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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심장·간 먹는 거대한 ‘괴물 빅캣’ 포착 성공

    동물 심장·간 먹는 거대한 ‘괴물 빅캣’ 포착 성공

    동물들의 내장을 파먹고 사라지는 ‘괴물 빅캣’(Big Cat)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더 선 등이 8일 보도했다. 몸길이가 약 2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빅캣은 고양잇과 동물로, 최근 영국 곳곳에서 사슴과 왈라비 등의 내장을 파먹고 사라져 영국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전까지는 빅캣의 실제 모습을 포착한 사람이 드물었지만, 글로스터셔의 스트라우드에 사는 코린 메모리(45)가 선명한 빅캣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몸이 가냘프고 크며 검은 표범과 비슷한 동물을 다섯 번 정도 목격했지만 사진으로 포착하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멀리서 뛰어다니는 이 동물을 본 순간 ‘빅캣’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코린이 목격한 빅캣은 2주 전 코츠월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과 비슷하게 인근 농장과 공원에서 사슴과 여우 등을 잡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25년 동안 빅캣을 조사해 온 야생환경전문가 프랭크 턴브리지는 “이번 사진은 빅캣의 ‘명확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턴브리지에 따르면 이번에 포착된 빅캣은 예상 했던 것보다 몸길이나 몸집이 조금 더 큰 편이며, 아마도 영국 내에서만 볼 수 있는 빅캣의 새로운 종(種)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진은 지금까지 내가 본 빅캣 사진 중 가장 또렷하다.”면서 “아마도 표범과 퓨마의 잡종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스터셔 일대에서 빅캣에 의해 죽는 동물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요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7000m 심해서 30cm짜리 ‘괴물 새우’ 발견

    7000m 심해서 30cm짜리 ‘괴물 새우’ 발견

    수심 7,000m에 달하는 깊은 바닷속에서 몸길이 30cm에 달하는 ‘괴물급’ 초대형 새우가 발견돼 화제다. 2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과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이 최근 해저 탐사선을 이용해 뉴질랜드 해역의 케르마데크 해구를 탐사하던 중 수심 7,000m 지점에서 거대 새우를 발견했다. 탐사대를 이끈 애버딘대학 앨런 자미에슨 박사는 “원래 1950년대 종적을 감춘 심해물고기 라이온피쉬를 찾으려 했으나 이 새우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거대 새우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2~3cm 정도되는 갑각류에 속하지만 그 몸집은 일반 새우의 수십배 이상이며 몸길이는 최소 28cm부터 최대 34cm까지 평균 30cm를 넘고 있어 연구팀 사이에서 속칭 ‘슈퍼자이언트’로 불리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 해양연구소와 뉴질랜드 해양대기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탐사 도중 이 슈퍼자이언트 새우 9마리를 수중 카메라에 포착, 그중 7마리를 표본으로 잡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잡힌 새우가 1980년대 하와이 연안에서 최초로 잡힌 약 10cm 짜리 거대 갑각류와의 관계를 밝히고 이들 해양생물이 수온과 압력이 높은 지역에서 어떻게 거대화된 채 생존하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BBC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몬탁괴물·츄파카브라?…美해변서 괴생명체 ‘발칵’

    몬탁괴물·츄파카브라?…美해변서 괴생명체 ‘발칵’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해변에서 최근 몬탁괴물 혹은 츄파카브라를 닮은 동물 사체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 등 외신은 “최근 샌디에이고의 퍼시픽 비치 모래사장에 흉측한 생김새를 가진 괴생명체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털이 거의 빠진 기괴한 모습에 크고 날카로워 보이는 송곳니가 눈에 띄는 괴생명체 사체가 모래사장 위에 놓여 있다. 지난 1일 미국 블로그 ‘바이스닷컴’을 통해 공개된 이 괴생명체는 ‘샌디에이고 데모노이드’로 불리고 있으며 유명 블로그 거커닷컴이나 위클리 월드뉴스 등을 통해서도 보도되며 온라인상에서 널리 확산됐다. 사진을 제보한 매사추세츠 출신의 조쉬 메나드(19)는 바이스닷컴을 통해 지난달 26일 오후 1시께 해변에서 몸길이 60cm짜리 동물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 동물 사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제2의 몬탁괴물”, “츄파카브라”, “정부의 1급 비밀 실험 결과”, “가짜”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뉴욕 몬탁에서 발견된 몬탁괴물은 부패한 너구리 사체로 밝혀졌었고, 지금까지 잡힌 츄파카브라 역시 피부병을 앓고 있는 코요테 같은 동물로만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사지동물학 블로그에 기고하고 있는 사우샘프턴대학 고동물학자 데런 내쉬 박사는 “사진 속 동물이 버지니아주머니쥐로 보인다.”고 디스커버리뉴스를 통해 밝혔다. 네쉬 박사의 설명을 따르면 그 동물은 주머니쥐와 같은 유대목 동물이 갖고 있는 안면부의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유대목 동물은 개나 여우 등의 포유류와 달리 후각을 감지하는 감각기관인 코부위가 검지 않다고 한다. 사진=디스커버리뉴스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 잡아 먹는 ‘공룡 악어’ 정체 알고보니…

    소 잡아 먹는 ‘공룡 악어’ 정체 알고보니…

    소까지 잡아먹은 공룡 크기의 괴물 악어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짐바브웨에서 잡힌 거대 악어의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9월께 해외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이 사진은 국내 일부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속 악어는 모잠비크와 가까운 짐바브웨 최북단 국경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주민이 키우는 수십 마리의 소를 공격해 당국 동물 관리국 관계자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우선 당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거대한 크기에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 몸길이가 최소 5m는 넘을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진만 보면 그 크기는 그보다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레딧닷컴을 통해 재차 공개된 이 악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그 크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바로 악어 뒤에 모인 주민이 악어 위에 손이나 팔을 올리고 있지 않으며, 생각보다 떨어져서 착시 현상으로 해당 악어가 더 크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 한 예로 지난 2008년 미국에서 11살짜리 소년이 초대형 멧돼지를 잡아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공개된 사진은 착시 현상으로 그 크기가 과장돼 호그질라(돼지와 고질라의 합성어)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보도를 따르면 그 돼지는 측정 결과 몸길이 2.4m에 무게 362kg 정도 나갔다. 마찬가지로 이 짐바브웨 악어 역시 확실히 크긴 하지만 세계에서 잡힌 악어 중 가장 큰 악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잡힌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잡힌 길이 6.4m짜리 악어로 알려졌다. 사진=레딧닷컴(위), 몬스터피그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일본산 돌고래 자매 울산에

    일본산 돌고래 자매가 다음 달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다. 울산 남구는 다음 달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다섯 살 된 암컷 돌고래 2마리(1억 4000만원)를 들여온다고 25일 밝혔다. 몸길이 2.2~2.6m인 돌고래 자매는 이달 말 완공되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풀장에서 1개월가량 적응훈련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남구는 앞서 2009년 10월에도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고아롱(9살·수컷), 고다롱(7살·수컷), 장꽃분(12살·암컷) 등 돌고래 3마리를 들여와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번에 들여오는 돌고래 자매에게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붙여줄 예정이다. 남구는 암컷이 수컷보다 많아야 고래들이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추가로 들여오는 새 식구를 모두 암컷으로 선택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생태체험관은 이달 말 보조 풀장까지 갖추면 앞으로 다이지 고래박물관처럼 돌고래를 길들여 키우는 순치 기능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2009년 11월 24일 개관한 이후 인근 고래박물관, 장생포항에서 운항하는 고래탐사 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함께 고래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1m짜리 괴물 붕장어 잡혔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몸길이 2.1m에 무게 17kg이나 나가는 ‘괴물’ 붕장어가 잡혀 화제다. 2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2일 잉글랜드 데번 주에 있는 일프라콤 인근 해안에서 개최된 낚시대회에서 한 중년 낚시꾼이 자신의 키보다 큰 초대형 붕장어를 낚아 브리스틀해협 신기록을 달성했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낚시꾼 줄리안 스테이너(45)는 4년전 자신이 세운 최고 기록인 무게 12.2kg짜리 붕장어를 낚은 이래 생애 최대어를 낚았다. 키 188cm의 큰 키를 가진 이 남성은 낚시줄에 걸린 붕장어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친구의 도움으로 간신히 물밖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스테이너는 “엄청나게 큰 붕장어를 낚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붕장어 대부분은 길고 가늘거나 짧고 두꺼운데 이 녀석만큼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일찍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큰새우, 문어와 함께 ‘바다의 3대 괴물’로 칭해진 붕장어는 뱀처럼 흉측스럽게 생긴 외모 때문에 사람들이 꺼려 왔다. 하지만 생긴 모습과 달리 그맛이 뛰어나 횟감으로 자주 애용되며 국내에는 아나고란 일본말로 널리 알려졌다. 평균 90cm 정도의 몸길이에 무게는 5kg 정도인 이들 붕장어는 유럽과 북미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 연안 등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잡힌 붕장어 중 가장 큰 것은 수년전 아일랜드에서 낚인 무게 139kg짜리 붕장어가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누구냐 넌?”… ‘색깔 빠진’ 희귀 펭귄 포착

    ”누구냐 넌?” 남극 에이치오섬에서 희귀한 색깔의 ‘턱끈펭귄’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남극투어 중인 가이드가 촬영한 이 펭귄은 검정색을 띤 일반 펭귄과는 달리 마치 색이 빠진 갈색을 띄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데이비드 스테판은 “물가에 서있는 것을 봤는데 마치 색깔 빠진 펭귄 같았다. 알비노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의 조사를 의뢰받은 워싱턴 대학의 펭귄 전문가 디 보스마 교수는 “알비노 처럼 보이지만 아마도 ‘이자벨니즘’(isabellinism)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벨니즘’이란 유전자 변이에 의해 펭귄 깃털의 색소가 엷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보스마 교수는 “펭귄중에는 이러한 배색의 개체가 보기 드물게 나타난다.” 며 “펭귄의 검은 등은 포식자나 사냥감으로 부터 몸을 숨기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 펭귄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턱끈펭귄은 몸길이 70cm 이하의 작은 펭귄으로 성격이 포악한 편이다. 주로 어린 크릴새우를 먹이로 하며 약 1500만마리 정도가 남극에 서식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양이만 한 ‘괴물 쥐’ 美서 또 잡혀 ‘경악’

    고양이만 한 ‘괴물 쥐’ 美서 또 잡혀 ‘경악’

    고양이보다 커다란 ‘괴물 쥐’가 미국 뉴욕 시에서 또다시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보도를 따르면 최근 현지 브롱스의 한 유명 신발판매장에서 잡힌 거대 쥐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매장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몸길이 70cm 이상으로 보이는 거대 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쥐의 그 커다란 크기에 놀라며 ‘닌자 거북이’에 등장하는 스플린터 사부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자연사박물관의 포유류 큐레이터 로버트 보스 박사는 이 매체에 “사진 속 쥐는 하수구에 서식하는 일반적인 설치류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없다.”면서도 “아프리카 감비아주머니쥐라고 90% 이상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비아주머니쥐는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살며 감비아도깨비쥐로도 알려졌다. 한때 미국에 애완용 목적으로 수입됐기에 버려지거나 도망친 쥐가 야생화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에 출현한 괴물 쥐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뉴욕시의 한 거주지에서 꼬리길이까지 합쳐 1m에 달하는 거대 쥐가 붙잡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프리카서 ‘뿔’ 달린 신종 독사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뿔달린 신종 독사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과학 사이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0~2011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오지 숲에서 시행된 생물 다양성 조사에서 발견된 마틸다의 뿔 독사(Matilda’s horned viper)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트렌토 자연과학 박물관과 야생동물보존협회(WCS)가 공동으로 발견한 이 뿔독사는 몸길이 약 60cm짜리로 아프리카 숲살모사에 속하며 학명은 아더리스 마틸다(Atheris matildae)로 명명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뿔독사는 검정과 노랑색의 지그재그 무늬가 특징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좀더 검정색이 많으며 머리가 크다. 또한 이 독사의 눈빛깔은 올리브색이며 뿔처럼 튀어나온 비늘이 강한 인상을 준다. WCS 탄자니아 지부장의 말을 따르면 이 변종은 이미 멸종 위기에 노출돼 있다. 서식지인 산림은 이미 100㎢ 이하인 상태이며, 산림 개발 등의 영향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 “멸종 우려 IA류(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는 종)로 분류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 신종 독사는 지난달 6일자 국제동물분류학회지 ‘주택사’(Zootaxa)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멧돼지를 잡아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가인마을 민가 옥상에서 엽사 2명이 사냥총을 든 채 이틀을 꼬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혹시 마을에 내려올지 모르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다. 이 마을은 백암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20여 가구 70여명의 주민이 민박과 고로쇠 수액 채취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의 매일 밤 나타나는 멧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밤에 내려오는 멧돼지는 4~5마리씩 떼지어 마을 안을 누비며 밭작물 훼손은 물론 된장이나 간장 항아리마저 부숴놓기 일쑤다. 이 마을 이장 한봉운(75)씨는 “백양사가 위치한 국립공원 지역으로 사냥이 금지된 터라 멧돼지의 개체수가 갈수록 늘고, 피해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멧돼지가 마을에 너무 자주 출몰해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급기야 전문사냥꾼까지 불렀다.”고 말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장성군에 접수된 야생조수 피해 건수는 177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는 대부분 멧돼지에 의한 것으로 고구마, 옥수수, 벼 등 각종 농작물이 파헤쳐지거나 훼손되고 있다. 장성군은 이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순환수렵장의 허가를 얻어 야생조수 사냥에 나섰다. 한 달 남짓 동안에 멧돼지 18마리를 잡았다. 강원과 경북 등의 산간벽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폭설 등으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오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도봉산에서 내려와 날뛰던 300㎏짜리 수컷 멧돼지가 사살되는가 하면 부산 금정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에 포획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울산 동구 서부동 마골산 당고개에서도 멧돼지 5마리가 사살됐다. 또 15일 새벽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몸길이 1m, 무게 150㎏가량의 멧돼지 1마리가 경찰에게 사살됐다. 이처럼 산간 마을이나 도심을 가리지 않고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파괴, 먹잇감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최근 5년간 100㏊당 멧돼지의 서식밀도가 3.5~4.6마리로, 전국적으로 25만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이 연구를 통해 제시한 적정 서식밀도는 100㏊당 1.1마리다. 결국 적정 수를 크게 초과한 개체수 증가는 농작물 피해와 도심 출현 등을 야기해 사람과의 잦은 ‘충돌’을 빚게 되는 것이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2009년 31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올 11월 현재 65건을 기록했다.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도 2009년 53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64억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피해액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전남 22개 시·군의 야생동물 농가 피해는 최근 5년간 평균 12억~15억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농가도 2008년 1498개 농가, 2009년 1803개 농가, 2010년 2088개 농가, 올 현재 1538개 농가 등 4년 새 모두 6927개 농가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미신고 건수까지 합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포획과 도심 출몰 예방 등 멧돼지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환경부는 순환수렵장을 전년도 22개에서 올해 30개로 늘렸다. 수렵허용 면적도 전년도 8315㎢에서 1만 2408㎢로 넓히는 등 ‘멧돼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는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포획단에는 경찰, 소방본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와 피해 보상조례 제정, 보상액 증액 등을 꾀하고 있다. 전문 엽사들은 사방에서 호출을 받아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올해 야생동물 피해보상을 위해 1000만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솔직히 턱없이 부족한 만큼 내년부터는 민간 보험사에 보험을 드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북극곰도 먹는다?…200년 사는 심해 ‘엽기’ 상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200년 이상을 살며 북극곰까지 먹는다고 알려진 심해 상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하와이의 한 중년 사진작가가 촬영한 북극의 심해 상어를 소개했다. 그린란드상어로 알려진 이 엽기 상어는 다른 일반 상어와 달리 북극의 심해(약 600m)에서 서식하며, 수명이 20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길이가 7m까지 성장하는 데 이는 백상아리보다 커다란 몸집이라고 한다. 3년여 전 노르웨이에서 잡힌 그린란드상어 뱃속에서 북극곰 사체 일부가 발견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상어가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으며 심지어 북극곰이나 순록까지 먹는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린란드상어는 먹이 사냥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따뜻한 바닷물로 모였고, 더그 페린(59)이란 이름의 한 사진작가가 이 희귀한 상어떼와 만나 1m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페린의 말을 따르면 대부분 상어는 잠수부가 나타나면 거품 소리를 피해 달아나지만 그린란드상어는 오히려 호기심을 보였고 비교적 얌전했다. 그는 “이들 상어가 커다란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상어는 지난 수백 년간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사람들의 사냥감이었다. 상어가죽은 신발로 만들어졌으며, 이빨은 절삭용 공구로 사용됐다. 또 이들 상어 살코기는 세계 10대 혐오 음식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향토 요리 하칼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그린란드상어는 눈에 기생하는 갑각류가 각막을 긁어먹기 때문에 80%가 앞을 못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어의 먹이는 이들 갑각류를 잡아먹으려고 유인되기 때문에 두 개체는 최고의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과거 디스커버리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몸길이 8mm’…세계서 가장 작은 개구리 발견

    ‘몸길이 8mm’…세계서 가장 작은 개구리 발견

    다 자라봐야 몸길이 8mm. 기껏해야 초슬림형 스마트폰 두께 만하거나 콩 한 쪽 만한 현존 세계 최소 개구리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비숍박물관 소속 프레드 크라우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뉴기니섬 남동부 인근에서 몸길이 8~9mm밖에 안되는 세계 최소 개구리 종을 발견했다고 개방형학술지 쥬키스(ZooKeys)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네발 동물이기도 한 이들 개구리는 피도프리네(Paedophryne)에 속한다. 피도프리네는 지난 2002년 크라우스 박사가 뉴기니섬 인근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한 종(속)으로, 몸길이 10~11mm밖에 안되 이전 초소형 개구리로 지난해 보고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보고된 개구리는 피도프리네 데콧(Paedophryne dekot)과 피도프리네 베르코사(Paedophryne verrucosa)로 명명됐으며, 이 종(속)에서 마침내 ‘10mm’ 벽을 깨 동물학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크라우스 박사는 “세계의 많은 개구리(속)에서 소형화(현상)가 나타난다.”면서 “특히 뉴기니섬에서는 양서류에 속하는 7종(속)에서 이 같은 현상이 잘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우스 박사의 말을 따르면 대부분의 개구리 속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아종이 나타나고 있지만 피도프리네는 모두 소형만이 확인됐다. 또 현재까지 확인된 피도프리네 4종은 뉴기니섬 남동부 인근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이들 소형 개구리가 나무 위가 아닌 땅에 떨어진 나뭇잎 더미나 이끼 등에서만 서식한다는 점과 이들 암컷이 다른 종과 달리 최대 2개의 알만 낳는다는 점에 주목해 개구리 소형화의 이유로 보고 있다. 사진=피도프리네 데콧(A, B), 피도프리네 베르코사(C, D)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쥐 3마리 무게…세계서 가장 큰 ‘괴물곤충’

    웬만한 크기의 당근을 우걱우걱 씹어 먹고, 쥐 3마리의 무게에 육박하는 역대 가장 큰 괴물곤충이 뉴질랜드에서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엄청난 크기의 곤충은 뉴질랜드 웨타 버그(Weta Bug). 웨타 버그는 뉴질랜드산 대형 곱등잇과의 곤충이다. 유럽인들의 이민과 함께 유입된 쥐들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전직 산림경찰대원인 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마크 모펫(59) 일행은 뉴질랜드 북부 리틀 배리어 섬에서 이틀동안 이 곤충을 찾아 헤매다 나무위에 앉아 있는 웨타 버그를 발견했다. 웨타 버그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펫의 손바닥에 올라왔다. 모펫이 준 당근도 우걱우걱 맛있게 씹어 먹었다. 일행은 이 곤충이 너무 많은 당근을 먹다가 괜히 소화불량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을 정도. 본래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의 곤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포착된 암놈 웨타 버그는 그 크기가 역대 발견된 웨타 버그중 가장 큰 놈이다. 몸무게는 웬만한 쥐 3마리 무게에 육박하는 71g, 몸길이는 17.78cm이었다. 일행은 당근을 먹는 웨타 버그의 사진을 촬영하고는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아 주었다. 모펫은 “이틀 동안 숲속을 헤매다가 이 곤충을 발견한 것도 기쁜 일인데 발견한 웨타 버그가 역대 가장 큰 곤충 기록을 갱신하게 되어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함께 선정된 다른 나라 6대 자연경관은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함께 선정된 다른 나라 6대 자연경관은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곳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할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이다.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곳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할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이다. ●브라질 아마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최대 열대우림지대다. 9개 국가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전 세계 열대우림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만큼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수종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아마존강이 흐르고 있으며 수역 또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다. ●베트남 할롱베이 베트남 최고의 명승지 중 한 곳으로 1970여개 기암괴석이 볼거리다. 할롱은 ‘용이 내려온 자리’라는 뜻이다. 과거 외적이 침입할 당시, 하늘에서 용 부자가 내려와 적에게 여의주를 쏴서 침략을 막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사용한 여의주가 현재 기암괴석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 폭포 너비 4.5㎞로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은 폭포로 알려져 있다. 평균낙차 70m. 너비와 낙차는 나이아가라폭포보다 크다. 부근은 개발되지 않은 삼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폭포수와 삼림과 계곡은 남아메리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이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 발리섬 동쪽 소순다열도의 코모도섬·파탈섬·린차섬과 주변의 산호초 해역으로 이루어진 자연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공원으로 등재돼 있고, 몸길이 약 3m, 무게 100㎏이 넘는 세계 최대의 도마뱀인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필리핀의 팔라완 주,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로부터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배가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8.2㎞의 지하 강이 흐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마운틴 ‘테이블’을 뜻하는 ‘Mensa’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케이프타운의 유명한 관광지다. 희망봉에서 약 50㎞ 북쪽에 위치해 있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해 정상부의 평평한 사암부가 드러나 현재 좌우 길이 3㎞에 달하는 책상을 닮은 평평한 고원의 모양이다. 여름에는 산 사면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온 바다공기가 응축돼 ‘테이블클로스’(책상보)로 불리는 구름이 만들어져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필리핀서 잡힌 6.5m ‘괴물 악어’는 금덩이?

    필리핀서 잡힌 6.5m ‘괴물 악어’는 금덩이?

    지난 9월 필리핀에서 잡힌 6.5m짜리 거대 악어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견해가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두 달 전 필리핀 아구산 델 술 주 습지대에서 포획된 바다악어 ‘로롱’(Lolong)이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라고 브나와 시 관계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매체 GMA뉴스 역시 이미 언론을 통해 세계 최대 악어로 알려진 로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해당 마을을 찾고 있으며, 공원 입장료와 주차 요금을 비롯하여 기부금을 통해 매달 수익금이 불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브나와 시장은 지난달 수익금이 8,000페소(약 20만원)를 넘겼다고 밝혔다. 현재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대 악어는 호주의 5.5m짜리 악어 ‘카시우스’다. 당시 몸길이를 공식 측정한 호주 동물학자이자 악어 전문가 아담 브리톤 박사는 최근 필리핀을 방문, 로롱의 몸길이를 측정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 거대 악어가 6.5m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브리톤 박사는 이번 측정 기록을 기네스 세계기록 협회 측에 제출할 것이며 최종 등재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브나와 시민들은 로롱이 마을을 지역명소로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지역 발전으로 생태계가 파괴될 것을 우려하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악어 ‘로롱’은 그 거대한 크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브리톤 박사와 함께 방문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촬영 팀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해당 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MA뉴스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머리가 방패!…11m 희귀 고대악어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방패’ 모양의 머리를 가진 고대 악어 화석이 모로코에서 발견됐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패 악어’(Shield Croc)로 명명된 이 고대 악어의 머리 돌출부는 특수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부위는 혈관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트리케라톱스 같은 공룡과 비슷한 주름 장식으로 덮여 있다고 한다. 방패 악어는 몸길이 9~11m 정도로 오늘날 악어보다 거대하며, 주로 강가에서 서식하면서 4m 정도 되는 실러캔스 등의 백악기 후기에 살던 거대 동물들을 포식했다. 하지만 현생 악어와 비교하면 그 턱 힘은 터무니없이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를 이끈 미주리대학 고생물학자 케이시 홀리데이 박사는 방패 악어에 대해 “얇고 약한 턱과 관절이 특징인 악어 종류로 생각된다.”면서 “먹이와 싸우는 타입이 아니라, 먹이가 가까이 오면 재빨리 낚아채 큰 바구니 같은 입으로 펠리컨처럼 한 번에 삼킨다.”고 설명했다. 방패 악어는 오늘날의 악어 종류인 크로커다일, 엘리게이터, 카이만, 가비알 중 크로커다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세기 초, 캐나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이 입수한 방패 악어의 두개골 화석은 최근 홀리데이 교수팀의 조사 대상이 됐다. 그는 “방패 악어가 생존한 약 9900만 년 전에, 이 기관이 담당했던 역할을 특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석을 상세히 조사하고 현생 악어의 생태 활동과 비교했을 때 체온 조절이나 동료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일부 크로커다일과 쿠바 악어 등의 현생 악어는 눈 윗부분에 뿔 같은 돌기가 나 있다. 수컷 악어들은 이 뿔로 암컷을 유혹하고 다른 수컷을 위협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홀리데이 박사는 “방패 악어도 비슷한 습성이 있어 머리를 이용해 과시했던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 71​회 고대동물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 50개 달린 ‘바다 괴물’ 화석 찾았다

    ▶사진 보러가기 5억년 전 50개가 넘는 다리로 바다 밑을 호령한 바다괴물이 존재한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새스캐처원 대학의 니콜라스 민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연안 요호 국립공원의 고대 버지스 혈암지대에서 오늘날의 바퀴벌레를 빼닮은 대형 절지동물의 발자국을 확인했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석의 주인공은 ‘테고펠테’라고 불리는 절지동물로 추정했으며, 당시 그 지역에서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절지동물은 외골격을 가진 무척추동물로 오늘날의 갑각류와 곤충들이 포함된다. 테고펠레는 몸길이가 30cm, 몸통 폭이 14cm까지 자랐으며, 최소한 25쌍의 다리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 따르면 보폭이 10cm 이상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일부 발만으로 디디면서 빠른 속도로 이동했으며, 방향전환도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터 교수는 “테고펠레가 지금까지 버지스 혈암지대에서 나온 당시의 절지동물보다 크기가 2배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테고펠레가 당시 최고의 포식자였거나 적어도 해저를 기어다니며 사체를 파먹는 무서운 존재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4m ‘귀신 고래’ 사체 中해변서 발견

    귀신고래로 잘 알려진 쇠고래가 중국의 한 마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신화통신 등 현지 외신은 “지난 5일 중국 푸젠 성 핑탄 현 바이칭향에서 길이 13.9m에 무게 7톤짜리 대형 쇠고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한 어부가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우연히 쇠고래를 발견하고 죽은 상태를 확인한 뒤 해안가로 끌어올렸다. 고래 사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마을 주민은 해안가로 몰려나와 구경하거나 일부는 고래의 몸을 냉 처리하기 위해 물을 부었다. 또한 관계 당국 직원들이 해당 고래의 길이, 무게 등의 상태를 측정했다. 한편 쇠고래는 몸길이 최대 16m, 무게 45톤까지 자라며, 중국에서는 국가 2급 보호 동물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中수입 분유서 벌레 나오자…“국적 밝히면 배상”

    최근 수입 분유에서 벌레가 나와 배상을 요구하는 소비자에 해당 업체가 배상을 회피하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고 1일 중국 중궈광보왕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에 사는 왕씨는 지난 20일 네덜란드산 분유 400g짜리 한 통을 239위안(약 4만2000원)을 주고 구매해 개봉한 뒤 이틀 만에 몸길이 2cm의 살아 있는 벌레를 발견했다. 왕씨는 이 같은 상황을 해당 업체에 전화하고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왕씨 집을 찾은 업체 관계자는 배상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날 업체 측은 “이미 분유를 개봉해 먹었기 때문에 분유로 밖에 바꿀 수 없다.”며 물물교환을 요구했다. 화가 난 왕씨가 반발하자 해당 업체는 “생산라인이 모두 네덜란드에 있기 때문에 벌레는 우리와 관계없으며, 네덜란드 국적의 벌레임을 제시하면 규정대로 배상해주겠다.”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또 “분유 생산공장이 모두 네덜란드에 있으며, 생산과정에서 고온살균과 진공포장을 쳐 중국으로 수입되기 때문에 살아 있는 벌레가 분유 안에 들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왕씨는 위와 같은 내용을 지역 언론을 통해 알리면서 “아이가 태어난지 보름밖에 안 됐는데 벌레가 들어간 불량 분유를 먹인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며 “분유 관리를 어떻게 했으면 분유 안에서 벌레가 나온단 말이냐”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지난 29일, 문제의 제품에서 나온 벌레를 거둬들여 조사 중”이라며 “우리의 잘못이 인정되면 규정에 따라 왕씨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벌레 국적을 증명하려면 벌레를 잡아다가 고문하고 신분증을 대조해야 한다.”, “벌레 DNA와 지문을 검사해라”, “벌레 지문을 검사해 전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라.” 등 각종 풍자가 이어지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백두산호랑이, 부검해보니 직접적 사인은 ‘이것’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미산(密山)에서 발견된 야생 백두산호랑이가 죽음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이 밝혀졌다고 중국 현지 언론매체들이 31일(현지시간) 앞다퉈 보도했다. 백두산호랑이는 지난 27일 일대 저수지 변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몸길이 2.5m에 체중이 200kg에 달했으며, 성장을 마친 상태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같은 호랑이로 추정되는 동물이 이에 앞선 17일 저수지를 헤엄쳐 건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헤이룽장성 야생동물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호랑이 사체를 수습해 부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호랑이의 직접적인 사인은 굶주림이었다. 호랑이는 죽기 직전 수일을 굶은 상태로 여기저기 떠돌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당초 호랑이의 사인을 두고 여러 가지 추정이 나왔다. 특히 호랑이 목에 멧돼지를 잡을 때 쓰이는 낡은 덫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이 덫으로 호랑이가 숨졌을 수 있다는 의심을 낳았다. 이에 대해 순하이이(孫海義) 소장은 “무분별한 개발로 호랑이 서식지 환경이 파괴되면서 먹잇감이 줄어들자 호랑이가 아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덫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면역력까지 낮아지자 더욱 사냥능력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이 야생 호랑이 보호에 나서면서 러시아와 북한 접경인 훈춘 등에서는 호랑이 출현이 잇따랐으나 헤이룽장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야생동물 보호 연구자들은 “정부차원의 호랑이가 서식지 보호와 개체수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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