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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소영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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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시 침체장세 오래 간다”

    미국 경기만 바라보는 국내 증시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597.25포인트)이후 11일(553.56)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동안 무려 45포인트나 급락했다.11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 때 550선이 무너져 545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었다.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00원 떨어진 16만8,500원을 기록,연초 수준으로 밀려났다. ◆해바라기 증시에 해가 없다=전문가들은 이날 오전(한국시간)미국 나스닥 시장이 코닝의 실적경고에 따라 2,000포인트를 지켜내지 못하고 1962로 추락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시기적으로는 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된 11일부터 25일까지 약세가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이충식(李忠植)상무는 “국내 증시는 해외변수,그것도 미국 증시에 철저히 종속돼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경기회복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외국인들이 투매에 나서고 있다”고말했다. 연초부터 7,000여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해온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는 4,000여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원화 약세로 인한 손절매 가능성=미국 경기악화뿐만 아니라 유럽경기의 급속한 둔화와 그로 인한 달러 강세,중남미 시장의 금융불안 등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교보증권의 김석중(金碩中)이사는 특히 외국인들이 환차손을 경계해 앞다퉈 손절매에 나서는 것을 우려했다.그는“최근 1∼2개월간 달러수급이 좋아서 엔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가 1,290원대를 지켜줬다”면서 “하지만달러강세의 심화로 원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옵션만기일 등 국내 불안요인=국내 불안요인들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12일 옵션 만기일도 최근 프로그램매도매수가 활발했던 만큼 큰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11일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연기금의 증시 투입도 여전히 호재로 남아 있다. ◆소나기는 피하라=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해외변수는‘장마철’에 비유된다.증권가에서는 ‘장마철 소나기는피해가라’는 격언이 호소력을 얻고 있다.특히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의 80%가 몰려있는 17일부터 25일까지는 관망세를 지속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만큼 보유주식의 손절매는 피하는 것이 낫겠다고 한다.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매수보다는 반등시 매도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부분적으로 실적호전주와 소비내수주,수출위주의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문소영 기자 symun@
  • 해바라기 장세 “외국인 따라가라”

    ‘외국인 따라 주식을 사고 팔면 큰 손해는 없다.’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해바라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뉴욕증시처럼 반등으로 바뀌지는 않았다.그러나 핵심 매매세력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기술주를 팔고 전통주를 사들이는 ‘뉴욕식 매매’ 형태를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되살아 나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엔 ‘외국인 모방 투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선호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을 때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횡보·하락장세가 이어지자 외국인과의 동반 매매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수역행 종목을 골라라= 종합주가지수가 빠져도 외국인관심종목인 은행이나 소비관련,운수장비 쪽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선 지난 4일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로 신세계,태평양,제일제당,농심,유한양행 등이 꼽힌다.태평양,제일제당은 연초 이후외국인 유입세가 꾸준한 편이다. 납입자본순이익률(순이익/자본금)이 33% 이상인 남선알미늄,동양석판,영보화학,극동전선,대웅제약,한일시멘트 등은외국인 선호주는 아니다.그러나 펀더멘털(기업내재가치)이우량한 소외주로서 종합주가지수 등락과는 상관없이 가격의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관련주는 팔고 내수주는 산다= 최근 5일간(2∼6일 기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유지한 종목은 피케이엘,제일기획,에스원,삼성화재,LG애드,태평양,한미은행,아남반도체,포항제철,굿모닝증권 롯데제과 등 11개 종목이다.외국인들은주택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 삼영열기 등에 대해서도 최근20일간 순매수 규모를 늘렸었다.연중 최고치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난 지난 9일 순매수 종목에도 주택은행,제일기획,삼성화재,LG애드,태평양,전기초자,한라공조,한미은행,포항제철 등은 포함될 정도로 가격의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SK증권 김종국(金鍾國)수석연구원은 “외국인 선호종목을고를 때는 최근 매도종목을 피하고 실적이 호전됐거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지 않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LG투자증권은 “정보통신(IT)관련주는 외국인 매매패턴이 변화하기 전에는 매수를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집중취재/ 프리코스닥 투자실패 사례

    충북 충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중인 K씨(43)는 지난해 2월친구 소개로 6개월 뒤면 코스닥에 등록할 것이라는 여행업벤처사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K씨는 주당 액면가 500원인주식을 6배인 3,000원에 샀다. 연 10%로 3,000만원을 대출받았다.2,000만원은 적금을 해약해 밀어넣었다.그 여행사는1년 6개월이 지난 현재도 ‘코스닥 등록 준비중’이고, 김씨는 매월 30만원의 대출이자를 힘겹게 갚아나가고 있다. 국회의원 비서관인 S씨(36)는 99년 초 두 개의 벤처사에모두 5,000만원을 투자했다.한 곳은 시스템통합(SI)벤처로1주당 1만원(액면가 5,000원),다른 한 곳은 엔젤투자 형태로 액면가 5,000원에 들어갔다.투자액은 모두 은행대출이다.S씨는 여전히 ‘대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고급공무원 L모씨(42).3년전인 98년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전세끼고 집사기’를 해 귀국한 2000년에는30평대의 넓은 평수로 이사를 갈 수 있었다.그러나 L씨는지난해 벤처붐이 불때 아파트 담보대출을 얻어 6,000만원을투자했다가 자금을 회수하지 못해집을 팔고 전세로 바꿨다.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의 주가가 액면가 대비 600배로폭등하는 것을 보면서 2000년 초 ‘대박의 신화’를 찾아벤처기업에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의 대부분이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이들 중 상당수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파산직전에 몰려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정호(金政鎬) 박사는 “벤처에 투자하면 빠른 시일안에 큰 돈이 되는 줄 알고 여윳돈 뿐만 아니라 대출자금과 친인척 돈까지 끌어 넣었다가 묶여버린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사채업자,대기업 등 기관투자가들도 투자금이묶이기는 마찬가지다.삼성화재는 지난해 초 날씨관련 벤처사에 액면가 10배로 8억원을 투자했다.현재 그 벤처사는 자본잠식 상태이다.거래소 상장기업인 다우기술은 지난해 심마니에 140억원을 투자했지만 원금 회수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회의적이다. 지난해 초에는 데이콤인터네셔널이 장외거래에서 20만∼25만원에 거래될때 명동사채업자들이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회사의 장외거래가는 1만∼2만원대지만거래 자체가 끊겨있다. 업계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빠른 시간내에 프리 코스닥에묶인 자금이 선순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넥스트미디어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액면가의 5배로 팔았던 스투닷컴의 주식을 판매가에 은행예금금리 7%를 주고 되사들이고 있다.코스닥 등록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원금을 보호해준다는 차원이다. 증시관계자들은 프리 코스닥에 묶인 100조원 중 100분의 1만 유동화 하더라도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진단하고 있다.그 근거로 지난 99년 종합주가지수를 1000포인트까지 끌어올렸던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펀드’ 규모가 1조원이었던 점을 지적한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경색된 부동산을 부동산신탁투자(RET’s)를 통해 유동화 시키듯이 프리 코스닥에서 나타나는 자금의 ‘동맥경화 현상’을 풀어줘야만 한다. 손절매를 하고 싶지만 아예 거래조차 안되니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증권연구원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프리 코스닥 투자금을 유동화 하면 벤처기업의 자금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벤처버블 주가 11개월째 박스권. “벤처 거품이 해소되지 않으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상승은 없다.” 동양증권의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장의 비관적인 전망이다.종합주가지수가 550선까지 폭락하는 등 증시가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월4일 1066포인트 고점을 찍고 하락한종합주가지수가 같은해 9월부터 11개월째 박스권(500∼630)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이번 장기 횡보장세는 89년 부동산 버블경기의 후유증으로 24개월 횡보했던 91년과 닮았다”고 분석했다.지난 89년 전국의 땅값이 평균 31.97%나 폭등했을 때 그해 4월 종합주가지수는 1,015포인트였다.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95조4,768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대비 64.2%에 달하는 초과 팽창이었다.그후 하락하던 종합주가지수는 90년 4월부터 93년 11월까지 3년8개월간 박스권(560∼790)을 장기횡보했었다. 요인이 부동산거품 대신 벤처거품으로 바뀌었을 뿐 지금도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지난 99∼2000년 1·4분기의 국내증시는 경제체력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벤처버블’을 경험했다는 것이 박팀장의 주장이다. 정보통신(IT)붐을 타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99년말 448조원로 GDP의 92.8%까지 팽창했다. 86∼2000년의연평균 GDP대비 시가총액비율 40.9%의 두배를 넘고 있다. 특히 장외거래된 주요 17개 프리코스닥 종목의 7월 현재 시가총액은 2000년 1월이후의 최고가와 비교해 대략 42조2,000억원이나 감소해 주식시장에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소영기자. ****제 3시장 활성화 나서야. 프리 코스닥에 잠긴 자금을 어떻게 유동화 시킬 것인가.코스닥 등록전에라도 손절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페니스탁’같은 제 3시장 활성화= 증시전문가들은 우선제3시장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제 3시장의양도세를 면제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주문수량과 가격이 일치해야만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대매매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제3시장 지정요건 강화와 ▲코스닥 등록요건 완화 등의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크본드를 도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페니스탁(Penny stock)의 역할을 하는 제 3시장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금활용= 정부가 과거 한강구조기금이나 아리랑기금을조성했듯이 별도의 펀드를 구성해 100조원의 일부라도 유동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증권사에프리코스닥 전용 ‘환매조건부채권’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유동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연말정산시 세금혜택을 현행보다 높여준다든지 ‘근로자프리 코스닥 저축’과 같은 상품을 만드는 등의 투자자 유인책도 검토해볼 만하다. ■정부는 ‘시기상조’= 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제3시장활성화 요구에 대해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 수십조의 자금이 묶여 있다하더라도 이를 제도권 시장으로 끌어 들이려면 누군가는 이를 사줘야 하는데 누가 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벤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백약이 무효’라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 기고/ “벤처 옥석가려 투자를”. 한국의 벤처기업은 지난 2∼3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99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벤처버블’이라 불리는 호황기를 맞았고 지난해 4월부터 미국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국내벤처업계도 긴 침체를 맞고 있다. 현재의 벤처불황에서 조기에 탈출하고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치기 위해서는 벤처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으로 재탄생이 필요하다.첫번째로 벤처의 특성인 고위험 고수익을 인식해야 한다. 벤처기업가와 투자자 모두 벤처기업의 성공가능성이 10%도안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벤처가 일시에 부를 줄 것이란 착각이 현재의 어려움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벤처 고유의 경영을 도모해야 한다.벤처는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투자붐을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인력,정보 등 제반 경영자원이 열세지만 최고경영진(CEO)에따라 기동성,창의성,유연성을 발휘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벤처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 나라 벤처기업들이 ‘묻지마 투자’에 편승해 부의 확장에는 성공했으나 질적 내실화를 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처성공에 따른 수익의 적절한 분배시스템도 갖춰야 한다.전통적 대기업이 독점의 논리라면 벤처기업은 공유의 논리를 생존방식으로 삼아야 한다. 김정호 삼성경제硏·박사
  • 프리코스닥 100조원 물렸다

    프리 코스닥(Pre-KOSDAQ,미등록 벤처기업)에 100조원이 잠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자금이 주식시장 침체 등 경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상완(韓相完)수석연구위원은 10일 “지난 2000년 말 현재 프리 코스닥에 묶여있는 자금이 약 100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벤처붐을 타고 프리 코스닥에투자된 자금이 짧게는 6개월,길게는 3∼4년간 유동화되지않아 증시 침체에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현재 미등록 벤처기업 8,258개의 총자본금은 15조8,500억원이며,이 주식들이 평균 5배로 할증발행 됐다고 보고 발행시장에서만 약 80조원이 투자됐으며,다시 유통시장에서 전체 주식의 10% 이상이 평균 10배 가격으로 약 20조원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했다.한 연구위원은 지난 2000년 1월에 주요 장외거래 종목들이 액면가대비 40배로 거래된 점에 비추어 이같은 프리 코스닥 투자금액은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이 최고의 활황세를 보인 지난해 1월의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약 450조원.그 5분의1을 넘는 100조원의 자금이 장기간 묶임에 따라 주식시장회복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이는 지난해 정부예산(102조원)과 비슷하며,2000년 국내총생산(GDP) 476조원의 21%나 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실물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의 역할(GDP대비 50.4% 차지)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묶인 100조원이 개인소비의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은행권의 누적 가계대출이 3월말 현재 85조6,000억원(전체 대출의 31.8%)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프리 코스닥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적게는 몇천만원부터많게는 몇억원씩 묶여있는 가계자금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가계소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 개인파산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프리 코스닥에 묶인100조원의 증시 유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리 코스닥(Pre KOSDAQ)이란=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는 벤처기업들의 총칭.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나뉘며,기업공개(IPO)를 하기까지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3∼4년이 걸린다. 문소영기자 symun@
  • 더위먹은 증시…연이틀 곤두박질

    증시 하락이 끝이 없다.종합주가지수는 이틀동안 33포인트 이상 폭락해 560선을 지키기도 벅찬 모습이다. 9일 증권시장은 컴퓨터 관련 기업의 부도설과,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증시의 급락 등 악재가 겹쳐 투자자들을 연일 실망시켰다.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560포인트가무너졌다.코스닥지수도 70선이 일시 붕괴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해외변수 영향 너무 컸다=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큰 폭으로 급락한 이유를 우선 해외변수에서 찾는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데이터저장업체인 EMC와 반도체업체인 AMD의 실적악화 경고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매물이 많았다”면서 “야후,모토롤라의 2분기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투자자들에게 관망심리를 확산시켰다”고 분석했다.엔·달러 환율 불안,아르헨티나와 터키의 통화불안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발 경기 침체가 최근들어 유럽과 아시아권 증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9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다.일본의 니케이지수는 66엔,대만 가권지수는 49포인트가빠져 연중 최저치에 접근했다. ◆당분간 약세 불가피=종합주가지수 폭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틀동안 33포인트 가량 떨어졌기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기업실적호전 등 뚜렷한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당분간주식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종합주가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기 때문에 하락 추세로의 반전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거래량만 늘어난다면 550선에 형성된 지지선은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장기 횡보에 이은 폭락장세가 나타나면서 미국과 한국시장에는 “현금이 최고”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게 현장세에서는 최고의 투자전략이라는 얘기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반도체,통신,전자업종보다는 내수위주의 종목을 노려 값이 떨어졌을 때 사두는 방법만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즐거운 휴가 보험들고 가세요”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여행보험을 챙기세요.” 휴가철을 앞두고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초단기 보장성 보험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재해사망과 1급장애시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준다.보험료는 1인당 최저 680원부터 시작된다. 대한생명의 ‘해피투어상해보험’은 2박3일 여행시 남성 1,900원,여성 900원의 보험료를 내면 사고사망이나 1급장애시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4인 가족이 3박4일로 여행할 때는 보험료 9,000이면 충분하다.가입시 나이 제한은 없다. 삼성생명은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에서 인터넷전용여행보험인 ‘e-레저Ⅱ보험’을 판매한다.레저활동중 사망시 2,000만원을 지급한다.보장기간은 3년.보험료는 일시납으로 남성 2,410원,여성은 680원이다. 교보생명의 ‘레저보험’과 금호생명의 15년 만기의 ‘레포츠가 좋아요’,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레포츠 상해보험’도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여행상품은 ‘국내여행상품’과 ‘해외여행상품’이 있다.사망과 1급장애시 각각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연령별가입제한은 없다. 국내여행기간이 3∼7일이면 남녀 구분없이 1인당 보험료는 3,760∼7,080원이다.해외여행 기간이 5∼10일일 때 1인당보험료는 1만4,100∼1만9,200원이다. 손보사 여행상품은 가입연령 제한이 없다.여행물품의 분실,파손,도난에 따른 보상도 해준다. 여행보험은 각 보험사 지점에서 가입하면 된다.국내여행보험은 출발 2∼3일 전,해외여행보험은 1주일 전에 가입하는것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 삼성·LG 단기차입 급증

    삼성,LG,쌍용,두산 등 주요 그룹들의 2000년도 결합 단기차입금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동부·새한·코오롱그룹은 장기 차입금이 늘었다.현대·한진·롯데·한솔·동양그룹은 장·단기 차입금이 모두 감소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3개 주요 그룹들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결합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계정과목상차입금으로 명기된 금액은 모두 69조6,246억9,000만원으로전년의 72조9,677억원보다 4.58% 줄었다. 그러나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은 52조8,291억원에서 53조1,043억6,000만원으로 0.52% 증가했다.1년 이상의 장기차입금은 20조1,386억원에서 16조5,203억3,000만원으로 17.97%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단기 차입금이 14조7,16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8.66% 증가했다.이에따라 장기차입금을 포함한 전체 차입금은 18조1,179억원으로 전년보다 5.62% 늘어났다. LG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4조2,96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1.86%나 증가했다.장기 차입금도 3조5,966억9,000만원으로 33.39% 뛰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단기 차입금은 12조6,953억원으로 20. 93% 줄어들었고,장기 차입금은 46.89% 감소한 4조694억8,000만원이다.전체 차입금은 29.31% 감소한 16조7,647억7,000만원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주가 폭락 580P 붕괴

    종합주가지수가 한달 보름만에 570선대로 밀려났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국민연금 유입,콜금리 인하 등 호재를연이틀 살리지 못한데다, 미국 증시의 약세로 전날보다 15. 07포인트 급락한 578.54로 끝났다.58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5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4포인트 떨어진 74.08로 마감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우證 사모 M&A펀드 중앙염색 경영권 인수

    대우증권은 3일 자문하고 있는 거버너스 사모M&A펀드 1호가중앙염색가공의 지분을 31.2%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밝혔다. 대우증권은 동일방직과 일신방직이 보유하고 있는 중앙염색가공의 지분 9만3,500주를 장외에서 49억8,000만원(주당 5만3,000원)에 인수했다.M&A전용 사모펀드가 기업의 경영권을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상장법인인 중앙염색가공은 동일방직이 23%,일신방직이 1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금융주가 다시 움직인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루하게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시세차익을 낼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금융주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IT(정보통신)업종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아 부담스럽고,내수소비재 종목들도 가격이 너무올랐다”고 지적한다.이에 따라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던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짜보라고 권한다. 외국인들은 6월 한달동안 5,989억원을 순매도했다.그러나같은 기간동안 은행업종은 1,608억원,보험은 235억원,증권은 359억원을 순매수했다.금융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시장의 초점은 5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와예대금리 마진폭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은행주에 맞춰지고 있다. ■왜 은행주인가= 교보증권의 성병수(成秉洙)수석연구원은“외환위기 이후 종합금융사 등 경쟁 금융기관이 25%나 줄었다”면서 “은행도 인원과 점포수를 크게 줄이는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은행의수익성이 자산증가와 예대마진 확대,신용카드 등의 수수료수입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개선됐다고 추정했다. 또 다른 호재는 오는 5일로 예상되는 콜금리의 인하다.현대증권의 오현석(吳炫錫)선임연구원은 “첫째는 최근 좁혀들고 있는 예대마진폭이 커져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둘째 신용경색의 완화로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조6,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하이닉스반도체와 출자전환이 이루어진 현대건설 등 ‘현대문제’의 해결로 은행들은 최악의 시기를 넘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연초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 주택·국민은행과 2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대비 98%나 높아진 하나은행 등을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증권주는= 현대증권의 조병문(趙炳文)팀장은 “업종전반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보험주들이 2차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대한재보험,삼성화재,현대해상 등이 추천종목에 올라있다. 증권업종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가 우세하다.대우증권은 “대세 상승시에 선도주는 증권주가 될수 있지만 현재는추세가 꺾인 상황이어서 차익을 얻기가 쉽지않다”고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언론사 고발/ 손영래 서울국세청장 일문일답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9일 6개 언론사의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공평과세 원칙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밟은 조사”라며“완벽하게 종결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내용이다. ■성역없는 조사를 강조했는데 97년 제기된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도 조사할 것인가.이번 세무조사에 1,000여명이동원됐다는 것이 사실인가. 이번 조사는 23개반 406명이 동원돼 3개월간 세무조사를벌였다.언론사 법인은 물론,사주들 개인까지 조사하다 보니시간이 걸렸고 어려움도 있었다. 그 부분(김대통령 비자금)에 대해서는 대답할 입장이 못된다. ■안정남 국세청장은 언론사 세무조사는 국세청 내부의 독자적 결정이라고 했다.언제 결정했나.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세무조사에 대해 내부적인상의가 있었다. ■일부 언론사의 외화유출 의혹이 일고 있는데 이번 발표에서 빠진 이유는. 조사 특성상 해외에서 자료를 얻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향후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추징액과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 ■관행인 무가지를 과세한 부분에 대한 논란이 많다. 잘못된 관행을 관행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지난 96년부터신문협회에서 자율적으로 20%까지는 무가지를 인정하고 그이상은 위약금을 물려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넘는 부분에대해서 추징하게 됐다. ■비자금 계좌를 가지고 있는 언론사를 밝힐 수 없나. 구체적인 언론사명을 거론할 수는 없다. ■3개 언론사에 대한 추징액 800억원은 상당히 많은 액수인데 로비는 없었나. 서울지방국세청에는 별다른 로비가 없었다.일시 납부가 어려워 징수유예를 신청하면 법에 따라 처리해 줄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언론사 고발/ 국세청 발표장 이모저모

    국세청 고위 관계자들은 29일 언론사 사주 및 법인에 대한조세범처벌법 위반사실을 발표하기에 앞서 밤새도록 자료를재검토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지방국세청 12층 대강당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언론사 검찰 고발내용 발표장에는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 등 200여명이 취재경쟁을 벌였다.국세청 경비실 직원은 “기자들이 오전 6시부터몰려와 문을 열어달라고 아우성이었다”고 전했다. ■모 언론사의 사주는 28일 밤까지 고발대상으로 손꼽혔지만 발표에서는 빠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이 언론사는세금탈루금액이 500억원대였지만 추징세액이 148억원에 그쳐 청와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현 경영진이 ‘선방’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국세청이 2월8일부터 시작한 언론사 세무조사가 대부분지난 19일 끝났으나 유독 29일까지 연장됐던 조선일보사는기자회견장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손영래(孫永來) 서울국세청장과의 일문일답에서 조선일보 기자는 “1,000명의 직원들을 풀어세무조사를 성공리에 끝낸 것을 축하드린다”고 운을 뗀뒤 “성역없는 세무조사의 대상에 97년 제기된 김대중 대통령의 비자금은 조사대상이 되지 않느냐”며 국세청 관계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문소영기자 symun@
  • 조선·동아·국민 社主 고발

    국세청이 29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국민일보 등 3개사의사주와 법인을 각각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고발 조치했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대한매일 등 3개사는 법인과 소득탈루 당시 대표이사 또는 실무 책임자를 고발했다.광고대행사한곳도 고발됐다. 이들 6개사의 탈루소득은 6,335억원이며,추징세액은 전체23개 언론사(5,056억원)의 60%인 3,048억원을 차지했다.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모두 769억원 규모이다.국세청은 일부언론사의 외화 유출 혐의를 적발,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6개사가 법인 및 사주 일가의 소득을 누락,탈루하는 과정에서 수백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수법이 조세 포탈에 해당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고발된 사주 및 일가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방계성 전무,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김병건 부사장,국민일보 조희준 넥스트미디어 회장 등 5명이다. 중앙일보송필호 대표이사와 이재홍 실장,한국일보 장재근대표이사 등 7명도 고발됐다. 조선일보는 모두 1,614억원의소득을 탈루, 가장 많은 864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171억원이다. 특히 방 사장은 지난 97년 12월 조선일보사 주식 6만5,000주(54억원 상당)를 친구 허모씨에게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허위 작성,명의신탁했다가 허씨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게 되자 약혼식 직전인 99년 12월 주당 7,500원에 아들 방모씨에게 다시 매각한 것처럼 계약서를 작성,증여세 30억원을 탈루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모두 1,700억원의 소득을 탈루,827억원의 세금을 추징받았다.세금 포탈 혐의금액은 278억원이다.동아일보는 고 김상만 회장 사후 상속세 축소를 위해 김 회장 소유동아일보사 명의신탁주식 등 28만363주를 94년 7월 설립된일민문화재단에 출연하고 상속세를 면제 신고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98년 12월 주식실명 전환기간을 이용해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 재호,재열씨에게 실명전환함으로써증여세 40억원을 탈루했다. 국민일보는 536억원의 소득을 탈루해 204억원을 추징받게된다.조세 포탈은 119억원이다.조 회장은 매매를 위장해 주식과 현금을 증여한 혐의로 57억원이 추징됐다. 중앙일보는 탈루소득 1,723억원에 대해 850억원이 추징됐으며,조세 포탈 혐의금액은 23억원이다. 한국일보는 525억원의 탈루소득에 대해 148억,대한매일은237억원의 소득탈루분에 대해 94억원의 세금이 각각 추징됐다. 박선화 문소영기자 pshnoq@
  • “4분기 지수 750선 회복”

    하반기엔 IT(정보기술)주들이 명예를 회복할까. 전문가들은 4·4분기엔 미국 경기의 회복이 기대돼 상반기에 가치주에 눌렸던 IT주 중심의 성장주들도 제자리를찾을 것으로 전망했다.종합주가지수는 700∼7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석중(金碩中)이사는 “하반기 국내 경기는 반도체의 국제 가격에 달려있다”면서 “9월에는 본격적인 PC수요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반도체·통신주등 IT주와 비IT주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고유선(高裕善)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하반기 세계 경기는 더 이상 하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3·4분기에 세계증시는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있지만 저점을 찾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4·4분기부터 IT상품의 수요가 소폭늘어남에 따라 반도체,PC업체,통신업체 등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예상했다. IT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는 상반기나 마찬가지다.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내수 위주의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한편에선 성장성 강한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탈것이란 견해를 보인다. 동원증권 기업분석실 온기선(溫基銑)이사는 “세계적으로IT경기 침체가 지속돼 수출부진의 영향력이 적은 내수업종중심의 가치주들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제지,제약,가스, 백화점 등 소매업과 은행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세우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의 윤두영(尹斗暎)팀장은 “3·4분기에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의 전망이 밝고,4·4분기에는 IT경기 회복에 맞춰 IT하드웨어업종의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삼성SDI,대덕전자 등전자부품 쪽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호텔,식음료 등 도소매업종과 수출호전이 확실한 자동차,자동차부품업종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전적으로 IT경기의 회복에 달렸다.전문가들은 미국 IT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7∼8월엔 종합주가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애널리스트는 “580선 밑으로 내려가면 550포인트를 지키기 힘들 수도 있다”면서 “IT경기만 기대만큼풀리면 연말까지 700∼750선으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구자홍 동양생명사장 “합병후 인력감축 없이 흑자”

    “99년 114억원에 이어 지난해 122억원의 연속 흑자를 낼수 있었던 것은 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 덕분입니다.” 7월1일로 태평양생명과의 통합 1주년을 맞는 동양생명의구자홍(具滋弘·52)사장의 소회는 남다르다. 합병 후 조직을 축소했지만 자연감소분 외에 인원감축을하지 않았던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한다.합병 당시7,200명의 생활설계사는 현재 8,000여명으로 늘어 든든한자산이 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2.6%로 업계 6∼7위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흑자기조가 유지된다면 2,6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해소하고,2005년에는 기업공개를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붙었다. 합병 후 회사 이미지 강화에도 힘을 썼다.동양생명의 별칭인 ‘수호천사’는 구 사장이 탄생시켰다. 98년 12월 취임한 뒤 두달간 전국의 영업소를 돌아봤다. ‘초코파이 파는 회사가 어떻게 보험을 파는냐’는 고객들의 의문을 해소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뒤 기다리는 남자친구’라는 컨셉의 TV광고는최근 중고등학교에서 남녀평등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는 귀띔이다. 7월초에 금리 6%대의 전환후순위차입 250억원으로 11%대의 부채를 일부 교환해 기업내용을 좋게 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매출이 작더라도 순이익을 많이 내는 튼실한 보험사를기대해 주십시오.”문소영기자
  • 美 금리인하 “”이젠 악재?””

    금리인하가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포인트 떨어진 584.76으로 끝났다.금리인하가 예정됐던 탓인지이날도 외국인 투자가들은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을 집중적으로 팔아 1,32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인하율이 0.25%포인트든 0.5%포인트든상관없이 국내 시장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한편에선 인하폭에 따라 반등하거나 실망매물이 쏟아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별 영향 없을 것” 동원증권 투자분석실 강성모(姜盛模)팀장은 “연초부터 다섯 차례의 금리인하중 첫번째(현지시간 1월3일)와 네번째(4월18일) 기습인하 때만 그 다음날 종합주가지수를 각각 37포인트와 23포인트 끌어올렸을뿐”이라고 말했다.이번에는 예정된 인하여서 현재의 하락추세를 반등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예고된 금리인하가 이뤄졌던 2차(1월31일),3차(3월20일),5차(5월15일) 때는 그 다음날 종합주가지수가 5∼9포인트빠졌다. 강팀장은 “상반기에 여섯 차례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할만큼 미국경기의 하강이 심각하다는 쪽에 초점을 맞춰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하 폭따라 영향 다르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책임연구원은 “금리인하의 폭이 0.5%포인트면 국내증시는 일시적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고,0.25%포인트면실망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러나 금리인하율이 기대보다 낮으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기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고 했다. LG투자증권도 “금리가 0.5%포인트 내리고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될 경우 지수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략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IT(정보기술)부문과 비IT부문의 경기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교보증권의 주이환(周利煥)선임연구원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소매,전기,방송,엔터테인먼트 관련종목과 건설,조선,자동차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경기의 회복이 현재로선 비관적이어서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IT관련주와 통신주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과 우량 은행주,보험주 등도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
  • ‘옷 바꿔입기’ 서둘러라

    대형 펀드와 외국인이 포트폴리오내 종목을 교체하는 ‘윈도우 드레싱’ 편입종목이 새로운 주식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윈도우 드레싱(Window Dressing)이란 6월 말 반기 결산을앞두고 대형 펀드들과 외국인들이 향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종목 바꾸기’를 시도하는 것을 일컫는다.포트폴리오내 종목을 교체하기 때문에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 대신증권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 “최근 경기회복 전망이 비관적이 되자 기관과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반도체,통신,전기전자주 등 경기민감주를 팔고 제약주,경기방어주 등 내실있는 종목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 유영국(劉永國)선임연구원은 “윈도우 드레싱 종목으로는 재무안정성이 높고,경기방어적이면서 외국인들이선호하는 중·소형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제약주= 제약주는 불황때 ‘안전한 도피처’로 각광받고있다.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13∼23% 주가가 상승한 일성신약,유한양행,삼양제넥스 등이 대표적이다.삼양제닉스는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에 제넥솔을 주사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해놓은 상태로 배당투자로도 유망하다. 일성신약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36.5%를 기록,사상 최대의이익실현이 전망된다.하반기에는 비만치료제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경기방어주=업종 대표주들인 제일제당,농심 등은 경기에민감하지 않고 내수 위주로 성장하는 종목이다.외국인들의관심도 많다. 현대증권은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이 지난달 21일라면가격을 8.7% 인상함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450억∼500억원 가량 증가,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분석했다.외국인 투자가들의 주식 순매수도 높아 5월중 14%대의 지분율이 최근 17.5%까지 올라갔다. ●외국인 선호주=수출 증가에 힘입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이달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들이 230만주와 129만주를 사들였다.이 기간중 외국인 지분은 1% 정도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의 동반매수도 뒤따라 주가상승률은 각각 18%와 22.9%나 됐다.애널리스트들은 특히 현대모비스를 대표적인 저평가 우량주로 꼽아 ‘장기매수’ 종목으로분류해 놓고 있다. 외국인 지분이 27.1%인 호텔신라도 규제완화에 따른 면세점 매출 호조와 이자비용 축소로 실적호전이 예상돼 하반기 대표적 윈도우 드레싱 종목으로 꼽힌다. 문소영기자 symun@
  • 삼성-LG 신용카드 업계 1위 놓고 치열한 다툼

    LG카드가 업계 1위를 지키려고 필사적이다.7월 중순부터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발효돼 길거리에서 카드회원 모집을 못하게 됨에 따라 각종 이벤트로 회원 유치에 심혈을 쏟고 있다. LG카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20.0%로 삼성카드(18.6%)를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삼성카드가 3,00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삼성그룹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은 한발앞선 LG카드 탓이었다. 삼성카드는 이를 악물고 뒤집기에 나섰다.LG카드는 그룹문화와 분위기가 다른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카드는 최근 온라인카드 회원 200만명 돌파사은행사(25일),LG레이디카드회원을 공개하는 일간지 전면광고(20일),레이디카드 400만명 돌파기념 페스티벌(20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반면 삼성카드는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에서 3∼6개월간의 무이자 할부서비스로 조용히 ‘맞불’을 질렀다. 지난달 28일 LG카드가 현금대출금리를 최저 15.8%로 인하했다가 지난 15일 삼성카드와 맞춰 15.5%로 더 낮춘것도회원확보를 위한 전략이다.삼성카드보다 LG카드가 하루 먼저 수수료를 내렸지만,업계 최저 인하율은 삼성카드가 챙겼기 때문이다. 은행계 카드 관계자는 “지난 3월말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LG카드는 시장점유율 20.0%로 현상을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삼성카드가 19.8%로 바짝 따라붙자LG쪽에서 몸이 달아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저PER株 “블루칩·대표주 별거냐”

    장기 조정장세에선 실적우량주와 IT(정보기술)대안주로수익을 노려라. 반도체 국제가격 하락,미국 증시의 통신주 하락세 등 해외변수 때문에 주식시장이 횡보장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넘은 지 40여일째 590∼630포인트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영향으로 시장이 불안한 조정기에는 실적우량주와 IT대안주를 잘 골라야 수익률을 올릴수 있다”고 말한다.실적우량주와 IT대안주가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것은 미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적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측은 “올초부터 현재까지 성장주에 비해 태평양,신세계백화점 등 실적우량주가 2배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다”고 분석했다.특히 지난 2년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강세를 보였던만큼 앞으로 실적우량주의 주가상승 탄력은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의 윤재현(尹在賢)투자전략 팀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한국통신 등 불루칩은 대외변수에 의한 지수하락이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지금처럼 지수 하락기에는 실적우량주를 중심으로투자하라”고 말했다.특히 실적우량주 중에서 현재까지 주가상승률이 높지 않아 주가수익비율(PER 또는 P)이 5배 이하인 저PER에 집중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지수 80선을 전후로 횡보하는 동안 외국인들은 주로 IT종목이 성장할동안 소외됐던 건설·금융·제조 등 ‘구경제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지수가횡보하는 5∼6월 두달간 이들 종목은 20∼30%씩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IT대표주 한통프리텔은 같은 기간동안 4만9,400원에서 3만7,700원대로 24%나 떨어졌다. 5월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IT대안주로는삼영열기와 코리아나가 꼽힌다. 주가상승률은 각각 52%,66%로 같은기간 지수 상승률(-0.47%)과 대조적이다. 또 다른 IT 대안주로 신원종합개발, 서한 등 건설업종과기업은행, 국민카드 등 금융업종주가 떠오르고 있다. 전자화폐나 모바일 시스템 시장 등 국내에서 형성 초기단계에있는 시장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전자화폐 관련주는 씨엔씨엔터, 에이엠에스가 대표적이다.특히 모바일쪽의 모디아소프트는 지난 22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름 바꾼다고 장사 잘되나”

    올들어 회사 이름을 바꾼 코스닥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1일 “올들어 지금까지 회사 이름을 변경한 코스닥기업은 1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개에 비해67% 줄었다”고 밝혔다. 회사명을 바꾼 코스닥기업이 급감한 것은 상호명 변경이주가상승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변경된 회사명은 영어 표현이 많았다. ▲상호변경기업=인텔리테크(변경전 디에스피).도드람비엔에프(도드람사료).코콤(한국통신).엔터원(디지탈임팩트).에쓰에쓰아이(씨티아이반도체).삼정피앤에이(삼정강업).국영지앤엠(국영유리공업).태광(태광벤드공업).인터리츠(하이론코리아).넥 스콘테크놀러지(동양알엔디).울트라건설(유원건설).싸이와이앤케이(써니상사).옵셔널벤처스코리아(뉴비전벤처캐피탈).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사람과기술).프리첼홀딩스(대정크린).소너스테크놀리지스(세종하이테크).케이티프리텔(한국통신프리텔).일간스포츠(한길무역). 문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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