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몸길이
    2025-11-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9
  • [와우! 과학] 날개없어도 수백㎞ 비행…거미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와우! 과학] 날개없어도 수백㎞ 비행…거미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은 많은 동물에서 삶과 죽음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다. 새, 박쥐, 곤충처럼 날개가 있어 능동적인 비행이 가능한 동물은 물론 수많은 동물이 짧은 거리라도 글라이더 비행을 하거나 도약을 할 수 있게 진화했다. 날다람쥐의 글라이더 같은 신체 구조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외형은 비행에 적합하지 않지만, 수백㎞ 비행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거미 이야기다. 작은 새끼 거미나 혹은 소형 거미 성체는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그냥 크기가 작아서 바람에 날려 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거미의 비행 능력이 다른 동물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재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비슷한 크기의 생물 가운데 거미처럼 바람을 효과적으로 탈 수 있는 생물이 없기 때문이다. 조문성(Moonsung Cho)을 비롯한 독일 베를린 공대 연구팀은 야외 환경과 실험실 환경에서 거미의 비행 방식을 자세히 조사했다. 이들은 비행 거미 중 비교적 큰 편인 게거미(crab spiders)를 대상으로 선택했다. 게거미는 몸길이 5mm에 몸무게 25mg의 소형 거미지만, 그래도 바람에 날려 먼 거리를 이동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외형을 지닌 평범한 거미다. 바람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날개나 막 같은 구조물이 없는데도 비행이 가능한 비결은 거미줄 덕분이다. 풍동 테스트에서 게거미는 최초 폭이 200nm에 불과한 거미줄을 평균 3m로 뿜어내 바람을 타는 용도로 사용했다. 물론 아무리 길어도 가늘기 때문에 한 가닥으로는 어림없고 최대 60개까지 여러 개의 거미줄을 삼각형 모양으로 뿜어내 바람의 힘을 받는다.(사진) 이것도 놀라운 능력이지만, 연구팀이 정말 궁금한 부분은 어떻게 바람의 방향과 속도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알아내는지였다. 거미가 바람을 타고 사냥이나 짝짓기에 더 적합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속도와 방향의 바람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하면 원치 않는 장소에 추락하거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게거미가 비행 직전에 앞다리 두 개를 들어 풍속과 방향을 감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거미는 초속 3m 이하의 적당한 바람과 상승 기류를 감지하면 비행을 시도했다. 날개도 없이 적합한 방향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비결은 이것이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비행 능력이 생존에 중요하면 거미도 날개를 지니는 방향으로 진화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날개나 비행에 필요한 근육, 감각기관, 운동 능력은 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런 복잡한 도구 없이 본래 가지고 있는 다리와 거미줄로도 필요한 만큼 충분히 날아다니는 거미의 존재는 세상에는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삶의 지혜가 아닐까?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논문출처=Moonsung Cho, Peter Neubauer, Christoph Fahrenson, Ingo Rechenberg (2018) An observational study of ballooning in large spiders: Nanoscale multifibers enable large spiders’ soaring flight. PLoS Biol 16(6): e2004405.
  • [여기는 중국] 반려동물 1억 마리 급증…산책로는 배설물로 골치

    [여기는 중국] 반려동물 1억 마리 급증…산책로는 배설물로 골치

    중국의 반려 동물 양육 문화를 어떤 수준일까. 이와 관련, 최근 중국 후난성의 성도 창사시에 소재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는 개인 반려 동물을 위한 배변 봉투가 아파트 화단 곳곳에 배치돼 화제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기준 약 1억 마리에 달하는 반려 동물 수의 급증으로 반려 동물 양육 시 성숙된 문화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식 운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공동주택관리부서에서 설치한 배변 봉투는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었던 반려 동물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해당 공동 주택 거주자는 물론 이 일대를 이용하는 반려 동물의 주인이라면 누구나 해당 배변 봉투를 통해 자신의 반려 동물의 배변물을 스스로 청소하도록 돕고 있는 셈이다.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중국인 손 씨(33세, 여)는 “지난해 첫 입주 후 이곳 공동주택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배변 봉투를 제공해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베이징에서 약 3년 동안 거주했을 당시에도 발견하지 못했던 배변봉투가 2~3선 도시인 후난성 창사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려 동물 양육 문화가 크게 성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최근 급증하는 반려 동물의 수와 성숙한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반려동물 관리 규정법을 개정, 외출 시에는 반드시 ‘개패’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반려 동물 전용 명찰과 목줄, 마스크 등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어기는 이들에 대해서는 최고 200위안(약 3만 4천 원) 이하의 벌금형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완동물등록법을 통해 가구당 1마리로 반려동물 수를 제한, 등록 가능한 반려동물의 크기는 몸길이 60cm, 키 40c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또, 등록에 앞서 반려동물 주인은 반드시 인근 소재 가축병원에서 검역 후 건강 상태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검사증을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도 매년 1회 이상 인근 소재 가축병원에서 검역 및 예방 접종을 실시 후 검사필증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정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 최고 5천 위안(약 85만 원) 등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에도 불구, 일각에서는 반려 동물 양육 시 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필자가 거주하는 베이징 차오양취 올림픽 공원 일대에는 매일 저녁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선 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필요한 배변 봉투를 휴대하는 이들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규모의 올림픽 공원 일대 어디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배변 시설 및 봉투 등은 설치돼 있지 않다. 해당 공원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하지만 산책로 곳곳에는 반려동물의 배변물이 그대로 노출, 행인들의 눈살을 찌부리게 하는 사례가 상당하다. 이 같은 이유 탓에 최근 지역마다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배변 봉투 및 반려 동물 양육 시 주인의 성숙한 의식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 현재 중국의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 홍 씨(39세)는 “매일 저녁 7~9시까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자전거 전용 도로와 산책로 등에 반려 동물의 배변물이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불편을 초래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 급증만큼이나 성숙한 시민 문화 의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울산 수족관 태생 돌고래, 선거일에 첫돌 ‘행운’

    울산 수족관 태생 돌고래, 선거일에 첫돌 ‘행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첫돌을 맞는다. 2009년 10월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세 마리가 태어났지만 유일하게 첫돌을 맞는 행운을 얻었다.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암컷 돌고래 ‘장꽃분’(19세)과 수컷 돌고래 ‘고아롱’(16세·이상 큰돌고래) 사이에서 태어난 ‘고장수’(수컷)가 주인공이다. 새끼 돌고래 이름은 아버지 돌고래 ‘고아롱’의 성을 따고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의 ‘장수’를 붙여 ‘고장수’로 불린다. 새끼 돌고래는 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들의 특별관리로 1년 새 훌쩍 자랐다. 태어났을 때 몸길이 110㎝, 몸무게 20㎏에 불과했던 돌고래는 현재 몸길이 220㎝에 몸무게 130㎏까지 불었다. 큰돌고래는 약 10년 동안 몸길이 3∼4m까지 성장한다. 고장수의 첫돌 의미는 크다. 2009년 10월 문을 연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2014년 3월과 2015년 6월 두 차례 새끼 돌고래가 태어났지만 모두 1주일 이내 죽었기 때문이다. 이 새끼 돌고래는 생후 200일을 넘긴 올해 초부터 물고기를 먹기 시작했고 이젠 어미 돌고래의 젖과 함께 하루 평균 3㎏가량의 열빙어와 고등어를 먹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혹등고래,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 포착

    혹등고래,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 포착

    혹등고래 한 마리가 보트를 탄 관광객들 앞에서 뛰어오르며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10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포트 맥쿼리(Port Macquarie) 중북부 해안에서 혹등고래 한 마리가 고래를 보기 위해 배를 탄 관광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크기의 혹등고래는 수면 위로 훌쩍 뛰어오르더니 공중에서 몸을 한 바퀴 비틀었다. 이어 고래는 육중한 마찰음을 내며 바닷속으로 떨어졌고 물에 흠뻑 젖은 관광객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배에 타고 있던 승객 앤 콜린스는 “고래가 보트 앞에서 뛰어올랐다”면서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감격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달하는 대형 고래다. 운동성이 강해 수면 위로 온몸을 드러내 점프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영상=DON!K/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1억년 전의 새로운 척추동물 발자국 반구대 주변서 발견···“4족 보행 척추동물”

    1억년 전의 새로운 척추동물 발자국 반구대 주변서 발견···“4족 보행 척추동물”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에서 새로운 형태의 4족 보행 척주동물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암각화 북동쪽 암반에서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물과 육지에서 활동한 사족 보행 척추동물이 걸어가며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화석 18개를 지난 1일 찾았다고 밝혔다. 발자국화석은 앞발과 뒷발이 각각 9개다. 발자국 크기는 앞발이 약 3㎝, 뒷발이 대략 9.6㎝로 뒷발이 앞발보다 훨씬 크다. 발가락 개수는 앞발이 4개,뒷발이 5개로 조사됐다. 앞발 발자국은 뒷발 발자국 바로 앞에 찍혔으며, 발 사이 간격은 앞발이 뒷발보다 좁다. 발자국 사이에는 배를 끈 것으로 판단되는 흔적이 남았다. 공달용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국내에서 이전에 확인한 공룡, 익룡, 도마뱀, 거북이 발자국화석과 비교했으나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며 “외국에서 발견된 사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화석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연구관은 “악어처럼 다리가 짧고 몸은 유선형인 커다란 파충류나 양서류가 남긴 화석으로 보인다”며 “발자국을 기준으로 추정한 동물 몸길이는 80∼10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악어라고 생각했으나 발자국 생김새가 다르다”며 “중생대 악어는 뒷발에서 다섯 번째 발가락이 짧지만, 이 동물은 첫 번째 발가락이 짧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서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발자국화석에 이어 사족 보행 척추동물 발자국화석이 나오면서 이곳이 과거에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혹등고래 사체 美해변서 발견…사인은 ‘교통사고’

    혹등고래 사체 美해변서 발견…사인은 ‘교통사고’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의 사체가 해변에서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전날인 1일 뉴욕 퀸즈 해변에서 혹등고래의 사체가 파도에 떠밀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혹등고래는 8.2m에 달하는 크기로 부검결과 3~5년 생으로 추정됐다. 논란이 일고있는 것은 바로 사인(死因)이다. 조사에 참여한 애틀랜틱 해양보존협회 측은 "혹등고래의 몸에서 보트에 치인 흔적이 확인됐다"면서 "이 여파로 상처를 입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보트 등 배와의 충돌로 죽은 혹등고래의 숫자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발견된 12마리의 혹등고래 사체 중 9마리가 이같은 '교통사고'로 죽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멸종위기에 놓인 혹등고래의 보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때"라면서 "고래가 많은 지역에서는 배의 속도를 줄여 서서히 운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 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이노+] 사람 크기만한 ‘새끼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다이노+] 사람 크기만한 ‘새끼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육식 공룡의 아이콘이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떠올릴 것이다. 거대한 입과 날카로운 이빨로 초식 공룡을 사냥하는 영화를 보면 티라노사우루스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육식 공룡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가장 큰 수각류 육식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오래전 살았던 반수생 수각류 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다. 물론 둘 다 초대형 수각류지만 스피노사우루스 쪽이 약간 더 크다는 것이 고생물학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그런데 최근 스피노사우루스의 가장 작은 화석 표본이 발견됐다. 본래 이 화석은 1999년 모로코에서 발견된 것으로 21mm 크기의 수각류 발가락뼈 화석 중 하나였다. 다만 정확히 어떤 공룡의 화석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채 최근까지 박물관에서 잠자고 있었다. 그런데 2014년 스피노사우루스의 발가락 전체를 포함한 발 화석이 발견되면서 이 화석의 정체가 드러났다. 바로 새끼 스피노사우루스였던 것이다. 이를 연구한 고생물학자들은 비율이 성체와 동일한 경우 몸길이가 사람과 비슷한 1.75m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복원도에서처럼 가장 큰 스피노사우루스 성체와 비교하면 갓 태어난 아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머지 뼈가 발견되지 않아 실제로 복원도처럼 등에 성체와 동일한 돛을 지니고 헤엄칠 수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결국, 앞으로 더 많은 화석이 발굴할 필요가 있다. 과학자들은 스피노사우루스가 수영을 잘했으며 덕분에 먹이를 풍족하게 구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새끼 때부터 물속에서 사냥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아무리 큰 공룡이라도 처음에는 작은 새끼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새끼 때 어떻게 먹이를 구하고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는 고생물학자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비록 작은 뼈 하나라도 동위원소 분석 등을 통해 무엇을 먹고살았는지 등 여러 가지 사실을 알려 줄 수 있지만, 스피노사우루스의 삶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기몰이?방문객 구름 인파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장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정식 개장 이후 채 1개월도 안돼 5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평일 방문객은 400∼500명, 주말은 3000∼4000명 수준이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람객은 5만 6000여명이다. 전국 최고의 오지로 인적이 드물었던 봉화에 요즘 들어 관광객들로 북쩍대고 있다. 봉화 지역이 온통 즐거운 비명이다. 이 같은 관람객 수는 봉화지역 단일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봉화지역 주요 관광지 4곳(분천역, 승부역, 청옥산자연휴양림, 청량산 도립공원)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69만 7000명으로, 한달 평균 곳당 1만 4500여명 정도였다. 수목원의 각종 시설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단연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지내는 ‘호랑이 숲’이다. 수목원 중간 지점 산 중턱에 축구장 7개를 합쳐 놓은 규모(4.8㏊)로 호랑이 종 보전·번식을 위해 조성했다. 몸길이 2m∼2m 70㎝, 몸무게 180∼250㎏에 이르는 두만(17살·수컷), 우리(7살·수컷), 한청(13살·암컷) 등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함께 생활한다. 매일 오전 9시∼9시 40분쯤 방사장으로 나와 생활하다가 오후 5시에 우리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백두산 호랑이는 더위에 약해 낮에는 주로 그늘에 누워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귀뜸했다. 5179㏊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에 들어선 수목원에는 호랑이 숲 뿐만 아니라 야생화 언덕, 암석원, 만병초원 등 26가지 주제원도 마련돼 희귀·특산·고산식물인 구상나무, 모데미풀, 금강초롱꽃, 한계령풀 등 2002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휴가철에는 방문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봉화군 측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전거 탄 남성에게 달려드는 어미 무스

    자전거 탄 남성에게 달려드는 어미 무스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 무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남성을 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은 어미 무스가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주변을 살피며 새끼들과 발을 맞춰 천천히 이동하던 어미 무스는 자전거를 탄 남성이 자신들 곁을 지나가려 하자 순식간에 그에게 달려든다. 예상치 못한 무스의 공격에 깜짝 놀란 남성은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지고, 그렇게 남성이 넘어진 것을 본 후에야 어미 무스는 새끼에게 돌아간다. 이후에도 무스가 쓰러진 남성 주변을 서성이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다.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무스의 돌발 행동에 놀란 남성은 크게 부상당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스는 현존하는 사슴 중 가장 큰 종으로 흔히 유럽에서는 엘크, 북아메리카에서는 무스라고 부른다. 몸길이 2.5∼3m, 어깨높이 1.5∼2m, 몸무게 약 800㎏으로, 몸집이 말보다 크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잠수 드론을 ‘꿀꺽’…우연히 들여다 본 상어의 입 속(영상)

    잠수 드론을 ‘꿀꺽’…우연히 들여다 본 상어의 입 속(영상)

    수중촬영용 드론을 꿀꺽 삼켜버린 상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덕분에 탐사팀은 예상치 못한 상어의 입속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얻게 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탐험가인 도미닉 프레츠가 최근 공개한 영상은 그가 이끄는 탐사팀이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수중촬영용 드론 카메라를 이용해 상어를 촬영한 것으로, 영상 속 상어는 백상아리 종(種)으로 알려졌다. 상어 중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은 백상아리는 최대 몸길이가 6.5m 내외이며, 사람을 공격하는 종으로도 유명하다. 프레츠 탐사팀이 물속을 비행하는 잠수드론인 트라이던트를 이용해 백상아리를 촬영하던 중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백상아리가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탐사팀의 드론을 꿀꺽 삼켜버린 것. 다행히 해당 잠수 드론은 백상아리의 입 안에서도 정상 작동했고, 이 과정에서 살아 움직이는 백상아리의 입 속을 면밀하게 관찰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 찍힌 영상은 백상아리의 턱 뼈 구조 및 근육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으며, 이는 백상아리를 한층 더 깊게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츠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로그에 해당 영상을 공개한 뒤 “상어가 무선으로 조종되는 드론에 매우 큰 흥미를 보였다”면서 “상어에게는 이 드론이 그다지 맛있는 먹이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 뒤 입안에서 이를 뱉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중 드론은 상어의 입 안에서 몇 번이고 씹혔지만 망가지지는 않았다”면서 “상어의 턱이나 이빨도 드론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트남 해안가서 길이 4m 거대 산갈치 잡혀

    베트남 해안가서 길이 4m 거대 산갈치 잡혀

    지난 22일(현지시각) 한 무리의 어부들이 베트남 해안가 얼마 떨어진 곳에서 잡은 거대 산갈치 한 마리를 자랑스럽게 들어 올리고 있다. 살면서 한 번 보기조차 힘들다는 ‘산갈치’. CGTN,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소개했다. 영상 속 3명의 어부들이 잡은 지 얼마 안 된 약 4미터 길이의 산갈치를 들어 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무게도 무게려니와 산갈치의 긴 몸길이로 인해 손으로 잡아 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어부 한 명이 긴급히 ‘투입’되고 나서야 온전히 들어 올려진다. 어부들이 이 같은 거대 산갈치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심해 산갈치는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의 매우 깊은 심해에서 살기 때문에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산갈치는 수심 3천 피트 깊이의 열대 및 온화한 수역에서 살며 수심 쪽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어 더욱 희귀하다고 알려져 있다. 살면서 한 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사진 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6m 악어, 근접 촬영 시도하다 손 물릴 뻔한 농장주

    3.6m 악어, 근접 촬영 시도하다 손 물릴 뻔한 농장주

    자신이 키우는 거대 악어에게 손을 물릴 뻔한 농장주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의 한 악어농장에서 촬영 중이던 농장주 제이 영(Jay Young)의 아찔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콜로라도 악어농장(Colorado Gator Farm). 유튜브 와일드 찰스 쇼(Wild Charles Show) 고정 출연자 제이가 연못 속의 거대 악어를 근접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다가갔다. 사람의 접근에 물속에서 쉬고 있던 몸길이 3.6m, 무게 408kg의 22살 악어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가 모습을 드러낸다. 제이가 한 발 더 다가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순간, 브루스가 몸을 뒤집으며 카메라를 든 제이의 손을 덥석 물었다. 놀란 제이가 생중계 중인 휴대폰이 거취 돼 있는 셀카봉을 재빨리 뒤로 빼며 물러섰다.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는 악어의 거대한 턱이 카메라를 낚아채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곁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쇼 진행자 찰스는 “나는 충격에 빠졌었다. 연못가와 실시간 생중계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제이의 손이 물렸다고 생각했다”면서 “나중에야 그가 온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이는 “브루스는 2016년 아이다호의 한 농장에서 구출됐다”며 “콜로라도의 물은 악어가 살기엔 너무 차갑지만 땅에서 온천이 나와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의 가족들은 1974년 농어목 틸라피아를 기르기 위해 현재의 농장 땅을 매입했지만 1987년 양식에 실패해 물고기들이 폐사하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아기 악어 100여 마리를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aters News Agency, Wild Charl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산해진미가 된 세계서 가장 큰 ‘중국왕도롱뇽’…멸종 위기

    산해진미가 된 세계서 가장 큰 ‘중국왕도롱뇽’…멸종 위기

    세계에서 가장 큰 도롱뇽으로 꼽히는 중국왕도롱뇽(Chinese giant salamander)이 산해진미를 원하는 중국인들의 타깃이 돼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왕도롱뇽은 중국의 산악지역 및 개울이나 호수에 분포하며, 최대 몸길이가 180㎝에 이르는 것도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먹기도 하고 한약으로도 사용되며, 수명은 10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아기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는 의미에서 와와위(娃娃鱼)라는 별칭을 가졌다. 현재 개체수의 급감으로 관심필요 단계를 넘어 멸종위기 ‘위급’ 단계까지 온 상태인데, 이러한 현실의 원인으로 또 다시 중국인들의 ‘도롱뇽 사랑’이 꼽히고 있다. 영국 런던동물원 연구진이 지난 4년간 중국 전역의 97개 도시에서 중국왕도롱뇽의 개체수 변화를 살핀 결과, 서식지의 파괴와 밀렵의 증가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롱뇽과 같은 양서류는 중국에서 여전히 진미(珍味)로 여겨지고 있다. 당국은 단속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2015년에는 선전(深圳)시 지방정부의 고위급 관료 연회에서 중국왕도롱뇽으로 만든 음식을 먹다 적발되는 등 식용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 “도롱뇽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중국왕도롱뇽은 적어도 5개의 종(種)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공식적으로 야생 중국왕도롱뇽의 밀렵을 금지하고 있으며, 개체수 보존을 위해 양식 또는 사육된 동물을 야생으로 방사하는 방침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방침은 야생동물 사이에 질병이 퍼지거나 유전적 혈통 보존에 문제가 생겨 결국 야생동물 집단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쿤밍동물학회의 팡옌 박사는 “공룡시대까지 거스른 역사를 가진 이 놀라운 동물의 유전적 계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호장치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서는 도롱뇽을 포함한 양서류가 진미로 여겨져 밀렵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의 산해진미 사랑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은 중국왕도롱뇽 하나만은 아니다. 곰 발바닥으로 만든 요리가 예로부터 사랑받으면서 밀렵과 밀거래로 이어졌고, 야생 흑곰은 개체수 보존을 위해 국가 보호동물로 지정돼야 했다. 야생 호랑이와 상어도 고급식재료로 취급되며 멸종위기에 몰렸다. 중국왕도롱뇽의 개체수 위협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이 버린 고무장갑 삼긴 채 죽은 큰머리돌고래 발견

    인간이 버린 고무장갑 삼긴 채 죽은 큰머리돌고래 발견

    영국에서 큰머리돌고래(Rosso Dolphin)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돌고래의 뱃속에서 인간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고무장갑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전 세계의 해역에 넓게 분포하는 큰머리돌고래는 몸길이 최대 4m, 몸무게는 500㎏정도이며, 머리가 둥글고 주둥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스리랑카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포획되는 고래로, 고기는 식용 또는 물고기의 사료로 이용된다. 이번에 죽은 큰머리돌고래가 발견된 곳은 영국 잉글랜드 동부에 있는 노퍽주의 그레이트 야머스 해변이다. 일주일 전 돌고래 한 마리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은 현지 전문가들이 곧장 해당 큰머리돌고래를 확인했다. 영국 런던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London) 소속 전문가들은 현지시간으로 17일 해당 돌고래의 사체를 연구실로 가져간 뒤 좌초의 원인을 밝히는 부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돌고래의 몸 안에서는 인간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고무장갑의 일부가 발견됐다. 이 고무장갑은 돌고래의 위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크기였다. 주된 사인은 영양실조로 분석됐다. 죽기 직전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체내 근육도 매우 줄어들어 있었다.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아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죽은 채 발견된 것은 1990년 이래 영국에서 좌초된 241번째 큰머리돌고래며, 런던과학협회는 3시간 30분가량의 부검 전 과정을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큰머리돌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었다. 머리에서 그물에 걸린 상처가 발견됐고 이것이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길이 22m ‘신종 대왕고래’ 개체군 발견 (연구)

    몸길이 22m ‘신종 대왕고래’ 개체군 발견 (연구)

    뉴질랜드 북섬의 사우스타라나키만(south taranaki bight)에서 적어도 700마리가 모인 신종 대왕고래 개체군이 포착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해양포유류연구센터는 수중음향기 등의 장비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2016년 1~12월 중 신종 대왕고래의 음파가 감지된 날은 99.7%에 달했다. 해당 지역에 대왕고래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 ‘블루 웨일’(Blue Whale)로도 불리는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져 있다. 흰긴수염고래 또는 흰수염고래라고도 부르며,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온 몸이 청회색으로 보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왕고래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그 수가 많았지만 극심한 고래잡이로 멸종 위기에 놓였다. 대왕고래속에 속하는 종(種)들은 총 7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개체군은 기존에 알려진 대왕고래와는 유전적으로 다른 종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를 이끈 오리건주립대학의 로이 레이건 박사는 “각각의 고래에서 채취한 생체조직을 검사한 결과, 이는 다른 대왕고래들과 유전적으로 뚜렷하게 구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일반적으로 대왕고래는 계절에 따라 이주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한 지역에 고정적으로 서식하는 대왕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우스타라나키만에만 신종 대왕고래가 얼마나 많이 서식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최소 700마리 이상이며, 최대 몸길이는 기존에 알려진 대왕고래보다는 약간 작은 22m 정도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오는 7월 뉴질랜드로 돌아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뉴질랜드 정부 및 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연구결과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해저자원 확보를 위한 채굴 허가를 두고 환경파괴 등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멸종위기종 연구 저널’(the journal Endangered Species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대 비단뱀 타고 노는 인도네시아 어린이들

    거대 비단뱀 타고 노는 인도네시아 어린이들

    조르기로 사람도 죽일 수 있는 거대한 비단뱀을 마치 애완동물 대하듯 다루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촬영된 소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1분짜리 짧은 영상에는 거대 그물무늬왕뱀 등에 올라타 놀고 있는 두 어린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놀랍게도 소녀들은 뱀에 이미 익숙한 듯 웃음을 터트리며 뱀과 함께 이동한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약 3백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그물무늬왕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종류의 뱀으로 몸길이 4.8m 이상 자란다.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독사 종류를 제외하고 이 뱀과 아프리카왕뱀, 아나콘다 뿐이다. 매우 공격적이며 육식성으로 조류나 포유류는 먹는다.(참고: 다음 자연박물관) 사진·영상= AMAZING GLO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필리핀 해변서 ‘미스터리 생명체’ 죽은 채 발견 (영상)

    필리핀 해변서 ‘미스터리 생명체’ 죽은 채 발견 (영상)

    필리핀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죽은 채 발견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저녁 7시경 필리핀 중부 민도로섬 동부에 있는 오리엔탈민도로 주(州)의 샌안토이오 해변에서 발견된 이 괴생물체는 몸길이가 6m에 달하며 온 몸에는 흰색의 긴 털이 수북하게 나 있는 모습이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흰색 무덤’을 연상케 하는 이 생명체는 코로 숨쉬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냄새를 뿜어낸다. 목격자들은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고, 일각에서는 “마치 외계에서 온 듯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였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다. 현지 주민들은 낯선 생명체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이중 일부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징조일지 모른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한 주민은 “오리엔탈민도로에 지진이 올지도 모른다. 이렇게 거대한 미스터리 생물체는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징조”라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러한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도 믿을 수 없다. 단 한번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도 겁에 질려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스터리 괴생명체의 등장에 현지 수산해양 관련 관계자들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필리핀 수산자원국 측은 “정확한 종(種)은 아직까지 획인되지 않고 있다. 분석을 위해 모은 샘플을 연구실로 보냈다”면서 “해당 동물의 사체는 지방 정부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샘플을 채취하면서 실제로 냄새를 맡아봤는데 매우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였다. 샤워를 한 이후에도 코에 냄새가 남아있다고 느낄 정도였다"면서 ”이 사체는 죽은 고래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실은 샘플 분석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와우! 과학] ‘이빨’을 지닌 수염고래의 조상 발견

    [와우! 과학] ‘이빨’을 지닌 수염고래의 조상 발견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체는 대왕고래(blue whale)을 포함한 수염고래다. 하지만 이들을 지탱하는 먹이는 크릴 새우처럼 작은 해양 생물체다. 먹이 사슬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하지만, 생물량이 가장 큰 먹이를 섭취하는 것이다. 덕분에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다. 수염고래는 이를 위해 필터처럼 바닷물을 여과할 수 있는 수염판을 갖고 있다. 이런 방식을 여과 섭식이라고 하는데, 가장 큰 현생 어류인 고래상어에서도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수염고래가 언제부터 수염판을 이용해서 바닷물을 걸러냈는지 연구했다. 당연히 초기 수염고래의 조상은 수염 대신 이빨로 사냥을 했던 평범한 해양 포유류였다. 큰 이빨로 큰 먹이를 먹던 수염고래의 조상이 눈에 겨우 보일 정도의 작은 해양 생물체를 사냥하게 변한 것은 포유류의 진화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런 진화의 방향이 한쪽으로만 일어나지 않았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벨기에 왕립 자연사 박물관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남극 대륙에서 지금까지 발견한 수염고래 화석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것을 발견했다. 이 화석은 3,400만 년 전 것으로 '라노세투스 덴티크레나투스'(Llanocetus denticrenatus)로 명명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수염고래의 조상들이 이빨 크기를 줄여갈 때 여전히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큰 먹이를 사냥했다는 것이다. 라노세투스는 몸길이 8m 정도로 현생 수염고래보다 작지만, 당시 생태계에서 작지 않은 크기였다. 크기를 생각하면 이들은 지금의 범고래처럼 해양 생태계에서 강력한 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여과 섭식의 진화가 일직선으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결과를 보고 모든 수염고래가 이빨을 줄이고 수염판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여기에는 몸집을 줄이거나 키우는 방법도 있고 수염 대신 이빨을 계속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라노세투스는 초기 수염고래의 진화가 생각보다 복잡했다는 증거다. 당연히 이런 사례는 생물 진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생명체의 당연한 행동이다. 물론 모두 성공할 수는 없고 항상 소수의 생존자만이 살아남는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들은 이런 치열한 도전과 시련에서 살아남은 결과물이고 하나하나가 자연의 경이로운 작품인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영국 데본해안서 낚싯줄에 2.4m 악상어 잡혀

    영국 데본해안서 낚싯줄에 2.4m 악상어 잡혀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데본 해안에서 거대 악상어가 포획됐다. 지난달 22일 데본 해안 하트랜드 포인트에서 무게 136kg, 몸길이 2.4m의 악상어 한 마리가 낚시에 잡혔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힘든 사투를 벌인 끝에 대어를 낚은 존 크루파와 댄 호킨스. 이들이 잡은 상어는 백상아리의 사촌 격인 악상어(Porbeagle)로 몸길이가 2m 훨씬 넘는 거대한 놈이었다. 직접 상어를 포획한 댄은 “물고기가 ‘아름다운 그 자체’”라며 “이는 우리가 올해 잡은 가장 큰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데본 해안과 콘월 해안에서는 각각 108kg, 178kg과 227kg의 거대 악상어가 잡힌 바 있다. 악상어는 영국 전역의 심해에서 발견되지만 여름철에는 청어와 오징어같은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해안가 인근 바다까지 접근한다. 최근 몇 년간 스코틀랜드, 데본, 사우스 쉴즈에서 목격됐다. 현재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악상어는 주로 북대서양에 서식하며 최대 무게 272kg, 최대 길이 3.6m까지 자랄 수 있다. 빠르며 사냥개처럼 끝까지 먹이를 쫓는 습성을 가졌지만 백상아리처럼 사람에게 위협적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an Hawkins / World news for al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이노+] 돌고래 닮은 1억 8000만 년 전 ‘악어 조상’ 발견

    [다이노+] 돌고래 닮은 1억 8000만 년 전 ‘악어 조상’ 발견

    돌고래를 닮은 고대 악어의 조상 화석이 발견돼 잃어버린 진화의 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연구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박물관이 소유하고 있던 고대 동물의 화석을 정말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종(種)의 파충류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파충류는 현존하는 악어의 조상 격으로 보이며, 몸길이는 약 5m에 달하고 생김새는 악어와 돌고래를 합친 것과 유사하다. 꼬리에는 돌고래처럼 꼬리지느러미가 있어 물속에서 헤엄을 칠 수 있는 반면, 머리 부분은 악어처럼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사냥을 할 때 용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물은 1억 8000만년 전 쥐라기시대에 서식했으며, 주로 땅에서 생활했지만 물에 들어가 사냥을 하면서 쥐라기 시대에 가장 큰 해양 포식자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파충류의 화석은 1억 8000만 년 전 일부 고대 악어가 어떻게 돌고래와 같은 생물로 진화했는지를 밝혀준다”면서 “특히 꼬리지느러미 및 악어의 등뼈가 쥐라기시대 악어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생물은 육지에서 걷기에 적합한 팔다리를 가졌다. 또 다른 유사한 다른 동물들은 꼬리지느러미와 헤엄칠 수 있는 ‘오리발’을 가졌지만 이 파충류처럼 ‘갑옷’(단단한 등뼈)을 가진 동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화석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돌고래류와 악어류 사이의 진화 고리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번에 연구된 화석은 1996년 헝가리 북서부의 산맥에서 발견돼 부다페스트의 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최초 발견한 아마추어 수집가의 이름을 따 'Magyarosuchus fitosi'로 명명됐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학술지 ‘피어제이’ (PeerJ)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