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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소영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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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政資法 전면 손질을”/박의장 “논의시기 앞당길것”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불법 자금 수수의혹과 관련해 “현행 정치자금의 모금 총액을 제한하고 있는 정치자금법의 비현실적인 부분을 개정,지킬 수 있는 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등 핵심 참모진과 만찬을 갖고,민주당 정대철 대표 사건과 관련,“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 때문에 위반자를 양산하는 정치자금법의 악순환이 그칠 수 있도록 차제에 정치자금법 등 관련 법·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 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선거법 개정 및 선거제도 정비 등 정치관계법을 전면 손질,올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해 이들 개정 법에 따라 내년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관용 국회의장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그동안 (순수한) 정치자금이냐 대가성이 있느냐를 규정하기 힘든 사건이 많았다.”며 “정치자금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관련 논의시기를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대철 파문 / 요즘 檢·靑 관계 달라졌나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시티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뢰한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기획사정설’이 나도는 가운데,여권 한편에서는 검찰과 수사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직무유기’라는 비판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정보는 ‘찌라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14일 정 대표의 수뢰의혹 사건과 관련,“지난 10일 강금실 법무장관이 정 대표와 관련된 보고를 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11일 보고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잡아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강 장관은 당시 “정 대표가 영수증 처리된 선거자금 외에 별도로 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이 소환할 예정이라고 노 대통령에게 구두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 전까지 정 대표와 관련된 정보 수집내용은 증권가에서 떠도는 정보지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이 문 수석의 해명이다.문 수석은 이 정보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전달했고,정무수석실은 이 정보를 가지고,지난 7일 밤부터 몇차례 정 대표에게 거듭 수뢰의혹을 추궁했으나 ‘영수증 처리된 2억원 수수’외에 별다른 답변을 받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 수석은 청와대의 정보수집과 관련해 “처음엔 (증권가)찌라시 등의 ‘설’이 입수된다.이중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을 추려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놓다가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법무부쪽에 정보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밝혔다.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는 파악할 방법은 없다.”며 “검찰 등에서 흘러나오는 ‘서초괴담’은 법조쪽 기자나 경찰정보,국정원 등을 통해 듣는 ‘첩보’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중요사건의 수사를 개시할 경우 검찰2과 등을 통해 보고를 받지만,이것을 바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알려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기획사정설 논란 민주당 내 일각에서 ‘청와대 핵심참모의 정 대표 죽이기’등 음모설이 나돌고 있지만,청와대측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검찰을 장악하고 있던 과거의 패러다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굿모닝시티담당 최 모 부장검사와 수사진행사항과 관련해 전화 한통 못해봤다.”고 말했다.청와대와 검찰과의 ‘직거래’는 없다는 주장이다.문 수석도 법무부의 대통령 보고 채널과 관련,“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거의 수사가 이뤄져 확실해진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대철 파문 / 靑 “검찰이…”핫라인 없고 조율 안돼 답답

    검찰의 민주당 정대철 대표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13일 청와대는 통제할 수 없는 검찰에 대한 속앓이로 답답해하고 있다.기획 사정설도 퍼지면서 ‘굿모닝시티 게이트’로 정치권이 얼어붙자,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검찰이 기획사정을 할 만한 정치적 판단 능력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라고 다소 빈정대기도 했다. ‘여당의 대표가 검찰에 소환되도록 그냥 바라만 보겠느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청와대는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을 가지고 청와대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며 곤혹스러워한다.검찰과의 공식적인 핫라인도 없어,굿모닝시티와 관련한 수사 진행 상황을 잘 알 수도 없다고 한다.‘수사 정보를 검찰과 직거래할 수 없는’ 청와대로서는 관련 당사자나 법무부,국정원 등으로부터 진위를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과거 정권과는 분명히 다른 현상이다. 정 대표의 수수의혹과 관련,뒤늦게 정 대표가 대표 경선용으로 추가로 2억 2000만원을 받은 것을 밝혔을 때,청와대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과거와같이 검찰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다면,사전에 파악했을 상황들이었다. 문소영기자
  • 정대철 파문 / “굿모닝서 1원도 안받아”청와대 고위관계자

    굿모닝시티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실명을 거론하면서 ‘수수 의혹’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측근을 통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본인은 굿모닝시티 윤창렬씨를 본 적도 없고,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한 “일부 언론이 ‘설(說)’에 대한 취재형식을 빌려 본인의 실명을 거론하거나 본인임을 짐작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수수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대응방침을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는 1원도 안 받았고,돈을 받았다면 혀를 깨물겠다.”고까지 말했다.그의 측근도 “혹시나 있을까 싶어서 후원회 통장을 샅샅이 뒤졌지만,영수증 처리를 한 합법적인 정치자금은 물론,단 한푼도 받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관련해 “나 같으면 정계은퇴할 것”이라고 발언한 배경에 대해,고위관계자는 “나를 둘러싼 수뢰의혹과 관련한 심경토로였다.”고 해명했다.그 발언에 앞서 “정 대표가 받은 자금의 성격이 선거자금이라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전제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정 대표와 통화해 ‘진위’를 전달하고,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다섯 차례나 비보도를 요청하면서 “언론과 건전한 긴장관계를 형성해야 하지만 정치와 언론은 서로 도와야 한다.이렇게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써버리면 나라에 도움이 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한다.비보도를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한 불쾌감이 묻어있는 것 같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대철 파문 / 파장 주시하는 청와대

    11일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폭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청와대는 아연실색한 모습이다.무엇보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폭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모두 “정대철 대표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폭탄발언 배경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구명을 요청하는 ‘SOS’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청와대는 일단 정 대표와 ‘갈라서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굿모닝시티로부터 정 대표가 받은 돈이 대선과 관련있는 것이 아닌 ‘개인비리’라는 것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뭉칫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이 부담되지 않느냐.”고 질문을 받고,“돼지 저금통만으로 선거했다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한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대통령 후보자가 어떻게 대선자금을 챙길 수 있느냐.”며 “자금은 당에서 알아서 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민정수석실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에서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모르지만 대통령과는 관계없는 ‘개인비리’ 아니냐.”고 말한다.정무수석실의 정서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선자금으로 2억원이 아니라,지난 4월 대표경선 때 받은 2억 여원이 아니냐.”면서 “청와대는 큰 문제 없다.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정부 지도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정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굿모닝 게이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관련됐다는 설(說)을 공식 부인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관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문 수석은 검찰로부터 별도로 보고를 받은 것 같지는 않고,나름대로 상황을 조사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오늘의 눈] ‘민주화’ 관련자 생계지원 마땅

    참여정부가 외교·경제 문제 등으로 매서운 비판을 받지만,‘인사시스템’만큼은 평가받는 편이다.한때 ‘호남역차별론’ 등으로 구설에도 올랐으나,청와대 자체평가에서도 인사 분야는 ‘우(優)’정도로 자리매김되고 있다.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추천·검증 절차의 분리와,청와대 내에 5인의 인사위원회를 두고 이른바 ‘실세’의 독단적 입김을 구조적으로 배제한 덕분일 것이다. ‘깐깐한 인사’의 중심에는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있다.그가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60,7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 이력서 320여개를 별도로 간직하고 있다.”면서 “감옥에 서너번 갔다와 취직도 못한 채 30여년을 어렵게 살아온 분들도 있다.보훈적 차원에서 산하단체가 운영하는 부대시설의 ‘일부’ 운영권을 넘겨주는 등의 배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언급이 공기업 낙하산인사 시비와 맞물리고,민주화운동보상법에 이은 ‘이중특혜’ 논란까지 야기했다. 논란 확산의 바탕에는 사실관계의 왜곡이 깔려 있다.정 보좌관은 “책임과 권한이 있는 자리는 어렵다.”고 못박았었다.공기업 임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또 320여명 중 대부분은 ‘민주화운동 유공자’들도 아니어서 이중특혜 시비의 대상이 아니다.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도 끼어있어 ‘논공행상’의 성격도 별로 없다. 운영권 확보 과정에서 인사보좌관의 직분을 이용해 ‘청탁’을 한다거나,가산점 등 특혜를 준다는 얘기는 없었다.정 보좌관은 “산하단체의 부대시설 중 계약기간이 만료된 곳에 공개적으로 입찰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하단체의 부대시설 운영권은 짭짤한 수익이 보장되는 터라,과거정부에서는 산하단체장의 친·인척들에게 돌아가곤 했다.정 보좌관은 9일 “논란이 있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생각대로 진행하겠다.”고 뚝심을 보여줬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symun@
  • 盧대통령 내년초 할아버지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초부터 ‘할아버지’소리를 듣게 됐다.지난해 12월 노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결혼한 며느리 배정민씨가 현재 임신 3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노 대통령이 며느리의 임신 소식을 듣고 대단히 기뻐했다.”며 “대통령 주치의 등을 통해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려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찬용 인사보좌관 간담회 / “민주화관련자 人事 배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산하단체장 인사에서 능력을 갖춘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배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추천 인사도 청와대가 챙겨야 한다.”면서 “공직에 나가기 어려운 당인사가 친·인척을 추천할 경우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 인사파일 별도 관리 정 보좌관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이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건강이 나빠지는 등 인생이 황폐해진 사람들이 많아 책임과 권한을 가진 자리는 어렵다.”면서 “산하단체에서 운영하는 부대시설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보훈적 차원에서 배려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정부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인사파일 320개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고위공무원의 인사와 관련,‘로또복권’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던 정 보좌관은 “1급까지 올랐던 고위 공무원의 경우 나라에 봉사도 했지만,다른 한 편 유학도 하고,경력도 쌓아 국가의 혜택을 많이 봤다.”고 밝히고,“하지만 민주화 운동가 가운데는 출중한 능력을 가진사람들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로또복권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통령 독대 자주 하지만 인사 왜곡 안해 노무현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는 정 보좌관은 차관인사 때부터 독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정 보좌관이 처음 몇차례 독대로 결재를 받자 노 대통령이 “나는 마음이 유약해 어떤 사람이 ‘이렇습니다.’하고 보고해서 ‘그렇습니까.’하게 되는데,나중에 결정된 정책처럼 되더라.”며 “앞으로는 문희상 비서실장이나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참석해 세 사람 정도가 함께 결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보좌관은 “세 사람이 일정을 맞추자면 한달은 걸릴 텐데,차관 인사가 세 사람 일정 때문에 한달이 미뤄지면 1급 이하 인사가 미뤄져서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다.”고 노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했다. ●장·차관급 등 고위직 인사 준비 늘 하고 있어 정 보좌관은 ‘8월 개각설’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부처별로 장관·차관을 인사할 준비는 늘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3급 이상 정부고위직 5000명의 인명이 수록된 ‘플럼북(Plum Book)’도 조만간 중앙인사위원회 이름으로 발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나에게 하루에도 20,30개씩 인사서류가 들어 오는데 단 한 번도 돈이 들어 있지 않았으며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지방분권 로드맵 /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 문답

    김병준(사진) 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고보조금 개편과 관련,“대통령이 지방정부를 향해 쓸 수 있는 정치적·행정적 카드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항목을 지방에 내려보낼까가 아니라,중앙이 최소범위에서 무엇만 가지고 있을까를 생각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원은 지방직화가 되나. -지방직화는 반드시 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중앙공무원으로 놓아도 상관없는 부수적 문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정비는. -일부 언론에서 특별행정기관 3000여개가 지방으로 이전된다는 이야기가 왔는데 숫자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 국고보조금 제도 개선은. -현재 국고보조금이 11조가 되고 사업이 500여개가 된다.국고보조금 개편은 중앙정부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분권의 성패는 중앙정부가 얼마나 빠르게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찾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또한 노 대통령은 특별교부세가 1조원이 넘는데,그 상당부분을 지방교부세로 넘겨 일반재원으로 편입시키라고 했다. 법개정이 필요한데 국회의 협조가 가능한가. -대통령이 권한을 포기하고,스스로 권한을 잘라내겠다고 한다.잘라내 지방에 내놓겠다고 하는데,국회가 보조를 못 맞추면 지역시민과 시민단체로부터 강력한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지방 선출직 후원회제도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정치권에 진입한다고 해놓고,주변으로부터 후원금을 걷어서 선거를 하지 않고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그래서 대안으로,사견인데 일종의 재정관리·재정대리인(공인회계사)을 통해서만 모금하고 집행하는 방법도 있다. 지방세제개혁의 내용은. -지방자치단체가 과세자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지 않다.특정 서비스,이를테면 교육행정 서비스를 위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잘 연결하는 방안 등을 초보적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정우정책실장 기자간담 / “앞으론 입닫아야 하나”

    “정책실장은 사견이 없다고 하면 나는 앞으로 입을 닫아야 한다.” ‘청와대 선비’ 이정우(사진) 정책실장이 3일 발끈했다.‘네덜란드식 노사관계 지향’이란 발언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개인 의견’임을 거듭 피력했지만,노무현 대통령과 ‘엇갈린 코드’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유럽식 선호” 이 실장은 발언 이틀 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파문이)증폭되고,심지어 대통령과 정책실장을 대비시켜서 마치 견해가 정반대되는 것처럼 보도하는 데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이 실장은 “대통령은 원래 후보시절부터 유럽형 노사관계를 선호했고 지금도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최근에 영·미형 국가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영·미형 모델의 장점도 대폭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때문에 “‘대통령이 유럽형에서 영·미형으로 옮겨갔다.'는 것은 너무 확대 해석됐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브리핑 할아비라도 사견” 이 실장은 기자들이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견이 가능하느냐.”고 거듭 추궁하자,교수출신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 실장은 “그것이 나로서는 어려운 점이다.대학에 있을 때 마음놓고 주장하고 강연도 했다.”며 “여기에서는 비슷한 얘기를 훨씬 부드럽고 약하게 말해도 이렇게 큰 파장이 온다.”며 속상해했다.또 “공인이라고 하지만,말 한마디 했다고 이것이 정책이 될 수는 없다.”고 거듭 피력했다. 다시 한번 기자들이 ‘청와대 브리핑에서 나온 인터뷰가 사견이냐.’고 되묻자 그는 “청와대브리핑이 아니라 ‘청와대브리핑 할아비’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논의되고 관계장관회의나 노사정위원회를 거치지 않으면 공식 정책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실장은 “여러 사람이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라서 다수가 ‘시기상조다,안 맞다.’라고 하면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정책 결정자적 입장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책연구기관 통폐합 ‘연례행사’

    정부가 국책연구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체제 정비를 검토키로 한 데 대해 이공계 연구소들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가로 막는다며 강력히 반발,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국책연구기관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통·폐합돼야 한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컨설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 주재로 이정우 정책실장과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윤진식 산자·박호군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열을 나눠 과학기술정책연구소(STEPI)와 KDI가 진행하는 컨설팅은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위한 출연연구 개편 전략에 관한 연구’(가칭)로 42개 국책연구소의 통·폐합 문제를 다룬다.또한 연구원장 공모제의 개선과 총리실 산하에 5개 연구회로 묶어둔 현 체제의 개선,기업으로부터 위탁연구를 맡는 프로젝트연구(PBS제도)의 비율을 낮추는 방안 등이 주요한 개선책으로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책연구소의 통·폐합에 대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라며 “그러나 과학기술연구소의 통합 및 개편 논의는 서서히 바뀌어야 연구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급격한 변화를 경계했다. 정부 내부에서도 통·폐합과 관련,갈등도 만만치 않다.김 위원장은 “기능이 중복되는 일부 연구기관을 통합,효율적이고 발전적인 쪽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반면,박 과기부 장관과 김 보좌관 등은 “이공계 연구소의 경우 무리한 통·폐합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다.”며 반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최근 학계에서도 걱정어린 문의전화가 많다.”면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진입하려면 과학기술계를 더 이상 흔들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비상전화 수석등 48명에게 걸어보니… / 직원 20명 ‘묵묵부답’

    청와대 직원들에게 비상연락수단으로 지급된 ‘017-770-○○○○’ 휴대전화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지난 2일 저녁 자체적으로 수석·보좌관과 비서관들 48명에게 청와대 지급 휴대전화로 2∼3차례 통화를 시도한 결과,20명과는 끝내 연결이 되지 않았다.이중 7명은 개인 휴대전화로 연결이 됐다.근무시간 중 회의 등으로 전화를 꺼두는 경우를 감안,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개인당 2차례 이상 연결을 시도했다.1·2부속실은 제외했다. ●문실장·유인태수석도 안받아 수석·보좌관 중에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문 실장의 경우 보좌관이 전화를 관리하는데 받지 않았다.보좌관에게 전화를 맡겨놓은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우,일단 전화연결은 됐다.비서관 중에는 이광재 국정상황실장과 서갑원 의전비서관 등 17명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정무수석실은 장준영 시민사회비서관을 제외한 5명 모두 연결이 안 됐다.홍보수석실은 조광한 홍보기획,송치복 미디어홍보 등 4명이 개인휴대전화를 포함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일부직원 근무 끝나면 꺼두기도 ‘017-770-○○○○’ 휴대전화는 청와대가 비서실 직원들에게 공무를 지원하기 위해 나눠준 것이다.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끝의 4자리 번호만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의 ‘호출’에 대비해 개인용 휴대전화와 함께 ‘투 폰’체제를 유지하는 관계자가 많은 상황이다.반면 일부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지난 뒤에는 청와대 지급 휴대전화를 꺼두거나,사무실에 놓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주례 라디오연설 추진

    청와대가 다음달 중순부터 매주 한 차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주례 라디오 연설을 추진,논란이 예상된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KBS측이 새달 14일부터 라디오1 채널을 뉴스전문 라디오로 만든다는 결정을 내리고,‘미국처럼 대통령 주례연설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면서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에서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수십년 동안 대통령이 진솔한 목소리로 라디오를 통해 정책을 설명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문만 안 보면 다 잘 되고 있다.”던 노 대통령은 특히 신문의 보도 태도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왔다.노 대통령은 지난 27일 관리직 여성 공무원들과의 오찬에서 “기사거리 큰 게 없으니까 (신문들은)노사분규만 쓴다.”고 비판했다.앞서 25일 국가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도 “계속 시끄럽게 해야 신문이 팔리는 모양”이라고 비판했었다. 이 수석은 주례 라디오 연설에 대해 “정부정책을 좀더 분명하고 오해 없이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다소 방송 편향적 시각도 드러냈다.이 수석은 연설 시기 및 방식과 관련,“다음달 14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방식은 연설문을 낭독하거나 대담으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주례연설 추진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기획한 것은 아니다.”면서 “대통령이 국정현안 외에 정치문제도 당연히 거론할 수 있고 야당도 반론권을 요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KBS는 “노 대통령의 주례방송은 다음달 14일부터 매우 월요일 아침 7시20분에 10∼15분 방송될 예정”이라며 “야당의 반론권은 다음날 같은 시간대나 당일 낮 프로그램인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를 통해 보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청와대의 대통령 라디오 주례연설 추진에 대해 “나쁠 것이 없다.”면서 “페어 찬스(공정한 기회보장)가 중요하다.”고 지적,반론권 보장을 요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삼성 “닮았네”

    청와대가 최근 도입하는 새 제도들이 삼성그룹의 경영방식과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등에서 “인재가 자본”이라며 광범위한 인재발굴 및 ‘적재적소의 원칙’을 강조해왔다.지난달 1일에는 청와대 전 직원에게 모든 인맥을 발굴하라는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9일 “노 대통령의 ‘인재캐피털론’은 삼성의 ‘천재경영론’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의 천재경영론은 1명의 천재가 수십만,수백만 명을 먹여살리니,천재를 발굴하라는 것이다.‘주니어 보드’를 통해 공무원의 개혁을 이끌겠다는 ‘개혁주체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노 대통령의 ‘코드’를 가장 잘 읽는 국무위원은 삼성전자 출신의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라는 평가다.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휴먼캐피털을 얘기하니까 일부 장관들은 ‘그게 뭐지.’하는 반응이었지만,진 장관은 그날로 정통부 직원들을 모아놓고 21세기 발전방향과 한국의 개혁 방향,정통부의 역할 등을 강연하고,숙제도 내주었다.”고 말했다.청와대 윤리강령 및 내부징계규정도 삼성의 내부감사규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수십만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잡음없이 관리해온 노하우를 청와대에 일부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참여정부와 삼성의 ‘밀월설’까지 대두한다.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의 숙원사업인 화성공장 건립 허용을 시사했고,노 대통령은 재벌총수와의 ‘삼계탕집’ 회동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을 옆자리에 앉히기도 했었다.삼성은 지난달 노 대통령의 방미 때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비용을 시티은행과 함께 부담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 “女공무원 늘게 역차별제 도입”盧대통령, 여성공무원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여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역차별제 도입 등을 통해 공무원 인사제도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고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관리직 여성 공무원과 오찬에서 “여성경제활동 인구비율을 현재의 47%에서 55%까지 끌어올리면 잠재성장률을 1%정도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보육문제 등을 해결해 여성들에게 경제성장률 1%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마음에 안들어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며 “뽑힌 과정을 봐서 추구하는 시대 방향과 함께 하고 있으면,머리가 모자라도,재주가 모자라고 성질이 더러워도 밀어주자.”고 여성 공무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노 대통령은 현 정치상황과 관련해서 “지금 정치현실은 마지막 몸부림이자 혼돈”이라며 “혼돈이 극에 달하면 새로운 질서가 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검찰 수족으로 안 부릴것”전국 검사장과의 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이 인사권을 갖는 것은 내편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검찰권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과의 대화 및 오찬’에서 “검찰 신뢰회복의 본질적인 측면에 검찰과 대통령의 관계가 놓여 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일탈없는 권력기관에 대해 간섭하고 수족으로 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이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노사분규 등 집단행동이 많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경제발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면서 “검찰이 경제와 민생의 발목을 잡는 집단행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이날 강금실 법무부장관 주재로 대검청사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국민생활침해사범 단속과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검찰 고위간부들은 지난해 서울지검 피의자 사망사고 뒤 강력범죄에 대한 검찰의대처가 미흡해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 대책을 논의했다.또 검찰 수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적법절차에 따른 수사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검찰이 업적에 비해 과도하게 국민의 비판에 직면해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권위주의적 문화 극복과 국민 의사와 간극없는 소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
  • 비서실 야단친 盧대통령 / “새만금 갯벌문젠데 헬기는 뭐하러 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비서관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시찰’과 ‘국가정보원 간부사진 누출’ 파문을 적시한 뒤 “사건을 보는 국민감정도 좋지 않고 청와대는 전국 공직자들의 기강을 앞장 서서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수석에 ‘경고' 조치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15분 이상을 공직기강의 중요성에 할애했다.윤태영 대변인도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엘리트 의식이나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자세를 다시 한 번 가다듬으면서 기강을 바로잡아 나갈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사건’이 발생한 지 2주일쯤 지난 뒤에야 알게 된 데는 문 실장의 ‘오판’도 기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관련자에 대한 단순징계는 ‘포괄적 보고’안에 끼어 있어 정확한 파악이어려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밤 언론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문 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을 관저로 긴급 호출했다.노 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면서 “새만금은 둑이 아니라,갯벌이 문제인데 무슨 놈의 헬기를 타냐.”고 야단친 뒤 엄격한 조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뒤늦게 읽은 이정우 정책실장도 지난 2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문 실장 주재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진유출과 관련해 홍보수석실의 김모 국장에 대해 비서실장 경고조치를 했다.노 대통령은 이해성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총괄관리 책임을 물어 ‘경고’조치를 내렸다.홍보수석은 정무직으로 징계위 대상이 아니어서 대통령이 직접 경고조치했다. ●사진유출 국정원 4명 징계 한편 국정원도 이날 사진 유출건과 관련,징계위를 열어 박정삼 2차장에 대해 경위서를 제출토록 했다.이와 함께 보고라인에 있는 고위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견책·원장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문 수석은 “국정원측도 온라인 언론에 사진이 장시간 게재된 것을 방치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헬기 시찰’ 비서관 3명 경질 안팎 / 氣빠진 청와대 ‘盧기등등’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 시찰’ 파동과 관련,조재희(1급) 정책관리비서관과 농어촌TF 정명채(1급) 팀장,노동개혁TF 박태주(2급) 팀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1,2급 비서관 3명이 집단사표를 내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청와대 비서관 3명이 한꺼번에 경질된 것은 드문 일이다. 당초 청와대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날 경질된 비서관을 포함해 새만금 시찰에 나섰던 비서관·행정관 9명에 대해 ‘경고’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했다.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데다 언론 보도에 따라 해당 비서관들은 청와대 생활을 그만두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텔레비전에 나온 시찰 장면이 매우 자극적인 것도 경질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서관 3명이 경질된 데에는 ‘나사풀린’ 청와대의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노 대통령의 뜻이 실려 있다고 할 수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난주 문희상 비서실장으로부터 새만금 시찰 파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공사(公私)를 구별하지 못한 직원들의 행동에 격노했다.”고 말했다.비서관들이 경질된 배경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가정보원 간부들의 사진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사건과 겹쳐 청와대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에 따른 ‘시범케이스’가 필요했다는 얘기다.그러나 일부 동정론도 없지는 않다.사표를 낼 정도로 대단한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최근 문 비서실장은 직원회의에서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말했다.문 실장의 말대로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이어 ‘새만금 가족동반 시찰’ 문제까지 터진 청와대 내에서는 가랑비가 아니라 ‘폭우’로 떠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야 할 비서실 직원들이 오히려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비서관은 최근 우려할 만한 사건·사고가 청와대에서 연달아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정운영을 할 만한 정신무장이 덜 된 것 같다.”고 씁쓰레했다.청와대 비서로서 ‘무거운 책임의식’ 등이 결여됐다며 ‘아마추어리즘’을 지적했다. ‘새만금 시찰’ 보도가 터져나온 24일 저녁 청와대 춘추관 직원들 대부분이 퇴근한 채 한 행정관만 기자들을 응대하느라 애를 먹은 데서도 청와대의 현 주소가 읽혀진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청와대 전직원 조회를 갖고 복무자세 및 근무기강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징계 없고? / 사진유출 청와대 직원 정상근무 오마이뉴스서 사진 디스켓은 회수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대해 국정원과 청와대의 조사방식 및 처벌수위가 논란을 빚고 있다.국정원은 24일 사진을 유출한 청와대 7급 행정요원(전속사진사) 서 모씨를 조사하고 있으며,문제의 보도를 한 오마이뉴스측으로부터 사진 디스켓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서씨가 여전히 청와대 정상근무를 하는 점도 논란거리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씨가 23일 오후 8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국정원에서 ‘퇴근후 조사’를 받았고,24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청와대 주변에서는 “문제의 직원이 흔들림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빨리 조사를 마치고 다음 단계를 밟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서씨가 경질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조사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윤 대변인과 김만수 부대변인은 전날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지휘계통의 상급자로서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남북 공동 ‘꽃게잡이’ 추진

    서해교전 1주년(6월29일)을 앞두고 청와대 등의 일부 관계자 사이에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 전체의 컨센서스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매년 6월이면 꽃게잡이를 둘러싸고 남북한간 NLL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문제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선단은 외화벌이용과 군사작전용 등 3가지 선단이 있는데,NLL을 넘어 꽃게잡이에 나서는 선단은 외화벌이용으로 파악된다.”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관련 수역에서 어업이 어려운 만큼 우리 어민뿐만 아니라 북한측도 피해가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추진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경우 인천항이 군사적 위험에 빠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인천항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도 “NLL 주변 수역중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구역에 우리 어민들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어선들이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남북 어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 측에서 간간이 공동어업에 대해 이야기해 왔으나 최근 북한 핵문제도 있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차일피일 미루는 분위기라 청와대측이 강력히 추진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사실상 NLL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어로구역 설정은 당분간 불가능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문제는 최근 남북회담에서도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가닥이 잡혀야 공식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남북공동어로구역의 조기 공론화에 부정적인 편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공동어로구역 설정 협상에 나서게 되면 궁극적으로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측의 의도에 말리는 꼴이 된다.”면서 “다만 상대적으로 긴장이 덜한동해지역에서부터 남북간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상호 군사적 신뢰가 구축된다면 서해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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