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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노인전문병원 이름 ‘서울 서남병원’ 확정

    양천구 노인전문병원 이름 ‘서울 서남병원’ 확정

    서울시는 양천구 신정동에 건립 중인 노인성 질환 전문 병원의 이름을 ‘서울 서남병원’(조감도)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남병원은 그동안 공식 명칭 없이 ‘양천메디컬센터’로 불려 왔지만, 병원의 성격과 존립근거 및 시립병원임을 쉽게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시립병원과 병원 성격이 반영된 명칭을 지난해 12월 28일 공모를 통해 확정하게 됐다. 기존의 서북병원, 동부병원과 같은 시립병원의 유사성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시는 건물 공사를 이달 말 끝내고 이화의료원에 운영을 위탁, 올 상반기에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은 지상 8층, 총면적 3만 9262㎡ 규모로 내과와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8개 과목을 갖추고 지역의 노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진료할 예정이다. 350병상에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 친환경적 건물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창작 발레·연극 명작 노원무대에

    서초구 예술의전당이나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이 부럽지 않은 서울 동북부 문화의 메카인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 1월에 창작발레인 ‘사운드 오브 뮤직’과 창작연극 ‘늙은 자전거’를 무대에 올린다. 우선 창작발레 ‘사운드 오브 뮤직’은 지난해 노원문화예술회관과 이원국 발레단이 공동기획·제작해 초연한 작품이다. 지역 공연장으로는 드물게 제작비를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클래식 발레에 뮤지컬과 연극적인 마임을 도입한 크로스 오버의 새로운 공연형태로 만들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국내 관객의 찬사가 쏟아졌다. 노원구는 대공연장에서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2시, 6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2만~3만원. 장돌뱅이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 ‘늙은 자전거’는 이만희의 신작으로 지난해 1월에 막을 올려 호평을 받았다. 구수한 사투리와 조연들의 적절한 코믹이 가미된 연극으로 내리사랑의 진수를 보여 준다. 가족의 소중함을 재미와 감동으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잊혀져 가는 장터의 떠들썩함, 만물상 자전거포, 할아버지와 손자 역을 맡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어우러져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고,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역시 대공연장에서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2시, 5시에 공연한다. 1만~1만 5000원. 951-335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관훈클럽 2011년도 임원 선임

    관훈클럽(총무 정병진 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은 5일 편집위원에 문소영 서울신문 사회2부 차장을 임명하는 등 2011년도 임원을 선임했다. 다음은 임원 명단. ▲서기 강효상(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기획 권순택(동아일보 논설위원) ▲회계 최명길(MBC 논설위원) ▲편집 노응근(경향신문 논설위원) ▲편집위원 문소영(서울신문 사회2부 차장) 배정근(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조복래(연합뉴스 정치부장) 남정호(중앙일보 국제선임기자) 서정희(매일경제 경제부장) 이강덕(KBS 정책기획본부 대외정책부장) 최승욱(한국경제 오피니언부장) 정재권(한겨레 사회부문 편집장)
  • “무상급식 소득하위 50%까지 가능”

    “무상급식 소득하위 50%까지 가능”

    “시의회와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다면 (무상급식을) 소득하위 50%까지 늘리는 것은 가능할 수 있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시청 5·6급 공무원 695명을 대상으로 한 시정설명회에서 무상급식을 허용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50%까지는 평균 밑이니까 여기까지가 타협하고 양보할 수 있는 최대”라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시의회가 통과시킨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큰 차이가 있지만, 오 시장이 임기 말까지 소득수준 하위 30%까지 혜택을 늘리겠다고 했던 당초 입장에서 보면 크게 양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장 5년 차에 접어드는 오 시장이 5·6급 직원 전체와 직접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는 처음이다. 시의회가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인 ‘여소야대’라는 정치적 지형에서 각종 서울시 사업과 정책이 발목을 잡히자, 실무 단위에서 ‘오세훈의 가치 공유’가 절실하게 필요해진 것이다. 지난해 말 오 시장이 직원 2만명에게 무상급식과 관련해 직접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 공무원이 반박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어나자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제가 가진 대국민적 이미지는 합리적 보수인데, (저에게) 합리적 보수를 원했던 유권자층은 저를 떠나가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며 “그래도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에 필요한 정치인 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전쟁(전면 무상급식 반대)을 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4년 동안 1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고 그 재원은 3무 교육이라고 못 박았는데, 그것은 나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가치관이 사교육 최소화였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5·6급 공무원과의 만남에서 오 시장은 40여분 넘게 업적과 성과 중심으로 연설을 하고, 1시간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원구, SSM 규제 조례 첫 공포

    노원구가 지역상권과 영세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구는 지난해 말 ‘서울특별시 노원구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점포의 등록 제한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2월 30일자로 공포했다. 조례안에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대·중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조례에는 자치구가 전통시장 등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 범위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을 포함하여 대규모 점포의 입점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이달 중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주민 의견을 들은 후 대형마트 및 SSM의 입점을 제한할 수 있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구는 김성환 구청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폐업 위기에 몰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자 SSM에 대한 위생점검 등 준법 규제를 시행, 수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SSM이 골목상권까지 들어와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조치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의 생계형 영세 소상공인 보호장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중소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일 트래퍼닷컴 시스템개발 업체인 ㈜지앤(대표 김영군)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지원시스템 협약식’을 가졌다. 유통 선진화시스템인 ‘트래퍼닷컴’(www.traffer.com) 서비스는 중소 상인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소비패턴 등 신속한 유통 정보를 습득하도록 도와주고, 대외 홍보 매체 역할도 해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평 ‘녹색가게’서 이웃 정 나눠요

    요즘 재활용하는 날에 멀쩡한 생활집기들이 버려지는 일이 적지 않다. 필요성이 없어져 집에서는 내놓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집기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주말마다 창고세일이 일상화되고, 지역신문에서 창고세일 일정과 판매되는 물건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등 중고용품 재활용이 활발하다. 반면 한국사회에서는 남이 쓰던 물건을 거둬 쓰는 것을 꺼리는 관습 등이 남아 있어 중고용품 나눠 쓰기가 정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쓸만한 중고 생활용품의 재발견은 나눔 실천은 물론 생활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은평구에는 집에서 쓰던 중고 생활용품을 다시 쓰고 바꿔 쓰는 녹색 소비를 실천하는 동네가 있다. 동네 자체가 이른바 ‘은평구판 아름다운 가게’다. 갈현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녹색가게’(회장 김미경)를 운영한다. 의류·신발·가방·소형가전제품, 책 등 각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아 판매도 하고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녹색가게의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가정에 생활비 지원, 교복 사주기, 김장 나누기 등 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녹색가게 주인인 김 회장은 “자원을 아끼는 친환경 소비를 통해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녹색가게가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더불어 사는 따뜻한 동네가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주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23명의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는 ‘녹색가게’는 주말(토·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장소는 갈현1동 주민자치회관 1층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홀몸노인 공동생활 가정·전문복지기관 늘려야”

    “2007년 전과 그 이후를 비교할 때 이미 노인복지와 관련해 가장 기초적인 안전망을 깔아 놓았습니다. 다만 혜택받는 사람들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4일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소 원장은 2011년 노인복지의 현주소를 이렇게 진단했다. 2008년부터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된 덕분이다. 김 소장은 국가나 광역자치단체의 급격한 복지예산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혜택의 수혜자들과 범국민적인 자원봉사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복지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다. 이미 농촌 등에서 저소득층 노인들이 겨울철에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함께 지내며 생활비를 줄이고, 외로움을 줄여 나가는 ‘홀몸노인 공동생활 가정’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것을 확대해 보자는 것이다. 성민선 마포노인복지관 관장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비해 노인복지서비스 기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세대로 편입되기 전에 전문적인 노인복지 기관의 수급 계획을 정확하게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재욱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홀몸노인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고베는 싱크대나 화장실 변기에 센서를 부착, 일정한 시간 동안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담당 사회복지사가 찾아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 교수는 “서울시의 안심폰과 같이 정보기술(IT)과 연계된 서비스, 전화로 일정 시간에 안부를 묻는 말벗 서비스 등 노인의 안전을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갖춰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영애 서울사이버대학 노인복지학과 교수는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과 필요한 노인들을 연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소영·한준규기자 symun@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서울 25개 구청 ‘홀몸노인 복지서비스’ 뭐가 있나

    [독거노인 사랑잇기] 서울 25개 구청 ‘홀몸노인 복지서비스’ 뭐가 있나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홀몸노인을 위한 복지활동은 대체로 국가의 복지정책이거나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의 복지제도를 그대로 준용하는 형편이다. 따라서 홀몸노인뿐만 아니라 노인복지 측면에서 대체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복지활동은 만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돌봄기본서비스’와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이런 복지서비스 예산은 국가 50%, 시 25%, 구가 25%를 분담하고, 매칭펀딩 형식으로 운용된다. 경직성 예산이 구청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가, 광역자치단체와 복지예산을 3자 분담하는 것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대단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돌봐야 하는 노인의 숫자에 비해 복지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수 없는 주된 이유다. 노인돌봄기본서비스는 홀몸노인 및 요양서비스가 필요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안부 전화를 하고, 주 1회 방문하며, 월 1회 생활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돌보미 600여명이 홀몸노인 1만 7000여명을 돌보고 있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는 안부와 방문하는 것 외에도 외출 활동을 지원하거나 가사 활동을 보조하는 서비스다. 가사일을 도와주는 경우에는 월 27~36시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바우처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는 무료거나 월 8280원만 내면 된다. 차상위계층도 최고 4만 8000원을 부담한다. 이 복지서비스는 서울시 전체에서 2000여명만 대상이다. 현재 국가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큰 복지제도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70%가 혜택을 받는 ‘기초노령연금’이 있다. 월 9만 1000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서울시 거주 노인 인구의 거의 절반인 50만 7731명이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다. 치매와 중풍 노인들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도 국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에서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5만명 정도가 혜택을 보고 있다. 서울시 노인 인구의 5%에 해당한다. 매월 40만원을 수령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도 구청에서 수급대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청 복지과의 주요한 업무이기도 하다. 서울시의 기초생활수급자 중 홀몸노인은 3만 261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와 각 구청이 운용하는 서울시 복지제도로는 ‘사랑의 안심폰’ 사업과 ‘독거노인사회안전망시스템’ ‘서울재가관리사’ ‘고령자 임대주택’ ‘서울형 집수리’ ‘홀몸노인 집수리’ 등의 사업이 있다. 가장 지원 폭이 큰 것이 사랑의 안심폰 서비스로 홀몸노인 500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관악구를 비롯해 각 구청에서는 중·고등학교 또는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안심폰 서비스를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소영·한준규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의회 증액·신설예산 집행 안해”

    서울시 “의회 증액·신설예산 집행 안해”

    서울시는 시의회가 수정 의결한 2011년도 예산안이 위법이므로 재의를 요구하고 실집행예산을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재의를 요구한 예산을 시의회가 재의결하면,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실집행예산이란 서울시가 편성한 예산으로 원안 통과되거나 시의회가 감액한 예산만을 말한다. 즉 시의회가 마음대로 증액하거나 항목을 신설한 예산은 전액 집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무상급식 695억원과 학교시설 개선 248억원,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200억원, 경로당 현대화 사업 30억원 등 시의회의 예산 신설 및 증액 사업은 불법적이므로 집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항도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시의회가 무상급식과 학교시설 개선 등의 예산을 서울시장의 동의도 없이 증액하는 등 지방자치법 제127조 3항을 위반했고, 지난해 시의회에서 의결돼 외상으로 사용한 서해뱃길의 채무부담행위 30억원을 2011년도 예산에 반드시 편성해야 하는데도 전액 삭감해 지방재정법 제44조 2항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예산 삭감이 법령에 위반될 때 무효라는 대법원 판례(전북 무주군 추가경정예산안 삭감조정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가 있으며, 증액 및 신설은 불법이므로 무효하다는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우려되는 사업들은 직접 수혜자와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최 실장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푸드마켓 물품을 가전제품으로 확대하는 ‘서울희망마켓’ 사업 구상이 무산됐으며 ‘서울형 그물망 복지’ 실현을 위한 그물망복지센터 등 3개 센터가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강예술섬과 서해뱃길 조성 사업이 좌초됐고 서울광장 문화예술공연과 국내 유일의 가족영화제가 전면 중단되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초라한 축제로 전락하게 됐으며 서울관광대상도 계속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역시 도시고속도로 정비 예산 삭감으로 도로 정체 해소는 1년 이상 기다리게 됐고, 겸재교 건설 현장이 흉물스레 방치될 위기에 처했다고 시는 호소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정 제안·점검·평가… 주민 참여 ‘활짝’

    “구청장 하고 싶은 사람들, 다 모여라?”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정책모니터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주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열린 행정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정책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모니터단은 “만약 내가 구청장이라면” 하는 생각으로 주민들이 직접 제안해 결과를 구정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모니터단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제도개선,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 홈페이지 ‘정책모니터단 전용방’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정책사업에 대한 점검 및 평가 기능도 담당하게 돼 구정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문화, 도서관, 복지 일자리 등 5개 분야에 연령별, 직업별, 성별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210명 공개모집하고, 곧 2011년 상반기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회의와 분과회의를 통한 오프라인 활동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도록 트위터, 커뮤니티 공간 등을 활용한 온라인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마트폰 등의 활용이 많은 청·장년 계층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찬형 기획예산과장은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구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무원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시 징수교부금 새해 이렇게 바뀌었다

    서울시 징수교부금 새해 이렇게 바뀌었다

    서울시의 ‘징수교부금’ 산정 방식이 올해부터 바뀌게 되면서 강남·북 간 균형 발전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징수교부금이란 취득세, 등록세, 자동차세 등 광역자치단체의 지방세를 기초자치단체가 대신 걷어주는 대가로 징수액의 3%를 교부금으로 받아온 것이다. 즉 서울시가 걷어야 하는 세금을 25개 구청에서 수납 업무를 대행해주고, 수고비 명목으로 교부금을 받는다. 고가의 부동산이 강남 쪽에 많이 있기에 똑같은 일을 하고도 강북의 자치구에서는 교부금이 적어 그간 불만이 쌓여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의회에서는 징수교부금 산정 방식을 현행 징수액에다 징수 건수를 반영하도록 하는 시세 기본 조례안이 통과됐다. 도입의 기본 취지에 반대하지 않았던 서울시는 다만 2년간의 유예 기간을 둔 조례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가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이로써 노원구와 강북구, 도봉구 등 재정 자립도가 취약했던 자치구들은 앞으로 2년간 약 620억원의 세입이 증가한다. 즉 강남구와 서초구, 중구, 영등포구, 종로구, 용산구 등 비교적 재정 형편이 나은 6개 자치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19개 자치구에서 매년 10억~20억원의 징수교부금이 증가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올해만 ▲노원구는 40억원이 늘고 ▲도봉· 강서·구로구 23억원 ▲은평·중랑구 21억원 ▲성북구 19억원 ▲강북구 16억원 등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강남구는 징수교부금이 104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중구 76억원 ▲서초구 46억원 ▲종로구 40억원 ▲영등포구 35억원 ▲용산구 13억원 등이 감소한다. 고가의 부동산과 법인회사가 집중된 강남구가 포함된 6개 ‘부자 구청’은 종전보다 징수교부금을 적게 받지만, 재정 자립도가 크게 떨어지는 19개의 ‘가난한 구청’에서는 징수교부금이 늘어나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조례안이 서울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자 지난해 말 강남구는 “자치구의 자치 재정권을 짓밟는 시의회의 횡포”라며 반발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2008년부터 징수교부금 산정 방식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지난해 7월 5일 지방세법 개정안을 얻어낸 노원구는 “2009년 징수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강남구는 199만 7308건을 처리해 390억원을 받은 반면, 노원구는 136만 8425건을 처리하고도 고작 50억원을 받았을 뿐”이라면서 “둘이 비슷한 일을 하고도 8배를 더 가져가는 것은 공정한 사회의 룰이 아니다.”라고 했다. 노원구의 재정 자립도는 27.4%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열악한 지경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강남·북의 균형 발전을 위한 결단에 두루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는 지역의 양극화 해소와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의회와 충돌…오세훈 시장 인터뷰 “미래 걸린 일 절대 타협 안해”

    시의회와 충돌…오세훈 시장 인터뷰 “미래 걸린 일 절대 타협 안해”

    “앞으로 남은 임기가 3년 반인데 시의회에 결코 끌려다닐 수는 없다. 서울, 대한민국 미래를 건 문제를 놓고 타협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단단히 화났다. 시의회가 30일 새벽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단독 증액 편성해 처리한 데 따른 반응이다. 기준 없는 퍼주기식(무상급식) 복지는 단호히 거절하고 대신 소신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서울형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쨌든 2011년 예산안이 통과됐다. 시정 운영방향과 핵심정책을 설명해 달라.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쟁력 강화,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애쓰겠다. 그런데 4년 넘도록 다진 사업을 보복으로 깎아내렸다. 서민을 위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를 앞으로 4년간 2만 5000가구 공급한다. 보육·복지에는 과거에 견줘 더 투자한다. 서울형 어린이집도 3000개까지 늘린다.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해 지금까지 정책을 가다듬었다면, 새해엔 복지전달체계에 열쇠를 쥔 전담인력(동사무소 사회복지사) 인건비를 8% 올려 공무원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박봉에 시달리며 열정적으로 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이자 사기 진작 차원이다. →무상급식은 어떻게 되나. -서울형 복지 시스템이 정착단계를 맞았는데, 전면 무상급식 조례안이라는 덫에 걸리고 말았다. 시의회 민주당 측이 주장하는 무상급식은 포장만 했을 뿐이다. 돌출적인 복지는 전체 복지 정책을 깨뜨리는 행위다. 중앙정부가 주지 않은 혜택을 론칭해서 저소득층 삶의 의욕을 북돋는 방향으로 체계화시켰는데, 다른 가치를 강요당하고 있는 꼴이다. 서울시 그물망 복지가 갑자기 된 게 아니다. 오늘 단행한 간부 인사도 1기 때 출발한 저소득,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복지분야 5개 영역의 사업을 다듬자는 뜻이다.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다. 바람직한 복지정책의 방향은. -복지에 출산과 양육까지 넣겠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복지관은 진일보해 눈에 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어떻게 시행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은 빠졌다. 총론수준에 머물러 있다. 진정한 복지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립형 복지, 보편적 복지, 참여형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뛰어넘는 청사진을 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야당이 주장하는 ‘퍼주기’식 복지엔 도덕적 해이가 따른다. 반드시 증세 문제와 연결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자립형 복지는 자립의지가 강한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가난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인 게 희망플러스통장이다. 보편적 복지는 시프트라든가 교육복지 형태로 시작한 학교폭력·학습준비물·사교육비 없는 ‘3무 학교’와 서울형어린이집 등이다. 녹지 확충과 공기질 개선 등 건강복지, 무료나 저가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촘촘하게 영역별로 만들어 놓겠다. 참여형 복지는 세금만으로 복지정책을 펴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 내실을 다져 많은 혜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디딤돌사업이 그것이다. →국방을 앞세우는 대권주자도 있다.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울 분야가 있는지. -‘품격’이라고 하겠다. 21세기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 중국·일본과 경쟁해 이기려면 어떤 가치가 필요하고, 어떤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품격 넘치는 나라로 가꾸기 위해 경제도 발전하고, 안보에도 신경을 쓰고, 문화나 디자인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청렴과 창의력 위에 제대로 된 문화자본을 증진시킬 때 진정한 선진국으로 우뚝 서 국제사회 리더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국운 상승의 여건이 되는 기간과 그렇지 않은 기간이 있다. 중요한 것은 생산가능 인구와 소비가능 인구가 최정점에 있다가 10년 뒤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 달러로 치고 올라갈 기회는 10년 정도이다. 그러나 위기상황에 놓여 안타깝다. 강한 경종을 울리지 않으면 고통만 맞이할 것이다. 그런 얘기를 계속하겠다. →의회에 초강경으로 맞서는 게 (조기 사퇴의 빌미로) 대통령 선거를 향한 행보라는 주장도 있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 그래서 더욱 시의회 예산항목 신설에 동의할 수 없다. 대선 행보를 하려면 무상급식이 주는 따뜻한 느낌을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되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의회가 굵직한 사업 예산을 3000억원 넘게 깎았는데 사업을 1년쯤 늦추는 것보다 무상급식을 둘러싼 작금의 사태를 계기로 복지 포퓰리즘의 위험을 알리는 게 우선이다. →지나친 갈등으로 시민생활과 직결된 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적잖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자리에 앉았지만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게 더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의회와 공존 기간이 3년 6개월이나 남았다. 이 기간에 보다 더 효율적인 시정을 펼치기 위한 분수령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 지금대로라면 시의회와의 효율적인 시정 협의가 불가능해진다.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다시 시의회에 경고한다. 시민들께는 정말 죄송하다. 역량을 발휘해 시의회를 설득했어야 했는데, 예산이 현안으로 떠오르다 보니 평행선을 달리게 됐다. 제 능력의 한계라고 본다. 이런 일이 줄어들도록 힘쓰겠다. 송한수·문소영·장세훈기자 onekor@seoul.co.kr
  • 관악 21개 동별 맞춤사업 운영

    관악구 동주민센터가 지난 10월부터 ‘복지배달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구는 6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1개 동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원동주민센터의 ‘CYber학습방’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 맞벌이로 인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 등에게 사설 인터넷강좌와 관악사이버스쿨 등 사이버강좌를 활용해 공부할 수 있도록 자율학습 환경을 만들어 줬다. 청림동주민센터는 ‘작은 스위스 청림 꽃 정원 조성’, 남현동주민센터는 ‘철쭉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이란 오명을 벗었다. 또한 주민 통행량이 많은 자투리 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룡동주민센터는 빨래방을 설치해 저소득 독거노인 및 중증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원동은 작은 도서관 개관을 맞아 주요 고객인 조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에 도서 이용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줬다. 삼성동주민센터의 ‘저소득층 가정 노후 연탄보일러 교체’ 사업도 눈에 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봉·성북·노원구 ‘남다른 종무식’

    “틀에 박힌 종무식, 시무식은 가라.”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는 도봉구가 구청장의 일장 연설로 시작하는 종무식 대신 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관람이라는 새 방식을 시도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31일 직원들과 함께 영화 ‘울지마 톤즈’를 감상하기로 했다. 이 영화는 아프리카 오지 수단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한국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위대한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휴먼 다큐멘터리다. 이는 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실천하고자 하는 이 구청장의 관심을 보여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1년 시무식도 색다르다. 이 구청장은 직접 작성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전 직원들에게 2011년 구정 계획을 설명한다. 구청장과 공무원이 함께 가야 한다는 동반자 관계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다. 신년하례에는 ‘2011 희망 나눔 토끼 저금통’을 전 직원에게 나눠 준다. 새해 첫 업무부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자는 취지다. 나눔 토끼 저금통을 통해 2월 말까지 자율적으로 기부하도록 격려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음악이 있는 이색 종무식’을 한다. 하루 앞당겨 30일 오후 3시부터 구청 민원홀에서 구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곁들인다. 음악회는 약 40분간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이은정과 바이올리니스트 조민정, 첼리스트 현소영이 피아노 3중주 ‘브람스 헝가리무곡’ 등 5곡을 선보인다. 재즈밴드인 박동화와 화이트데이도 출연한다. 노원구에서는 공식적인 종무식이 아예 없다. 김성환 구청장은 “형식적인 행사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과 단위로 가벼운 음료수나 스낵을 준비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악구에서는 유종필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찍은 활동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함께 보며 종무식을 대신할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종무식 대신 31일에 구청 모든 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개區 ‘1인 창조기업 플라자’ 유치 성공

    노원구와 마포·은평구는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1인 창조기업 및 시니어 비즈플라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자치구는 내년부터 3년간 각각 4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1인 창조기업이란 1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으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 기술 등으로 창조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노원구는 청년의 1인 창조기업 양성을 위한 사무실과 경영지원, 퇴직자 재취업교육·창업정보 제공 등 시니어의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을 공릉동 서울테크노파크에 만들 계획이다. 구는 중기청의 자금지원으로 300여개 신규기업 육성과 12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일자리 1만개 창출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상암동 창업복지관 등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 2013년까지 67석 규모의 1인 창조기업 및 시니어비즈 플라자 사업을 벌인다. 특히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협약도 맺는다. 사업 첫해인 2011년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내 마포창업복지관에 사무공간을 확보, 청년 창업가와 조기 퇴직자에게 사무실과 회의실, 장비 등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 정보 제공 및 교류지원 ▲기술창업 지원 전문가 자문단 운영 ▲성과관리 및 사후관리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은평구는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과 지원센터 운영·관리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시니어 비즈플라자’를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회의실·교육장 등 시설과 전산장비를 제공하고, 협력기관은 창업에 관한 전문기술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문소영·한준규기자 symun@seoul.co.kr
  • 區·구의회도 ‘힘겨루기’ 계속

    무상급식 예산을 둘러싼 서울시와 시의회의 힘겨루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구에서도 구청과 구의회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21명의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은 내년 무상급식 예산으로 전체 필요예산 중 20%를 일괄적으로 편성해 반영했다. 하지만 이들 예산은 24일 현재 18개 구의회에서 절반이 삭감되는 등 어렵게 통과됐고, 영등포구, 양천구, 동작구의회에서는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영등포구와 양천구, 동작구의 무상급식 예산안은 해당 상임위원회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됐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아직 통과되지 못했다. 영등포구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를 열어 무상급식 예산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양천구의회도 정기회 마지막 날인 22일 예결위에서 무상급식 예산안을 논의하다가 결론이 나지 않자 27일까지 회기를 연장했다. 무상급식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구의회는 상임위나 예결위, 본회의가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 동수로 구성됐거나 한나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보다 많다. 한편,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 나머지 18개 구는 내년도 예산에 무상급식 지원금 명목으로 약 273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도봉구의회는 이날 임시 회기에서 구의 편성안대로 18억 9600만원을 통과시켰다. 도봉구의회는 지난 17일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50% 이상 삭감하자고 주장하는 등 격론을 벌이다가 올해 마지막 정기회를 폐회했다. 또 노원구의 경우, 지난 22일 구의회에서 애초 구가 편성한 22억원을 절반 이상 삭감한 10억원만 통과시켰다. 구는 내년 2월 임시회에서 보류된 관련 조례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단독·다세대주택 아파트처럼 관리”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2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사)나눔과미래, (사)녹색연합, (사)환경정의와 ‘두꺼비하우징 사업 시행에 관한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선 5기 주거복지사업 본격 추진에 나섰다. ‘두꺼비하우징’ 사업은 아파트 위주로 건설되는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을 한꺼번에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이다.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목적이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방식은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전락해 주민 간 갈등을 빈번하게 발생시킨다.”면서 “이 문제점을 개선하고, 서민층의 낡은 주택을 개·보수하려는 게 두꺼비하우징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파트 공급 위주로 진행되는 주거유형의 획일화를 개선하고, 도시경관의 훼손과 지역공동체의 와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두꺼비하우징 사업의 시행은 ㈜두꺼비하우징이 맡는다. 은평구와 민간단체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공동 출자한 법인이다. 구는 사업수행에 필요한 관련 조례의 제정과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단체는 법인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된 사업으로 ‘주택관리사업’은 관리비 납부 주택 또는 저소득층 주택, 동 청사·공중화장실 등 시설물에 대해 소모품 교환·청소·방역 등을 대행한다. ‘주택개보수사업’은 사전에 등록된 관내 업체가 건축자재 수급과 시공을 맡고 두꺼비하우징이 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거복지지원사업’은 주민 간 분쟁 예방,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상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방과 후 예술영재 키운다

    서초구와 성북구가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방과 후 예술학교’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예종은 문화·예술 분야의 영재를 모아 집중 교육하는 국립예술대학으로,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인들을 길러낸 곳이다. 서초구는 22일 구청에서 진익철 구청장과 박종원 한예종 총장이 교육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에 문화를… 학생에겐 무대를 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생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도 내실을 다지는 등 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예종에 등록된 단체 중 실력이 뛰어난 곳을 선별해 서초 금요문화마당에서 공연도 이뤄지게 된다. 또 구청 앞 광장에서 수요일 점심시간에 정기적으로 ‘런치타임 콘서트’를 열고, 매주 토요일 방배2동 사당복개천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초 벼룩시장에서는 미니 콘서트 형태의 거리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등 두 기관은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한예종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공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과 후 학교, 영재학교 수준으로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관내 석관동에 있는 한예종을 200%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내년부터 한예종과 함께 ‘방과 후 예술학교’를 영재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50억원 확보해놨다.”고 밝혔다. 성북구 역시 현재 한예종과 MOU 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김 구청장은 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방과 후 예술학교를 개설하는 게 아니라, 초등학교별로 공모를 받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아리고개 근처 공연장인 ‘아리랑아트홀’과 한예종이 2년간 위탁계약을 통해 재학생들의 각종 발표회 즉, 관현악 연주회나 발레· 연극 공연 등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복안도 마련해놓았다. 이는 세계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상한 한예종 재학생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다. 문소영·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수술’ 이순신 동상 22일 ‘퇴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떠난 지 40일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22일 경기도 이천에서 장거리 수송 작전을 펼친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보수차 광화문광장에서 이천으로 옮긴 동상은 40일간의 ‘대수술’을 마치고 22일 밤 이천 공장을 출발해 4시간에 걸쳐 110㎞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한 뒤 23일 새벽 해 뜨는 무렵에 맞춰 다시 설치된다. 동상은 발포지와 보호필름으로 싸여 보호틀에 담긴 채 저진동 트레일러에 실려 이천~광주~하남~팔당대교 남단~올림픽대로~강변북로~한강로를 거쳐 옮겨진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200t짜리 크레인과 사다리차를 동원해 들어올린 뒤 10.5m 높이의 기단 위에 설치하는 작업을 한다. 이 때문에 23일 오전 1∼7시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시청 방향 도로 중 3차로의 교통이 통제된다. 동상은 이천 공장에서 뚫린 구멍과 균열 등 결함 부위 22곳을 새로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1968년 제작 당시 국민성금 모금 때 자금난으로 구리와 주석 등 금속 재료가 부족해 주물합금 비율이 다른 부분은 보수팀이 각각의 성분을 분석해 용접봉을 별도로 제작하고서 보수했다. 동상 내부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강재가 설치됐다. 평균 초속 30m의 강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특히 균열이 심했던 북과 거북선 부위는 균열부위 주변에 덧판을 붙이고 5차례 이상 용접을 했다. 또 동상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서 갈색이 배어나는 암녹색으로 입히고 코팅으로 마무리 세공작업을 했다. 시는 동상 재설치를 기념해 23일 낮 12시 승전고 타고와 장군 환영시 낭송,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 강강술래 공연 등 환영행사를 갖는다. 오전 10시부터 동상 주변에서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투호놀이 마당도 마련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북 ‘장수마을’ 화려한 변신

    성북 ‘장수마을’ 화려한 변신

    성북구 삼선동 293 일대에는 지은 지 40~50년 된 노후주택들이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일명 ‘장수마을’로 불리는 이곳이 화사하게 변신했다. 구는 한성대 회화과와 미디어디자인학부 학생 100여명이 지난달 장수마을을 찾아 20여가구의 담과 계단에 그림을 그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벽화는 학생들이 제시한 150여개의 시안 가운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가파른 계단에는 화분들이 놓이고, 초록색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집 담벼락에는 한겨울에도 푸른 나무가 싱싱하다. 피노키오 동화를 좋아하는 소년의 집 담에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집에는 실제 화초들과 어울리는 박넝쿨에 박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낮은 계단에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와 손녀가 밝게 웃는 그림도 선보여 예의를 강조하는 지역 이미지를 풍긴다. 장수마을은 2004년 지정된 삼선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포함됐지만 인근에 서울성곽과 삼군부총무당 등 문화재가 있고 급경사 구릉지여서 6년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무허가주택이 많아 정비사업이 절실하지만, 재개발이 되더라도 주민정착률은 아주 낮을 것으로 보여 구청 고민이 적지 않다. 김영배 구청장은 “마을을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곳으로 조성할 수 있는 대안 개발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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