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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 픽!] 치즈 받으며 폭발물 찾은 우크라 견공, 국가 훈장 받았다

    [애니멀 픽!] 치즈 받으며 폭발물 찾은 우크라 견공, 국가 훈장 받았다

    우크라이나에서 폭발물 수백 개를 찾아 인명 피해를 막은 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훈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군견 파트론과 주인 미하일로 일리예우 소령에게 각각 공로훈장을 수여했다.두 살 된 파트론은 몸길이 약 35㎝의 잭 러셀 테리어다.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길목인 체르니히우에서 활동하는 파트론은 러시아군이 곳곳에 남기고 간 지뢰와 부비트랩 등 폭발물 200여 개를 찾아냈다.우크라이나어로 ‘탄약통’이라는 의미를 갖는 파트론이 꼬리를 흔들며 폭발물을 찾는 모습은 지난 3월부터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세계로 퍼졌다. 최근엔 한 기자회견에 나와 책상에 턱을 걸친 채 조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파트론은 생후 6개월부터 폭발물 탐지 훈련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 폭발물 제거팀은 파트론이 폭발물을 찾아낼 때마다 배를 어루만지고 상으로 치즈를 주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가방재당국은 밝혔다. 개는 냄새를 분간하는 뇌 영역이 인간보다 40배 이상 크며, 그중에서도 잭 러셀 테리어는 후각이 뛰어난 데다 상황 판단력이 좋아 폭발물 탐지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개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폭발물 탐지 임무에 투입됐다. 현재는 세계 곳곳에서 약 750마리의 폭발물 탐지견이 활약하고 있다.파트론에 대한 훈장 수여식은 이날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 중 열렸다. 기자회견 중 파트론이 힘차게 짖고 꼬리를 흔들며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트뤼도 총리도 주머니를 뒤지며 개에게 줄 것을 찾으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땅에서 많은 지뢰를 제거한 우크라이나 영웅들에게 상을 주려한다. 파트론은 작지만 아주 유명한 공병(工兵)으로 영웅들과 함께 지뢰를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지뢰 위험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안전 수칙을 가르쳐준다”며 훈장을 수여했다. 파트론은 상을 받는 동안에도 꼬리를 흔들며 큰 소리로 짖어 참석자들을 다시 웃게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물 제거병 600여 명이 활동하면서 미사일 2000여 개를 포함해 5만 4000여 개의 지뢰와 불발탄 등 폭발물을 발견해 해체했다고 보도했다.
  • 마산만 덕동갯벌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첫 확인

    마산만 덕동갯벌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첫 확인

    경남 창원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는 지난 17일 마산만 모니터링을 하던 한 시민이 덕동갯벌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새목 저어새과의 대형 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5-2호로 지정된데 이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몸길이 86㎝이며 노랗고 끝이 평평한 주걱 모양의 부리로 습지나 하천 등에서 먹이 찾기 활동을 한다. 유라시아 대륙 중부, 인도, 아프리카 북부에서 번식하며, 중국 동남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수는 300마리 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며 낙동강 하구 등에서 몇차례 관찰된 희귀한 새다.최근 마산만 덕동갯벌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 외에도 갯게, 기수갈고둥, 물수리, 원앙 등 보호종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찬원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위원장은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서 잘피, 갯게, 기수갈고둥 등 보호생물 서식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수질 개선 뿐만 아니라 보호생물 보전을 위한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만은 1982년 해양수산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된 뒤 해양 수질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안오염 총량 제도와 특별관리해역 내 오염원 관리 개선 작업 등이 시행됐다. 특별관리해역은 종합적 관리가 필요한 환경관리해역 가운데 내륙 오염원 증가로 바다오염이 우려돼 정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역을 말한다.
  • ‘멸종위기’ 갈라파고스 땅거북 새끼 2마리 英서 인공부화 성공

    ‘멸종위기’ 갈라파고스 땅거북 새끼 2마리 英서 인공부화 성공

    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 땅거북 새끼 2마리가 영국의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1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셔의 한 동물원에서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산란한 2개의 알이 모두 인공부화에 성공해 최근 새끼 거북 2마리가 태어났다. 새끼 거북들의 몸무게는 각각 67g과 69g으로 키위 1개 무게 정도다. 몸길이는 테니스공과 비슷한데 현재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어미는 21년 된 암컷 ‘찰리’로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알 2개를 낳았다. 사육장 여건상 자연부화가 어려워 인공부화를 시도해 지난달 초 2마리가 세상으로 나왔다.아비는 70세 ‘더크’다. 갈라파고스 땅거북의 수명이 180~200년 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크는 청년 정도인 셈이다. 1962년 영국으로 건너온 더크는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동물원에는 찰리와 더크 외에도 암컷인 ‘주주’와 ‘이사벨라’가 있다. 더크는 세 암컷과 정기적으로 짝짓기를 하고 있지만, 새끼가 태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숀 포겟 동물원 설립자는 “멸종에 아주 근접했던 갈라파고스 땅거북을 성공적으로 번식시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갈라파고스 땅거북은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제도에만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 갈라파고스자이언트거북이라고도 부른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거북 종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 사는 육지 거북이다. 큰 것은 등딱지(등갑) 길이가 1.2~1.5m, 몸무게만도 400~500㎏이나 나간다.
  • 스스로 ‘쉭’ 움직인 택배… 3m 맹독성 킹코브라가

    스스로 ‘쉭’ 움직인 택배… 3m 맹독성 킹코브라가

    태국에서 몸길이 3m의 맹독성 킹코브라가 소포 안에 들어있다 발견되는 소동이 일었다. 23일 일간 타이랏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북동부 콘껜 지역의 한 운송업체 직원이 긴급하게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한 소포 상자가 스스로 움직인 건 물론, 상자 안에서 ‘쉭’하는 정체불명의 소리까지 났기 때문이다. 구조대가 도착해서 상자를 열어보니 검은 천 주머니에 살아있는 킹코브라가 들어있었다. 몸길이는 무려 3m에 달했다. 업체 직원들은 놀라 도망쳤고, 일부는 겁에 질려 비명까지 질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직원들은 우편 상자에 살아있는 뱀이 들어간 채 배달이 이뤄질지는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에 의해 붙잡힌 이 킹코브라는 인근의 뱀 보호시설로 보내졌다. 업체 측은 상자 위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은 이는 누구에겐가 부탁을 받았다며 자신은 소포 안에 뱀이 들어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제 이 뱀을 소포에 넣어 보낸 이가 누구인지를 찾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구조대원은 SNS에 “애완용 뱀이거나 비단구렁이로 생각했는데, 거의 3m나 되는 킹코브라였다. 독이 있는 뱀을 소포로 보내면 안된다”면서 “이런 행동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동물학대 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 ‘그랜드패피’는 왜 어린 악어를 죽였나…악어, 동족포식 현장 포착

    ‘그랜드패피’는 왜 어린 악어를 죽였나…악어, 동족포식 현장 포착

    악어가 어린 악어를 물고 다니다 먹어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16일(현지시간) 마이애미 헤럴드 등 미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플로리다주의 한 골프장에서 거대 악어 한 마리가 자신보다 작은 악어를 사냥했다. 잔인한 포식자는 레이크랜드 호숫가에 간혹 출몰하는 ‘그랜드패피’라는 이름의 수컷 악어다. 몸길이는 6m에 달한다.목격자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개하며 “아침에 악어가 동족을 물고 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공격당한 악어는 잠시 살아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냥 당한 악어의 몸길이는 약 1.8m 정도의 어린 개체였다. 목격자가 찍은 제보 영상에서 그랜드패피는 다른 수컷 악어를 전리품처럼 입에 물고 다녔다. 그는 또 “근처 호수에는 2~3m 크기의 악어가 자주 출몰하지만 그렇게 큰 악어는 보기 쉽지않다”면서 “특히 지금 같은 짝짓기철에는 다른 수컷이 자신의 짝짓기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어린 개체라 할지라도 언제든 죽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악어가 흔히 목격된다. 골프장을 비롯한 호수나 강 근처에는 먹이가 풍부해 악어가 자주 출몰한다. 악어는 물속에 숨어 먹이를 기다리는 포식자다. 물고기와 새 외에도 사슴이나 곰과 같은 큰 먹잇감도 사냥하는 데 동족인 악어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어린 악어의 6~7%가 어른 악어에게 먹히곤 하는데 덕분에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악어 전문가는 “악어의 동족 포식은 실제로 매우 흔하다. 악어 사이에서는 정상적인 행동”이라면서 “간혹 물가로 산책 나온 반려견을 습격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줄리 스미스 페이스북
  • [애니멀 픽!] 킹콩인 줄…갈매기 공격하는 동물원 원숭이 포착

    [애니멀 픽!] 킹콩인 줄…갈매기 공격하는 동물원 원숭이 포착

    동물원 원숭이가 갈매기를 공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잉글랜드 체스터 동물원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날아든 갈매기를 움켜쥔 채 자신이 올라서 있는 기둥에 계속해서 내리쳤다. 원숭이의 공격은 영화 ‘킹콩’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오른 킹콩이 날아든 비행기를 잡아서 내던지는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당시 모습은 아들 도미니크 민셸(5), 전 남편 제이미 스토컬(35)과 함께 동물원을 찾은 벡 애덤슨(32)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원숭이는 갈매기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무려 5분 동안 기둥에 계속해서 내리쳤다. 원숭이는 또 손에 묻은 갈매기의 피를 핥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축 늘어진 갈매기를 기둥 위에서 내던지고 아래로 내려가 먹기 시작했다. 벡 애덤슨은 “내가 촬영을 시작하자 다른 방문객들도 기둥 쪽을 쳐다봤는데 그 수가 순식간에 100명 정도로 늘었다. 원숭이는 영악하고 공격적이며 분노에 찬 모습이었다”면서 “우리는 원숭이의 잔혹함에 소스라치게 떨면서도 그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반면 그의 아들은 ‘자연 다큐멘터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명한 동물학자 데이비드 아텐버러의 다큐멘터리를 평소 즐겨 봐서 원숭이의 공격을 무서워하기는커녕 감탄하며 지켜봤다. 애덤슨은 “내가 도미니크의 나이였다면 분명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 했을 것이다. 잔혹하다고는 하지만 자연 속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상 속 원숭이는 카푸친원숭이로 알려진 꼬리감는 원숭이로, 중남미에서 서식하며, 몸길이는 43㎝, 꼬리길이는 46㎝ 정도다. 과일과 견과류 외에 개구리, 새, 작은 포유류도 잡아먹는 잡식성 동물로 알려졌다.
  • 떼까마귀 울산에선 관광자원 제주에선 유해조수

    울산에서는 관광자원으로 대접 받는 떼까마귀가 제주도에서는 유해조수로 분류돼 공존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매년 10만여 마리가 겨울을 나는 떼까마귀가 먹이가 풍부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월동한다는 특성에 착안, 생태 환경 회복 전도사로 내세우고 있다. 한때 떼까마귀 똥으로 인한 피해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2012년부터 태화강 주변 12만 5000㎡에 대나무 숲을 조성해 떼까마귀 무리가 도심 대신 강변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 지난 16일부터는 태화강 떼까마귀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인 ‘운수대똥’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이 태화강 국가정원을 산책하면서 떼까마귀 똥에 맞으면 지역 상권에서 사용 가능한 5만원 쿠폰을 주고, 떼까마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2만원 쿠폰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시는 떼까마귀 등 철새를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세계조류학대회도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반면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에서는 떼까마귀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유해조수로 전락했다. 실제로 제주시는 우도에서 떼까마귀 257마리를 포획해 소각했다. 제주시는 떼까마귀가 보리, 쪽파, 마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포획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9월부터 파종하는 쪽파가 주된 피해 작물이다. 쪽파 재배 농가들은 매년 재파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크다며 떼까마귀 포획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조류학자들은 제주도를 찾는 떼까마귀를 포획하기 보다는 공존의 해법을 찾는게 더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은 “떼까마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등을 이용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울산시 사례와 같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떼까마귀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겨울 철새로 몸 전체가 검고 몸길이는 47㎝ 정도다. 몽골, 시베리아 등지에 서식하다가 추위를 피해 매년 10월쯤 우리나라를 찾아와 겨울을 난다. 떼까마귀는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보다 몸집이 작고 군집성이 강해 무리생활하는 특성이 있다. 낮에는 논밭, 초지대 등을 찾아 씨앗이나 벌레 등을 찾아 먹이활동을 하고 해가 질 무렵 휴식에 적합한 장소로 모여든다.
  • [애니멀 픽!]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멧돼지의 사연

    [애니멀 픽!]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멧돼지의 사연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멧돼지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미 동물전문 매체 ‘더도도’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한 부부는 새끼 때부터 키운 멧돼지가 스스로를 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석상 도라 웨이(28)와 누완 헤마찬드라(32)는 2020년 9월 3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정원사로부터 새끼 멧돼지를 넘겨 받았다. 멧돼지는 부부의 집앞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고 했다.부부는 ‘예주’라고 이름 지은 새끼 암컷 멧돼지가 태어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어미에게서 버려졌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즉시 구글로 멧돼지를 키우는 법을 검색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고 한 시간마다 먹이를 주며 보살폈다. 부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여가 시간이 많아져 예주를 잘 보살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0.45㎏밖에 안 나가던 예주의 몸무게는 불과 일주일 만에 0.68㎏으로 늘었다.예주는 부부의 집에 살게 되면서 반려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비우비우’를 어미로 생각하는지 계속해서 다가갔다. 비우비우도 처음에는 예주를 귀찮은 듯 여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새끼마냥 대했다. 이제 생후 2년 된 예주는 몸무게가 약 59㎏까지 늘었지만, 자신보다 절반가량 가벼운 비우비우를 여전히 어미라고 생각한다고 부부는 말했다. 도라는 2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개 4마리와 멧돼지의 엄마라고 소개하고 있다. 예주는 다른 바셋 하운드 개 2마리와도 잘 지낸다. 개 4 마리가 매일 산책을 나갈 때 예주 역시 따라 나선다.부부는 지난해 3월 정원에 예주를 위한 작은 집뿐만 아니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작은 수영장까지 만들어줬다. 도라는 “멧돼지는 매우 깨끗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멧돼지는 소목 멧돼지과의 포유류로, 다 자라면 몸길이 1.1∼1.8m, 몸무게 50∼280㎏까지 나갈 수 있다.
  • 2억 5000년전 마지막 바다 전갈의 모습 들여다보니

    2억 5000년전 마지막 바다 전갈의 모습 들여다보니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인 4억 6700만 년 전부터 고생대 마지막 순간인 2억 5200만 년까지 지금은 볼 수 없는 대형 절지동물인 바다전갈(광익류)가 크게 번성했다. 바다전갈은 이름과 달리 민물 환경에서도 번성했고 전갈과 비슷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갈이 아니라 멸종된 절지동물 그룹에 속한다. 가장 큰 바다전갈은 몸길이가 거의 2m에 달했는데, 당시 생태계에서는 가장 큰 포식자 가운데 하나였다.  호주 퀸즐랜드 박물관의 앤드로 로즈펠즈 박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봉쇄로 인해 이동이 어려워지자 아예 박물관에 있는 오래된 화석 표본 가운데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표본을 다시 연구했다. 그의 눈길을 끈 것은 1990년대 호주 시어도어(Theodore) 인근 지층에서 아마추어 화석 발굴가인 닉 프리먼이 발견한 화석 표본이었다. 이 화석은 아마도 바다전갈의 일부로 생각되었으나 자세히 분석된 적은 없었다.   로즈펠즈 박사와 동료들은 이 화석이 몸길이가 1m 이상은 대형 바다전갈의 일부이며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신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화석의 연대가 2억 5400만 년에서 2억 5200만 년 전으로 페름기말 대멸종 직전의 화석이라는 것이다. 페름기말에는 지구 생물종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 사건이 일어나 바다전갈이나 삼엽충 같이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이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중생대 생물들이 등장했다. 따라서 우드와르돕테루스 프리마노룸 (Woodwardopterus freemanorum)라고 명명된 이 신종 바다전갈은 바다전갈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많은 바다전갈과 마찬가지로 사실 바다가 아닌 강과 호수에 살면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대멸종 사건만 아니었다면 이들은 계속해서 번영을 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66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멸종된 비조류 공룡처럼 오랜 세월 번영을 누렸던 생명체라도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덧없이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기도 하다. 지금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은 대목이다. 
  • [애니멀 픽!] 풍선 같네…사람과 함께 헤엄치는 거대 해파리

    [애니멀 픽!] 풍선 같네…사람과 함께 헤엄치는 거대 해파리

    사람 만큼 큰 해파리 한 마리가 카메라에 잡혔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레바논 북부 해안 도시 바트로운 앞바다에서 현지 사진작가 이브라힘 찰호프가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거대 해파리를 촬영했다. 사진 속 해파리는 몸빛이 엷고 밝은 청색이고 갓 부분이 둥근 생김새에서 노마드 해파리(학명 Rhopilema nomadica)로 여겨진다. 이 종은 최대 몸길이 90㎝, 몸무게 10㎏에 달한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헤엄치는 한 프리 다이버의 몸과 비교하면 해파리의 몸길이는 최소 1.6m로 보여 기존에 알려진 사실보다 큰 개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이버는 해파리 갓 부분과 접촉하고 있지만, 촉수에는 독이 있어 헤엄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노마드 해파리는 원래 인도양과 태평양의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이지만, 1970년대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입돼 그후로 지중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리를 지어 해안에 나타나는 사례가 많아 해변 방문객 수가 최대 10% 감소했다. 유럽연합(EU)은 이 종을 유럽 해역에서 가장 심한 해양 침범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레바논쪽 지중해는 아름답고 큰 해파리가 나타나기 시작한 계절이다. 난 다시 내가 사는 지역의 바다로 돌아와 그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핵잼 사이언스] 혹등고래는 사랑꾼?…짝짓기 위해 6000㎞ 여행

    [핵잼 사이언스] 혹등고래는 사랑꾼?…짝짓기 위해 6000㎞ 여행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의 놀라운 이동 능력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고래연구단체인 웨일 트러스트 마우이 연구팀은 혹등고래가 짝짓기를 위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약 6000㎞를 이동한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혹등고래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는데 계절에 따라 서식지가 다르다. 여름에는 알래스카 등 극지방에서 사냥으로 영양분을 채우고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하와이 등 따뜻한 열대 해양으로 이동하기 때문. 특히 이 거리가 무려 4000㎞에 달하기 때문에 혹등고래의 놀라운 이동 능력은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연구팀은 혹등고래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총 45만 장의 사진을 분석했으며, 이중 꼬리에 독특한 표시가 있는 2마리 수컷을 추적해왔다. 이 과정에서 채 2달도 안되는 기간 사이에 이들 고래가 멕시코 서부해안과 하와이 근처에서 발견됐다. 이 두 지역 간의 거리는 약 6000㎞로, 결과적으로 짝짓기를 위해 수컷 혹등고래가 시속 4㎞의 속도로 헤엄친 셈이다. 논문저자인 제임스 달링 박사는 "혹등고래는 '사랑'을 찾아 6000㎞의 먼거리도 마다하지 않는 동물인 셈"이라면서 "혹등고래에 있어 거대한 바다는 자신의 뒷마당을 여행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살아있는 화석”…1200m 뉴질랜드 심해서 희귀 ‘유령상어’ 발견

    “살아있는 화석”…1200m 뉴질랜드 심해서 희귀 ‘유령상어’ 발견

    뉴질랜드 바다에서 ‘유령상어’가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알러트는 뉴질랜드 동쪽 해저 지대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심해 어류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립수자원대기연구소(NIWA)는 뉴질랜드 동쪽 채텀라이즈 해저 1200m 지점에서 갓 부화한 은상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은상어 치어가 새꼬리민태 개체 수 측정을 위해 연구소가 설치한 그물망에 걸려 있었다고 설명했다.척삭동물문 연골어강 은상어목 은상어과에 속하는 은상어(silver chimaera, 학명 Chimaera phantasma)는 상어와 가오리의 친척뻘로, 3~4억 년 전에 그들과 분리됐다.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오래된 심해 어류 ‘키메라’(chimaera, 학명 Chondrichthyes)에 속한다. 공룡보다도 오랫동안 바다에서 헤엄친 고대 종이지만, 인간은 은상어 등 키메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키메라가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이유다. 연구소가 건져올린 은상어 치어는 반투명 몸체에 검은색 지느러미와 검은색 눈, 흰색 꼬리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큰 머리와 눈이 두드러졌으며, 크기는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유령상어’라 불리는 다른 심해 어류들과 마찬가지로 생김새가 기괴했다.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은상어는 몸길이 1.0∼1.5m의 성어들이다. 치어는 보고된 바가 거의 없다. 이렇게 부화한 지 며칠 안 된 치어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NIWA 브리트 피누치 박사는 “지금까지 나온 심해 은상어 견본은 대부분 성체였다. 치어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놀라운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끼 은상어 배 속이 난황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보아, 최근 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상어 배아는 해저에 있는 알 속에서 난황의 영양분을 섭취하며 부화를 기다린다.피누치 박사는 “치어와 성체는 먹이나 서식 환경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생김새도 다르고 색상도 독특하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은상어 관련 생물학·생태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정확한 종을 판별하기 위해선 추가 실험과 유전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영상] “반가워요” 관광보트 곁으로 먼저 다가온 거대 귀신고래

    [영상] “반가워요” 관광보트 곁으로 먼저 다가온 거대 귀신고래

    거대한 고래가 사람에게 키스를 받는 동화 같은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마그달레나만에서 최근 귀신고래 한 마리가 한 관광 보트 곁으로 먼저 다가왔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포착된 영상은 호기심 많은 귀신고래 한 마리가 보트 바로 옆에서 물 위로 머리를 들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귀신고래는 몸집이 크지만, 성격은 온순하다.이날 귀신고래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려 손으로 만지거나 키스를 해도 그저 가만히 헤엄칠 뿐이었다. 고래는 숨을 내쉬기 위해 종종 물을 뿜었고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 만나기 힘든 순간을 만끽했다. 관광객들은 귀신고래에게선 흥미롭게도 깨끗한 바다 냄새가 났다고 입을 모았다. 피부는 약간 고무 같았지만 부드럽다고 했다.영상을 공개한 미국의 관광객 알렉스 뱅키(36)는 인터뷰에서 “미 해병대 장교가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보트 투어를 왔다. 귀신고래를 보트 바로 옆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혹등고래를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가깝진 않았다. 귀신고래를 만지거나 키스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귀신고래는 고래목 귀신고랫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5m, 몸무게 36t까지 자라며, 수명은 평균 50~60년, 최대 70년이다. 몸은 얼룩진 회색빛을 띠며 등에는 등지느러미 대신 작은 혹이 나 있다. 현재는 약 3만 마리가 남아 있으며, 북동태평양군과 북서태평양군에서 무리지어 살고 있다. 대서양에서 살던 무리는 남획으로 이미 17~18세기에 멸종했다. 북동태평군에 속하는 캘리포니아계 귀신고래는 20세기부터 보호되기 시작해 2만 마리대의 안정적인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과 맞닿아 있으며 북서태평양군에 속하는 한국계 귀신고래는 대부분 일제강점기 시절 사멸해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에선 1962년 울산 앞바다에서 출현한 개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지만, 그 후로 발견된 적이 없다. 다만 소련 붕괴 뒤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사할린 근처에서 한국계 귀신고래 130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개체들은 오호츠크해와 동해를 오가고 있어 한국계로 불리기도 하지만, 유전적으로는 북동태평양군과 같다. 귀신고래는 귀신처럼 신출귀몰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알렉스 뱅키/인스타그램
  • [영상] 백령도서 배내털 덮힌 ‘점박이물범’ 발견…한반도 번식 가능성?

    [영상] 백령도서 배내털 덮힌 ‘점박이물범’ 발견…한반도 번식 가능성?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종인 점박이물범 사체가 백령도에서 포착됐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안에서 점박이물범 사체가 발견됐다. 생후 1개월로 추정되는 물범은 길이 95cm, 둘레 20cm 크기다. 배내털(배 속에서 새끼가 자랄 때 돋은 털)이 온전한 상태였다. 물범은 해안 순찰 중이던 군인에 의해 발견됐다. 해병대, 해경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인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물범의 배내털이 온전히 덮여 있는 상태로 미뤄 국내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백령도와 가로림만에서 주로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번식과 출산을 위해 11월 말부터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한다. 1월 말쯤 유빙 위에서 태어난 새끼는 하얀 배내털이 나는데 한 달 이후 털갈이를 시작해 점무늬를 띈다. 갓 태어난 물범은 몸길이 80cm, 체중 10kg가량이다. 박정운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은 “점박이물범은 12월부터 2월 사이 중국 발해 해역에서 번식이 이뤄진다. 지금은 얼음 위에서 태어난 새끼가 엄마의 보호를 받을 때”라면서 “이 시기에 백령도 연안에서 배내털이 빠지지 않은 어린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작년 3월 충남 태안에서도 살아있는 점박이물범이 배내털이 덮인 상태로 발견됐다”며 “중국 번식지 얼음 위에 있어야 할 어린 점박이물범이 우리나라에서 확인된다는 건, 인근 어딘가에서 번식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서식지로 알려진 백령도와 가로림만에 대한 번식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필요하다”며 “유인섬인 백령도 해안에서는 번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백령도 인접의 북한 쪽 해안 중심 조사가 필요하다. 남북한 공동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 길 잃었나? 병 걸렸나?…프랑스 해안에 떠밀려온 혹등고래 결국 숨져

    길 잃었나? 병 걸렸나?…프랑스 해안에 떠밀려온 혹등고래 결국 숨져

    프랑스 북부 해변에서 거대한 혹등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포유류 보호협회 ‘CMNF’는 이날 노르파드칼레주 칼레 인근 해변에서 몸길이가 10m에 육박하는 암컷 혹등고래 한 마리가 떠밀려와 죽었다고 밝혔다. 몸무게 최소 20t에서 최대 2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죽은 고래는 아직 어린 개체였다. 구조대가 출동하긴 했지만, 가진 장비로는 거구의 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없었다. 결국 고래는 해변에 떠밀려 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질식사했다. 바다와 달리 뭍에서는 무거운 몸을 지탱할 수 없어 폐 등의 장기가 눌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전문가들은 고래가 길을 잘못 들어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병에 걸려 방향 감각을 상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CMNF 측은 “칼레 인근 해변에서 혹등고래가 떠밀려 와 죽은 사례는 거의 없다.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면서 “해부를 통해 폐사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동물보호연맹(LPA) 측도 “프랑스 해안으로 혹등고래가 떠밀려 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혹등고래 이동 경로는 보통 영국 북부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곧 트랙터를 동원해 죽은 고래를 해안선 바깥쪽으로 끌어낼 계획이다. 죽은 고래가 밀물에 휩쓸려 나가면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게 되고 주변을 오가는 선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랫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졌다.
  • 영광굴비 제2의 날개단다...굴비산업특구 기한 연장,지리적표시제 눈앞

    영광굴비 제2의 날개단다...굴비산업특구 기한 연장,지리적표시제 눈앞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최근 판매 부진에 빠졌던 ‘영광굴비’가 다시 날개를 달 조짐이다. 전남 영광군은 26일 ‘영광굴비산업특구’ 기한을 2021년에서 2023년까지 2년 더 연장 승인됐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승인을 연장하면서 소비자 신뢰 회복과 수출증대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영광굴비 지리적표시제’ 등록도 관련 용역과 입법예고를 마치고 국무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공무원들이 5만원 이상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김영란법’도 농수산물에 예외를 인정하는 쪽으로 완화됐다. 지난 2020년 추석 즈음 수산물 선물 한도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올 설에는 2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내놓은 프리미엄급 영광굴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2022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굴비·전복 등 수산 선물세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 마리에 25만원인 굴비 세트는 점포별 한정으로 준비한 물량이 70% 이상 판매됐다. 굴비 10마리를 담은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3.5㎏)’ 가격은 250만원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진행한 설 선물 예약판매 결과 1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26.3% 늘었고, 이 가운데 프리미엄 굴비는 지난해 설보다 20%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판매가 크게 줄면서 영광산 굴비의 전체 판매량은 몇년간 감소추세다. 영광군이 집계한 굴비 판매량은 지난 2018년 1만1124t(2634억원), 2019년 1만238t(2041억원), 2020년 1만105t(2170억원),2021년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영광군은 이번 굴비산업특구 연장으로 ‘영광굴비 브랜드 개발·홍보·마케팅 혁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핵가족 시대를 맞아 5~10마리 단위의 선물용 소포장 개발,녹차·고추장 굴비 등 가공산업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어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완료되면 브랜드 강화와 판매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굴비는 예부터 봄철 산란을 위해 법성포 칠산 앞바다를 회유하는 20~30㎝ 가량의 참조기를 잡아 소금간한 뒤 말려 내놓는 것을 최고로 쳤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조기류는 부세,반어,황석어 등 10여종에 이른다. 참조기는 부세 보다는 작지만 몸빛이 회색과 황금색이 섞여있다. 요즘은 연안 어족 고갈로 먼바다에서 잡아온 참조기를 목포·영광 수협 등에 위판한 물량을 수집, 해풍에 말려 가공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몸길이는 17㎝이상의 국내산 참조기만을 사용한다. 염장·엮기·건조·세척·건조·냉동보관·포장·출하 등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 굴비는 염장굴비와 마른굴비로 나뉜다. 염장굴비는 장마철과 여름철을 제외한 3~6월에 제조·가공하며 약 90% 정도 차지한다. 마른굴비는 11월~이듬해 3월에 제조·가공하며 10% 가량이다. 영광 법성포에서 굴비 가공·판매를 20여년 동안 해온 이모(60)씨는 “비늘이 벗겨지지 않고 촘촘히 잘 유지되어 있고, 눈은 선명한 검은색, 눈 주변은 노란색을 각각 띠는 것을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
  • “가지마”…중국으로 시집간다는 판다 ‘푸바오’[이슈픽]

    “가지마”…중국으로 시집간다는 판다 ‘푸바오’[이슈픽]

    2020년 7월 20일.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기 판다 탄생으로 들썩였다. 몸무게 197g, 몸길이 16.5㎝. 국내 처음으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판다의 탄생에 사육사들은 환호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뜻의 ‘푸바오(福寶)’는 이름대로 에버랜드의 명물이 됐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가 머지 않아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강철원 사육사가 아기 판다 푸바오가 2년 반 뒤 중국으로 떠난다는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들은 생후 4년 차부터 성 성숙이 이뤄져 이성 친구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국내에는 엄마와 아빠 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의 판다를 만나러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아직 협의가 필요하지만 푸바오가 4살이 되면 중국으로 가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2년 반 남은 셈이다. 한 번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다시 국내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푸바오 소식에 네티즌은 “아직 아기인데”, “너무 아쉽다”, “가지마”, “벌써 눈물이” 등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34년 경력의 베테랑인 강철원 사육사의 ‘판다 육아일기’ 강 사육사는 이른바 ‘판다 아빠’로 불린다. 국내 유일한 판다 부부인 러바오(수컷·2012년생)와 아이바오(암컷·2013년생)는 물론 1994년 한중수교 2주년을 맞아 국내로 왔다가 IMF 외환위기로 3년 만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밍밍과 리리도 돌봤다. 푸바오가 태어나면서부터는 ‘판다 할아버지(판다 할배)’로 불리고 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난 시간은 물론, 태어났을 당시 무게와 태어난 지 며칠째인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난 뒤 에버랜드 블로그에 ‘아기 판다 다이어리’라는 글을 연재하기도 했다. 푸바오가 태어난 날부터 분홍색이던 몸에 검은 무늬가 생긴 것, 첫 뒤집기, 아랫니가 나는 모습 등을 사진과 함께 글로 소개했다. 강 사육사에 따르면 엄마 아이바오는 2018년 엄마가 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는 나이가 너무 어렸고, 2019년엔 배란이 되질 않았다. 이후 반쯤 포기했을 때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짝짓기를 했고, 4개월 뒤 푸바오가 태어났다.푸바오, 국내 첫 자연 번식에 성공한 판다…2년 반 뒤 중국으로 푸바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판다다. 판다는 가임기가 길어야 1년에 3일뿐이며 국내에 암수가 한 마리씩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맞추기가 더 어렵다. 또 판다는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30분 내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시 저체온증으로 죽게 된다. 하지만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냈고 푸바오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돌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푸바오가 뒷발로 몸을 긁었을 때’라고 했다. 강 사육사는 “100일쯤 지났을 때였나. 푸바오가 뒷발로 목을 긁었다. 원래 판다가 몸이 유연해서 앞발보다는 뒷발을 많이 사용한다”며 “그런데 꼬맹이가 다 큰 판다처럼 뒷발로 몸을 긁으려고 하는데 웃기기도 하고 ‘판다가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2년 반 뒤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 강 사육사는 중국에 좋은 짝을 찾으러 가는 푸바오를 대신해 동생을 만들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애니멀 픽!] 해파리를 축구공처럼 튕겨 올리며 노는 돌고래 무리

    [애니멀 픽!] 해파리를 축구공처럼 튕겨 올리며 노는 돌고래 무리

    돌고래들이 해파리를 장난감 삼아 공중으로 수차례 튕겨 올리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웨일스 뉴키 인근 카디건만(灣)에서 관광 보트에 타고 있던 선장 다피드 루이스(50)는 관광객들과 함께 큰돌고래들이 해파리를 축구공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목격했다. 루이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무리의 큰돌고래가 우리 보트를 따라 약 1.6㎞를 헤엄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루이스가 촬영한 영상에서 돌고래들 중 한 마리는 코를 사용해 해파리를 공중으로 튕겨 올린다. 잠시 뒤 또 다른 돌고래가 꼬리를 사용해 해파리를 공중으로 띄워 올린다. 당시 돌고래들이 축구공처럼 갖고 놀던 해파리는 봄부터 여름 사이 카디건만에 무리지어 오는 배럴 해파리(Rhizostoma pulmo)다. 이 종은 평균 크기 70㎝, 무게 30㎏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게 성장한다. 루이스는 또 “돌고래들이 장난을 칠때 해파리를 갖고 노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해파리를 모자처럼 쓰고 물에서 나온 돌고래를 본 적도 있다”면서 “내 보트에 탄 관광객들은 그 모습에 경외심을 느꼈다”고 말했다.카디건만은 영국에서 큰돌고래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큰돌고래는 미국 플로리다주나 멕시코에서 볼 수 있는 개체보다 몸집이 더 크다고 루이스는 말한다. 루이스는 “지난 수년 동안 돌고래들의 정말 멋진 모습을 봐 왔지만, 지금도 돌고래를 보는 것이 즐겁다. 여전히 싫증나지 않는 돌고래들의 모습에 경외심마저 느낀다”면서 “야생이나 자연환경에서 돌고래를 보는 경험은 수족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큰돌고래는 몸길이 2.5~3.8m로 돌고래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주둥이가 길고 병 모양이어서 병코돌고래로도 불린다. 전 세계 온대와 열대 수역에 분포하며 개체 수는 60만 마리로 추정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는 관심필요(LC) 단계로 분류된다. 사진=다피드 루이스
  • ‘무지개 망토’ 펄럭~ 희귀 문어 포착, 수컷 일생일대 임무는 짝짓기 (영상)

    ‘무지개 망토’ 펄럭~ 희귀 문어 포착, 수컷 일생일대 임무는 짝짓기 (영상)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희귀 ‘망토문어’가 발견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온라인매체 분다버그나우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최남단 환초섬 ‘레이디 앨리엇’에서 보기 드문 망토문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해양 생물학자 겸 사진작가 자킨타 섀클턴은 6일 레이디 앨리엇 섬 앞바다를 헤엄치다 낯선 생물체와 마주쳤다. 바닷물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한 빛깔이 한눈에도 범상치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긴 지느러미를 가진 작은 물고기라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말로만 듣던 그 ‘망토문어’였다.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망토문어(학명 Tremoctopus violaceus) 혹은 담요문어는 문어목 보라문어과 망토문어속에 해당하는 희귀 생물이다. 주로 대서양, 태평양 및 인도양 등 열대 및 아열대 해양에 서식한다. 넓은 바다를 주 무대로 하는 만큼, 레이디 앨리엇 섬 같은 산호초 지대에 망토문어가 나타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이전까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망토문어가 목격된 것도 단 3번에 불과했다.섀클턴은 “망토문어가 형형색색 망토를 펄럭이며 유영하는 모습은 매혹적이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조우였다. 아마 내 생애 다시 망토문어를 볼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일반 문어와 비슷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다리 사이에 숨겨 두었던 ‘망토’를 펼쳐 몸집을 부풀리는 게 망토문어 특징이다. 천적이 나타나면 망토 모양의 얇은 막으로 눈을 가려 주의를 분산시킨 후 몸을 피한다. 다만, 망토는 암컷만 갖고 있다. 망토문어가 암수 개체 형태가 완전히 다른 성적이형성(sexual dimorphism) 생물이기 때문이다. 몸길이도 암컷이 최대 2m이지만, 수컷은 평균 2.4㎝에 불과하다.수컷은 번식을 위해 최소한의 크기로 존재하다 짝짓기라는 일생일대 임무를 완수하면 생을 마감한다. 독성 해파리류 촉수를 사낭과 방어용으로 사용하며 근근이 살아가다 짝짓기 후 숨을 거둔다. 생식기 역할을 하는 교접완(hectocotylus)은 수컷의 오른쪽 세 번째 다리다. 수컷은 짝짓기 후 교접완을 잘라 암컷에게 주고 세상을 떠난다. 암컷은 준비될 때까지 정자가 든 수컷의 교접완을 망토에 저장하고 있다가 알을 수정시킨다. 암컷 망토문어는 한 번에 여러 수컷의 교접완을 저장할 수 있다. 1830년 망토문어가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된 후 암컷만 드물게 관찰되다 1963년 처음 수컷 사체가 발견된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살아있는 수컷 망토문어는 2002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같은해 ‘뉴질랜드 해양 및 담수 연구’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당시 발견된 수컷 망토문어는 길이 2.4㎝ 무게 0.25g이었다. 우리나라 학계는 망토문어를 ‘갈색망토보라문어’(가칭)라 부른다. 국내에서는 2018년 8월 강원도 삼척시에서 최초로 아열대성 망토문어가 보고됐으며, 2020년 7월 제주시에서 또 한 차례 망토문어가 발견됐다.
  •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중남미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에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그레타 툰베리(19)의 이름이 붙었다. 최근 파나마와 스위스 등 국제생물학팀은 과거 파나마 정글에서 발견된 개구리가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학명·Pristimantis gretathunbergae)는 당초 프리스만티스속(屬)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최근 DNA 분석 결과 신종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중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프리스만티스 속 개구리는 갈색과 노란색, 검은색이 뒤섞인 얼룩덜룩한 피부에 빨간 눈을 하고 있으며 성체의 몸길이가 2∼3㎝가량으로 작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는 크고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온몸이 빨간색 물감을 뒤집어 쓴듯 울긋불긋한 것이 특징이다.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가 신종 개구리의 작명권을 주는 경매를 개최했으며 낙찰자가 그레타 툰베리로 명명하면서 이같은 이름이 붙게됐다.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 CEO 제임스 도이치는 "툰베리는 지구상 모든 종의 미래가 기후변화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줬다"면서 "이 개구리의 경우 급속한 삼림벌채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어 적절한 이름을 얻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 개구리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상태를 판단하는 적색목록(IUCN Red List)의 취약(VU)으로 등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툰베리는 지난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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