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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챔프전 우리가”

    “평균 연령이 어리고, 우승도 해본 놈이 한다.”(GS칼텍스 주장 남지연) “큰 경기는 패기보다 노련미와 팀워크가 우선이다.”(KT&G 주장 김사니) 2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2009~10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KT&G와 GS칼텍스의 감독과 주장들은 서로 인정해 주면서도 라이벌간의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박삼용 KT&G 감독은 “우승이 목표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의미 없다.”고 일갈하고, 이성희 GS칼텍스 감독은 “이제 2차 목표를 설정할 때”라면서 챔프전 진출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정규리그 2위 KT&G와 3위 GS칼텍스는 28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인다. 시즌 맞대결에선 KT&G가 5승2패로 우세하다. KT&G는 ‘PO 징크스’ 탈출이 급하다. KT&G는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 우승한 이후 2005~06·2007~08·2008~09시즌 PO(3전2선승제)에서 6전 전패했다. 한편 챔피언전에 직행한 ‘우승 청부사’ 황현주(44) 현대건설 감독은 어느 팀과 맞붙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챔피언결정전에) 어떤 팀이 올라온다면 좋겠다고 말해서 괜히 두 감독님의 신경을 날카롭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 “두 팀이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길 바란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4修 대한항공 챔프전 진출할까

    [프로배구] 4修 대한항공 챔프전 진출할까

    2009~10 프로배구가 오는 28일 여자부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 시즌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남자부 경기는 31일 시작된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시작된 정규시즌은 여자부 25일, 남자부 27일로 막을 내린다. 플레이오프(3월28일~4월6일)와 챔피언결정전(4월7~19일)을 더하면 3주 넘는 숨 가쁜 일정이 펼쳐진다. 남자부는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에서 자웅을 겨룬다. 나란히 25승10패이지만 점수득실률 차로 2, 3위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위 결정전을 갖는다. 이 경기는 ‘예비 플레이오프전’이란 성격이 더해져 배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대한항공이 3승2패로 한발 앞서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챔프전에 선착한 가운데 KT&G와 GS칼텍스가 각각 2위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경기 수가 각각 2개 늘었다. 플레이오프 1·2·5차전은 2위 팀 홈, 3·4차전은 3위팀 홈에서 열린다. 챔프전의 파트너가 바뀔 수 있을까.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로 남자부 챔프전은 다섯 시즌 연속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대결이었다. 2005시즌과 2007~08, 2008~09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했고 2005~06, 2006~07시즌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그 사이 LIG손해보험이 두 번, 대한항공이 세 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네 시즌 연속 도전이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챔프전 진출 여부는 시즌 중 교체한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달려 있다. 대한항공은 2006~07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원조 괴물’ 레안드로(27)를 데려왔다. 현대캐피탈은 쿠바 출신의 노련한 공격수 헤르난데스(40)를 영입했다. 센터진은 대한항공 진상헌, 현대캐피탈 윤봉우가 부상 중이다. 대한항공은 강동진·김학민·신영수·장광균 등 풍부한 공격진이 강점이고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폭발력과 센터진의 높이에 기대를 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가빈+조직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했지만, 현재 주전멤버인 30대 베테랑 중 한두 명만 삐끗해도 조직력에 금이 갈 수 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보다 현대캐피탈이 올라오길 은근히 기대한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에는 5승1패로 압도적이지만 대한항공과는 3승3패로 반타작했다. 2승10패로 처져 있던 GS칼텍스가 정규시즌 막판 14연승으로 연승기록을 갱신한 것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덕분이다. 단기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GS는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3위 GS는 플레이오프 상대인 2위 KT&G와 맞대결에서 2승4패로 열세다. 데스티니가 오기 전 4연패를 당하다가 이후 2연승했다. 중앙과 세터는 김세영·장소연·김사니 등 베테랑이 포진한 KT&G가 낫다. 공격력은 김민지·나혜원을 보유한 GS가 다소 우세다. KT&G는 2005년 원년 우승 이후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 청부사’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두 팀이 난타전을 벌여 힘이 빠지길 기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KT&G에 6승1패, GS에는 4승 3패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창호9단 ‘국수’ 복귀

    이창호 9단이 4년 만에 국수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번 우승으로 이창호는 국수전에서 통산 10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3기 국수전 결승 5번기 4국에서 이창호가 홍기표 4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1로 국수 타이틀을 가져갔다. 국수 타이틀을 추가하며 기존의 명인, KBS바둑왕에 이어 국내 기전 3관왕에 오른 이창호는 홍기표와의 통산전적도 4승2패로 격차를 벌렸다. 이창호는 역대 최다 국수전 우승 기록을 세운 스승 조훈현 9단의 16차례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국수전 우승을 이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재수·박영석대장 히말라야로

    김재수·박영석대장 히말라야로

    김재수(왼쪽·49·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대장이 히말라야 8000m봉에 오르기 위해 22일 네팔로 떠났다. 이번 등정은 지난해 히말라야에서 하산하다 숨진 원정대 동료 고(故) 고미영 대장의 14좌 완등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서다. 김 대장은 다음 달 10일쯤 히말라야 초오유(8201m) 등정에 도전한다. 이어 7월에는 가셔브룸Ⅰ(8080m), 가셔브룸Ⅱ(8034m)에 차례로 올라 고인 대신 14좌 완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석(오른쪽·47·골드윈코리아) 대장도 이날 네팔로 떠났다. 히말라야 8000m 14좌에 모두 오른 박 대장은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이경수 홈 최종전서 펄펄

    이경수(31)의 공격이 모처럼 폭발한 LIG손해보험이 4개월여 만에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LIG손보는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경수(22점)와 피라타(21점), 김요한(20점)으로 짜인 공격 삼각편대가 고공 폭격을 가해 현대캐피탈을 3-1(25-23 22-25 25-22 25-23)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10일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3-1로 이긴 뒤 2~5라운드 네 번의 맞대결을 내리 진 LIG손보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현대캐피탈은 오는 27일 천안에서 대한항공과 2위 결정전을 벌이게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데스티니 34득점 ‘원맨쇼’ GS칼텍스 14연승 신기록

    [프로배구]데스티니 34득점 ‘원맨쇼’ GS칼텍스 14연승 신기록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여자부 역대 최다인 14연승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 프로배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도로공사를 3-1로 꺾었다. 지난 1월10일부터 1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이로써 흥국생명이 2007~08시즌 작성한 종전 최다 기록인 13연승을 넘어섰다. 홈 전적 최다 기록인 12연승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은 2006년부터 07년까지 두 시즌 동안 남자부 삼성화재가 올린 17연승이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 세터 이숙자 대신 시은미에게 볼 배급을 맡기는 등 비주전들을 여럿 기용하면서 조직력이 흔들렸다. 1세트부터 잦은 실수 탓에 도로공사에 4-8까지 끌려갔지만 강한 서브와 용병 데스티니의 공격을 앞세워 13-9로 전세를 역전, 1세트를 먼저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준 뒤에도 24-23까지 쫓긴 3세트 데스티니가 후위공격을 꽂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다시 데스티니가 시간차 공격과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9-5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벌린 점수를 착실히 지켜 승리했다. 데스티니가 후위공격 4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으로 혼자 34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여러 차례 몸을 날려 상대 강타를 걷어낸 리베로 남지연의 허슬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성희 감독은 “연승은 신경 쓰지 않는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28일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우리캐피탈에 3-1 진땀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女프로배구] 女 현대건설 첫 정규리그 우승

    [女프로배구] 女 현대건설 첫 정규리그 우승

    ‘우승 청부사’ 황현주(44)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초반 돌풍을 일으키더니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KT&G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15-25 25-22 14-25 15-1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21승5패로 정규리그 1위를 굳힌 현대건설은 다음달 7일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준비에 돌입한다. 프로배구 출범 전 슈퍼리그에서 5년 내리 우승한 현대건설은 V-리그 2005~2006시즌과 2006~07시즌에서 각각 3위를 한 게 정규리그 최고 성적이었다. 2006~07시즌엔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나갔지만 흥국생명에 졌다. 이처럼 지리멸렬하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황 감독 부임 뒤 확 달라졌다. 2006~07시즌 흥국생명을 통합 챔피언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은 황 감독은 현대건설을 맡은 뒤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다잡으며 두달 만에 부산국제대회준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다. 2009~10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는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다. 여기에 득점 1위인 외국인 선수 케니(690점)의 맹활약과 ‘블로킹 여왕’으로 떠오른 양효진 등을 앞세워 조직력을 다졌다. 황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보강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LIG손해보험이 KEPCO45를 3-0(25-17 26-24 25-21)으로 꺾었다. LIG손보는 21승12패, KEPCO45는 7승27패를 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플레이오프 진출 눈앞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괴물’ 레안드로(24점)와 김학민(19점)의 쌍포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3-1(25-21 25-15 23-25 25-19)로 물리쳤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24승9패로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4위 LIG(20승12패)와의 승차는 3.5경기차.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LIG가 앞으로 전승을 거두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신협상무는 김정훈(20점)이 분전했지만 9연패에 빠지며 2승3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맥심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 ‘독사’ 최철한 9단 선승

    맥심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 ‘독사’ 최철한 9단 선승

    ‘독사’ 최철한(26) 9단이 입신최강전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최철한은 15일 제주도 하얏트호텔에서 개막한 제1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1번기에서 강동윤(22) 9단을 맞아 278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자인 최철한은 강동윤과의 대국을 앞두고 “강 9단과의 전적이 5패2승으로 불리하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끝내기 막판 우상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이겨 승기를 잡았다. 이길 수 없는 대국을 끝까지 둬 이긴다고 해서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최철한은 이날 대국에서도 끝내기에서 실수해 어려운 국면에 들어갔지만 패싸움에서 이겨 불계승, 입신최강전 2연패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입신최강전 결승전은 3번기로, 결승 2·3국은 다음달 5일과 6일에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입신최강전은 제한시간 각 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며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다. 제주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챔프전 직행 삼성화재 “대한항공 어려운 상대”

    삼성화재가 14일 2009~10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에게 일주일가량 휴식을 줄 계획이고 세터도 후보 선수를 기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진욱, 손재홍 등 30대 노장 선수들이 휴식 없이 4개월의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났고, 잔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에게는 훈련보다 휴식이 급하다는 것이다. 2, 3위가 치르는 플레이오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맞설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는 어느 팀을 선호할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다.”면서도 “대한항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현대캐피탈과 경기할 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삼성화재 측의 분석은 ‘인상분석’인 만큼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 우선 대한항공은 ‘원조 괴물’ 레안드로를 비롯해 김학민, 신영수, 장광균 등 공격수들이 많지만 높이는 현대캐피탈이 살짝 높다. 리베로를 뺀 두 팀의 평균 신장은 현대캐피탈이 196.2㎝로 대한항공의 195.8㎝보다 0.4㎝ 크다. 하지만 레안드로가 208㎝로 가빈의 207㎝와 비슷한 게 삼성화재 입장에서 부담일 수 있겠다. 공격력은 현대캐피탈 박철우가 528점으로 득점 랭킹 3위, 대한항공 신영수는 393점으로 5위다. 공격 종합에서도 2위 박철우(성공률 53.02%)가 5위 신영수(49.62%)를 앞서고 있다. 오픈 공격과 속공에서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앞서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치용 감독 “가빈 + 조직력이 승리 원동력”

    신치용 감독 “가빈 + 조직력이 승리 원동력”

    “창단 시절부터 감독을 했는데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 다섯 게임차로 우승했는데, 우리가 뭘 가지고 우승했는지 모르겠다.” 14일 2009~10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소감은 이렇게 엄살로 시작됐다. 핫핑크색 넥타이를 맨 신 감독은 슬며시 웃음을 지으며 “시즌 시작할 때 4위 정도 예상했고, 플레이오프 3위로 나가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가빈이 예상 외로 좋았고, 선수들이 ‘기본을 지켜라, 겸손해라.’라는 감독의 주문을 잘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용병이 오면 용병에게 배려한다.”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질투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나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나잇값을 하더라. 이런 팀워크가 우승이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결국 선수들이 생활을 절제하고 훈련과 경기에선 모든 역량과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한 게 정규리그 우승의 비결”이라며 “선수들이 잘해줘서 정말 대견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희진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팀의 주장인 석진욱은 몸이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줬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가장 큰 고비에 대해 신 감독은 “최태웅이 발목을 다치는 날 LIG손해보험(2월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역전했는데, 그 경기가 반전의 디딤돌이었다.”면서 “만약 그 경기에서 졌다면 LIG손보와 지금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될 챔피언전과 관련해 신 감독은 “모든 팀이 어렵고 잘한다.”면서도 “상위 4개 팀중 대한항공이 제일 잘하고, 어렵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교체 선수가 부족한 팀 사정을 고려, 남은 3경기에서 가빈과 최태웅을 쉬게 해줄 예정이다. 챔피언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페이스 조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플레이오프전이 5판 3선승이니까, 5차전까지 다하고 올라오면 좋겠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이젠 챔프전 우승이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이젠 챔프전 우승이다”

    2세트를 내리 이기고도 잔뜩 찌푸리고 있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슬그머니 웃었다. 삼성화재가 통산 세 번째로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시점이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시즌 남자부 홈경기에서 33점을 내리꽂은 ‘해결사’ 가빈 슈미트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3-0(25-21 25-19 26-24)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29승(4패)째를 올린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짓고 다음달 10일부터 시작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여유 있게 준비하게 됐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삼성화재가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2006~07, 2007~08시즌에 이어 세 번째. 삼성화재는 2007~08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이겨 통합 우승을 이뤘다. 2005년과 2008~09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였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꺾고 정상을 밟았다. 두 팀은 라이벌전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점수를 쌓아가던 두 팀은 현대캐피탈의 계속된 범실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삼성화재가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3점을 앞서가더니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수 차가 벌어져 22-15 7점 차까지 됐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선규의 속공과 권영모의 블로킹이 성공해 4점을 뒤쫓아가며 19-22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조승목과 가빈의 속공이 터지면서 2세트도 내줄 수밖에 없었다.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8-12로 뒤진 상황에서 13-12로 역전을 하더니 한때 19-17로 앞서가며 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거기까지였다. 현대캐피탈은 가빈의 폭발적인 공격력 앞에 주저앉아야 했다. 가빈은 후반 4점을 따내며 26-24로 팀의 우승을 확정 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농구선수였다가 배구에 입문한 지 6년밖에 안 된 가빈은 세터 최태웅(34)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해결했다. 지난해 11월1일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고공강타를 뿜어내며 무려 43점을 득점했다. 지난 8일 신협상무와 경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0득점을 돌파했다. 득점 2위 LIG손보 피라타가 585득점으로 가빈의 절반 수준이다. 1게임당 평균 30점 이상 득점이라는 첫 기록도 가빈의 것이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창호 농심배 한국우승 견인

    ‘돌부처’ 이창호(사진 35)가 국가 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중국 창하오(常昊· 34)를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12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한국의 주장 이창호 9단은 중국의 마지막 주자인 창하오 9단에게 23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 우승이었다. 애초 상하이 대국은 한국에 불리했다. 한국대표는 이창호 9단 1명만 남고 중국 대표는 류싱(劉星) 7단과 구리(古力) 9단, 창하오 9단 등 3명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대표는 하네 나오키 9단. 최종 라운드 첫판에서 류싱 7단이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을 물리친 뒤 중국은 아무리 이창호 9단이라도 한 명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10일 류싱 7단을, 11일 구리 9단을 제압한 뒤 12일 마지막 남은 창하오 9단까지 차례로 꺾고 3연승을 거두며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호 9단은 한판의 드라마와도 같은 역전극을 썼다. 초반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의 백42를 간과해 순식간에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다. 그러나 흑129 이하의 강력한 역습으로 역전을 이끌어냈다. 사이버오로에서 대국 해설을 맡은 목진석 9단은 “이 9단의 공격력과 끝내기가 빛을 발한 명국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창호 9단의 극적인 3연승으로 11회 우승을 거머쥔 한국은 1∼6회 6연패를 포함해 9차례 우승하며 바둑 최강국을 자랑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골프황제’ 우즈가 돌아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의 복귀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그의 복귀 시점을 예측하는 언론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즈는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자신의 성추문에 대해 사과한 뒤 복귀 시점과 관련해 “언젠가는 복귀하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올해 안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말해 빠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우즈는 지난 2주 동안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 함께 집 근처 아일워스 골프장에서 연습하는 장면이 목격돼, 4월 마스터스 대회 이전에도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포스트는 12일 우즈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우즈가 아널드 파머 대회에 앞서 같은 주에 열리는 친선대회 태비스톡컵에 출전, 실전 감각을 익힐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러나 AP통신은 이날 우즈의 측근들의 말을 익명으로 인용해 “우즈는 4월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대회 때 올 시즌 처음 그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달 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대회를 우즈의 복귀 시점으로 잡는 것은 잭 니클라우스(70·미국)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18승의 경신 여부 때문이다. 우즈는 10년 넘게 골프황제로 군림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14승에 그쳤다. 우즈도 30대 중반으로 향해 가고 있어 더 이상 지체한다면 기록경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즈의 여인들’이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달력을 찍거나, 미인대회를 여는 등 사회적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우즈의 사과 성명 한번으로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필드로 돌아올 수 있느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 우즈나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최근 홍보의 귀재로 알려진 애리 플라이셔 전 백악관 공보 수석을 영입한 우즈는 여론이 누그러지는 최적의 시점을 택해 복귀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화재 ‘매직넘버1’

    삼성화재 ‘매직넘버1’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에 1승을 남겨 뒀다. 삼성화재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9~10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2(25-19 23-25 22-25 26-24 15-13)로 이겼다. 8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시즌 28승 4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24승 8패)을 4경기 차로 제치고 1위 질주를 이어 갔다. 삼성화재는 14일 현대캐피탈과의 대전 경기에서 승리하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다. 이날 삼성화재는 무릎 부상을 입은 가빈이 37점을 득점했지만, 평소와 달리 플레이가 저조했다. LIG는 이 틈을 타 피라타(29점)와 김요한(26점), 이병수(16점)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LIG는 1세트를 삼성화재에 무력하게 내줬지만, 2·3세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가져갔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멀어졌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꽃을 피워낸 것 같았다. 그러나 LIG는 4·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다잡은 경기에서 패했다. 패인은 29개를 기록한 범실 탓. 삼성화재의 범실은 20개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백을 고희진으로 막아냈다. 고비 때마다 속공 플레이를 성공시킨 고희진은 20득점(블로킹 5개)으로 맹활약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 매운 맛 보여주마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고춧가루’ 부대로 저력을 발휘, 상위권 순위싸움의 변수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프로배구 2009~10시즌의 2위 현대캐피탈, 3위 대한항공, 4위 LIG손해보험으로서는 하위팀과의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젊은 선수 위주라 조직력 등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블라도의 ‘고속 토스’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캐피탈의 첫 제물은 지난달 28일 경기를 치른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 체제 이후 10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향해 달리던 대한항공은 느닷없는 고춧가루 출연에 당황했다. 우승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밀류셰프 대신 레안드로로 교체한 후 당한 패배라 그 충격은 배가 됐다. 대한항공의 뜻하지 않은 패배로 경쟁팀인 현대캐피탈은 2위 굳히기에 나섰고 LIG손해보험은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아직 우리 선수들이 젊어 경험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열정은 가득하다. 다른 팀들이 우리를 70~80% 전력으로 상대하면 90%로 경기에 나서는 우리에게 큰 코 다칠 것이다.”면서 “이번 시즌 중 홈에서는 한 번씩 빅4를 잡아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물론 대한항공이 3-1로 신승했다. 그러나 우리캐피탈은 2세트에서 듀스 끝에 31-33으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고, 끈질기게 몰아쳐 3세트를 27-25로 챙겼다. 우리캐피탈은 주요 경기로 18일 현대캐피탈, 24일 삼성화재, 27일 LIG손보가 남아있다. 2, 3위의 승차가 1승, 3, 4위의 승차가 2승으로 박빙인 상황에서는 하위팀에 발목을 잡히면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간다. 상위권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된 우리캐피탈이 6라운드 끝까지 고춧가루를 뿌려대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승승장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승승장구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하위팀을 상대로 나란히 1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10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박철우(21점)의 공격을 앞세워 KEPCO45를 3-0(25-18 25-22 25-21)으로 이겼다. KEPCO45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KEPCO45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KEPCO45와의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김철호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매년 한 번씩 KEPCO45에 졌는데, 올해는 피해갔다.”고 기뻐했다. 2위 굳히기에 들어간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초반부터 KEPCO45에 대해 압도적이었다. KEPCO45는 1세트에만 현대캐피탈(4개)의 배나 되는 8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실력 차를 확인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는 막판까지 헤르난데스를 쉬게 하고 박철우만 기용해 전술 시험을 계속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후반 방신봉을 막지 못하면서 2점까지 접근을 허용했지만, 송인석이 퀵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얻어냈다. 마지막 3세트 양팀은 12-12까지 시소경기를 펼쳤으나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와 이선규의 속공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우리캐피탈을 3-1(25-15 33-31 25-27 25-20)로 누르고 지난달 패배를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우리캐피탈에 1-3으로 졌다. 대한항공은 우리캐피탈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완승하며 시즌 상대 전적을 5승1패로 끝맺었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가 6점을 올리며 1세트를 쉽게 따냈지만, 2세트에 31-31까지 듀스를 이어가는 등 어렵게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집요하게 따라붙은 우리캐피탈에 내줬다. 그러나 3위를 지키고자 한 대한항공도 악착같았다. 4세트 중반 우리캐피탈 강영준과 김태진의 범실과 이동현의 블로킹으로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男배구대표팀 새사령탑 누구

    남자 배구 대표팀 새 감독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2010월드리그를 앞두고 늦어도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20일 안으로 새 감독 및 대표 선수단을 발표해야 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에 제출하는 감독 등 코치진 및 대표팀 엔트리 마감 기한이 22일이기 때문이다. 프로배구 2009~10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자리는 지난해 이상렬 대표팀 코치의 ‘박철우 구타 파문’ 이후 김호철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공석 상태다. 김호철 감독은 프로배구 2008~09 정규리그 우승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2009년 5월부터 9월까지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번에 대표팀을 맡는 감독의 경우 월드리그 경기성적에 따라 8월에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표팀과 11월에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는 대표팀을 꾸릴 때마다 감독이 자주 바뀌었다. 배구협회는 지난해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시도하려 했으나 여러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이번에도 선임제로 갈 방침이다. 협회는 감독 선임의 실무를 책임질 강화이사로 문용관 기획이사를 선임하고 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올 시즌 중위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화재를 1위로 이끌고 있는 신 감독의 지도력과 경험이 어수선한 대표팀을 추스르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캐피탈·대한항공·LIG손보 등 대표 선수들이 많은 소속 구단의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불가리아·네덜란드 등과 함께 예선 A조에 포함된 한국은 네덜란드가 가장 약체로 평가되는 만큼 월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배구] 13연승 눈앞 GS칼텍스 - 13연패 수렁 흥국생명 ‘희비’

    지난해 우승팀인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 2009~10 프로배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0-3으로 졌다. 지난 1월9일 KT&G와의 경기부터 내리 13경기째 패. 팀 최다 연패 기록을 넘어선 것은 물론, 과거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던 종전 역대 최다 연패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흥국생명의 거듭된 추락은 이날 맞붙은 GS칼텍스의 연승과 맞물려 더욱 대조를 이뤘다. GS칼텍스는 지난 1월10일 서울 개막전부터 쾌속의 12연승을 달려 흥국생명이 2007~08 시즌 거뒀던 여자부 최다 13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GS칼텍스는 시즌 초만해도 8연패를 당하며 바닥을 헤맸다. 그러나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고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과거 실업배구 LG정유 시절에는 기록적인 92연승도 해 봤지만 최근 12연승 기록은 프로 이후 최고의 성과다. 연승 기록 경신 여부는 1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판가름난다. 이기면 18일 약체 도로공사를 상대하기 때문에 무난히 승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부 삼성화재는 8일 대전에서 신협상무를 3-1로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KT&G는 선두 현대건설을 3-1로 잡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은선 대장 14좌 완등 장도

    오은선 대장 14좌 완등 장도

    “좀 설레고 긴장되긴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담담하게 오르겠다.” 여성산악인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은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마지막 목표인 안나푸르나(8091m) 등정을 위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오씨는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우리를 모두 올라, 세계 여성 등반사를 새로 쓰게 된다. 노란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등산복 차림에 파란 모자를 쓴 오 대장은 “지난해 한 번 갔다 와서 자신 있고 컨디션도 좋다.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2006년 시작해 히말라야 8000m급 13개 봉을 이미 오른 오은선은 지난해 10월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섰으나 악천후로 발길을 돌렸다. 오 대장은 오는 25일까지 안나푸르나에 딸린 타르푸출리(5663m)에서 고소 적응 훈련을 한 뒤 다음달 초 안나푸르나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25일을 전후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안나푸르나에 무산소로 오를 계획이다. 1차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2차로 5월 초, 3차로 5월 중순 재도전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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