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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씨 의혹 늑장’ 민정수석실 궁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3억원 펀드 모집과 관련,늑장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호철 민정비서관은 4일 ‘민경찬 펀드의 투자자가 65명이 맞냐.’고 묻자 “내가 말한 것이 아니라,모 주간지에서 이미 그렇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금감원이 발표한 ‘47명’ 외에 ‘65명’이란 투자자는 보도된 적이 없어 어리둥절케 했다.그는 “지난달 조사에서 민씨가 그렇게 주장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을 통해 뒤늦게 정정했다. 민정수석실은 지난 1월 민씨의 펀드에 대해 첩보를 입수했지만,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한 시점은 1월29일로 언론에 보도된 직후였다.이에 대해 민정수석실은 “뚜렷한 위법혐의가 드러나지도 않았고,조사된 내용 역시 언론에 보도된 정도도 못됐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부총리 이헌재씨 유력

    총선에 출마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임에는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3일 “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각에서는 이 전 장관이 비서실장에 내정됐다는 말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개혁적인 정통 경제관료로 알려져 있는 데다,부처 장악력도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러한 점이 경제부총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배경이다.그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으며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총지휘한 뒤 지난 2000년 1월부터 8월까지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이 전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 재경부 장관을 떠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경제수장이 되는 셈이다. 이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행정고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출마 요청을 받았던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동 문화관광·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명숙 환경부·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언했다.후임자로 김광림 재경부 차관이 거론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불법대선자금 청문회/청와대·우리당 격앙

    청와대는 3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 표결로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이성을 상실한 권력남용과 횡포”라며 “이런 청문회는 없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회의를 가진 뒤 윤태영 대변인 명의로 회의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청와대는 “90명이 넘는 대상 증인들을 보면 청문회로서 갖춰야 할 형평성 등 최소한의 요건마저 외면한 채 철저히 대통령을 공격하고 모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검찰의 독립성과 특검의 엄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훼방놓으려는,법을 빙자한 악의적인 수사방해 행위”라면서 “합리성을 상실하고 ‘국정과 대통령 흔들기’의 수단으로 전락한 청문회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인태 정무수석도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당의) 횡포”라며 “증인도 일방적으로 선정하고,특검 수사 중인데 너무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다수당의만행”이라고 성토한 뒤 청문회 전체 일정을 보이콧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대선자금의 몸통이 ‘차떼기’와 ‘지하주차장’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데 관련된 증인들은 모조리 묵살한 데 대해 분노한다.”면서 한나라당측과 관련된 증인채택을 촉구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들은 정무수석실과 협의,‘증언거부’ 여부 등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문소영 김상연기자 symun@
  • 유인태수석 “고향출마 신경쓰이네”

    청와대 수석 중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내부정리된 것으로 알려진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번 주말까지 두고 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유 수석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만난 기자들이 언제쯤 출마를 선언하느냐고 묻자 “며칠만 두고 보자.”고 말했다.유 수석은 ‘출마 자체가 유동적이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지역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느냐고 원색적으로 질문하자 “아무튼 두고 보자.”며 출마결심에 대해 확답을 계속 피했다. 평소 유 수석과 다르게 ‘화끈한 답변’을 피하는 속사정은 여론조사 결과 때문으로 알려졌다.열린우리당에서 출마를 요구했던 충북 제천쪽의 여론조사결과가 녹록지 않았다는 것이다.지난 설 연휴에 지역구 점검차 고향을 찾은 유 수석은 친척들로부터 “고향을 떠난 지가 언제인데 여기서 출마하느냐.”며 핀잔도 받았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주말 유 수석이 14대 의원을 지낸 서울 도봉을에서 여론조사를 벌였고,그곳에서는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유 수석이 도봉을로 출마지역을 선회할 여지가 높아진 셈이다.후임 정무수석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4월 총선까지 청와대를 지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문희상 비서실장은 지역구인 의정부에서 어떤 후보와 여론조사를 맞붙여도 더블스코어로 앞선다고 한다.그러나 청와대는 차기 비서실장의 인선기준을 제시해달라는 요청에 “문 실장이 공식적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인색하게 굴고 있다.문 실장은 전국구 출마를 희망하는 듯한 분위기도 보인다.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문 실장이나 유 수석 모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손녀 이름 ‘노다지’ 될뻔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부인 배정민씨가 지난해 연말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언론에 공개돼 방문객이 폭주하는 등 논란이 일자 2일 오전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배씨는 이날 오전 ‘2월2일’ ‘황당’이라는 제목의 일일 메모에서 “곤란한 일이 생겼다.”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고,곧바로 홈페이지를 폐쇄해 버렸다. 화제가 된 홈페이지에는 배씨의 ‘일기’와 ‘대통령 가족들의 사진’ 등 100장이 들어 있었다. 특히 사진 중에는 지난달 14일 할아버지·할머니가 된 노 대통령 내외가 손녀를 안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배씨는 육아일기인 ‘뿌룩이 맘’ 코너에서 딸 이름을 노 대통령 내외가 강력히 추천한 ‘노다지’를 제치고,‘노서은’으로 결정됐다고 소개한다. 배씨는 “혹자는 뿌룩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장하시는 이름 ‘노다지’를 농담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는데,정말 진지하게 노다지를 주장했다.”며 ‘다지’라는 이름도 이쁘지만 금덩어리인 ‘노다지’를 이름으로 갖는 게 얼마나 좋으냐며….‘노다지’가 싫으면 한문으로 변형시킨 ‘생금’은 어떠냐구 하시며 우리를 다소 당황하게 만드셨죠….”라고 밝혔다. 배씨는 홈페이지에서 “150만원짜리 유모차가 바로 꽂혀 버렸다(사고 싶다).티코와 벤츠 차이라고 하는데 아빠,엄마에게 할당을 때려줘야겠다(사달라고하겠다.)”,“시어머니 생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없나?”,“남편,좋은 말할 때 담배 끊어라.” 등을 거리낌없이 표현했다. 최근까지 배씨 홈페이지의 방문객 수는 600여명 수준에 불과했지만,언론에 공개된 후 방문객들이 폭주했고 방명록에는 찬반 의견들이 올라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고,배씨의 홈페이지에 노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간 것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관련 행정요원을 경고조치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민경찬씨 형사처벌 검토”

    청와대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사진·44)씨가 65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집한 행위에 대해 “유사수신행위금지법 등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하는 등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지난달 30일 민씨를 불러 대면조사를 했으나,민씨가 투자회사와 관련된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회사설립의 목적,자금모금과정,투자자의 성격,투자총액 등이 여전히 확실하지 않아 민정수석실에서 추가조사가 필요하고 위법사실 여부도 그때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민씨가 모금단계에 있었고,피해자 고발 등도 없어 위법사실을 밝혀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관계자는 “민씨가 언론에서 ‘투자자 47명으로부터 650억원을 모금했다.’고 주장했지만,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면서 “민씨가 병원운영에 실패한 뒤 개인빚을 많이 졌는데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부풀려 주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민씨가 정상적 경제활동을 해오던 사람이 아니라 위험성이 있다고보고 예의주시해왔고,지난 1월에 첩보를 입수한 뒤 민씨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면서 “그러나 민씨가 ‘내가 대통령 사돈이면 사돈이지,합법적인 경제활동마저 막을 수 있느냐.’며 크게 반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민경찬씨를 직접 만나 조사를 하고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금감원 신해용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민씨를 만나 벤처·부동산 투자를 명목으로 650억원을 모았다는 발언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였다.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민경찬씨 파문에 대해 “ 한마디로 황당한 사건”이라며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盧 “고통스럽지만 털고 가야”/원로만찬서 ‘디딤돌 대통령론’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최근 정국은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역사의 필연적 흐름인 것 같다.”며 “오늘 이 상황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나라사랑 원로모임 소속의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시인 고은씨 등 25명을 초청,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영배 부대변인이 전했다.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예정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고,노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요청하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대선자금 수사로 얼어붙은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을 밝히고 ‘디딤돌 대통령론’을 전개했다. 노 대통령은 “가야 될 필연이라면 이렇게 가면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게 될 것”이라며 “각자 자기 자리로 돌려놓고,자기 몫을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개혁이다.각자 자기 몫을 하면 조화롭게 발전하면서,부조리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만원버스 운전사’에 비유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지금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 운전석에 앉은 제가 할 일은바르게 몰아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다음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목적지까지 잘 가는 것이다.”면서 “맡은 구간까지는 잘 가겠다.”고 다짐했다.더불어 “지난날의 허물을 이해해주시면 열심히 일해서 보답하겠다.”고 겸손한 태도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원경선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사장이 “‘나는 노(No)할 줄 아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당선자 시절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하자,“한국의 위상,한·미관계,남북관계 등에서 국내 의견차이와 갈등이 있으나 사안에 따라 한국이 노할 수 있는 대목이 늘어가고 있다.”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정당한 국정운영” 반박

    청와대는 한나라당 등 야당의 ‘신(新) 관권선거’ 시비에 대해 “대통령의 일상적인 국정운영을 모두 총선과 연결시키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면서 “한나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개탄스럽다.”고 반격에 나섰다. 청와대는 28일 이례적으로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의 내용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자세히 공개하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동북아시대 신국토전략선포식’에 야당측 일부 인사들이 불참하려는 것에 대해 “수도권 비대화·과밀화와 이에 반비례하는 지역경제의 쇠락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이 문제의 해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국토균형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총선전략 논란을 일축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총선과 연결시키는 정략적 발상을 하는 주체는 야당이다.”면서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선포식에 초청된 단체장들이 당적이 한나라당이라는 이유로불참하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도지사,안상수 인천시장 등이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혹여 정치적으로 오해받을까 4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산자위·행자위·건교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초청하는 등 배려했지만,역시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야당측이 대통령의 모든 활동을 총선용 선심정책으로 몰아붙일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총선 올인’ 차관 인사

    청와대가 ‘올인(All-in)’용 차관인사를 단행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신임 외교통상부 차관에 최영진 외교안보연구원장,과학기술부 차관에 임상규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정보통신부 차관에 김창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농림부 차관에 김주수 차관보를 각각 임명했다.또 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에는 김성호 대구지검 검사장이 기용됐다. ▶관련기사 6면 이번에 그만둔 차관급 5명 가운데 4명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총선에 나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이와 관련,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총선용이 아니다.”고 부인했다.하지만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은 경기 고양 덕양을,변재일 전 정통부 차관은 충북 청원,채일병 전 부방위 사무처장은 전남 해남·진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출신인 김정호 전 농림부 차관도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유인태 정무수석은 김 전 차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 “당으로부터 요청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정 인사수석은 “출마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외시 2회로 반기문(외시 3회) 장관보다 선배인 김재섭 전 외교부 차관을 제외하면,출마를 위한 인사로 볼 수 있다. 정 수석은 또 ‘앞으로 차관인사가 더 이상 없느냐.’는 질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부산출마를 결심한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을 포함,연쇄적인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정 수석은 수원 출마설이 나도는 김진표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새달 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경제부총리가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나가더라도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총선 출마 장관들의 ‘올인용 개각’은 새달 9일 이후부터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선거일 전 60일)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부가 실패하면 나라 위태로워져”盧대통령, 부처 실·국장과 대화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사기업에서 혁신이 실패하면 인력 등이 남지만 정부가 실패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면서 “공무원이 변하지 않으면 한국의 변화가 발목잡히고 좌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지방 경찰청에서 열린 중앙부처 실·국장 750여명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연말 공직자에 대한 설문 등을 통해 혁신에 대한 자세와 인식을 물어보기도 했지만,높은 혁신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올해 (공무원 조직이)충분히 효율적이고 우수한 조직이라는 지표가 나타나도록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도자가 있거나 조직의 리더가 혁신에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열정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올해의 화두는 ‘어떻게 갈 것인가.'이다.”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각 부처 실·국장들의 인사교류에 대해 “여러 토론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으로 잘못되면 나의 책임”이라고 밝힌 뒤 “여러 부처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공직사회의 리더가 되기 어려운 제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젊고 역동적인 한국 만들자”/국무위원들과 북악산 등반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고건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경내의 북악산에 올라 ‘젊고 역동적인 한국 건설’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산행을 마친 뒤 서울 평창동의 한 갈비집에서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설 연휴를 등산으로 마감하며 새해를 시작하니 올 한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시작하는 느낌이다.국무위원들과 같이 등산을 하는 일은 젊은 한국을 새롭게 창조하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올 상반기 중 불경기를 해소해 서민 체감경기를 높이는데 주력하자.”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일선 공무원들이 함께 등산하자.”고 제안했다. 열린우리당이 현직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들의 ‘총징발령’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거의 전 국무위원과 산행에 나선 것을 두고 일종의 ‘쫑파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돌기도 했으나,이 수석은 “정치 관련 대화는 일절 없었다.”고 소개했다. 등산에는 국무위원(급) 30명 가운데 강금실 법무·이창동 문화·권기홍 노동장관과 성광원 법제처장,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을제외한 25명이 참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윤외교 경질로 엇갈린 명암/날개 단 자주파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에 임명됐지만,참여정부내 외교·안보라인내의 이른바 ‘자주파’와 ‘동맹파’간에 역학관계는 여전히 ‘자주파 우세’로 평가된다. 윤영관 전 장관의 경질 이후 ‘자주파’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몰매를 맞는 심정”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참여정부 외교·안보정책의 핵심이라는 위치가 확인된 것에 대해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간 NSC는 이라크 추가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에서 ‘자주적 외교’라는 원칙을 관철시켰지만,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아마추어들이 대미관계 등 외교안보를 망치고 있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노무현 대통령이 사실상 NSC측의 손을 들어준 만큼 NSC사무처의 이종석 차장과 서주석 전략기획실장 등 핵심인사들의 입김은 더 세질 것 같다. ●이종석·서주석의 NSC 입김 강화 노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NSC의 보고서는 굉장히 중요하다.상황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게 하고 언제쯤 가면 무슨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일정표들을 관리해 주는데 이것은 부처 장관이 할 수 없다.”며 NSC사무처를 극찬했었다.반면 ‘동맹파’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교·안보라인쪽 고위관계자들은 “할 말이 전혀 없다.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며 함구했다.‘토론 공화국’에서 거침없이 자신들의 소신을 밝혔던 초기의 태도에서 크게 후퇴했을 뿐 아니라,입지축소의 분위기도 느껴진다.청와대의 김희상 국방보좌관,외교부의 위성락 북미국장,국방부의 차영구 정책실장 등이 그동안 ‘동맹’을 강조해온 인사들로 꼽힌다.한 관계자는 “동맹도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동맹이지,줏대없는 허수아비가 되기 위한 동맹은 아니다.”며 씁쓰레했다. ●외교·안보라인 입지는 크게 좁아져 NSC의 핵심관계자는 “NSC는 참여정부의 새로운 시스템이다.과거 정부에서는 외교부 출신의 외교안보수석과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입맛에 맞게 외교정책을 조율했지만,이제는 국방부·통일부 등도 참여하는 협업하는 체제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록 반 신임 장관이 ‘동맹파’에 가깝지만 참여정부 초부터 NSC와 외교·안보쪽에서 호흡을 함께했던 만큼 ‘외교부-청와대 갈등’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SC의 부담은 “‘외교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NSC도 인적·조직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對美 ‘동맹외교’ 라인 물갈이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대통령 폄하 발언’ 파문의 책임을 물어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을 사실상 경질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관련기사 4면 윤 장관의 경질은 청와대가 대북 관계를 상대적으로 중요시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측의 주장에 따라 대미 관계를 우선하는 외교부측을 문책하는 성격을 가진 것이어서 향후 대미·대북 관계를 포함한 노 대통령의 대외정책 방향이 주목된다.또 외교부 대미 외교라인의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이례적으로 ‘자주적 외교’라는 용어를 사용,기존의 미국 의존 외교정책에 변화가 올 가능성을 시사했다.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해 정부가 보다 원칙적 입장을 견지할 여지가 높아져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용산기지 전체를 한강 이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집할 경우 우리가 양보하거나 하지 않고그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윤 장관 교체를 발표하면서 “외교부 일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인 대외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참여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정신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공·사석에서 구태적 발상으로 국익에 반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수차례 반복했으며 또 보안을 요하는 일부 정보들을 사전에 유출시킴으로써 정부 외교정책의 훼손과 혼선을 초래했다.”고 외교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 수석은 “(윤 장관이)참여정부의 외교노선을 이행하는 과정에 혼선과 잡음이 있었고,최근 외교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지휘·감독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히며 “인사자료를 토대로 3,4명의 장관 후보를 검증,이번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후임자 선정을 위한 1차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윤 장관의 퇴진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코드인사가 빚은 외교사의 비극”이라며 “한·미 동맹관계에몰고 올 엄청난 후폭풍에 대해 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총선만 염두에 두고 공무원들을 줄세우고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윤 장관의 목을 친 것이 아니라 90만 공무원의 목을 쳐 입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symun@
  • 尹외교 왜 경질됐나/自主노선 항명에 ‘읍참 永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윤영관 외교부장관을 경질한 배경에 대해 “(외교부에)경고하고 인사조치하려고 했는데,윤 장관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했었다.그러나 이후 약속이행이 되지 않고 더 악화됐다.”면서 “윤 장관이 성실한 장관이지만 기강이 무너진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무엇에 필요하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원칙과 기강이 선 상태에서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가슴이 아프지만 그렇게 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윤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간의 갈등이 빌미가 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부와 NSC간에 갈등은 없다.”면서 “갈등이 있으면 내가 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러나 결론을 내고 난 뒤에 브레이크를 걸면 그건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협상 등에 있어 NSC와 외교부가 의견을 달리했을 때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결론을 내줬음에도 외교부 일각에서 이에 반발했고,특히 언론플레이 등을 통해 이를 뒤집어 보려했다는 점을 노 대통령은 불쾌하게 생각하는 듯했다.또 외교부 자체적으로 인사조치 등 조용히 처리하기를 희망했는데 윤 장관이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분명한 지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국 간부들이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고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4,5급들을 솎아냈다.”면서 “윤 장관은 순둥이라 조직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일부 북미국 간부들은 “자주파 ×들은 싹 갈아마셔야 된다.”는 말도 사석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윤 장관에 대한 평가가 과거와 달라진 점도 교체의 요인이라는 관측이다.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윤 장관이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온건개혁 합리론자로 윤 장관을 평가해 외교장관으로 기용했다.그러나 윤 장관이 입각후 균형을 잃고 미국쪽 입장에 경사됐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갖게 됐다는 것이다.보수 성향의 한 장관은 “국무회의 등에서 보니 윤 장관이 의외로 보수적이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윤 장관에게 사표제출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윤 장관은 청와대 핵심관계자로부터 “노 대통령의 수리 여부를 고려하지 말고 일단 사표를 제출하는 게 좋겠다.”는 귀띔을 받았고,전날 밤 가까운 사람들과 폭음하면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할아버지 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할아버지가 됐다.아들 건호씨의 부인 배정민씨가 이날 새벽 2시30분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당초 출산 예정일은 7일이었으나,산모가 초산으로 출산일이 일주일 정도 늦어져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속을 태웠다는 후문이다.음력 12월23일인 이날은 권 여사가 57회 생일을 맞은 날로,할머니와 친손녀의 음력 생일이 같다. 노 대통령은 생일을 맞은 권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고,저녁에는 가족들과 함께 만찬을 하며 손녀탄생 등을 축하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연두회견/핵심3개현안 입장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연두회견에서 핵심 현안 3가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4월 총선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해 ‘총동원령’을 발동할지와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외교부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단호한 조치,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에 대한 정부의 태도 등이다.노 대통령의 연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전문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 게재돼 있다. 4월 총선 노무현 대통령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두 차례 자문자답하는 방식으로 “왜냐면”을 연발하며 입당 희망 배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정치노선에 있어서 그분들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즉 민주당의 ‘대통령을 만든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공격에 대해 반박하며,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각각 ‘개혁’과 ‘반(反)개혁’ 정당으로 규정한 것이다. 입당 시기를 늦추는 것과관련,“열린우리당의 개혁적 이미지에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 우리당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4월 총선에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총동원령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당(열린우리당)이 집요하게 영입노력을 하고 개인적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결심을 세운 사람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무리하게 만류하지 않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가 집요하게 출마를 요청할 경우 천하의 강금실 법무장관이라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점을 감안하면,공직자 사퇴시한인 2월15일 직전 장관과 참모들의 ‘무더기 사퇴’가 예상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총선과 재신임을 직접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파문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일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인사조치 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 사태에 대해 질문을 받자 불쾌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함인 듯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단호한 표정으로 “공직자는 대통령의 정책과 또 정책노선을 존중하고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직자의 생각이 대통령의 정책과 다르다 할지라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정책이 실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대미외교 과정에서 외교부 일부 공무원들이 저의 정책에 대해 오해가 있었거나 또는 이견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때때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사전정보 유출이 있고,때로는 결정된 정책의 세부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다.”고 ‘부적절한 행위’의 내용도 공개했다. 청와대 민정실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의 외교부 직원 조사는 외교부장관이 허락한 사안”이라며 “문제가 폄하발언뿐이었다면 장관이 조사하라고 했겠느냐.”며 외교부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발설자인 조현동 북미3과장뿐만 아니라 주요 지휘라인의 인사조치도 불가피해 보인다. ‘독도' 대응 최근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등 한·일 국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독도 문제는 한국이 되도록이면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독도에 대해서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는데 한·일간에 옥신각신 논쟁을 많이 하는 것이 득될 것이 없고,우리가 우호적으로 협력하고 증진시켜 나가야 할 한·일 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내론’을 인용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해양법 학자 한 분이 신문기고에서 ‘내 아내를 자꾸 내 아내다,내 아내다라고 거듭 반복 강조할 필요가 있는가.내 아내는 그냥 아무 말을 안 해도 내 아내다.남이 무슨 소리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독도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부가 의지가 박약하거나 우리 공무원들이 애국심이 없어서 분개하거나 규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냉정하고 실용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방향에 힘을 실어줬다. 노 대통령은 국회에서 ‘친일행위진상규명특별법’ 통과가 무산된 것에 대해 “친일행위 진상규명은 언젠가는 반드시 한번 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조사대상과 과정 등을 잘 조절해 역사적 사실은 분명히 평가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북미3과장·북미국장 징계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공·사석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대미정책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외교부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관련기사 4면 이번 파문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징계대상과 징계수위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1인 이상의 발설자를 포함,징계대상자는 3∼4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발설자로 지목되는 조현동 북미3과장을 비롯해 지휘책임이 있는 위성락 북미국장 등이 징계대상으로 지목된다. 관계자는 징계수위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와 외교부 자체징계위원회를 거쳐 윤 장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락 북미국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6자회담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 2차 6자회담 개최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정수석실은 외교부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 공무원들도 사석에서 정부 정책이나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하는 일이 잦다는 정보에 따라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등을 주축으로 관련 부처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상시 감찰에 들어가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대변인은 야당에서 ‘공무원의 사석발언을 문제삼는다.’며 반발하자 “회의나 사무실 등에서 그런 유사발언이 반복됐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며 회사원이 최고경영자(CEO)나 경영방침에 대해 공공연히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다니면 그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외교부 징계파문에 대해 “5호 담당제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청와대를 공격했다.기자와 외교관의 통화내용 조회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상임위를 열어 따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라크에는 사담후세인,대한민국에는 사담후폐인(私談後廢人)만 있다는 시중의 우스갯소리에 청와대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소영 박정경기자 symun@
  • 盧·전직대통령 만찬/盧 “전임들 실적 긍정평가 노력” 全 “쓴소리 드릴기회 많이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청와대로 전두환·노태우·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전직 대통령 초청 만찬은 포도주를 3병이나 비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민생·경제문제 등이 화제로 올랐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가장 거침없이 얘기한 인사는 전 전 대통령이었다.전 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 때는 자주 초청해 주셔서 국정 얘기를 많이 했고,여행도 많이 시켜주셨다.특히 외국에 다녀오시면 꼭 초청해 방문성과도 설명해 주셔서 그땐 전직 대통령이 좋았다.”고 회고했다.그는 “노 대통령도 시간 나시면 초청해 주셔서 좋은 소리,싫은 소리 많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특히 “내가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나갈 땐 좀 당할 것을 각오했으며,후임자가 세번째쯤 오면 전·후임자 관계가 정상적으로 정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여기 노 대통령이 네번째인데 이제는 정상 궤도에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현 대통령이 전 대통령을 보호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노 대통령은 “전임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청년실업문제의 해결은 대기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관광산업에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주어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유한킴벌리의 예를 들어 생산력과 경쟁력을 높여 실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무리 지역구 상황이 중요하지만 의원들이 FTA를 반대한 것은 너무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에 전 전 대통령은 “FTA를 위해”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노 대통령은 “사실 고속철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지난번 시승을 해보니 눈깜짝할 사이에 서울까지 왔다.”고 말하자,노 전 대통령은 “고속철도는 처음부터 긴 안목을 가지고 추진한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김 전 대통령도 “언젠가 그 역사적 의미를 이해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북한과 만주를 거쳐 유라시아,파리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식코스로 진행된 만찬은 오후 6시5분에 시작돼 100분 동안 이어졌다.김영삼·최규하 전 대통령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경호원 채용 학력·용모조건 폐지

    청와대 경호실은 13일 직원 응시자격이 너무 까다롭다는 비판에 따라 학력·신장·용모 등 일부 자격을 완화했다.당초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응시할 수 있었지만,이런 조항은 폐지됐다.병역도 현역근무를 마친 경우로 제한이 있었지만 면제자를 포함해 병역문제가 없으면 응시할 수 있다. 또 남자는 172㎝,여자는 165㎝ 이상이어야 응시할 수 있었지만,남자는 171㎝,여자는 159㎝로 각각 기준이 낮아졌다.경호실은 여론의 반발을 불러온 ‘용모 단정’ 자격요건과 관련,“경호 업무에 적합한 평범한 얼굴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삭제키로 했다.”고 해명했다.원서접수는 오는 20일까지로 연장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외교부 직원 ‘홍사덕총무 색깔론’ 두둔 발언/청와대, 중징계 방침 파문

    청와대가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의 ‘색깔론’을 두둔하는 말을 한 외교통상부 직원들을 중징계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이번 문제는 외교부뿐만 아니라 야당의 반발이 거세 정치권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외교사항과 관련해 외교부의 일부 공무원들이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의 부적절한 언사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그 점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최근 외교부 회의에서 북미국의 한 관계자가 ‘홍 총무의 얘기가 맞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확인 결과 이같은 제보 내용은 사실로 드러났다.홍 총무는 지난 5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김정일에 대해 호감을 가진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 세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석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한다.청와대의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이보다 더 심한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 정부 출범 후부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는 대미관계,이라크 파병 등을 놓고 의견충돌이 잦았다.외교부 관계자의 ‘부적절한 발언’은 부내 대미(對美)팀의 기류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청와대가 강경대응을 하기로 한 것은 공직 기강을 확실히 잡을 필요가 있는데다 참여정부의 정체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유신시대에나 있었던 일”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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