의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우청 위원은 원거리 근무자에 대한 파악과 근무여건을 최대한 반영하여 인사이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죽도시장 대흥동 적선지대의 소화전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고, 시정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청사이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죽도시장 소방차 진입 가능 여부를 질의 후 전통시장 화재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덕규 위원(경주2)은 소방공무원 고충심사위원회에 퇴직공무원 5명이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 지적하고, 객관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민간 위촉으로 위원을 구성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주문했으며, 개인보호장비 지급 기준보다 과다 지급된 사례가 많음을 지적하고, 개선토록 요구했다. 한창화 위원은 죽도시장 전담요원의 활동에 대해 질의 후, 죽도시장 화재 시 10분 이내에 출동해야 하므로 신속 대응 관련하여 검토할 것을 주문했으며, 응급구조·인명구조·화재대응능력 3개 부문에서 1급 자격증을 취득해 경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획득한 소방관에게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복 위원은 화재 현장 7분 이내 출동 비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질의 후, 관할 구역 조정 등 출동에 좀 더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남부소방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기 위원은 소방공무원 개인보호장비 지급 기준보다 안전헬멧이 과다 지급되어 있는데 그 사유에 대해 질의 후, 향후 과다 지급되지 않도록 개인별 필요 여부 따져 구매토록 주문하고, 물품이 대량으로 필요시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입찰 구매를 당부했다. 남영숙 위원은 소방공무원 징계 현황 중 음주운전 및 스토킹에 대해 공무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이런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관련 교육을 강화해 반복적인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남진복 위원은 소방서장의 정위치 근무 관련하여 질의 후, 울릉도 출장은 섬 지역으로 비상시 바로 복귀가 불가능하니 관외 출장으로 보고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문했으며, 지난 9월 30일에 발생한 울릉중학교 완강기 대피훈련 사고 발생과 관련해 사고 경위의 인지 여부를 질의 후, 울릉도 119지역센터장을 소방서장급으로 인사 건의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우청 위원은 예산 집행 관련 업무 자료 정리가 미흡함을 지적하고, 업무추진비의 사용 용도에 맞는 집행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덕규 위원은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 구성 시 퇴직공무원은 혈연, 학연, 지연이 연결되어 징계 업무를 보는 것이 부적합하다 지적, 1건당 징계위원회 구성을 다수로 확보하여 위원회 구성을 할 것을 주문했다. 허복 위원은 원거리 근무자는 대형 화재 시 비상소집이 가능한지, 화학 사고 발생 시 주민 대피 방법에 대해 질의 후, 주민에게 대피 방법 등 홍보에도 신경 써주길 당부했다.
  • 화성시 ‘남양호 유역 인공습지 비점오염저감사업’, 국고 보조 사업 선정

    화성시 ‘남양호 유역 인공습지 비점오염저감사업’, 국고 보조 사업 선정

    한강유역환경청 소관 11개 신규 사업 중 ‘유일’ 선정 화성시는 환경부 주관 ‘2025년도 비점오염저감 국고보조사업’에 ‘남양호 유역 인공습지 비점오염저감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총사업비 95억 원 중 국비 47억 원과 도비 14억 원 등 61억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남양호 유역에 2만톤 규모의 인공습지를 조성해 남양호로 유입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국고보조사업 선정을 통해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남양호 수질 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남양호는 지난 2020년 농업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해 환경부 중점 관리 저수지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가 수질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화성시, 평택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역할을 분담하여 수질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다.
  • 고객 눈높이로 ‘대박’... 중랑 환경교육센터 교육생 2만명 돌파

    고객 눈높이로 ‘대박’... 중랑 환경교육센터 교육생 2만명 돌파

    서울 중랑구는 중랑구 환경교육센터 누적 교육 인원이 2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교육센터는 지난해 12월 개관 1년 6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1만명을 더 교육했다. 환경교육센턴는 202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102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누적 교육 인원은 2만 3132명이다. 환경교육센터는 개인 교육 프로그램부터 ▲유아 및 초등 단체 프로그램과 ▲성인 단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에 환경교육 체험 부스를 지원하는 ▲환경교육 체험마당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게임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초등학생 단체 프로그램을 저학년(1~2학년),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으로 세분화했다. 성인 프로그램으로 화학물질과 환경보건(EM 생활용품만들기)을 추가 신설한 것 역시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중·고등 단체 프로그램인 ‘미니미니빔 대소동’은 2024년 교육기부 진로 체험 프로그램 및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 환경교육센터가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경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발굴하여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 환경교육센터는 내년 제3기 온라인 기자단과 2025 그린홀씨 봉사단을 모집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 “자라나라 줄기!”···식물 크기 결정하는 ‘이것’

    “자라나라 줄기!”···식물 크기 결정하는 ‘이것’

    자연선택, 적자생존은 자연의 섭리다. 산과 들에 있는 나무와 풀은 모두 평화롭고 한가해 보이지만 사실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 한자리에 뿌리를 내려 사는 식물은 위치를 옮기지 못한 채 물과 영양분, 햇빛을 받기 위한 무한 경쟁을 벌인다. 예를 들어 이웃한 식물이 줄기와 잎을 펼쳐 햇빛을 가리면 줄기를 뻗어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과학자들은 주변을 볼 수 있는 눈이나 명령을 내리고 조절하는 뇌가 없는 식물이 어떻게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지 비결을 연구해왔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의 피에르 가우트라트·롤랜드 피에릭 교수는 식물에는 환경에 적응하는 호르몬 투자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식물이 줄기를 높이는 건 일종의 투자다. 자원을 줄기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하면 잎이나 뿌리, 꽃 같은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곳에 쓸 자원이 줄어든다. 반면 투자 시기를 놓치면 결국 햇빛을 잘 받지 못해 죽을 수도 있다. 식물에서 다른 식물에 의해 햇빛이 가리는 상황을 인식하는 물질은 빛에 민감한 색소인 피토크롬(phytochrome)이다. 피토크롬은 적색 파장의 빛과 바로 그 옆에 있는 원적외선의 비율에 반응한다. 경쟁이 심해서 햇빛을 받기 어려운 경우 원적외선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눈 없는 식물도 이를 눈치챌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줄기를 키우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하지 않은데 피토크롬이 보낸 신호만 보고 키를 높였다가는 쓸 수 있는 영양분이 없어 정작 잎처럼 광합성에 필요한 부분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식물의 뿌리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인 사이토키닌(Cytokinin)이 이 정보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토양의 영양분에 충분하면 사이토키닌이 많이 생성돼 줄기까지 신호를 보낸다. 여기에 파이토크롬의 신호가 감지되면 줄기를 키우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영양분이 부족한 식물에 사이노키닌을 투여해 식물을 크게 성장하게 했다. 눈이나 뇌 같은 장기가 없는 식물도 나름의 방법으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그래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후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눈에는 한가하게 햇볕을 쬐는 이름 없는 잡초도 사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연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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