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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초는 이제 그만 구청장은 금연중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하루에 담배 두갑을 피우는 골초‘였’다. 시제를 잘 보시라. 과거형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2일부터 담배를 끊었다. 4월 1일은 만우절이라 금연을 선언해도 믿지 않을 듯해서 피했단다. 42세라는 생물학적 나이만으로는 서울시 구청장 중 가장 젊은 구청장이지만, 지난 2월 생애 최초 건강종합검진결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폐활량이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 나온 것이다. 그 충격으로 독기를 품었다. 3월을 ‘금연 준비기간’으로 보내고, 잔인한 달 4월에 담배를 끊는다는 그였지만 미련이 남아 가끔 연기 맛을 보니 맛이 없다며, 역시 금연을 잘했다고 자화자찬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생애 첫 종합검진을 받았다. 그는 5일 “검사해보니 폐가 아주 깨끗하고 검진결과도 좋아서 금연하지 말까 고민 중”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반드시 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지난해 7월 구청장에 취임하고서 현장을 돌아다니면 점검하는 등 자신을 닦달하다가 지난 연말 감기로 고생한 뒤로 담배를 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요즘은 지방재정이 너무 취약해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라며 “만약 끝내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이 문제 때문”이라며 껄껄 웃는다. 민선 5기가 들어섰을 때 여성인 강남 신연희·송파 박춘희 구청장을 제외하고 23명 중 흡연 구청장은 금천 차성수·광진 김기동·구로 이성·마포 박홍섭 구청장을 포함해 6명뿐이었다. 흡연율은 25%에 못 미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서울의 성인 남자 흡연율 44.2%보다 훨씬 낮았다. 은평·도봉구청장마저 금연하면 16% 아래로 뚝 떨어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0여년 전 일찌감치 금연에 성공했고,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전 담배를 끊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들의 업무가 많아서 건강을 돌보면서 일하려면 금연이 불가피하다.”며 “지역에 금연아파트 사업을 장려하는데, 구청장이 나서서 금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관악, 원당초교에 영어교육센터 열어

    관악구가 5일 행운동 원당초등학교에 ‘잉글리시 에듀 센터(English Edu-Center)’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관악 에듀밸리(Edu-Valley) 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진행한 특화사업이다. 원당초등학교는 학생 수 급감으로 비게 된 4층 교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간구성이 자유로운 가변형 책상, 전자칠판 등을 이용하여 동영상, 챈트,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영어학습실’과 각종 영어도서, 영어 교구와 어학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영어체험실’을 조성했다. 구는 또 시교육청과 협의하여 지난달부터 원당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해 개별채용에 대한 학교의 부담을 줄였다. 이로써 전 학생들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지도 아래 놀이, 노래, 독서, 연극 등 체험과 생활영어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나대준 교육지원과장은 “앞으로 이용 대상을 인근 학교 학생까지 확대해 영어 사교육 수요를 흡수,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김영배 성북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김영배 성북구청장

    “청장님, 재원이 없습니다.” 김영배(44) 성북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공무원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다. 젊고 의욕이 넘쳐 새벽 6시면 곳곳을 누비는 그는 동네 한 바퀴를 쭉 돌고 나면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그러나 구 재정과 연결돼 있어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테면 김 구청장이 “청소년을 위한 자기주도학습관(월곡동)을 낮에 놀리지 말고 주민을 위해 강연회도 하고 이를 이용합시다.”라고 제안하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당장 “재원이….”라는 답변이 나온다. 강의료를 구청에서 50~70% 보조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멋쩍은 얼굴로 뒤통수를 긁으면서 “내년에 할 방법을 찾아볼까요.” 하고 씩 웃을 수밖에 없다. 서울 25개 구청의 연간 예산은 3000억~4000억원 사이이다. 하지만 월급과 복지재원, 토목사업 등 경직성 비용을 빼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300억원 안팎이다. 그러니 구청은 1000만원짜리 사업이나 행사를 추가하기도 쉽지 않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를 50% 인하하겠다니 날벼락일 수밖에.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50% 가까이 차지하는 터에 김 구청장은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자율적 운용 예산 300억 뿐” 지난달 28일 김 구청장은 ‘2011년 걸어서 성북 한 바퀴’라는 현장 행정을 위해 길음 1·2동을 방문하는 길에 첫번째로 ‘가인안과’를 찾았다. 프랜차이즈인 가인안과는 동마다 꾸리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구성에 적합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었다. 김 구청장은 올 초부터 각 동에 동장과 복지기관 종사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주민들이 협력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저소득층이 느끼는 소외감을 극복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혀주려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각 동에 있는 의료기관이나 교육·종교기관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가인안과는 20개 동에 있는 의료기관 중 가장 먼저 참여하겠다며 손을 들고 나섰다. 가인안과 김도균(42) 원장은 당뇨로 백내장과 녹내장, 당뇨성 망막증이 진행된 홀몸 노인을 진료하고, 무료 수술을 위한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덕담에 바빴다. 김 구청장은 “복지수혜자를 발굴해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도와줄 수 없는데, 이렇게 의료봉사에 참여해주니 감사하다.”고 했고, 김 원장은 “의사로 봉사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고민했는데, 구청장님이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김 원장은 “복지에 대해 큰 뜻을 품고 꾸준히 해나가려는 ‘수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니, 구청장이 하시겠다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선후배 의사들이 많다.”며 외연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김 구청장은 김 원장으로부터 ‘썩어갈 한 알의 밀알’을 발견한 셈이니 입이 턱까지 벌어질 수밖에 없다. 김 구청장은 “서류상 자식이 있거나 해서 국가가 제공하는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민간으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실현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도시 공동체’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어 김 구청장은 길음2동에 건설 중인 동일하이빌뉴시티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근 이 건물은 내진 설계가 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이름을 날렸지만, 김 구청장은 2층, 3층에 기부채납을 받아 꾸미게 될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 덕분에 꿈에 부풀어 있다. 낙후지역이 재개발됐지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만한 곳이 없었던 탓이다. 이런 공공 도서관과 평생학습센터가 마련되면 주민들에게 좋은 일이다. 종암동 청사의 일부를 서울시 어린이집과 종암동 주민에게 돌려주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 하지만 불만도 빼놓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올해 어린이집을 늘린다면서 장소를 달라고 해서 내줬다.”며 “그런데 개조에 드는 5억원 가운데 서울시는 3억원밖에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구청 살림살이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주민위한 평생학습센터 추진 숭례초등학교에 들른 그는 물가상승 탓에 무상급식의 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김희숙 영양사의 이야기를 듣고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축구 골대 설치해주세요. 또 유리창을 보호하려면 1층 교실에 쇠창살을 달면 좋아요.”라는 등의 민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가 청와대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터진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그는 “참여정부 초기에 정무·민정행정관을 지냈지만,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신씨를 충분히 관찰하라거나,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을 언론보도를 통해 읽었지만, 청와대 체계로 볼 때 사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도 많이 불어 쌀쌀했지만, 김 구청장은 일본에서 날아온 방사성물질을 걱정하면서도 길음에서 종암동까지 걸어 현장을 챙기고 또 챙겼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형 사회적기업 300여곳 지정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사회적기업 300여곳을 지정해 취약계층 83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부의신, 폐현수막을 이용해 패션잡화를 만드는 ㈜터치포굿 등과 같이 취약계층에는 일자리, 주민에게는 사회 서비스, 청년에게는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의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을 확보해 기업당 5억원까지 연 2%의 저금리로 융자한다. 또 기업당 최대 50명의 인건비(일반직원 월 98만원, 전문인력 월 150만원)를 1년간 지원하고 시제품과 브랜드(로고) 개발비를 업체당 2000만원까지 보조해 주기로 했다. 시는 사회적기업 전용 홈페이지(se.seoul.go.kr)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고, 시민들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부터는 인건비와 시설비를 포함해 홍보와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평지역자활센터 이전 개관

    은평구는 경기도와의 접경지역인 수색동에 있던 ‘은평지역자활센터’를 신사동 20-8로 이전하고 29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전에는 4억원이 소요됐는데, 서울시 복지기금 2억원과 구 자활기금 2억원이 보태졌다. 구는 센터를 이전하면서 서울시 최초로 유상임차 사무실을 전세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센터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직업·재활교육과 일자리 창출, 취업 알선, 창업지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옮기기 전보다 넓고 밝은 환경에서 일하게 된 센터 관계자와 자활 참여자들은 자활의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성북동에 한옥마을 조성

    서울 성북동에 한옥마을 조성

    서울 성북동에 새 한옥마을(지도)이 조성된다. 계동의 북촌마을이 원형대로 보전한 곳이라면 성북동은 한옥을 새로 짓고, 전용 주거지로서 재정 지원을 받는 곳이다. 서울시는 성북동 226-103 ‘성북 2구역 주택개발 사업’ 부지 7만 5000㎡ 일대에 테라스하우스 등 4층 이하 저층주택 410가구와 한옥 50여채를 지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곳은 전체의 93%가 낡았어도 문화재 주변 지역이라는 이유로 개발이 제한된 곳이지만, 이번 ‘결합 개발’을 통해 낡고 불량한 주택을 정비하는 새로운 유형이 될 수 있다. 또 산비탈을 활용해 한옥을 짓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서울시는 4층 이하의 저층 주택과 한옥 위주로 이뤄진 이번 정비 사업이 고층 아파트 일변도로 이뤄진 주택 재개발 사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북동 한옥마을을 인근 서울성곽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북촌 등 경복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정된 전통마을 체험 지역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또한 사업 구역이 북한산 도시자연공원과 인접해 자연녹지가 풍부한 데다 인근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이 있고, 고려대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의 대학과 가까워 주거지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달간 정비사업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은 뒤 사업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한옥을 미래 자산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2018년까지 250여채의 한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원구, 새달 4일부터 출산가정에 카드·선물 전달

    노원구는 다음 달 4일부터 출산을 장려하고 축하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월 이후 출산한 지역 내 모든 가정에 선물을 준다. 축하용품은 축하카드와 신생아 내의, 출산양육 지원에 대한 안내 리플릿 등 3종이다. 출생아가 쌍둥이일 경우 각각 지급된다. 구는 5000가구 이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청 및 수령방법은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출생신고 후 구비 서류 없이 즉시 수령이 가능하다. 기한은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이다. 출산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대상은 출생일 현재 지역에 거주한 지 3개월 이상 된 두 자녀 이상 가정이다. 지원금은 둘째아이부터 10만원, 셋째아이는 30만원, 넷째아이는 50만원이다. 모유 수유가 어려운 어머니를 위해서는 1대1 개인별 문제 해결을 위한 클리닉도 운영한다. 접수는 보건소에 전화로 가능하다. 최저생계비 200% 미만 가구의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72개월 미만) 중 영양위험요인을 가진 주민에게는 분유, 우유, 쌀 외 9종 보충 식품 패키지도 각 가정으로 월별 배송한다. 또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아기를 돌봐주는 산후 도우미도 지원한다. 2116-372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구청장 71% 재산 평균 이하

    서울구청장 71% 재산 평균 이하

    서울시 24개(중구 제외) 구청장들의 지난해 말 현재 재산이 평균 9억 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71%인 17명의 구청장이 평균 이하의 재산을 보유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구청장의 37.5%인 9명은 3억원 미만의 재산을 가졌거나, 평균 1억 7000만원의 전세를 사는 ‘서민’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에 따르면 부자 구청장은 김영종 종로구청장(67억 7238만 5000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7억 1895만 5000원), 진익철 서초구청장(25억 8630만 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제외하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구청장은 4명에 불과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8억 4187만 6000원을,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5억 7771만원을 각각 공개했다. 특히 성 용산구청장은 본인 명의의 금 24K(372g·1720만원 상당)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재산이 많은 구청장은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김 종로구청장은 SK와 SK브로드밴드, 동화홀딩스 등의 주식이 올라 지난해보다 재산이 1억 4433만원 늘었다. 문 서대문구청장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증권 등으로 1억여원 이상 평가이익을 남겼다. 진 서초구청장은 삼성증권 등으로 전년보다 2억 8400여만원이 늘어 재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재산이 3억원 이하인 ‘가난한’ 구청장은 광진·성북·노원·은평·영등포·마포·송파구청장 등 7명이나 된다. 특히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2671만원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보다 금융기관 채무액이 1억여원이 더 늘어난 탓인데, 차남 명의의 전세자금 9000만원 대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42살로 가장 젊은 구청장인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재산은 1억 557만 6000원, 두번째로 젊은 43살의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1억 7172만원이다. 집 없이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 대의 전세살이를 하는 ‘서민’ 구청장이 무려 6명이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집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평범한 서울시민보다 못한 셈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76.17㎡ 크기의 다세대주택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 은평구청장은 84.39㎡(24평형) 크기의 아파트에서 전세를 산다. 한편 서울시의원 114명의 지난해 재산 평균액은 9억 4600만원으로 2009년의 9억 8700만원 대비 4100만원 줄었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의 재산이 평균 4000만원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특이한 현상이지만, 이는 서울시의원 재산 순위 1위이던 최호정 의원(한나라당 서초3)이 아버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 72억 2400만원을 신고하는 것을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소영·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유종필 관악구청장 “우리 구 문제 현장에 답 있죠”

    [차 한잔 하실까요] 유종필 관악구청장 “우리 구 문제 현장에 답 있죠”

    올해로 지방자치제 20돌이다. 1991년 시·군·구의회 선거로 첫발을 떼 ‘성년’에 이른 셈이다. 지난해 교체된 서울시 민선 5기 구청장들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을 섬기는 ‘머슴’으로 뛰겠다고 한다. 지방자치의 장단점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인생 역정과 생각을 엿본다. 우문현답(愚問賢答). 사전적 뜻은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하게 답변한다.’이다. 그러나 이 사자성어를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로 풀이한다. 지난 17일부터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 프로젝트로 민원을 저인망식으로 훑어 나가기 시작한 이유다. 밖이 아직 다 밝지 않은 지난 17일 오전 7시 30분. 보라색 점퍼에 흰색 작업용 목장갑을 낀 유 구청장은 골목 청소를 시작했다. ‘낙성대 동장’ 취임 첫 행사다. 쌀쌀한 날씨에 관제 행사처럼 보이는 이 대청소에는 동사무소 공무원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 14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초등학생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교통체계를 바꿔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유 구청장은 “경찰청과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선희 새마을문고 회장은 “새마을 문고를 구청에서 일괄 구매해 투명성이 높아졌지만,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을 직접 살 수 없어 불편하다.”면서 또박또박 시정을 요구했다. 유 구청장은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가, 잠시 후 “구의회가 조례화한 것으로, 구의회가 답변하시라.”고 현장에서 직접 중재했다. 구의회는 “올해 시행해 보고 개선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진지하게 동네 민원을 제기하고 들으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나가고 있었다. 유 구청장은 관악구청장직에 15년을 돌아서 왔다. 1998년 도전했지만 좌절을 맛봤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자 10년 기자직에 사표를 던지고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때는 ‘무급’이었으니 가장으로는 빵점이었다. 전남 함평군 출신인 그는 50년 만의 정권 교체로 국민회의가 여당이 되면서 월급 받는 직장을 갖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청와대 정무비서관(1999)을 거쳐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2000년)을 지냈다. 촌철살인의 언변으로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된 시점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으면서다. 그러나 여당이 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분당해 나가면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끝났고 애증의 관계가 시작됐다. 집권하고도 권력을 놓친 야당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그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사람의 운명은 엇갈릴 때가 잦고 나도 많이 엇갈렸는데, 노 전 대통령과도 어긋나게 돼 버렸다.”면서 “나중에 봉하마을로 한번 찾아가려고 했는데 돌아가시면서 그 기회를 잃었다.”고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구상을 잘 읽는 편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의지를 밝혀 참여정부 지지자들을 좌절케 했었다. 그 배경에 대해 유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반대하면서 ‘꼬마 민주당’(1990~1991년)을 하던 시절 서울 광화문의 교보빌딩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났다. 같이 정치하자고 요청을 했더니 당시 박 의원이 거절하면서 ‘내가 만약 정치를 한다면 여러분 같은 분들과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그때 박 의원이 했던 말의 진정성을 믿고 있었고, 대통령에 오른 뒤에도 잊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다.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그에게 2급 이사관급인 구청장은 다소 안 맞는 옷처럼 보일 수도 있다. 현재 그는 국회의원에 뜻이 없다고 하지만, 성공한 구청장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잠실 종합운동장 주차장 24일부터 한시 무료개방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 1279면을 24일부터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2008년부터 한 위탁업체가 관리해 온 이 주차장은 현재 1일 요금제로 운영돼 짧은 시간을 이용해도 1회 4000원(승용차 기준)을 받고 있다. 시는 업체가 위탁료를 미납하고 주차료 수입만 챙기고 있어 사용·수익 허가를 취소하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며, 앞서 시가 낸 영업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무료 개방을 하게 됐다.송두석 사업소장은 “잠실운동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면서 “소송이 마무리되면 불합리한 요금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안철수 “총리직 제안 배달사고 났다”

    안철수 “총리직 제안 배달사고 났다”

    “총리직 제안은 ‘배달 사고’가 났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22일 이명박 정부로부터 총리직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안 교수는 “청와대에서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나는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누가 전달하기로 했는지 그 사람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지난해 8월 ‘40대 총리론’이 부각되면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함께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여권 영입 1순위’로 손꼽혀 왔다. 안 교수는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국내 기업가정신 쇠퇴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에서 5년 전부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 ‘대표이사 연대보증제 폐지’ 등을 정책으로 제안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안 교수는 ‘정부에서 뜻을 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30대 후반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직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뒤 “정치는 잘 모르고, 정치권으로 가는 것은 제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므로 안 하는 것이 낫다.”고 답변했다. 또한 그는 “혼자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길러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의 이 답변에 대해 여당 측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안 교수에게 어떤 역할을 줘야 하지 않는가 하는 차원에서 끊임없이 접촉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총리직을 제안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안 교수는 “아이폰과 구글, 페이스북 등이 계기가 돼 세계적으로 제2의 벤처 열풍이 불고 있는데, 한국의 정보기술(IT) 분야는 그 흐름에서 동떨어져 있다.”면서 “정부와 업계가 이런 세계적인 변화에 동참하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민이 참여한 도시계획 책으로

    구민이 참여한 도시계획 책으로

    성북구와 경원대가 관·학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실시했던 ‘2010 도시아카데미’의 기획과 준비, 실행계획을 한데 모아 ‘마을 만들기로 새롭게 여는 성북’( 사진)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22일 펴냈다. 성북구에서 운영하는 도시아카데미는 수익성 위주의 지나친 도시개발 바람에 밀려나 사라져 가는 양호한 저층주택지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 실습을 통해 마을 만들기에 대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를 육성함으로써 주민주도 행정 실현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150쪽으로 된 책자는 참가자 모집에서부터 대상지 선정과 8주간의 진행과정, 마을 만들기 구상에 대한 평가, 도시아카데미의 성과와 한계, 참가자에 대한 설문조사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10∼12월 중 진행된 내용들을 총망라했다. 특히 각 주별 강의 및 실습 내용을 비롯해 삼선동 장수마을팀, 정릉6구역팀, 성북천팀 등 3개 팀별 활동 상황과 최종 작품전시 내용을 상세히 담아 모범으로 삼도록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도면, 도표 등 시청각 자료를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도시계획, 즉 ‘내가 사는 공간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연구한 성과를 담았다.”면서 “42명이라는 지역 리더를 육성한 것 또한 제1기 스튜디오형 도시아카데미의 큰 성과였다.”고 감회를 밝혔다. 도시아카데미 학교장을 맡았던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정석 교수는 “마을 만들기 배움터인 도시아카데미가 성북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토양이자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올해 상반기엔 고려대와 관·학협력 MOU를 체결해 4월부터 도시아카데미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양호한 단독주택지나 저층주거지 등 보전이 필요한 3∼4곳을, 하반기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3∼4개 시장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 주민 및 시장상인들의 역량강화와 리더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생태계와 기후변화(한국생태학회 생태편집위 펴냄) 숱한 희생을 낳고 있는 일본의 대지진은 지구가 인류에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끔찍이 더워지는 여름, 극단적 추위의 겨울, 집중호우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우리가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사이 계속 경고의 타전을 보내고 있다. 한국생태학회는 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지구온난화의 현상과 원인, 대응 방안 등에서 접근해 왔던 것과 달리 극지생태계, 고산생태계, 농업생태계 등 생태계의 관점에서 기후변화 문제점에 다가가고 있다. 생태계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생태 전문서다. 1만 4000원. ●정이란 무엇인가(정운현 지음, 책보세 펴냄) 정의란 무엇인가가 아니다. 학자가 아닌 개인들조차 냉철한 이성과 지성을 갖추기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는 오히려 정(情)의 결핍을 드러냈고, 그에 대해 갈망하게 됐다. 한국 사회 특유의 정서인 정의 형태를 사회 관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부모 자식, 형제, 부부 사이에서 찾아내며 그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저자가 친일 문제 전문가임을 감안하면 다소 뜬금없어 보이지만, 그간 사람 중심의 세상을 꿈꿔 왔음을 이해한다면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1만 6800원. ●명화의 재탄생 (문소영 지음, 민음사 펴냄) 커피 전문점의 로고 ‘천사’와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주제였던 ‘죽음의 무도’까지 알고 보면 모두 명화에서 튀어나온 이미지다. 미술 전문 파워블로거이자 기자인 저자가 일상에서 끄집어 낸 서양 명화 해설사. 1만 3500원.
  • 상계뉴타운 경제성 대폭 개선

    부동산 경기 침체로 뉴타운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지만, 상계 뉴타운 지역에 광역도로가 개설되고 ‘역세권 시프트’를 도입하기로 결정돼 경제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개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노원구는 층수 및 용적률이 상향 조정된 ‘상계 4·5·6구역 촉진계획변경’ 안이 지난 8일 서울시 도시재정비 위원회 자문을 통과해 이 지역의 사업성이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에 서울시의 역세권 시프트(장기전세주택)가 적용된 덕분이다. 계획변경안을 보면 상계 4구역 용적률은 239%에서 280%로, 5구역은 243%에서 376%, 6구역은 295%에서 365%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최고 층수도 4구역 31층으로 원안보다 6개 층이, 5구역은 39층으로 9개 층이, 6구역은 46층으로 6개 층을 각각 더 올릴 수 있게 됐다. 남재우 상계 5구역 조합장은 “지역 주민들과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변경안이 자문위원회를 통과한 것 같다.”며 “이 지역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 하루 일찍 첫 삽을 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650억원을 들여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 남양주시 덕송리를 잇는 왕복 4차로 도로사업을 2013년 완공목표로 올 하반기 중 착수하는 것도 노원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희소식이다.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책의 하나로 상계동과 별내면을 연결하는 2.4㎞ 구간의 도로를 확충하게 된다. 4차선 광역도로가 상계뉴타운과 직접 연결돼 이 지역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구는 과도한 기반시설 설치 분담계획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판단, 서울시가 뉴타운을 가로지르는 상계로를 광역도로와 연계해 줄 것을 지난 10일 건의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북구, 권역별 올레길 5곳 만든다

    성북구, 권역별 올레길 5곳 만든다

    성북구가 지역특성을 살린 권역별 올레길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걷기 열풍에 부응하고자 걷기 좋은 ‘성북올레길’ 5곳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미 조성된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하며, 단절된 구간은 띠 녹지 조성 및 수목 메워심기로 성북올레길을 연결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2억원을 투입해 녹지가 단절된 미아리고개~북악스카이웨이(1.5㎞)와 월계로 일대(2.5㎞), 한천로 일대(2.5㎞), 안암오거리~인촌로 일대(1㎞), 길음로 일대(2.5㎞) 등 총 7곳 연장 10㎞에 대한 보완공사를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올레길 입구표시, 편의시설, 유도시설물, 방향표지판 보완 정비 등을 통해 그린네트워크를 구축, 걷기 좋은 올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1코스는 이른바 ‘김신조 루트’다. 가칭 문화탐방 올레길로, 2007년도 숙정문 쪽 북악산 개방을 기념한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식수 및 방문 표지석을 낀 구간이다. 성북동 문화 탐방로와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홍련사에서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 표지석~숙정문 안내소~성북천발원지~호경암(김신조 일행 격전 흔적지)~하늘 전망대~하늘 마루 2.5㎞ 구간이다. 제2코스는 하늘 한마당(성북공원)~북악 골프연습장~다모정~하늘 마루 3.4㎞ 코스이다. ‘건강 다지기 올레길’로 부르게 될 제3코스는 청량공원 코스로 의릉입구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어르신 건강마당~성북정보도서관 2.5㎞다. 제4코스는 개운산공원 순환 코스로 개운산 입구~운동장~마로니에 마당~북카페~군부대 입구를 거쳐 개운산으로 되돌아오는 3.4㎞이다. ‘생태체험 올레길’이름을 붙인 제5코스는 북한산생태체험관~서경대 뒤~길음로 녹도~길음 어울림마당까지 3㎞ 구간이다. 모두 5개 코스에 총연장 14.8㎞다. 김 구청장은 성북올레길 대상지를 지난 2일과 7일 이틀 동안 3개 코스로 나눠 총 23㎞(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성북천 8.2㎞, 성북 생태체험관∼개운산 5.8㎞, 길음역∼오동근린공원 9㎞)를 걸으며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성북올레길’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이 될 것”으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봉구 도시 속 텃밭 분양

    도봉구가 ‘도시농부’를 위해 친환경 텃밭을 분양한다. 구는 10일 구민들이 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덕성여대 뒤편의 쌍문동 442-1 토지 7176㎡를 250계좌로 나눠 텃밭을 조성하고, 다음 달 17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심 속 유휴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텃밭으로, 1계좌당 9.75㎡(약 3평)를 6만원에 분양할 계획이다. 집안의 어르신들에게는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농사 체험을 통한 정서함양을, 주부들에게는 건강한 여가생활과 웰빙 밥상 제공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친환경 채소들을 직접 길러 먹으면 엥겔계수를 낮출 수도 있다. 구는 장애인 가정이나 65세 이상의 실버 가구, 3자녀 이상의 다둥이 가구, 다문화가정에 우선 분양권을 줄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21~30일로, 우선분양분을 제외하고 선착순 분양한다. 현재 구에서는 친환경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봉구 친환경 도시농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주택 옥상 및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채소류를 재배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과 모종을 주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도시농업팀 2289-1700, 157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원구 사무관 승진시 논술 평가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사무관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러 역량을 평가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일 사전 공개된 5급 사무관 승진심사대상 6급 공무원 16명을 대상으로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논술시험을 치르기로 하고 대상자들에게 사전 통보했다. 논술 문제는 ▲헌법 전문 ▲복지와 경제 관련 서적 ▲상식 등으로 시험 당일 구청장이 직접 제시한다. 3~4개 문제 중 2개를 선택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직접 기술해 제출하며 답안지는 구청장이 직접 검토 후 승진 심사에 참고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조직 내에서의 연공서열과 근무성적도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논술 평가를 통해 개인의 역량을 파악하고 구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리더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는 논술 역량평가 및 다면평가위원회와 승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까지 승진 내정자 4명을 최종 결정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관악구 “얘들아 책이랑 놀자”

    관악구가 9일 ‘북스타트’를 선포, 지역의 7세 이하 3만 1957명을 대상으로 책을 보급하고,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운동을 시작했다. 북스타트는 1992년 영국에서부터 시작돼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의미의 사회육아 지원운동이다. 관악도서관과 조원도서관, 책이랑놀이랑 도서관에서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에 부모와 아이가 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책놀이와 함께 책꾸러미를 제공하는 ‘북스타트 데이’(Book Start Day)를 운영한다. 14일부터는 15~24개월 이하 유아와 부모가 참여하는 ‘북스타트’, 25~36개월 유아와 부모 대상 ‘북스타트플러스’, 5~7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보물상자’ 등 북스타트 후속 프로그램이 5기에 걸쳐 진행된다. 북스타트 전문 강사의 지도와 자원 활동가의 지원 아래 연령에 맞게 촉감놀이, 우리 몸 알기, 색깔, 소리, 냠냠냠, 책읽기, 북아트, 발표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며, 부모 교육으로 영·유아 발달의 이해와 책읽기 지도도 병행한다. 특히 구만의 이색사업으로 맞벌이 가정을 위해 296곳의 관내 전 보육시설에서 ‘어린이집·유치원과 함께하는 북스타트’를 운영한다. 어린이집 270곳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선발된 할아버지·할머니 동화구연순회방문단이 매일 낮잠 시간 30분 전에 ‘머리맡 동화책’ 읽기를 하고, 유치원 26곳은 ‘1원 1독서교육’을 실시하며, 주2회 ‘도서관에 소풍 가요’라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지난 1월 서울 자치구에서 두 번째로 ‘독서문화 진흥조례’를 제정해 독서문화진흥사업을 추진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치구별 이색 학교 정책 3제] 성북구, 사고력 교실 운영

    성북구가 고려대와 손잡고 지역 초등학생을 위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강사진 전체가 석사와 박사이고, 영어강좌에는 원어민 선생님이 강의한다. 영어EQ와 논술사고력, 창의력 등 3개 분야에서 11개의 강좌가 개설되며, 모집인원은 각 강좌에 15명이다. 질 높은 강의에도 수강료는 5만원으로 저렴하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 복지급여수급자 가정의 학생들은 총정원의 20%(32명) 안팎으로 우선 선정되고 참가비도 전액 면제된다. 강좌는 오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에 2시간씩 고려대 라이시움 내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다. 수준과 학년, 관심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EQ 교실은 노래와 역할놀이로 즐겁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챈트& 롤플레이’(Chant & Role Play)와 영화보기·글쓰기를 통해 영어실력을 높이는 ‘영화&글쓰기 클리닉’(Screen & Writing Clinic) 강좌로 짠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뉜다. 논술사고력교실은 ▲일기는 내 친구(1∼2학년) ▲재미있는 책읽기와 글쓰기(3∼4학년) ▲생각하며 책읽기와 글쓰기(5∼6학년) 등 3개 강좌. 창의력교실은 ▲신나는 수학교실 ▲창의력쑥쑥 과학교실 프로그램이 마련되는데, 3∼4학년과 5∼6학년 반으로 나뉜다. 신청은 오는 15일 오후 11시까지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 모집/강좌란에서 받고, 전산추첨 결과는 17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 교육지원담당관 920-374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해 급식예산 695억원은 서울시 재정의 불과 0.3%”

    친환경 무상급식은 서울에서 25개 자치구가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1~3학년까지 혜택을 받고, 서초·강남·송파·중랑을 제외한 21개 자치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 4학년을 추가했다. 최근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펴낸 조대엽(51)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무상급식은 복지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새롭게 바꾸어가느냐와 관련이 있다. 애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의 공동체는 현재와 달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학교공동체뿐만 아니라 ‘농촌 살리기 운동’처럼 농촌과 도시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 민주주의의 질적 성숙과도 관련 있다는 것이다. 또 시민단체에서는 서울시의 재정적 부담론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서울시의 올해 예산은 현재 20조원을 넘어섰는 데 무상급식 예산에 편성된 695억원은 0.3% 수준이기 때문이다. 장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시에서는 학습준비물도 무상으로 추진하면서, 예산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단순히 ‘복지 포퓰리즘’이란 범주로 이해하는 서울시의 태도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의무교육이란 범주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논란거리가 안 된다.”면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보육과 교육 부문의 공공지출이 유독 적은데 이 때문에 국가가 무너진다는 식의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주민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이 이뤄지는 것을 보는 다른 지역의 시선도 곱지 않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전라도, 경상도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무상급식을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서울이 무상급식을 하면 나머지 지역으로 확산될 것처럼 소란을 떠는 것은 정치적 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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