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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매거진 We/세상에 이런 일이-해외

    마이클 잭슨의 ‘진실게임' 지난달 아동 성추행 혐의로 정식 기소돼 미국 연예계에서 작년 한해 가장 스타일을 구긴 스타로 꼽힌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시련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그가 미 캘리포니아주 경찰과 ‘2중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연말 CBS방송의 ‘60분’에 나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의 가혹행위를 비난하고 나선 바 있다. 잭슨은 인터뷰에서 “어린이와 자는 게 잘못인가.”라고 반문한 뒤 “설령 잤다고 해도 나는 어린이에게 성적인 짓을 하지 않는다.”며 “어린이를 해치느니 차라리 내 손목을 자르겠다.”고 강하게 항변했다.이어 지난달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질 때 받은 어깨 부상으로 “줄곧 고통을 겪고 있다.”며 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국의 잔혹행위를 비난했다.그는 또 “전체 입건 과정이 나의 자존심을 짓밟으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주 경찰국은 잭슨은 예의와 원칙에 따라 다뤄졌다며 “그의 변호사와 경호원이 주경찰국의 대우에 감사를 표시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잭슨은 10년 전부터 꾸준히 미성년자 성추행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으나 재력과 명성을 이용해 번번이 위기를 넘겨왔다.따라서 잭슨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잭슨은 이달 16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부로부터 신문을 받는다. 박상숙기자 alex@ 몸길이 14.85m 무게 447㎏ ‘덩치' |자카르타 연합|인도네시아 주민이 몸길이가 14.85m,무게 447㎏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비단구렁이)을 잡았다고 인도네시아 일간지 ‘리퍼블리카’가 최근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잡힌 뱀 가운데 사상최대로 기록된다.‘리퍼블리카’는 이날 상자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뱀 사진 2장을 싣고 현지 주민들의 말을 빌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잡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에는 이 뱀의 크기를 알 수 있도록 줄자 등 비교가 되는 물건을 곁에 놓지 않아 주민의 주장이 사실임을 단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 신문은 자바섬의 쿠루그세우 지역 동물원으로 옮겨진 이 뱀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가장 긴 뱀은 9.75m이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뱀은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에서 잡힌 미얀마 비단구렁이로 182.76㎏이다.리퍼블리카는 이 뱀이 한 달에 3∼4마리의 개를 먹는다고 전했다.동남아 습지와 정글에 서식하는 비단구렁이는 가장 큰 종(種)의 뱀으로 양과 같은 큰 동물도 한번에 먹어치우며 사람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 첫날 겨울바다 풍덩~ ‘새해 첫날엔 겨울바다에 풍덩’ 2004년의 첫날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슈브닝겐 해변.이날 아름다운 북해의 바닷가는 이색적인 새해맞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의 날씨에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키니와 삼각팬티 수영복 차림으로 나온 7500여명은 주저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겨울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은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려는 네덜란드인들의 오래된 풍습.이 때문에 암스테르담에서 57㎞가량 떨어진 도시 헤이그의 해변 슈브닝겐은매년 1월1일이면 한여름 휴가 때만큼이나 성황을 이룬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서도 신년벽두에 이런 풍경이 목격된다.지난 1일 유럽 곳곳에선 겨울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론 부족해 아예 수영대회를 연 곳도 많았다.대서양 건너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니아일랜드에서도 새해맞이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려 수백명의 시민들이 바다를 가르며 헤엄을 쳤다. 새해 첫날 산과 바다를 찾아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비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곳곳에서 새해맞이 수영대회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제17회 북극곰수영대회도 예정돼 있다.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의 때를 차가운 바닷물에 씻어버리려는 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까. 황장석기자 surono@ 음식 못씹어 먹는 코끼리에 틀니를 |방콕 연합|세계 최초로 ‘틀니 낀 코끼리’가 태국에서 나올 것 같다. 최근 방콕의 영자지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의 푸라추압 키리칸주(州)의 국립 동물연구센터는 나이가 많아 치아가 모두 빠진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줄 예정이다. 이 연구센터의 수의사 솜삭 짓니욤씨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관광지 칸차나부리의 ‘코끼리 쇼 센터’에서 고령으로 은퇴한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 넣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아가 모두 빠진 이 암코끼리는 음식을 씹어먹지 못해 정맥주사를 통한 급식으로 근근이 연명하는 처지라고 솜삭씨는 설명했다.그는 결국 이 암코끼리에게 틀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며 틀니 제작에는 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 다람쥐+박쥐=? 슈가 글라이더!

    생김새는 귀여운 다람쥐,습성은 야행성 박쥐,벽 타는 기술은 ‘스파이더맨’? 야생 동물을 키워보고는 싶지만 잘 따를 것 같지 않아 망설였다면 ‘슈가글라이더’를 한번 만나보자.양 다리 사이의 비행막을 이용해 4m까지 나는 특기(?)에 귀여운 외모까지 겸비해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날다람쥐에 관심을 갖던 중 슈가글라이더를 알게 돼 키우기 시작했다는 한수지(14·중2)양은 “낯을 많이 가릴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을 잘 따르고 자기 이름도 알아들어 놀랐다.”고 말한다.워낙 건강해 지금껏 별 문제 없이 슈가글라이더를 키워왔다는 수지양은 “여러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야생 동물을 내 방에서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자랑했다. 5년 전 슈가글라이더 ‘파로’와 인연을 맺은 이윤아(17·학생)양은 슈가글라이더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선구자’로 통한다.애완 동물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연히 슈가글라이더를 접한 윤아양은 마음에 쏙 들어 집에 데려와 짝도 지어주고 그동안 새끼도 여럿 분양했다.윤아양은 “주인임을알면 어깨에 올리고 다녀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붙임성이 있다.”며 “캥거루처럼 새끼를 배주머니에 넣어 키우거나 등에 업고 다니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고 칭찬에 입이 마른다.슈가글라이더는 야행성이다.낮에 집을 비워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대신 밤에는 단 몇 분이라도 놀아줘야 정을 빨리 붙일 수 있다.밤에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낮에 먹이를 주면서 습관을 바꾸면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 자란 슈가글라이더는 몸길이가 14∼18㎝,몸무게는 100∼150g이다.가격은 20만∼30만원.슈가글라이더는 바닥에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사육장은 높을수록 좋다.사육장 안에는 옮겨다닐 수 있는 나뭇가지와 잠잘 둥지를 넣어주고 바닥에는 배설물을 흡수할 천이나 신문지를 깔아주면 된다.이가 빨리 자라 턱을 뚫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자주 갈아주거나 이갈이 돌을 넣어주어야 한다.과일,견과류,곤충을 좋아하지만 대체로 아무거나 잘 먹는다. 아무리 잡식성이더라도 편식은 금물이다.슈가글라이더를 5년여 진료해온 최영민 대인동물병원장은 “물기가 많은 야채만 준다든지 특정 음식만 계속 주면 설사를 하거나 마비 증세를 보일 수 있으니 영양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새끼를 한번에 1∼2마리만 낳아 번식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슈가글라이더를 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인터넷에서는 렙타일시티(reptilecity.co.kr),드림피쉬(pusantotalpet.com) 등에서 살 수 있다.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다음 카페 ‘슈가나라(cafe.daum.net/sugarnara)’ 등을 찾으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
  • 국내 없던 새 2종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홍도에서 그동안 국내 관찰기록이 없던 흰머리바위딱새와 얼룩무늬납부리새 등 2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머리바위딱새는 몸길이 19㎝ 정도의 지빠귀과에 속하는 새로 중앙아시아,히말라야,중국의 해발 915∼4265m의 산간계류나 바위계곡 지대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인도,인도차이나 반도의 저지대 등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얼룩무늬납부리새는 몸 길이가 약 11㎝이며 한국조류 목록에는 없는 납부리새과(科)로 전세계적으로 인도,중국 남부,필리핀,동남아시아 등지에 144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관찰된 새들은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길을 잃어 홍도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진상기자 jsr@
  • 반딧불이 / 반짝반짝~나 잡아봐라

    지난 26일 밤 8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야산.반딧불이를 사랑하는 ‘남양주 반디 사랑’ 모임의 회원 10명이 산길을 따라 손전등·라이터·휴대전화로 불빛을 반짝반짝거리며 반디들을 유혹,채집하고 있었다.이들은 1시간여 동안 잡은 50여마리 반디들의 왼쪽 날개부분에 일일이 표식을 한 뒤,종류·숫자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산속으로 다시 날려보내는 등 반디의 탐사·보존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반디의 탐사·보존 활동을 하다 보면 산길을 많이 걷게 돼 운동효과가 만점이에요.지역 주민들과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삶에 대한 깊이와 폭도 넓어집니다.여기에다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기 때문에 반디 사랑이라는 취미 생활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죠.” ‘남양주 반디 사랑’의 반디 탐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재명(29·남양주시 YMCA 직원)씨는 “지난 2000년 7월 우리 남양주에도 반디가 서식한다는 제보를 받고 시민 탐사단을 모집한 것이 계기가 돼 ‘남양주 반디 사랑’ 모임이 탄생하게 됐다.”며 “반디 사랑은 거창한 구호보다 내가 먼저 쓰레기를 덜 버리고,합성세제를 적게 쓰는 조그마한 노력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반디는 환경오염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 생물입니다.반디가 서식한다는 것은 바로 청정지역이라는 얘기죠.” 갈대·부들 등 수생식물을 연구하다가 ‘반디와의 사랑’에 빠졌다는 김건한(54·경기도 여주군 여주초등 교감)씨는 “수생식물을 연구하다 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환경문제의 관심은 반디 사랑 모임 참가로 이어졌다.”며 “반디 사랑으로 얻은 환경지식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환경보호 인식을 일깨워 준다는 점을 자부심으로 느낀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인 딸의 학교 숙제를 돕기 위해 반디를 쫓아 다니다 지난해 5월 ‘남양주 반디 사랑’에 동참한 김영미(41·여·도자기 공방 운영)씨는 “모임에 참석한 이후 달라진 점은 모든 일을 결정할 때 먼저 환경문제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며 “집안 일을 할 때 비누·세제 등 환경을 파괴하는 상품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덧붙인다. 반디 사랑 모임은 현재 전국적으로 9개가 결성돼 있다.이중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중 하나가 ‘남양주 반디 사랑’으로 회원은 26명.이들은 10∼50대로 연령대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직업도 교사·가정주부·자영업자·회사원·공무원 등으로 다양하다. “딸에게 채집한 반디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종류와 특성,암수 구별법 등을 가르쳐 주니까,딸이 금세 흥미를 느끼며 반디와 친하게 됐죠.이후 딸은 특히 환경문제 등의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반디의 학습 효과가 매우 큽니다.” 반디 사랑 창립멤버인 홍성인(40·농심 대리점 운영)씨는 “반디의 주요 서식지는 하천을 끼고 있는 산림 속이나 물이 많은 논 등인데,최근 이곳에 개농장이 무차별로 들어서는 바람에 서식지가 좁아져 반디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반디 사랑 모임의 활동에 시간적인 제약이 많다는 점이 저변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2001년 4월부터 반디 사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정원(41·남양주시 환경사업소 시설운영팀장)씨는 “모임에 참가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늘어나고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성취감도 있어 반디에 대한 정도 새록새록 쌓인다.”며 “그러나 반디가 밤에 활동하는 만큼 시간 제약으로 환경보호 운동의 중심을 이뤄야 할 초·중학생이나 여성들에 대한 저변 확대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점”이라고 말한다. 2년째 반디 사랑 모임에 참석하는 문현주(38·여·남양주 월문초등 교사)씨는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의 아련한 반디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다.”며 “함께 반디 사랑 모임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자신이 체험한 반디 지식을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을 볼 때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흐뭇해한다. 남양주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반딧불이는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서식 여부로 환경오염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 생물.반디·반딧불·개똥벌레·고개빤드기 등 50여개의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세계적으로 2000여종,우리나라에는 애반딧불이·늦반딧불이·운문산 반딧불이 등 모두 7종이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7∼30㎜이며,성충(어른벌레)의 수명은 7∼14일.성충의 출현 시기는 운문산 반딧불이 5월 중순∼8월 초순,애반딧불이 6월 초순∼8월 중순,늦반딧불이가 가장 늦은 7월 하순∼10월 초순 등이다. 반디의 빛은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과 ‘루피페라아제’라는 발광효소가 들어 있는 특수세포가 만들어낸다.이 세포에 산소가 공급되면 ‘아데노신삼인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생기는데,이 물질과 ‘루시페라아제’가 결합하면서 빛을 내는 것이다. 빛을 내는 이유는 ‘짝’을 찾기 위해서다.개구리가 개굴개굴 울면서,새들은 지저귀면서 배필을 찾듯이 반디의 암컷은 뒷배 아랫부분에 있는 발광기에서 빛을 내 수컷을 유혹한다. 반디 한 마리가 내는 빛의 밝기는 약 3럭스이다.따라서 200마리를 잡아 모으면 신문을 읽을 수 있다.일반 사무실의 밝기는 평균 500럭스이다.반디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반디 탐사·보존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남양주 반디 사랑’을 비롯해 ‘분당 환경시민의 모임’,‘경북 봉화군 반딧불이 연구회’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 ‘캐비어’국내생산 길 열렸다 / 철갑상어 새끼 인공부화 성공

    세계 3대 진미(珍味)의 하나로 꼽히는 캐비어(철갑상어의 알)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 “산하 양양 내수면연구소가 지난 1997년 러시아에서 국내에 처음 들여와 6년간 키운 철갑상어 어미로부터 5만여마리의 새끼를 인공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수입 당시 몸 길이가 평균 1㎝에 불과했던 새끼 철갑상어들은 6년만에 1.2m 크기로 자랐다. 이번에 인공부화된 철갑상어 새끼들은 70일 정도 키우면 몸길이 8㎝,무게 3g까지 성장해 양식용 종묘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새끼들이 성장하면 캐비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는 ‘푸아그라(거위의 간)’ ‘트뤼플(송로버섯)’과 함께 전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우리나라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물리면 죽는다고? / 독거미 ‘타란튤라’ 키우기

    작은 거미든 큰 거미든 거미라면 무섭다며 피하기 바쁜 사람도 많다.반면 독거미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도 의외로 상당수.특히 매력적인 독거미 ‘타란튤라’는 널따란 거미줄로 마니아들을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몇해 전 드라마 ‘거미’를 보고 타란튤라에게 반했다는 김성한(사진·20·대학생)씨는 무려 47마리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는 ‘왕아빠’.지난 2001년 2월 타란튤라 수입이 가능해진 뒤 타란튤라를 사기 시작해 지금은 ‘아이의 타란이야기’(cafe.daum.net/taran)의 동호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쉽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거미들은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훨씬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데 잘 몰랐던 겁니다.국내에선 정보를 얻을 곳이 많지 않아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 브리더(사육사)들에게 물어보면서 키웠죠.” 갑자기 집안에서 사라져 온 집안을 뒤지게도 하고,독침을 놔 아프게도 하지만 이런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은 없을 거라며 타란튤라 칭찬에 침이 마른다. 친구에게 타란튤라를 분양받기로 했다는 김우영(16·홍대부고 1학년)군은 “남들이 두려워하는 독거미를 키운다는 게 멋있어 보인다.특히 타란튤라는 화려하고 수명도 길어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타란튤라 사육 경력 3년차인 한 중학생은 “거미라면 질색을 하시는 부모님 몰래 타란튤라를 키우고 있다.”며 “독거미한테 물리면 죽는다는 편견을 버리면 타란튤라도 개성이 넘치는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애완용 타란튤라의 몸길이는 다 자라면 25㎝ 정도.한번 탈피를 할 때마다 3∼5㎝씩 커지고 색깔이 화려해진다.종에 따라 한해 동안만 서너 차례 탈피한뒤 성장을 멈추거나 평생에 걸쳐 서너 차례 탈피한다.먹이를 먹지 않을 때는 탈피를 한다는 신호.이때는 성질이 포악해지기 때문에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타란튤라 종류는 인디언 오너멘털,스켈레톤,코발트 블루,말레이시아 지구 타이거 등.가격은 보통 14만원에서 25만원 사이다. 타란튤라한테 물리면 약간의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오한·발열 등으로 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다고. “타란튤라한테 물리는 것은 벌에 쏘이는 것과 비슷합니다.벌에 쏘여도 죽는 사람이 거의 없듯이 그냥 붓고 마는 경우가 많죠.타란튤라는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만지는 것은 거미한테 큰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타란튤라 아빠 김성한씨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국제 플러스 / “사향 고양이가 사스 주범”

    |마닐라·홍콩 AFP 연합|사스를 전염시키는 바이러스는 사향 고양이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홍콩대 의과대학 바이러스연구팀이 22일 밝혔다.남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사향 고양이는 족제비 또는 고양이와 비슷하고 몸길이 60㎝ 가량에 꼬리는 30㎝ 정도이며,회갈색 몸에 흑색 반점을 가진 식육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피터 코딩리 대변인은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이는 (사스 정복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라며 “사스가 종(種)의 경계를 넘어 발생했음이 확실해지고 연구진도 효과적인 진단법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초등생 물소 공격받아 중상/ 무서운 동물원

    동물원에 나들이를 갔던 초등학생이 아프리카 물소 우리로 들어갔다가 물소의 뿔에 온몸을 받혀 중상을 입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나 안전요원 등 동물원 관계자가 아무도 없었으며,심하게 다친 초등학생은 일부 관람객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다중이용 시설의 안전불감증이 한 어린 생명을 앗아갈 뻔한 순간이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가 많이 찾는 위락시설의 안전망이 대부분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람객이 구출… 안전요원 안나타나 주말인 5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내 아프리카 물소 우리에 들어간 수원 S초등학교생 김모(10)군이 물소의 뿔에 허벅지와 가슴,팔 등을 여러 차례 받히는 등 5분여 동안 공격을 받았다. 관람객 이민우(25)씨는 “김군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자 우리에 있던 물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뿔에 받힌 김군의 몸이 허공으로 2∼3m 날아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김군의 부모는 김군과 떨어져 있다가 뒤늦게 봉변을 당한 사실을 알았다. 우리 바깥에서 사고 현장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빗자루와 쓰레기통,플라스틱 물통더미 등을 던져 물소떼를 내쫓았고,순간 관람객 3,4명이 우리 안으로 들어가 김군을 기적적으로 구했다.그러나 정작 동물원측 안전요원이나 직원은 김군이 구출된 직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김군은 구출 직후 병원에서 6시간여의 대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은 건졌다. 경찰은 “물소 우리 옆에 있던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잔디밭으로 갔던 김군이 수로 아래로 떨어져 출구를 찾다가 수로 칸막이를 밟고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물소 우리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물소는 몸길이 2.1∼3m,어깨 높이 1∼1.8m,몸무게 600∼900㎏인 초식동물로 수단,에티오피아,남아공화국 등의 물가 초원에 집단으로 서식한다.성질이 난폭하고 길이 95㎝나 되는 뿔로 상대를 공격해 사자 등 맹수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 대다수 동물원은 사고를 제대로 기록하거나 관리하지도 않은 채 쉬쉬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지난 97년 5월에도 5살짜리 유치원생이 말에게 먹이를 주다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0월에는 충북 제천시 박달재 자연휴양림 동물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이 반달곰에게 먹이를 주다 팔목이 절단됐다.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측은 “김군이 사고를 당할 때처럼 한 우리에 수백명이 몰리면 불과 몇 십m 앞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고지한 만큼 관람객의 안전의식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미흡한 안전시설·안전불감증이 사고 부추겨 서울시측은 6일 현장 점검에서 동물원측에 “울타리 철망의 공간을 줄일 것”을 지시했다.김군이 물소 우리로 들어간 울타리 철망이 어른도 너끈히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넓기 때문이다.우리 근처에는 ‘아프리카 물소가 공격적’이라는 경고 팻말도 제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또 78만여평 규모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사육사 64명이관람객의 안전까지 책임지고 있다.사육사들은 “동물의 사료를 준비하거나 우리를 청소하다 보면 순찰을 돌 짬이 없다.”고 말했다.관람객을 위한 안전 지침도 없고,사육사들이 별도의 안전교육을 받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 배진섭 소장 직무대리는 “수백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시설 안전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놀이시설이나 동물원 등에 있는 안전관리요원들은 어린이의 행동양식과 이에 따른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해도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한국어린이안전재단 이경희(49) 부대표는 “안전준비망이 가장 열악한 곳이 어린이 대상 위락시설”이라면서 “안전요원 규모나 시설 기준 등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두걸기자 whoami@
  • 물벼룩을 환경파수꾼으로...‘점프’ 횟수 첨단장치로 측정 한강수질 오염 여부등 관측

    1000만 시민의 젖줄인 한강의 수질 감시에 물벼룩 8마리와 2억 5000만원짜리 첨단기계가 동원된다. 서울시 환경보건연구원(원장 김명희)은 21일 물벼룩을 이용한 생물경보장치를 노량진 한강수질자동측정소에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경보장치는 물벼룩의 ‘점프’ 횟수를 전기충격장치로 측정해 수질오염 정도를 가늠하던 기존 방식에서 8가지의 다양한 지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한걸음 나아간 것이다.점프 횟수는 물론 유영속도 변화추이 등 특이한 행동들을 경보장치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감지,독성지수로 자동환산돼 오염정도를 관측할 수 있다.물벼룩의 운동내용은 24시간 내내 그래프로 그려져 높이나 횟수에 미세한 변화라도 나타나면 즉각 경보음이 울리고 물벼룩의 상태를 수질검사소에 자동으로 통보하도록 설계돼 있다. 수질측정에 이용되는 ‘다프니아’ 물벼룩은 8마리가 한조를 이뤄 1주일씩 교대로 측정 수조(水槽)에 들어가 오염감시 파수꾼 역할을 해낸다.한강 물은 한 시간 단위로 1ℓ씩 경보장치에 달린 호스를 통해 끌어올려진다.몸길이가 불과 0.5∼2.5㎜인 물벼룩은 머리에 붙은 2쌍의 촉각을 저으면서 톡톡 튀듯이 헤엄친다.물벼룩은 독성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물에서는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움직임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물벼룩을 이용한 경보장치는 1978년 독일에서 처음 개발해 이후 20여년 동안 라인강 수질관리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 방영, 몸길이 11m의 슈퍼악어 실체 재현

    ‘슈퍼악어’ 사르코수쿠스의 실체가 26일 오후 10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에서 국내 최초로 드러난다.재방송은 27일 오후3시. 길이 10.97m,배둘레 1.5m,콧등높이 1.8m.얼핏 듣기엔 공룡 같지만 사하라사막에서 발굴된 화석을 재현한 사르코수쿠스의 사이즈다. 사르코수쿠스는 ‘악어의 황제’라는 뜻.엄청난 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1억1000만년전 아프리카에서 수백만년 동안 서식하다 멸종됐다.최장 12m까지 자랐을 것으로 추정된다.오늘날의 악어 가운데 가장 큰 바다 악어가 평균 길이 5m,무게 453㎏인 것에 견주면 어떤 크기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이 슈퍼악어를 재창조하고,아프리카 인도 코스타리카 쿠바 등 세계 각지의 악어를 소개한다.악어류를 양육하는 기술,가공할 무는 힘,그리고 지능 등도 공개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슈퍼악어의 화석을 발견한 고생태학자 시카고대학의 폴 소레노 박사와 파충류 전문가인 브래디 바 박사를 주축으로 탐구팀을 만들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미국자연사박물관 등에 전시된 공룡을 디자인한개리 스탑도 참여했다. 탐구팀은 먼저 인도와 코스타리카에서 가리얼 악어 등 대형 악어들을 소개한다.호주의 민물악어와 플로리다의 쿠바 악어도 보여준다. 악어의 치수와 관찰내용을 바탕으로 소레노 박사의 연구실에서 뼈조각을 이으며 슈퍼악어의 재창조 과정을 공개한다.진흙과 폴리에스테르 수지,유리섬유 등을 이용한 슈퍼악어의 모형은 꼬박 18주가 걸려서야 완성됐다. 소레노 박사는 “악어는 물고기,새,달팽이,갑각류,뱀,가축,야생동물 등을 먹는 것으로 볼때 슈퍼악어는 공룡을 먹었을 수도 있다.”면서 “오늘날의 악어는 사회적 동물로,스스로 알의 부화를 돕고,떼지어 생활하며,의사소통을 하는 만큼 슈퍼악어도 긴 코에서 나는 소리를 이용해 동족들과 의사소통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 코리아는 악어의 생태를 집중 탐구한 ‘악어연대기’를 11∼12월 두 달 동안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영한다. 주현진기자 jhj@
  • [씨줄날줄] ‘표범 발자국’

    “킬리만자로의 정상 부근에 얼어 죽은 표범의 시체가 있다.표범은 그 높은 곳에서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는다.”헤밍웨이가 그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도입부에서 던진 화두다. 하지만 킬리만자로 만년설에는 표범의 시체는 없다.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는 원숭이조차도 1000여m 아래에서 만년설을 바라볼 뿐이다.그럼에도 헤밍웨이의 상상이 그려낸 표범은 킬리만자로에 남아 있다.아프리카-만년설-표범의 시체라는 묘한 삼각구도는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신비로움과 함께 천년의 고독을 느끼게 한다.가수 조용필이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노래에서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난 40년 동안 이 땅에서는 멸종 후 상상속의 동물로 자리매김해온 표범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최근 강원도 인제군 민통선 부근에서 표범으로 판단되는 맹수류의 족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발자국 폭 8㎝,길이 9㎝,보폭 95㎝인 것으로 보아 몸 길이는 16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지난 1963년 지리산에서 수컷 한 마리가 포획된 후 처음 확인된 표범의 생존 소식이다.수컷의 몸길이가 140∼160㎝,암컷이 12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의 주인공은 수컷일 것으로 추정된다.표범의 수명이 20년 내외이므로 ‘지리산 수컷’의 증손자뻘쯤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조선 인조 임금시절 병자호란 직후 체결한 강화조약안에 “매년 142장의 표범가죽을 청나라에 보낸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구한말 일본이 원산을 통해 매년 500장의 표범가죽을 수입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표범은 호랑이와 더불어 한반도 생태계의 정점을 차지했던 존재였던 것 같다. 환경부는 표범의 행동 반경을 고려해 강원도와 경기·경북 북부지방을 정밀조사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조사가 밀렵꾼들에게 표적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하지나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세대를 뛰어넘어 날아든 표범 생존사실이 ‘백두대간 어딘가에 표범이 살고 있다.’는 식으로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이쯤에서 물러서는 것이 어떨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야생표범 생존? 인제서 동물 발자국 발견

    40년 동안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야생표범의 생존 가능성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27일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민통선 인근지역에서 발견한 대형 야생 고양이과 동물의 발자국을 정밀 분석한 결과,표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환경부는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줄 표범의 배설물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발견된 표범 발자국은 폭 8㎝,길이 9㎝로 보폭으로 미뤄 몸길이는 160㎝가량으로 추정됐다. 유진상기자 jsr@
  • [씨줄날줄] 육식공룡

    최근 경남 하동 일대에서 원시악어 머리뼈와 함께 9㎝ 길이의 공룡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열대 지방에 많이 있는 악어의 머리뼈도 진귀하지만,대형 공룡 치아는 1억년 전 한반도에 몸길이 12m의 육식 공룡이 산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30년 전부터 경남 고성·함안 전남 해남 등지에서 발자국,뼈 화석이 발견되고 있는 공룡은 멸종된 만큼 전 지구인에게 이국적이지만 동양,한국인에게 한층 외래의 이미지가 강하다.‘공룡(恐龍)’은 150년 전 서양,특히 미국에서 부활돼 서양의 파워 이미지와 함께 동양에 건너온제국주의 뉘앙스의 박래품(舶來品)이라고 할 수 있다. 1840년대 영국 고생물학자가 모든 화석 파충류를 총칭하여 ‘다이너소’라고 했을 때 그 뜻은 ‘무서울 정도로 큰 도마뱀’이었으나,동양 학자들은 스스로 알아서 ‘무서운 용’으로 격상시켜 불렀다.용은 동·서양에서 모두 상상의 동물로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나 서양의 용이 중세에 무시무시한 괴물의 악마적 그림자와 함께 태어난 데 비해 동양,중국의 용은 그보다 천년전에 최고의 힘과 선의 오색 찬란한 빛을 안고 태어났었다.공룡이 제이름에 얹힌 이 같은 전설과 과장의 무게에 무너지지 않았던 것은 순전히 미국 덕분이었다.공룡은 미국이란 후원자를 만나 현대적 추진력으로 오히려 비상하기에 이르렀다.미국은 이에 못지 않게 공룡 덕을 보았다. 미국은 파고들 역사가 고작 300여 년밖에 안 되는 약점 때문에 비역사적인 인류학에 유난히 힘을 쏟는다는 비꼬는 소리를 감수해야 했는데,어느 날 서부 유타,콜로라도주 등지에서 세계 최대의 공룡 화석산지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미국 학자들은 인류,지구와 관련지어 공룡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30m가 넘는 몸길이와 100t이 넘는 체중,1억년 이상 지구를 지배하다가 6500만년 전 갑작스럽게,완벽하게 절멸한 점 등을 잘 포장해 대중화했고,미국 전역에 공룡 열풍이 불었다.할리우드도 카우보이 웨스턴물 후속으로 공룡을 파고들어 ‘쥐라기 공원’등을 내놨다. 할리우드 공룡물의 주인공은 ‘티(T) 렉스(rex·왕)’라는 애칭으로 불리는,가장 기민하고 폭군처럼 잔악한 육식공룡티라노사우루스다.이번 국내에서 발견된 치아 화석의 주인 공룡은 육식성이라도 미국물 잔뜩 든 ‘티 렉스’는 아닐 것이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남해안서 공룡 뼈화석 발견한 지질연구원 이융남 박사

    지난 달 경남 남해와 하동 일대에서 공룡의 치아와 뼈 화석,악어 머리뼈 화석 등을 발견,고생물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李隆濫·43) 박사는 3일 “이번 발굴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보다 체계적인 뼈 탐사가 이뤄진다면 백악기 한반도의 척추 고생물에 대한 본격적인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가 이번 야외탐사에서 발굴한 화석들은 전체 길이 9㎝의 육식공룡치아화석과 30㎝ 길이의 공룡 정강이 뼈,오리주둥이 공룡의 윗니 화석,원시악어 머리뼈,거북이 앞다리 뼈화석 2점 등.모두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지니는 것들이다. 특히 육식공룡의 치아화석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됐던 것 가운데 가장크다.오리주둥이공룡 치아화석의 경우 발자국 화석의 주인이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이구아노돈이 아니라 이보다 한단계 진화된 오리주둥이 공룡이었음을 확인시켜준 증거가 됐다. 이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주인 공룡은 머리길이 1.5m,몸길이 12m짜리 대형 육식공룡으로 추정된다.”며 “약 1억년전 한반도에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익룡,악어,거북이 등 다양한 파충류들이 살고 있었음을 알려주는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내 유일의 척추고생물 전문가로 꼽히는 이 박사는 “우리 이름이 붙여진 공룡화석을 우리 자연사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은어맛 보러 서귀포 오세요”

    ‘폭포를 거슬러 오른다.’는 은어(銀魚),일본인들이 최고의 횟감으로 친다는 고급어종 은어. 이 은어를 잡는 전통적인 모습을 재현하고 은어요리의 진수를 보여줄 제1회 강정천 은어축제가 오는 3∼5일 서귀포시제주월드컵경기장 서남쪽 500여m 지점에 위치한 강정천 하류에서 열린다. 3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은어는 회귀성 어류로,강정천에서부화돼 바다로 내려갔다가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순 사이몸길이 5∼10㎝로 자라 다시 바다에서 강정천으로 올라오며이때 떼지어 올라오는 은어행렬은 그야말로 장관 중의 장관이다. 축제조직위원회는 부대행사로 은어생태 사진전,관광객 사진 콘테스트전을 열고 은어회,은어튀김,은어지리와 은어매운탕 등을 시식할 수 있는 먹을거리 풍물장터도 개설할 예정이다.(011-691-7373) 제주 김영주기자
  • 붉은박쥐 서식 전남 고산봉,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환경부는 24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붉은박쥐(황금박쥐)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전남 함평군 대동면 일대 6개 마을에 걸쳐 있는 고산봉 8.8㎢를 다음달 1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몸길이 4.3∼5.7㎝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에 날개 부분이검은색을 띠고 있는 붉은박쥐는 수컷이 암컷보다 40배나많은 성비 불균형으로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 멸종위기 동물이다.일본과 대만,아프가니스탄 동부,중국 남부 등에 분포하며 과거에는 강원도 백룡동굴과 경남 남해군 등지에서도 발견됐지만 지금은 고산봉에만 60여마리가 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각종 개발행위는 물론 야생 동식물의 포획과 채취,이식 등도 제한된다. 류길상기자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오사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시리즈가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89일 앞둔 12일부터 일본의월드컵 준비현장으로 옮겨간다.일본 국토교통성은 대회기간에 36만 5000명의 해외여행객이 일본을 찾아 6일 정도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본은 이번 경기를 독특한 지방의 풍물과 훈훈한 인정,풍광을 소개하는 계기로 삼으려한다.또 경기 개최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기회도 되고있다.3회에 걸쳐 일본이 관광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있는지 짚어본다. [오사카 임병선특파원]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大阪)에들어서는 길은 조용했다. 지난 94년 개항한 간사이(關西)공항을 출발한 전철이 도심에 들어서자 ‘보증금 무’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빌딩이 눈에 많이 띄었다.전철 안에는 월드컵과 연결된 광고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거리에는 월드컵 개최를 알리는 상징물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오사카에서는 오는 6월12일 나가이(長居) 종합경기장에서훌리건으로 악명이 높은 잉글랜드에 맞서 나이지리아가 경기를 치른다.그러나 분위기로는 이 곳이 과연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곳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한국인과 결혼한 무라야마 도시오(村山俊夫)는 “거품경제가 퇴조하고 폐업신고를 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나타남에 따라 월드컵 열기가 일지 않는다.”며 중국 베이징(北京)에 2008년 올림픽 개최권이 넘어감에 따라 도시 전체가 더욱 침체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소리없이 강한’ 민족답게 오사카 역시 월드컵을 계기로 도시 전체를 ‘경이로운 물의 도시’로 꾸미고있다. ◆물과 도시의 조화=간사이 지방의 풍부한 산물이 집적되는 항구로 성장해온 오사카는 여러모로 인천과 닮았다.지난해 개장해 8개월만에 입장객 1000만명을 돌파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 등 화려한 관광오락 시설들이 베이 에어리어에 밀집해 있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촬영 세트를 그대로 옮겨온 USJ의오락시설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한 관광객들은 곧바로수상버스에 오른다.오사카만에 들어선 마천루들을 바라보며 관광객의 정취에 젖노라면 50분 뒤 수상버스는 16세기에도시대의 풍물이 남아 있는 오사카성 입구에 들어선다. 교통체증도 없어,깨끗하게 단장된 강변을 바라보며 관광객들은 시간을 거슬러 가는 셈이다.USJ 건너편에는 환태평양 화산대를 테마로 삼은 세계최고 수준의 수족관 가이유칸(海遊館)이 있고 강변에 지난해 9·11테러로 사라진 뉴욕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본뜬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아시아트레이드 센터 등 훌륭한 쇼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6월 말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덴진마쓰리(天神祭) 축제도 관광객을 사로잡는다.오카와 강 위를 화려한 축제배 100여척이 지쳐 나가고 불꽃이 여름하늘을 장식하는이 축제는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89층에는 1만원씩을 내고 입장해야하는 바로 위층 전망대와 달리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관광센터가 있다.이곳에 들른 관광객들은 전망대와 다를 바 없는 오사카항의 장쾌한 파노라마를 즐기면서 쉬어갈 수 있다. 월드컵추진실의 다다 히로미(多田弘美) 기획주간은 “올림픽 유치의 꿈은 접었지만 바다에 인공섬을 매립해 사상처음으로 해상 올림픽을 치른다는 원대한 계획은 여전히유효하다.”고 했다.USJ 맞은편 바다에 떠 있는 광활한 인공 섬 마이시마(舞洲)의 130㏊에 스포츠 아일랜드를 건설하고 있다.경기장은 물론 수영장,자동차경주장,생태공원,캠핑단지,도예관 등을 갖춘 종합 레포츠·어뮤즈먼트 시설로 키워나가려 한다.이 구상 역시 ‘물의 도시’의 연장이다. ◆저마다 ‘컬러’로 ‘쏜다’=베이 에어리어가 도시의 서쪽을 상징한다면 오사카역 근처의 우메다(梅田)는 각 지하철역을 연결시킨 지하상가로 유명하다.난바(難波)는 젊음과 활기 넘치는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천하의 부엌’으로 일컬어온 오사카의 다양한 요리를 탐닉하는 곳으로 이름높다.아메리카무라 같은 패션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동쪽 교바시는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과 그 남쪽으로펼쳐지는 나니와궁 유적과 하늘을 찌를 듯 첨단의 감각을자랑하는 마천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비즈니스 파크를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손님맞이 분주=오사카는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안내하는 데도 ‘짠물’ 기질을 드러낸다.6월 8∼23일 우메다나난바에 대형 정보센터를 두고 10명을 상주시키고 같은 달11∼15일,20∼23일에는 공항·역 등 16곳에 5명 안팎의 인원을 상주시켜 외국인을 안내한다.자원봉사자들은 휴대전화를 지닌 채 구역을 순회하며 길을 헤매는 관광객을 돕게 된다. 오사카 시내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 이상만 4만개의 방이있어 전혀 염려할 게 없다. bsnim@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볼거리. [오사카 임병선특파원] 오사카의 많은 볼거리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 베이 에어리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과 가이유칸을 살펴본다. ◆USJ=USJ(www.usj.co.jp)는 지난해 3월 개장 이래 기대했던 대로 침체된 오사카 경제를 부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수행하는 듯 했다. 유니버설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조스’를 비롯해 ‘주라기공원’과 ‘워터 월드’,‘백 드래프트’,‘터미네이터’ 등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들의 촬영세트들을 짜릿한 오락시설로 만들었다.모두 18개의 놀이시설,70개가 넘는 기념품 판매소,뉴욕과 홍콩,샌프란시스코 등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식당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시설을 돌아보려면 하루 해가 짧다. 공룡이 점령한 공원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쩍 벌린가운데 보트가 10m 높이 폭포에서 그대로 내려꽂힌다.‘백 드래프트’에선 곳곳에서 화염이 폭발하고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성인은 5500엔(5만 5000원)이고 18개 놀이시설은 표를 따로 끊지 않아도 된다.USJ 서울사무소(02-757-6161)에 예약해야 한다. ◆가이유칸=580종의 해양생물을 구경할 수 있는 대형 수족관.우선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8층까지 올라간 뒤 걸어 내려오면서수족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몸길이 12m가 넘는 진베이 상어가 온갖 크기의 물고기들과 함께 60t짜리 저수조를 유영하는 장면은 압권이다.환태평양 화산대에 서식하는 바다생물들을 구경하도록 테마형으로 설계된 것도 흥미롭다.입장료는 2000엔. ■오카다 오사카市 총무과장. “아무리 월드컵이 국제적인 이벤트라지만 수백년 동안내려온 덴진마쓰리 일정을 앞당길 수는 없지요.” 오사카의 월드컵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오카다 도시키(岡田俊樹) 시 총무과장의 이런 단언은 일본이 월드컵에 접근하는 방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사카로서는 월드컵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마쓰리를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선전효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오카다 과장은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지방축제를 대회기간에 열기 위해 야단법석을 떠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다른 태도이다. 오카다 과장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러본 경험이 있어 외국 손님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일본의 많은 월드컵 관계자들은 월드컵 기간보다는월드컵 이후 외국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대회기간 손님 모시기에만 치중해 있는 한국과 이점에서도 다르다. “오사카는 나라(奈良),교도(京都) 등 훌륭한 문화유적을 지닌 도시들이 가까이에 있어 간사이 지방을 찾는 외국인은 대회기간에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카다 과장은 이들 관광객이 오사카를 간편하게 돌아볼수 있도록 하루 2000엔(2만원)짜리 공통티켓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식으로 하면 1구간이 200엔이므로 이 정도 가격이면꽤 싼 편이다. 외국인에게 나눠줄 가이드북에는 시내 음식점들의 할인쿠폰을 넣어 “먹다가 볼장 다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정도로 다양한 오사카의 식문화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있도록 한다. 오사카시는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와 함께 간사이공항 등에서 축구공을 이용한 게임을 하는 등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오사카를 찾는 한국 분들은 재일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이크노에 마을을 꼭 들러보십시오.”임병선기자.
  • 독신 큰개미핥기 장가간다

    16년 동안 독신으로 지내온 세계적인 희귀종이자 국내 유일의 큰개미핥기 ‘몽몽이(1983년생)’가 마침내 장가간다.지난 87년 7월 미국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이사온 몽몽이의신부는 아프리카산 2년생 ‘밍밍이’로 11일 합방한다. 서울대공원은 오래 전부터 암컷 수입을 추진했으나 큰개미핥기가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동물이어서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어렵사리 밍밍이를 찾았다.밍밍이는 그동안추위 적응과 몽몽이의 얼굴을 익혀왔다.몸길이 100∼120㎝,체중 18∼23㎏인 큰개미핥기는 남아메리카와 아르헨티나북부 밀림이나 초원에서 서식하며 가늘고 긴 주둥이와 혀로 개미나 유충을 핥아 먹고 산다. 최용규기자 ykchoi@
  • 민어 인공종묘 생산 성공

    조기와 함께 제수용 생선으로 널리 쓰이는 민어를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남도는 최근 도립수산종묘배양장과 한국해양연구원이공동으로 민어의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가두리에서 키운 5년생 민어를 수조에 가둬 인공채란하는 방법으로 치어 100만마리를 생산한 것이다. 인공종묘로 생산된 민어는 부화 뒤 1년이면 몸길이 33㎝(1.2㎏),2년이면 45㎝(3㎏)정도 자라며,최고 90㎝(28㎏)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시중가격이 ㎏당 3만5,000원선에 형성돼 있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천연기념물 ‘무태장어’서식 확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뒤 서식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무태장어가 제주도 서귀포시 천제연 3단폭포 부근에서 잡혔다. 서귀포시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8일 오전 천제연3단폭포 부근에서 주낙을 이용해 낚은 무태장어 2마리를 9일 공개했다. 이들 무태장어는 몸길이 104㎝,몸통둘레 24㎝,무게 4.17㎏짜리 1마리와 몸길이 57㎝,몸통둘레 13㎝,무게 1.5㎏짜리 1마리다. 시는 79년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태장어가 실제로 서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9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천지연폭포와 천제연폭포,강정천일대에서 무태장어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했었다. 뱀장어과인 무태장어는 열대성 어종으로 일반 뱀장어와 달리 온몸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으며 무태장어 서식지로 알려진 천지연 일대는 62년 12월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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