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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증 전문기관 ㈜글로벌표준인증원, 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 위촉

    인증 전문기관 ㈜글로벌표준인증원, 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 위촉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13일 인증업무 전문기관 ㈜글로벌표준인증원(GSC, Global Standard Certification, 대표 전재금)이 고액후원자 모임 ‘탑리더스’에 위촉되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는 기부와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고액후원자(단체) 모임으로, 명예로운 리더들이 나눔 문화를 이끌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위촉식에는 전재금 ㈜글로벌표준인증원 대표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글로벌표준인증원이 탑리더스 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데 함께했다. 2017년 설립된 ㈜글로벌표준인증원은 Non-GMO, Reef Friendly, Gluten Free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 서비스와 더불어 ISO 시스템 인증 및 전문 컨설팅과 맞춤형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국제 표준 준수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 프랑스 EVE VEGAN(이브비건) 아시아 독점 협약을 체결하여 화장품, 식품, 위생용품, 직물 등 광범위한 분야의 시설 인증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VE VEGAN은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고, 동물실험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제적인 인증으로, 인증을 획득한 제품의 신뢰성 제고 역할도 하지만 지구를 동물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 면에서 현재 중요한 화두인 ESG 실천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그간의 성장 과정에서 동물자유연대에 EVE VEGAN 인증 수익금의 1%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는데, 이와 같은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확대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마케팅을 전개하며 EVE VEGAN의 객관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부모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실질적인 심리·정서적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후원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점이 귀감을 사고 있는데, 이번 탑리더스 위촉을 계기로 홀트아동복지회의 이념에 공감하며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에 참여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VE VEGAN 인증은 단순한 동물성 성분 및 동물실험 배제를 넘어, 발암성·변이원성·생식독성(CMR) 물질 미포함과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한 생산 설비의 청결도 및 별도 생산설비 여부까지 심사하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발급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글로벌표준인증원 관계자는 “고객의 가치 창출과 성장 발전에 공헌한다는 점을 미션으로 삼고 있는데, 사회적 가치와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탑리더스로 함께하게 된 만큼 홀트아동복지회와 발맞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홀트아동복지회 신미숙 회장은 “한부모가족이 혼자 아동을 양육하며 겪는 심리적 부담과 아동의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상담지원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부모의 역할을 통한 아동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탑리더스 기금을 전해주신 ㈜글로벌표준인증원 전재금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탈모 치료하려다 사망? “전량 리콜”…유명 ‘탈모 제품’ 충격 정체

    탈모 치료하려다 사망? “전량 리콜”…유명 ‘탈모 제품’ 충격 정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중국 광저우 아리엘 바이오테크가 제조한 ‘세프롤스 미녹시딜 헤어 제너레이션 세럼’(Sefralls Minoxidil Hair Generation Serum)에 대해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CPSC는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이 제품이 미국 ‘독극물 방지 포장법’(Poison Prevention Packaging Act)이 규정한 어린이 안전 포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은 1970년 제정됐으며 탈모 치료 성분인 미녹시딜을 포함한 잠재적 독성 화학물질·의약외품에 대해 어린이의 우발적 섭취를 방지하는 포장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미녹시딜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다. 그러나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소량만 섭취해도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돼 극심한 저혈압, 부정맥, 심정지, 심부전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아마존을 통해 약 10달러(약 1만 3000원)에 판매된 2만 1300여병 전량이다. 제품은 호박색 유리 드로퍼 병에 흰색과 금색 뚜껑, 흰색·검정·금색 라벨이 부착돼 있으며, 전면에 ‘Sefralls’와 ‘Minoxidil’ 문구가 표기돼 있다. 제조사인 광저우 아리엘 바이오테크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즉시 어린이와 반려동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내용물을 폐기 ▲빈 병 사진을 회사 이메일로 발송 시 대체품 제공 등을 안내했다. CPSC는 “어린이 안전 포장이 없는 미녹시딜 제품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된 부상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말에도 또 다른 미녹시딜 제품인 ‘Aemerry 헤어 성장 세럼’이 동일한 사유로 2300여병이 리콜된 바 있다. 미국 내 미녹시딜 사용 인구는 2024년 기준 약 1300만명에 달하며, 탈모 치료 시장 규모는 약 28억 4000만 달러(약 4조원)에서 향후 10년간 52억 6000만 달러(약 7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봉지째 기름에 넣고 팔팔 끓여요”…전 세계 기겁한 인도 ‘160원 튀김’의 비밀

    “봉지째 기름에 넣고 팔팔 끓여요”…전 세계 기겁한 인도 ‘160원 튀김’의 비밀

    인도 한 노점상의 아찔한 조리 현장이 전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플라스틱 기름 봉지를 펄펄 끓는 기름에 통째로 넣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자 전문가들은 독성물질 유출로 인한 건강 위험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NDTV 등 보도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 루디아나의 한 노점상이 등장하는 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상인이 5개의 기름 봉지를 뜨거운 기름이 팔팔 끓고 있는 팬에 통째로 넣는 모습이 담겼다. 뜨거운 열기로 인해 봉지가 녹자 안에 있던 기름은 팬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영상을 찍던 사용자가 이런 특이한 방법에 대해 물어보자, 상인은 아무렇지 않게 “기름이 충분히 뜨거우면 봉지가 바로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 상인은 인도의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인 파코라를 팔았다. 빵에 으깬 감자와 향신료를 넣어서 튀긴 음식이다. 개당 가격은 10루피(약 160원)다. 영상에는 장수가 반죽을 입힌 빵조각을 큰 통에서 맨손으로 꺼내 팬에 넣는 모습도 나온다. 건강 코치인 샤시 아이엔가는 이 영상을 공유하며 “이 노점상이 기름을 붓는 ‘천재적인’ 방법이 있다. 봉지 전체를 뜨거운 팬에 직접 담그기만 하면 된다. 자르는 건 필요 없다! 다음은? 최고의 길거리 음식을 위한 궁극의 녹은 플라스틱!”이라고 비꼬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한 또 다른 사용자는 “의사가 아니어도 그가 하는 일이 건강에 극도로 해롭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끓는 기름에 플라스틱 봉지를 담그면 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BPA), 스티렌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방출된다”며 “이런 물질들이 기름에 스며들어 음식과 섞이고 오염시킨다”고 설명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에게는 더 많은 나무 그늘이 필요하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에게는 더 많은 나무 그늘이 필요하다

    며칠 전 한 공공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차량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을 늘렸는데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꽤 먼 데다 땡볕이라 그늘을 만들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덩굴식물을 추천해 줄 수 있는지 물어 왔다. 여러 번의 협의와 조정 끝에 우리는 등을 심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최근 나무 그늘에 관한 문의를 자주 받는다. 정원에 그늘을 만들 용도로 심을 나무를 추천해 달라거나 건축물을 덮을 만한 덩굴식물을 묻는 경우도 있다. 기후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며 나무 그늘의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환경 저널리스트인 샘 블록은 그의 책 ‘그늘’에서 태평양 서북부의 연어들이 여름철 뜨거운 강물을 피해 그늘에서 산란하는 현상을 들어 그늘의 역사를 논한다. 연어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물, 특히 인류 곁에는 늘 그늘이 있었으며 도시 계획 때마다 그늘은 중요한 의제였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에어컨이 상용화되며 우리는 햇볕을 피해 실내로 들어갈 수 있게 됐고, 길을 걷기보다는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그늘의 존재감은 미미해졌다. 그러다 기후 위기와 에너지 부족 시대에 비로소 사람들은 그늘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나무 그늘이란 나무의 잎과 가지, 줄기에 의해 햇빛이 가려지는 영역을 가리킨다. 이러한 그늘은 잎의 두께, 태양과의 각도와 같은 요인에 따라 형태와 강도가 달라진다. 그늘은 직사광선을 차단해 눈부심을 줄여 주고, 나무 아래에 시원한 공간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 준다. 물론 나무만 그늘을 만드는 건 아니다. 차양막, 퍼걸러와 같은 시설물도 그늘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만드는 그늘은 늘 어둡다. 나무 그늘은 빛에 따라 밝기가 조정되며 쾌적도도 높다. 우리가 느끼는 더위는 실제 온도보다 기류, 습도, 일사량 등의 요소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 지점에서 나무 그늘은 시설물보다 쾌적하다. 서울기술연구원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주변보다 15.4도가 낮고, 그늘막 그늘은 8.4도가 낮아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표면 온도가 약 7도 더 낮으며 열 저감에 25%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 그늘은 햇볕 아래에 비해 최대 25도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적으로 그늘을 만드는 용도로 심기는 나무는 참나무속, 가래나무속, 느티나무, 팽나무, 등, 메타세쿼이아, 오리나무, 튤립나무, 목련 등이 있으며 버즘나무속과 칠엽수는 유난히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 수관의 투명도, 가지의 구조, 잎 색 등에 따라 그늘 형태와 강도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이미 도시 녹화의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나무는 증산 작용과 냉각 작용뿐만 아니라 천연 공기 필터로서 유해 오염 물질을 제거해 인체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의료계는 도시의 녹지 공간에 대한 투자가 수십억 달러의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시대에 나무 그늘이 필요한 데엔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우리는 더울 때 에어컨을 쐬기 위해 각자의 공간으로 향한다. 에어컨이 고립을 유도하는 셈이다. 그러나 실외 그늘은 우리를 밖으로 꺼내 주고, 하나로 묶어 준다. 예부터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나 팽나무와 같은 정자목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나무 아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먹고 마시며 정서적 교감을 나눴다. 나무는 햇빛과 비, 눈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동시에 사람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돼 준다. 그렇다면 나무 그늘은 동물에게만 이로운 것일까? 커피나무는 대표적인 하층 관목으로, 나무 그늘에서 생장한다. 로부스타 커피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서는 커피나무가 어떤 식물종의 그늘에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지, 그늘이 커피나무의 개화, 착과율, 낙과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우리가 늘 먹고 마시는 식물도 나무 그늘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 자, 이제 우리는 나무 그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누군가는 당장 나무를 심자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이점이 아니라 나무를 심을 때 따라오는 ‘해’(害)를 고려하고 이해할 각오를 다지는 일이다. 나는 인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나무의 특성을 참지 못해 민원을 넣고, 애써 심은 나무를 죽이는 경우를 수도 없이 목격했다. 나무에게는 매개 곤충이 필요하다. 곤충은 싫은데 나무가 좋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나무의 열매가 익으면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떨어진 꽃과 낙엽은 거리를 더럽힐 수도 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돈이 들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나무를 심자는 말에는 자생지에서 우리 곁으로 생물을 옮겨왔을 때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각오가 포함된다. 자연은 인간에게 특별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원하는 사랑이란 수천 년 살아온 은행나무의 단풍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찾고 기다리는 거창한 사랑이 아니라 매일 지나는 집 주변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 냄새를 눈감아 주고 참아 주는 정도의 사랑이라는 걸 나는 매일 깨닫는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코끝에 번지는 은은한 관능, 사전트의 ‘용연향’

    코끝에 번지는 은은한 관능, 사전트의 ‘용연향’

    1880년, 24세의 젊은 화가 존 싱어 사전트는 북아프리카 여행에서 본 장면을 떠올렸다. 모로코에서 스케치를 시작했고 이듬해 프랑스 파리의 화실에서 ‘용연향’(龍涎香)이라는 작품으로 완성했다. 그림 속 여성은 융단 위에 놓인 작은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향기를 머리에 두른 베일 아래로 들이마시고 있다. 하얀 옷으로 온몸을 감싼 채 신비롭고 고요한 의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이다. 아치형 벽 앞에 서서 눈을 감은 듯한 표정으로 향의 기운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손으로 베일을 잡는 모습은 단순히 동작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의 세계에 몸을 맡기는 순간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매혹적이고 우아하며 고요한 관능”이라고 평했다. 고래와 시간이 빚어낸 물질, 용연향 향유고래의 장에서 만들어지는 용연은 예부터 귀한 향료이자 약재로 사용됐다. 용연은 향유고래의 장에서 자연 발효와 산화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 희귀 물질로, 바다 위로 떠오르거나 해변으로 밀려온다. 특유의 향을 지니며 고대부터 향수와 약재, 부적으로 귀하게 쓰였다. 향을 오래 지속시키는 고정제로서 가치가 높아 ‘바다의 금’으로 여겨졌으며, 오늘날에도 ‘바다에서 건진 로또’라 불린다. 용연은 향수 제조에 사용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는 흡입하거나 향으로 사용된다. 나쁜 기운을 몰아내거나 관능적인 매력을 더해준다고 전해진다. 바다와 태양, 고래의 삶이 농축된 이 향은 관능적이면서도 신비로운 기운을 품고 있다.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용연향을 피워 악귀를 쫓거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의식에 사용했다. 절제된 색채, 농축된 향 사전트는 이 독특한 향 문화를 단순히 이국적인 민속 장면이 아니라 빛과 공기, 인간의 감각이 교차하는 순간으로 포착했다. 화면 속 색채는 절제되어 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부신 백색의 가운과 은은한 상아빛 벽, 연기 속에서 스미는 미묘한 금빛이 전부다. 그러나 이러한 절제가 오히려 향기의 농도를 상상하게 만든다. 연기는 보이지 않는 향기를 눈에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그림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이 작품은 19세기 말 유럽에서 유행하던 오리엔탈리즘의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이국적 취향을 자극하거나 과장하지 않았다. 사전트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되레 감춤으로써 은은한 관능을 표현했다. 향의 변화와 빛의 흐름을 관능의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이 그림은 시각을 넘어 후각을 자극한다. 코끝에 번지는 은은한 관능은 사전트가 한 번의 붓질로 만들 수 없는 세계다. 하루하루의 빛과 향, 그리고 한 사람의 호흡이 겹겹이 쌓인 결과다. 어떤 향은 시간이 지나도, 심지어 그림 밖에서도 여전히 코끝에 머문다.
  • 코끝에 번지는 은은한 관능, 사전트의 ‘용연향’ [으른들의 미술사]

    코끝에 번지는 은은한 관능, 사전트의 ‘용연향’ [으른들의 미술사]

    1880년, 24세의 젊은 화가 존 싱어 사전트는 북아프리카 여행에서 본 장면을 떠올렸다. 모로코에서 스케치를 시작했고 이듬해 프랑스 파리의 화실에서 ‘용연향’(龍涎香)이라는 작품으로 완성했다. 그림 속 여성은 융단 위에 놓인 작은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향기를 머리에 두른 베일 아래로 들이마시고 있다. 하얀 옷으로 온몸을 감싼 채 신비롭고 고요한 의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이다. 아치형 벽 앞에 서서 눈을 감은 듯한 표정으로 향의 기운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손으로 베일을 잡는 모습은 단순히 동작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의 세계에 몸을 맡기는 순간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매혹적이고 우아하며 고요한 관능”이라고 평했다. 고래와 시간이 빚어낸 물질, 용연향 향유고래의 장에서 만들어지는 용연은 예부터 귀한 향료이자 약재로 사용됐다. 용연은 향유고래의 장에서 자연 발효와 산화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 희귀 물질로, 바다 위로 떠오르거나 해변으로 밀려온다. 특유의 향을 지니며 고대부터 향수와 약재, 부적으로 귀하게 쓰였다. 향을 오래 지속시키는 고정제로서 가치가 높아 ‘바다의 금’으로 여겨졌으며, 오늘날에도 ‘바다에서 건진 로또’라 불린다. 용연은 향수 제조에 사용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는 흡입하거나 향으로 사용된다. 나쁜 기운을 몰아내거나 관능적인 매력을 더해준다고 전해진다. 바다와 태양, 고래의 삶이 농축된 이 향은 관능적이면서도 신비로운 기운을 품고 있다.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용연향을 피워 악귀를 쫓거나 마음을 안정시키는 의식에 사용했다. 절제된 색채, 농축된 향 사전트는 이 독특한 향 문화를 단순히 이국적인 민속 장면이 아니라 빛과 공기, 인간의 감각이 교차하는 순간으로 포착했다. 화면 속 색채는 절제되어 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부신 백색의 가운과 은은한 상아빛 벽, 연기 속에서 스미는 미묘한 금빛이 전부다. 그러나 이러한 절제가 오히려 향기의 농도를 상상하게 만든다. 연기는 보이지 않는 향기를 눈에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그림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게 된다. 이 작품은 19세기 말 유럽에서 유행하던 오리엔탈리즘의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이국적 취향을 자극하거나 과장하지 않았다. 사전트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되레 감춤으로써 은은한 관능을 표현했다. 향의 변화와 빛의 흐름을 관능의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이 그림은 시각을 넘어 후각을 자극한다. 코끝에 번지는 은은한 관능은 사전트가 한 번의 붓질로 만들 수 없는 세계다. 하루하루의 빛과 향, 그리고 한 사람의 호흡이 겹겹이 쌓인 결과다. 어떤 향은 시간이 지나도, 심지어 그림 밖에서도 여전히 코끝에 머문다.
  •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아하! 우주]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아하! 우주]

    나사(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빅뱅 직후 5억 년 시점, 즉 133억 년 전 우주에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다. 10조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된 이 망원경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우주 초기 역사를 밝히는 것이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멀리 떨어진 천체를 관측하는 것은 곧 과거 우주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면 사실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 시간인 100억 년 전 과거 모습을 보는 셈이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전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했던 130억년 이전 초기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다. 태양 질량 3억 배의 ‘작고 빨간 점’최근 텍사스대 우주 프런티어 센터의 앤소니 테일러와 동료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CAPERS (CANDELS-Area Prism Epoch of Reionization Survey·초기 은하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진 블랙홀 CAPERS-LRD-z9을 포착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133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우주 나이를 100살로 볼 때 고작 3.3세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 생겨났다. 놀라운 점은 이 블랙홀의 질량이 무려 태양의 3억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 130억년 역사를 지닌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인 태양의 400만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초기 우주에 거대한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이들이 주변 물질을 엄청나게 흡수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확인했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존재, 블랙홀블랙홀은 이름과 달리 엄청난 양의 물질을 흡수할 때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가 될 수 있다. 중력에 의해 끌려온 물질들이 블랙홀 안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지 못하고 강력한 제트(jet) 형태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CAPERS-LRD-z9 역시 막대한 물질을 흡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어 133억광년이라는 먼 거리에서도 관측될 수 있었다. 이러한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들은 ‘작고 빨간 점(Little Red Dots)’이라고 불린다.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더욱 길어져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고 빨간 점’은 사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보다 훨씬 거대한 ‘괴물 블랙홀’이다.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처럼 우주의 초창기 모습을 관측하며 미지의 영역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비록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 앞으로도 이 망원경은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인류 역사상 우주에서 가장 오래 된 ‘괴물 블랙홀’ 포착…질량만 태양의 3억배!

    나사(NASA)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빅뱅 직후 5억 년 시점, 즉 133억 년 전 우주에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다. 10조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된 이 망원경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바로 우주 초기 역사를 밝히는 것이었다.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멀리 떨어진 천체를 관측하는 것은 곧 과거 우주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를 관측하면 사실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 시간인 100억 년 전 과거 모습을 보는 셈이다. 이처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전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했던 130억년 이전 초기 우주를 들여다보고 있다. 태양 질량 3억 배의 ‘작고 빨간 점’최근 텍사스대 우주 프런티어 센터의 앤소니 테일러와 동료들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CAPERS (CANDELS-Area Prism Epoch of Reionization Survey·초기 은하 관측)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대 가장 멀리 떨어진 블랙홀 CAPERS-LRD-z9을 포착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133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우주 나이를 100살로 볼 때 고작 3.3세밖에 되지 않는 시점에 생겨났다. 놀라운 점은 이 블랙홀의 질량이 무려 태양의 3억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 130억년 역사를 지닌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의 질량인 태양의 400만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거대한 크기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초기 우주에 거대한 블랙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이들이 주변 물질을 엄청나게 흡수하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는 사실은 정확히 확인했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존재, 블랙홀블랙홀은 이름과 달리 엄청난 양의 물질을 흡수할 때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가 될 수 있다. 중력에 의해 끌려온 물질들이 블랙홀 안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지 못하고 강력한 제트(jet) 형태로 분출되기 때문이다. CAPERS-LRD-z9 역시 막대한 물질을 흡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어 133억광년이라는 먼 거리에서도 관측될 수 있었다. 이러한 초기 우주의 거대 질량 블랙홀들은 ‘작고 빨간 점(Little Red Dots)’이라고 불린다. 빛이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파장이 길어지는 적색편이 현상과, 블랙홀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로 인해 파장이 더욱 길어져 붉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작고 빨간 점’은 사실 우리 은하 중심 블랙홀보다 훨씬 거대한 ‘괴물 블랙홀’이다. 주변의 물질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이처럼 우주의 초창기 모습을 관측하며 미지의 영역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비록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지만 앞으로도 이 망원경은 우주의 비밀을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아이가 구토할 정도”…지자체 SRF 악취 ‘몸살’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인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시설(SRF·Solid Refuse Fuel)이 전국 곳곳에서 악취 민원에 휘말리며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 개선 명령이나 가동 중단 조치를 받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도입 취지였던 ‘자원 재활용·에너지 회수’보다 ‘환경 피해’ 논란이 더 거세다.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지구 인근 SRF ‘청정빛고을’은 대표적 사례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건이던 악취 민원은 6월 59건, 7월 44건으로 늘더니, 8월 11일 현재 125건에 달했다. 불과 석 달 만에 60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하루 400t 규모로 광주 5개 자치구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지만, 효천2지구 주거지역과 수백 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생활권 피해가 심각하다. 남구는 지난 6월 배출구 악취 측정 결과 법정 기준치 초과를 확인했다. 남구 관계자는 “시설 개선을 권고했고, 재측정에서도 위반이 드러나면 경고·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등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도 주민 요구에 따라 민관 합동대응팀(TF) 구성을 검토 중이다. 피해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50대 주민 김모 씨는 “아이들이 구토할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며 “집 근처 산책은 물론 상가 영업조차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스며들어 빨래조차 밖에 못 넌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SRF는 수년간 악취 민원이 이어지다 지난해 가동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시설 전면 개선이 완료되기 전까지 재가동은 불허된다. 경기 평택 SRF 역시 기준치 초과와 민원 증가로 개선 명령과 운영 제한 조치를 받았고, 일부 설비 교체 후 제한적으로 가동을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악취뿐 아니라 SRF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다이옥신 등 복합 대기오염물질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환경 분야 전문가는 “SRF는 에너지 회수 효과가 있지만, 입지 선정 단계에서 주거지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배출가스 처리 설비를 엄격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악취방지법은 시장·군수·구청장이 반복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지정 시 원인 시설에 대한 상시 감시와 개선 명령이 가능하며, 기준 초과가 확인되면 경고·과태료 부과, 가동 중단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SRF는 생활·사업장 폐기물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질을 고형연료로 전환해 소각·매립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시설의 경우, 연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염물질로 주민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어 제도·기술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 전북 초미세먼지 확 낮춘다…2029년까지 13㎍/㎥ 이하 목표

    전북 초미세먼지 확 낮춘다…2029년까지 13㎍/㎥ 이하 목표

    전북특별자치도가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한 고강도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미세먼지 관리 ‘제2차 시행계획(2025~2029년)’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세먼지 관리 시행계획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과 ‘중부권 대기환경개선 기본계획’에 연계해 수립한 5개년 법적 계획으로, 2029년까지 초미세먼지(PM2.5)의 연평균 농도를 13㎍/㎥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제1차 시행계획(2020~2024년)을 통해 2024년 목표치인 초미세먼지 농도 19㎍/㎥ 보다 개선된 16㎍/㎥를 달성했다. 제2차 시행계획은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환경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실행대책을 마련하고, 도내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민의 일상생활 전반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계획 추진에 앞서 도는 이날 전북테크비전센터에서 ‘제2차 전북특별자치도 미세먼지 관리 및 중부권 대기환경개선 시행계획’ 최종보고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전문가, 산업계, 도민 등이 참석해 연구용역 결과와 계획안을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대기환경 관리 대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제2차 시행계획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 건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5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주요 전략은 ▲탄소중립 연계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 ▲지자체 맞춤형 대기관리 정책 추진 ▲취약계층 중심 피해 최소화 대책 ▲생활주변 체감형 미세먼지 저감 정책 ▲과학적 정책 기반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비도로 배출원 관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행계획은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전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우도서 땅콩 아이스크림 먹은 7살…“얼굴 부어올라” 병원 이송

    우도서 땅콩 아이스크림 먹은 7살…“얼굴 부어올라” 병원 이송

    제주 우도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은 7세 여아가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6분쯤 제주시 우도면에서 7세 여아 A양이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10분 후 목이 아프고 눈 주위가 붓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 즉시 근육주사를 투여했고, A양의 상태는 호전됐다. 이후 A양은 도항선을 통해 성산항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아나필락시스는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다. 땅콩이나 갑각류, 우유 등의 식품이나 약물, 곤충 등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노출 후 몇 분에서 2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치료가 지연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특히 우도와 같은 도서 지역에서는 응급상황 발생 시 본토로의 이송 시간이 필요해 초기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 “눈이 뻑뻑, 뭔가 들어간 느낌?”…눈꺼풀 안에서 ‘이것’ 4마리 발견

    “눈이 뻑뻑, 뭔가 들어간 느낌?”…눈꺼풀 안에서 ‘이것’ 4마리 발견

    눈에 이물감을 호소하던 여성의 눈꺼풀 안에서 기생충 4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BMC 안과학(BMC Ophthalmology)’에 보고된 한 중국 여성 A(41)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A씨는 오른쪽 눈에 무언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 첫 진료에서 의사는 각막 표면이 손상된 것을 발견했지만 이물질은 찾아내지 못했다. 의사는 자극 완화를 위한 점안액과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점안액을 처방했다. 그럼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안구 충혈과 가려움증까지 나타났다. 이에 A씨는 한 달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재검사 결과 윗눈꺼풀 안쪽 조직이 붉게 부어있었고 돌기들이 관찰됐다. 의료진은 안검 수축기(eyelid retractor)라는 기구로 눈꺼풀을 뒤집어 더 자세히 살펴봤다. 그 결과, 실처럼 생긴 흰 벌레 네 마리가 기어 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국소 마취제로 부위를 마취한 뒤 핀셋으로 벌레를 제거했고, 해당 기생충은 실험실로 보내져 분석됐다. 현미경 검사와 유전자 분석에 따라 기생충은 ‘텔라지아 칼리파에다(Thelazia callipaeda)’라는 동양안충(oriental eye worm)으로 확인됐다. 이 기생충은 사람과 동물의 눈에 감염을 일으키는 ‘텔라지아증(thelaziasis)’의 원인이다. 남은 기생충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의사는 환자의 눈을 세척하고 2차 세균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연고를 처방했다. 1주일 후 환자의 증상은 크게 호전됐으며, 이후 두 달 동안 재발은 없었다. 텔라지아증은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고 동물에서 더 흔히 나타난다. 주로 중간 숙주 역할을 하는 초파리과 곤충에 의해 전파된다. 이 파리들은 감염된 동물의 눈물 속 유충을 먹고 체내에서 3기 유충으로 발달시킨 뒤 다시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눈에 내려놓으며 감염을 일으킨다. 증상은 가벼운 이물감부터 심한 경우 가려움, 통증, 출혈, 결막 및 안검의 염증, 각막 궤양, 시력 변화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사람의 텔라지아증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특히 중국은 1917년 첫 보고 이후 2018년까지 650건 이상의 사례가 확인됐다. 주로 농촌이나 가축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발생하지만, A씨 사례의 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도시에 있는 사무직 근로자였고 초파리에 노출된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최근 눈에 감염이 생긴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보고했다. 의료진은 해당 고양이에 의한 감염을 의심했지만 A씨가 고양이에 대한 검사를 거부해 실시되지 않았다.
  • “광양알루미늄 대기오염원 수시로 배출”

    “광양알루미늄 대기오염원 수시로 배출”

    전남 광양 세풍산업단지 인근에서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배출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세풍환경연대는 지난 5월 세풍 저류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염수가 배출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된 뒤 광양경제청, 광양알루미늄과 공동으로 공장 인근 3곳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광양알루미늄 공장 앞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만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인 ㎏당 2000㎎의 20배를 초과한 4만 1576㎎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세풍환경연대는 “기준치 초과 우수관로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세풍 저류지로 배출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광양알루미늄 공장에서는 수시로 검은색 연기의 대기오염을 배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명수 세풍환경연대 사무국장은 “세풍 저류지에는 멸종위기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큰고니 등 법적 보호종들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보전할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며 “광양알루미늄이 들어선 3년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새우와 장어 등 바닷고기를 잡아 소득을 올렸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등은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양시, 광양경제청 등은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책임회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양알루미늄 관계자는 “공장에서 폐수 처리하다 지난 4월부터 세풍 오수 처리장으로 방류하고 있어서 회사하고는 관련이 없다”며 “올해 수질 검사에서 0.1 정도 수치가 높은 일이 있어 영산강유역청이 추가로 시료 채취를 했고, 그 결과는 2~3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해명했다.
  • “절대 넣지 마세요” 식기세척기 망치는 주방용품 8가지

    “절대 넣지 마세요” 식기세척기 망치는 주방용품 8가지

    │해외 전문가들이 꼽은 ‘손세척 권장 리스트’…칼·나무 도구·논스틱 팬 등 포함 한 번에 설거지를 끝내는 식기세척기에 무심코 ‘모든 걸’ 넣었다간 소중한 주방 도구를 망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의 주방가전 전문가 앤드루 러플린은 “식기세척기는 편리하지만 모든 재질과 형태에 적합하지 않다”며 “잘못 넣으면 변형·손상은 물론 세균 번식 위험도 있다”고 조언했다. 칼·블렌더 날…열로 무뎌진다스틸·세라믹 칼은 세척기에서 변색하진 않지만, 고온 세척 과정에서 날이 빨리 무뎌진다. 블렌더 칼날도 마찬가지다. 러플린은 “손세척을 하면 날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 재질 조리도구·도마·숟가락·젓가락 재질과 무관하게 나무는 고온에서 갈라지고 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러플린은 “특히 나무 도마와 숟가락, 젓가락 같은 식기류도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쉽게 변형되고 미세 균열이 세균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된다”고 경고했다. 물에 오래 담그지 말고 소금과 레몬으로 냄새·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논스틱 코팅 제품·일부 제빵 쟁반논스틱 팬은 테플론·세라믹 등 특수 코팅이 적용돼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지만, 고온·강한 세제·물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코팅이 벗겨져 달라붙음·변색·유해 물질 발생 우려가 있다. 제빵 쟁반 중 무쇠나 일반 알루미늄 재질은 변색·부식 위험이 커 손세척이 안전하다. 반면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은색 반짝이는 쟁반나 표면을 ‘아노다이징’ 처리해 단단하고 변색에 강한 무광 회색 양극 산화 알루미늄 쟁반는 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크리스털·밀크 글라스고급 크리스털은 충격과 고온에 취약하다. 세척 시 전용 세제와 저온 ‘섬세 기능’를 사용하고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컵·그릇·꽃병 등에 쓰이는 우윳빛 반투명 유리인 밀크 글라스는 깨짐·금 가기·황변(누렇게 변색) 우려가 있어 손세척이 안전하다. 구리·알루미늄·무쇠 조리기구구리는 광택이 사라지고 알루미늄은 변색할 수 있다. 무쇠 주물냄비(르크루제 포함)도 부식 우려가 있어 세척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보온 텀블러·물병내부 진공층이 손상돼 보온·보랭 기능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상단 선반 세척이 가능하지만, 제조사 지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압력솥 뚜껑솥 본체는 세척이 가능하지만, 뚜껑은 고무 패킹·안전장치 손상 위험이 있다. 이는 압력 기능 상실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매체들도 같은 경고미국의 푸드&와인과 심플리 레시피 역시 비슷한 주의 목록을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칼, 나무 재질 도구, 논스틱 팬, 크리스털, 구리 조리기구, 보온 텀블러 등을 ‘손세척 권장 목록’에 공통으로 포함했다. 라벨 붙은 병·플라스틱 용기 주의심플리 레시피는 라벨이 붙은 유리·플라스틱병을 세척기에 넣을 경우 세척 중 라벨이 떨어져 필터나 배수구를 막고 접착제가 식기나 내부에 묻어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라벨은 고온에서 녹아 다른 식기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라벨과 접착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하단 선반이 아닌 상단 선반에 두고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단 선반에서는 열선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녹을 수 있다. 푸드&와인은 여기에 더해 세척 가능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장시간 고온 건조 과정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얇은 텀블러나 가벼운 이유식 용기는 변형돼 뚜껑이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인쇄·도장이 된 표면은 반복 세척 시 색이 벗겨지거나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이 밝힌 ‘효율적 배치법’2015년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세척기 내부의 물 흐름을 추적해 최적 배치법을 제시했다. 탄수화물 얼룩이 묻은 접시는 중앙, 단백질 얼룩이 묻은 접시는 바깥쪽에 두면 세척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식기세척기 바구니 구조상 완벽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 무심코 넣었다간 ‘주방 대참사’…식기세척기 금지 품목 공개

    무심코 넣었다간 ‘주방 대참사’…식기세척기 금지 품목 공개

    │고온·세제·물살에 변형·손상 위험…전문가 “라벨 붙은 병·보온 텀블러도 주의” 한 번에 설거지를 끝내는 식기세척기에 무심코 ‘모든 걸’ 넣었다간 소중한 주방 도구를 망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의 주방가전 전문가 앤드루 러플린은 “식기세척기는 편리하지만 모든 재질과 형태에 적합하지 않다”며 “잘못 넣으면 변형·손상은 물론 세균 번식 위험도 있다”고 조언했다. 칼·블렌더 날…열로 무뎌진다스틸·세라믹 칼은 세척기에서 변색하진 않지만, 고온 세척 과정에서 날이 빨리 무뎌진다. 블렌더 칼날도 마찬가지다. 러플린은 “손세척을 하면 날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무 재질 조리도구·도마·숟가락·젓가락 재질과 무관하게 나무는 고온에서 갈라지고 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러플린은 “특히 나무 도마와 숟가락, 젓가락 같은 식기류도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쉽게 변형되고 미세 균열이 세균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된다”고 경고했다. 물에 오래 담그지 말고 소금과 레몬으로 냄새·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논스틱 코팅 제품·일부 제빵 쟁반논스틱 팬은 테플론·세라믹 등 특수 코팅이 적용돼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지만, 고온·강한 세제·물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코팅이 벗겨져 달라붙음·변색·유해 물질 발생 우려가 있다. 제빵 쟁반 중 무쇠나 일반 알루미늄 재질은 변색·부식 위험이 커 손세척이 안전하다. 반면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은색 반짝이는 쟁반나 표면을 ‘아노다이징’ 처리해 단단하고 변색에 강한 무광 회색 양극 산화 알루미늄 쟁반는 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크리스털·밀크 글라스고급 크리스털은 충격과 고온에 취약하다. 세척 시 전용 세제와 저온 ‘섬세 기능’를 사용하고 서로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컵·그릇·꽃병 등에 쓰이는 우윳빛 반투명 유리인 밀크 글라스는 깨짐·금 가기·황변(누렇게 변색) 우려가 있어 손세척이 안전하다. 구리·알루미늄·무쇠 조리기구구리는 광택이 사라지고 알루미늄은 변색할 수 있다. 무쇠 주물냄비(르크루제 포함)도 부식 우려가 있어 세척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보온 텀블러·물병내부 진공층이 손상돼 보온·보랭 기능이 떨어지고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상단 선반 세척이 가능하지만, 제조사 지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압력솥 뚜껑솥 본체는 세척이 가능하지만, 뚜껑은 고무 패킹·안전장치 손상 위험이 있다. 이는 압력 기능 상실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매체들도 같은 경고미국의 푸드&와인과 심플리 레시피 역시 비슷한 주의 목록을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칼, 나무 재질 도구, 논스틱 팬, 크리스털, 구리 조리기구, 보온 텀블러 등을 ‘손세척 권장 목록’에 공통으로 포함했다. 라벨 붙은 병·플라스틱 용기 주의심플리 레시피는 라벨이 붙은 유리·플라스틱병을 세척기에 넣을 경우 세척 중 라벨이 떨어져 필터나 배수구를 막고 접착제가 식기나 내부에 묻어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라벨은 고온에서 녹아 다른 식기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라벨과 접착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하단 선반이 아닌 상단 선반에 두고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단 선반에서는 열선으로 인해 변형되거나 녹을 수 있다. 푸드&와인은 여기에 더해 세척 가능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장시간 고온 건조 과정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얇은 텀블러나 가벼운 이유식 용기는 변형돼 뚜껑이 맞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인쇄·도장이 된 표면은 반복 세척 시 색이 벗겨지거나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이 밝힌 ‘효율적 배치법’2015년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세척기 내부의 물 흐름을 추적해 최적 배치법을 제시했다. 탄수화물 얼룩이 묻은 접시는 중앙, 단백질 얼룩이 묻은 접시는 바깥쪽에 두면 세척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식기세척기 바구니 구조상 완벽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 “벅벅” 모기 기피제 발랐다가 알레르기…구매 전 ‘이 표시’ 꼭 확인하세요

    “벅벅” 모기 기피제 발랐다가 알레르기…구매 전 ‘이 표시’ 꼭 확인하세요

    늦여름으로 접어들며 모기의 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모기 기피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일부 모기 기피제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기 기피제 52종을 수거해 성분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스프레이형·롤온형·패치형·밴드형 제품 52종이었다. 조사 대상 중 28종은 의약외품이었으나, 나머지 24종은 ▲공산품 ▲화장품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이었다.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은 보통 ‘방향제’나 ‘날벌레용 기피제’라는 이름으로 분류된다. 분석 결과, 전체 52종 중 39종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함유돼 있었다. 조사 대상 중 약 75%에서는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로올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확인됐다. 이들 성분은 주로 향을 포함한 제품에서 검출 빈도가 높았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메틸유게놀도 4.0ppm 이하로 미세하게 확인됐다. 의약외품은 메틸유게놀 안전기준을 10ppm으로 정해두고 관리하지만, 생활화학제품의 경우 이러한 기준이 없어 메틸유게놀 성분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원은 특히 시트로넬라 오일을 주성분으로 하는 ‘썸머패치’, ‘썸머밴드’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트로넬라 오일은 알레르기 반응 유발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7년 이후 의약외품 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의약외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제품으로, 유효성분과 사용 가능 연령, 효능·효과 등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공산품은 성분 표시 의무가 없고, 생활화학제품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함유될 때만 표시 의무가 부여돼 소비자 정보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모기 기피제를 살 때는 관리 기준이 명확한 의약외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성분을 미리 비교해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품 겉면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다면 의약외품이다. 어린이가 사용할 제품이라면 사용 연령 제한이나 권장 사용 부위 등도 숙지해야 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제품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며 “제품의 허가 여부와 성분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대한항공, 기내 용품도 특급 호텔급으로

    대한항공, 기내 용품도 특급 호텔급으로

    ‘하늘 위의 특급 호텔’을 지향하는 대한항공이 리뉴얼한 기내 용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승객들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고급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이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리뉴한 기내용품은 고급스러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 대한항공 서비스 철학에 공감하는 주요 고객층을 탄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급 호텔 침대 같은 편안함… 더욱 고급진 침구와 라운지웨어새로운 침구 서비스의 테마는 ‘편안함’이다. 장거리 노선은 기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상위 클래스 승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베딩(Bedding)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등석은 고객이 요청하면 좌석을 침대처럼 만들어주며, 기내에서 잠옷처럼 입을 수 있는 편의복과 슬리퍼를 제공한다. 지난 6월부터는 장거리 노선 프레스티지석에 누빔 매트리스 서비스를 새로 시작해 고객들이 한 차원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은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Frette)와 손을 잡으며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하늘 위에서도 특급 호텔과 같은 편안한 수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프레떼는 160년 전통의 이탈리아 장인 기술과 최고급 섬유로 유명한 브랜드다. 국내 6성급 유명 호텔 체인을 비롯한 전 세계 최고급 호텔에서도 이 제품을 사용한다. 일등석에 제공되는 이불과 베개는 가볍고 보온성·통기성이 좋은 덕 다운(Duck Down) 소재를 적용했고, 면 300TC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을 더했다. 일등석 기내 편의복과 슬리퍼는 세련된 다크그레이 색상의 프레떼 제품이다. 고객들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스트레이트 핏으로 만들었으며, 목을 살짝 덮는 디자인으로 기온이 높지 않은 기내에서 입기 적합하다. 소재는 기존 편의복의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하되 두께감이 있는 인터록 코튼(Interlock Cotton) 소재를 100% 적용했다. 사이즈를 5단계로 구분해 승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허리 조절끈과 바지 주머니를 추가했다. 편의복과 슬리퍼는 승객 개인 물품으로 분류돼 탑승 이후에도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일등석 베딩 서비스에 포함되는 매트리스에 ESG 경영 방침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독자적인 초정밀 코어 구조체 제조 기술 특허를 보유한 한일 합작 회사 ‘에코월드(Eco World)’와 협업했다. 기존 라텍스 소재에서 친환경 요소를 추가한 ‘신소재 기능성 매트리스’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라텍스는 폐기 시 메탄가스와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만 리뉴얼된 매트리스는 100% 재활용 가능하다. 또한 승객이 누웠을 때 압력이 고루 분산돼 신체 피로도를 낮춰주며, 높은 통기성과 탄력으로 장시간 비행에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매트리스 속커버도 에어매쉬 소재로 바꿔 승객들이 보다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장거리 10개 노선에 일등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혼여행 등 특별한 여행이나 출장 수요가 많은 일등석인 만큼 승객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매트리스 없이 담요와 베개만 지급했던 프레스티지석은 누빔 매트리스를 신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6월부터 미주, 구주, 중동, 대양주 장거리 노선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좌석과 일체형으로 장착되는 프레떼 제품이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프레스티지석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킨 것. 함께 제공되는 프레떼 담요는 기존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했으며, 기존보다 규격을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베개가 다소 높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베개 충전 솜 중량을 바꿔 높낮이를 개선하는 세심한 대목도 엿보인다. 일반석에 제공되는 대한항공 담요도 디자인과 색상을 바꾸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 ■특별한 고객 경험 위해 항공업계 최초 영국 ‘그라프(Graff)’와 어메니티 키트 제작소비자들이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주목하는 변화 중 하나는 그라프(Graff)와 협업한 상위 클래스 어메니티 키트(Amenity Kit)다. 그라프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고급 주얼리 브랜드로, 독보적인 장인 정신과 세련된 우아함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라프가 항공사 어메니티 키트 제작에 협업하기는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이번 어메니티 키트에는 그라프 고유의 품격을 담아냈으며, 단순한 기내 편의용품을 넘어 승객들이 대한항공 탑승을 추억하는 특별한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위 클래스 승객들은 대한항공과 그라프가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기내 스킨케어 라인 및 시그니처 향수가 포함된 고급 어메니티로 럭셔리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시그니처 향수는 승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 과정에서 어메니티 품목에 추가했다. 일등석 어메니티 파우치는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분했다. 건조한 기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립밤, 핸드크림, 페이스크림, 미스트, 시그니처 향수 등 화장품 5종과 칫솔세트, 이어플러그, 안대, 빗 등 편의용품 4종이 제공된다. 프레스티지석 어메니티는 립밤, 핸드크림, 시그니처 향수 등 화장품 3종과 칫솔세트, 이어플러그, 안대 등 편의용품 3종으로 구성했다. 어메니티 파우치는 네이비, 그린, 블랙 3가지 색상을 8개월마다 번갈아가며 제공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칫솔세트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치약 마비스(Marvis)를 넣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고급화와 함께 환경을 고려한 세심한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칫솔 손잡이, 안대, 이어플러그 케이스 등 어메니티 용품 곳곳에 적용했다. 비닐 포장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였다.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대한항공과 그라프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기내 용품 업그레이드는 연간 기준 품목별로 20~50%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대한항공의 전사적인 의지가 반영된 부분이다. 대한항공 다른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지속적으로 고객 서비스 개선에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모기기피제 절반은 의약외품 아냐…알레르기 유발 성분도”

    서울시 “모기기피제 절반은 의약외품 아냐…알레르기 유발 성분도”

    시중에 판매 중인 50여개 모기기피용 제품을 분석한 결과, 절반 가량은 의약외품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스프레이형, 롤온형, 패치형, 밴드형 등 다양한 모기기피제 52개를 수거한 결과, 28개만 의약외품이고 나머지 24개는 공산품이나 화장품,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이었다고 밝혔다. 의약외품은 성분 기준이나 표시 의무가 까다롭지만 공산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은 성분 표시 의무가 없거나 제한적인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패치형과 밴드형 제품은 주로 안전성이나 효과 인증이 미흡한 시트로넬라 오일 등이 함유된 방향제 등으로 모두 의약외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썸머패치’, ‘썸머밴드’ 등 이름을 붙여 소비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의약외품으로 착각할 우려가 있었다. 향을 포함한 스프레이형이나 롤온형 등 기피제를 구매할 때도 ‘의약외품’ 표시나 유효 성분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사 대상 52개 중 75%인 39개 제품에서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룰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포함됐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2B군)인 메틸유게놀이 4ppm(1ppm은 0.0001%) 이하 가량 검출됐다. 이는 의약외품 기준(10ppm 미만) 범위 안이지만, 생활화학제품은 관련 기준이 없는 관리 사각지대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생활 밀착형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하도록 신뢰할 만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이차전지 배터리로 자주 쓰이는 리튬(Li)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스 얀크너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리튬 금속 손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리튬이 부족하면 인지 기능이 약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건강한 쥐에게 리튬 함량을 92%까지 줄인 식단을 제공하자 뇌 속 리튬 수치가 낮아지면서 시냅스가 망가지고 기억력도 감퇴한 것이다. 이들 쥐에게 다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했더니 기억력이 생후 6개월의 젊은 쥐 수준으로 회복됐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리튬과 오로트산의 화합물로, 리튬 이온이 세포로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다. 리튬은 뇌의 신경세포 간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세포 찌꺼기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활동도 돕는데, 리튬이 부족해지면 이 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리튬이 부족해지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조각) 형성이 빨라진다.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는 다시 리튬을 가두어 뇌 기능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리튬 손실은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촉진한다. 이렇게 생긴 덩어리는 신경세포 사이 소통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오로테이트가 쥐의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세아교세포 역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하자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간 연관성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드러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노인 세 그룹의 뇌와 혈액에서 금속을 측정했다. 그 결과 초기 인지 장애 환자와 중증 알치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분석된 27종의 금속 중 리튬 수치만 유의미하게 적었다. 리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나 노화 방지 약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리튬이 뇌세포에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 노년기 리튬 결핍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내 리튬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보다 더 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얀크너 교수는 “리튬이 아직 인간 대상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증 전까지는 리튬 복용을 권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 모기기피제 일부 발암 가능물질 검출…75%서 알레르기 성분

    모기기피제 일부 발암 가능물질 검출…75%서 알레르기 성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 판매 중인 모기기피제 52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서 발암 가능물질과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검출됐다. 조사 대상의 절반가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었고, 특히 아이들이 주로 쓰는 패치·밴드형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52건 중 28건만 ‘진짜’ 의약외품 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모기기피제 52건 중 의약외품으로 확인된 것은 28건(5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4건은 공산품,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화장품으로 분류됐다. 의약외품은 식약처에 신고된 제품으로 유효 성분과 사용 가능 연령, 효능이 검증됐다. 반면 공산품은 성분 표시 의무가 없고, 생활화학제품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일정 농도(0.01%) 이상일 때만 표시하면 된다. 75% 제품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 검출 조사 대상 52건 중 39건(75%)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 검출됐다. 제라니올, 시트로넬올, 리날룰 등이 주요 검출 성분으로, 향을 포함한 대부분 제품에서 나타났다.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는 발암 가능 물질인 메틸유게놀이 4.0ppm 이하 수준으로 검출됐다. 메틸유게놀은 국제암연구소가 인체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한 유해 물질이다. 의약외품 기준(10ppm) 미만이지만, 생활화학제품에는 해당 기준이 없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이다.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패치형과 밴드형 제품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방향제’나 ‘날벌레용 기피제’ 등 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됐다. 이들 제품의 주성분은 천연 정유 성분인 시트로넬라 오일이다. 시트로넬라 오일은 안전성 근거와 모기 기피 효과가 부족해 2017년 이후 의약외품 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 확인 필수 연구원은 모기기피제 구매 시 제품 겉면의 ‘의약외품’ 표시를 먼저 확인한 후 유효 성분을 비교해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주요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IR3535, 파라멘탄-3,8-디올(PMD) 4종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용 제품을 선택할 때는 사용 연령 제한과 권장 사용 부위를 확인하고 반드시 표시사항을 숙지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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