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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시대 말갑옷 복원 성공

    ◎창원문화재연,함안 덧널무덤 출토품 통해 「상상도」 완성/머리·몸통·엉덩이가리개 등 6개부분 재생/“고대국가,전투마에 방호장비 완비” 입증/사극영상물 제작 등 생활풍습사 재현에 큰도움 우리 고대국가들은 전투에 나가는 말에 상당한 방호장비를 갖추어준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문화재관리국 창원문화재연구소가 고분 출토품과 벽화고분 자료를 빌려 처음 말갑옷(마갑)을 그림으로 복원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작업에는 홍성빈연구소장과 이주헌연구원등 4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말 갑옷을 복원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유적은 지난 92년6월에 발굴된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덧널무덤.아라가야시대의 수장급묘로 추정되는 이 유적에서 상태가 아주 좋은 말갑옷 한벌이 출토되었다.쇠로 만든 갑옷조각(갑편)이 정연한 상태로 출토되었기 때문에 가야시대 말갑옷을 복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말투구(마주)까지 포함시켜 복원해냈다. 이번에 복원한 말갑옷을 보면 말투구에 해당하는 얼굴가리개(면령),목가리개(계경),가슴가리개(당흉),몸통가리개(신갑),엉덩이가리개(탑후),뒷부분장식(기생)등 6개부분으로 되어 있다. 얼굴가리개와 뒷부분장식을 제외하면 모두가 장방형의 철판조각을 끈으로 이은 상태.연구진은 함안 말갑옷은 아시아의 재래종인 몽고말을 기준으로 할 때 머리길이 49.3㎝,몸길이 1백33.9㎝,목길이 50.7㎝짜리 말에게 입혔던 것으로 추정했다. 말갑옷은 중국의 한대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당시에는 주로 가죽으로 만든 가슴가리개가 유행했다는 것이다.이 가슴가리개는 말의 몸에 늘어뜨려서 말을 보호하는 장비인 피갑.문헌기록에 따르면 후한말에 비교적 완비된 말갑옷이 출현한다.그러나 당시에는 말갑옷을 구비한 기병수는 적었다.남북조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보편적 장비로 등장,1천 또는 1만을 헤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이 시대의 무덤에서는 갑옷을 입힌 말을 타고 있는 인물토용이 자주 출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말갑옷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된 것은 삼국이 정복전쟁을 수행하던 4∼5세기경.현재까지 말투구나 말갑옷이 출토된 고분은 모두 13개에 이른다. 부산·김해지역 3개유적에서 6벌,협천지역 1개유적에서 7벌,함안지역1개유적에서 1벌,경주지역 1개유적에서 2벌이 출토되었다.모두 6개유적에서 출토된 16벌의 말투구와 말갑옷 가운데 88%인 14벌이 가야의 옛땅에 위치한 5개유적에서 발굴되었다. 말투구와 말갑옷이 나오는 유적은 4세기부터 5세기 전반에 걸친 고분.가야지역에서는 4세기부터 쇠갑옷이 주요한 권력의 상징물로 취급되어 주로 대무덤에 묻힌 주인공들을 위해 껴묻거리(부장품)로 이용되었다.그러나 5세기 후반부터는 금공예품이 껴묻거리로 등장하는 대신 쇠갑옷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 그림으로 복원된 말갑옷은 고대의 방어용 무구연구는 물론 생활풍습사 재현의 고증자료로 떠올랐다.특히 사극영상물 제작에도 도움을 주는등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왜 토종이 외래종 앞에 무력해지나(박갑천칼럼)

    구한말 우리나라에 와서 일본의 조선 침략상을 세계에 알린 H.B.헐버트는 한국인을 가리켜 「정에 약한 겨레」라고 표현한다.평화롭기만 한 겨레로 비친 것이다.『일본인이나 중국인과 친해지기 보다 조선인과 친해지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알아내는 것이 좋다』(더 패싱 오브 코리아). 헐버트 뿐이 아니다.J.S.게일(한국이름 기일)도 「조선인의 마음」에 심취하고(코리언 스케치 등) 그밖의 벽안들 또한 선의에 차있는 「조선인」에게 애정어린 눈길들을 보낸다.그들은 동적이며 적극적·공격적인 서양의 기질에 비해 정적이며 소극적·방어적(평화적)인 성향을 우리에게서 보았다고 할 것이다.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남을 침범하지는 않은채 줄곧 침략만 당해 오는 겨레가 우리들이다.그런데 풍토가 그렇고 이땅의 사람이 그래서 그렇다는 것인지 동식물까지도 남의 침략에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그 현상은 이소프 우화에서의 「고슴도치와 구렁이」의 관계를 생각케도 한다.­정처없이 헤매던 고슴도치가 굴속의 구렁이 가족에게 함께 살자고 애원했다.내키진 않았으나 승낙한다.하지만 막상 함께 살고보니 가시가 무시로 찔러대어 견딜수 없다.제발 좀 옮겨달라고 한다.이말에 고슴도치는 버럭 화를 낸다.『내가 싫으면 당신들이 나가』.행랑채 빌려줬더니 안방차지 하려드는 꼴이다. 토종벌과 양벌의 관계가 그것이다.토종벌이 양벌한테 제발 좀 나가달라고 하면 아예 죽여버린다.착하기만한 평화주의 토종벌은 양벌의 밥이다.일제때 들어온 아카시아는 소나무등 원주식물을 못살게 굴고 이스라엘 잉어(향어)는 토종잉어를 제압한다.소양호의 경우 토종잉어는 5%밖에 안된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그 5%도 갈수록 줄어든다.이스라엘잉어를 포함하여 블루길(베트남붕어)·붕메기(미국)·훼라(일본붕어)·백연어…등 외래물고기들은 우리 토종잡어들을 소탕하고 있다. 가래 끓는 듯한 황소 울음소리의 황소개구리도 들판의 무법자로 등장한지 오래다.몸길이 40㎝에 이르는 이 미국개구리는 천적인 뱀을 오히려 잡아먹는다지 않던가.이놈들은 고슴도치의 호통을 치면서 청개구리·참개구리…등 이땅의 원주개구리들을 얌냠한다.그래서 생태계파괴와 무관하다는 미국자리공에 대한 뒷맛도 개운해지지 않는다. 환경처는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자연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 수입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앞으로의 일도 중요하다 하겠으나 이미 들어와 있는 「침략자」의 문제도 심각하다.이같은 동식물 침략자의 횡포는 우리의 외제선호 의식구조를 되돌아보게도 한다.아프고 부끄러워진다.
  • 김 부자 받은 선물 9만여점 전시(북한 이모저모)

    ◎천지서 희귀종 72㎝ 산천어 잡혀 ○“국제친선전람관” 선전 ○…김일성·김정일이 외국인들로부터 받은 각종 선물들을 보존·전시하는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는 총 9만7천여점의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중앙방송이 지난27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국제친선전람관」 개관15주(8·26)기념보고회를 열고 관장 유영수의 보고를 통해 이 전람관에는 세계 1백60개국에서 김일성에게 보낸 7만여점의 선물과 1백40여개국에서 김정일에게 보낸 2만7천여점의 선물들이 보존·진열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 선물의 영구보존문제를 비롯한 전람관운영의 과학화·현대화사업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유영수는 이어 이 전람관을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을 내외에 널리 선전하기 위력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개관이래 지난 15년간 1백23만여명의 북한주민들과 10만여명의 외국인,3만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이곳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부품 부족 열차운행 차질 ○…북한은 최근들어 사소한 철도및 차량의부품마저 학생들의 지원사업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품부족현상에 처해 있으며 이에따라 차량수리 등이 지연되면서 철도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주민들을 동원,전군중적 「철도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평북도 정주군소재 남문고등중학교의 경우 정주객화차 종사자들과 긴밀한 연계아래 열차의 수리·운행등에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사업을 전개,『최근 한달동안에만도 3차례에 걸쳐 각종 볼트와 너트 수천개를 비롯해 수많은 지원물자들을 성의껏 마련해서 전달했다』고 중앙방송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84년 삼지연에 방생한 것” ○…백두산 천지에서 몸길이 72㎝,몸무게 5.1㎏의 거대한 산천어가 잡혔다고 평양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의 백두산 천지종합탐험대가 천지탐험과정에 잡은 이 희귀한 산천어는 연구 분석결과 12년생(산천어의 최고수명은 19년)으로 밝혀졌는데 북한이 지난 84년6월 삼지연군일대에서 잡아 천지에 방생한 산천어가 자란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 금세기내 공룡 재생 가능할까/영화 「쥬라기공원」 인기타고 관심고조

    ◎화석서 DNA 추출못해 현재로선 불가능/유전공학 더 발달되면 “이론적으론 재현” 최근 「쥬라기공원」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학생들을 비롯한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공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의 움직임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것이지만 모형공룡의 실감나는 연기는 보는 이의 흥미를 끈다.과연 영화처럼 공룡을 소생시키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한가. 애석하게도 현대 과학수준으로는 화석에서 공룡의 DNA(디옥시리보핵산)를 추출해 당시 모습을 완전하게 재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전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한결같이 이 영화에서 과학의 힘을 빌려 거대한 공룡이 탄생하는 과정을 『현재로선 지나친 과학적 추측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또 1만년전에 나타난 인간과 2억년전 자연환경에서 지구를 지배한 공룡이 함께 산다는 것도 완전한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름철만 되면 납량용으로 붐을 일으키는 공룡은 그리스어로 디노사우르(Dinosaur)로 통칭된다.「무서울 정도로큰 도마뱀」이란 뜻이다.일반적으로 공룡은 2억3천만∼6천5백만년전에 이르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와 쥬라기,백악기에 살던 파충류를 일컫는다. 1822년에 처음 발견된 공룡화석은 알에서 깨어나는 것부터 몸길이가 1∼25m에 이르는 것까지 수십종에 달한다.화석은 주로 아메리카대륙이나 중국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3년 경북 의성군 탑리부근에서 공룡뼈로 추측되는 뼈마디 몇개가 발견됐고 남해에서 공룡알 화석이 나온적이 있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고원에서는 쥬라기후기(1억5천만년전) 것으로 보이는 공룡 5마리의 발자국이 발견돼 족적을 통한 공룡행동·몸무게·속도 등의 연구에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공룡의 식성은 초식에서 잡식·육식 등 다양하고 서식지도 바다와 육지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학계에서는 최근 공룡이 체외열에 의지하는 파충류가 아니라 조류나 포유류처럼 체내에서 발열하는 온혈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룡의 이름은 특징을 라틴어로 붙여 지어준다.예를들어 거대한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는 「폭군 도마뱀」,동작이 날쌘 드로마에오사우르스는 「달리는 도마뱀」,집단으로 서식하며 새끼를 잘 기르는 마이아사우라는 「상냥한 어미도마뱀」이란 뜻이다. 이처럼 호기심 덩어리인 공룡을 재생시켜 보려는 노력은 유전공학자 등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나무의 진이 화석화된 호박(호박)에서 자주 발견되는 수백만년전의 곤충등 작은 동물은 DNA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화석뼈에만 의존해야하는 공룡의 경우 핵을 가진 완전한 DNA한세트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몇십년후 뼈에서 DNA를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좀더 실물에 가까운 공룡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 것으로 과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 집잃은 소쩍새들 자연품으로/조류보호협,10일께 방생

    ◎도심서 발견된 새끼 7마리/메뚜기등 잡아 먹이며 길러/접동새별명… 여름철새 집을 잃고 서울도심에서 헤매던 새끼 소쩍새 7마리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49)의 정성어린 보호끝에 오는 10일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 소쩍새들은 지난달 15일부터 24일 사이에 서울 도봉구 방학동 주택가와 북한산·건국대 테니스코트등에서 시민들에게 발견돼 협회에 보내졌다. 특히 지난 달 20일 청와대 정문앞 분수대에서 날아든 아직 배냇깃이 달린 어린 소쩍새는 종로경찰서 경비대에 발견되었고 「길조」로 환영받았다. 김회장은 『처음 협회에 온 새끼 소쩍새들은 영양부족으로 제대로 날개짓도 못했으나 그동안 원기를 완전히 회복,서로 먹이를 차지하려고 싸움까지 한다』며 기뻐했다. 부화된지 2개월 남짓된 새끼 소쩍새들은 날개짓을 하다 둥우리에서 떨어졌거나 장마철 돌풍에 휘말려 떨어진 것 같다는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새끼 소쩍새들은 가로 2m,세로 1m인 새장에서 메뚜기·잠자리·개구리·닭고기등을 먹고 자라고 있다. 김회장을 비롯,협회원들은 소쩍새들을 위해 회사일을 마친뒤 메뚜기와 잠자리등 먹이를 잡으러 경기도 행주대교나 김포등지에 나간다. 접동새로도 불리는 소쩍새는 옛부터 우리 민족정서에 가까와 길조 가운데 하나이며 천연기념물 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 자라야 몸길이가 20㎝정도인 소쩍새는 올빼미과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으며 머리에는 귀처럼 생긴 깃털이 솟아 있다. 소쩍새는 5∼6월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뒤 마을 근처까지 내려와 지내다 10월쯤 필리핀등으로 날아가 겨울을 난다.
  • 학교 시간표에 「기쁨의 콩우유시간」 등장(북한 이모저모)

    ◎일 교토시 동물원에 조선범 2마리 기증 ○“김정일동지 배려” 강조 ○…요즘 북한학생들의 시간표엔 인류교육사에 유례없는 「기쁨의 콩우유시간」이 새로 생겼다고. 북한은 지난 1년동안 「사랑의 콩우유」란 이름으로 평양시 탁아소·유치원어린이들에게 연1만8천8백t의 두유를 공급했다고 선전(6·1 평양방송)한 바 있는데 이젠 탁아소·유치원의 일과표와 인민학교·고등중학교 시간표에 「기쁨의 콩우유시간」을 설정하고 두유를 배달하는 「전문 콩우유공급원」과 「콩우유공급실」도 따로 두고 있는 것으로 북한방송이 최근 보도. 북한방송은 이같은 시책이 『어린이·학생들의 영양흡수가 가장 좋은 때를 골라서 콩우유를 먹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김정일동지께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돌려주시는 크나큰 사랑과 배려』라고 거듭 강조. 북한방송은 이에 대비,북한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점심시간을 「슬픔의 눈물시간」으로 모략하면서 그 이유를 『남조선에서는 영양식품은 고사하고 하루세끼 끼니도 때우지 못해 점심시간을 눈물로 보내는 어린이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라는 것. ○암컷·수컷 각각 1마리 ○…북한의 중앙동물원은 얼마전 일본과의 우호친선증진을 위해 「노랑부리 백로」를 일본 도쿄도에 기증한데 이어 최근에는 교토(경도)시 동물원에서 「조선범」 2마리를 기증한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북한이 교토시 동물원에 선물한 「조선범」은 암컷(봉화)과 수컷(룡성) 각 1마리로 교토시동물원 창립90주를 기념해 기증한 것인데 북한이 「조선범」을 외국에 보낸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선범」은 고양이과 가운데 표범아과에 속하는 동물로 다른 아종에 비해 크고 날새며 용맹스럽고 털가죽의 무늬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범」은 몸무게가 1백40㎏,몸길이(꼬리끝까지) 2·5m이며 잔등의 색깔은 선명한 누른밤색인데 거기에 24개의 검은 줄이 서로 연결되면서 가로놓여 있어 다른 범들과 쉽게 구별된다. 특히 머리의 이마부분에 있는 뚜렷한 임금 「왕」자 모양의 검은무늬가 유명하며 윗입술 양옆에 난 희색의 긴수염,날카롭게 생긴 둥근 눈,날카로운 이빨,늘씬해 보이는 몸집 등은 「조선범」의 위엄을 돋보이게 한다. ○「사회주의 대가정」 선전 ○…북한은 1일 북한사회를 『위대한 수령을 어버이로 모신 하나의 혁명적 대가정』이라고 규정하면서 전체 주민들이 혁명적 동지애와 의리를 발휘,「화목한 사회주의 대가정」을 이룰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체주민이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화목하게 살아가는 것에 『어떤 풍파속에서도 끄떡없이 전진하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불패성이 있고 모든 승리의 담보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당의 혁명사상·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그의 요구대로 살며 투쟁할 것 ▲집단주의 원리가 구현된 사회주의 도덕의 우월성을 신념으로 체득·구현할 것 ▲공산주의적 미담·모범들을 적극 따라 배울 것 등을 요구했다.
  • 중국 팬더곰/멸종위기 직면 보호계획 수립

    ◎죽엽·서식지간 자연이동로 제공/인공수정 연구에 1,250만불 투입/대나무숲 벌목금지·고사예방에도 신경 중국정부는 최근들어 세계 자연보존의 상징이자 희귀종이며 대나무숲의 귀공자로 전세계인들의 귀여움을 받고있는 팬더곰(바둑무늬의 흑백곰)을 멸종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보호계획을 수립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FN)과 중국 산림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야생 팬더곰의 보호계획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서식지의 황폐화를 막고 서식지간에는 팬더곰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자연적인 통로를 마련해 줄뿐 아니라 주식인 대나무잎을 푸짐하게 제공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테크놀로지지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1963년 중국정부는 팬더곰이 야생하고 있는 14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적극 보호해 왔다.그러나 요즘 식량증산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서남부지역 산을 개발,농경지로 전환하는 바람에 팬더곰이 서식하며 번식할 수 있는 지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야생 팬더곰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사천성의 히말라야산맥 고산지대와 감숙성,그리고 협서성 진령산맥의 대나무 숲지대로 제한돼 있다.또 이 곰의 야생개체수도 해마다 감소,현재 1천4백여마리만이 관찰되는데 이대로 방치해두면 2천년대 초에는 멸종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학위성이 찍은 최근의 팬더곰 서식지는 절반 이상이 농경지로 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수십마리에서 때로는 몇백마리씩 대집단을 이루었던 팬더곰 서식지는 요즈음 몇마리에서 많아야 50여마리 정도가 관찰되고 있을 뿐이다. 보호지역내에서 팬더곰의 감소화 현상은 암수간의 성비불균형을 가져와 번식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1개 동물보호구역내에서의 많은 개체수 서식은 단기간내에 많은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고 낙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그러나 동일지역내에서 계속적인 근친교배는 허약한 개체나 생식불능 및 사산 등 유전적인 결함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팬더곰 보호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주식인 대나무잎들이 조기개화현상으로 집단적인 고사현상이 일어나 먹이고갈로 떼죽음을 당할 수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국의 생태학자들은 대나무숲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또 앞으로는 대나무숲의 벌목금지와 집단적인 고사를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생태학·생리학·유전학·발생학·분류학 및 수의학 분야의 학자들은 최근 연구팀을 구성,야생 팬더곰의 번식을 위한 인공수정 연구에 착수했다.이 곰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에는 인공수정 이외에도 유전형질·혈청·생리생화학·형태·성품·독특한 행동의 관찰 등이 포함됐다.여기에 소요되는 총연구비는 1천2백50만 달러(미화)에 달한다. 어미팬더곰은 매일 10∼18㎏정도의 대나무 어린잎과 즐기를 먹는다.약 90%가 물인 대나무잎은 낱개로 치면 1일 6백30여개의 어린줄기를 먹는 셈이다.때로는 해발 2천7백50m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우산대나무잎을 먹는 일도 있다. 이 곰도 다른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 그 넓이는 1·6∼2·6㎦이며 하루 활동시간은 14시간 안팎이고 나머지 시간은 1회 2∼4시간씩 몇회에 걸쳐 잠을 잔다. 암수간의 교미기간은 3월중순부터 5월초순 사이.배태기간은 1백30일 가량 되고 8∼9월쯤 아름드리 전나무 밑둥의 통나무속에서 새끼를 낳는다.어미곰은 몸길이가 1백63㎝이고 몸무게는 86㎏안팎이며 1마리의 새끼만 키우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평균수명은 10∼15년 정도이다.
  • 멸종위기 야생호랑이/보호운동에 세계가 한마음

    ◎인니·세계야생동물기금 등 보호지역설정 공동노력/밀림지대 개발로 서식지 사라져/현재 6천마리 아주일부에만 생존/우리나라선 1921년 포획기록 이후 자취 감춰 전세계의 자연보호 애호가들은 최근 아시아의 밀림지대에서 거의 멸종돼 가고있는 이 지역의 특산종이자 「밀림의 왕자」인 야생 호랑이를 적극 보호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과 국제야생동물기금(WWF)도 현재 아시아지역 일부에서만 야생하고 있는 호랑이가 밀림지대의 개발로 인한 서식지 박탈과 밀렵자들의 남획으로 방치해두면 오는 2000년초에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인도정부는 10여년전부터 국제야생동물기금과 공동으로 야생호랑이 보호계획을 수립,아삼지방·칸하보호지역·란탐브호르 지방등 전국에 15개 보호지구를 지정,멸종돼가는 호랑이 보호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백여년전까지만해도 극동의 시베리아 연해주지방에서 중국 양자강남부지역·인도차이나반도·태국·말레이시아·인도·버마·아프가니스탄·이란·중앙아시아·터키에까지 야생호랑이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그 수도 4만마리 이상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밀림의 개발과 남획으로 1972년에는 야생호랑이 수가 2천마리로 급격히 감소했다. 동물분류학상 고양이과에 속하는 호랑이는 크게 한국호랑이가 속하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비롯,페르시아 호랑이·자바호랑이·중국호랑이·발리호랑이·스마트라호랑이·인도차이나 호랑이·벵갈호랑이등 8아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몇마리이상 야생하고 있는 호랑이는 벵갈호랑이·인도차이나 호랑이·스마트라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중국 호랑이뿐이고 나머지는 멸종된 것으로 생각된다.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추정한 야생 호랑이 수는 벵갈호랑이가 3천3백마리로 으뜸이며 다음은 인도차이나 호랑이 2천여마리,스마트라 호랑이 6백여마리,시베리아 호랑이 3백50여마리,중국호랑이 40여마리 등 총 6천3백여 마리로 집계된다. 특히 한국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우리나라 최북단인 백두산과 장백산맥일대·중국동북지방의 소흥안령일대와 구소련 연해주 스베틀라야 지방의 비칸강유역 밀림지대이다.중국은 호랑이 보호를 위해 1950년,구소련은 1956년,북한은 1959년부터 적극적으로 보호의 손을 뻗치고있다. 호랑이중 가장 덩치가 크고 힘 센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에 속하는 백두산호랑이다.일명 한국호랑이로 알려진 백두산호랑이는 70년전까지만해도 전국 가는 곳마다 늠름한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러나 산림벌채로 서식지를 빼앗기고 총이 이땅에 들어오면서 줄기 시작,위정시대에는 거의 씨가 마를 지경이 되었다.남한에서는 1921년 9월13일 경북 경주시 대덕산에서 호랑이 한마리를 포착한 것이 마지막 기록이 된다. 한편 북한은 얼마전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북부지역을 새로 구획한 양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 일대의 백두산지역 일대에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호랑이는 풍부한 먹이,깨끗한 물,몸을 마음대로 숨길수 있는 대밀림지대등이 서식의 3대 필수조건이다. 모든 종류의 포유동물을 잡아 먹지만 북방호랑이는 멧돼지·사슴·산양·노루따위초식동물을,남방호랑이는 원숭이·물사슴·고슴도치·물고기·거북·도마뱀·악어 등을 잡아먹는다.먹이가 없을때는 코끼리·물소까지도 공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어미 호랑이는 보통 몸길이가 2m내외이고 몸무게 2백㎏·꼬리길이 1m·어깨높이 1m 안팎으로 사자보다 전반신이 발달되지 않았고 다리도 짧은 편이다.일반적으로 호랑이는 높이뛰기 2m,넓이뛰기 5m정도의 탄력으로 기습공격,멧돼지나 큰사슴은 앞발 일격으로 목뼈를 부러뜨린 다음 아래 위턱 어금니로 숨통을 물어 즉사시킨다. 호랑이의 몸빛깔은 대체로 황갈색 바탕에 얼굴·머리·목 등에 24개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교미후 1백일만에 2∼5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평균 25년의 수명을 갖고 있다. 최근 인공사육기술 발달로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를 많이 번식시키고 있다.그러나 동물원내의 계속적인 근친교배는 유전적 결함인자의 출현으로 허약한 개체나 생식불능의 개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생태학·생리학·유전학·발생학·분류학 분야의 학자들은 최근 연구팀을 구성,호랑이의 인공수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제일의 명견은 풍산개 “특산품종”(북녘 사회상)

    ◎사냥·군견으로 널리 사용 ○…북한에서는 풍산개가 첫손가락에 꼽히는 특산품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강도 김형권군(구풍산군,90년8월 개칭)이 원산인 풍산개는 날래고 용맹하며 민첩하기로 유명한데 성질은 온순한 편이나 일단 다른 동물과 맞붙어 싸울때는 이악하고 사나워 당하는 짐승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대중월간잡지 「천리마」최근호에 따르면 이 개의 덩치는 보통정도로서 키는 55∼60㎝,몸길이는 60∼65㎝이고 몸무게는 다 컸을때 20∼30㎏까지 나가며 볼모양이 다른 개와 달리 특이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북한은 풍산개가 경계심이 높고 영리하며 침착하면서도 동작이 민첩하고 용맹스러워 사냥개로뿐만 아니라 군견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고 천리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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