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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송방해 엄정 대처”盧대통령, 제도개선도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부산 화물연대의 ‘집단행동'과 관련,“운송위기 가능성이 있을 때 위법에 대해선 법집행을 엄정히 하고 대체 수송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방미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화물연대의 운송중단 사태에 대해 총리 중심으로 관계장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의,(화물연대측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訪美 주변 / ‘격식파괴’ 이어진 出國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시작된 미국 방문과 관련,취재 풀(pool)기자단 운용 및 출국행사 등에서 형식을 중요시하지 않는 태도를 또 드러냈다. ●지방언론 근접 취재 허용 노 대통령의 방미 수행기자단은 41개 언론사 82명으로 구성됐다.중앙기자실은 방송 6개사를 포함,28개사 모두가 수행했다.지방언론은 21개사 중 13개사가 참여함으로써 과거보다 수행기자단이 많아졌다.지방언론의 경우 이전에는 6∼7개사가 수행했었다.아직 기자실을 본격 개방하기 전인 만큼 수행기자단은 기존 출입 언론사 위주로 편성됐다.오마이뉴스 등 인터넷매체는 아직 정식으로 출입기자단에 들어오지 못해 수행기자단에서 배제됐다. 이번에 색다른 점은 대통령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풀기자’에 지방기자들을 포함시킨 것이다.참여정부 출범 후 지방지 기자들은 ‘기자실 개방을 앞두고 지방기자들의 대통령 근접 취재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해왔고,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기존 중앙언론사들도 풀단이 독자들에 대한 일종의 서비스로 판단해왔던 터라,반대하지 않았다.지난 정부까지 지방기자들은 대통령부인 일정 등에 한정적으로 풀 취재를 했었다.대신 방송사의 취재기자들은 생방송 등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수행취재는 하되 풀 취재에서는 빠졌다. 수행기자단은 이번에도 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이용한다.각사는 기자 1인당 항공료로 159만여원을 지불했으며,숙박비·통신료 등도 언론사가 각자 부담한다. ●강 법무 꽃다발 선물 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1시50분 서울공항에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출국했다.예전과 달리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고건 총리,정대철 민주당 대표 내외 등 20여명의 환송객과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강금실 법무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선물 백자 四面盒 세트 준비 노 대통령이 출국한 뒤 청와대와 정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청와대는 문희상 실장 주재로 매일 아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국정 상황을 종합해 노 대통령에게 e메일로 실시간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시가 100만원 상당의 백자 사면합(四面盒) 한 세트를,체니 부통령에게는 청화백자 오리조형물 1쌍을 선물로 준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미군 주둔 필요성 부시에 설명”/ 노대통령, 통외통위 의원 만찬 23명중 민주2명등 11명 불참

    노무현 대통령은 방미를 이틀 앞둔 9일 청와대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주한미군은 그 존재를 거부할 수 없고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4500만명 국민을 생각해 부시 미 대통령에게 솔직히 도와달라고 청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지금까지의 수준을 다시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나와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 시절과 대통령이 된 지금은 말과 사고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애국심도 좋지만 세계질서의 현실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애쓰겠다.”고 강조했다.한·미투자협정 및 이라크 복구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이야기 하겠지만 큰 틀에서 무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대해 “예상과 달리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통외통위 소속 의원 23명 중 한나라당 4명,민주당 7명,자민련 1명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한나라당 의원 8명을 비롯,11명이나 불참한 것은 노 대통령의 ‘잡초 제거론’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만찬에서 “잡초가 된 기분이라 (참석이)꺼려졌다.”고 했고,노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원론적으로 수십 번 쓰던 표현이었다.오해의 빌미가 됐다면 아무 저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너그럽게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개혁신당론’에 비판적인 민주당 한화갑·추미애 의원과,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앙금이 쌓여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불참했다. 문소영 김상연기자 symun@
  • 송경희 前대변인 “내 갈곳 어디에”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으로 7일 총무팀에 ‘대기발령’받은 송경희 전 대변인과 박종문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해성 홍보수석은 8일 “정부 안팎에서,역량에 맞는 보직을 곧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청와대 1·2급 비서관’에 걸맞은 자리가 만만치 않은 것이 고민이다.그렇다고 수수방관할 처지도 아니다.‘멀리서 사람을 불러 쓰고 책임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16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았던 박 전 비서관은 다소 나은 편이다.그는 한때 외교관을 지냈고,외교부 출입기자를 4년이나 했던 만큼 외교부 전출이 유력하다.한 관계자는 “외교부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쳐 적당한 시기에 총영사급 공관장으로 나갈 수도 있다.”면서 “그동안 고생을 했으니 해외에서 일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청와대 대변인실에 몸 담았던 행정관 등이 해외공관으로 나간 사례가 있어 그의 외교부 전출은 이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송 전 대변인의 거취는 다소 불투명하다.한때 사의를 표하기도 했던 송 전 비서관은 “비서실에 배속된 만큼 출근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그를 방송 관련 연구소로 복직시킬 수도 없고,정부 지분이 있는 언론기관에 보내는 것 또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제 도입으로 인한 시행착오를 혼자 막아내며 고생한 데 대해 보상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해 배려할 뜻을 내비쳤다. 문소영기자 symun@
  • 벌집 쑤셔놓은 ‘잡초論’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전자편지를 통해 ‘잡초 정치인’ 제거론을 편 것과 관련,야당은 8일 “국론분열 조장”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반면 민주당은 신당 논란만큼이나 여러 견해가 나왔다.청와대와 각 정당,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서는 네티즌들까지 가세해 논란을 벌였다. ●야당 강력 반발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편가르기”라고 규정했다.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얘기다.박종희 대변인은 “신당을 통한 정계개편이 지지부진해지자 초조한 나머지 기획됐다.”면서 “노사모 등 제도권밖 친위세력에 직접 지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거친 언행과 선동정치의 전형으로서 자신만 지고지순하다는 독선,정치적 테러”라면서 “노 대통령은 어느 풀에 속하느냐.약초냐 독초냐 잡초냐.”고 되물었다.이어 “부정부패와 인사난맥상을 덮으려는 신주류와 청와대 386,말로만 자주외교를 떠벌리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4대 잡초”라며 “경제와 북핵문제는 팽개치고 신당 창당에만 매달리는 대통령이‘잡초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대통령이 앞장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영일 사무총장은 “호남에서 90% 이상 표를 얻고도 영남에 가서는 또 영남출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대통령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심란해진 민주당 각 정파 신당문제로 소란스러운 때 분란 요인이 추가된 분위기다.의원들은 사안 자체의 미묘성 때문에 신·구주류를 떠나 대부분 반응을 꺼렸으며,정파별로 해석도 크게 달랐다. 구주류인 이윤수 의원은 “잡초는 다음 총선에서 뽑힐 것”이라며 “국민이 심판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구주류 다른 의원들의 반응도 비슷했고,잡초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의원도 있었다. 중도 성향의 함승희 의원은 “말이야 옳지만 신당논의로 당에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는데 대통령이 선동하듯 얘기하는 것은 또 다른 불협화음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배기운 의원은 “특정세력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확대재생산할 사안도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주류 핵심인 천정배 의원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말이지,특정정당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이강래 의원은 “일부 중도파가 목소리를 높이는 데 대해 신당론에 무게를 실어준 발언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곤혹스러운 청와대 논전이 확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도 썩 개운치 않은 모습이었다.아울러 잡초제거론과 관련,노 대통령이 신당의 인적 청산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자 몹시 곤혹스러워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개혁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는 중의적인 표현이며 특정 정치인을 지칭한 것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신당 개입설에 대해서도 “편지가 기획된 것은 일주일 전이고,편지가 작성된 시점도 4∼5일 전”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다만 잡초제거론이란 용어 자체는 대통령이 택한 어휘라고 인정했다. 이춘규 진경호 문소영기자 taein@
  • 윤태영 신임 대변인/대통령코드 정통한 ‘노무현 筆士’

    7일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윤태영(42) 연설담당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를 가장 잘 읽는 최측근으로,‘노무현의 필사’로 통한다.노 대통령의 지시로 사무실도 대통령 집무실 옆으로 옮겼고,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연설담당비서관이 왜 안 보이냐.”고 찾는 바람에 대부분의 회의에 배석한다. ●노 대통령 심기 잘 알아 이해성 홍보수석은 윤 대변인 발탁과 관련,“대통령의 의중을 좀더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윤 신임 대변인은 지난 주말 이 수석으로부터 임명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윤 대변인은 선대위와 인수위 시절 두번의 다면평가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기자들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다. 1993년에는 출판사 새터의 편집주간으로 노 대통령의 첫 저서인 ‘여보,나 좀 도와줘’의 출판을 도왔고,97년에는 노 대통령이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5분 칼럼’ 원고를 썼다.제주 출신으로 서울 대신고를 졸업했고,연세대 경제학과 79학번이다.교내 유인물을 작성한 혐의로 8개월 복역한 뒤 구로공단에서 2년간 철공소 기술공으로 일한 경험도 있다. ●송 대변인은 사실상 경질 이 수석은 송경희 전 대변인의 ‘비서실 대기발령’에 대해 “문책성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베스트였다면 교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 관계자는 “‘실수가 잦은 대변인’을 미국에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대통령이 이미 지난달 초 경질을 넌지시 비쳤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72일만에 떠나는 송경희대변인/“세상 발칵 뒤집을 책 쓸수도 있다”

    “세상을 발칵 뒤집을 책을 쓸 수도 있다.맘만 먹으면…” 참여정부 72일 동안 ‘청와대의 입’을 담당했던 송경희(사진) 전 대변인은 낙마가 결정된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담조로 이렇게 토로했다.말하는 도중 눈물이 그렁그렁했지만,눈물을 흘리진 않았다. 송 전 대변인은 “청와대 안팎에서 대변인을 과거처럼 수석급의 실세 대변인의 잣대로 이리저리 재단하고,흔들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나도 언론학 박사로 전문직에 있었는데 언론들이 ‘몰라요 송’이라고 표현해 섭섭했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변인은 “(대변인직이)좋다기보다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수락할 때 전문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치적인 자리였고,나를 보호할 만큼 최소한의 정치력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술회했다.그는 “대통령직인수위에 합류해서 몇번 회의하면서 길면 두 달 가겠구나 생각했다.”며 “두 달을 넘겼으니 잘한 것이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해임 통보가 4월 초에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이뤄졌다면서,그 무렵 한 일간지의 ‘폭발 직전’ 보도가 빌미가 됐다는 점을 인정했다.그러나 “당시 브리핑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나 나름대로 베팅”이었다고 회상했다. 총무비서관실에 대기발령을 받은 송 전 대변인은 사표를 쓸 생각이냐는 물음에 “시간을 두고 생각하겠다.”고 머뭇거렸지만,“내가 그곳에서 일하러 온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간접적으로 사의를 내비쳤다. 문소영기자
  •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 / “정치권 우리만큼 도덕적 그룹 없어”

    “검찰이 안희정 부소장을 구속하려고 할 때에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서갑원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5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의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정치권에서 우리만큼 절제하고 도덕적인 그룹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 비서관은 이광재 국정상황비서관,안희정 부소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386측근 핵심 3인방’으로 꼽힌다.의전수석이 따로 없어 사실상 그 역할을 한다.1급 비서관 중 전용 관용차가 있는 자리는 대변인과 의전비서관뿐이다. 서 비서관은 “과거와 달리 노무현 대통령의 일정은 행사기획,국정상황,정책상황 등도 참여해 결정한다.”고 ‘열린 의전’을 강조했다.그는 1주일도 남지 않은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의전의 역할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즐겁게’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비서관은 17대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출마보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근거리 보좌의 뜻을 밝힌 뒤 “그러나 영남 출신 비서관들은 출마하는 것이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부소장이 ‘나라종금 로비의혹’으로 조사받고 있다. -우리 그룹은 돈에 관한 한 타협하지 않았다.우리는 ‘대통령 만들기’라는 결과를 얻기위해 수단과 방법,과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측근들을 멀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참모그룹이 늘었는데 과거의 참모들과 거리를 둘 수도 있지 않나.섭섭하지 않다.우리는 대통령을 독점하려고 하지 않는다.후보경선,대선캠프,대통령직 인수위 등에서 활동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늘 중심에 놓고 조직을 꾸렸다.한 사람이라도 더 좋은 사람이 와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의 신당에 대한 생각은. -청와대가,지금 시점에,신당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지 않다.다만 노 대통령의 일관된 정치적 목표는 지역구도 타파와 국민통합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이른바 ‘호남당’에서 부산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니 상징성에서 1차 고지는 얻었지만,본래 고지는 국민통합의 과정에 있다고 본다. 의전비서관은 외교부 몫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있었다. -의전은 공식·비공식 일정을 통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전략적 행위다.그래서 공무원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참모’들이 하는 게 맞다.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여유가 없지 않나. -일을 너무 좋아하신다.쉬는 것도 ‘전략’인데,공식일정이 없을 때는 자료를 살펴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수석이나 비서관을 부른다.비서관실을 팀으로 불러 행정관의 이야기도 듣는다.국회의원 때 보좌관은 물론 9급 여비서까지 발언권을 주고 회의하던 것과 닮은꼴이다. 청와대에서 ‘386측근’의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 모르지만,나이 40이 넘으면 적지않은 경험을 쌓게된다.사시나 행시를 거쳐 20대에 변호사나 공무원이 된 사람의 경험이 많은 것이냐.국회 보좌관도 적지않게 일을 배운다.노 대통령은 보고서 하나,민원처리 하나도 완벽하게 하길 요구했다.(386측근들이)좌절이 없었다고? 지난 10년간 지역감정 탓에 낙선하고 울기는 또 얼마나 울었는가. 이광재 국정상황비서관 등 청와대에 입성한 ‘동지’들과 자주 어울리나. -술 마시면서 우리의 우정이 굳건함을 과시할 사이는 이미 아니다.(지방자치)연구소할 때는 어울려 술도 많이 먹었지만….청와대는 일도 많고,만날 사람도 많은데 우리끼리 모여 몸 망가뜨릴 일 있나. 민주당 ‘신주류’ 등 대통령이 따로 불러 자주 만나는 정치인이 있나. -인수위 시절에는 의원들과 식사를 자주 하셨다.누구를 따로 불러서 만나는 사람은 없다.대통령은 사교적 이유로 식사하는 것을 잘 못한다.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함께한다. 전남 순천 출신인데,호남소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얼마전에 아버지 제사가 있어 고향에 내려갔다.고향분들이 묻더라.‘진짜로 호남이 소외됐느냐.’고.언론이 부풀린 부분이 있다고 본다. 대통령의 일정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1시 넘어서 잠자리에 든다.대부분 일정은 저녁 9시 전에 끝나니,후보 시절보다는 2∼3시간의 여유가 생긴다.신문과 방송도 샅샅이 챙길 것이다.젊고 건강한 대통령을 둔 것이 우리 국민의 복이다.서 비서관은 1992년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국민대 법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유학을 떠날까 고민할 때 정치인의 비서를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노무현·이철·이해찬 의원이라면 모를까,싫다.”며 거절했는데,그 다음날 ‘노무현 의원 비서를 하라.’고 해서 인연을 맺었다.100만원도 안되는 활동비를 받으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할 때 국민대 박사과정에 들어간 그는 올해 4학기째.그러나 청와대에 들어온 뒤로 등록만 해놓고 수강 신청조차 못했다고 한다. 글 문소영·사진 손원천기자 symun@
  • 이모저모 / 盧 “출연료 없다니 방송의 횡포” 조크

    1일 밤 MBC-TV ‘100분 토론’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고영구 국정원장 인선문제과 안희정씨 수뢰혐의,호남역차별론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비교적 말을 아꼈다.그러나 언론 분야를 포함한 사회분야에서는 노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그날부터 (언론이)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며 “언제 대통령 대접을 한 적 있습니까.”라고 격렬하게 감정을 드러내놓기도 했다. 토론은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경제·외교통일·사회분야 순으로 10시7분에 시작,12시 05분까지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120분 동안 이어졌다. 패널은 손호철 서강대 교수와 서명숙 시사저널편집위원,김윤자 한신대 교수,김상철 MBC 경제부 기자,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그러나 패널들은 다소 긴장한 탓인지,사회자 손석희씨의 주문에도 불구하고,핵심을 찌르는 짧고 명쾌한 질문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토론 도중에 질문과 답변이 뒤엉키는 등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토론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노 대통령도 감정이 고양되면 말이 다소 꼬이기도했고,기대한 답변이 나오지 않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토론 도중 방청석의 초등학교 교사가 이라크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고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라며 잠시 곤혹스러워 했다.이 교사는 “대통령께 드리는 반 아이들의 편지를 갖고 왔다.”며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이라크전에 대해 생각을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잠시 생각을 정리한 뒤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대답할 말이 있고,대통령으로서 공개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겠다.피해 갈 수 밖에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토론에 앞서 노 대통령은 토론 참여자들에게 “비판적 입장이 없으면 토론은 식어버린다. 우리들끼리 자화자찬 하면 보는 사람들이 신경질 낸다.”며 용비어천가식 토론을 피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영희 대기자가 “제가 (용비어천가를 부를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부르지 말아달라고 해서 않기로 했다.”고 답해 긴장된 분위기를 해소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김 대기자를 향해 “이라크 파병 허용을 놓고 그때는 KBS에서 토론을 했는데 잘 봤다.제 처지를 잘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했고,김 대기자는 “그때 했으니 이번에 (용비어천가) 안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손호철 교수는 “대통령으로부터 ‘막가자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누가 이끌어 내느냐를 두고 우리들끼리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토론을 마치면서 노 대통령은 “토론에 자주 나올 생각이다.”면서,1급 이상 공무원에게는 출연료가 없다고 하자,“방송의 횡포”라고 말해 방청객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또한 “터놓고 토론하니 기분이 좋아서 오늘 밤 소주를 마실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TV토론과 관련,“본질을 못보고 표피만 보는 포퓰리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고,알맹이 없는 말잔치에 불과했다.”며 “특히 특정언론에 대해 사감에 가득찬 시각과 신문과 방송을 차별해서 인식하는 왜곡된 언론관을 재확인시켰다.”고 비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野 ‘서동만 氣싸움’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진보적 성향의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한 것은 정치·사회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논쟁거리를 만들었다. ▶관련기사 4면 당장 야당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정국대치가 우려된다.그 바탕에는 보혁(保革)갈등과 새 정부 초 기선잡기 경쟁이 깔려 있다.나아가 정보기관의 개혁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밀릴 수 없어” 노 대통령이 서동만 교수를 기조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고영구 국정원장 사퇴와 국정원 해체 등을 추진하고 나설 움직임을 보여 양자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제1차장(해외담당)에 염돈재 전 주 독일공사,2차장(국내담당)에 박정삼 굿데이 사장을 임명했다.3차장(대북담당)에는 김보현 현 차장을 유임시켰다.노 대통령은 서 교수를 기조실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자질과 도덕성을 문제삼았다면 국회의견을 심각하게 고려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분열주의적 이념공세를 받아들인다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갈 수가 없으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서 실장을 임명해 국회와 관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는 소지중의 하나는 될 것”이라고 말해 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밀릴 수 없음을 밝혔다. ●한나라,노 대통령 강력 비난 한나라당은 긴급 의총을 소집,“노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고 국정원장에 이어 서 실장을 임명한 것은 국회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처사”라며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노 대통령의 전횡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국정원을 해체하는 대신 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당 관계자는 “국정원을 해체,국내 사찰활동을 전면 폐지하고 대공·보안 정보업무는 군 기무사령부에,대공정책업무는 통일부에 각각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번주 중 고 국정원장에 대해 국회 차원의 사퇴권고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는 한편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전국을 무대로 규탄집회를 갖는 등 장외투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보기관 개혁폭 논란 노 대통령은 고 원장에 이어 진보적 성향의 서 기조실장을 기용함으로써 국정원의 획기적 탈바꿈 의지를 확실히 했다.김보현 제3차장을 유임시키긴 했지만 국정원의 대공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관련국 정보당국과의 정보교환 채널의 약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찬용 보좌관은 “미국 정보기관이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서 실장이 적극적인 반미주의자도 아닌데,개인문제를 갖고 정보를 주고 안주고 하면 그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전교조 일부 수업자료 반미감정 유발”/ 공동수업 ‘반미’규정은 유보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공동수업과 관련,“일부 수업자료는 반미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공동수업을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반미교육’으로 확정하는 조치는 유보했다.윤 부총리는 또 “(공동수업에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엔 부적절한 내용도 있다.”면서 “엄격히 말해 (전교조가) 월권하고 있으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미성향 수업 검토보고’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앞으로 교육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징계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대통령,지금 문제삼지 않는 게 좋겠다 노 대통령은 윤 부총리의 보고를 받은 뒤 “중등교육에 대해 국가가 가치관을 교육할 권리가 있는데,전교조가 국가를 대신해서 그것을 지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적하고 싶은 점도 있지만,지금의 전교조 교육은 특별히 문제삼지 않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징계나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가 지시하고 강요하는 교육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교조도 획일적인 지침을 만들어 지시하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 사이의 평화와 우호동맹도 소중한 가치이므로,이것을 일방적으로 훼손하려 하거나 집단적으로 획일화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중립성 훼손하는 ‘공동수업’ 안된다 교육부는 우선 전교조의 공동수업이 인간의 존엄성을 고취하고 평화애호 정신을 배양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부 내용은 폭력성·혐오감·잔학상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시켜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나 반미감정을 은연중에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한 예로 이라크전의 경우,‘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민중에 대한 일방적인 학살로서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는 수업자료의 내용과 반전 퀴즈 등을 들었다.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반전 공동수업과 관련,문제가 된 수업사례 30건,민원이 제기된 10건,언론에 보도된 16건을 분석했다.교육부 이수일 학교정책실장은 “분석 결과,문제가 있는 내용이 있지만 수업의 특성상 교과별·교사별로 매우 다양하게 이뤄지는 만큼 개개의 수업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반미교육’으로 규정하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반미성향 여부도 조사의 기준·시기·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업사례 30건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 1차 감독권을 가진 시·도 교육감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자율권을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다.다만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는 공동수업을 실시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교수·학습안을 작성,학교장의 승인 후 실시도록 한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국무회의,교사의 교육권 논란 7년 동안 고교 국어교사를 지낸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수업은교과 중심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경험·철학을 녹여 하게 돼 있다.”면서 “교육부의 허가를 받고 어떻게 교육하겠느냐.교사에게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경험론을 폈다.최낙정 해양부 차관은 “교사를 통제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또는 신뢰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윤 부총리에게 물었다. 노 대통령은 “교사는 통제의 대상,신뢰의 대상도 아니다.토론의 대상으로 본다.정부는 전교조를 토론과 논쟁의 상대로서 존중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정부도 전교조를 상대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전교조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을 뿐더러 전교조 흠집내기의 하나”라고 반발했다.공동수업안에 대한 활용 여부는 교사 개개인들의 교육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교조 차원의 대응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박홍기 문소영기자 hkpark@
  • 국정원 기조실장 서동만교수 내정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서 교수로 확정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간의 대치상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청와대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국정원 기조실장에 서 교수를 발탁하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서 교수는 고영구 국정원장과 코드가 맞기 때문에 당초 방침대로 기조실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정원 2차장(국내담당)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지낸 임혁백 고려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3차장(대북담당)에는 김보현 현 차장이 유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장(해외담당)에는 국정원 출신으로 대사를 거친 인사 중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명계남씨 연극 본 盧대통령/ 유 정무 권유 마지막회 관람

    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 내외는 취임후 처음으로 27일 저녁 문희상 비서실장,문재인 민정수석 내외와 함께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늘근 도둑 이야기’ 공연을 관람했다.최근 탈퇴했지만 ‘노사모’ 회장으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맹활약을 벌인 명계남씨가 주인공을 맡은 연극이었다.게다가 마지막날,마지막회 공연이었다.연극은 늙은 도둑 2명이 대통령 휴양시설이었던 ‘청남대’에서 도둑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명씨는 연극에서 좀도둑인 자신이 간첩으로 몰리자 “왜 조선일보식으로 덮어씌우나.“라고 대본에 없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이 연극을 유인태 정무수석이 미리 보고와 노 대통령에게 관람을 권유한 것이며 특별히 초청받은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일반 관람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사모를 탈퇴한 명씨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함께 ‘국민의 힘’을 조직,정가에서는 내년 총선 등에서 그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구조조정 한파 청와대 ‘술렁’

    영상 20도 안팎의 화창한 봄.그러나 청와대비서관들의 체감온도는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영하 10도. 꾸준히 소문으로 떠돌던 ‘구조조정설’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다.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은 지난 25일 국회 운영위에 참석,“비서관 6∼7명 정도를 축소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문 실장은 “대신 인사보좌관과 정책수석실에는 사람이 더 필요해 (늘리는 쪽으로)조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실장의 이같은 언급에 일부 비서관들은 ‘설마’하며 여유를 보이다 충격받은 모습이다. 한 비서관은 27일 “비서관 6∼7명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비서관실’을 조정하는 안이 정책프로세스개선비서실에서 올라왔다.”면서 “그 안도 모두 수용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문 실장이 “인사보좌관과 정책수석실은 사람이 더 필요해 신설되는 등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을 들어 구조조정된 인원이 내부적으로 수용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개편 시기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비서관실이 11개로 업무중복이 지적되는 홍보수석실 3∼4개 ▲국민참여수석실 1∼2개 ▲정무수석실 1개 정도의 비서관실이 꼽힌다. 수석실마다 여기서 벗어나고자 여러 궁리를 하고 있다.브리핑제 도입으로 언론의 공격을 받고 있는 홍보수석실 소속 비서관들은 기자실을 찾는 빈도가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났다.‘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면서 미리부터 ‘희생양’을 지목하는 경우도 있다. 정무수석실은 소속 비서관실의 고유업무에 대해 적극 설명,외부의 이해를 구하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정무수석실의 한 비서관은 “정당 1·2는 여당과 야당으로,시민사회 1·2는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로 나눠놓은 것으로 업무가 아예 다르다.”며 “합칠 경우 업무가 폭주한다.”고 설명했다. ‘질책성 구조조정’을 당할 것이라는 소문에 침체됐던 국민참여수석실은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최근 노 대통령이 “제도개선사항을 시스템화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격려성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효율적 조정안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노 대통령의 직계로 분류되는 일부 ‘성골(聖骨)’ 비서관들은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으니까 우리는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태연한 척한다.하지만 기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냐.’고 물으면 즉각 “섭섭하다.”는 반응이 돌아온다. 문소영기자 symun@
  •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 등돌리는 청와대·한나라 / 靑“국회존중 한계” 野“원내투쟁 돌입”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여야 국회의원들의 인사청문회 운영 태도와 자질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고,국회의 월권을 비판한 것은 여러 시사점을 갖는다.첫째는 그동안 강조해온 ‘국회 존중’에도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둘째는 ‘색깔론’에 정면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의 언급 이후 청와대 기류는 ‘서동만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안을 밀어붙이려는 쪽이 강해지고 있다.인사청문회 직후에는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서동만 기조실장 낙마’로 야당을 달래려는 분위기를 내보였다.같은 맥락에서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연주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KBS 사장에 임명했다. ●국회의원 정면 비판 노 대통령은 고영구 신임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청문회 하고 장관 상임위 나가서 제일 어려운 것이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라며 “정책만 묻지 않고 때때로 모욕을 주니까 절제가 어렵다.그리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면 기분 나빠하고 모욕으로 사람을 제압하려고 하니 제일 어려운 것이다.”고 청문회 과정에서 고초를 겪은 고 원장을 위로했다. 이에 고 원장이 “정책질문에 답변을 하려고 하면 거의 끊기고.”라고 말하자,노 대통령은 “또박또박 답변하면 마치 어른이 아이 대꾸하는 것을 나무라듯이 ‘어디다 대고 대꾸야.’라는 식”이라고 밝혔다. ●정보위원 색깔론 역제기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고 원장에게 이념편향성을 공격한 것과 관련,노 대통령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국정원이 정권의 시녀 역할을 할 때 행세하던 사람이 나와서 색깔을 씌우냐.”고 반문했다.노 대통령은 “국회가 검증을 하면 그만이지 국정원장을 임명하라 마라 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국회가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야당뿐 아니라 민주당 구주류 등의 이념공세와 ‘새 정부 길들이기’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고 국정원장은 “국정원 개혁방향은 탈정치와 탈권력화를 통한 국정원의 정상화”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참여정부 2개월… 달라진 청와대 / 盧 ‘파격’의 지휘자

    참여정부 출범 2개월,청와대의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101경비대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고,청와대 내의 대통령 전용 산책공간을 국민들에게 개방했다.신문 가판 249부도 절독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매일매일이 파격,그 자체”라고 말한다. ●행정관 등 실무자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변화의 상징으로 “대통령이 행정관도 만난다.”는 것을 든다. 노 대통령은 지휘계통을 뛰어넘어 수시로 직접 비서관·행정관에게 전화해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관저로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토론한다.김대중(DJ)전 대통령 시절 비서관을 지낸 현직 차관급 인사는 “DJ 시절에는 모든 지시가 수석을 통해서 이뤄졌고,한두명의 수석급 1급 비서관을 제외하곤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행정관이 대통령을 만날 일은 더더욱 없었다는 것.몇몇 비서실장은 DJ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석들의 접촉마저 막아 ‘언로를 차단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각 부처 보고에서 비서관들이 배석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건교·보건·법무부 보고에 배석했던 한 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업무에 필요하다면 실무자들이 언제든지 참석하라고 한다.”며 “의전 때문에 실무자가 배제되는 일은 없어졌다.”고 말한다. ●젊은 대통령 문화 바꾼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젊은 대통령이라 그런지 조찬이 많다.”며 “역동적이다.”고 평가했다.송경희 대변인도 “보통 부처 업무보고는 2∼3개월 걸리는데,노 대통령은 1개월 반에 끝났다.”고 말했다.가능한 한 의례적인 회의는 짧게 끝내고 토론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한번 맡긴 일은 실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노 대통령 스타일이다.DJ시절 청와대 관계자는 “DJ는 연설문 담당 비서관이 작성한 연설문 초고를 4∼5시간씩 꼼꼼히 읽은 뒤 빨간 사인펜으로 빽빽이 수정해 다시 내려보냈다.”고 회고한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연설문 비서관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관련 팀을 관저로 불러 토론도 한다.이들이 최종적으로 작성한 연설문에 대해 큰 수정없이 OK사인을 내린다. 노 대통령은 또한 어느 대통령보다 헬기 사용이 잦은 편이다.자신이 이동할 때 교통을 통제해 체증을 유발할까 우려해서다.그래서 과천청사나 성남공항 이동시 거의 헬기를 이용했다.지난 13일 효창공원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상하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끝난 뒤 청와대로 돌아오는 노 대통령의 승용차는 속도를 별로 내지 못했다.과거처럼 교통신호를 철저히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수 노출… 존경심 줄어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 국정연설을 시작하다가,갑자기 국회의장쪽으로 뒤돌아서 “시작해도 되는 거지요.”라며 어설픈 행동을 했다.의전에 약한 노 대통령의 ‘앗,나의 실수’는 여러차례 발생했다.지난달 11일과 18일 육군·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열중 쉬어’를 시키지 않은 채 치사를 읽는 실수를 했다.한 공무원은 “이같은 실수들이 솔직·소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줄어들게 만들기도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참여정부 2개월… 달라진 청와대 /바뀌는 비서실 음식문화

    점심은 ‘궁중요리’로,저녁은 인사동 밥집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의 음식문화가 바뀌고 있다.점심은 ‘궁중요리’라고 불리는 구내식당 식사를 주로 하고,저녁 모임도 ‘코스식 고급한정식’ 대신 서울 인사동이나 삼청동에서 낙지볶음,삼겹살,국밥,계란찜 등 ‘서민 식단’으로 한다.주로 효자동쪽의 ‘토속촌’‘사랑방’이나 인사동 ‘사천’ 등 평범한 밥집이다.술도 양주 대신 절대적으로 소주가 우세한 가운데 백세주와 소주를 섞은 ‘오십세주’가 인기다.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정치인들이 주로 찾던 신문로 구세군 회관 뒤쪽의 고급 요릿집 ‘미당’‘웅전’‘향원’ 등에는 발길이 거의 끊겼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부산출신이지만,전라도 음식을 즐긴다.삭힌 홍어가 중심인 ‘삼합’과 ‘매생이국’ 등이다.유인태 정무수석은 인사동의 ‘동루골’ ‘남원국밥’ 등 고만고만한 밥집을 애용한다.얼마전 ‘동성각’이라는 허름한 중국집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요리 몇 접시에 배갈을 함께 마시기도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애써 서민인척하는 게 아니라 재야법조인,시민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보좌진들의 면면이 고급 요릿집에 익숙하겠느냐.중견 정치인들이나 익숙한 문화인데,우리는 그것이 구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비서관들은 더 심하다.“점심 때는 손님이 찾아와도 비서동의 구내식당에서 1500원짜리 점심을 접대한다.”며 “저녁식사도 1인당 최고 2만∼2만 5000원선을 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또 다른 비서관도 “당에 있을 때는 일주일에 1∼2번은 단란주점을 다녔는데 요즘은 주로 맥주 한두 잔에 식사만 하고 헤어진다.”고 말한다.빠듯한 판공비 탓도 있지만,‘술먹고 헛소리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노대통령 실용노선 전환?/ 對美 이어 언론관계도 유화제스처

    ‘386참모’ 출신의 청와대 A비서관은 23일 아침 신문을 펼쳐보고 빙그레 웃었다.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각종 정보기관의 보고보다 언론보도가 훨씬 정보 가치가 있다.”고 말한 대목에서 언론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유화적 제스처를 읽었기 때문이다.노 대통령이 대미관계에 이어 언론관계에서도 실용주의·현실주의 노선을 채택한 것으로 이해됐다. 그는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386참모’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대미관계와 언론관계에 대해 자신의 원칙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당시 386참모들은 노 후보에게 미국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미국이 녹록한 나라가 아니다.미국도 방문하고,신중하게 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했다.반면 노 대통령은 강연회에서 “우리 참모들이 미국에 가라는데,이유가 있어야 가지,사진 찍으러 가서야 되겠느냐.”며 공개적으로 뿌리쳤다.언론에 대해서도 386참모들은 “불필요한 긴장 관계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언론과는 잘 지내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했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신문은 후보 경선에서 손을 떼라.”는 등을 주장해 386측근들의 억장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현실을 감안한 386참모의 조언은 매번 노 대통령의 원칙 앞에서 좌절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노 대통령의 진보적·개혁적인 태도는 ‘386참모’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386측근들은 “노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자신이 보수적이고 반개혁적이라는 느낌을 갖는 측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이같은 ‘차이’에 대해 측근 비서관은 “386측근들이 운동권 출신이라고 해도 정치권에서 13∼15년씩 일했고,공부들도 어지간히 했다.”며 “원칙을 고수한 태도가 노 대통령의 오늘을 만들었지만,참모는 아무래도 현실정치에서 살아남고,승리하는 방법을 조언하게 돼 있다.”고 설명한다. 원칙을 고수하던 노 대통령이 참여정부 탄생 2개월 만에 ‘현실주의’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또 다른 청와대 ‘386 비서’는 “산 정상에 올라가면 더 멀리 보이니까,낮은 곳에 있을 때보다 어디가 낭떠러지고 어디가 길인지 잘 보이지 않겠느냐.”며 “대통령은 더 잘 보이는 위치에 올라간 후 나라와 국민의 평화·안전을 위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실용주의자”라고 그는 덧붙였지만,현 언론 브리핑제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DJ 청와대 만찬 / 盧 “北核문제 꼭 평화적 해결” DJ “北송금 사법적 심사 반대”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2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해 만찬을 했다.지난 2월25일 취임식 이후 2개월 만에 만난 셈이다. ●배석자 없이 만찬 만찬은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이뤄졌다.배석자 없이 노 대통령 내외와 DJ 내외만 만찬을 했다.메뉴는 DJ가 좋아하는 중국요리였다. DJ는 특검문제와 관련,“현대(상선)의 대북 송금은 크게 보아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노 대통령의 특검 수용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쾌한 심정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DJ는 또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풀어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면서 “7000만 민족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반드시 그렇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DJ는 “한·미관계와 남북관계는 병행해서 잘 풀어나가야 우리의 자주적 입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송경희 대변인은 “대체로 국정현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 얘기했고,노 대통령은 경청하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만찬 전 DJ내외 영접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이 오후 5시59분 본관 현관 앞에서 기다리다 DJ 내외를 영접했다.이어 현관 안쪽에 있던 노 대통령 내외가 몇 걸음 나가며 DJ에게 “어서 오십시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노 대통령과 DJ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로 “먼저 타십시오.”라고 예의를 갖췄으며 결국 DJ가 먼저 탔다. 만찬 직전 DJ는 “일주일 동안 (병원에서)체크해 보니 5년 동안 건강을 갉아먹고 살았다.”고 말하자,노 대통령은 “저희는 (불과)50일 넘었는데도 답답하다.”면서 “큰 감옥에 사는 기분인데 대통령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이에 대해 DJ는 “익숙해지면 지낼 만하다.”면서 “대통령이 총명하니까 잘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盧 “언론보도 활용하라”/ 對언론 유화발언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언론에 대해 ‘유화적 발언’을 했다.새 정부가 언론을 적대시한다는 ‘편향적 언론관’ 논란이 번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언론보도에서 아이디어를 노 대통령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화상 국무회의에서 “언론과 적대관계나 갈등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좋은 보도와 나쁜 보도를 구분하고 대응방안을 보고하도록 한 것은 언론과 대적하거나 갈등을 일으키자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보도를 활용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감사원과 건교부가 이달 국무회의에서 각각 보고한 사례를 예로 들며 “댐 안전성 감사 결과와 정부 대책을 보고하도록 한 것은 신문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정부)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현황설명은)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또한 언론 보도의 활용과 관련해 “각종 정보기관의 보고보다 언론보도가 훨씬 정보가치에 있어 중요하다.”면서 “언론보도는 정부 활동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도 관련되므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잘못했다는 것에 대해 언론의 정보가치가 대통령의 정보가치 중 제일 높다.”고 지적했다. ●언론보도로 공무원 평가 노 대통령은 언론보도 내용으로 각 부처와 해당 공무원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일한 대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홍보의 핵심과제이며 그런 차원에서 업무의 잘못을 지적한 보도 등에 대해 하나하나 보고서를 내주어야 하고,그 보고서로 각 부처를 평가하고,그와 관련된 개인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KBS가 최근 방영한 백두대간의 훼손 현장을 보았다.다음 국무회의에서 그 상황을 영상으로 보고 중요한 자연환경의 훼손방지에 대해 토론하자.”며 한명숙 환경부장관에게 토론안건 준비를 당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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