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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수석·보좌관회의 취재 봉쇄

    청와대가 이번주부터 수석·보좌관회의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청와대는 그간 매주 두 차례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공개해 왔다. 하지만 ‘정보공개를 통한 투명한 국정운영’이라는 참여정부의 원칙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노 대통령이 탄핵 기각후 첫 공식 업무로 소집한 수석·보좌관회의에 풀기자단의 근접 취재를 일방적으로 막았다.문재인 신임 시민사회수석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식 취재도 역시 막았다. 홍보수석실은 이에 대해 “수석·보좌관회의는 내부회의 성격이 강해서 기자들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고,임명장 수여식은 원래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무회의 등은 계속 공개할 계획이며,수석·보좌관들이 현안에 대한 배경설명도 더 자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홍보수석실은 기자들의 ‘힘 없는’ 항의에 대해 보도통제나 보도제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기초적인 사실 관계가 잘못됐다는 게 중론이다.임명장 수여식은 출범초기 적극적으로 공개됐으나,어느 시점부터인가 ‘필요에 따라’ 비공개가 돼버렸다. 참여정부가 근접취재를 허용했던 이유는 ‘개방형 브리핑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국민의 정부 때까지 허용해 왔던 출입기자들의 청와대비서실 출입을 막았기 때문이다.취재 방해라며 반발하는 기자들에게 청와대는 불가피하게 근접취재라는 ‘당근’을 준 것이다.기득권 박탈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다.또 수석·보좌관들의 적극적인 브리핑도 약속했었다. 그러나 출범 1년4개월여 만에 수석·보좌관 근접취재는 봉쇄됐다.수석·보좌관들의 브리핑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다.유일한 취재 수단인 전화취재마저 ‘회의중’으로 묵살되기 일쑤다.출입기자들은 근접취재 약속을 청와대가 한마디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깨버렸다는 점에 대해 허탈해하고 있다.한 출입기자는 “청와대가 편의에 따라 기자들과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해도 되는 것이냐.”며 “꼭 물리적인 ‘보도지침’이 있어야만 언론통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문소영기자˝
  • 靑비서실 ‘변화보다 안정’

    청와대는 17일 황인성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임명하는 등 16명의 비서관급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청와대비서실 제2기 진용이 완성된 셈이다. 청와대는 이날 48개 비서관 중 16명만을 임용했다.특히 신규 임용된 비서관은 7명에 불과했다.내부 승진 5명,보직 조정 4명을 포함하면 41개 비서관은 ‘같은 인물’로 청와대비서실이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가다.새로 임명된 7명은 학계,관계,언론계 등에서 골고루 충원해 전문성을 살리는 인선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역시 활동영역이 시민단체나 의문사진상위원회 등으로 개혁적 성향의 인물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특히 의문사진상규명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두 명이나 발탁됐다.법무법인 해마루의 변호사 출신인 전해철 민정비서관과 황인성 시민사회비서관은 각각 의문사진상규명위 위원과 의문사진상위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관료 출신 중에는 정책기획수석실의 권태신 정책기획비서관이 주목된다.권 비서관은 참여정부 청와대에 처음으로 입성한 옛 재무부 출신.참여정부의 청와대는 박봉흠 정책실장,권오규 전 정책수석,김영주 정책수석,김성진 산업정책비서관까지 모두 경제기획원 출신이었다.재무부 출신이 기획원 출신에 비해 시장친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어 제2기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해 지켜봐야 할 인물로 꼽힌다. 사의를 표명한 안봉모 전 국정기록비서관 후임에 임명된 정인화 비서관은 전 경향신문 사회부차장,차의환 혁신관리비서관은 총리실 심사평가 2심의관 출신이다.교육문화비서관에 최수태 전 경남도 교육청 부교육감이 임명됐고,리더십비서관에 이주흠 외교통상부 심의관이 임명됐다.그는 노 대통령이 칭찬한 ‘드골의 리더십과 지도자론’의 저자이기도 하다.정무비서관 겸 업무조정비서관으로 보직이동한 윤후덕 비서관에 대해선 김우식 비서실장이 최근 사석에서 “정말 일을 잘 한다.”며 극찬했었다.윤 비서관은 정무적 판단뿐만 아니라 업무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김형욱 사회조정3비서관도 제도개선비서관으로 부안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누볐던 인물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부처별 비서관 신설·기능 강화

    청와대는 16일 참여정부 출범후 네번째로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핵심은 정책실 강화와 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무수석실 폐지로 요약될 수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비서실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형태의 대(對)정당 의회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시민사회와의 협력조정기능 강화하고 정책시행력 강화를 위한 체제를 구축,대통령 보좌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각 수석 밑에 부처별 비서관이 신설돼 부처와 정책조율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폐지논란이 일었던 외교보좌관은 대통령 외교정책 자문과 의전 지원,해외순방 등을 고려해 존치키로 확정됐다. 정책실은 기존의 정책기획수석에 사회정책수석이 신설돼 1실장 2수석으로 확대 재편됐다.사회정책수석의 신설로 정부 부처에 대한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책실장 밑에 혁신관리·민원제안·제도개선 등 과거 참여혁신수석실의 업무가 옮겨가 정책실의 힘은 한층 커진 셈이다. ‘관리형 비서실장’로 알려진 김우식 비서실장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폐지되는 정무수석실내 정무기능이 홍보수석실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적으로 비서실장 직할로 옮겨갔다.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 신설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직급은 비서관이지만,비서실장으로 모든 정보가 취합되고,모든 활동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수석급 비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17일 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리더십비서관은 이주흠 외교통상부 심의관,연설비서관은 강원국 국장,정무기획은 정태호 정무기획 행정관,민정비서관은 전해철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상근 부대변인은 김종민 홍보기획 행정관 등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김우식 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은 윤후덕 정무비서관의 임명이 유력하다. ■ 신임 수석 2人 프로필 ●김영주 정책기획 수석 정통 경제관료.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분야를 두루 거쳤다. 김혜인(53)씨와 2남 ▲서울(54)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재정기획국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보 ●이원덕 사회정책 수석 경제학 박사 출신 노동전문가.충남대교수로 9년간 재직하다 88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사관계를 중점 연구했다. 부인 최금향(49)씨와 2남.경북 성주(53) 출신.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보스턴대를 나왔다.▲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문소영기자˝
  • 盧담화문 키워드 ‘혁신주도형 경제’

    노무현 대통령의 15일 대국민담화에 담긴 경제관련 키워드(핵심 용어)는 ‘혁신주도형 경제’다.미리 배포한 연설문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가,연설하면서 포함시킨 용어다. ●盧, 연설직전 즉석에서 포함 그만큼 노 대통령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추가하면서 경제분야 연설분량이 사전 배포 연설문에서 3분의1을 차지했으나 실제로는 절반 가까이로 늘어났다. ‘혁신주도형 경제’는 노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와 관련해 던진 새로운 화두인 셈이다.‘혁신주도형 경제’라는 용어의 생경함에다,노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으로 재계는 긴장하고 있다.노 대통령은 담화에서 “(경제를)우려하는 목소리 중에는 순수한 우려도 있지만 의도적인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경제위기를 빌미로 경제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용납지 않겠다는 경고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혁신주도형 경제는 경제분야에서 나타난 새로운 패션(유행)”이라면서 “대기업 주도형이나 벤처 주도형의 기존 경제의 한계를 혁신(이노베이션)을 통해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테면 지방기업이 지역 대학에서 인재를 뽑고,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지방기업과 지방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지역혁신 개념이 혁신주도형 경제에 해당된다.지방분권화와도 맥이 통한다. ●지역발전·지방분권화와 일맥상통 혁신주도형 경제가 적용되는 분야는 기술혁신,인재양성,시장개혁,부조리 척결,투명하고 공정한 시장토대 마련 등 다양하다.‘성장과 분배’를 둘러싼 논란의 관점에서 혁신주도형 경제를 분류하자면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 정도에 해당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청와대 또다른 관계자는 “혁신주도형 경제를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는 어렵다.”고 전제,“굳이 말하자면 분배를 통한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지역발전이라는 분배를 통해 국가 전체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이날 참여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성장에 해당되고,시장의 투명성 제고는 개혁에 해당되기 때문에 성장과 개혁의 마찰은 없을 것이라면서 “참여정부 2기의 정책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성장과 분배로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시장개혁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혁신주도형 경제의 지향점은 성장과 분배의 중간지대에서 성장 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jhpark@˝
  •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왕수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으로 16일 청와대로 ‘컴백’했다.그의 복귀와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복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사회갈등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수석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회갈등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을 비롯해 새만금,핵폐기장,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중 일부 현안은 문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관여했던 것으로,직접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관계는 각별한 ‘동지적 관계’다.문 수석은 지난 82년부터 노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다.그는 또 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이 중요했던 참여정부 1기에 민정수석을 맡았고,4·15총선 출마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사퇴해 네팔로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그러나 ‘일복이 터진’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화려한 휴가’를 뒤로 하고 급히 돌아와 탄핵심판 법적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다.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자유롭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문 수석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이다. 문 수석의 복귀는 청와대내 소위 ‘부산파’로 불리는 인맥과 세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수석급에선 박정규 민정수석이 손꼽힌다.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사퇴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부산 친구인 박 수석을 추천했다.이보다 20여년 전에 박 수석은 문 수석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에게 추천해 동지적 관계를 맺게 한 사이다. 문 수석의 복귀로 ‘부산파 5인방’의 청와대 입성도 관심사다.정윤재씨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설동인·송인배·최인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고·경희대를 졸업한 문 수석은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문재인 갈등 해결사로 ‘컴백’

    ‘왕수석’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으로 16일 청와대로 ‘컴백’했다.그의 복귀와 함께 청와대내 ‘부산인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문 수석의 복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사회갈등 해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수석이 돌아올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회갈등으로 ‘용산기지의 평택이전’을 비롯해 새만금,핵폐기장,경부고속철 천성산 터널공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중 일부 현안은 문 수석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관여했던 것으로,직접 마무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노 대통령과 문 수석의 관계는 각별한 ‘동지적 관계’다.문 수석은 지난 82년부터 노 대통령과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운영하며 민주화운동을 함께 해왔다.그는 또 검찰개혁·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이 중요했던 참여정부 1기에 민정수석을 맡았고,4·15총선 출마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사퇴해 네팔로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그러나 ‘일복이 터진’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화려한 휴가’를 뒤로 하고 급히 돌아와 탄핵심판 법적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다.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가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자유롭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문 수석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것이다. 문 수석의 복귀는 청와대내 소위 ‘부산파’로 불리는 인맥과 세력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있다.수석급에선 박정규 민정수석이 손꼽힌다.문 수석은 민정수석을 사퇴하면서 노 대통령에게 부산 친구인 박 수석을 추천했다.이보다 20여년 전에 박 수석은 문 수석을 당시 노무현 변호사에게 추천해 동지적 관계를 맺게 한 사이다. 문 수석의 복귀로 ‘부산파 5인방’의 청와대 입성도 관심사다.정윤재씨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설동인·송인배·최인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남고·경희대를 졸업한 문 수석은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靑, 부처별 비서관 신설·기능 강화

    靑, 부처별 비서관 신설·기능 강화

    청와대는 16일 참여정부 출범후 네번째로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핵심은 정책실 강화와 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무수석실 폐지로 요약될 수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비서실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형태의 대(對)정당 의회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시민사회와의 협력조정기능 강화하고 정책시행력 강화를 위한 체제를 구축,대통령 보좌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각 수석 밑에 부처별 비서관이 신설돼 부처와 정책조율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이룰 전망이다.폐지논란이 일었던 외교보좌관은 대통령 외교정책 자문과 의전 지원,해외순방 등을 고려해 존치키로 확정됐다. 정책실은 기존의 정책기획수석에 사회정책수석이 신설돼 1실장 2수석으로 확대 재편됐다.사회정책수석의 신설로 정부 부처에 대한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책실장 밑에 혁신관리·민원제안·제도개선 등 과거 참여혁신수석실의 업무가 옮겨가 정책실의 힘은 한층 커진 셈이다. ‘관리형 비서실장’로 알려진 김우식 비서실장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폐지되는 정무수석실내 정무기능이 홍보수석실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적으로 비서실장 직할로 옮겨갔다.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 신설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직급은 비서관이지만,비서실장으로 모든 정보가 취합되고,모든 활동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수석급 비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17일 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리더십비서관은 이주흠 외교통상부 심의관,연설비서관은 강원국 국장,정무기획은 정태호 정무기획 행정관,민정비서관은 전해철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상근 부대변인은 김종민 홍보기획 행정관 등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김우식 비서실장 직속의 업무조정비서관은 윤후덕 정무비서관의 임명이 유력하다. ■ 신임 수석 2人 프로필 ●김영주 정책기획 수석 정통 경제관료.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분야를 두루 거쳤다. 김혜인(53)씨와 2남 ▲서울(54)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재정기획국장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보 ●이원덕 사회정책 수석 경제학 박사 출신 노동전문가.충남대교수로 9년간 재직하다 88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사관계를 중점 연구했다. 부인 최금향(49)씨와 2남.경북 성주(53) 출신.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보스턴대를 나왔다.▲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문소영기자
  • 문재인 靑복귀·정동영 새달 입각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 이후 여권이 진용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16일 청와대 직제 개편에 이어 조만간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개편될 전망이다. 특히 문재인 전 민정수석의 청와대 컴백과 이르면 17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당직사퇴가 이번 진용 개편의 핵심이다.이에 따라 차기 총리후보로 내정된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김원기 의원이 각각 정부와 국회를 맡고,우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시 의장직을 승계할 신기남 중앙상임위원과 천정배 원내대표의 투톱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신설되는 시민사회수석에 문재인 전 민정수석을,정책실 산하 정책기획수석에 김영주 현 정책기획비서관을,사회정책수석에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시민사회수석과 사회정책수석을 신설하고,정무수석·참여혁신수석을 폐지하며,리더십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2실장·6수석·5보좌관·40비서관’에서 ‘2실장·6수석·5보좌관·48비서관’ 체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청와대는 또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2부속실장(비서관급) 자리를 폐지하고 실무자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비서실장 직속으로 업무조정비서관을 신설했다.또 폐지된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과 정무비서관 등 정무팀은 비서실장 산하로 배치했다.신설된 연설팀은 리더십,연설비서관으로 구성돼 대통령 직속으로 편재됐다.홍보수석실 대변인팀은 상근 부대변인제를 도입,기능을 한층 강화했다.참여혁신수석실의 업무혁신팀은 총무비서관실로 이동했고,나머지 혁신관리와 민원제안,제도개선비서관실은 정책실 산하로 배치됐다. 정책실의 경우 사회정책수석을 신설해 정책기획수석과 함께 1실장 2수석 체제로 전환했다.정책기획수석실내에 정책기획,산업정책,농어촌비서관을,사회정책수석실내에 사회정책,교육문화,노동비서관을 각각 뒀다. 한편 정동영 의장은 이날 “17일 중앙당사에서 상임중앙위원 회의를 갖고 거취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앞서 정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따로 만나 당·정 협의 등 정국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정 의장이 다음달 개각때 입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 당헌에 따라 지난 1월 의장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대회에서 정 의장에 이어 2등을 한 신기남 중앙상임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하게 된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 盧담화문 키워드 ‘혁신주도형 경제’

    盧담화문 키워드 ‘혁신주도형 경제’

    노무현 대통령의 15일 대국민담화에 담긴 경제관련 키워드(핵심 용어)는 ‘혁신주도형 경제’다.미리 배포한 연설문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가,연설하면서 포함시킨 용어다. ●盧, 연설직전 즉석에서 포함 그만큼 노 대통령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추가하면서 경제분야 연설분량이 사전 배포 연설문에서 3분의1을 차지했으나 실제로는 절반 가까이로 늘어났다. ‘혁신주도형 경제’는 노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와 관련해 던진 새로운 화두인 셈이다.‘혁신주도형 경제’라는 용어의 생경함에다,노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으로 재계는 긴장하고 있다.노 대통령은 담화에서 “(경제를)우려하는 목소리 중에는 순수한 우려도 있지만 의도적인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경제위기를 빌미로 경제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용납지 않겠다는 경고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혁신주도형 경제는 경제분야에서 나타난 새로운 패션(유행)”이라면서 “대기업 주도형이나 벤처 주도형의 기존 경제의 한계를 혁신(이노베이션)을 통해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테면 지방기업이 지역 대학에서 인재를 뽑고,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지방기업과 지방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지역혁신 개념이 혁신주도형 경제에 해당된다.지방분권화와도 맥이 통한다. ●지역발전·지방분권화와 일맥상통 혁신주도형 경제가 적용되는 분야는 기술혁신,인재양성,시장개혁,부조리 척결,투명하고 공정한 시장토대 마련 등 다양하다.‘성장과 분배’를 둘러싼 논란의 관점에서 혁신주도형 경제를 분류하자면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 정도에 해당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청와대 또다른 관계자는 “혁신주도형 경제를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는 어렵다.”고 전제,“굳이 말하자면 분배를 통한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지역발전이라는 분배를 통해 국가 전체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이날 참여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성장에 해당되고,시장의 투명성 제고는 개혁에 해당되기 때문에 성장과 개혁의 마찰은 없을 것이라면서 “참여정부 2기의 정책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성장과 분배로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시장개혁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혁신주도형 경제의 지향점은 성장과 분배의 중간지대에서 성장 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jhpark@
  •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오전 10시29분쯤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진 뒤 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온 시민들과 마주치자 차량에서 내려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최종선고를 하는 TV 생중계를 권 여사와 부속실 직원들 몇몇과 지켜봤다.노 대통령은 기각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 본관 인왕실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비서실장이 “2개월 동안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대통령과 여사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하자,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잘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본격적인 업무는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는 탄핵 이전처럼 화요일인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중국·일본·영국의 국가원수들은 즉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각하께서 남북 화해협력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축하했으며,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올해 런던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盧대통령 직무복귀 스케치

    노무현 대통령은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오전 10시29분쯤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진 뒤 본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 들어온 시민들과 마주치자 차량에서 내려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최종선고를 하는 TV 생중계를 권 여사와 부속실 직원들 몇몇과 지켜봤다.노 대통령은 기각결정이 내려지는 순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낮 12시 본관 인왕실에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김 비서실장이 “2개월 동안 어려움을 잘 감내하신 대통령과 여사께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하자,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들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잘 견뎌줘서 고맙다.”면서 “이번처럼 각별히 절제했던 자세를 가져가면 더 큰 일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본격적인 업무는 오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국무회의는 탄핵 이전처럼 화요일인 18일에 열릴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업무 복귀에 중국·일본·영국의 국가원수들은 즉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각하께서 남북 화해협력과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밤 9시쯤 전화를 걸어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를 축하했으며,노 대통령은 오는 22일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올해 런던에서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눈·귀 열고 입닫고 지낸 6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14일 봄이 찾아올 전망이다.이날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에 대해 최종선고를 하게 됨에 따라 노 대통령은 지난 3월12일 이후 64일간의 청와대 칩거를 마치고 국정운영의 전면에 나서게 될 듯하다. 노 대통령은 칩거 초기에는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다루는 점을 감안해 독서로 소일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그러나 지난 4월15일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수인 152석을 차지하자,‘관저의 식탁정치’를 복원했었다. 국회가 지난 3월12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이후 노 대통령은 3월21일 청와대 전속 사진기자에게서 기록사진을 찍었을 때나,4월5일 식목일 행사에 잠깐 얼굴을 내보였을 때에도 정치적 언행을 피했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가결 한 달을 맞은 지난달 11일 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 산행을 하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한탄했다.이어 “책을 보긴 하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혀 권한정지 상태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총선 이후의 한국사회에 대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위해 또 한차례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 당일인 4월15일 투표를 하면서 “명상을 하면 기도가 됩니다.”라면서,재신임 등의 정치적 복권을 위해 열린우리당이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총선 결과가 열린우리당의 과반 확보로 나오자 노 대통령은 16일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시작으로 관저정치를 선보였다.17일에는 김원기 정치특보·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유인태 전 정무수석 등과 오찬을 했고,21일에는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에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도 참석,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김혁규 전 지사의 총리임명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또 파문을 일으켰다.이같은 노 대통령의 행보는 헌재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 선고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대통령 직무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각과 청와대 개편 논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13일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아 조심스럽다지만,청와대는 이미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탄핵 기각’ 선고되면 盧대통령 바로 복귀

    탄핵이 기각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하는 시점은 언제인가.청와대는 14일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노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결정 선고를 오전 10시에 시작해 10시 30분쯤 주문(主文)을 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헌재는 사건번호와 사건명을 밝히고,주문선고의 이유를 밝힌 뒤,기각이나 각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주문을 선고하는 순간 노 대통령은 국회가 지난 3월 12일 가결한 탄핵소추안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받은 당일 오후 5시 15분부터 시작된 권한정지 상태에서 풀려나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브리핑 활성화 ‘언론과 더 가까이’

    청와대가 대언론 홍보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고,일상적인 백 그라운드(배경설명) 브리핑 도입과 전담 부대변인 신설 등으로 공보시스템을 강화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윤태영 대변인이 지난해 5월 송경희전 대변인의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시스템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성실성에 크게 의존하던 관행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사석에서 “우리가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우리가 하는 일의 80%는 홍보”라고 밝힌 것을 구체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윤 대변인은 이날 “국정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상황설명이 요구되는 사안의 경우 ‘비(非)보도’를 전제로 ‘백 그라운드 브리핑’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일상적인 브리핑 활성화 가능성을 예고했다.이는 참여정부 초기 종종 선보였던 민정·정무·인사수석실 등의 기자간담회가 ‘부활’한다는 의미다.대변인팀에 전담 부대변인(비서관급)을 두기로 한 것은 청와대가 기자들의 사실관계 확인 등 취재편의를 제공하는 등 일종의 서비스 창구를 넓힌다는 의미가 크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15일 대국민담화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져 직무에 복귀하게 될 경우 15일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청와대 “경제기조 성장 위주로”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원만하게 해소돼 업무에 복귀하면,분배보다는 성장쪽을 우선하는 경제정책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성장과 분배는 따로따로 갈 수 없는 일이고 다 중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둘 중에서 성장쪽에 보다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이 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개혁도 중요한 일이지만,(현 시점에서)경제살리기가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다른 핵심관계자도 “지금 경제상태가 분배를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노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한 이후의 경제기조는 성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복귀 이후 노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이러한 기조는)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공식일정으로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실해질 것인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들과 경제관료들은 대체적으로 분배보다는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이처럼 성장을 우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금융시장 및 중국경제 불안 등 현재의 경제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열린우리당의 개혁성향 인사들과 민주노동당은 성장보다는 분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성장 위주의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대부분의 청와대 참모진이나 경제부처 관리들과는 달리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을 비롯한 학자 출신의 노 대통령 측근그룹은 분배쪽을 우선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seoul.co.kr ˝
  • 靑 ‘盧대통령 복귀’ 도상훈련

    청와대는 13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결정을 앞두고,노 대통령의 집권 2기를 위한 개각 및 청와대 개편 등의 밑그림을 그리며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헌재 결정을 목전에 두고 대통령의 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입조심을 했지만,‘탄핵안 기각’을 염두에 둔 채 ‘복귀 프로그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청와대비서실은 홍보수석실과 정무수석실.홍보수석실은 탄핵결정 이후 대국민 성명 작성과 노 대통령이 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경우를 대비한 연설문 작성 등이 당장의 현안이다.정무수석실은 탄핵 판결 이후 각당 대표회담 등과 같은 정치일정 조정,열린우리당 입당시기 결정,재신임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 등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13일 헌재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될 경우 노 대통령이 곧바로 국무회의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헌재 결정에 대한 일성(一聲)을 간접적으로 내보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어 다음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국민 성명에서는 국민들에 대한 사과 표명과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요청,집권 2기 국정운영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할 때 이른 시일내 공식 기자회견이 예상되기도 한다.물론 청와대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2개월간의 공백을 감안하면 ‘조용한 행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이럴 경우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노 대통령이 13일 ADB 연차총회 개막식과 15일 ADB 재무장관회의 연설 일정 등도 검토되고 있다.청와대 비서실 개편은 이달 중순쯤 단행하고,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내정할 예정이다.개각은 다음달 20일쯤 장관 5∼8명을 교체하는 중폭개각이 예상되지만,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차기 총리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사실상 내정단계이며,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동반입각이 유력하다.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문재인 전 민정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노 대통령은 다음달 7일쯤 17대 개원국회 연설도 준비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靑 정무수석실 폐지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권한을 회복하면 이달 말쯤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을 폐지하고 사회수석실(가칭)을 신설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또 정책실 내에 교육·보건 등 비경제 정책분야를 총괄할 사회정책수석실도 신설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비서실 개편의 핵심은 정무수석실 폐지와 사회수석실 신설로 정리될 수 있다.”면서 “정무비서관이 담당하던 대 국회 담당 기능은 정책실로,정무 기능은 홍보수석실로 각각 넘기고,시민사회비서관이 담담해오던 시민사회갈등 부분은 신설되는 사회수석실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회수석실이 담당할 사회갈등 관리와 조정업무는 정무수석실뿐만 아니라 민정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에서 담당해오던 기능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는 “정무수석실 폐지 및 사회수석실 신설은 지난 2월 유인태 정무수석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때부터 논의됐던 문제”라면서 “청와대가 당정분리의 원칙에 따라 국회와 정당을 장악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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