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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은행 대출금리 줄줄이 인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 인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와 함께 이자 급등으로 서민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0.10%포인트 인상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5월 신용대출 금리를 0.08%포인트 인상한 이후 지난달 0.35%포인트 높이는 등 석달간 총 0.53%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우량업체 임직원 대상 신용대출의 금리는 지난 4월말 6.62∼7.85%에서 1일 현재 7.15∼8.38%로 높아졌다. 기업은행도 이달 초 신용대출 금리를 지난달 초보다 0.10%포인트 높였다.4월초 7.17∼13.17%였던 신용대출 금리는 7.32∼13.32%로 0.15%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기간에 관계없이 일제히 0.0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뉴직장인신용대출과 영업점 직장인신용대출의 기준금리는 연 10.60%와 10.45%에서 10.65%와 10.50%로 높아졌다. 전문직 대출인 닥터론과 팜론의 기준금리도 각각 11.15%로 0.05%포인트 인상했으며 공무원연금대출 역시 종전 6.80%에서 6.85%로 올렸다. 씨티은행은 지난 3월26일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0.10%포인트 인상한 이후 석 달간 네 차례 금리 조정을 통해 총 0.30%포인트 인상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 국민은행의 경우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가 4월말 이후 두 달 간 큰 변화가 없지만 2월말에 비해서는 0.35%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은행들이 은행채와 CD 발행을 지속하고 있어 신용대출 금리의 상승세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이달부터 가계대출 연대보증이 전면 폐지된 점도 신용대출 금리 상승을 부추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증인 없이 대출하기 어려운 서민들의 경우 더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해야 돼 신용도 양극화가 대출금리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증인 입보 조건이 없어지면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더 높은 대출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은행들이 은행채와 CD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신용대출 등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유지하는 한 대출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금리 올릴까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1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이 주목된다. 전문가들과 시장의 반응은 “금리 인상은 아직 때가 아니다.”고 한다.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음에도 ‘금리인상’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장·단기 금리 차이를 반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이 1·2분기 연속 3% 후반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에 대한 충분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경제전문가는 올 상반기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물가가 6∼7% 수준에서 하반기 1∼2회 차례 올려야 현재 금리인상을 거의 유일하게 주장하고 있는 오문석 LG경제연구소 상무는 2일 “당장 인상하자는 것은 아니고,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도 하락하지 않고 140달러를 넘어서 물가가 6∼7%까지 치솟을 때, 하반기 중 최소 1∼2회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현재 물가 수준도 아주 높지만, 경기상황도 하반기로 갈수록 나빠지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지켜보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상승하는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중장기적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금리인상을 통해 내수위축 등의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불가피한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금리인상보다 대출관리 등 유동성을 조이는 등 통화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텐데 한국은행이 따라가면 되지, 금리인상을 선도해 나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내수위축으로 가계부담이 더 커지고 부동산 등 실물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금리인하 시그널로 인플레 기대심리 키워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 속도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 “지난 상반기 물가가 이미 한은 목표치인 3.5%를 크게 벗어난 상황에서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시장에 시그널을 주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하 교수는 “현재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은 아니지만, 역전되는 시점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은 “최근 시중 통화 증가율이 14%후반까지 치솟은 이유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유동성을 조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만약 금리인상이 가계의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부담을 높이는 쪽으로 전개된다면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시장 요동

    금융시장 요동

    고물가·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2일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출렁댔다. 주가는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했다. 환율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방불케 하는 등 불안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42.86포인트) 떨어진 1623.60에 마감했다.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으로, 지난주에 3개월 만에 17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장중 1608.47까지 떨어지는 등 1600선마저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는 4.13%(23.98포인트) 급락,556.79를 기록해 200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50대로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7원까지 치솟다가 외환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으로 전날보다 12원이 하락한 1035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와 종가를 비교하면 무려 22원이 왔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세 강화 탓이었다. 외환전문가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을 하락시키려고 노력할수록 투기세력에는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비판했다. 채권시장은 채권투자 심리가 급락,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연말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6.07%로 마감했다.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97%와 6.12%로 각각 0.10%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도 0.10%포인트 상승해 6.95%로 마감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장은 “정부가 2일 ‘유동성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시장이 이해했다.”며 금리 급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환율상승이 예상되는 것도 채권금리 상승의 한 이유로 손꼽힌다. ●수치발표로 투자심리 급랭 1일 한국은행에 이어 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의 실망스러운 전망치도 금융시장의 불안에 영향을 끼쳤다. 예견된 수치이긴 했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수 있다.’는 구체적 신호로 시장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이 낙폭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그동안 우리 증시가 너무 잘 버텨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 타이완 등에 비해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이다. ●바닥은 멀지 않다 지금의 추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2개사의 2007사업연도의 실적을 분석, 공개한 결과 매출액은 59조 146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3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9%나 늘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의 이익 증가 수준이 높아 매력도가 충분한데도 시장이 이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봤을 때 급격한 하락보다 지지선을 확보한 뒤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용어 클릭 ●사이드카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5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 문소영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 “하반기 성장 3.9% 물가 5.2%”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일 ‘2008년 하반기 경기전망’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3.9%로, 물가를 5.2%로 전망했다. 연간 경제성장률은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4·4분기의 성장률은 3·4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4.8%로 예상했다. 한은의 연간 물가목표 상한기준인 3.5%를 크게 벗어난 수치다. 경상수지 누적 적자액은 90억 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나 치솟았다. 이는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11월(6.8%) 이후 9년 7개월 만에 최고의 증가폭이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아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2001년 5월(7.1%) 이후 최고치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0.5%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터널’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터널’

    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하반기 경제 전망을 요약하면 서민들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3월까지,10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안 먹고 안 쓰고, 어떻게든 버티고 지나가야 한다는 굳은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하반기 물가는 5%대로 크게 올라 물가인상을 상쇄할 만한 임금 인상이나 매출의 증가 없이는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기 짝이 없게 됐다. 여기에 고용은 연간 19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2006년,2007년 연간 신규고용 각각 29만명과 비교해 3분의2 수준이다. 소비가 늘어날 여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고유가에도 성장률은 4.6% 연간 성장률은 4.6%로 지난해 연말에 내놓은 전망치 4.7%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수출이 중국·중동 등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선박·휴대전화·자동차 등 주력 제품이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의 성장은 수출증가세 덕분이다. 그러나 고유가의 악조건에도 성장률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해 줄 수 있는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지난해 말 전망에서 민간소비 증가율을 상반기 4.5%, 하반기 4.0%, 연간 4.3%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수정 전망에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 상반기 3.2%, 하반기 2.7%로 연간 3.0%로 예상했다.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은 “지난 4월까지 고물가에도 민간소비가 살아있었으나 그 이후로 크게 시장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소비가 2.7%까지 줄어들 경우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등의 뼈아픈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 국장은 “특히 유가상승이 저소득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상품들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물가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유가가 모든 문제의 핵심 한은은 올해 연간 평균 유가를 115달러로 잡고 있다. 하반기에 13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망한 유가 81달러에서 무료 24달러 이상 올려잡은 것이다. 즉 115달러에서 하반기 물가 5.2%, 상장률 3.9%다. 다시 말하면 유가가 하반기에 150달러,200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면 물가는 더 오르고, 성장률을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서민고통도 3월까지가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로 연장되는 것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성장률이 상반기 5%, 하반기 3%대라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기조가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유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된다면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지만,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경기 사이클상 내년 상반기까지는 둔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소 상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안 좋고 중반 이후에 ‘L자’형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

    경기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6개월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4개월째 하락했다. 생산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추락했다. 소비와 투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국난적 상황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30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경기선행지수는 2.3%로 4월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월 이후 4개월째 하락세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함께 4개월째 하락한 것은 2006년 4∼7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경기 하강기에 동행지수는 평균 7개월 정도 하락세가 나타났다.”면서 “4개월 연속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것은 경기 하강 초기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증가하는 데 그쳤다.4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줄어들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그러나 4월 증가세(6.0%)보다는 둔화됐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증가했다. 그러나 4월보다는 0.6% 줄었다. 정부가 ‘경기 띄우기’ 차원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건설기성만 호조를 보여 8.0% 늘었다. 한편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채산성에 대한 체감은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던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도 5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제조업의 6월 업황지수(BSI)는 77로 전월의 85에 비해 8포인트 급락했다고 밝혔다. 업황 BSI가 100미만이면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대기업은 100에서 87로, 수출기업은 95에서 82로 각각 13포인트 급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기업경기조사를 월별로 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의 채산성 BSI는 6월에 68로 전월의 76에 비해 8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98년 3분기 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지수는 77로 전월의 88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대기업은 101에서 86으로, 수출기업은 99에서 84로 각각 15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2004년 6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은행들 ‘찔끔 기부’

    금융감독원이 은행검사 매뉴얼을 개정해 하반기 은행의 경영실태평가(CAMELS)에 사회공헌활동 실적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사회공헌 수준이 도마에 올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8개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조원 대의 순수익을 올렸으나 이중 기부금 비율은 1%가 조금 넘은 120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재벌닷컴이 조사한 지난해 상장사들의 수치 2.6%에 비해 훨씬 낮았다. 올해 상반기 기부금도 전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씨티은행·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은 사회공헌에 더욱 인색해 눈총을 받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는 은행들도 비용의 30%를 홍보나 마케팅 성격이 강한 문화, 스포츠, 예술 분야에 지원해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지난해 2799억원과 4681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기부금은 이익금 대비 각각 0.38%와 0.64%인 18억원씩에 그쳤다. 외환은행은 9609억원이나 순이익을 냈으나 기부금은 28억원에 불과해 이익금 대비 비율이 0.29%로 주요 은행들 중에 가장 낮았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까지 기부금이 153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고객 돈인 휴면예금 129억원을 재단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2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시금고 영업권을 따내는 대신 지자체에 관련 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하는 관행이 있는데 외국계 은행들은 시금고 영업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부금이 적게 나오는 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름하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

    시름하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

    고유가의 충격으로 한국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여의치 않다. 수출보다는 내수에, 중산층보다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에게 어려움이 크다. 고유가에 시름하는 이들의 현주소와 해법 등을 알아본다. #1. 올 초부터 서울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강민식(가명·46)씨는 요즘 후회가 막급하다. 조그만 옷가게를 처분하고 남은 8000만원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였지만 월수입은 고작 200여만원. 합승, 과속을 밥 먹듯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LPG 값을 당해낼 수가 없다. 강씨는 “요즘은 면허 값도 떨어졌다.”면서 “그렇다고 마땅한 장사 거리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 서울 양재동에서 꽃장사를 하는 최경자(가명·54)씨는 최근 수입이 100만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지난 1∼2년 동안 월평균 120만∼130만원 선이었는데, 유가 상승으로 비용이 치솟으면서 수입이 줄었다. 최씨는 “기름값이 올라 배달할수록 손해”라며 허탈해했다. 우리 경제가 고유가, 저성장의 수렁에 빠지면서 폭발 직전에 내몰린 서민·자영업자들의 현주소다. 특히 자영업자의 몰락은 내수시장 붕괴의 원인이자 결과로 작용하면서 중산층의 붕괴는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가파르다. ●자영업 대부분 “할수록 손해”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석유류 중 최근 1년간 가장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등유로,1년간 46.6% 올랐다.LPG·휘발유·경유 등이 포함된 석유류 평균 상승률(25.3%)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대체재 성격인 도시가스 상승률(10.4%)에 비해서도 4.4배 올랐다. 한국은행의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 분기보다 19포인트나 하락했다.2000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5월 4.9%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6월에는 5%대를 넘어설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내수 부진의 1차적 피해 대상은 자영업자들이다.2007년 자영업의 영업 잉여 증가율은 0.9%.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인 3.9%는 물론, 물가상승률 2.5%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국민은행연구소가 낸 ‘2008년 소호업종 리포트에 따르면 각종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도시월급자의 평균 연봉 수준인 40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영세 자영업종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직이거나 초기 설비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가스충전소(2억 7300만원), 주유소(2억 3600만원), 의원(1억 4300만원), 약국(8600만원)의 이익은 높았다. 그러나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2400만원), 옷감·커튼·카펫·물(2400만원), 세탁소(2300만원), 화원(2300만원) 등의 업종은 평균 영업이익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어가는 업종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적극적인 자영업 발전정책 시급 자영업이 힘들어지면 중산층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자영업의 대부분인 서비스산업 종사 인구가 다른 산업의 인구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서는 중산층 비율은 1996년 68.5%에서 2006년 58.5%로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산층 10가구 중 1가구는 빈곤층으로 추락했다는 뜻이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연구센터장은 “현재 캐나다의 경우 법인 형태의 자영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자영업자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의 부를 늘리고 경기 순환과 외부 충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자영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新 ‘747시대’ 오나

    지난주 금요일(27일) 국제유가가 급기야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미국서부텍사스유(WTI) 종가 기준이지만, 국내에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장중 142.99달러를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때문에 시중에는 ‘신(新) 747’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가 7%, 성장 4%, 실업률 7%의 암울한 한국 경제를 풍자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국제유가가 하반기 150달러(연평균 125달러)로 가면 물가 6%, 성장 3%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고유가로 물가 관련 지표들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5월 수입원자재 가격은 83.6%가 폭등해 28년만에 최고치였다. 덕분에 수입물가지수는 44.6%가 뛰어 외환위기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4월중 시중 유동성 지표는 14.9%가 폭등해 약 9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은 복합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4.9%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문제는 6월 소비자물가가 현재의 유가수준과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때 5% 중반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이 폭등하던 1998년(7.5%)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접해가고 있다. 한은 조사국은 “유가가 150달러로 간다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성장률을 4% 수준에서라도 유지하려면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아니라 내수위축”이라며 “6%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물가안정을 추구해야 성장률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수장 공백… 흔들리는 ‘空기업’

    수장(首長)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공기업의 업무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하반기 채용·인사 등 주요 의사결정이 중단된 채 조직이 겉도는 양상이다. 임직원들의 무력감도 커지고 있다. 수장이 없는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기보), 신용보증기금(신보) 등 상당수 공기업들은 영업 목표 설정과 인사 등의 결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기관장의 장기간 공백으로 인해 통폐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조직 마비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기보 측은 “기관장 교체 때문에 당장 상반기 업무 평가와 하반기 경영 목표 설정,7월 중순 정기 인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신보와의 통합에 대해서도 기관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재공모에 들어간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다음달 4∼5일쯤 나오는 복수 후보들의 검증결과를 본 뒤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두 곳의 수장 공백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공사 대형화 방침에 따라 신규인력을 수혈해야 하는데 사장이 공석이라 아직 채용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사장을 포함해 임원 7명 가운데 5명의 임기가 끝났으나 새 사장이 아직 오지 않아 임원 및 팀장급 인사가 모두 보류된 상태다. 가스공사도 연초 정기인사를 지금껏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기업 관계자는 “현 정부 출범 직전부터 공기업 수장 일괄 교체론이 나돌면서 사실상 그때부터 거의 일손을 놓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실질적인 업무 공백이 5개월을 넘기고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임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조직 정체가 심각하다고 공기업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뛰어야 하는 에너지 공기업들의 속앓이가 심하다. 한 에너지 공기업 임원은 “처음에는 누가 사장으로 거론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지금은 누가 됐든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안미현 문소영기자 hyun@seoul.co.kr
  • 경상수지 6개월 연속 적자

    경상수지 6개월 연속 적자

    경상수지가 지난해 12월이래 6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상수지 적자 폭은 전월에 비해 큰 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달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3억 8000만달러로 전월의 15억 8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12월 8억 1000만달러 적자를 시작으로 올해 1월 27억 5000만달러,2월 23억 5000만달러 등으로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1∼5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71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폭인 29억달러의 2.5배에 이르렀다. 이같은 누적 적자규모는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양재룡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5월 원유도입액은 351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나 올랐다.”면서 “원유 수입물량이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한 뒤 유가 상승분에 따른 추가 수입액은 69억달러로 1∼5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액 규모와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원유도입액이 지난해보다 130억원 증가했고, 석유제품 수출액은 61억달러 늘어났기 때문에 그 격차가 유가상승분에 따른 적자액이다.5월 상품수지는 고유가에 따른 수입증가세가 29.8%로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수출증가세가 22.5%로 전월 29.1%에 비해 둔화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 16억 3000만달러에서 6억 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세계 30위 도약”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세계 30위 도약”

    이팔성 신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7일 우리금융을 국내외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을 통해 2011년까지 세계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금융을 모든 분야에서 3년내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고, 규모와 수익창출을 현재보다 배로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총자산을 현재의 두 배인 600조원대로 늘려 세계 67위인 자산 순위를 30위 권으로 도약시키고, 당기순이익도 4조원대로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민영화와 적극적인 M&A 추진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국내 1등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회사의 인수도 적극 추진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수준의 역량을 갖추도록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으로, 해외 진출은 가급적 현지법인 형태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융(IB)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해 보다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을 글로벌 IB 수준의 자본규모와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종합 투자금융회사로 육성시키고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파이낸셜, 우리PE 등도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에 손색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7% 육박

    은행의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해 7%선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연 6.96%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지난 1월 7.25%에서 2월 6.90%로 큰 폭으로 하락한 뒤 3월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4월에 6.91%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하락을 반영해 6.99%에서 6.95%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6.91%에서 6.96%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CD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금융채나 국고채 금리가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이에 연동하는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 전체 대출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5.39%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낮아졌다. 수신금리는 지난 4월 일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지난달 특판이 종료됨에 따라 원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건국 60년 기념주화 발행

    건국 60년 기념주화 발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8월8일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주화’를 최대 5만개까지 발행하기로 26일 의결했다.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주화’는 액면금액이 3만원인 은화(은 99.9%)로 프루프 주화(무결점 주화)로 제조된다. 앞면에는 휘날리는 태극기와 건국 60년 기념사업 주제어인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를 넣고 뒷면에는 기념사업 엠블럼을 채색 기법으로 표현한다. 농협중앙회와 우리은행은 7월3일부터 9일까지 기념주화 사전예약을 1인당 2개로 제한해 받는다. 판매가격은 액면가에 판매 부대비용을 포함한 3만 7000원 수준. 최대 5만개를 발행하고, 수요가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구매자를 결정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민지주 회장에 ‘황영기 카드’ 왜?

    국민지주 회장에 ‘황영기 카드’ 왜?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9월 출범하는 국민은행지주사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도 화들짝 놀라고 있다. 강정원 행장의 겸임을 예상하고 있던 국민은행은 황 전 회장을 떨떠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칭 ‘검투사’인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뒤 ‘토종은행론’으로 자산순위 3위의 은행을 2위에 올려놓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황영기 카드’ 왜 나왔을까 국민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을 때 업계에서는 강 행장이 자연스럽게 회장을 겸임하는 구도를 예상했다. 외국계 주주사들과 이사회를 국민은행이 장악했기 때문. 그런 와중에 이사회 일각에서 ‘지주사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마침 헤드헌터를 통해 황 전 회장의 이력서까지 접수됐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행장과 회장을 겸직해본 바 업무영역이 방대해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현재 국민은행지주사가 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 없지만 분리될 것으로 기대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서는 느닷없이 황 전 회장이 떠오른 것은 청와대 등 정책당국의 의지와 연관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현 정부가 ‘명세빈(명백히 영남·고대·부자 등 세 가지가 빈약한 사람)’을 중심으로 정무직·공기업 기관장 인선을 추진하기 때문에 재산이 많은 황 전 회장이 공직 진출이 어려워지자 민간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황 전 회장, 잠자는 사자를 깨울지도 26일 이종휘 신임 행장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우리은행은 황 전 회장의 행보에 당혹해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한 지점장은 “우리은행과 지주사의 각종 전략이 황 전 회장에게서 나왔고 성공적이었다.”면서 “그런데 이제 경쟁사의 회장으로 취임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황 전 회장이 국민은행지주사 회장이 된다면 3∼4년 동안 수비에만 치중했던 국민은행을 다시 깨워 위협적인 1등의 자리로 되돌려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민영화 및 금융권 인수·합병(M&A)을 우리은행에 유리하게 이끌겠다고 하지만 황 전 회장이 경쟁사인 국민은행지주사 회장이 된다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종휘 우리은행장 “1등 은행 달성”

    이종휘 우리은행장 “1등 은행 달성”

    이종휘(사진 위쪽) 신임 우리은행장은 26일 균형 잡힌 성장과 시너지 경영을 통해 1등 은행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사업포트폴리오의 최적화와 우리나라 1등 은행 달성, 글로벌 은행 도약을 임기 동안의 단계적 로드맵으로 설정하고 직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모든 영업활동에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성장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다양한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변동성의 확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투자금융(IB)사업,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이 고루 배합된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네트워크 레버리지(지렛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그룹의 맏형인 우리가 그룹 내 시너지 영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수익이 있는 곳에 자원을 우선 투입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영업중심의 경영시스템과 성과와 능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최고의 무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 선임 안을 통과시켰으며 신임 수석부행장에 이순우(아래쪽)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상근감사위원에 조현명 전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에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선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B금융지주 회장 강정원·황영기씨 경합

    9월 출범하는 KB금융지주사 회장에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명 가운데 황영기 전 회장, 이덕훈 전 금융통화위원 등을 포함한 4명을 선정,7월 초 최종 면접을 하기로 했다. 황 전 회장은 이날 “국민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한다면 회장과 행장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회장 후보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담 회장후보추천위원장과 국민은행은 “지주사 회장과 행장을 분리할지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月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 울고 웃는 ‘소호’

    月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 울고 웃는 ‘소호’

    편의점,LPG충전소, 제과·아이스크림점, 동물병원, 주유소, 약국·한약방, 노래방, 애완용품점, 사설학원, 숙박업소 등. 월평균 4%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올 1∼4월까지 최고 38%에서 최저 12%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소호업종 ‘톱 10’이다. 국민은행연구소는 120만여 개인사업자들의 카드매출액을 분석해 25일 발표한 ‘2008년 소호 업종리포트’에서 이렇게 밝혔다. 소호(SOHO)란 작은 사무실(Small Office)이나 자택사무실(Home Office)에서 근무하는 사업 형태를 일컫는 용어로 중소 규모의 자영업 전반을 가리킨다. ●부진한 소호 업종들 활황업종과 달리 지난 4개월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업종들은 다음과 같다. 정보통신기기·이동통신업의 매출이 34.6% 감소한 데 이어 세탁소(-32.9%), 주방용품점(-11.5%), 가전제품(-11.4%), 농수축산물점(-9.8%), 사무용기기(-9.1%), 사진관(-8.9%), 귀금속·액세서리·시계(-6.0%) 등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충근 연구위원은 “올해 1∼4월 카드 매출 증가율이 3.8%였던 점을 감안하면 특히 부진했던 업종들의 총 매출액은 더욱 하락했을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소비 패턴이 생필품 위주로 바뀐 데다 소비자들이 외식 등을 줄이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액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다가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한 업종들도 있다. 한식당의 경우 지난해 1∼4월 카드매출액 증가율이 14%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0.6% 감소했다. 일식·중식·양식·패스트푸드점은 지난해 12.3%에서 올해에는 0.9% 성장에 그쳤다. 슈퍼마켓·일반잡화점은 14.9%에서 1.9%로 하락했다. 주방용품점도 지난해는 14.2% 성장했으나 올해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11.5%다. 이·미용·피부관리업종은 7.9%에서 0.6%로 둔화했고, 가전제품구매도 3.4%에서 -11.4%로 하락했다. ●활황인 소호 업종들 반면 차량용 LPG충전소의 카드 매출 증가율은 작년 16.0%에서 올해 34%로 확대됐고, 주유소 역시 21.6%에서 19.1%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름값이 뛴 데다 카드결제 비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타 유류판매 업종은 지난해 12.0% 감소에서 24.8% 증가로 급상승했고, 약국·한약방(올해 기준 18.1%), 제과점. 아이스크림(29.9%), 편의점(38.7%)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계절별 업종 성수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업종별 성수기가 따로 있어 개업 시점을 암시하고 있다. 사무용기기나 가구, 주방용품, 세탁소, 가방·제화, 컴퓨터·소프트웨어유통은 아무래도 결혼과 신학기가 시작하는 봄이 성수기다. 여름에는 주유소,LPG충전소, 차량정비, 편의점, 가전제품, 숙박업소 등이 유망했다. 가을에는 인삼·건강식품, 의복·아동복, 커튼·카펫, 스포츠·레저용품점 등이, 겨울에는 한식, 일식·중식·패스트푸드점, 제과점·아이스크림점, 귀금속·액세서리, 조명기구 등이 성수기였다. 한편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연간 총 매출액 평균은 1억 8659만원으로 이 가운데 카드 매출액은 8300만원으로 약 44%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 평균은 가스충전소(37억 8300만원), 주유소(27억 4100만원)가 높았으며 애완용품, 옷감 등 직물, 사진관, 화원, 예체능학원, 이·미용·피부관리, 세탁소, 노래방 업종은 1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서초·강동·송파·노원·마포·양천·광진·동작·강서구 등 10곳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 일산 서구 등의 카드매출이 높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소비심리 ‘꽁꽁’ 환란이후 최악

    물가상승과 고용부진 등으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6월 소비자물가가 5월(4.9%)보다 높은 5%대로 전망돼 소비자 심리가 더 얼어 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2000년 4분기 8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수 하락 폭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3분기(101)에서 4분기(77)로 24포인트 급락한 이후 최대 폭이다. 이 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합해 도출하는데, 모든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IMF “한국 올 성장률 4.1%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 거시경제정책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과 연례협의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IMF는 지난 4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했다. 분기별 성장률 전망은 2분기 4.6%,3분기 3.6%,4분기 2.6%로 빠르게 하락하며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IMF는 그러나 올 4분기를 바닥으로 2009년 이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올 상반기 성장률 5.3%, 하반기 4.2%로, 전체 성장률을 연간 4.7%로 전망했다.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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