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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자극 각료 문책등 3개항 고이즈미·모리·나카소네 합의”

    일본의 교과서 왜곡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모리 요시로(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회장,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최근 회동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3개항’에 사실상 합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인은 이 자리에서 ▲일본 각료들은 한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이같은 발언을 한 인사는 엄중 문책하며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것이다. 아울러 모리 전 총리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화해 메지시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양국 관계 회복여부가 주목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8일 방한한 모리 전 총리의 측근인 고바야시 유타카 참의원이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에게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권철현 의원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3인 회동’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이 오갔다고 정치권의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측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고바야시가 개별 면담에서 나눈 얘기는 대외비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해 실제로 이 내용을 전달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이달 말에 모리 전 총리가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이즈미 친서를 가져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문제 발언을 한 각료들을 문책하는 등 3개 항에 일본측이 의견을 모았다는 것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도 “모리 전 총리가 고이즈미 친서를 갖고 온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3개항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다소 다른 뉘앙스로 부인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톡톡 한마디] 심상정 “외국자본 한국경제 지배 위험수위”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10일 “최근 외국자본이 국내 상장 회사의 40%대 지분율을 갖고 65∼70%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 자본의 지배 수준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11일 민노당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외국자본규제 방안’ 토론회에 제출한 주제발표문에서 “국내 상장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2004년말 기준 42%로 아시아 국가 중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2위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자본은 ‘출혈투매’를 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기보다는 금융위기 가능성을 높이고, 자신들의 배만 불려 국민 부담을 늘렸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 증가 및 환율 고평가에 인한 외환유지 비용 증가 ▲기업 경쟁력 감퇴 ▲단기주의 영업행태와 투자 감소 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일게이트] 野 “실세 개입”… 與 “말 안돼”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을 놓고 정치권의 핑퐁공방이 치열해졌다. 한나라당이 10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철도공사 ‘내부 문건’을 공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정부 때 ‘옷로비 사건’처럼 될까봐 곤혹스러운 눈치다. ●野,“여권 실세 다수 개입” 한나라당 권영세 진상조사단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광재 의원이 이번 사건에 관여한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근거로는 철도공사가 지난해 8월12일 작성한 ‘사할린 유전·정유사업 설명 토론회 의사록’이라며 문건을 공개했다. 문서에는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유전사업 참여동기는 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에서 청에 사업참여를 제의”한 것으로 적혀 있다. 권 단장은 신광순 당시 철도공사 차장의 발언도 의혹으로 제기했다. 신 차장이 당시 “유전사업 참여를 전제로 북한 건자재 사업을 (여권이 철도공사에)주었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는 설명이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의원이 일했던 법무법인 ‘우현’이 철도공사의 법률·계약을 대행했다는 점도 의혹으로 제기됐다. 권 의원은 “법인의 법률고문은 우리은행 계열사인 우리카드사 사장을 거쳐, 현재 열린우리당 강원도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면서 “이것 역시 여권이 개입한 정황”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30일 우리은행에 발송한 공문서를 보면 이미 그때부터 조사가 시작됐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감사가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들었다. ●이광재 “전혀 사실무근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옷로비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정부와 여당이 되돌릴 수 없는 치명상을 입었던 아픈 과거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곤혹스러운 눈치다. 이 의원은 “사할린 광구 사업은 러시아 사업인데, 리스크 보상차원에서 북한의 건자재 채취사업을 역제의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또 “철도공사이 날 처음 찾아온 것도 10월 하순인데, 내가 사업제안을 한 것은 8월로 돼 있으니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틀린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주간한국’에서 한국크루드오일(KOC)이 포기한 페트로사 유전 개발은 현재 영국의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이 1억 2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면서 “경제성이 이렇게 높은 사업을 철도청이 왜 계약을 해지했는지 더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우현’의 변호사로 계약서에 이름이 올라 있는 서혜석 의원은 “부정적 의견을 많이 냈다.”면서 “여당과 정치적으로 관련이 있었다면 그런 의견서를 냈겠느냐.”고 일축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野 “이광재가 유전사업 제의” 李 “증거대라”

    野 “이광재가 유전사업 제의” 李 “증거대라”

    한나라당은 10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철도공사에 러시아 유전사업 참여를 제의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이 의원의 ‘개입 의혹’ ‘지원설’은 제기됐지만, 사업 참여를 제의했다고 폭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나라당은 “감사원이 이미 작년 11월 이번 사업에 대한 우리은행 대출과정의 문제점을 포착, 감사에 착수했으나 이를 중단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러시아 유전개발의혹 진상조사단(단장 권영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12일자 철도공사 회의자료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이 공개한 ‘사할린 유전·정유사업에 대한 설명·토론회 의사록’ 자료에 따르면 당시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내용을 보고하면서 “유전사업 참여동기는 이 사업을 주도하는 외교안보위(이광재 의원)에서 청에 사업참여를 제의,RISK(위험) 보상 차원으로 북한 건자재 채취사업 참여를 역제의한 상태(유전사업 불참시 건자재 사업은 포기)”라고 나와 있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장인 권영세 의원은 “보고서 내용을 보면 이광재 의원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깊숙이 관여한 게 확실하다.”면서 “이밖에 북한 건자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권의 다른 실세 등도 관여한 것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은 작년 11월30일자로 감사원이 우리은행에 보낸 ‘감사자료 제출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한 뒤 “감사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전 이 사건을 알고 감사에 들어갔다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사원측은 “특감을 중단한 적은 없으며 조사일정이 지연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해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나는 외교안보위가 아니라 산자위 소속 위원이고 국회에는 외교통상위가 있지 외교안보위도 없는데 이는 문건 내용이 부정확하고 누군가가 나를 팔고다닌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철도공사가 누구로부터 제의를 받고, 누구에게 (북한 건자재사업을) 역제의했는지를 분명히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이번 파문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특검 요구 등의 움직임과 관련,“한나라당은 관련 의혹을 검찰에 맡기고 더이상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vielee@seoul.co.kr
  • 이광재 “박근혜대표 증거 대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8일 ‘철도청의 유전 개발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제가 철도공사에 압력을 행사 또는 권유했거나 은행대출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일요일(10일)까지 3일 이내에 제시해달라.”면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박 대표도 최고의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박 대표가 ‘철도청의 유전사업 참여’와 관련해 ‘드러난 것 이상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증거를 제시하면 제가 책임질 수 있는 최고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의원직 사퇴 등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의원은 “철도청 유전사업과 관련해 근거없는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고 국회가 폭로정치의 장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감사원이든 검찰이든 조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명 상임중앙위원 김혁규·이미경

    열린우리당 신임 지도부는 지명직 상임중앙위원과 기획위원장 등 주요당직자 임명을 놓고 갈등하던 끝에 ‘통합형’ 인선안을 6일 발표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에 영남 배려차원에서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여성 배려차원에서 이미경 의원을 추천했고, 기획위원장으로 충청 배려차원에서 박병석 의원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의원이 구당권파로 분류되지만, 이념적 성향은 재야파에 가까워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을 ‘실용(김혁규 의원)’과 ‘개혁’으로 하나씩 안배한 셈이다. 김 신임 상중위원은 말단 공무원에서 출발해 성공한 사업가를 거쳐 관·민선 합친 4선 도지사를 지내면서 ‘CEO형 정치인’으로 통하며 이 신임 상중위원은 열린우리당에서 유일한 3선 여성의원이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의장실에서 개최된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상중위원 등 인선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염동연·장영달 상중위원이 이견을 제시해 발표가 늦춰졌다. 한 회의 참석자들은 “당초 문희상 의장이 제시한 ‘홍재형·김명자 카드’에 대해 염동연 위원이 “인선의 원칙이 뭐냐.”고 크게 반발했고, 장영달 위원도 “4·30재보선이 끝난 뒤에 하자.”고 주장하는 등 갈등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홍재형·김명자 카드’도 있었고 아예 충청·영남의 남성의원을 배려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상중위원에 중앙위원 지명권 줘야”

    “선출직 상임중앙위원에게 중앙위원 일부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도록 새로 구성된 중앙위원회에서 당헌·당규를 고쳐야 한다.” 열린우리당 유인태 신임 서울시당 위원장은 5일 전당대회 개선 방안에 대해 이렇게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상향식 민주주의도 좋지만 당원들이 뽑은 의장 및 상임중앙위원에게 책임만 있고 권한이 거의 없는 것은 문제”라면서 “선출직 상임위원들이 중진들을 중앙위원으로 임명할 수 있어야만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지위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거기간 단축도 개정 사안으로 거론된다.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식 원내공보부대표는 “한달 넘게 선거를 치르다 보니 계파 및 노선에 따라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시·도당위원장과 중앙위원 선거를 분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에는 홍재형·김명자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與 대변인 전병헌·비서실장 박영선의원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4일 후속당직개편에서 전병헌 의원을 대변인에, 박영선 의원을 의장 비서실장에 내정했다. 문 의장이 정동영(DY) 통일부 장관의 후원을 받으며 당의장에 선출된 만큼 DY계보 인물들을 대거 등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많아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꾀돌이’로 불리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병헌 신임 대변인은 1980년대 평민당 당료로 출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국정상황실장·국정홍보처 차장을 지냈다. 정무적 기능이 적지 않은 의장 비서실장에 초선인 박영선 의원이 선택된 것도 의외. 문 의장의 우락부락한 ‘장비’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인선과정에서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 전병헌 신임 대변인 충남 홍성(47) ▲고려대 정외과 ▲국민회의 14대 총선기획단 부단장, 대선기획단 기획위원 ▲원내부대표 ▲17대 의원(서울 동작갑) ■ 박영선 신임 의장 비서실장 경남 창녕(45) ▲경희대 지리학과 ▲MBC LA특파원·경제부장 ▲경희대 언론정보대 겸임교수 ▲대변인·원내부대표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희상의원 “국보법 대체입법 합의땐 반대안해”

    문희상의원 “국보법 대체입법 합의땐 반대안해”

    열린우리당 문희상 신임 의장은 3일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려움을 달래주는 것”이라면서 민생 및 실용정치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문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행사로 서울 종로소방서를 방문, 소방공무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해장국처럼 국민의 속을 확 풀어주는 정치를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그는 2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 “여야의 위임을 받은 지도부에서 대체입법에 합의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혀 4월 임시국회에서 여야의 논의과정이 주목된다. 문 신임 의장은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차 정기전당대회에서 당의장에 선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보법 폐지에 한번도 반대한 사실이 없고, 대체입법에 찬성한 적도 단 한번도 없지만 여야가 합의하는 절차는 존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혁입법은 이 시대의 절체절명의 과제인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 빨리 처리할수록 좋으나 (대체입법으로) 여야가 합의한다면 내 개인적 소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합의에 따를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다루거나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문 신임 의장은 대의원 1만 3461명 중 1만 478명(78%)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 2명을 선택하는 연기명 투표에서 4266표(4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2등은 염동연(3339표),3등은 장영달(3092표),4등은 유시민(2838표) 후보가 당선됐다.8위를 한 한명숙 후보도 여성 몫으로 상임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장영달 3위 ‘386의 힘’ ‘유탄’ 맞은 김두관 탈락

    “어! 김두관 후보가 떨어졌어?” “‘장영달 병장 구하기’가 성공했다.” 열린우리당 4·2전당대회의 최대 이변은 이 두가지로 정리된다.2·3위를 달리던 김 후보는 유시민 후보에게 151표차로 져 상임위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전당대회 당일 연설을 잘못해 비관적 전망에 휩싸였던 장영달 의원은 당당히 3위로 여유있게 선출됐다.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31일, 송영길 의원 선거를 돕던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개인홈페이지에 “개혁지도부를 위해서라면 장영달 후보와 송영길 후보를 찍어달라.”면서 “유시민 후보는 정치권의 재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 분의 지도부 입성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장 의원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때문에 임 대변인은 유 후보측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고,2일 전당대회 사회자 자리를 오영식 원내 공보부대변인에게 넘겨야만 했다. 임 대변인의 선언은 31일 밤,386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장 병장 구하기’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장 후보 캠프에서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하던 이인영 의원과 386의원, 범개혁세력들이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구 민주당 출신 대의원들이 호남출신 염동연·장영달 후보가 탈락위기라는 언론보도에 자극받고 집중 투표해 각각 2·3위에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민병두 의원 등은 “최근 한 언론이 김원웅 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한 것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에게 ‘유탄’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이 의혹과 관련, 김원웅 후보는 전당대회 후보자 연설 5분내내 “나를 탈락시키는 것은 (기사를 쓴)○○일보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김 전 장관에게 향하던 표심이 김 후보쪽으로 적잖이 몰려갔다는 추론이다. 물론 현장 분위기에 따라 표가 3∼5% 정도 유동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개혁당파에서는 “장 후보가 표만 받고, 김 전 장관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장 의원 캠프에서는 “개혁당이 후보를 3명이나 내는 등 후보단일화에 실패, 개혁지도부 구성에 실패한 것”이라며 일갈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담여담] 광화문을 걷는다는 것/문소영 정치부 기자

    서울 광화문 근처의 신문사를 14년째 다니고 있는 기자는 최근 광화문 주변의 변화에 유쾌해 하고 있다. 시청 앞 잔디밭이나 스케이트장 또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떠올리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기자의 감동은 이순신 동상 근처의 광화문 4거리의 새로 생긴 건널목에서 비롯된다.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 1㎞ 남짓한 직선 거리는 몇개의 신호등이 있는 곳을 제외하곤 오로지 자동차만 쌩쌩 달릴 수 있도록 ‘배려한’ 왕복 16차선의 차도다. 차 때문에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지상이 아닌 지하보도로만 돌아다녀야 했다. 어제 광화문 4거리에서 언제나처럼 지하보도로 향하던 중 문득 16차선으로 자동차가 아닌,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보게 됐다. 파란불이 들어오자 하이힐을 신은 여자는 종종걸음을 치고, 힙합바지를 입은 젊은이는 건들건들 천천히 차도를 건넜다. 할아버지도 임신한 부인들도 그 속에 끼어있었다. 광화문 4거리의 새 건널목은 ‘문화충격’이었다. 별일도 아닌데 유별나게 군다고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건널목에서 나는 인간적인 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의 미래를 봤다고 감히 자신한다. 5년 전쯤인 2000년, 기자는 자동차가 질주하는 달리는 이 16차선을 무단횡단했다. 당시 86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단 평행봉 연습 중에 목뼈를 다쳐 중중 장애인이 된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김소영씨와 함께 맞은 편으로 건너간 것이다. 기자는 휠체어를 탄 그녀를 지하보도의 계단으로 옮길 수가 없었다.30분이나 발을 동동 구르다가 우리는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감행했다. 놀란 자동차들은 급정거를 하고 빵빵 경적을 울려댔다. 시뻘게진 얼굴로 기자는 ‘서울은 사람을 위한 도시가 아니다.’라고 되뇌었었다. 기자가 서울의 작은 변화를 반기는 것도 그런 기억의 편린과 무관치 않다. 광화문 4거리의 건널목이 시사하는,‘느림의 미학’이 통할 수 있는 서울이 탄생한다는 점에 그래서 주목한다. 문소영 정치부 기자 symun@seoul.co.kr
  • 林의장 “박대표 지도자수업 제대로 받은듯”

    林의장 “박대표 지도자수업 제대로 받은듯”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이 31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인간적 호감을 느낀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임기 종료를 이틀 남겨둔 3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원투수’를 마치는 소회를 피력한 뒤 마지막 대목에선 상대 당 대표를 예우하는 얘기를 꺼냈다. 그는 지도부 일괄 사퇴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1월5일 과도기구인 ‘임시집행위원장직’을 떠맡았고,4·2전당대회에서 새 의장에게 전권을 넘겨주게 된다. 임 의장은 이날 “구원투수로 나서서 폭투없이 구원승을 거뒀다.”면서 3개월을 자평하는 자리에서 박 대표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임 의장은 “지난 2월 설 명절에 박 대표가 인편을 통해 의원회관으로 선물을 보내 왔더라. 사기로 된 냄비로 비싸지도 않고 소박한 선물이었다. 그걸 받고서 ‘지도자 수업을 받아서 그런가.’ 싶으면서 박 대표의 인간적 여유와 깊이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작은 답례품으로 상주 곶감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임 의장은 “박 대표의 조신한 태도 때문에 인간적인 호감을 갖게 한다.”면서 “우리 세대는 올드패션이다 보니 여성 정치인들이 여성성을 뛰어넘는 듯이 지나치게 언행하는 것이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해석을 우려한 듯 “박 대표가 가진 정치적 성향과 내용은 별개”라고 선을 긋고 “그는 강한 사람이지만 청순하고 가련하게 보여서 지지를 유도하기도 한다.”고 평했다. 임 의장은 “우리당은 실험적 요소가 많은 ‘개척정당’”이라고 정의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만큼 2%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4·30재보선과 관련해 충남 공주·연기, 아산 지역 등의 공천 잡음으로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임 의장은 “지초북행(至楚北行·초나라에 이르려고 하면서 북쪽으로 간다)은 마음과 행동이 상반되는 것을 비유하는 것인데, 개혁은 배 타고 내려가는 것으로 직진만 하면 좌초된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BS재단 해외연수언론인 선정

    SBS문화재단(이사장 윤세영 SBS회장)이 2005년 언론인 해외연구 지원자 8명을 선정,29일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월 2000달러의 체재비와 학비(1만달러 이내) 및 부부 왕복항공료가 지급된다. 다음은 지원자 명단.▲문소영기자(서울신문)▲김미영 차장(중앙일보)▲윤영찬 차장(동아일보)▲안수훈 차장대우(연합뉴스)▲한현우기자(조선일보)▲함석진기자(한겨레)▲박래용 차장(경향신문)▲유승호 부장(머니투데이)
  • “장영달 병장 구하라”

    “장영달 병장 구하라”

    ‘장영달 병장 구하기’가 가능할까? 열린우리당 재야파가 당의장 경선의 대표주자로 밀고 있는 장영달 후보의 선출직 상임위원 5인 진입 여부를 두고 범개혁 진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재야파는 지난 3월10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386의원들이 ‘송영길 일병 구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거의 순위 밖이던 송 후보를 3위로 끌어올린 기억을 내세우며 ‘역전 신화’를 다시 쓸 수 있다고 얘기한다. 장 후보 진영은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 소속 43명 의원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29일 여론조사에서 4%포인트 이상의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특히 27일 서울시당위원장 선거를 마지막으로 시·도당중앙위원 경선이 끝난 상황에서 ‘장영달 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은 문학진 의원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 지역적으로 서울 이인영, 경기 문학진, 대전 선병렬, 전북 최규성, 전남 유선호 의원 등이 맡아서 집중 마크하고 있다. “당의 안정을 위해 장영달을 포기하면 안 되지 않느냐.”는 재야파의 ‘협박성(?)’ 읍소는 유력한 1위 후보에 오른 문희상 후보 진영을 비롯해 송영길·한명숙 후보진영에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얻어가는 분위기다. 각 진영에는 과거 ‘운동’을 공유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넓게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후보측의 한 의원은 “장 후보를 버리고 간다면 도대체 열린우리당이 개혁적으로 리모델링한 한나라당과 어떤 차별성을 찾을 것이며,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개혁적·이념적 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일부에서는 ‘장 병장 구하기’가 30일 오후 각 후보진영이 내놓을 여론조사 결과와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동영계이자 재야운동권 출신 의원은 “장 후보가 ‘상승’분위기를 탄다면 ‘표 나누기’를 통한 구출 희망이 있다.”고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동영 파워’ 全大서도 통할까

    ‘정동영 파워’ 全大서도 통할까

    정동영(DY)계의 약진, 김근태(GT)계의 부진, 유시민계의 쇠퇴. 열린우리당 16개 시·도당위원장 및 중앙위원 경선이 이같은 성적표를 내자 다음달 2일 예정된 당의장선거 경선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지도부는 앞으로 지방선거와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DY와 GT계간의 이해득실이 걸려 있다. 때문에 선출직 상임중앙위원에 ‘친노’직계이자 DY의 지원을 받는 송영길·염동연 후보냐,GT계가 미는 장영달 후보이냐를 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시민 후보의 ‘반 정동영, 친 김근태’ 발언 이후의 침묵을 깨고 ‘일요일에 쓰는 편지’에서 “기간당원제의 완전 정착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유 의원도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동영계, 김근태계에 우세승 지난 27일 서울·강원지역 경선을 끝으로 막을 내린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의 특징은 중앙위원 72명 중 현역의원 40명이 선출됐다는 점이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현역 의원이 대거 진출, 중앙당을 사실상 ‘접수’한 것으로, 이전 ‘유시민계’로 분류되는 개혁당파 출신의 중앙위원들이 퇴조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중앙위원 경선은 ‘구당권파’인 DY계열과 재야파인 ‘GT계’간의 당내 양대 세력간의 격돌도 관심을 모았으나,DY계열의 ‘우세승’이라는 평가다.DY계열은 인천(김교홍), 경기(김현미), 충남(임종린), 대전(박병석), 충북(홍재형) 대구(김태일), 울산(임동호), 부산(윤원호), 제주(강창일)의 시·도당위원장직을 석권했고,GT계는 전북(최규성), 광주(김재균), 전남(유선호) 시·도당위원장을 잡았다. 중앙위원 수에서도 DY계는 21∼22명을 GT계는 13∼14명 수준이다. DY계가 앞으로 2년간 우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당 내부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재선 의원은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DY가 이번 전대에 ‘올인’한 것 같다.”면서 눈살을 찌뿌렸다. ●유시민계의 쇠퇴 지난 1년간 중앙위원 73명 중 최고 30여명을 차지했던 개혁당파는 이번 경선에서 11명으로 축소, 입지가 약화됐다.“열린우리당에 유 후보를 좋아하는 의원은 5명”이라는 발언으로 사이버테러 수준의 공격을 받은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은 “한때 곤란을 겪었으나 유 의원의 ‘반 DY, 친 GT’발언으로 ‘유시민 역풍’이 불어서 1위에 오른 것 같다.”면서 유 후보 견제심리가 여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시민 ‘김근태 연대’ 발언 당 안팎서 회오리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한 유시민 후보의 발언이 당 안팎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있다. 유 후보는 시사주간지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정동영(DY)통일부 장관의 구(舊)당권파는 총선이후 4개월을 기간당원제 폐지를 위해 허송세월을 한 만큼 적대하고, 김근태(GT)복지부 장관의 재야파와 연대하겠다.”고 밝혔었다. 유 후보의 발언은 종반을 치닫는 당의장·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계파간 합종연횡의 방향을 가늠케하고 있다, 하지만, 당원들을 개혁과 반개혁 세력으로 분리하는 등 분파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당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반개혁 매도 사과하라” 창당 때부터 당헌당규 개정을 책임졌던 이강래 의원은 23일 오후 긴급히 기자간담회를 요청해 “유시민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시골출신 의원들을 반개혁 세력으로 매도한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라.”고 대단히 흥분된 어조로 성토했다. 구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우리당 전당대회가 잘못돼 가고 있어 묵도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당 개혁안의 핵심인 기간당원제를 유 의원 자신이 도입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당개혁운동을 해온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고, 창당에 참여했던 동지에 대한 기만이자 모독”이라고 강도 높게 공격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구당권파가 기간당원제 폐지를 위해 4개월간 허송세월했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이는 당헌개정 작업이 마치 기간당헌제에 국한된 것처럼 허위·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비를 강조하던 유 의원이 직책당비 때문에 큰 시빗거리를 만든 것을 봤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러운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이 ‘왕따’가 된 이유 4가지를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인신공격성 발언도 피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도 이날 “왜 정동영·김근태를 자꾸만 들먹여서 편을 가르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고문은 “작전상 손을 잡는 모양인데 필요에 따라 잠시 잡았다가 볼 일 끝나면 털어버리는 비정을 한두번 본 것이 아니다. 잔머리 굴려서 표 얻을 생각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상호 국참연 수석부의장도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계보정치의 망령을 부활시키는 유시민 의원의 개혁은 무엇을 위한 개혁인가.”라며 맹비난했다. ●김근태 “당내 사정 통 모른다” 지방순회토론회에 참여하고 있는 유 후보는 전주시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역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GT계의 대표 모임)가 당원중심의 정당을 구현하겠다는 본인의 뜻과 가장 가깝다.”면서 “국정연과는 이미 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지역 중앙위원 경선에서 개혁당파와 참여정치연구회가 후보를 내지 않고 재야파의 유선호 의원을 밀었고 이는 전북 중앙위원 경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정연 이사장인 장영달 후보는 “공식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서로 살아온 배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 연대한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김근태 장관은 “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통 모르겠다. 과천에 있으니 여의도가 참 멀더라.”라고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고 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한 임종석 의원이 전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공직자 윤리와 부동산] 도덕성 잣대 ‘껑충’…공직자 윤리는 ‘제자리’

    [공직자 윤리와 부동산] 도덕성 잣대 ‘껑충’…공직자 윤리는 ‘제자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고위 공직자들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공직자의 재산 증식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도입을 추진 중인 주식백지신탁제도에 부동산도 포함하는 방안을 본격 제기하면서 정치권의 화두로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공직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와 투자를 구분하는 합리적인 잣대가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동산은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공직자들의 ‘무덤’이 돼 왔다. 여론은 공직자에게 공직을 택할 것이냐, 재산을 택할 것이냐를 때로는 강요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의 과다 보유를 문제삼던 초기에서, 취득 과정의 불법성 여부나 매각과정의 투명함을 요구하는 쪽으로 시각이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각계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직자의 투기 잣대는 강화중 부동산 소유문제가 논란이 될 때마다 시민단체는 ‘투기’라고 공격하고, 공직자는 ‘단순 투자’라며 방어해 왔다. 그러나 일단 논란이 되면 해당 고위 공직자들은 여론재판에 떠밀려 대부분 낙마하거나, 어렵게 임용된다고 해도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어 업무수행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한화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이사는 “선진사회로 진행하면서 도덕성의 잣대는 계속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처럼 공직을 맡는 사람은 국민의 최소 의무인 국방·납세의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가 임명의 잣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손호철 교수는 “사회 지도층은 본질적으로 반성해야 한다. 불법적 행위가 공소 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국민들이 눈감아주지는 못한다.”면서 “앞으로는 부정한 재산 증식이 있어서는 고위 공직자가 될 수 없다는 시금석이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정부 때 도입된 이 제도의 첫 희생자는 뜻밖에도 여당 소속의 국가 서열 2위이자 입법부의 수장인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었다. 1993년 3월 1차 재산공개에서 아들을 포함해 고위 공직자로서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한 박 전 의장은 결국 국회의장직을 사퇴했고, 나중에는 의원직까지 내놨다. 당시 들끓었던 여론의 비난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만한 상황이다. ●매도과정 적법성도 중시 경제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공직자의 부동산 과다소유를 두고 투자 또는 투기라고 딱 잘라서 말하지 못한다. 경제적 논리로만 볼 경우 투기도 투자의 일환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높은 위험을 감수해 많은 이윤을 얻어내는 투자기법이라는 논리다. ‘토지정의시민연대’ 남기업 사무국장은 “투기와 투자를 구별하기는 어렵다.”면서 “전국민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부동산 투자의 진흙탕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분석한다. 그는 그러나 “고위 공직자들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므로 ‘여론재판’이라는 지적이 있더라도 엄격한 잣대로 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경제부총리의 사퇴를 몰고온 ‘부동산 취득 및 매각’과정은 그러나 현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도덕성의 잣대’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부동산 파문은 경기 광주 소재의 전답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전답은 현지인이 아니면 소유할 수 없으므로 주소지 이전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했다. 이것은 위장 전입으로 ‘불법’이 된다. 국민들은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매수뿐만 아니라 매도 과정도 적법한가, 또 그 과정에서 부가되는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초기 재산공개를 보면서 ‘국민정서법’이 작용했다면 이제 ‘법적 합법성’을 더 강조하는 상황이다. ‘참여연대’ 이재근 투명사회국 간사는 “우리가 문제삼는 것은 투기와 투자의 분류가 아니라, 재산축적 과정의 불법성 여부”라면서 “이헌재 전 부총리나 최영도 전 인권위원장은 모두 20년 전의 일이라고 해도 위장 전입을 통해 토지를 취득했고, 그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투기 의혹 부동산을 기증하기도 투기 논란을 ‘증여’ 등을 통해 해결한 공직자들도 있다.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은 지난해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자 문제의 경기 동두천의 70평짜리 땅을 ‘지구촌 나눔운동’에 기부했고, 충남 홍천의 임야 3000평도 ‘탄허불교재단’에 기증해버렸다. 이보다 앞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민자당 비례대표시절 과도한 부동산 소유로 문제가 되자 서초동 주변의 노른자위 땅을 공시가격 이하의 무척 싼 가격에 매각해 여론을 무마해 나갔다. 참여정부의 공직자 검증 강화는 다른 한편으로는 현직의 공직자들에게 반면교사 역할도 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의 한 부인은 최근 5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의 재개발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했으나 양도세가 3000만원이라 ‘방법’을 찾고자 했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무주택자인 동생에게 ‘위장 매매’를 통해 세금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그 부인은 현재 참여정부의 공직자 인사검증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탈세행위를 포기했다. 중앙부처의 또 다른 고위 공무원도 지방발령으로 갑작스레 서울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아파트 가격이 한 차례 폭등한 탓에 양도세는 2500만원 수준이었다. 그는 아파트 구매자가 취득세를 적게 낼 수 있도록 매매가를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사문서 위조”라며 거절했다. 현재는 부동산 실명제와 실거래가 신고 등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70·80년대식 불법·편법의 사례들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현재 시중에서 동원되는 불법·편법의 방식으로는 ▲주소지 이전을 통한 농지구입 ▲가족이나 친척의 이름으로 명의신탁하는 경우 ▲형질변경전까지 현지주민 이름으로 위장매입 ▲매매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작성하는 ‘다운(Down)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 등이 거론된다. 문소영 박준석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공직자는 ‘부동산 완패’? ‘부동산 불패’라는 말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러나 이제 고위 공직자들은 부동산문제에 걸리면 웬만해선 살아올 수 없다는 ‘부동산 완패’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올해도 부동산의 덫에 걸려 낙마한 ‘높으신 분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면 의혹은 받았지만 여론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인사도 있다. 요즘 공직자들 사이에선 부동산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고위직은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최근 물러난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는 청와대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로 돌아간 경우이다. 아무리 사회기여도가 높더라도 부동산에서 깨끗하지 못하면 ‘국민정서법’이 가만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기준 전 총리는 부임 57시간 만에 물러났다. 안동수 전 법무장관이 지난 2001년 43시간 만에 사퇴한 것에 이은 역대 2위의 단명장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총리는 미국 국적의 장남 명의로 거액의 부동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았다. 잠잠하던 부동산 망령은 지난달 말 다시 불거졌다. 경제수장인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직자 재산공개과정에서 부동산 분야만 재산이 7년 사이에 46억원이 불어 투기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어 부인이 경기 광주시 전답을 매입하면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올해 국정 최대의 화두를 경제회복으로 잡은 청와대로서는 이 부총리를 살리려고 했지만 끝내 여론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최근엔 높은 도덕성이 필수적인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마저 부동산 덫에 걸려들었다.20여년전 농지를 사면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 위원장은 사퇴는 하지 않겠다고 끝까지 버텼다. 청와대도 위장전입한 때가 오래 됐고 사회봉사활동을 높이 사 그냥 넘기려고 했다. 그러나 결론은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이주성 국세청장, 허준영 경찰청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관문을 무사히 뚫었다. 크고 작은 부동산 의혹이 제기됐지만 설득력있는 해명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미성년자인 장남이 외조모로부터 아파트를 물려받은 사실에 대해 “우리부부가 장모를 모시고 살아 손자를 배려하는 차원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효’를 내세워 의원들을 설득했다. 허 청장도 2003년 부인이 대전에 아파트를 산 뒤 1년도 안돼 되판 사실에 대해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투기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허 청장은 “동생이 아버지의 노후를 위해 구입했다가 되판 것”이라고 말해 역시 ‘효’를 내세워 청문회 의원들의 예봉을 피했다. 뚜렷한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양승태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단번에 합격점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문희상 輪禍·유시민 당비논란…與경선 2대변수

    문희상 輪禍·유시민 당비논란…與경선 2대변수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이 21일 중반에 접어들면서 두 가지 변수가 돌출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문희상 후보는 20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고, 문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유시민 후보는 당비를 체납했다가 뒤늦게 납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곤혹스러운 유시민 후보 유 후보는 이날 부산MBC 합동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많이 가입하라. 당비는 월 2000원”이라며 “이제부터 나는 열린우리당 ‘왕삐끼’”라고 자신을 규정했다. ‘왕삐끼’를 자임한 유 후보는 그러나 5개월치 밀린 당비 700만원을 지난 17일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밝혀져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당비를 납부하는 기간당원 육성은 유 후보가 강력히 주장해 온 사안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일부에서는 현재 당헌당규상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을 경우 기간당원의 자격이 박탈된다는 점을 들어 후보자격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납 논란은 인천의 한 당원이 당 게시판에 “8명의 후보는 당비납부 내역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유 후보만 공개를 미루다가 17일 미납당비를 뒤늦게 납부한 뒤 18일 게시판에 소명했다. 유 후보측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체납은 지난해 2월과 4월 각 200만원과 8월·9월·10월 각 100만원 등 700만원이었다. ●중앙당 “당비 독촉 등기서류 있다” 논란이 발생하자 유 후보는 부산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비 미납은 중앙당에 납부하던 것을 도당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라며 “그동안 납부를 독촉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앙당 관계자는 “2차례 등기까지 보낸 서류를 갖고 있다.”고 유 후보의 ‘착오’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직책 당비가 미납될 경우 한달에 1∼2회 의원회관으로 편지를 보내고 등기도 보낸다.”면서 유 후보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우체국에서 등기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면서 논란이 확산되면 열람시킬 용의가 있음을 알렸다. 한편 최규성 사무처장은 “유 후보의 기간당원과 피선거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불안한 문희상 후보 부산 동아대 병원에 발이 묶인 문희상 후보측은 “1등을 달리다가 선거운동을 못 하게 되니 불안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오후 두 차례나 국회 중앙기자실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호소작전’도 병행했다. 교통사고로 동정표가 몰릴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있는가 하면, 현장 접촉이 없기 때문에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문 후보측은 “미디어선거인데 3∼5차례 TV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큰 손실”이라며 “현장에서 설득력 있는 후보의 연설을 대의원들에게 들려줄 수 없고, 다른 후보의 공격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참 어렵다.”고 걱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희상의원 부산서 지역순회 유세중 교통사고

    문희상의원 부산서 지역순회 유세중 교통사고

    열린우리당 당의장 유력 후보인 문희상 후보가 20일 지역순회 유세 중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4.2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교통사고는 문 후보는 울산광역시지부 행사를 마치고 다음날 예정된 부산MBC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숙소인 해운대 메리어트호텔로 가던 중 부산 해운대구 송정 3거리에서 문 후보를 태운 체어맨이 흰색 승합차와 충돌해 발생했다고 권기식 보좌관이 전했다. 권 보좌관은 “문 후보는 사고로 코주변이 크게 찢어지고 목 허리 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어 부산 동아대 부속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면서 “의료진은 문 후보의 코주변을 10바늘 꿰맸고, 최소 2∼3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를 뒤차로 수행했던 권 보좌관은 “차량을 폐차시켜야 할 만큼 큰 사고였고 문 후보가 그 정도 다친 것은 기적”이라고 안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희상 “중간수역 독소조항… 한일漁協 갱신해야”

    문희상 “중간수역 독소조항… 한일漁協 갱신해야”

    “2차 한·일어업협정의 재협상을 검토해볼 만하다.” 한·일의원연맹 문희상 회장은 18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지난 16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독도조례’를 통과시킨 것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으로 이같은 해법을 제시했다.1999년 1월에 발효된 2차 한·일어업협정은 협정체결 3년이후에는 파기를 선언할 수 있고, 파기선언 6개월 뒤부터 재협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회장은 “당시 한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을 울릉도로 설정해 독도를 중간수역으로 남겨놓는 등 양보를 한 것이 ‘화근’이라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면서 “당시 불가피한 협상이었더라도 이제 독도의 영토·주권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협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와 독도로 이어지는 넓은 대륙붕을 우리의 영해로 주장할 국제법상의 근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유력 차기 당의장 후보 중 한 명인 문 회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교과서 왜곡 등 대목에서는 무심결에 목소리 톤을 높이거나,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위안부·원폭피해자 배상 日에 입법 요구 한·일수교 40년을 맞아 ‘한·일 우정의 해’를 주선해온 문 회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사과 후 배상’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일·한의원연맹에 ‘위안부·사할린동포문제·원폭피해자 등에 대한 배상’을 입법화하자고 제의하고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회장은 지난 1월에 일본을 방문, 일·한의원연맹 모리 요시로(森喜郞) 전 일본총리와 만나 사적인 자리에서 ‘과거사에 대한 배상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물었고, 모리 전 총리는 “생각해볼 만한 일”이라고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의 도의적 배상’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문 회장은 “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개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우리 국회와 법원이 먼저 당시 협상에서 제외된 일본의 강점기 동안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해 국가배상을 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일제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가 배상하는 법률 제정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인식이 같다.”고 밝혔다. 한국정부의 선(先) 법적 배상을 지렛대로 삼아 일본정부를 압박, 배상을 종용·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독일총리처럼 무릎 꿇고 사죄해야 그는 “일본은 한국 식민지 통치를 통해 한국이 산업화·선진화하였다고 주장하지 말라.”면서 “독일의 총리나 외교장관은 폴란드 등 나치의 피해국을 방문하면 매번 무릎을 꿇고 피해자가 ‘그만 사과하라.’고 할 때까지 사과한다. 일본도 국제법 관례에 따라서 철저히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회장은 “영토·주권문제에 대해서는 조용한 외교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회장 등 여야 의원 77명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 조례 폐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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