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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탄핵안가결-국정운영] 대통령 권한대행 지위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함에 따라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직무 및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고건 국무총리가 즉각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총리의 공식 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된다. 탄핵소추안의 가결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원론적’으로는 헌법에 나와있는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조약 체결·비준권,선전포고권,국군통수권,긴급명령 및 긴급경제명령 발동권,계엄선포권,공무원 임명권,사면권,훈장·영전 수여권 등을 부여하고 있다. ●공식직함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따라서 고 권한대행은 국무회의를 소집,주재하며,군통수권을 이어받는 등 국방·외교·안보 등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모든 공무원에 대한 임명·해임권한도 부여된다.각종 국가문서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건’으로 전결한다.노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5·6월 추진되던 러시아 순방도 원칙적으론 고 권한대행이 방문할 수 있지만,정상 외교 추진은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무총리 비서실’은 ‘대통령 권한대행 비서실’로 명칭이 바뀐다.법률적으로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즉 현재의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 권한대행비서실로 전환되고,수석·보좌관들은 현재의 비서실 구성원들이 그대로 업무를 계속하게 된다.그러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비서실의 수석·보좌관들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도 지금보다 강화된다. 가장 최근의 유의미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다.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인 1979년 10월26일부터 그해 12월5일까지 권한대행 자리에 있었다.80년에는 고(故) 박충훈 당시 총리 서리도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잠시 권한대행을 했다.청와대 비서실은 최규하 권한대행 당시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는 박 전 대통령이 ‘유고’ 상황이었지만,노 대통령의 경우는 탄핵여부를 헌재가 다투는 상황이므로 고건 권한대행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헌법 71조에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법률이 정한 국무위원의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는 조항이 있다.이 때 ‘궐위’는 대통령의 사망,탄핵결정에 의한 파면,피선자격의 상실·사임 등으로 대통령이 없게 된 경우를 말한다.‘사고’란 대통령이 재임하면서도 신병·해외여행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탄핵소추 의결로 탄핵결정이 있을 때까지 권한행사가 정지된 경우 등이다. 서울대 법대 정종섭 교수는 ‘대통령 권한의 대행제도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법적으로 권한대행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래 권한을 보유한 자의 권한을 모두 행사하고,이러한 행사는 유효하다.”면서 “법적으로 유효한가 하는 문제와 실제 권한의 행사에서 자제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번 사례와 같은 ‘사고’인 경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책의 전환이나,인사이동과 같은 현상유지를 벗어나는 직무는 대행할 수 없다는 헌법학자들의 의견이 많다. ●중대한 업무는 헌재 판결 이후로 미룰 듯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헌법상 청와대 비서실의 모든 기능을 총리가 활용할 수는 있지만 외교·안보 등 꼭 필요한 기능에 국한될 것”이라며 “총리가 청와대 비서실을 활용할 경우 불필요한 외부의 오해를 받을 우려도 있어 총리는 이러한 오해를 피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른 관계자도 “총리 업무 스타일로 볼 때 중대한 업무처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경제안정과 민생안정 등 당면현안 안정에만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월급은 받고 직무수당 못받아 한편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을 이송받은 날로부터 최장 18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를 개최,탄핵안을 심리하고 탄핵여부를 확정해야 한다.헌재가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을 가결하면,노 대통령은 직위에서 ‘파면’된다.그렇게 되면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 68조 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통령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헌재가 결정을 내기 전까지 노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이 유지되며,청와대 관저를 사용할 수 있다.월급도 받지만 직무수당은 받지 못한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symun@˝
  • [盧탄핵안 가결-향후정국] 盧대통령·청와대 반응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고향인 경남을 방문한 가운데 탄핵안 가결소식을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날 이후 최장 180일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상황에서,품위를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경남 창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회사 ㈜로템 근로자와의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제가 직무정지가 되는데 오늘 저녁까지는 괜찮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탄핵안이 가결된 오전 11시55분을 넘긴 뒤 오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과 천호선 의전비서관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참석한 노 대통령은 졸업생들과 사진촬영을 한 뒤 “내가 마지막일지 모르겠는데,내년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밝혔고,졸업생들도 이말에 “화이팅”으로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렇게 담담한 태도를 취했지만,그 시각 청와대 비서실은 “설마…”했던 상황이 현실화하자,경악을 금치 못했다.비서실 직원들은 오전 일손을 놓고 각 방마다 삼삼오오로 모여 탄핵안이 가결되는 현장을 TV로 지켜보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회견] 결단의 조건 뭘까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재신임과 관련,총선결과를 보고 진퇴를 포함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고 밝혀 ‘결단의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총선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계량화할 것이냐는 게 문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자회견에서 “내용을 애매하게 해놓고 국민을 헷갈리게 한다거나 협박한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명확하게 조건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게,혼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선거법 위반 및 ‘올인’ 논란 등을 우려한 듯 노 대통령은 이날 재신임과 총선을 ‘연계’한다는 표현을 쓰는 대신,‘선거결과의 존중’이란 단어를 쓰는 등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때문에 청와대측은 “열린우리당 입당 시점에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재신임을 총선과 연계할 경우 ‘결단의 조건’으로 ▲열린우리당의 정당득표율 ▲열린우리당의 개헌저지선 확보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1인2투표제가 도입되므로 정당득표율이 사실상 국민투표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동영 의장이 취임연설에서 ‘정당득표율 1위로 재신임을 가름하자.’고 입장을 밝혔다.”고 귀띔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정당득표율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50%가 안된다면 재신임 인정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는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다른 관계자는 밝혔다.4당 체제에서 원내 1당 확보가 불확실하다면 17대 전체 의석수(299석)의 3분의1을 확보,야당측의 개헌이나 탄핵소추를 저지하는 것을 재신임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소영기자˝
  • [남상국씨 자살파장] 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차원에서 돈을 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이날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듣고 한강에 투신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관계자들은 “대형 악재가 터졌다.”면서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곤혹스러워했다.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에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만한 성공적인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철저한 대통령 측근 관리’ 및 ‘인사청탁시 패가망신’ 사례 등을 적시,변화하는 권력의 흐름을 보여줬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남씨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여론의 악화를 걱정했다. 악화된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야당이 탄핵 표결을 강행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상황파악이 끝나지 않아 논평을 할 만하지 못하다.”며 말문을 닫았다. 노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안희정씨 등 측근과 형 건평씨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이해’를 구한 반면,건평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인사나 야당에 대해선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또 너무 시시콜콜하게 말을 많이 했다는 지적도 있다. 노 대통령은 안희정·최도술씨의 불법자금 모금과 관련,“착복 고의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성심껏 변호했다.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인사청탁을 했던 건평씨에 대해서도 “돈을 탐해서 전화할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적극 옹호했다. 건평씨의 3차례 청탁을 모두 외면한 사연도 소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11일 ‘탄핵’ 회견

    노무현 대통령이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위기 상황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다.청와대 관계자들은 10일 탄핵소추안의 의결 가능성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기보다는 “국민들이 단호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11일 기자회견과 관련,“지난 8일 ‘부당한 횡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존 방침에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탄핵 발의의 부당성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으며 노 대통령에게 사과를 건의하는 수석·보좌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야당의 탄핵반대,노 대통령의 사과요구’가 각각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대통령이 탄핵당할 만한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탄핵 의결을 시도할 경우 국민들의 엄청난 분노를 받게 될 것이고,결국 4월 총선에서 국민들에 의해 야당이 탄핵받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야당측이 날치기 의결을 한다면,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이한 상황인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야당측을 강경하게 만드는 빌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신중론이다.노 대통령이 탄핵국면이 진정되는,‘적절한 시기’에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가,앞당겨 기자회견을 자청한 배경에는,탄핵 추진과 관련해 ‘낮은 수준의 사과’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 靑 “의연하게 지켜볼 것”

    청와대는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부당하고 비이성적인 야당의 탄핵발의 과정과 결과를 의연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의 주재로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탄핵안 발의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윤태영 대변인은 “청와대와 내각은 폭설피해지역 긴급지원,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을 챙기는 한편 국가안보,이라크 파병,6자회담 대책 등 주요 국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노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저지를 위해 이날 저녁부터 탄핵안 표결시한인 오는 12일 오후 6시27분까지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야당측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시도할 경우 여야 의원간 격렬한 몸싸움 등 파행이 예상된다.김근태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직후 긴급 의총을 열어 “국민적 재난의 날이 시작된 만큼 21세기에 새로운 쿠데타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몸을 던져야 한다.”고 결의했다.열린우리당은 성명을 통해 “두 야당의 대통령 탄핵발의는 의회권력을 장악한 지역주의와 부정부패,냉전세력이라는 ‘3악(惡) 동맹’에 의해 정통성 있는 정부를 전복하려는 쿠데타적 음모”라면서 중앙당과 시·도지부,전국 지구당에 동조농성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
  • [盧대통령 탄핵안 발의] 탄핵소추안 의결되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되고,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헌법 제71조의 ‘궐위시’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다른 비서관은 “최종 탄핵여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이 이송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를 개최해 탄핵안을 심리,재판관 9인 가운데 6인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안보·국방문제뿐만 아니라,국무회의 주재 등의 권한이 중지된다.각종 공무원 임명 및 해임 권한도 상실된다.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직무대행비서실로 전환된다.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사용할 수 있고,월급도 지급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선자금 수사 발표 반응

    청와대는 8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 결과 발표로 ‘10분의1’ 논란이 재연되자 말을 아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예정에 없는 저녁 브리핑을 갖고,“(10분의1을 넘었는지에 대해서는)좀더 지켜봤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일반적으로 하는 것과는 계산이 다르다.”고 밝혔다.이어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정리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니 결코 예단하거나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현재 나온 불법자금 규모를 놓고 10분의1을 넘었는지를 예단한다는 게 잘못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불법대선자금에 대해 ‘대통령의 직접 의사표시가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점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불법대선자금이 10분의1을 넘을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한 게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고 “다른 자리에서 그런 질문이 나왔을 때 (대통령이)그렇게 답변했다.”면서도 매우 곤혹스러워했다.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은 “탄핵대응에 바빠서 우리는 모른다.”면서 “민정쪽에 검찰수사와 관련한 대응을 일임했다.”고 입을 다물었다.박정규 민정수석은 이날 오후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했지만,어떤 공식 해명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 일부에서는 ‘10분의1이 넘었다.’는 계산에 대해 “액수가 부풀려진 것 같다.”며 수긍하지 않았다.한 비서관은 “안희정씨가 삼성그룹에서 받은 30억원 중에 15억원은 안씨 본인이 출처를 밝히지 않았던 18억원에 포함된 것”이라며 “정확히 계산하면 10분의1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민주, 탄핵안 주내 발의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이번주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본격 착수,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과 시한인 오늘까지 상응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탄핵안 발의가 불가피하다.”며 “한나라당과 협의,탄핵 수순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다.민주당은 8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한나라당의 당론수렴 과정을 지켜본 뒤 이번 주 중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김영환 대변인은 “한나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 문제가 있어 발의 시기는 조정의 여지가 있다.”며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15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 주말쯤 탄핵안을 발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탄핵안이 발의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인 136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가결되려면 재적 3분의2인 181명이 찬성해야 한다.탄핵안 발의에 동의한 민주당 55명 외에 한나라당 80명 이상의 동조가 필요해 발의 성사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며 의결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와 관련,한나라당 지도부는 탄핵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수를 일단 확보했다고 민주당측에 비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태도를 바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4년이 다를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선(先)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 뒤 “결과적으로 승부에 져 부숴지는 한이 있더라도 대의명분을 따라 가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언급,탄핵안 의결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발의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헌정질서를 중단시키고 나라와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자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야당의 부당한 정치적·정략적 압력과 횡포에 굴복할 수 없으며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야권이 탄핵안을 실제 발의할 가능성에 대비한 법률적·행정적 실무검토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야당이 탄핵국면을 조성하면 돌파할 자신이 있으며 그들이 악수를 둔다면 선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 靑비서관 출신 총선후보 ‘좁은 문’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공천이 취소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갑원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지난 6일 전남 순천 후보경선에서 열린우리당의 후보로 확정됐다.청와대 비서실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정만호 전 의전비서관 등 ‘청와대 간판’들이 경선 탈락,선거법위반 구속 등의 상황에 몰린 가운데 서 전 비서관의 후보확정 소식으로 청와대 비서실은 그나마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청와대 출신 출마자들은 문희상 비서실장을 비롯해 19명.이중 영남지역 출마자들은 대부분 단수후보로 확정돼 본선 진출이 어렵지 않았다.이해성(부산 중·동),박재호(부산 남을)전 정무2비서관,배기찬(대구 북을) 등이다.반면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에서는 선거법 위반혐의로 공천취소,경선배제,고발되는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정만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전 의전비서관.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구속돼,공천도 취소됐다.경선을 앞두고 책을 무료로 배포한 윤훈렬(서울 영등포갑) 전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은 일찌감치 선관위에 고발돼 경선조차 배제됐다.김용석 전 인사비서관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오는 17일까지 백원우(시흥 갑) 전 행정관과 이광재(태백·정선·영월·평창) 전 국정상황실장,고용진(노원 병)전 행정관이 경선을 하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선거법 위반” 파문]靑 “국민판단이 중요”

    청와대는 중앙선관위가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거법 준수 요청’을 한 데 대해 ‘일단 존중하되,납득하기 어렵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놓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과거 수십년 동안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선거관리인으로서의 중립적 태도를 요청해 왔던 터라,노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치적 의사표시’라는 주장이 차라리 이례적이고 생경하다는 점을 감안해 여론에 호소하고 싶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선관위 결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사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4일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발표,“선진 민주사회에서 광범위한 정치활동이 보장된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선거개입 행위로 재단하는 일은 없다.”면서 “제도와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실장 체제 이후 수석·보좌관회의가 길어졌다고 하나 이날은 이례적으로 속전속결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감’의 뜻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청와대는 내심 선관위가 대통령 권한이 변화한 만큼 사회적 관행의 변화도 수용하는 ‘똑 떨어지는 답’을 내주길 바랐다.한 관계자는 “선관위가 여론과 거대 야당의 거센 반발에 밀려 눈치를 보고,절충안을 내놓았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관권 선거’에 대한 야당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부추기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이 수석도 ‘지지발언 여부’ 등을 집요하게 묻자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수위조절을 했다.이어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표현) 문제가 논란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의 특권을 다 빼앗아 갔으면,정당한 권리는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공개적 논쟁을 통해 찬반 결론이 났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선관위 결정 존중’ 여부는 앞으로 노 대통령의 발언 수위에 따라 계속 논란을 불러 일으킬 듯하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의 대통령 사과요구 및 탄핵 추진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정치공세의 도를 넘어선 다수당의 횡포다.”고 비판하고 “이성을 잃은 무분별한 정치공세에는 전혀 개의치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선거개입 발언’ 반박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총선개입 논란과 관련,“대통령은 정치인인데 어디에 나가서 누구를 지지하든지,발언하든지 왜 시비를 거느냐.”고 반박한 뒤 “알면서 무식한 소리를 하는 것도 문제이고,언론이 왜 또박또박 받아쓰는지 모르겠다.호불호(好不好)를 떠나서 그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2일 발간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저는 열린우리당을 지지하지만 어떤 행정력도,단 한 사람의 공무원도 선거에 동원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고 말했다.열린우리당 입당시점에 대해 “책임정치 원리상 입당한다.”면서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4월6일까지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총선 선전이 대통령의 재신임 통과라는 주장에 대해서 “조금 보면서,국민이 납득해야 한다.”고 피해갔다.서동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교체 등 국정원 개혁속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고,노 대통령은 “국정원은 급진적 개혁이 필요하지 않고 ‘고영구 속도’에 맡겨두면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참여’가 ‘혁신’을 이겼다?

    ‘참여가 혁신을 이겼다?’ 청와대 비서실의 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던 전기정 혁신기획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발표했다.윤 대변인은 “전 비서관이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주 초 사직서를 제출했고,올 9월 상명대 교수로 복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 전 비서관의 사표제출에 대해 청와대내에서는 ‘참여’의 박주현 참여혁신수석과 ‘혁신’의 전 전 비서관의 갈등에서 “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혁신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박 수석의 입장이 우위에 섰다고 해석했다.전 전 비서관은 지난해 5월,8월,12월 등 3차례에 걸쳐 국민참여수석실을 축소·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그때마다 박 수석의 강한 반발과,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적인 박 수석 지지로 무산됐다.급기야 지난 12월에는 ‘국참’과 ‘혁신’을 한데 묶는 조직개편으로 ‘적과의 동침’이 이뤄졌다. 최근 전 전 비서관이 노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강한 질책을 받고,사의를 표했다는 관측도 나온다.노 대통령은 전 전 비서관에게 “각각의 혁신과제들에 대해 정의해 보라.”고 주문했고,전 전 비서관이 적절하게 답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지시를 가장 신속하게 수행했던 유능한 사람”이라며 전 전 비서관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3·1절 기념사 파장 제2의 ‘역사 바로세우기’로 가나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 10시 열린 3·1절 기념식 참석을 2시간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직접 작성한 ‘기념사’가 외교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발언의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제잔재 청산 등 ‘제2의 역사바로세우기’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다른 한편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반일감정이 거센 ‘젊은층 끌어안기’라는 분석도 나온다.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대북제재법안 추진 등 최근 일본의 강경보수화 행보에 경고를 던진 것이란 해석도 있다. 노 대통령은 기념사 끝부분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매년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간결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밝혔다.노 대통령은 “국가적 지도자가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국민들과 정부가 자제할 수 있도록 일본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가 이날 미리 배포한 기념사에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심 내용이었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현장에서 완전히 다른 기념사를 낭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제 낮에 ‘일본에 대한 언급’ 등을 연설문에 반영하라고 지시를 했는데,연설문팀에서 이를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결국 대통령이 오늘 아침 기념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오전 8시쯤부터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메모형식의 연설문을 직접 작성,80% 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연설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고이즈미를 겨냥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변인은 차라리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새로운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다.”와 “국회에서 친일의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대목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독립투사와 그의 후손,위안부 할머니 등의 문제를 과거 역사를 바로 세워나가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또 친일행위 진상을 밝히는 법조문 등이 대거 삭제된 친일규명특별법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지난해 6월 일본 순방에서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털고,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던 기본틀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이라는 지적이다.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했다는 정치적 분석도 없지 않다. 올초 20∼30대 젊은이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것 중 하나가 ‘사이버 임진왜란’이었다.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과 ‘독도는 일본땅’ 발언,아소 다로 총무상의 ‘일본도 독도기념우표’발행 제안 등이 발단이었다.때문에 노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2002년 대선에서 ‘촛불시위’와 맞물려 나왔던 “반미면 어떠냐.”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한마디 꼭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지각없는 국민이나 인기에 급급하는 한두 사람의 정치인과 달리 적어도 국가적 지도자는,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발언들을 해선 안 된다.”고 1일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매년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발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이와 함께 야당측은 ‘총선용 애국심 고취’라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5회 3·1절 기념식에 참석,자신이 직접 작성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의 정치 지도자가 굳이 역사적 사실을,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법·제도 변화를,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소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정부는 절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뒤 “이는 미래를 위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국민들이,우리 정부가 절제할 수 있게 일본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과거는 말끔히 청산되지 않았고 새 역사의 대의도 분명히 서지 못했으며 역사적 사실과 진실은 아직 많은 것이 묻혀 있다.”며 “아직도 국회에서 친일 역사를 어떻게 밝힐 것인가를 놓고 혼란을 거듭 하고 있으며,지금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한을 씻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역사 앞에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오늘날 사회적 처지는 소외와 고통으로,독립투사들이 우리 역사를 주도하지 못해 아직도 역사에 대한 해석,오늘의 현실에 대한 인식에 있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다시 한번 일어서 풀지 못한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노 대통령이 최근 국민 사이에 일고 있는 반일 감정에 편승,총선에서 재미를 보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행정관리담당관이 뜬다

    정부 부처 내에서 그리 각광받지 못했던 행정관리담당관(과장급)실이 ‘실세 부서’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각 부처 내에서 분산 관리해온 참여 및 혁신 업무를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통합·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혁신 업무 외에 인사혁신 업무까지 맡긴다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박주현 참여혁신수석 등이 참석하는 참여·혁신 기능통합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관계자는 “각 부처는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 등의 형태로 참여전담 조직과 혁신전담 조직을 나눠 운영해 왔으나,효율적 업무관리를 위해 통합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정관리담당관실은 대국민서비스 개선,업무 효율화,혁신과제 관리 등의 혁신기능과 국민과의 쌍방향 대화를 위한 민원과 제안,제도개선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기능이 확대되면서 인원도 보강되고 ‘참여혁신담당관실’ 등으로 명칭도 바뀔 전망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재인이 네팔로 떠나는 까닭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28일 네팔로 장기여행을 떠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7일 “최근 강원도 여행에서 돌아온 문 전 수석이 주말 경 안나푸르나가 있는 네팔로 트레킹을 떠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문 전 수석은 H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고,타이항공편으로 서울을 떠날 예정이다. 문 전 수석은 지난 13일 ‘총선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열린우리당은 포기하지 않았다.문 전 수석이 부인과 강원도쪽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도 휴식이 주된 이유지만,출마를 설득하는 열린우리당의 집요한 손길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었다는 해석도 있다.그동안 ‘만나자.’는 요청이 너무 많아 서울 평창동 집의 전화선을 뽑아 놓았다는 후문이다. 문 전 수석은 지난해 한 사석에서 “대통령이 도와달라면서 출마를 부탁하면 어쩌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티베트로 도망가서 총선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변호사 생활 20년째 되던 해에 아내와 티베트로 여행가기로 약속했는데,2002년 대선으로 지켜지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그 행선지만 티베트에서 네팔로 바뀐 것이다.문 전 수석의 “개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의지를 파악한 듯 열린우리당 고위관계자는 26일 ‘출마권유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재산 누락신고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2억여원을 누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행자부가 발표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10개월 동안 서울 명륜동 빌라 매각잔금 등 2억 6960만원과 봉급 저축분 1억 5550만원,장남 건호씨의 월급 저축분 2370만원 등 모두 4억 489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2003년 재산증가분은 실제 1억 8100만원으로,이중 대통령의 증가분 1억 6100만원,장남 2000만원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권양숙 여사 명의 증가분 중 2억 6000만원은 (2003년 1월) 명륜동 빌라 자택을 팔고 남았던 잔금으로 지난해 신고과정에서 실수로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권 여사와 장남의 보험금 각각 400만원과 300만원도 누락됐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재산신고 누락의 고의성 여부와 빌라 매각대금 용처에 대한 논란이 일 전망이다.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시 빌라 매각 가격은 4억 5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억 6000여만원이 재산등록일 이후에 받게 돼 있어 마땅히 신고 당시 채권으로 기재됐어야 했는데 당시 총무비서관실의 실수로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행정적인 면에서 누락한 것은 잘못이고,그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빌라 매각대금 중 계약금 1억 9000만원은 “대통령 개인채무 변제에 썼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의 재산증가분과 관련해서는 “주로 월급”이라며 “대통령은 연봉 1억 2000만원,직급보조비 등 8000만원 등을 합쳐 연간 2억원 정도의 봉급을 받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공직자윤리위측은 “이상이 있다면 소명자료를 요구하고,징계 여부 등은 윤리위 심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영어통’ 줄줄이 NSC행

    노무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담당하던 이여진(30·외교부 소속) 외무관이 지난 23일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통역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26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써 NSC는 지난해 말 이지현(36) 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을 공보관으로 영입한데 이어,외교부로부터 이씨를 파견받아 해외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다.이 공보관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딸이고,이여진씨는 조석래 효성 회장의 둘째며느리라는 독특한 개인적 프로필이 보태져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여진씨에 대해 “외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통역이 필요했다.”면서 “국가안보보좌관이나 NSC사무차장과 여러 실장들의 통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즉 1기 청와대 안보·외교팀과 달리,2기 팀의 인적 구성,NSC 이종석 사무차장의 역할 변화 등으로 ‘해외통 여성’의 보강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초대 청와대 외교·안보팀의 경우 통역 없이 독대형식의 회담을 진행해 외교부 관계자를 곤란하게 했던 나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지금은 외교부 장관이 된 반기문 전 외교보좌관,국방부내 영어실력 1·2순위를 다툰 김희상 전 국방보좌관 등이 포진했었다.반면 2기 안보·외교팀의 경우 영어실력에 대해 밖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게다가 외교보좌관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언어장벽’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랐다.이종석 차장이 지난해 말 미국을 시작으로 활동반경을 해외로 넓힌 것도 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1년뒤엔 변화된 대통령될것”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25일 “저는 학습효과가 뛰어난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뒤,“저에 대해서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대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2년차의 각오를 밝혔다.언론에도 “도와달라.”면서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 188명을 영빈관에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1주년 마감하는 뜻으로 여러분을 만났다고 생각하지 않았고,2주년 첫날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만났다.”면서 “지난해 얼굴 먼저 붉히고 시작한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웃는 얼굴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도 다소 긴장,갈등 있을 수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좀더 잘 되도록 노력해보자.”면서 “허물,분한 마음을 털고 도와달라.기자의 자부심,애환,추구하는 미래가치가 저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 인정하고 수용한다.”고 포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노 대통령은 언론과의 갈등을 “현실적 이해의 차이보다는 선입견·편견”이라고 규정하고,“선입견·편견없이 다시 시작해보자.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향적인 태도를 취했다. 스스로의 변화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저는 빨리 배우고 빨리 변화한다.”고 말했다.이어 “스스로 1년 전의 나와 뭐가 달라졌는지 분석한다.오늘 제가 잘 하기 때문에 1년 뒤에도 잘 할 것이라고 자신하지 않지만,어제와 다른 노무현,대통령으로,1년 뒤에는 오늘과 다른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훌륭한 대통령이 여러분이지만,다른 부분은 몰라도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데,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가장 효율적인 정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날 정치과정에서 저를 ‘투사’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사회의 분열적 요인과 싸워왔다.”며 “계층간 갈등,소외계층을 능력있는 사람들이 끌어안고 함께 가야 하고,대화하고 타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간 분열이 해소되고 통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상대를 이길까,고비를 어찌 넘길까,불안해하기보다 진취성,즐거운 일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하는 일이 덜 중요하게 느껴지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수석·보좌관들과 미역국으로 조찬을 함께하며 취임 1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했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술혁신,사회적 합의,효율적 정부’ 등을 취임 2년차를 맞은 참여정부의 3가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고 이병완 홍보수석이 전했다.이어 노 대통령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면,불만은 개혁의 아버지”라며 “열심히 하자.올해는 정말 잘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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