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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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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는 안정 소비는 둔화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물가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소매업 고용감소로 소비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이 펴낸 ‘도소매업의 구조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의 판매가격 상승률은 1996∼2000년 3.6%를 나타냈으나 2001∼2006년에는 1.3%로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재래매점의 판매가격 상승률이 같은 비교기간에 3.7%에서 0.3%로 가장 크게 둔화됐으며, 대형마트는 3.3%에서 2.2%로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도소매업의 구조변화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고 유통단계가 축소되며 생산성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되며 궁극적으로는 물가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확산으로 인한 소매업의 구조변화는 고용감소에 따른 소비감소를 초래해 물가안정에 따른 소비증가를 감안하더라도 2003∼2005년에 소비재판매액 증가율을 0.15∼0.34%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민銀 ‘덩치 키우기’ 빨간불

    은행·증권사를 인수·합병(M&A)해 몸집을 불리고자 하는 국민은행이 최근 잇단 악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외환은행, 한누리증권사 인수 등 국민은행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M&A에 초대형 외국계 은행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인수 전략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신한·우리은행 등이 자산격차를 줄이며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자칫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HSBC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단독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을 때 국민은행은 겉으로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문이다.“론스타가 외국계 은행들과 숨어서 뒷거래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분통을 터뜨렸을 정도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에서 막판 고배를 마셨지만 외환은행을 둘러싼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지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소매금융 위주의 국민은행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부문에 강점을 지닌 외환은행 인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론스타가 올 초 DBS(옛 싱가포르개발은행)에 이어 최근에는 HSBC와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진행하면서 유력 인수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분위기다. 증권사 인수도 여전히 안개속이다. 국민은행이 독점으로 진행했던 한누리투자증권 인수전에 SC제일은행이 가세하면서 예측불허의 판세로 바뀐 것도 고민거리다. 국민은행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은행과 한누리증권이 가격을 놓고 막판 조율하고 있는 상태며 9월10일 이후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SC제일은행과 한누리증권의 대주주 J.D.K 인베스트간 매각협상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민은행과의 협상은 답보 상태라는 관측도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비스업 진입장벽 높아… OECD 최하위권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시장진입 규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운수·창고업, 교육서비스업, 통신업, 금융·보험업, 보건·복지분야의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육·보건·운수업 등은 2000년 이후 실질 부가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4일 펴낸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진입장벽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2006년을 기준으로 175개국의 사업환경과 시장진입 현황을 평가한 결과 시장진입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 116위를 기록했다.특히 OECD 29개국 가운데는 28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시장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이 표준산업 분류를 기준으로 서비스업 543개 업종(분류코드 5자리)에 대한 법적 진입장벽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말 현재 법적 진입장벽이 있는 업종수는 366개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진입장벽을 형태별로 보면 등록(28.1%), 신고(2.49%), 허가(21.6%)가 전체의 74.6%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정부독점과 지정, 허가, 면허, 인가, 승인 등 강도높은 법적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업종수는 172개로 전체의 31.7%를 점했다. 법적 진입장벽과 해당업종의 서비스업내 매출액 비중 등을 반영해 진입장벽 지수를 산출한 결과 통신, 금융·보험, 운수·창고, 교육, 보건·복지 등의 분야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진입장벽은 업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 초기자본, 창업 준비기간 등 필요조건을 법으로 명시한 데 주로 기인하지만 통신, 금융·보험, 교육 등은 공공성이 높아 정부가 전략적으로 법적 진입장벽을 설정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진입장벽이 높은 업종 가운데 통신, 금융·보험업은 2000∼2005년중 사업체당 실질부가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운수·창고, 교육, 보건·복지 분야는 부가가치가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해외 카드사용 상반기 2조7000억

    해외 카드사용 상반기 2조7000억

    해외 여행객의 급증과 환율 하락 등으로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2조 7000억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은 15억 9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1%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치였던 1분기의 14억 500만달러보다도 7.4%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상반기 해외 카드사용액은 29억 1400만달러(약 2조 700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32.6%나 급증했다. 2분기중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은 234만 8000명으로 39.3% 증가했으나 1인당 사용금액은 643달러로 5.9% 감소했다. 한은은 “2분기중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가 31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0% 증가한 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2분기에 950.41원에서 올해 2분기에 929.26원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카드의 해외사용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2분기 사용실적 가운데 신용카드가 12억 1900만달러로 80.7%, 직불카드가 2억 9100만달러로 19.3%를 차지했다. 현금카드 겸용으로 해외에서 사용 즉시 국내 결제계좌에서 원화예금이 차감되는 직불카드는 2년전 해외사용액 비중이 10%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20%선까지 육박했다. 한편 2분기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억 7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사용자 수도 125만 1000명으로 11.9% 줄었다. 다만 비거주자의 1인당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463달러로 10.5%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 실적이 감소한 것은 2분기에 외국인 입국자수가 15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 증가에 그친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 국내 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 한국영향 작은 까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 한국영향 작은 까닭은

    미국의 모기지 연체율이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담보인정비율(LTV)을 철저하게 지킨다던 미국 모기지 시장은 왜 부실해졌고,2005년 6월 이후에나 LTV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해온 한국 주택담보대출시장은 왜 큰 문제가 없을까. ●국내 주택대출은 아파트가 대부분… 환금성 높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쇼크로 전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의 연체율은 19%에 이른다. 프라임모기지론도 약 2%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연체율이 현재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004년 말 1.8%에서 2005년말 1.1%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06년 말에는 0.6%로 ‘연체율 0%대’로 내려왔고,2007년 6월 현재 0.5%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04년 말 170조원에서 2005년 말 190조원,2006년말 217조원,2007년 6월 현재 217조원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 연체율은 조금 더 떨어졌다. 콜금리도 2004년 11월부터 3.25%에서 최근 5%까지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놀라운 현상이다. ●담보대출비율 평균 48%… 美의 절반 불과 한국은행의 정대영 금융안정분석국장은 이같은 한국과 미국 시장의 차이를 4가지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은 아파트를 담보로 하고, 아파트의 경우 현금 유동성이 좋아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는 심각한 상태가 되면 팔아서 변제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의 주택은 단독주택이 많아서 파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유동성 확보에 적잖은 시간이 걸려 연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지 1∼2년을 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 한국 대출자들은 대출금 상환에 대한 압박감이 생생한 반면,30년씩 모기지의 원리금을 변제하는 미국의 경우는 상환에 대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소 무감각해져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 국장은 “한국도 주택담보대출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연체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 길어지면 연체율 증가할 위험 높아 셋째,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대비 평균 48%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모기지 평균 대출금액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하락할 때 대출자가 희망을 잃고 쉽게 상환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담보인정비율이 높게 적용된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적은 쪽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넷째는 두 국가간의 문화적 차이다. 미국은 모기지를 아파트 관리비처럼 생각해서 자금이 부족할 경우 한두 달 정도는 연체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의 금융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비를 대폭 줄이더라도 은행빚을 먼저 갚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택에 대한 애착이 서로 달라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영세업자 카드수수료율 2.6~3.5% 될 듯

    영세 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2.6∼3.1%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3.6∼4.1%보다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23일 서울 YWCA회관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 산정을 위한 공청회는 카드업체와 중소가맹점 간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러졌다. 이한웅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사무총장은 “금융연구원의 원가산정 표준안을 토대로 공인회계사에게 원가분석을 의뢰한 결과 1.04∼1.22%가 가맹점 수수료 원가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분석이 정확하다면 현재 평균 2.3%인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카드사들이 상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77개로 세분된 수수료율 공시업종을 10∼12개로 단순화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체계도 이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드업계 대표로 나온 임유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가격결정에 있어 원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다른 요인도 많다.”며 원가분석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를 산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상무는 “원가구성항목은 카드사별로 비슷해도 자금조달비용이나 대손비용은 카드사마다 다르며, 배분기준도 불명확해 획일적 원가산정은 시장가격을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회원확보와 마케팅 활동 강화로 인한 혜택은 결국 가맹점이 향유하게 되는 만큼 회원관리비용과 마케팅비용도 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 대표로 참석한 서영경 서울 YW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은 “영세가맹점의 수수료를 내리는 건 당연하나 영세상인 보호차원에서 접근하면 곤란하다.”면서 “인하되는 수수료를 소비자가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연구원 이재연 연구위원은 금융감독 당국의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을 위한 원가산정 표준안’ 보고서에서 “과당경쟁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감원,취재봉쇄 유리벽 설치 추진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방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23일 현장 조사차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이주영 정책위원장을 단장으로 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브리핑룸과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리벽이 설치될 장소 등을 둘러본 뒤 정부의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정책위원장은 “소위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취재를 제한하고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구식 의원은 “선진화 방안은 5공 때와 같은 잔인한 언론통제”라며 “국회 차원에서 각종 제도적 장치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행한 박찬숙 의원 역시 “금감원은 정부기관이 아니라 금융기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선진화 방안은)투명성을 막는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금감위·금감원 기자단은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으로 취재원과의 접촉이 차단되고 이는 곧 정보의 차단으로 연결된다.”며 “국민의 알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이 정책위원장은 “언론을 일방적인 홍보의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전략”이라며 “24일 개최되는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입법·제도적 장치를 통해 (선진화 방안을)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청와대 정책보좌관 출신의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취임한 뒤 정부의 ‘취재지원혁신안’에 따라 기존 기자실을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로 분리해 공사를 마쳤다. 브리핑룸은 1주일에 1번 정례브리핑 때만 사용되기 때문에 브리핑룸은 사실상 ‘죽은 공간’이다. 거의 사용되지 않는 브리핑룸이 신설되면서 금감원 공보실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은 턱없이 좁아지고 불편해졌다. 금감원은 앞으로 3층에 위치한 기자실과 직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완전히 봉쇄하는 출입통제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용덕 금감위원장 “시장 불안해소 시간 걸릴듯”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쇼크와 관련해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지 않을 것이지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취임 첫 간담회를 열고 “다만 선진국들이 서브프라임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의 증시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2차적 파급영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내 은행의 자산 규모, 수익 구조, 영업 범위 등이 세계 유수의 은행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은행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지향할지, 아니면 국내 영업에 특화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일류 은행으로 발전할지 등에 관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권 무분별한 스톡옵션 ‘스톱’

    금융권의 무분별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를 견제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22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스톡옵션제도가 본래의 도입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스톡옵션에 대한 공시 강화와 스톡옵션 적정성 평가 등 금융사 스톡옵션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위는 올해 4·4분기까지 사업보고서 서식을 개정해 스톡옵션의 잔여주식수와 잔여 스톡옵션의 가중평균 행사가격, 스톡옵션 부여 임원의 전체 보수 대비 스톡옵션 총액 등을 공시하게 할 예정이다. 스톡옵션 부여 공시 때에도 해당 임직원의 현재 직위를 함께 공시해야 한다. 또 2008년부터는 금융사 경영실태 평가시에 스톡옵션 등 각종 보상체계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지도하는 등 임직원이 명확하게 경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경우에만 스톡옵션을 부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위는 스톡옵션 부여 실태와 필요성 등이 각 금융권역마다 다른 점을 고려해 관련 금융업 협회에 협조를 요청해 업종별로 성과평가 모델을 구체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사들이 스톡옵션 외에도 주식보상과 현금보상 등 임직원에 대한 다양한 보상 방식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상장금융회사 53개사 중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회사는 26개사(49.1%)로, 비금융 상장회사(25.4%)보다 스톡옵션 부여 비율이 높으나 스톡옵션이 성과에 연동하도록 정관에 근거를 명시하고 있는 회사의 비율은 32%로 비금융회사(40.2%)보다 낮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용카드 구매액 8000억대 돌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최근 6개월간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용역 구매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8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912만건,1조 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4%,7.4% 증가했다. 반기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02년 하반기에 사상최고치(1조 7000억원)를 기록한 뒤 ‘카드대란’이 일면서 2003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004년부터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가운데 물품 및 용역 구매실적은 87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3%나 증가했고, 금액도 사상 최고액인 8427억원을 기록했다. 물품 및 용역구매 실적만 놓고 보면 종전 최고치인 2002년 하반기(772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2002년 하반기 당시에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9716억원)이 훨씬 더 많았다.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의 경우 올 상반기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와 10.9% 각각 감소하는 등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아지면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금서비스의 경우 카드대란 이후 신용평가 관리가 엄격해지면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데스크시각] 불안한 가장들/문소영 경제부 차장

    지난해 말 부동산이 이상 폭등할 때,10년 넘게 회사원 생활을 하며 전셋집에서 한두푼씩 저축을 하며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가던 일반 국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래서 당시 청와대와 정부가 이례적으로 “지금 집을 사면 후회한다.”는 경고를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은행 대출을 내서 서둘러 집을 마련했다. 당시 강남 집값은 10억원을 훌쩍 넘겼으므로, 그들 대부분은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을 ‘희망’하며 4억∼6억원대의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일대나 김포, 발산 등 서울 외곽 쪽에 집을 마련했다. 지난 4년간 정부를 믿고 이제나저제나 아파트 당첨을 목놓아 기다리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생각한 그들은 정부의 ‘지금 집사면 후회’라는 경고가 양치기 소년의 경고 정도로도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 무렵 내 주변의 기자들도 그렇게 했다. 원금은커녕 대출이자만 120만∼160만원씩 내면서 어떻게 생활을 꾸려갈 수 있겠느냐는 걱정에 그들은 “2∼3년 안에 빨리 아파트 당첨돼서 털고 나가야지.”라고 탄식했다. 당시에 연 5%대 초반이던 대출금리가 콜금리 인상 등으로 8월 현재 8%대에 육박하고 있다. 아마도 대출이자가 그들의 목을 죄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20일 기사에 따르면 서울 강북 아파트 10채 중 8채가 가격이 상승했다고 한다. 대표적 버블세븐 지역인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강력한 ‘이자폭탄’이란 종합부동산세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다. 정부의 ‘집을 사면 후회할 것’이란 경고가 있은 지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의 경향을 돌아보면 집을 사지 않아 후회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찾아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중의 유동성이 과잉인 상태에서 어떻게 자산가치가 올라가지 않을 수 있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수도권 여기저기에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제 주택이 공급되는 시점은 2∼3년 뒤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서로 맞지 않아 가격이 조금씩이라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때문에 지난해 정부의 ‘이례적인 경고’는 사실상 무리한 시장 개입이었고, 현실적으로 타당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쇼크(비우량주택담보대출)가 발생한 이유를 근본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에서 찾는다. 고금리 대출상품으로 주택을 구입했는데, 주택 가격이 떨어지자 현재의 삶을 유보한 채 이자를 감당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투자한 주택의 가격이 미래에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사람들은 현재의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얼마든지 참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시중은행 280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현재 1%대 미만이다. 즉 ‘0%대’인 것이다. 미미한 수준의 대출잔액을 가지고 있는 저축은행이 7∼8%대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대출금리가 3%포인트 가까이 올라 연간 부담하는 대출이자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버티고 있는 30,40대 가장들의 힘겨운 뒷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여기에 그들은 연간 25%씩 증가하는 사교육비까지 짊어지고 있다. 국내 주택가격이 더 오르면 앞으로 경제성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해 왔다. 오히려 하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어 왔다. 그래서 과잉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콜금리도 인상해야 한다고 확신해 왔다. 그러나 문득 연체율 0%대를 유지하는 평범한 가장들의 ‘희망’을 생각하니 주택가격 하락의 확신범이 될 자신이 없어진다. 특히 ‘한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하락이 능사는 아니다 싶기도 하다. 문소영 경제부 차장 symun@seoul.co.kr
  • “한국이 금산분리 가장 약해 자통법도 업계 입장만 대변”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은 21일 “금산분리가 가장 약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라며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등의 금산분리 완화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또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증권업계의 입장만 반영하고 있으며, 법 제정 과정에서 한국은행이 제 밥그릇만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산업자본이 제2금융권을 지배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일부에서 한국이 금산분리에 가장 엄격하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처럼 금산분리가 철저하게 깨지고 있는 나라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 100대 은행과 100대 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산업자본이 지배하는 곳은 서너개 미만이었으며 이들 기관도 경영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재벌) 세습의 수단으로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떻게 금융기관을 세계적 금융기관으로 키우겠느냐.”고 반문하고 “은행 외에 규제가 완전히 풀려 있는 보험과 증권업계에서 시험을 해보고 세계적 금융기관을 만들어 내는 등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를 만드는 데 50년이 걸렸다.”면서 “20∼30년 보면서 차근차근 키우면 가능성이 있지만 5∼10년을 목표로 하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자통법은 증권업계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면서 “증권사의 지급결제 직접 참여를 허용하지 않더라도 수수료 문제 등 증권사 요구를 모두 들어주고 소비자 보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이 제동을 걸어 양심의 보루로서 행동해 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밥그릇만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증권산업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잠재적 수요자인 중소기업에 직접 금융과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분야 서비스를 제공해 실력을 배양하고 국제시장에 나가야 한다.”면서 “IB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이든 증권이든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기관이 다 들어와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에 대해서는 “엔캐리 청산이 현 상태에서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융당국과 정책당국의 역할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도망치려다 깔려 죽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 충격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영세업자 카드 수수료 내린다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연내에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는 신용카드에 비해 낮아져 수수료율 체계가 이원화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연구원, 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의 원가산정 표준안’을 마련,23일 공청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내일 공청회 거쳐 최종 확정 표준안 보고서에는 영세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내려 대형 가맹점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보고서는 수수료율 결정과정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해 가격 합리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대형 가맹점에 비해 크게 높은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표준방식에 따라 원가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수수료율 체계를 조정하면 영세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카드사가 부가서비스 등 측면에서 무리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이런 비용을 가맹점 수수료 원가에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이번 원가산정 표준안에는 이런 부분을 뺐다. 즉 부당한 비용 전가분을 배제해 원가 인하 효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업종내 매출액 따라 수수료 차등화보고서는 또 업종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를 달리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업종 안에서도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200여개 업종으로 세분화돼 있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단순화시켜 좀 더 철저한 원가 분석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보고서는 또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간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이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체크·신용카드 수수료 체계도 이원화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자금조달 및 대손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카드업계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수수료 인하라는 대의명분을 일단 수용하면서도 인하폭이 과도할 경우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기업계 카드사들의 경우 은행계 카드사와 수수료 원가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예외를 좀 더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금융연구원 보고서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부당한 비용이 전가돼 있다는 내용을 지적하고 있다는 데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논평했다.노 의원은 “지금까지 발생한 부당이익을 가맹점 단체에 반환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가맹점 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환매보다 보유펀드 비중조정을”

    “추불(펀드에 추가 불입)을 해도 될까요?” “환매할까요?”코스피 지수가 장중 93포인트까지 오르던 20일 재테크 포털 모네타(www.moneta.co.kr)에는 이런 질문들이 적잖게 올랐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쇼크로 코스피 지수가 하루에 100포인트씩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증시에서 적립식·거치식 펀드 가입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펀드가입자들은 추불을 해야할지, 아니면 환매를 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살난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 주가지수 2000돌파 직전에 주식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의 펀드 수익률은 지난주를 지나면서 대부분 -10%대를 기록했다. 21일 모네타에 따르면 ‘성장형 펀드 수익률 톱 5’의 지난달 한달 수익률은 처참할 지경이다.1위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로 수익률 -14.88%,2위는 동부 The Classic 진주찾기 주식1 -14.72, 한국밸류10년 투자주식1은 -11.57%,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는 -12.80%,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은 -15.94%다. 그러나 자산운용사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지수가 크게 떨어질 때마다 펀드 수탁고는 크게 증가했다. 미국 베어스턴스은행발 쇼크 때인 지난달 26일,27일에는 각각 2664억원과 3667억원, 지난 16일에도 3072억원이 늘었다.16일 현재 펀드수탁고는 46조 2735억원이다. 전문가들은 “펀드수익률이 나빠져서 물타기용일 수도 있고,‘펀드 열풍’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 ●추가불입해야 할까 회사원 최성씨는 코스피 지수가 2000을 돌파한 직후 만기가 도래한 정기적금을 찾아 매월 10만원씩 불입하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미래에셋디스커버리 2’와 ‘삼성그룹주식투자 Classic-A’였다. 최씨는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하락할 때마다 100만원씩 ‘추불’에 들어갔다.4차례 추불을 한 그는 21일 현재 수익률이 -6%대다.20일 큰 폭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률은 -10%에서 -6%대로 크게 회복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적립식 펀드는 3년 이상 적금 붓듯이 기계적으로 돈을 넣어서 가격평균을 낮추자는 것인데 마켓타이밍(최저로 하락했을 때, 최고로 상승했을 때마다 사고 파는 것)을 잡게 되면, 그같은 효과가 반감된다.”면서 “바닥이 확인된 것이 아닌데 추불하면 손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팀장은 “요즘은 ‘거치식펀드’로 단타를 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장기로 가져가지 않으면 주식투자처럼 손해를 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환매해야 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환매가 1900선 안팎에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올해 펀드들의 유입평균 지수대가 1700∼1750포인트인 만큼 지수가 1700선을 오랫동안 밑돌 경우 환매의 유혹을 느낄 것으로 본다. 오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차례 투매가 일어났는데 외부 쇼크에 대한 과민반응인 만큼 2∼3개월 안에 반등해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손해를 크게 본 투자자들은 손절매 개념으로 환매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펀드의 개념이 장기투자인 만큼 환매보다는 보유펀드들의 비중조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신한증권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주가상승이 ‘V’자로 가파르게 오르기보다는 ‘U’자 형으로 2∼3개월 조정을 볼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를 계기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HSBC, 외환銀 인수 추진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 당국이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적법성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매각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론스타의 외환은행 조기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HSBC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HSBC는 성명을 통해 “외환은행 지분 51% 인수를 위해 론스타와 협상 중”이라면서 “이번 협의는 감독 당국의 승인을 얻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스피 사상최대폭 상승… 1700 회복

    주가가 급락한 만큼 급등, 코스피 1700과 코스닥 700을 거래일 하루 만에 회복했다. 지난 주말 대비 시가총액이 52조 6344억원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69%(93.02포인트) 오른 1731.27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상승폭이다. 상승률도 지난 2002년 2월14일 7.64% 오른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는 7.14%(48.11포인트) 오른 721.59에 마감됐다. 상승폭은 사상 두번째, 상승률은 사상 13번째다.2001년 이후 처음 나타난 강세장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 주말보다 7.40원 급락한 9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822.90원으로 21.71원이 하락했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한·LG카드 통합브랜드 ‘신한카드’로 확정

    신한지주는 10월1일 출범하는 신한-LG카드 통합카드사의 대표브랜드로 ‘신한카드’를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지주는 에이원(아시아넘버원)이나 러브(Love) 등 제3의 브랜드도 검토했지만 상표등록이나 도메인 확보 등에서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신한카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진행된 브랜드 공모에서는 가장 많은 1만 4968명이 ‘신한카드’를 응모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오후 태평로 신한금융그룹에서 이들 당선작 응모자 가운데 공개추첨으로 선정된 1명에게 신한지주 주식 1500주를 지급한다. 신한지주 주식 1주는 20일 현재 5만 4300원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시 신용융자 후폭풍 부나

    개인투자자들의 누적된 신용융자 잔고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폭락한 증시에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담보 가치 하락으로 ‘깡통계좌(무담보계좌)’ 등 담보부족계좌가 늘어날 경우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추가로 주가 급락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가 상위권인 9개 주요 증권사들의 담보부족계좌는 16일 현재 4371계좌로 금액은 총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16일 종가 기준 담보부족계좌의 부족 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1290계좌,88억원을 기록했으며, 동양종금증권(406계좌,43억원), 한국투자증권(360계좌,40억원), 굿모닝신한증권(300계좌,39억원), 미래에셋증권(129계좌,34억원)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담보부족계좌가 380계좌지만 금액은 9억원에 불과했다. 담보부족계좌를 공개하지 않은 키움증권을 포함한 10대 증권사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체 잔고의 74%를 차지한다. 신용융자의 부족담보 확충 시한이 통상 3∼4일인 점을 감안할 때 16일 발생한 담보부족계좌들에서 부족한 담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는 이번 주 초인 20∼21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번 주(20∼24일)가 증시 향방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엔캐리자금 213억~289억달러”

    ●자산 하락·상환 능력 축소 등 복합위기 맞을 수도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규모가 서로 달라 시장의 불안과 혼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19일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은행 내부자료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금융기관 엔화대출을 포함한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 잔액은 213억∼289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측 추정 규모 60억달러와는 4∼5배 가량 큰 차이가 난다. 신 연구위원은 추정치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3·4분기까지 약 1년 동안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만 60억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위원은 “국내 유입된 엔캐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돼 부동산 및 주식에 투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이 청산될 경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엔캐리 자금이 청산되면 원·엔 환율이 상승하고 이렇게 될 경우 엔화자금을 빌려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원화상환액이 늘어날 뿐 아니라 자산가격 하락으로 상환능력도 축소되는 복합위험에 노출된다는 설명이다.●외환 지급 문제없지만 자본시장 변동성확대 가능성신 연구위원은 그러나 “엔캐리자금 추정규모가 국내 외환보유액(2550억달러) 대비 10% 내외 수준으로, 일시에 청산된다 할지라도 국내 외환보유 규모를 고려한다면 대외지급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엔캐리 자금 청산이 전 세계적인 청산 흐름과 함께 이뤄질 경우 자본시장 변동성은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은은 ‘한은 내부자료에서 엔캐리자금 추정액이 213억∼289억달러’라는 주장에 대해 “현재 재정경제부가 추정한 60억달러와 한은 추정 규모가 비슷하다.”면서 내부자료의 존재를 부인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한은은 국내 유입된 환헤지를 하지 않은 투기성 엔캐리자금뿐 아니라 비투기성자금까지 모두 포괄해서 최근 집계했다.”면서 “200억∼300억달러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자금은 비교적 장기투자자금으로 파악해 집계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리우대 보금자리론’판매 재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7일부터 무주택 서민들에게 최대 1%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은 연소득(부부합산) 2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가 3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구입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2005년 10월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공급됐다가 이번에 판매가 재개됐다. 대출금리는 차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3단계로 차등 적용된다. 연소득이 ▲1600만원 이하는 1.0%포인트 ▲1600만∼1800만원 이하는 0.75%포인트 ▲1800만∼2000만원 이하는 0.5%포인트가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게 적용된다. 현재 일반 보금자리론 금리는 10년 만기는 연 6.5%,15년 만기 연 6.6%,20년 만기는 연 6.7%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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