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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서는 사람보다 큰 바다거북이 있었다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서는 사람보다 큰 바다거북이 있었다

    거북이의 가장 오래된 조상은 2억 6,000만 년 전 등장한 에우노토사우루스(Eunotosaurus)이다. 에우노토사우루스 자체는 아직 등껍질이 없지만, 이 파충류의 후손이 우리가 아는 거북이로 진화하게 된다. 중생대 이후 고대 거북이는 육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큰 번영을 누렸는데, 현재도 바다는 거북이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화석상의 기록은 거북이가 바다로 진출한 것이 생각보다 늦은 1억 1,000만 년 전 백악기 시기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시기 살았던 산타나첼시스 가프네이(Santanachelys gaffneyi)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거북이의 조상이 바다로 들어간 것은 이보다 더 오래된 일로 생각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 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in Frankfurt)의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보다 더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 화석은 콜롬비아에서 발견되었는데, 적어도 1억 2,000만 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연구팀의 리더인 에드윈 카데나 박사(Dr. Edwin Cadena)에 의하면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이다. 데스마토첼시스 파딜라이(Desmatochelys padillai )라고 명명된 이 고대 거북은 백악기 초의 오래된 바다거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몸길이가 사람과 비교해도 약간 더 큰 2m 수준이다. 물론 몸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이다. (사진참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사실 바다거북의 조상은 더 오래 전 바다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장소에서 발견된 화석들을 모아 상당히 완전한 골격을 구성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이 거대 바다거북이에 대한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더 완전한 바다거북의 족보를 완성하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해변에 밀려온 상어…관광객들, 한마음으로 구출시도 ‘감동’

    해변에 밀려온 상어…관광객들, 한마음으로 구출시도 ‘감동’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다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난데없이 사나운 ‘상어’를 만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피하기는커녕 상어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해변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백상아리는 상어 중에서도 성격이 포악하기로 유명한데, 이날 사람들의 눈에 띈 백상아리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당시 이 백상아리는 몸에 상처를 입은 채 해변으로 밀려 온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관광객들은 마치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백상아리를 살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 일부 사람들은 어린이들의 모래쌓기 용 장난감으로 물을 퍼 날랐다. 몸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변에서 물을 길러다 몸에 뿌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또 다른 관광객들은 모래 구덩이를 파고 상어를 다시 물가로 이동시킬 구덩이와 통로를 만들었다. 해변으로 밀려온 백상아리의 몸길이는 무려 3.4m. 거대한 몸집의 상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관광객만 수 십 명에 달했다. 백상아리 구출작전은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 및 백상아리보호단체의 전문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상아리는 결국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은 “해변에서 발견됐을 당시부터 몸에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듯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상아리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백상아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형형색색 무지개 빛깔 내뿜는 혹등고래

    [포토] 형형색색 무지개 빛깔 내뿜는 혹등고래

    물과 함께 형형색색의 무지개를 내뿜는 혹등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진귀한 장면은 마크 지라도(Mark Girardeau)란 남성이 드론 카메라를 이용해 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뉴포트비치 해안에서 포착한 것이다. 포착한 영상에는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혹등고래가 바다 위로 힘껏 물을 내 뿜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래 머리의 분수 구멍에서 솟아오른 물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과 만나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한편 고래의 이러한 행동을 ‘분기’(噴氣)라 하는데 사실은 물을 뿜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참았던 숨을 내쉬고 다시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행동이다. 혹등고래는 몸길이 최대 16m에 최고 40톤까지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꼽힌다. 사진·영상=MGme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알고보면 꿀 먹는 평화로운 동물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 보여주는 희귀종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혀가 몸의 1.5배...긴주둥이꿀박쥐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포토] 관광객 탄 차량 접근한 거대 곰, 보인 반응이…

    [포토] 관광객 탄 차량 접근한 거대 곰, 보인 반응이…

    호기심 많은 거대 곰의 모습이 차량 안에 있던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주에 사는 데이비드 피터는 19일 가족과 함께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을 찾았다가 깜짝 놀랄 경험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유명한 ‘베어투스 하이웨이’(beartooth highway) 위에서 ‘그리즐리베어’(Grizzly bear)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피터의 아내가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호기심 많은 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곰은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한번 훑어보더니 이내 곧 피터의 차량으로 슬금슬금 접근하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숨을 죽인 채 곰의 모습을 구경한다. 곰은 피터의 차량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차 위에 올라타기를 반복한다. 약 5분간 차량을 관찰한 호기심 많은 곰은 다시 숲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피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었다. 차가 못 쓰게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되는 것 말고는”이라며 곰을 마주하고 긴장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그리즐리베어는 코디액곰, 알래스카회색곰 등으로 불리며 몸길이 약 2.8m에 몸무게는 약 360~635kg 정도까지 나가는 등 곰 중에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David B/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개 낀 수면 위로…40t 혹등고래 ‘멋진 비상’

    안개 낀 수면 위로…40t 혹등고래 ‘멋진 비상’

    거대한 혹등고래 한 마리가 멋지게 뒤로 점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캐나다 노스코바샤주(州) 브리어 섬 근처 바다에서 다 큰 혹등고래 한 마리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멋진 사진을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1일 고래와 바닷새를 보러 나온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패니 그레이엄이라는 이름의 여성 안내원이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고래의 모습은 뒤로 공중제비를 돌듯 뛰어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물밖으로 몸이 거의 다 나와 있어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볼 수 있다. 물안개로 덮인 배경으로 물보라를 쏟아내며 뛰어오르는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하게 느껴진다. 패니 그레이엄은 CBC 프로그램 ‘마리타임 눈’(Maritime Noo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사진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그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또 “내 남편 로이가 살아있던 1984년부터 고래 관찰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고래가 그런 자세로 있는 모습은 단 한 번도 찍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고래가 점프하는 보기드문 장관은 다른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샌디 셀리가라는 이름의 캐나다인 여성 관광객이 동영상으로도 촬영했다. 해당 영상은 캐나다 뉴브런즈윅 지역 보존협의회가 인터넷상에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레이엄의 말로는 이날 고래를 볼 수 있을 때까지 지난 며칠간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그레이엄은 “해수면에 내려앉은 안개는 지역 자연경관으로 어떻게 형성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래를 보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의 엔진을 끄고 고래가 다가오길 기다렸다고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고래가 물을 내뿜는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혹등고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이른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류 가운데 가장 운동성이 강하며 이렇게 온몸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점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주로 몸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뛸 때가 대부분이다. 혹등고래는 대형 고래 중 해안가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며 사람들과 가장 친숙한 관계를 맺는 종이기도 하다. 사진=패니 그레이엄(위), 샌디 셀리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거대 혹등고래 뒤공중제비하는 순간 포착

    거대 혹등고래 뒤공중제비하는 순간 포착

    거대한 혹등고래의 뒤공중제비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지난 21일 캐나다 펀디 만(Bay of Fundy)으로 여행 간 토론토의 샌디 셀리가(Sandy Seliga)란 여성이 촬영한 혹등고래 백플립(backflip: 뒤공중제비) 순간을 담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샌디가 포착한 영상에는 연무 낀 수면 위로 거대한 혹등고래(Humpback whale) 뛰어올라 뒤공중제비하는 광경이 담겨 있다. 혹등고래의 공중제비로 물결이 높게 일자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른다. 한편 혹등고래의 몸길이는 약 12~15m 정도며 머리와 턱에 혹을 가지고 있다. 모든 고래 중 재주를 가장 잘 부리는 고래로 백플립 같은 재주를 넘으며 큰 마찰음을 내기도 한다. 20세기 초·중반에 남획으로 인해 그 수가 격감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참고: 다음 백과사전) 사진·영상= CCNB You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바마도 잡고싶은 신종 ‘스노든 가재’ 발견 (獨 연구)

    오바마도 잡고싶은 신종 ‘스노든 가재’ 발견 (獨 연구)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보면 매우 잡아먹고 싶은 가재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 연구팀이 '크레이피시'(Crayfish)라 불리는 신종 민물 가재를 발견해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이 신종 가재가 미국 주요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미국 정부의 '악몽'이 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의 이름을 따 지었기 때문이다. 녹색과 주황색으로 도색한 듯 컬러풀한 외모를 뽐내는 이 신종 가재의 정식이름은 '체렉스 스노든'(Cherax snowden). 몸길이는 수컷이 7.6∼10㎝, 암컷은 7.6㎝ 가량으로, 집게발 끝이 오렌지색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스노든 가재는 지금까지 외모가 비슷한 동족과 같은 종으로 취급받다가 이제서야 신종 임이 확인됐다. 독일 연구팀이 이 가재를 스노든이라고 명명한 이유가 재미있다. 먼저 이 가재는 다른 이름으로 위장(?)한 채 독일로 건너왔다. 또한 이 가재종은 화려한 외모 덕에 주로 북미 수집가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 박해를 피해 현재 러시아에 망명 중인 스노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해석.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안 루크하우프는 "신종이 발견된 경우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들이 인류에 공헌한 바가 별로 없다" 면서 "이에비해 스노든은 매우 특별한 일을 해냈고 그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사이 스노든 가재가 수집가들에 인기를 끌어 개체수가 점점 줄고있으며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고있는 스노든은 지난 2013년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프로그램이 담긴 극비 문서를 폭로해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으며 현재 모스크바에서 망명 생활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600만년 전 고대 상어 ‘메갈로돈’ 거대 이빨 발견

    크로아티아의 한 강변에서 고대에 살았던 강한 포식자인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메갈로돈은 1억 년 전 지구상에서 서식했던 상어로,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크고 힘이 강한 포식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마치 검은 돌처럼 투박하고 겉면은 매끄러우며,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크로아티아의 4대강 중 하나인 쿠파강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지질학자인 드레젠 자푼직은 “이 상어가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1억 년 전이며, 해당 이빨 화석을 가졌던 상어는 1600만~26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 상어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서식했었으며,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상어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당시 발견됐던 메갈로돈 이빨로 추정했을 때, 몸길이가 최소 6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어의 이빨 화석이 고대 백악기 초기의 포식자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2009년 발견된 것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서, 몸길이가 약 1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간 핫 영상] 태국서 8m 거대 뱀 발견

    [주간 핫 영상] 태국서 8m 거대 뱀 발견

    태국의 한 음식점 인근에 거대한 뱀이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 톤부리의 한 중국 레스토랑 뒷골목에서 몸길이 8m의 거대한 그물무늬왕뱀이 발견된 사실을 보도했다. 지역주민에 의해 촬영된 영상에는 포획된 그물무늬왕뱀을 소방관 17명이 힘을 합쳐 뱀의 길이를 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물무늬왕뱀은 평균 약 4.8~7.6m까지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의 뱀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이나 삼림지대 수변에 서식하며 성격이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자연박물관 백과사전) 사진·영상= liveleak / LifeDocumentari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1600만년 전 고대 상어의 ‘거대 이빨’ 발견

    [와우! 과학]1600만년 전 고대 상어의 ‘거대 이빨’ 발견

    크로아티아의 한 강변에서 고대에 살았던 강한 포식자인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메갈로돈은 1억 년 전 지구상에서 서식했던 상어로,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크고 힘이 강한 포식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마치 검은 돌처럼 투박하고 겉면은 매끄러우며,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크로아티아의 4대강 중 하나인 쿠파강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지질학자인 드레젠 자푼직은 “이 상어가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1억 년 전이며, 해당 이빨 화석을 가졌던 상어는 1600만~26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 상어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서식했었으며,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상어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당시 발견됐던 메갈로돈 이빨로 추정했을 때, 몸길이가 최소 6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어의 이빨 화석이 고대 백악기 초기의 포식자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2009년 발견된 것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서, 몸길이가 약 1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좌 인도양 우 대서양… 두 대양 사이에 서다

    좌 인도양 우 대서양… 두 대양 사이에 서다

    열사의 땅 사막. 그 척박한 땅 위로 카타르의 하마드 공항이 서 있습니다. 아라비아 만(灣) 일부를 메워 조성한 중동의 허브 공항입니다. 비행기는 이제 막 ‘아라비안 나이트’의 궁전 같은 하마드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른 참입니다. 누런 모래바람 뚫고 이륙한 비행기가 향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탄압, 폭력, 흑백갈등 따위의 암담한 단어 너머로 ‘희망봉’이란 멋진 곳을 안배해둔 나라지요.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희망봉을 밟는다는 기대만으로도 가슴은 부풀어 오릅니다. 가도 가도 모래뿐인 중동 땅을 벗어나니 인도양의 아덴만이다. 우리에겐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귀에 익은 곳. 여기서부터 중동과 아프리카가 갈린다. 남아공은 수도가 세 곳이다. 입법, 행정, 사법 수도가 다르다. 이번 여정에선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과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크루거 국립공원 중심으로 돌아보게 된다. 첫 기착지, 요하네스버그는 분주했다. 현지인들이 흔히 ‘조벅’(Joburg)이라 줄여 부르는 곳. 도로는 차들로 홍수를 이뤘다. 서울의 강남대로 뺨칠 정도다. 도로 옆은 주택가다. 한데 양 옆의 경계가 너무 분명하다. 도로 한쪽은 서민층, 다른 쪽은 부유층이 산다. 빈민촌에서 백인 얼굴 볼 수 없듯, 부촌에서 흑인 얼굴 찾기도 쉽지 않다. 물과 기름의 경계가 이럴까. 이 대목에서 슬그머니 남아공의 악명 높은 치안 문제가 떠오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나친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는 곳은 ‘유럽 같은 남아공’이다. 치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타운십’(Township)이라 불리는 빈민촌이다. 남아공 어디나 타운십은 있다. 연소득 5만 달러의 백인이 아닌 다음에야 3000달러 흑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타운십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거리를 걷자면 아무래도 불편하고 섬뜩한 시선들과 수시로 마주해야 하는데, 외국인 혼자서는 무리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만델라 스퀘어’ 같은 명소 한두 곳 보고는 서둘러 조벅을 떠난다. 남아공 남쪽의 케이프타운으로 내려간다. 작은 유럽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세련된 도시 풍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흑인보다 백인 수가 많고,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 주의 주지사 자리도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백인이 꿰차고 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는 테이블 마운틴이다.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다 밑바닥이 융기해 산이 됐다. 우리 식으로는 ‘탁자 산’쯤 될 텐데, 해발 1086m의 정상 일대가 대패로 민 듯 평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편평한 돌산은 동서로 3㎞, 남북으로 10㎞ 정도 이어진다. ●‘테이블 마운틴’ 오르면 보이는 12사도봉·넬슨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 섬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좋은 자리 잡으려 애쓸 필요 없다. 바닥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사방을 빙 둘러보고 나면 곧 승강장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터진다. 일망무제다. 해안을 따라 공룡의 등뼈를 닮은 ‘12사도봉’이 이어지고, 멀리 로벤 섬도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 수감생활 중 18년을 보냈다는 곳이다. 외딴섬에서 절망과 고독에 맞서 싸우던 그에게 뭍의 테이블 마운틴은 어떤 의미였을까. 언젠가 딛게 될 ‘희망봉’이라 여기지 않았을까. 야경은 시그널 힐에서 본다. 테이블 마운틴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소문난 풍경 전망대다. 테이블 마운틴이 갈기 없는 검은 사자처럼 앉아 있고, 주변으로 주황빛 도시 야경이 너울대며 춤춘다. 이 모습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아 현지인들도 ‘골든 파우더’라 부른다. 이제 저 유명한 희망봉을 둘러볼 차례다. 남아공 땅을 밟은 이유의 ‘8할’이 담긴 곳이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희망봉까지는 대략 65㎞, 차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가는 도중 헛베이(Houtbay)에 들른다. 물개 관광으로 이름난 작은 포구 마을이다. 유람선을 타고 인근의 물개 서식지 ‘더커섬’(Dulker island)을 보고 돌아온다. 왕복 45분 정도 걸린다. 백상아리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백상아리는 물개가 주요 먹이다. 먹이가 많으니 포식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몸길이 최대 9m, 체중 2t에 육박하는 최강의 포식자가 물 위로 솟구쳐 물개를 공격하는 ‘동물의 왕국’ 수준의 장면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헛베이에서 희망봉까지는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 도로를 타고 간다. 바닷가 절벽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다. 죄수와 전쟁포로 등을 동원해 7년 동안 조성했다고 한다. 1922년 완공됐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 시발점 케이프타운…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희망봉 남아공 사람들은 케이프타운을 ‘머더 시티’라 부른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의 시발점이 케이프타운이기 때문이다.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희망봉에 대해서는 몇 가지 엇갈린 견해들이 있다. 표기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지형적으로 보자면 희망봉이 있는 곳은 곶이다. 그래서 표지판도 ‘희망의 곶’(Cape of good hope)이다. 희망봉은 ‘희망곶’ 표지판이 있는 곶부리 바로 뒤의 야트막한 암봉이다. 여기는 기준 삼을 만한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희망봉보다는 희망곶으로 불러야 옳다는 것이다. 한데 곶이면 어떻고 봉이면 또 어떠랴.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를 수만 있다면 이름은 그리 중요할 게 없다. 희망봉 이야기의 첫 등장인물은 포르투갈의 뱃사람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진하던 그는 1488년 대륙의 남쪽 끝 작은 반도에 이른다. 당시엔 폭풍우 뒤에 닿았다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렸다. 9년 뒤, 1497년 또 다른 뱃사람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지나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당시 포르투갈 왕 주앙 2세는 ‘인도 항해를 찾는 데 희망을 준 곶’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희망의 곶’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 이게 희망봉이다. 희망봉 뒤는 케이프 포인트다. 해발 248m의 해안절벽으로 인도양과 대서양 두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다. 정상엔 등대가 있다. 등대에 등 대고 서면 왼쪽은 인도양, 오른쪽은 대서양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음 착한 이’에겐 두 바다의 색깔이 달리 보인다고 하니, 한번 테스트해 보시길. 케이프타운에서 들러야 할 명소가 몇 곳 있다. 해안가에 조성된 워터 프런트는 쇼핑몰, 음식점 등이 밀집된 거리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값 싸고 질 좋은 ‘귀국 선물’도 살 수 있다. 저녁 늦게 현지 맥주 한 잔 즐겨도 좋겠다. ‘올드 비스킷 밀’은 폐공장을 활용해 조성한 벼룩시장 같은 곳이다. 주말에만 여는데, 아침부터 브런치와 쇼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댄다. 보캅스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하서 환승 시간 넉넉하다면? ‘공사비 18조원’ 하마드 공항 놀이·무료 시티투어 어때요 남아공 여정의 중간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자체가 볼거리다. 우선 규모가 대단하다. 아라비아만을 개간한 땅 위에 2200㏊ 규모로 지어졌다. 공사 비용으로 155억 달러(약 18조 4000억원) 이상 투입됐다고 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호화롭다. 대리석과 고급차 람보르기니 내부에 쓴다는 가죽 소재 등을 사용해 꾸몄다. 천장은 아라비아만의 파도를 모티브 삼은 듯 곡선 형태로 조성했다. 공항 터미널 곳곳엔 26개의 전시 예술품을 설치했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높이 7m에 무게 17t으로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르스 피셔가 제작했다. ‘알 무르잔’은 카타르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을 위해 조성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기도실, 흡연실, 샤워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환승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하 시티 투어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도하에서 환승 시 유·무료로 시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도하 시내 관광지 서너 곳을 세 시간가량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에서 A 구역으로 가는 길 왼쪽에 시티 투어 부스가 있다. 임시 비자를 받은 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유료는 30달러와 45달러 두 종류다. 무료는 선착순 운영된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qatarairways.com/kr) 상단의 ‘Holidays’ 메뉴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 좌 인도양 우 대서양…두 대양 사이에 서다

    좌 인도양 우 대서양…두 대양 사이에 서다

    열사의 땅 사막. 그 척박한 땅 위로 카타르의 하마드 공항이 서 있습니다. 아라비아 만(灣) 일부를 메워 조성한 중동의 허브 공항입니다. 비행기는 이제 막 ‘아라비안 나이트’의 궁전 같은 하마드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른 참입니다. 누런 모래바람 뚫고 이륙한 비행기가 향한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탄압, 폭력, 흑백갈등 따위의 암담한 단어 너머로 ‘희망봉’이란 멋진 곳을 안배해둔 나라지요.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희망봉을 밟는다는 기대만으로도 가슴은 부풀어 오릅니다. 가도 가도 모래뿐인 중동 땅을 벗어나니 인도양의 아덴만이다. 우리에겐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귀에 익은 곳. 여기서부터 중동과 아프리카가 갈린다. 남아공은 수도가 세 곳이다. 입법, 행정, 사법 수도가 다르다. 이번 여정에선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과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크루거 국립공원 중심으로 돌아보게 된다. 첫 기착지, 요하네스버그는 분주했다. 현지인들이 흔히 ‘조벅’(Joburg)이라 줄여 부르는 곳. 도로는 차들로 홍수를 이뤘다. 서울의 강남대로 뺨칠 정도다. 도로 옆은 주택가다. 한데 양 옆의 경계가 너무 분명하다. 도로 한쪽은 서민층, 다른 쪽은 부유층이 산다. 빈민촌에서 백인 얼굴 볼 수 없듯, 부촌에서 흑인 얼굴 찾기도 쉽지 않다. 물과 기름의 경계가 이럴까. 이 대목에서 슬그머니 남아공의 악명 높은 치안 문제가 떠오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나친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가는 곳은 ‘유럽 같은 남아공’이다. 치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타운십’(Township)이라 불리는 빈민촌이다. 남아공 어디나 타운십은 있다. 연소득 5만 달러의 백인이 아닌 다음에야 3000달러 흑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타운십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거리를 걷자면 아무래도 불편하고 섬뜩한 시선들과 수시로 마주해야 하는데, 외국인 혼자서는 무리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만델라 스퀘어’ 같은 명소 한두 곳 보고는 서둘러 조벅을 떠난다. 남아공 남쪽의 케이프타운으로 내려간다. 작은 유럽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세련된 도시 풍경을 갖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흑인보다 백인 수가 많고, 케이프타운이 속한 웨스턴케이프 주의 주지사 자리도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백인이 꿰차고 있다.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는 테이블 마운틴이다.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다 밑바닥이 융기해 산이 됐다. 우리 식으로는 ‘탁자 산’쯤 될 텐데, 해발 1086m의 정상 일대가 대패로 민 듯 평탄한 모습을 하고 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편평한 돌산은 동서로 3㎞, 남북으로 10㎞ 정도 이어진다. ●‘테이블 마운틴’ 오르면 보이는 12사도봉·넬슨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 섬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좋은 자리 잡으려 애쓸 필요 없다. 바닥이 회전하기 때문이다. 두 번 정도 사방을 빙 둘러보고 나면 곧 승강장이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터진다. 일망무제다. 해안을 따라 공룡의 등뼈를 닮은 ‘12사도봉’이 이어지고, 멀리 로벤 섬도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27년 수감생활 중 18년을 보냈다는 곳이다. 외딴섬에서 절망과 고독에 맞서 싸우던 그에게 뭍의 테이블 마운틴은 어떤 의미였을까. 언젠가 딛게 될 ‘희망봉’이라 여기지 않았을까. 야경은 시그널 힐에서 본다. 테이블 마운틴 아래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소문난 풍경 전망대다. 테이블 마운틴이 갈기 없는 검은 사자처럼 앉아 있고, 주변으로 주황빛 도시 야경이 너울대며 춤춘다. 이 모습이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아 현지인들도 ‘골든 파우더’라 부른다. 이제 저 유명한 희망봉을 둘러볼 차례다. 남아공 땅을 밟은 이유의 ‘8할’이 담긴 곳이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희망봉까지는 대략 65㎞, 차로 1시간 30분 남짓 걸린다. 가는 도중 헛베이(Houtbay)에 들른다. 물개 관광으로 이름난 작은 포구 마을이다. 유람선을 타고 인근의 물개 서식지 ‘더커섬’(Dulker island)을 보고 돌아온다. 왕복 45분 정도 걸린다. 백상아리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백상아리는 물개가 주요 먹이다. 먹이가 많으니 포식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몸길이 최대 9m, 체중 2t에 육박하는 최강의 포식자가 물 위로 솟구쳐 물개를 공격하는 ‘동물의 왕국’ 수준의 장면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런 행운은 없었다. 헛베이에서 희망봉까지는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 도로를 타고 간다. 바닷가 절벽 중턱을 깎아 만든 도로다. 죄수와 전쟁포로 등을 동원해 7년 동안 조성했다고 한다. 1922년 완공됐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 시발점 케이프타운…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희망봉 남아공 사람들은 케이프타운을 ‘머더 시티’라 부른다. 350여년 남아공 역사의 시발점이 케이프타운이기 때문이다. 그 들머리 노릇을 했던 곳이 바로 희망봉이다. 희망봉에 대해서는 몇 가지 엇갈린 견해들이 있다. 표기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다. 지형적으로 보자면 희망봉이 있는 곳은 곶이다. 그래서 표지판도 ‘희망의 곶’(Cape of good hope)이다. 희망봉은 ‘희망곶’ 표지판이 있는 곶부리 바로 뒤의 야트막한 암봉이다. 여기는 기준 삼을 만한 표지판이 없다. 그래서 희망봉보다는 희망곶으로 불러야 옳다는 것이다. 한데 곶이면 어떻고 봉이면 또 어떠랴.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를 수만 있다면 이름은 그리 중요할 게 없다. 희망봉 이야기의 첫 등장인물은 포르투갈의 뱃사람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진하던 그는 1488년 대륙의 남쪽 끝 작은 반도에 이른다. 당시엔 폭풍우 뒤에 닿았다 해서 ‘폭풍의 곶’이라 불렸다. 9년 뒤, 1497년 또 다른 뱃사람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지나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당시 포르투갈 왕 주앙 2세는 ‘인도 항해를 찾는 데 희망을 준 곶’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희망의 곶’으로 고쳐 부르도록 했다. 이게 희망봉이다. 희망봉 뒤는 케이프 포인트다. 해발 248m의 해안절벽으로 인도양과 대서양 두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다. 정상엔 등대가 있다. 등대에 등 대고 서면 왼쪽은 인도양, 오른쪽은 대서양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마음 착한 이’에겐 두 바다의 색깔이 달리 보인다고 하니, 한번 테스트해 보시길. 케이프타운에서 들러야 할 명소가 몇 곳 있다. 해안가에 조성된 워터 프런트는 쇼핑몰, 음식점 등이 밀집된 거리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값 싸고 질 좋은 ‘귀국 선물’도 살 수 있다. 저녁 늦게 현지 맥주 한 잔 즐겨도 좋겠다. ‘올드 비스킷 밀’은 폐공장을 활용해 조성한 벼룩시장 같은 곳이다. 주말에만 여는데, 아침부터 브런치와 쇼핑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댄다. 보캅스는 말레이계 무슬림들이 몰려 사는 곳이다. 형형색색의 집들이 인상적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다. 글 사진 케이프타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도하서 환승 시간 넉넉하다면? ‘공사비 18조원’ 하마드 공항 놀이·무료 시티투어 어때요 남아공 여정의 중간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자체가 볼거리다. 우선 규모가 대단하다. 아라비아만을 개간한 땅 위에 2200㏊ 규모로 지어졌다. 공사 비용으로 155억 달러(약 18조 4000억원) 이상 투입됐다고 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호화롭다. 대리석과 고급차 람보르기니 내부에 쓴다는 가죽 소재 등을 사용해 꾸몄다. 천장은 아라비아만의 파도를 모티브 삼은 듯 곡선 형태로 조성했다. 공항 터미널 곳곳엔 26개의 전시 예술품을 설치했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높이 7m에 무게 17t으로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르스 피셔가 제작했다. ‘알 무르잔’은 카타르 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승객을 위해 조성한 프리미엄 라운지다. 기도실, 흡연실, 샤워실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환승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하 시티 투어에 나서는 것도 좋겠다. 도하에서 환승 시 유·무료로 시티 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도하 시내 관광지 서너 곳을 세 시간가량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메인홀의 대형 테디베어에서 A 구역으로 가는 길 왼쪽에 시티 투어 부스가 있다. 임시 비자를 받은 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유료는 30달러와 45달러 두 종류다. 무료는 선착순 운영된다. 카타르 항공 홈페이지(qatarairways.com/kr) 상단의 ‘Holidays’ 메뉴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 방콕 중국 음식점서 발견된 8m짜리 거대 뱀 ‘경악’

    방콕 중국 음식점서 발견된 8m짜리 거대 뱀 ‘경악’

    태국의 한 음식점 인근에 거대한 뱀이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 톤부리의 한 중국 레스토랑 뒷골목에서 몸길이 8m의 거대한 그물무늬왕뱀(Reticulated python)이 발견된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역주민에 의해 촬영된 영상에는 포획된 그물무늬왕뱀을 소방관 17명이 힘을 합쳐 뱀의 길이를 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물무늬왕뱀은 평균 약 4.8~7.6m까지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의 뱀이다. 주로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이나 삼림지대 수변에 서식하며 성격이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자연박물관 백과사전) 사진·영상= liveleak / LifeDocumentari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말 크네’…드론으로 찍은 흰수염고래 ‘전신샷’

    ‘정말 크네’…드론으로 찍은 흰수염고래 ‘전신샷’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긴수염고래의 자태를 생생히 담은 사진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는 미국의 영화 제작자이자 해양 투어회사 대표인 패트릭 다이크스트라가 지난 6년간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을 탐험하며 촬영한 것들이다. 특히 이 중 무선 조종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카약에 탄 남성과 고래가 함께 화면에 잡혀 있어 고래의 대단한 크기를 짐작케 한다. 올해 35세인 패트릭은 16세에 처음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실물 크기의 흰긴수염고래 모형을 본 이후로 이들 고래를 실제로 만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남극 대륙, 아조레스 제도(포르투갈 앞바다의 군도) 등을 떠돌며 10년 이상 고래를 찾아 탐험을 벌였다. 그런 그가 스리랑카에 온 것은 2009년이었고, 그동안 방문했던 장소 중에 가장 물이 맑고 고래 또한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해 이후로 촬영에 나섰던 것으로 전한다. 그는 “흰긴수염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것만큼 신비로운 일은 없다”며 “이들의 연구와 보호를 위해 사진과 영상을 많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왕고래라고도 불리는 흰긴수염고래는 전체 몸길이가 23~27m에 달하는 거대 동물이다. 남획으로 멸종위기에까지 이르렀다가 1965년 국제포경위원회가 보호를 선언한 이래 세계 각지에서 국지적으로 개체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어둠 속에서 쥐 낚아채는 올빼미 사냥 포착

    어둠속에서도 목표를 정확히 포착하는 타고난 사냥꾼인 올빼미의 사냥 순간을 포착한 보기 드문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남성 노엘 케셀이 시드니 북부 세인트 아이브스 마을에서 찍은 올빼미의 야간 사냥 사진을 소개했다. 케셀은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 경 거리를 걷던 중 반지꼬리 주머니쥐(ringtail possum) 한 마리를 발견해 촬영하던 중 갑자기 어둠속에서 홀연히 올빼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포획 순간이 생생히 포착된 사진을 보면 올빼미는 강력한 발로 주머니쥐의 등을 움켜잡았고, 주머니쥐는 공포에 질린 듯 사지와 꼬리를 힘껏 펼치고 있다. 올빼미의 등장에 케셀은 대단히 놀랐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이후 올빼미는 나뭇가지에 앉아 주머니쥐의 목을 쪼아대더니 이내 수풀 사이로 들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케셀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카메라를 쥐고 있었다니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케셀이 촬영한 올빼미는 ‘파워풀 아울’(powerful owl, 강력한 올빼미)이라는 단순한 이름을 지닌 호주 토속 동물이다. 최대 날개폭 140㎝, 몸길이 60㎝에 몸무게는 1.45㎏까지 나간다. 주머니쥐 등 중간 크기의 유대목 동물(육아낭에 새끼를 넣어가지고 다니는 동물)을 주식으로 삼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어둠 속에서 애완견만한 쥐 낚아챈 올빼미 포착

    어둠 속에서 애완견만한 쥐 낚아챈 올빼미 포착

    어둠속에서도 목표를 정확히 포착하는 타고난 사냥꾼인 올빼미의 사냥 순간을 포착한 보기 드문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남성 노엘 케셀이 시드니 북부 세인트 아이브스 마을에서 찍은 올빼미의 야간 사냥 사진을 소개했다. 케셀은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 경 거리를 걷던 중 반지꼬리 주머니쥐(ringtail possum) 한 마리를 발견해 촬영하던 중 갑자기 어둠속에서 홀연히 올빼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포획 순간이 생생히 포착된 사진을 보면 올빼미는 강력한 발로 주머니쥐의 등을 움켜잡았고, 주머니쥐는 공포에 질린 듯 사지와 꼬리를 힘껏 펼치고 있다. 올빼미의 등장에 케셀은 대단히 놀랐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이후 올빼미는 나뭇가지에 앉아 주머니쥐의 목을 쪼아대더니 이내 수풀 사이로 들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케셀은 도심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카메라를 쥐고 있었다니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케셀이 촬영한 올빼미는 ‘파워풀 아울’(powerful owl, 강력한 올빼미)이라는 단순한 이름을 지닌 호주 토속 동물이다. 최대 날개폭 140㎝, 몸길이 60㎝에 몸무게는 1.45㎏까지 나간다. 주머니쥐 등 중간 크기의 유대목 동물(육아낭에 새끼를 넣어가지고 다니는 동물)을 주식으로 삼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줄영상] 생방송 중 불독개미 공격당하는 女기자

    [한줄영상] 생방송 중 불독개미 공격당하는 女기자

    생방송 뉴스 리포팅 중 불독개미에게 물리는 여기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네요. 11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호주 채널9 뉴스 알렉스 베르나르(Alex Bernardt) 기자가 생방송 뉴스 리포팅 중 불독개미에게 물리는 해프팅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는 베르나르가 차분한 모습으로 리포팅을 하는 도중 불독개미에 물리자 욕을 하며 멘트를 이어가지만 너무 아픈 나머지 방송을 중단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 호주 불독개미는 몸길이 2.5cm에 날아다니는 벌을 공격해 먹이감으로 삼기도 하는데 강력한 턱과 날카로운 독침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개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영상= GOOD MORNIN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닮은 생물 포착…정체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닮은 생물 포착…정체는?

    한때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던 패러디 종교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를 기억하는가. 스파게티 면발뭉치와 촉수처럼 튀어나온 눈, 미트볼로 이뤄진 괴상한 생김새로 묘사되는 ‘스파게티 괴물’과 닮은 바다생물이 대서양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파게티 괴물’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 이 생물은 최근 아프리카 앙골라 해안 인근 해저를 탐사하던 원격조정 잠수정(ROV)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과학매체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이 생물은 최근 영국 석유회사(BP) 소속팀이 유정 부근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이들 운용팀은 수심 1325m 부근에서 일상적인 탐사 작업을 하던 중 이 생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생물이 예전에 화제가 됐던 ‘스파게티 괴물’과 너무나도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흥미를 느낀 이들은 카메라에 찍힌 영상 정보를 영국 국립해양센터(NOC)에 즉시 보냈다. 여기서는 BP를 비롯한 오일 및 가스 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해양생물을 분류하는 ‘서펜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NOC는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이 생물이 관해파리(해파리, 산호와 같은 수생동물 일종)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더해 이 생물에 달려 있는 촉수와 같은 생김새를 분석해 이 생물이 베시피사 코니페라(Bathyphysa conifera)라는 학명을 가진 종임을 밝혀냈다. 과거 몸길이 40m의 같은 종이 발견된 적이 있어, 이 생물은 세계에서 가장 긴 동물로 꼽힌다. 한편 여담이지만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교는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이들은 스파게티 괴물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운다.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이들은 식사하거나 경건한 의식을 치를 때 기독교의 ‘아멘’ 대신 ‘라멘’(RAmen)을 읊는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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