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주식·채권 투자 328억弗 증가
해외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해외주식 및 채권 투자가 328억달러나 늘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말 현재 거주자의 해외주식 및 채권투자 현황’에 따르면 투자 잔액(한은 보유증권 제외)은 2005년말에 비해 328억달러 증가한 764억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2003년말 173억달러,2004년말 284억달러,2005년말 436억달러,2006년말 764억달러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해외증권투자는 채권투자가 396억달러로 전체의 51.8%를 차지했고, 주식 투자는 368억달러로 48.2%였다. 주식투자 비중은 해외펀드 투자 증가로 전년말에 비해 16.3%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과 종금사, 자산운용사, 저축기관 등 은행부문이 369억달러로 48.3%를 차지했고, 보험·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포함한 기업·개인 부문이 33.6%, 연기금 등 정부부문이 18.0%로 집계됐다. 투자대상 국가별로는 미국이 36.6%인 280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룩셈부르크(21.2%), 홍콩(6.3%), 케이만군도(5.9%), 영국(4.8%), 일본(3.4%) 프랑스(3.1%), 중국(2.4%) 등 순이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표시가 558억달러로 전체의 73.0%를 차지했으며 유로화 8.8%, 엔화 6.1%, 홍콩달러화 6.1% 등이었다. 미 달러화 표시 투자 비중은 그러나 전년에 비해 9.7%포인트 하락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