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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금리 고삐 풀렸다?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은행권 자금난과 신 국제결제은행(BIS)협약(바젤Ⅱ) 시행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경색 가능성 때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본점과 지점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인 내부 기준금리(MOR)를 기간별로 최고 연 0.91%포인트 인상했다. 내부금리가 인상되면 영업점의 예금과 대출 금리도 동반 인상이 불가피하다. 우리은행은 이를 반영해 7일부터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다. 마이너스 대출 등 한도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도 0.20%포인트 인상했으며 신용대출 상품별 가산금리도 0.10∼0.30%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를 0.14%포인트 인상했다. 이 은행의 ‘뉴 직장인신용대출’의 기준금리는 10.71%에서 10.85%로 올랐다.‘닥터론’과 ‘팜론’은 11.20%에서 11.34%로 올랐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4일에도 신용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해, 한달도 안돼 0.29%포인트나 올린 셈이다.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91일물 CD의 유통수익률은 올들어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4일 현재 5.86%를 기록하고 있다.6년8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데스크시각] 우리에게 일자리를 달라/문소영 경제부 차장

    얼마전 금융계에서 일하는 친구가 일본을 방문한 길에 삿포로 맥주 공장을 견학했다. 넓은 공장의 각 공정마다 종업원 2명만 일한다고 자랑했단다. 공장 자동화 덕분이다. 주점에도 들렀는데 술과 음식값이 서울보다 싸고, 종업원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것저것 따져봐도 이윤이 남을 것 같지 않아 주인에게 물었더니 “내 몫을 줄이고 그만큼 종업원을 더 고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친구는 “주점 주인이 어떻게 자신의 몫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고용이 늘어야 사람들이 소비할 여력이 생기는 것이고 더불어 주점도 계속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잃어버린 15년’을 거치면서 업주가 이윤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피부로 깨닫고, 일종의 국민적 ‘합의’가 형성된 것 아닐까 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팩토리’에서 주인공 찰리의 아버지는 치약 제조회사에서 치약튜브 위에 뚜껑을 닫는 일을 하는 단순직 노동자다. 하루하루 아주 묽은 양배추 수프로 연명하던 찰리네 가족은, 어느날 치약 제조회사가 뚜껑닫기 작업을 자동화해 찰리 아버지를 해고하자 더 묽은 양배추 수프로 버틴다. 회사가 자본으로 노동을 배제한 것이다. 영화 마지막쯤 찰리의 아버지는 운좋게 자동화기기 수리공으로 재고용된다. 그러나 1∼2명이면 충분한 업무의 특성상 함께 해고됐던 많은 동료들까지 재고용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신용불량자의 채무 조정을 도와주는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 5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이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수입이 없거나 너무 적어 부채를 갚아나가기 어려운 신용불량자들이 많고 고용확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제가 아래로부터의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위원회 관계자는 걱정했다.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경제성장률은 4∼5%였다. 국민들 주머니 사정을 의미하는 실질국민소득증가율은 3·4분기를 제외하고는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경제가 좋아져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새 정부에서 연간 7% 경제성장률을 이루겠다고 한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용이 늘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씀씀이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지면서 높은 성장률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기업의 투자증가가, 경제성장률 증가가 반드시 국민들 개개인의 삶을 개선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체감해온 사람들로서는 ‘7% 성장론’에 거는 기대가 그리 크지 않다. 공장 자동화기기로 인력을 대체하고 있는 10대,20대 재벌기업들이 투자를 늘린다고 해도 과연 고용으로 연결될지 확신하기 어렵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10억원 투자하면 고용은 3.1명, 정보통신(IT)에서는 2.1명이 증가한다. 그나마 고용효과가 크다는 금융,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종에서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에 벌써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는 기업투자가 줄고 정부지출도 주춤한 상황에서 내수가 끌고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환란 이후 내수는 경제성장률의 60% 이상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40%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직업을 잃거나 직업이 없는 국민들이 어떻게 내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가. 때문에 새해에 서민들의 희망과 기대는 거창한 성장론보다 정부와 사회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걸고 있다.‘88만원 세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일자리를 달라. 문소영 경제부 차장 symun@seoul.co.kr
  • 금산분리 완화… 産銀·우리·企銀매각 영향

    금산분리 완화… 産銀·우리·企銀매각 영향

    금산분리 유지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던 금융감독위원회가 완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산업자본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금산분리 완화’로 기울었고, 지난 8월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부임하자 ‘금산분리 유지’로 돌아섰었다. 금감위가 산업자본에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길을 터주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진행될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지분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자본들이 컨소시엄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해 국책은행의 지분 매각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에서는 현재 구체적 로드맵은 없지만, 현재 은행법상 4%로 묶여 있는 대기업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앞으로 10%로 확대하고, 금융감독체계를 심화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거쳐 1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업자본의 은행지배가 은행을 사금고로 전락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사후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인수위 보고에서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간투법) 개정 등이 논의되지 않았지만, 인수위가 “중소기업의 컨소시엄과 펀드 등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개정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 간투법에서 사모펀드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요건을 바꿔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간투법은 펀드가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들의 지분 총합을 30%이상 넘기면 비금융주력자로 분류하고, 은행 지분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규정이 완화되면 대기업 집단에 속한 회사들이 컨소시엄이나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지분매각, 산업은행의 IB부분 민영화 등의 과정에서 새로운 금산분리 원칙이 적용될 경우, 매각에 상당한 속도를 낼 수가 있다. 지금까지 매수 대상자에서 제외되던 연기금이나 사모펀드 등이 이들 은행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企컨소시엄·펀드 은행소유 개방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고 산업자본에 대해 은행소유를 제한하는 금산분리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금융소외자 720만명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방안도 관련법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한 재원 규모는 10조원 안팎으로, 공적자금의 형태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금산분리 문제와 관련해 금감위측은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으며, 인수위는 산업자본에 대해 은행소유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면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나 펀드 등에 개방하는 등 다양한 소유형태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금산분리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면서 “금산분리 완화가 대기업·재벌기업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중소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수만 전문위원은 “금산분리 완화 문제는 은행법 개정 등 법률개정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다음주 월요일 재정경제부의 인수위 보고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문위원은 또한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과 관련해 “720만명 모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신용회복기금에서 신고를 받아야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감위 상임위원 김용환씨 증선위 상임위원 권혁세씨 자산관리公 사장 이철휘씨

    금감위 상임위원 김용환씨 증선위 상임위원 권혁세씨 자산관리公 사장 이철휘씨

    금융감독위원회는 금감위 상임위원에 김용환(사진 왼쪽·행시23회) 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증선위 상임위원에 권혁세(가운데·행시23회) 전 감독정책1국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상임위원은 성균관대와 경희대 대학원(경영학 박사)을 졸업한 후 금감위 증권감독과장과 홍보관리관 등을 지냈다. 권 상임위원은 서울대와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재산소비세제국장 등을 거쳤다. 금감위는 공석이 된 감독정책1국장에 대한 공모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위는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으로 이철휘(오른쪽·54)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가 임명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대통령 비서실 국장, 주 일본대사관 국장, 재정경제부 공보관·국고국장 등을 역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李 당선인 공약 ‘소액 신불자 사면’ 어떻게

    李 당선인 공약 ‘소액 신불자 사면’ 어떻게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720만명의 금융 소외자에 대한 대대적인 신용회복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 및 금융시장 감독방향 등을 보고한다. 금융당국은 이 당선인의 공약인 ‘720만 금융소외자 신용회복’과 관련해 개인별 채무 상환 계획을 엄격히 평가해 연체원금의 상환 일정을 재조정하고 이자는 성실한 대출 상환자에 한해 감면해 주되, 연체 기록의 말소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대선 때 신용등급 7∼10등급에 해당하는 720만명의 채무를 재조정하고, 기존 금융채무 불이행자와 신규 신용회복 지원 대상자의 연체 기록을 말소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금감위 ‘720만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추진 또 시·도별로 저신용자의 자활을 위해 창업자금 등을 지원하는 소액서민대출은행을 1개씩 설립하고, 신용회복기금을 조성해 금융 소외자의 채권을 매입하는 한편 서민대출은행에 기금을 출연한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240만명으로 추정되는 채무액 500만원 이하인 금융소외계층의 연체 기록 말소와 관련, 은행연합회에 집중돼 있는 연체 정보를 없애고 개별 금융회사에는 기록이 남아 있는 데다 신용도를 반영해 대출을 하는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수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액 신용불량자 사면에 대해 2일 “‘신용회복기금’의 조성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가능한 금액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코는 1조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해 금융소외자에 대한 채권매입과 채무상환 스케줄 재조정, 소액서민대출은행에 대한 출연 지원, 자립프로그램 운용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행 제도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용회복위원회 한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는 경제적으로 법적으로 거의 완벽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은행들이 연체되고 있는 소액 대출을 과감하게 상각처리하면 신용불량자 구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위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의 희망모아 배드뱅크나 신용회복위원회의 기존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거나 이들의 기능을 통합해 재정을 지원하는 대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체기록 모두 삭제는 논란 현재 신불자 구제제도는 5가지가 있다. 빚이 많은데 변제할 능력이 거의 없을 때 이용하는 것이 법원의 개인회생과 개인파산이다. 개인회생의 경우는 원금의 30∼40%를 최대 5년간 변제한다. 개인파산은 빚을 청산하고 완전히 면책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법원을 통할 경우 영원히 관련 기록이 따라다니게 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금융 소비자로 권리를 회복하기 어렵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은 연체이자가 전면 감면되고, 대출원금도 해당 금융기관이 상각채권화 했을 때 최대 50%를 깎아 주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되는 편이다. 대출원금을 갚아나갈 때 이자도 전액 감면된다. 은행·저축은행·캐피털·보험·신협·농협·대부업체 일부 등 3600여개 기관이 참여해 폭넓은 신불자 구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상록수유동화’는 참여정부의 ‘배드뱅크1’로 채무조정액수가 3000만원이고, 원금감면은 없다. 캠코는 ‘배드뱅크2’를 유동화한 ‘희망모아유동화’를 관리한다. 역시 연체이자는 감면하지만 원금 감면은 없다. 배드뱅크 1·2는 빠른 시간내에 많은 신용불량자를 구제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신불자들을 구제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조업 전망도 우울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업의 업황 전망 지수가 넉달 연속 하락했다. 또한 제조업체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쁠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내년 1월 업황 전망 실사지수(BSI)는 87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8월 89에서 9월 95로 상승한 뒤 10월 94,11월 93,12월 90, 내년 1월 87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황 전망 BSI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이다. 대기업의 업황 전망 BSI는 96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도 83에서 82로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99에서 92로, 내수기업은 86에서 84로 모두 하락했다. 내년 연간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98로 올해보다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7로 호전을 예상한 반면 중소기업은 92로 악화 쪽에 무게를 뒀다. 수출기업(107)과 내수기업(91)의 업황 전망도 엇갈렸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문가 100인 새해 경제 전망] 콜금리 4.5~5.0% 적정… 한 차례 인상 예상도

    2008년 적정 콜금리는 4.5∼5.0%, 원·달러 환율은 900∼950원선이 될 것이라고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말했다. 또한 올해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의한 국제금융시장 경색’을 손꼽았다. 올해 적정한 정책금리로 경제전문가 100명 중 다수인 44명은 4.5∼5.0%를 지지했다. 두번째 많은 35명이 5.0∼5.5%를 적정하다고 봤다. 세번째로 13명이 4.0∼4.5%가 적정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현 수준인 5.0%에서 향후 0.5%포인트를 인하는 쪽보다는 인상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8월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5.0%가 된 뒤로 4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을 경우 금통위가 콜금리를 한차례(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증권의 금융인들은 5.0∼5.5%를 가장 많이 지지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교수와 연구원·기업인들은 다수가 4.5∼5.0%를 가장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서 신용경색을 우려해 정책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불안이 있더라도 콜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환율 800원 붕괴되지 않을 듯 많은 전문가들의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800원대로 추락할 것으로 보지 않았다. 전문가의 70%가 올해 환율을 900∼950원대라고 예측했다.850∼900원대를 예상한 전문가들는 25%에 불과했다.950∼1000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4%였다. 평균환율은 2004년 1144원으로 2005년에 1024원으로 120원 폭락했다.2006년에는 955원으로 60원 가까이 급락했다.2007년에는 낙폭을 26원으로 크게 좁힌 929원이다. 이 추세로 볼때 올해 환율이 추가 하락하지 않고 안정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달러 약세가 대세지만, 올해 국제금융시장 경색 영향으로 달러화 표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비교적 ‘낙관적’인 정책금리와 환율을 전망하는 배경에는 올해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 불안요인 1순위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경제전문가 100명는 금융시장 최대 불안요인에 대한 복수응답한 결과 85%가 서브프라임발 쇼크를 지목했다. 두번째 요인으로 31%가 중국의 긴축경제 가능성을 손꼽았다. 일각에서 중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지급준비율을 높이며, 신규대출을 억제하는 등의 정책을 펼 때마다 중국증시가 폭락하고 코스피지수도 동조화한다고 한다. ●美 서브프라임 쇼크·中 긴축경제 ‘최대 불안´ 중소기업 대출 및 가계의 부동산 담보대출 부실과 시중금리의 고공행진이 각각 28%와 20%로 3번째,4번째 불안요인이 됐다. 신용경색으로 인해 일시적·마찰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대출자들이 원리금 상환의 압박을 받게 되고,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은행자산 부실이 발생할 우려 때문이다. 달러약세 및 엔캐리 트레이드청산이 16%, 국내외펀드환매 쇄도 및 코스피지수 급락이 7%,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금융·재계 수장들의 무자년 신년사

    경제·금융계 수장들은 2008년 신년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흐름이 불확실하지만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을 이루자고 주문했다. ●권 부총리 “참여정부 과제 마무리… 향후 5년 기틀 마련을”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31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의 하방위험 등 만만치 않은 대내외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판단을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신정부의 새로운 경제운용방향을 수립, 향후 5년간의 기틀을 마련하자.”면서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고사성어를 제시했다. 사마천이 사기에서 인용한 말로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이 없지만 아름다운 꽃과 열매가 있어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뜻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우리 경제는 유가 상승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 등으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물가는 목표범위(3.0±0.5%)의 중심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이고, 경상수지는 수입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늘어나면서 소폭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덕 위원장 “올 자통법 시행… 금융시장 혁신 기대”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60년전 무자년에 제헌의회가 구성돼 헌법이 공포되고, 정부가 수립됐으며, 산업화로 세계 경제를 추격하는 대장정이 시작됐다.”면서 “새로운 무자년을 맞아 금융 선진화로 한국경제의 성장해법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자본시장통합법과 신BIS협약 시행으로 금융시장의 변화가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재계의 신년사는 ‘대정부 건의문’을 방불케 했다.‘경제대통령’,‘경제정부’를 강조하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강한 어조로 신년사에 담았다. 핵심은 규제완화와 노사관계 선진화 등 경제여건 조성이었다. ●조석래 회장 “기업들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것”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새 정부의 ‘7% 성장론’에 힘을 실으며 기업, 정부, 국민 등 경제주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회장 스스로 자구를 하나하나 수정해 가며 신년사 작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노사가 합심해 생산성을 높이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비싸게 팔면 7%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성장률을 7%로 끌어올리고 매년 5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면 5년 안에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사회적 책임임을 명심해 투자를 늘리겠다.”고 다짐한 뒤 “정부는 시장경제 원칙과 법치가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 투자를 활성화하고 국민들은 기업들을 격려해 초일류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수영 회장 “법·원칙 근거한 노사정책 펴졌으면…”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새 정부에 대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경제정부’가 돼 달라.”면서 “이를 위해 노사관계 안정이 필수적인 만큼 법과 원칙에 바탕을 둔 노사정책을 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새 정부가 중소기업 경영여건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공공구매 지원제도 개선, 중소기업부 설치 등 중소기업 5대 정책과제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문소영 김태균 강주리기자 symun@seoul.co.kr
  • 10만원권 회색 · 5만원권 황색으로

    10만원권 회색 · 5만원권 황색으로

    2009년 상반기에 발행 예정인 10만원권의 색상은 회색,5만원권은 황색으로 결정됐다.10만원권의 크기는 현재 1만원권보다 1.2㎝,5만원권은 0.6㎝ 길게 도안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고액권 도안을 최종 확정해 2009년 상반기 중 발행키로 의결했다. 백범 김구 초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사진이 들어갈 10만원권의 색상은 회색이며, 크기는 가로 160㎜, 세로 68㎜로 설정해 현재 1만원권(148㎜×68㎜)과 세로 길이는 같지만 가로 길이는 12㎜ 길도록 했다. 신사임당 초상이 채택된 5만원권은 황색을 주조색으로 하며 크기는 가로 154㎜, 세로 68㎜로 역시 1만원권과 세로 길이는 동일하며 가로 길이는 6㎜ 더 늘렸다. 한은은 액면 구별이 쉽도록 보색 계열의 색상을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고액권에 걸맞게 중후한 느낌이 들도록 명도 등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액권의 뒷면은 세로 방향으로 디자인해 현재 사용되는 은행권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10만원권의 뒷면에 보조 소재로 채택된 대동여지도 및 울산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5만원권의 뒷면의 월매도는 세로 방향으로 도안된다. 또한 10만원권 대동여지도에는 독도도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한은은 김정호 목판본(보물 제850호)을 기본으로 하고 필사본 등의 내용을 고려해 디자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목판본(1861년)에는 독도가 나와있지 않아 고액권 보조 소재로 채택될 당시부터 논란이 됐었다. 한편 한은은 인물 초상 위치, 각종 문자의 배치 및 글자체, 액면표시 숫자 등은 현행 은행권과 계열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액권의 숫자도 기존 지폐와 같은 크기로 들어가게 된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1만원권과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숫자 10을 크게 쓰거나 100을 크게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2007 경제계 5대 이슈](4)한·미 FTA 타결

    호랑이 앞의 토끼가 될 것인가, 토끼가 호랑이로 탈바꿈할 것인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4월 타결된 후 양국 의회의 비준만 남겨놓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양갈래로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다.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격심했던 국론분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비준을 앞두고 다시 분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들은 한·미 FTA시대 개막에 대해 막연한 기대와 불안에 휩싸여 있다. 정부는 개방과 경쟁의 시대에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부존자원이 취약하고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나라로서는 개방 확대를 통해 제2의 경제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에 피할 수 없는 개방이라면 소극적으로 끌려가기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찾아서 개방에 나서자고 했다. 그래서 찾은 시장이 세계 제1의 국가인 미국이다. 미국의 수입시장 규모가 2005년 기준으로 1조 7000억달러로 중국·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했다. 그 시장을 FTA를 통해 선점하자는 것이다. 한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국가의 상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판 승부는 불가피하다는 관점이다. 특히 우리의 주력사업이자 세계 5위권 이내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통신기기,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가전 등은 관세 철폐로 미국시장에서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만과 우려는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손해볼 장사를 안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졸속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수출시장을 확보해서 얻게 되는 이익보다 미국에 시장을 개방해서 볼 손해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즉 자동차·반도체를 미국에 더 팔겠지만, 질좋은 미국산 제품들로 국내 중소기업의 기반이 붕괴된다고 본다. 또한 법률·의료·물류·금융 등 서비스 시장이 잠식될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정부가 기대하는 수출증가로 투자가 활성화되고 고용이 증대하는 등의 효과는 이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연관성이 해체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들도 만만치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경상흑자 작년보다 많을듯

    국제유가의 상승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악조건을 뚫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올 11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흑자가 70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액 53억 9000만달러(28일 확정치 발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 12월 경상수지가 16억달러 이상 큰 폭의 적자를 내지 않는 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7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전월보다 7억 1000만달러 축소된 규모다. 이는 고유가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28억 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억 5000만달러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 들어 11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0억 2000만달러로, 올초 한은이 전망한 20억달러 규모의 균형수지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것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企銀, 증권사 신설… 3000억 출자

    기업은행이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증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증권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 중 금융감독원에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새로 설립되는 증권사는 위탁 매매와 자기 매매, 인수 업무 등 종합증권업을 하게 되며, 직원 수는 설립 첫해 250여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2011년까지 지분에 직접 투자하는 거래 중소기업의 수를 2000개까지 확대하는 등 신설 증권사를 직접 투자와 인수·합병(M&A)에 강한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키울 계획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연 120% 고수익” 금융사기 주의보

    서울 사는 K씨는 지난해 말 친구로부터 상가 리모델링을 통한 분양사업을 하는 C사에 투자할 것을 권유받았다.C사는 1계좌(6000만원)만 투자해도 매달 60만원의 고수익금을 보장한다고 했다. 연간 120%의 고수익이었다.K씨는 C사에 1억 2000만원을 투자하고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수입보증서’까지 받았다. 그러나 K씨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매월 120만원(60만원×2계좌)의 이자수익은 물론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처럼 단기간에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불법 모집한 25개 유사수신 혐의업체를 적발해 경찰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상가 리모델링 및 분양 등 부동산 재개발사업, 인터넷 쇼핑몰 운영사업 및 인터넷을 통한 공동마케팅 사업, 러시아 식품 수입·판매사업 등을 내세웠으며 일부는 카드깡 수법을 동원해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유사수신 행위로 금융기관 부실채권 양수·양도, 비상장주식 매매, 적립식 카드발행 사업, 산삼관련 제품 판매, 한우 판매, 호떡체인점 사업 등 다양하고 기발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보유외환 일부 KIC에 매각”

    한국은행이 필요하다면 한국투자공사(KIC)에 26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 중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26일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한은이 외환보유액은 긴급 대외지급준비금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새로운 정부의 아시아 금융허브 육성 전략과 관련이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은 이광주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부가 외환보유고에서 KIC의 운용자산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을 시장성 있는 국채와 교환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중국정부가 국가외환투자공사(CIC)를 설립하면서 1조달러의 외환보유액 중 2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 외환보유고와 맞바꾼 형태와 비슷한 방식이다.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려면 정부는 국회로부터 추가적인 국채발행 한도를 받아야 하며, 명목상 국가채무와 대외 국가채권이 함께 늘어나게 된다. 이 부총재보는 “그러나 KIC가 다른 나라 국부 펀드처럼 운용되기 위해서는 한은이나 외평기금의 외환보유액이 아닌 연기금 등 공공부문의 여유자금을 위탁받아 투자재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2005년 7월에 설립된 KIC는 한은 외환보유액과 외평기금에서 각각 170억달러,30억달러를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인당 빚 1477만원

    1인당 빚 1477만원

    올 9월말 현재 개인들의 금융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3·4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개인부문 부채 잔액은 713조 3000억원으로 6월말 699조 1000억원보다 14조 1000억원(2.0%)이 늘어났다. 이를 통계청의 지난해 말 추계인구(4829만 7184명)로 나눌 때 1인당 부채가 1477만원이다. 지난 6월말에는 1인당 1447만원이었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9월 말 현재 1687조 1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54조 6000억원(3.3%)이 증가했다. 부채의 증가 속도보다 금융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개인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배율은 2.37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부채를 갚아 나갈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한은은 “올해 부동산 매매시장이 냉각됨에 따라 금융부채를 지고 부동산을 사는 사람들이 줄었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펀드 투자에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금융부채 증가속도는 줄고 금융자산 증가속도는 빨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출금리 개인신용도 따라 달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때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차등 적용을 강화하거나 새로 도입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가계대출의 모든 자산에 대해 신용위험을 평가해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바젤Ⅱ(신BIS협약)가 시행됨에 따라 금리운영방식을 바꾼 것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운용 기준을 변경,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변경안을 보면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차주의 신용등급(1∼7등급)별로 가산 금리폭이 -0.04∼0.13%포인트로 차등 적용돼 1등급과 7등급간 금리 차는 최대 0.17%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1등급의 경우는 현행 금리(24일 기준 연 6.44∼8.04%)보다 0.04%포인트 낮은 연 6.40∼8.00%가 적용된다.2∼3등급은 0.03%포인트,4등급은 0.02%포인트가 각각 내려간다.5등급은 현행 금리와 동일하게 취급된다.6등급부터는 0.05%포인트,7등급은 0.13%포인트가 가산돼 각각 연 6.49∼8.09%,6.57∼8.17%로 인상된다. 1억원을 대출받는다면 1등급 고객의 경우 이자부담이 현행보다 연간 4만원이 줄어들지만,7등급인 고객은 13만원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연립 및 단독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경우 신용등급별로 적용되는 가산금리 폭은 더욱 커져 -0.06∼0.22%포인트가 적용된다. 금리 차이가 0.28%포인트다. 국민은행은 종전까지 주택담보대출시 신용등급 1∼3등급은 0.2%포인트,4∼5등급이면 0.1%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줬지만, 이제 신용등급별로 금리 차를 세분화했다. 대신에 기존의 신용등급에 따른 우대금리 혜택은 없애고, 급여이체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추가해 총 0.3%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13일부터 신용등급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한도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내銀, 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

    국내 은행들이 금리상승 충격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국내 12개 은행의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금융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리상승 충격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이 부동산 가격 하락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충격의 수준은 금리상승을 100으로 할 때 부동산가격 하락의 충격은 98.4였고, 유가상승(91.6), 세계경제 둔화(89.2), 주가하락(86.8), 환율하락(84.0) 순이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1년 9·11테러 발생과 같이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취약요인을 점검하기 위한 방법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産銀 민영화 시기상조”

    차기 정부 공약으로 산업은행의 민영화가 제시된 가운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정책금융과 IB부문을 당장 분리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 총재는 25일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산업은행 민영화 공약에 대해 “정부 입장에서 산업은행은 100% 자산이지만 이 중 일부를 현금화해 다른 데 쓰려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매각하고 나서 남아있는 조직이 생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민영화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지금 해외 IB들과 비교할 때 국내 IB는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누워서 우유 마시는 아기 수준이지만,5년 정도 있으면 산업은행도 아시아지역에서는 IB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경쟁력 있는 IB육성을 위해 당분간 산업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공기업에 대해 도덕적 해이와 비능률, 방만함 등이 대표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면서 “산업은행의 경우에도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배당도 3년 연속 수천억원대로 하고 있고 1인당 생산성도 다른 소매금융기관보다 높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실제로 2005년엔 4000억원,2006년엔 3000억원을 정부에 현금 배당을 했다. 한편 김 총재는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매각 시점에 대해 “전략적 투자자들이 재무적 투자자를 모으려면 자금 시장이 좋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진정되면 우선협상자를 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해 내년 1·4분기 이후 매각일정이 구체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명박 시대-은행권 변화 오나] 금산분리 완화?

    [이명박 시대-은행권 변화 오나] 금산분리 완화?

    1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는 은행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친분 관계뿐 아니라 금산분리 완화 등 업계에 변화를 일으킬 요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당국의 수장이 누가 되느냐도 관심거리다. ●“금산분리 제2 금융권부터 실행”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당선자의 등장으로 금산분리 완화는 은행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현행 금산분리 정책의 단계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 역시 지나치게 엄격한 금산분리 정책 때문에 외국 자본의 국내 은행 지배가 심화되고, 국내 산업자본에 대한 ‘역차별’도 심각하다고 주장해 왔다. 당선자의 금산분리 완화 구상의 골자는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자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허용하고, 산업은행의 역할 가운데 민간에 넘겨야 하는 부분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것. 또한 우리은행 매각은 조기에 추진하고 기업은행 역시 민영화하되 중소기업 금융이 위축되지 않도록 보완 방안을 수립·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산분리 완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금융업의 장벽이 사라지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2009년 2월로 예정된 만큼, 금융권 인수·합병(M&A)을 촉진, 글로벌 금융기관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이와 관련해 “우선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먼저 금산분리를 실행하고,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으로 차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중론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부상한 삼성 로비 의혹이 해소된 뒤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뜻이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금산분리의 전제는 은행의 기업 사금고화 문제와 정보 유출 가능성 등이 정리돼야 한다.”면서 “금산분리가 허용된 상태에서 우리은행 민영화의 여러 형태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하고, 산은·기은은 공공 기능을 유지한다는 전제의 민영화 방안이 고려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MB체제 수혜은행 있을까 하나금융지주 역시 ‘MB체제’ 아래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 당선자와 대학 동문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인연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의 1조원 법인세 추징 문제를 눈여겨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2002년 서울은행과 합병 당시 서울은행의 결손을 공제받는 과정에서 관련 세법을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세청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부과받을 처지다. 이 문제는 현재 국세청이 과세요건 해당 여부를 놓고 재정경제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 연말이나 내년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차기 정부의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매각 역시 하나지주에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소한 국내 은행에 대한 ‘불이익’이 없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금융 회장을 역임한 황영기 MB캠프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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