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문소영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홍인기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경민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77
  • 우리경제 내년 더 나빠진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대치인 5%대보다 낮은 4.7%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잠정치인 4.8%보다도 낮아 ‘내년이 올해보다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무산시켰다. 또한 경상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30억달러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예상보다 낮은 4% 중반의 경제성장률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불안하며,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경제여건이 나쁜 탓이다. 한은은 5일 발표한 ‘2008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상반기 4.9%에서 하반기 4.4%로 둔화돼 연간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건설투자를 제외하고 설비투자, 수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4.4%에서 내년 4.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가세가 7.6%에서 6.4%로 둔화하고, 수출 역시 미국의 성장세 둔화 등의 여파로 올해 11.3%에서 내년 10.3%로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물가는 올해 2.5%보다 크게 높아진 3.3%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고채 금리 다시 6%대로

    한국은행의 채권시장 개입으로 잠시 하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최근 꾸준히 올라 6%대에 재진입했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급등해 6.0%로 마감했다.국고채 5년물도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5.96%로 6%에 육박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연동된 양도성예금증서(CD)는 0.03%포인트 상승한 5.66%로 연일 오르고 있다. 채권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은행들의 과도한 CD와 은행채 발행이 지적되는데, 이들 채권의 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돼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규모는 49조 5346억원으로 집계됐다.이중 올 상반기 34조 4191억원보다 15조 1155억원(43.9%) 급증한 것이다. 은행채 만기는 특히 1월과 5월에 집중돼 1월에는 10조 8266억원,5월 9208억원의 은행채 만기가 각각 돌아온다. 이같은 은행채의 만기 집중은 은행권의 채권 발행량 증가를 가져와 채권가격은 더 하락하고 금리를 더 인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악! 8%…주택담보 대출금리 상승세

    회사원 강기호(36·가명)씨는 부인이 둘째를 임신한 뒤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30평대로 아파트를 옮겨가자.”고 조르자 경기도 파주 신도시나 은평 뉴타운 등 신규 분양을 알아봤다. 이 지역들의 33평대 분양가는 3억 7000만∼4억 60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았다. 강씨는 결국 신규 분양을 포기하고, 비교적 덜 오른 30평대 아파트를 알아봤다. 이들도 3억 4000만∼3억 5000만원대로 현재 20평대 아파트를 팔아도 1억 5000만원의 빚을 내야만 한다. 강씨는 “금리 상승기에 1억원이 넘게 빚을 지고 아파트를 넓혀 가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대출은 4.8%의 고정금리지만, 신규대출은 현재 8%를 넘는 대출 금리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원 이진형(43·가명)씨는 최근 회사를 옮겼다. 그는 1년 전 분당에 33평 아파트를 사면서 3억원의 빚을 냈다. 그는 한 달 대출이자가 130만원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연봉을 더 올려주는 IT기업으로 이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좌지우지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늘로 치솟아 주택담보대출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10월말 5.35%이던 CD금리는 지난주 말(30일) 5.60%로 한달 만에 0.25%포인트가 올랐다. 이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한 차례 인상한 효과와 같은 수준의 급등이다. CD금리가 이렇게 치솟아도 은행은 전혀 위험 부담이 없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90% 이상이 CD금리와 연동된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는 것이다.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시중 자금이 증시로 쏠리는 데 따른 ‘돈가뭄’을 CD와 은행채 발행으로 해소하는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자들에게 CD금리 상승의 부작용을 떠넘긴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지난 5월 말 기준 279조 2000억원에 이르는 민간주택자금대출 관련 가계 부담이 연 2조 6000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차기 CEO 누가 오를까

    차기 CEO 누가 오를까

    12월과 내년 1월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금융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후임이 누구냐에 따라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인사가 연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편 강권석 은행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공석이 된 기업은행장은 대행체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정도가 돼야 공모절차를 밟을 지, 차기 정부로 넘길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누가 거론되나 현재 최장봉 예보사장 후임에는 이우철(오른쪽 사진·행시 18회) 금감원 부원장과 박대동(행시 22회) 금감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부원장이 예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박 상임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박 상임위원이 최 사장 후임으로 직접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 부원장의 임기가 내년 11월까지이기 때문에 본인은 고사하고 있고, 박 상임위원도 예보로 옮기는 것에 썩 내켜하지 않는다.”면서 “유동적”이라고 말한다. 한때 진동수(17회) 전 재경부 2차관이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진 전 차관은 최근 공석이 된 기업은행장 자리에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 기업은행장이 임명될 경우 ‘단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향후 한 달 정도 대행체제로 간 뒤 차기 정부로 인사권을 넘길 수도 있다. 박 상임위원이 금감원 부원장이나 예보 사장으로 이동할 경우 그 자리에는 김용환(23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후임 증선위 상임위원 자리를 놓고는 임승태(23회)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권혁세 금감위(23회) 감독정책1국장이 경합 중이다. 그러나 금감위에선 내부 승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만약 임 국장이 증선위 상임위원으로 간다면 후임 금정국장에는 김광수(27회)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발탁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달 31일 임기가 끝나는 김우석 캠코 사장의 후임으로는 이철휘(왼쪽·17회) 재경부 대외부문 장관특별보좌관(명예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좌관은 재경부에서 공보관, 국고국장을 지낸 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역임했다. ●인선 서두르는 정부 후임은 지난 여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정부측 한 관계자는 “이달 1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될 경우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나 공기업 인사가 내년 2월 취임 전까지 올 스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활하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예보와 캠코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예보와 캠코는 곧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식 선임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인선 작업은 위원회가 2주간 후보 모집 공고를 내고 서류검증 및 면접을 거친 후 3배수를 추천하면 제청권자(예보 사장은 재경부 장관, 캠코는 금감위원장)와 협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9월 현재 해외 주식투자 잔액 93조원

    해외펀드 투자 열풍 속에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가 크게 늘면서 9월말 현재 기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1000억달러(약 93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올 들어 9월 말까지 기관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규모는 39조원을 넘어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1016억 8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461억 7000만달러(83.2%)가 증가한 것이다. 기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2005년말 355억 7000만달러,2006년말 555억 2000만달러에서 올해 9월말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급증한 것은 높은 투자수익을 노린 해외주식형 펀드 투자 열기 속에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9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투자 잔액은 561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412억 5000만달러가 급증했다.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증권사까지 합칠 경우 올해 1∼9월 중 해외주식투자 증가액은 421억 2000만달러, 원화로 39조 2000억원에 이른다. 기관들의 해외채권 투자잔액은 9월말 현재 281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9억 1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관투자가의 전체 외화증권 투자 가운데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말 14.2%에서 2006년 말 29.4%, 올해 3월 말 40.2%,6월말에는 48.4%에 이어 9월말에는 57.5%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과도한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銀, 국고채1조2000억 매입 채권금리 0.25%P↓ 안정세

    공황상태에 빠졌던 채권시장이 30일 한국은행의 국고채 매입을 계기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가라앉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5년물은 5.84%로 전일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5.77%로 전일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전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한 5.60%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날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대응조치로 국고채 1조 2000억원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매입 예정금액 1조 5000억원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응찰률은 80%로 올해 실시한 국고채 단순매입 평균응찰률(22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낙찰금리는 입찰직전 시장금리인 연 5.94∼ 5.98%(국고채 3년물 기준)였다. 한은 관계자는 “응찰률이 평균응찰률에 비해 크게 낮았다는 것은 현 채권금리가 어느 정도 고점에 달했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제 투매하려는 세력들이 줄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국고채 1조2000억 어치 매입→ 금융시장 일단 진정세

    한은, 국고채 1조2000억 어치 매입→ 금융시장 일단 진정세

    한국은행의 약발이 먹힌 것일까. 가열됐던 시장의 숨고르기인가. 채권금리 폭등세로 불안하던 금융시장이 30일 한은의 개입으로 일단 주춤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각각 0.26%포인트,0.25%포인트 하락해 5%대 진입에 성공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이같은 반응에 대해 “구조적인 안정이라기보다 과매도에 대한 일시적인 ‘되돌림 현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즉 통화스와프시장 등 파생상품 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된 것이 아닌 만큼 언제라도 손절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고, 채권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이 예정한 1조 5000억 매입규모에 미달 이유 예고했던 대로 한은은 이날 국고채 매입에 들어갔다. 그러나 채권매수 세력이 없어서 투매가 일어났다던 시장에서 채권을 팔겠다는 세력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평균응찰률 225%에 훨씬 못 미치는 80%만이 응찰했다. 결국 한은은 예정보다 3000억원이 적은 1조 2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전략팀장은 “손절매까지 하던 매도세력들이 이미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올라 채권 가격이 싸졌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채권금리가 하락해 한은에 파는 것보다 더 비싸게 채권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세력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최근 채권시장에 프랑스를 경유한 오일머니나 중국의 국부펀드가 국내 채권을 사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 잠재적인 매수세력이 생겼다는 판단이 시장에서 일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팀장은 “‘뱅크런’(은행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하던 자금이 주식시장의 약세를 타고 11월에는 은행쪽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11월에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섞여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 고점 찍었다 한은이 국고채를 매입하는 등 채권시장 붕괴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액션을 취한 것이 시장의 심리를 안정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국내 유동성과 관련해 “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때문에 채권금리가 6%대 초반에서 고점을 찍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것이다. 앞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이므로 채권가격이 비싸질 일만 남은 것이다. 한화증권 박종연 채권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경제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채권금리가 5.5%정도가 적당하다.”면서 “내년은 올해만큼 경기가 확장되거나 속도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재의 채권금리는 정상보다 0.5∼0.6%포인트가 높은 만큼 고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채권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면 앞으로는 채권가격이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는 얘기다. 손절매 욕구를 느끼는 세력들도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전히 불안하다 근본적으로는 통화스와프 시장 등 파생시장의 불안정성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통화스와프시장의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낮아져 누구라도 달러를 들여와 팔면 1개월만에 6%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파생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수익이다. 이같은 통화스와프시장에서 달러부족 현상은 정부가 단기외채차입을 막은 탓도 있지만 국제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경색이 진행되고 있어 외은지점들이 과거처럼 본점에서 달러반입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게다가 아직 연말 결산까지 포지션을 조절해야 하는 국내외 은행 등 매도세력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 채권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통화·금리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시장을 지켜보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새 5000원권 연결권 발행

    한은 새 5000원권 연결권 발행

    한국은행은 12월4일부터 새 5000원권 2장을 연결한 은행권 5만세트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결형 은행권의 일련번호 1번부터 100번까지 100세트(AA9000001A∼AA9000100A)는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이후 101번부터 1000번까지 900세트(AA9000101A∼AA9001000A)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조업 BSI 석달 연속 하락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등 영향으로 제조업의 업황전망 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29일 한국은행이 전국 2407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5∼22일 조사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전망 실사지수(BSI)는 9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9월 95에서 10월 94,11월 93,12월 90 등으로 석달째 하락하는 추세다.BSI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한은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위협하는데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긴축 가능성,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제조업체들이 향후 업황전망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는 10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도 86에서 83으로 떨어졌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시장개입 약발 안받네

    하루 만에 국고채 금리가 0.10∼0.25%포인트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29일 한국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섰지만, 약효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6.03%를, 지표금리인 국고채 5년물은 0.09%포인트 상승한 6.09%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좌우하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5.58%로 올랐다. 이는 2001년 6월 26일(5.58%) 이후 6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이날 1조 5000억원 규모로 국고채를 30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발표 당시에 잠깐 보합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전략팀장은 “한은이 지난 7월 말 정책금리를 콜금리에서 RP금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을 때 채권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매입이 채권시장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권시장 약세는 원천적으로 은행예금이 증시로 이탈하는 ‘뱅크런’에서 시작된 만큼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행권은 자금조달을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를 높은 금리로 발행, 단기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장기금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은행들은 또 부족한 자금을 해외에서 직접 조달하거나 보유한 원화를 달러로 일정기간 맞바꾸는 통화스와프(CRS)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왔는데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해외차입이 쉽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특히 조선업체들의 선물환거래와 연결된 통화스와프 시장에서 ‘달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채권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외국계 은행들이 11월 마감 결산을 위해 채권을 내다 팔고 있어 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채권애널리스트는 “자금시장 전반이 꼬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와프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 달러화 공급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최 팀장도 “한은 등 정부측에서 막고 있는 외은지점들의 단기외채차입을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최 팀장은 “채권금리가 이상급등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11월에만 10조원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을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은 “외은 지점들이 본점에서 달러를 들여와 국내 채권에 투자해 이익을 누리다가, 최근 파생시장이 취약해져 손실이 발생하자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채권금리가 요동을 치는 것인데, 조정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경상흑자 연중 최고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해외단기차입 규모는 84억 2000만 달러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5억 6000만달러 흑자로, 월간 기준으로 연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연중 최고 흑자폭인 23억달러를 살짝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1∼10월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53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말까지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경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한은은 최근 고유가 등의 여파로 11월과 1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은 국제수지팀 이상현 차장은 “10월 유가 평균단가가 77달러였는데 최근 두바이유가 90달러에 육박하는 등 11월과 12월에는 평균 유가단가가 80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면서 “지난해 11·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됐지만, 올해는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흑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수지는 선박 등의 통관·인도조정 등으로 인해 전월(37억 3000만 달러)과 비슷한 37억 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품수지 흑자 규모 역시 올 들어 최대 규모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나라 최초 금화 3종 29일 경매

    우리나라 최초 금화 3종 29일 경매

    화폐전문업체인 ㈜화동양행은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국내 진귀한 화폐 506종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고려시대 주화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동전까지 모두 출품되며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금화 3종도 나온다. 특히 국내 화폐 중에서 가장 희귀하고 수집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5원 금화(1908년 발행)는 평가금액이 1억 6000만원에 이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출금리 年6.79%…5년9개월만에 최고

    시중은행의 대출평균금리가 최근 3개월간 껑충 뛰어 연 6.79%로 5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6년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지난달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6.79%로 2002년 1월(6.83%) 이후 최고치다. 대출금리는 지난 7월 6.41%로 상승세가 주춤하다가 8월에 6.56%,9월 6.70%로 각각 0.15%포인트,0.14%포인트가 올랐다. 이중 기업대출평균금리는 지난달에 비해 0.08%포인트 오른 6.82%로 2001년 10월(연 6.96%)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외이사는 아직도 “예스” 거수기

    상장사 사외이사들 대다수가 이사회 안건을 ‘예스(Yes)’로 통과시키고 연간 수천만원의 보수를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464개 상장사와 1403개사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사외이사제도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선임의 독립성,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정보 및 주기적인 교육 제공 등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상장사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평균 70.5%이며, 이중 시가총액 상위 100대 상장사는 평균 86.7%로 기업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반대’ 또는 ‘수정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는 상장사는 총 40개사로 전체의 2.85%에 불과했다. 특히 반대의견을 낸 곳은 12개사로 전체의 0.85%였다. 수정의견을 제시한 비율은 1.99%(28개사)에 그쳤다. 사외이사의 보수는 월 100만∼300만원이 전체의 58.4%로 가장 많았으나 월 500만원 이상 받는 사외이사도 전체의 2.3%였다. 세부적으로는 ▲100만∼200만원(35.1%) ▲200만∼300만원(23.3%) ▲100만원 이하(19.8%) ▲300만∼400만원(13.5%) ▲400만∼500만원(6.0%)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경우 사외이사의 월평균 보수는 올 상반기 말 기준 348만원으로 연간 평균 417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장사들의 45.8%가 이사회 개최 1주일 전에 회의자료 등의 정보를 사외이사에게 제공했으며,10곳 중 1곳은 이사회 당일 사외이사에게 정보를 공개했다. 사외이사에게 분기당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전체의 43.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3월 말 현재 상장사의 사외이사는 총 2693명으로 1사당 평균 1.92명이며 대부분 최대주주와 경영진 등의 추천으로 선임됐다. 금감원은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설치·운영과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등의 소위원회 설치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회사 중복제재 줄이자” 금감위-공정위 MOU 체결

    앞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관계 당국의 중복 조사와 제재가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융회사에 대한 중복규제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규제 효율화방안을 마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간접손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먼저 조치를 취했음에도 공정위가 다시 과징금을 부과해 중복규제 논란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방안은 두 기관의 존재 목적을 존중하면서 중복조사·제재에 따른 금융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데 따른 조치다. 부당 공동행위(담합)와 관련해서는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당국의 행정지도 범위에서 개별적으로 행한 행위를 공정위 조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금융감독당국의 행정지도 내용을 고려하고 금융감독당국은 행정지도 때 금융회사들이 부당공동행위를 하지 않도록 알려주기로 했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이 행정지도를 한 후 금융회사들이 따로 모여 별도의 합의를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공정위의 추가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 구속성 꺾기 등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선 양 기관이 금융회사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 기관의 조사 진행 여부를 미리 문의해 조사 시기 및 조사 여부를 조율할 방침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분기 中企대출 23兆… 가계대출의 4배

    시중은행들이 3·4분기(7∼9월) 동안 중소기업 등에 빌려준 산업대출금의 증가액이 23조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의 4배가량 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3·4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420조 2297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23조 2354억원이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2분기(28조 5679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하반기(23조 2374억원)와는 비슷한 규모다. 산업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3분기 10조 5513억원,4분기 12조 6861억원, 올 1분기 15조 2184억원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하다 2분기 28조 5679조원으로 급증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과 서비스업, 제조업 모두 전분기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대체로 증가세가 견조했다. 건설업 대출금 잔액은 9월말 42조 8365억원으로 3분기중 3조 60억원이, 제조업 대출금 잔액은 151조 8745억원으로 7조 1958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금은 12조 3357억원이 늘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4대그룹 수익·성장성 5대이하 그룹에 뒤져

    국내 55개 대기업 중 상위 4대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과 나머지 5대 이하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2년 연속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6년 5대 이하 그룹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3%로 4대 그룹(6.7%)에 비해 높았다. 매출액증가율도 5대 이하 그룹이 8.1%인데,4대 그룹은 5.5%였다. 한은은 “2004년까지 상위 4개 그룹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5대 이하 그룹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나 2005년부터 역전됐다.”면서 “이는 5대 이하 그룹이 원화절상의 영향을 덜 받은 데다 주요 조선업체들이 5대 이하 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형자산증가율의 경우 상위 4대 그룹이 7.6%로 5대 이하 집단(4.7%)을 크게 앞질러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는 상위 4대 기업집단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증권사 외상거래로 ‘떼돈’

    국내 10대 증권사들이 신용거래나 미수거래 이자로 최근 6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익이 1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상거래인 신용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막대한 이자수익을 챙겼다. 10대 증권사들이 26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3월 결산)에 따르면 이 증권사들이 상반기(4∼9월) 중 거둬들인 신용융자 이자수익은 모두 13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0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미수거래 이자수익 159억원을 포함하면 외상거래(신용거래+미수거래) 이자수익은 모두 1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5% 늘어났다. 주식 외상거래의 주된 수요층이 개인투자자들인 점을 감안할 때 증권사들이 챙긴 이자수익은 대부분 ‘개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셈이며 일부 차입비용을 제외하면 고스란히 증권사들의 이익으로 남게 된다. 특히 최근 시중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증권사마다 신용융자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어 신용거래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은 커지는 반면 증권사들의 이자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자수익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대우증권(202억원)이며 그 다음으로 키움증권(198억원), 한국투자증권(184억원), 현대증권(156억원), 대신증권(154억원), 삼성증권(151억원) 등의 순이다. 미수까지 포함한 이자수익 규모는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233억원)이 가장 컸고, 대우증권(220억원), 한국투자증권(195억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의 외상거래 이자수익이 급증한 것은 증시 활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난 데다 정책 변화와 맞물린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신용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초까지 5000억원을 밑돌던 증권사들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2월부터 급증해 6월 한때 7조원을 넘어섰다가 당국의 규제로 현재 4조∼5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스피 급반등 하루만에 82P↑

    미국 증시의 반등 이후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82포인트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8월20일 93.20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두번째 큰 폭의 상승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82.45포인트(4.65%) 오른 1855.33에 마감됐다. 이날 오후 1시18분쯤에는 코스피200지수 선물이 5% 이상 급등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올 들어 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치솟으며 8일째 하락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억원,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358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중국관련 조선주와 미래에셋 투자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이날 10.12%,11.89% 급등했다. 미래에셋 보유 종목인 대한전선과 동양제철화학,LG, 두산이 무더기 상한가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도 12.68% 상승했다.LG전자가 실적 호전 기대로 9.04% 급반등했고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STX조선이 동반 상한가에 올랐다. 중국 기업 화펑팡즈도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승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측면이 강한 만큼 적극적 매수는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주보다 1.3원 하락한 923.3원으로 마감해 거래일 기준 2일 연속 하락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 ‘17억弗 vs 5.5억弗’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 ‘17억弗 vs 5.5억弗’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올해 3·4분기(7∼9월)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1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기별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분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여행객 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거주자의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금액은 17억달러(약 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도 200만 9000명으로 6.8% 늘었다.1인당 사용금액은 846달러로 지난해 동기(681달러)보다 24.3%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6년 3분기 1달러당 평균 환율은 955.02원이었으나 올 3분기 환율은 928.17원으로 1년 사이 2.8% 하락했다.3분기중 내국인 출국자 수는 36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320만명)에 비해 13.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수 167만명의 2.2배에 해당한다. 카드 종류별로 사용금액을 보면 신용카드가 13억 5500만달러로 대부분(79.7%)을 차지했다.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면 즉시 국내 결제계좌의 원화예금이 차감되는 직불카드 사용액은 3억 4600만달러(20.3%)를 기록했다. 반면 비거주자(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억 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3%가 감소했고 사용자수도 122만 5000명으로 14.6%가 줄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