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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민심 ‘꽁꽁’…고개 못든 의원들

    설 민심 ‘꽁꽁’…고개 못든 의원들

    설 연휴기간 지역구를 찾은 여야 의원들은 “서민들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갈망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부에서 지난 추석보다 형편이 나아진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여전히 경기는 밑바닥이라는 평가다. 특히 충청권의 신행정수도이전, 호남권의 새만금사업, 영남권의 천성산공사 등 지역경제 회복과 밀접한 대형 국책사업을 놓고 지역 민심은 정치권에 강력한 추진을 요구했다. 여야는 이같은 매머드급 현안으로 험해진 설날 민심 달래기에 머리를 싸매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은 설 민생탐방 보고서를 만들고, 한나라당은 ‘나눔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입법’을 추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의원님들, 경제를 살려 주오” 열린우리당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은 재래시장 상인들로부터 “이렇게 장사 안되는 설은 처음이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일부 상인은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뽑아준 것이 후회스럽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과일·채소·방앗간 등 먹는 장사는 좀 살아났는데 옷·잡화 가게들은 아직도 몹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의원은 “작년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상인은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은 “대통령이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릴 정도로 민심이 악화됐다.”며 “재래시장에 가보니 경기가 안좋아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한 상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충청, 신행정수도 플래카드 ‘도배’ 열린우리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을 여야 합의대로 2월에 끝내달라는 게 지역 여론”이라면서 “한나라당의 반대로 후속대책마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고 민심을 전했다. 같은당 박상돈 의원도 “행정수도이전 후속대책을 충청도의 자존심과 연결시켜 지켜 보고 있다.”면서 “지역에 ‘신행정수도 계속돼야 한다.’는 플래카드가 도배되다시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 역시 “고향 충남 금산에 내려가는 길에 ‘신행정수도는 원칙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플래카드가 가득한 걸 봤다.”고 민심을 전했다. ●호남,“새만금 계획대로 하자.” 열린우리당 장영달(전북 전주완산갑) 의원은 “새만금사업에 대해 정부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부안의 핵폐기장 선정문제에 이어 2014년 동계 올림픽도 강원도로 넘어간 데 대해 상대적 박탈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항소심에서 완벽하게 대응해서 법원의 결정 내용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규성(전북 김제·완주) 의원도 “전라북도는 ‘계획대로 하자.’는 의견이 95%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도롱뇽보다 경제가 우선” 열린우리당 윤원호(비례대표) 의원은 “추석 때보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민심이 호전됐다.”면서 “경제가 어려워 사람 살기도 어려운데 도롱뇽 때문에 터널을 못 뚫는다는 것에 대한 비판과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양수(경남 양산) 의원은 “지율 스님이 고생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지역에선 냉담했고, 썰렁한 반응”이라면서 “정부 입장도 이해하지만 하루 빨리 공사가 시작되어야 형편없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같은당 최구식(경남 진주 갑) 의원도 “서울에선 어떨지 몰라도, 지역에선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한데, 천성산 문제 같은 ‘고급 주제’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앞날에 대한 낙담, 정치에 대한 절망으로 지역 분위기가 내내 무거웠다.”고 말했다. 문소영 박록삼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임채정의장 “국보법등 3대입법 月內처리해야”

    임채정의장 “국보법등 3대입법 月內처리해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일 새해 첫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기국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던 국가보안법, 진실과 화해법(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개혁입법들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이번 국회에서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해 “우리당은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를 중심으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후속대책을 확정짓고 특별법을 제정해 지역균형 발전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도권을 동북아 금융, 국제 비즈니스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조속히 확정,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유예문제와 관련, 임 의장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해 과거 분식회계에 대해 기업이 한번 정리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과거 분식에 대한 면탈기회를 부여할 뜻을 확실히 했다. 아울러 청년실업 해소와 한류문화 전파를 위해 ‘선진한국을 위한 10만 청년 해외 파견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예결위원장 강봉균의원

    국회는 새해 첫 임시국회가 열린 1일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재선의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을 선출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 원내대표의 사임으로 자리가 빈 국회 운영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같은 당 정세균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예결특위원장은 노동부차관·경제기획원차관, 정보통신부장관·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정통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등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002년 8·8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만원 내고 11만원 환급’… 政資法 바꿔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거리 이곳저곳에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내면 전액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어놓았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한 메시지가 아니었다.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내면, 정부는 연말정산 때 세금공제 10만원과 함께 세금에 매겨지는 주민세(지방세) 10%도 추가로 공제해준다. 즉,11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이것은 대략 연봉 1500만원이 넘는 봉급자에게만 해당된다. 연봉이 1500만원 이하인 봉급자나 영세사업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10만원을 후원하면 ‘0원’을 돌려받는다. 세금이 내지 않았기 때문에 환급받을 세금도 원래 없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우리나라 봉급생활자의 약 48%, 사업자의 약 51%가 1년에 전혀 세금을 내지 않는다.”면서 “그분들이 소액다수로 정치후원을 할 경우에는 낸 세금이 없기 때문에 세금공제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최소 연간 11만원의 세금을 낼 때 가장 완벽하게 ‘면세’가 되는 것이다. 양 의원은 이런 설명과 함께 “나도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내면 모두 환급된다고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홍보했다가 뜨거운 맛을 봤다.”면서 “후원금을 낸 분들 서너명이 최근 전화를 걸어와 ‘환급이 왜 안 됐느냐.’고 항의해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환급기준을 정확히 모르면서 정치권이 지난해 ‘11만원 환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다. 이에 대해 일명 ‘오세훈법’이라 지칭되고 있는 정치관계법을 지난해 개정한 오세훈 전 의원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1일 전화통화에서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내면 11만원을 돌려주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10만원을 낼 경우 최대 10만원만 돌려주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당시 국회에서 소액 정치헌금의 기준을 10만원으로 잡고 이를 전액 세금공제해 주자고 했을 때 재정경제부에서는 “세금 손실이 난다.”며 반발이 거셌다. 하지만 “정치의 발전이 세금만큼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에 10만원까지 세금공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각 정당에 일률적으로 국고보조금을 높여주는 안도 논의됐으나 적잖은 국민적 반발이 예상돼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더 많이 걷어서 써라.”는 취지에서 이른바 ‘10만원 세액공제법’이 통과됐다는 것이다. 오 전 의원은 ‘10만원까지 세액공제는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상대적인 개념이고, 차라리 이 제도를 도입할 때 과연 ‘소액다수’가 정착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더 많았다.”면서 “도입된 지 아직 1년도 채 안됐고, 사회에 기부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과도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도 이날 10만원을 세금공제 기준으로 한 이유에 대해 “연간 120만원을 정치인에게 기부할 경우 고액으로 취급해 명단을 공개하도록 한 것과 비교해 10만원을 ‘소액’의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따라서 익명 기부도 10만원까지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 밖에서는 ‘10만원 정치후원금’이 지난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탐문을 통해 파악된 바로는 ‘10만원 이하를 많이 받았다.’고 하는 의원들의 경우 후원자가 700여명 안팎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계안 의원이 톱클래스로 파악됐다. 이 의원측은 “지난해 후원을 한 분이 781명인데 이중 5만원,10만원 등 소액기부를 한 분들은 618명으로 5915만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은 “이 의원이 현대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를 했기 때문인지 ‘범 현대계’와 삼성그룹의 봉급자들이 많이 후원했다.”며 “30여명은 5000원부터 5만원까지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하철 노조 출신인 배일도 의원은 1500명 이상이 참여해 1억 5000만원을 모은 유일한 케이스다. 배 의원측은 “노조 단위로 모금해준 것은 아니고 의원이 옛 노총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발로 뛰었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치자금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현 제도의 잇점을 살리되 환급률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기부할 경우 10%를 삭감해 9만원만 돌려받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 지도부 실용 개혁 ‘평행선’

    우리 지도부 실용 개혁 ‘평행선’

    2월 1일 임시국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은 다음달 4·5일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갖고 핵심 쟁점 사안들에 대한 이견을 조정할 예정이다. 신임 지도부는 경제를 중심에 둔 ‘실용노선 전환’을, 강경 소장파 의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개협법안 처리에서 ‘개혁당론 유지’를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세균 원내대표와 원혜영 정책위의장,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 등 신임 원내 지도부는 2월 국회가 ‘민생·개혁국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실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적인 예로 정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은 선출직후 출자총액제에 대해 “공정한 경쟁체제와 투명성이 확보되면 불필요한 제도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대상 축소 등은 현실적으로 검토해볼 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최대 쟁점 사안인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개혁법안의 처리와 관련해서도 원내 지도부는 “의회주의를 존중하며 원칙적으로 처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난 연말 국보법 폐지안과 관련해 ‘240시간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2월 국회에서 개혁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간의 합의 각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장영달 의원은 30일 전화통화에서 “지난 12월 여야 원내대표는 나머지 3개 개혁법안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합의 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면서 “합의각서를 무시하는 것은 여야 합의정신의 파기”라며 선을 먼저 그었다. 신기남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국보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에 대해 무리하지 말자는 당내 기류”를 지적하며 “2월에 다루기로 했으면 국회에 상정하고 심의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열린우리당이 정부측과 합의한 ‘집단소송제 유예’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을 건 최재천·양승조 의원은 과거의 분식을 볼모로 현재의 분식을 얹어버리는 역분식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과거와 현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회계상 기준을 가져오면 받아주겠다.”는 ‘면책 불가’의 입장이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與 계파별 2~3명씩 “全大 출마”…정리 진통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 내 각 계파들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출마를 희망하는 의원 개인과 소속 집단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표로 선출하는 상임위원 5명 중 여성몫 1개를 제외하면 4위 안에 포함돼야만 하기 때문에 후보단일화는 절대적이다. 대의원 1인이 2표를 행사하지만, 표가 분산될 경우 5위 내 진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참정연 김두관·김원웅… 유시민도 고민중 우선 단일화에 진통을 겪는 계파는 개혁당파를 모태로 하는 참여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이다. 참정연의 공동대표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일찌감치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3선인 김원웅 의원도 다음주 중 당의장 선거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유시민 의원은 동료들로부터 “밖에서 비판만 하지 말고 책임있는 자리를 맡아 자신의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며 강력한 출마 권고를 받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참정연은 “다음달 전국 이사회를 열어 후보단일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후보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는 복수후보도 출마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친노직계 문희상·김혁규·염동연 친노직계에서도 문희상 의원과 김혁규 의원, 염동연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문 의원이 독주하는 가운데, 호남맹주를 자처하는 염 의원이나 부산·경남 대표주자인 김 의원도 지역기반이 있어 순조롭지 않겠느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친노직계가 3명이나 출마하면 표 분산으로 인해 예상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구(舊) 당권파에서는 신기남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결정했다. 천정배 의원 등이 그에게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명예회복’을 위해서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임종석 의원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고, 지난 27일 조계사를 방문해 지난해 의장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선친의 친일 경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등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옛당권파 신기남… 재야파 장영달 단일후보 낙점 재야파는 원내대표 경선 전후로 장영달 의원을 단일후보로 낙점한 상황이다. 장 의원은 지난해 당의장 선거에서 득표순위 6위로 순위 내에 들지 못했다. 재야파에서는 “지난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두고 장 의원이 보여줬던 모습이 기간당원들에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체분석하고 있다.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상품성 있는 ‘신선한 인물’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재선들의 출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신(新)40대 기수론’인데,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쪽 인사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재선그룹인 송영길·김영춘·임종석 의원 등이 당 안팎에서 출마요청을 받고 있다. 재선그룹도 2월 중에야 단일후보를 낼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민주 全大 ‘합당론’ 핫이슈로

    2월3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의 김효석 의원 입각제의로 촉발된 ‘합당론’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대표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화갑 전 대표와 김상현 전 고문은 27일 모두 “합당 결사반대”라며 이슈 선점을 위해 애썼다. 두 사람은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당운영 방식에서 한 전 대표는 ‘단일지도체제’와 ‘민주당 독자생존론’을, 김 전 고문은 ‘집단지도체제’와 ‘민주세력확보’를 각각 주장하며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대표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합당을 하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혁과 지역통합을 명분으로 민주당을 뛰쳐나간 세력들이 이제는 합당을 명분으로 민주당을 교란·와해하려 하고 있다.”며 “분당 때 그들이 내세운 개혁은 지리멸렬하고, 지역과 국민통합 역시 멀어져가고 있으며, 민생경제도 어려워 국민이 절망하고 있는 것은 분당의 명분이 허울뿐임을 보여준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이에 질세라 김 전 고문도 “전당대회에서 ‘합당반대 결의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고 대표경선에 들어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김 전 고문은 ‘김효석 의원, 추미애 전 의원 입각제의’ 등에 대해 “민주당 파괴전략”이라고 비판한 뒤 “앞으로(대통령이 각료 발탁 등과 관련)당에 양해를 먼저 구한다면 당이 공식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당 원내대표 정세균·정책의장 원혜영

    우리당 원내대표 정세균·정책의장 원혜영

    열린우리당은 24일 정세균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소속 의원 150명 가운데 10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정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새 정책위의장에는 정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지난 1일 새벽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개혁입법’ 처리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천정배 전 원내대표의 공백을 3주일여 만에 메우게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법무부 이용호·대북송금 특검에 ‘땜질 예산’

    법무부 이용호·대북송금 특검에 ‘땜질 예산’

    국민의 정부 때 시작된 ‘이용호 특검’과 참여정부 초기 출범한 ‘대북송금 특검’이 법무부의 예비비로 재정 지원을 받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특검이 정부의 공식적인 수사 및 기소 업무를 장기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예산이 아니라 예비비 편성이라는 ‘땜질식 처방’을 매년 반복하는 관행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법무부는 예비비 편성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치권의 요구로 발동하는 특검에 대해 정식 예산을 별도 편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4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예비비 항목의 ‘검찰활동항 133회’에 특검 활동비가 책정돼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이용호특검과 대북송금특검에 각각 2억 288만원과 1억 9751만원 5000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법무부 예산집행을 심의했던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조차 두 특검이 활동하고 있는지,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두 특검에 대한 예산편성 및 집행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용호 특검의 경우 2004년 8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항소심에 이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대북송금 특검은 지난해 12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뒤 서울고법에서 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다. 2001년 12월 1일에 시작된 이용호특검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8억 7822만 7000원 규모의 예산이 집행됐다.2003년 3월 27일 시작된 대북송금특검의 경우도 2년간 13억 1924만 3000원이 집행됐다. 2005년 집행될 예산은 법무부가 기획예산처와 심의중에 있다. 수사가 모두 끝난 두 특검에 예산이 집행되는 이유는 각각의 ‘특검법’에 근거하고 있다. 특검은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공소 유지를 맡도록 돼 있으며 차관급의 50%(200만원 안팎), 특검보는 차관보급의 50%(170만원 안팎)를 지원받도록 법률로 정해져 있다. 여기에 여직원(일당 3만원)과 사무실 유지비 등이 추가된다. 변호사 출신이면 특검을 맡는 동안 변호사 활동도 겸직할 수 있다. 법무부는 “국회가 검찰을 불신해서 특별검사제도를 만들었으면 예산도 국회가 별도로 편성해야지 왜 법무부 예비비에서 책정하도록 하느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수사는 특검, 공소유지는 검찰로 이원화됐지만 이용호특검부터 특검이 형 확정 때까지 공소를 유지하도록 법을 변경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특검 출신의 한 변호사도 “특검이 최소한의 경비를 쓰고 있지만, 국민의 혈세를 불요불급한 곳에 사용하고 있느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원내대표 정세균·정책위장 원혜영 단독출마

    원내대표 정세균·정책위장 원혜영 단독출마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21일 열린우리당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정세균(사진 오른쪽) 의원과 원혜영(왼쪽) 의원만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전날 후보등록을 해 단독 출마로 결론났다.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말 강경 개혁파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240시간 농성’을 벌이고, 일부 중진·중도파가 ‘대체입법’을 추진하는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보였던 만큼 새 원내 지도부 구성을 ‘추대를 통한 당의 갈등 봉합’ 쪽으로 애초 방향을 잡았다. 특히 ‘정세균-원혜영 카드’는 주요 계파인 구(舊) 당권파와 재야파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추대’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열린우리당 한 관계자는 “구(舊) 당권파쪽 인물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평소에도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의원들인 재야파와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면서 “출마를 결정하기에 앞서 개혁적 초선들에게 의사 타진을 먼저 하는 등 신중하게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 및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찬반 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 재적의원 150명의 과반인 76명의 찬성표를 얻어 선출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야 ‘선진정치’ 한목소리

    여·야 ‘선진정치’ 한목소리

    지난 연말 상쟁을 거듭했던 여야가 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민생경제 우선’,‘무정쟁’,‘선진정치’ 등 상생정치를 경쟁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2월 임시국회에서 ‘상생선언’이 실현될지,‘정치적 수사’에 머물지 두고 볼 일이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20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무정쟁(無政爭)의 해로 만들자.’고 제안한 데 대해 “발전된 모습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임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2005위원회’와 각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어제 박 대표가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표의 무정쟁 선언에 대해 임 의장은 “원칙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면서 상생해 나가는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며 의회주의 원칙과 상생을 강조했다. 이어 임 의장은 “기본적으로 무정쟁 선언은 좋지만, 무정쟁 선언이 원칙을 무시한다거나 양당의 차이를 무조건 한 쪽의 주장으로 이끌어간다거나 하는 상황으로 가서는 꼭 옳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약간의 우려도 섞었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전날 ‘무정쟁 선언’에 이어 20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주최의 ‘정치선진화 토론회에서도 “여야 관계도 소모적 정쟁을 되풀이하는 대결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면서 “대여 투쟁을 극한적으로 벌이는 것이 소위 말하는 ‘선명야당’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온건노선을 지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박 대표가 2월 국회를 비상민생국회로 만들자고 제안한 만큼 원내대표단은 원내대책회의와 확대대책회의를 열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무조건적인 반대론은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은 기대할 수 있어도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며 “제1야당으로서 여당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오늘의 눈] 내용없는 여야대표 신년회견/문소영 정치부 기자

    “반부패협약 체결하자.”-18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 “무정쟁 해로 제안한다.”-1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이틀간 릴레이로 이어진 여야 대표들의 신년기자회견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레토릭’이었다. 기자는 자연스레 ‘백 투더 더 퓨처’가 됐는데, 지난해 총선이 끝난 뒤 5월3일이었다. 당시 여야 대표였던 정동영 의장과 박근혜 대표는 첫 대표회담를 갖고 ‘새정치·경제발전 협약’체결을 발표했다.▲민생우선, 경제우선 ▲부패정치와의 완전 절연 ▲원칙과 규칙에 입각한 의회주의 정치구현 등이었다. 당시 언론은 ‘여야 대표의 상생의 정치선언’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2005년 신년 기자회견을 자처한 여야 대표들의 기자회견문은 당시의 내용을 거의 바꾸지 않은 채 선물포장만 바꾼 회견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너나없이 민생·경제 우선을 밝혔고,18일 임 의장은 대야 관계에 대해 “의회주의 원칙과 상생의 정신”을 밝혔다. 박 대표의 야심찬 ‘무정쟁의 해 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은 주요 어젠다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선진한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과의 12가지 약속’이라며 어수선하게 과제들을 열거하고, 물량공세를 펴 국민들에게 거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무책임하다. 한나라당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상생의 정치를 선언하고도 파행을 일삼았던 지난해를 돌아보면 박 대표는 ‘무정쟁의 해 선언’이 과연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또 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쌀소득보전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여당안으로 ‘쌀소득보전기금설치 및 운용법’이 국회 농해수위에 계류 중이다. 이런 식이라면 심하게 말해서 여야 대표가 합동 신년기자간담회를 가져도 크게 무리가 없고, 지난해 5월 여야 대표간 협약체결 내용을 참조하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을 뻔했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 symun@seoul.co.kr
  • [4월 재보선 전망도] ‘4월의 부활’ 탐색중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낙마한 여야 정치권의 거물들이 4·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부영 전 의장이 공식적으로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총무도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의 조순형 전 대표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추미애 전 의원의 재기 여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경기도 성남 중원을 포함해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형량을 받은 지역구를 중심으로 최대 8개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부영 “허락한다면 출마” 열린우리당 이 전 의장은 지난 10일 “여건이 허락한다면 오는 4월 말 재보궐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됐던 정부 요직 진출설이 가라앉은 직후였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벌금 150만원(100만원 이상 피선거권 제한)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재판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재·보선 출마여부도 관심사다. 하지만 한 측근은 “통일부장관직 수행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일축했다. 이번 4월보다는 내년 4월을 준비한다는 얘기다. ●최병렬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 한나라당 최 전 대표는 차기 지역구로 경남 마산이나 진주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내고 조용히 움직이고 있어 수도권 출마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 같은 당 홍 전 총무측은 “고심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한 측근은 “재·보선에 출마할지 아니면 사회운동을 시작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수도권에서 여당의 재보궐 선거 출마자가 결정되는 것을 지켜본 뒤 출마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여지를 남겨 놓았다. 최근 한나라당 당직개편에서 홍사덕 전 원내총무의 윤성욱 전 보좌관이 부대변인으로 발탁돼 당내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있다. 당 내부에서는 “화합형 총무가 그립다.”며 분위기도 적잖이 우호적이다. ●홍사덕 “여당후보 지켜본뒤 결정” 17대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감행했던 민주당 조 전 대표는 서울 성북을로의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의 지역구로, 신 의원은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몰렸다. 추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측근은 “지난해 7월에 1년을 기약하고 동북아 정세 등을 공부하기 위해 떠난 만큼 4월 재보선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보좌관 자리이동과 친소관계

    보좌관 자리이동과 친소관계

    열린우리당 의원 보좌관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구 당권파, 재야파, 친노직계 등 의원들의 소속계파뿐만 아니라 철학적·지역적으로 이들의 ‘깊은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20년 바둑친구’라는 임채정 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임 의장은 이 총리가 취임한 직후 황창화 보좌관을 총리실 정무비서관으로 보냈다. 이 총리의 ‘차떼기 발언파문’으로 정국이 경색됐을 때 황 비서관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는 사과하지 않겠다던 이 총리에게 임 의장 등 중진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결국 이 총리로부터 한나라당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냈다. 이 총리를 15대 때 보좌한 곽성진 비서관은 현재 이기우 의원을 보좌 중이다.‘전대협 386의원’인 이 의원은 이 총리와 재야파 의원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동영 계보’로 분류되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수행비서로 의원회관 맞은편 방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수행비서를 채용했다. 민 의원은 또 재야인 한명숙 의원으로부터 박광수 정책보과관을 추천받았다. 이른바 재야파로부터 보좌관을 수혈한 것이다. 한 의원도 김 장관과 문희상 의원을 순차적으로 보좌한 신상엽씨를 정무보좌관으로 임용했다. 구 당권파 신기남 전 의장과 유선호 청와대정무수석실에서 일했던 윤천원 보좌관은 현재 김 장관의 실세 보좌관이다. 호남출신 의원들간의 보좌관 이동도 주목할 만하다. 김현미 의원실의 김영환 보좌관은 16대 때 송영길 의원을 보좌했고, 지난해 5월 천정배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할 때는 경제특보로 6개월간 일했다.386의원인 김현미 의원이 당권파에 합류한 숨은 이유가 엿보인다. 친소관계를 설명하는 보좌관 이동도 있다. 전문가그룹으로 영입된 대사 출신 정의용 의원의 정권수 보좌관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당의장 때 비서실 차장이었다. 유인태 의원의 김경록 보좌관은 유 의원이 사석에서 늘 “형”이라고 부르는 정대철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 부산 출신의 윤원호 의원은 김기재 전 의원의 보좌관인 이민권 보좌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선진사회 협약 만들자” 임채정 우리당의장 신년회견

    “선진사회 협약 만들자” 임채정 우리당의장 신년회견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18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를 열고, 선진한국 도약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선진사회협약’의 체결을 제안했다. 임 의장은 “선진한국 도약을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튼튼한 경제·따뜻한 복지 선진사회협약’ 체결을 제안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중앙정부와 여야 지도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기업과 노동자대표, 기업과 금융기관장이 분야별 타협의 주체로 참여해 타협을 이룬 뒤 전체가 모여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회협약을 체결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의장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반부패협약체결을 정치권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또 연간 40만개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인력난, 기술개발능력 부족 등의 해결을 위해 획기적인 정책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에서 한일협정 문서 공개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 등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민간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했다고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전했다. 민 위원장은 국가보안법 처리와 관련,“당정간 협의사항이 아니다.”면서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여야 합의가 원칙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경제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재선 “全大출마 할까 말까”

    열린우리당의 4월 전당대회에서 ‘재선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초·재선의원뿐만 아니라, 원내대표 경선에 독자후보를 내지 못하는 재야파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386 운동권 출신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모색’은 14일 오전 모임을 갖고 “초선과 중진의 가교 역할을 40대 재선들이 충실히 수행하자.”면서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송영길 의원이 밝혔다. 송 의원은 “재선그룹 중 누가 출마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경선 이후 2월 초 원내대표단이 구성되는 것을 본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모임에는 재선인 송 의원과 초선인 우상호 이화영 윤호중 조경식 안민석 윤호중 김현미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소속 안영근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단일후보로 굳어지고 있는 정세균 의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눴다. 한 참석자는 “정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강봉균 의원이 적격이 아니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원내대표가 전북 출신이기 때문에 전북 출신 정책위의장은 배제돼야 한다는 것은 적절한 평가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거나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재선은 김부겸 전 의장비서실장, 김영춘 전 원내수석부대표, 송영길 의원, 이종걸 전 원내수석부대표, 임종석 대변인, 유인태 전 청와대정무수석 등이다. 유시민 의원도 강력히 추천받고 있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의장의 임기를 1년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의원들은 입장 밝히기를 꺼렸다. 구(舊) 당권파 쪽에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임기 축소 문제가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특정인을 위한 ‘복귀 프로그램’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의장은 지난해 정치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을 때 2년 임기에도 불구하고 3∼4개월에 한 번씩 바뀌었다.”면서 “원내대표도 임기가 1년인 만큼 축소도 정기국회가 끝날 때 함께 책임지는 문제를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원내대표 정세균·문희상 맞붙나

    3파전 양상을 띠던 열린우리당내 원대대표 경선이 ‘정세균 의원 VS 문희상 의원’카드를 비롯한 양자 대결로 재편될 조짐이다. 정 의원은 부동의 후보지만 그의 카운터파트는 아직 유동적이다.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던 재야파 중진인 장영달 의원은 13일 국회 기자실에서 “4월 전당대회의 당의장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국민정치연구회 회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는 열린우리당의 최대 계보인 재야파가 원내대표 경선에 독자후보를 내지 않고 다른 계파의 추대를 받고 출마할 중진들과 연대를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을 의미한다. 장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 소속 의원과 당원 대중과 더불어 위기를 수습하고 당의 이념과 원칙, 당의 노선 등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작업은 전당대회를 통해 보다 본질적이고 광범위하게 실현될 수 있다.”면서 당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장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포기에 따라 열린우리당 구(舊) 당권파들은 28일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은 3선의 정세균 의원 독주로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는 친노직계의 움직임을 계산에 넣지 않은 것이다. 당의장과 원내대표 출마 중에서 최종 선택을 미루고 있는 문희상 의원은 이날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조만간 친노 직계 의원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문희상 원내대표설’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문 의원이 장고 끝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 중진들 ‘고민의 계절’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선거일로 잠정 결정된 오는 28일이 가까워지면서 4월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해 온 중진 의원들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해 노선 갈등의 진통을 겪은 열린우리당은 통합 차원에서 원내대표는 ‘추대’하고, 당 지지도 제고 등의 발판이 되는 전당대회만큼은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당 일각에서 ‘의장 임기 1년 축소’가 제기돼 수용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희상 의원은 사정이 복잡하다.‘친노(親盧)’직계는 최근 ‘원내대표 문희상’에서 ‘의장 문희상’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원기 국회의장은 “원내대표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의장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 의원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동료의원에게 “의장과 원내대표 출마 중 마음을 정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벌써부터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질 전당대회 출마가 탐탁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구(舊)당권파로 자신과 각별한 신기남 전 의장이 의장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문 의원의 출마 포기를 예상하기도 한다. 재야파인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의원 43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모여 원대대표 후보와 관련,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투표를 통해 선택할 예정이다. 내부에는 ‘장영달 의원 추대론’과 ‘정세균 의원 대안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만장일치를 통한 선택이 쉽지 않다. 게다가 문 의원이 당의장쪽으로 마음을 확정하지 않은 것도 선택의 또다른 변수다. 구(舊)당권파가 지지하는 ‘정세균 대세론’은 지속될까. 당 중진의원은 “초반에 정 의원이 원내대표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 외향적으로 독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을 뿐”이라며 “의원들이 해외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대세론은 시기상조다.”고 분석했다. 현재 ‘정세균 원내대표 대세론’이 대두한 가운데 지난해 정책위부의장을 맡았던 원혜영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다. 문소영 김상연기자 symun@seoul.co.kr
  • “韓流, 5년안에 寒流 된다”

    “韓流, 5년안에 寒流 된다”

    “한류(韓流),5년 안에 끝난다.”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10일 최근 동남아 한류국가를 방문한 결과를 정리한 ‘동남아 한류 견문기’를 통해 “한탕주의와 적극적인 홍보전략 부재를 개선하지 않으면 길어야 5년, 짧으면 2∼3년 안에 한류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 의원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인 같은당 이광철 의원,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과 지난 2∼8일 타이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돌며 현지 방송 관계자 등과 면담하고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한류 열풍을 일으킨 타이완의 경우 2004년 한국드라마 방영시간은 356시간으로 그 전년의 811시간에 절반도 못미치고 있다. 반면 한국드라마의 1회분 평균 구매액은 2004년에 5090달러로 전년도 3942달러보다 29.1% 올라, 가격경쟁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도별 방영시간과 구매총액 추이를 살펴 보면 확연히 한류 붐이 식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총액은 2001년 81만 4000 달러,2002년 224만 1550달러,2003년 319만 9100 달러로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181만 2000 달러로 꺾였다. 한국 드라마의 시청률도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황금시간대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일본이 90년대 초반에 범한 ‘전형적’ 오류였다는 것이 이광철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91년부터 96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일본 드라마 바람, 즉 ‘일류(日流)’가 선풍을 일으켰다.”고 회고한 뒤 “그러나 당시 일본에서는 일본문화의 우수성에 바탕한 열풍으로 이해하고,‘오만한 가격정책’을 구사해 5년여 만에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특히 “한국의 방송사들이 경매 입찰에 부치기 때문에 고가의 입찰가를 적어낼 수밖에 없어,(동남아 방송사들이이)한국 방송사들의 가격정책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도 “한국 드라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올 7월부터 20% 수입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류열풍의 지속을 위해 문화관광부 산하에 해외문화총국을 신설해 한류상품의 기획과 제작에서 최종 배급, 제조업과 관광업 등 관련산업과 연관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과 이광철 의원은 “한류가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의원들 “금배지가 귀찮아”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무관심과 불신이 깊어가는 만큼 ‘금배지’의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금배지’란 국회의원을 상징하는 단어로, 배지가 금색으로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그러나 배지는 진짜 금이 아니라 도금된 것으로, 가격도 불과 2만 5000원선이다. 이 배지를 초선의원 일부는 아예 달지 않는가 하면, 국회에 출근할 때만 다는 의원도 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 사무처로부터 수령하는 당선자를 위한 ‘007가방’에는 금배지 2개가 기본사양이다. 갈아입는 양복 개수에 따라 배지를 10개씩 구입하던 의원도 있었다는 과거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우리는 금배지를 안 달아요” 변호사 출신의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지난해 4월 당선된 이후에 단 한번도 배지를 달아본 적 없다. 재야 출신의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도 ‘배지는 국회에서만’으로 국한한다. 같은 당 비례대표 김영주 의원도 대학생 딸과 동행할 때는 배지를 뗀다. 김 의원은 “딸은 친구들이 ‘국회의원의 딸’이라고 거부감을 느낄까 봐 걱정”이라면서 “쇼핑을 나갈 때면 ‘엄마, 가슴!’하며 배지를 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원들의 행동에 일부 지역구민들이 섭섭해한다는 것이 문제다. 진영 의원측은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 의원이 금배지를 달고 나타나야 하객이나 조문객이 곧바로 알아볼 텐데, 배지도 없이 ‘맨양복’으로 나타나니 ‘빛’이 안 난다고 성화”라고 소개했다. ‘금배지’ 착용 여부에 따른 차별대우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과 장복심 의원은 최근 한 여성단체의 모임에 참석했다. 주요인사 소개때 사회자는 금배지를 달고 나타난 장 의원에게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장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그날 배지를 달지 않았던 윤 의원은 “한국여성유권자 연맹 부산지부회장”으로 소개됐다. 열린우리당 한 초선의원은 ‘배지’ 때문에 아들의 혼사가 자꾸 깨져서 신경을 쓰고 있다. 아들이 선을 본 뒤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에 “어머니가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여성 쪽에서 “없던 일로 하자.”며 끝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또 다른 초선의원은 정치권을 떠나는 후배가 “작별선물로 배지를 달라.”고 졸라대자 ‘울며 겨자 먹기’로 떼어 주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002년 9월 자택에 도둑이 들어 안방의 소형 금고가 털렸다. 금고에는 현금 1000만원과 평소 달고 다니지 않았던 금배지 2개도 들어 있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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