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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안전기원 행사 열어 ‘무재해’ 다짐

    포스코건설, 안전기원 행사 열어 ‘무재해’ 다짐

    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기원’ 행사를 열고 재해 없는 일터, 안전해서 행복한 현장 구현을 다짐했다고 2일 밝혔다. 144개 현장과 사무실 근무자들이 참여한 이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한성희 사장과 협력사 대표 등 9명만 직접 참석했다.한성희 사장은 “`안전 최우선`은 타협 불가한 원칙”이라며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생존과 성장은 의미가 없으므로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고 사고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30만호 쏟아진다… 아파트값 ‘고공행진’ 멈출까

    서울 30만호 쏟아진다… 아파트값 ‘고공행진’ 멈출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역세권 고밀도 개발로 서울에 30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25번째 부동산 대책을 이르면 4일 발표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1일 국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 도심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고밀도 개발 계획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는 내용의 주택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변 장관이 취임 당시 언급한 바 있던 이 대책은 용도변경, 용적률 상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급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그는 앞서 역세권 범위를 역 반경 500m로 넓히고 평균 용적률도 300%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3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이라며 “상상 이상의 숫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와 분양도 대폭 늘린다. 이를 위해 주택법을 개정해 주민동의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정 수준의 동의가 모이면 나머지 땅에 대해 (정부가) 수용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지에) 공공임대·분양 주택이 같이 들어가고 토지주들에게도 그에 맞는 보상을 해 드릴 수 있다. 땅을 수용해서 대한민국 전체 공익을 위해 필요한 주택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추가 발표 예고에도 집값은 계속 올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1월 한 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4%로 지난해 10월(0.11%)부터 11월(0.12%), 12월(0.28%)에 이어 계속 크게 오르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하는 이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우상향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한 국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개발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급 대책 예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안 꺾여

    정부가 설 이전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는 모습이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각종 부동산 개발과 규제 완화 방안을 쏟아내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1월 한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14% 상승해 전달(1.3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해 7월(0.89%)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8~10월(0.65%→0.57%→0.40%)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0.75%) 반등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새해 들어 진정 양상을 보인 지방과 달리 1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1.12%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0.34%)부터 11월(0.66%), 12월(0.94%)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서울 아파트값도 0.4%로 지난해 10월(0.11%)부터 11월(0.12%), 12월(0.28%)에 이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이른바 송파(0.69%), 서초(0.61%), 강남(0.56%)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며 서울 아파트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각종 규제 완화 공약으로 누가 되든 재건축 규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새해 들어 더 강화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하는 이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정부의 공급 예고가 먹히지 않는 데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오른 전례가 있는 데다 현재 시장이 뚜렷한 상승 국면이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우상향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한 국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개발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단 대책’ 나온다는데.... 수도권 집값 왜 오를까

    ‘특단 대책’ 나온다는데.... 수도권 집값 왜 오를까

    정부가 설 이전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는 모습이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각종 부동산 개발과 규제 완화 방안을 쏟아내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1월 한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14% 상승해 전달(1.3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 한 지난해 7월(0.89%)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8~10월(0.65%→0.57%→0.40%)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0.75%) 반등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새해 들어 진정 양상을 보인 지방과 달리 1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1.12%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0.34%)부터 11월(0.66%), 12월(0.94%)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서울 아파트값도 0.4%로 지난해 10월(0.11%)부터 11월(0.12%), 12월(0.28%)에 이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이른바 송파(0.69%), 서초(0.61%), 강남(0.56%)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며 서울 아파트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각종 규제 완화 공약으로 누가 되든 재건축 규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새해 들어 더 강화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하는 이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정부의 공급 예고가 먹히지 않는 데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오른 전례가 있는 데다 현재 시장이 뚜렷한 상승 국면이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우상향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한 국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개발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책으로 거론되는 도심 공급량 확대는 수요자가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KCC 3남 독립경영… ‘왕자의 난’ 없다

    KCC 3남 독립경영… ‘왕자의 난’ 없다

    ‘영’자 항렬 범현대家 창업 1세대 막내려기업 분할 등 2세 승계 ‘교통 정리’ 끝내 정 명예회장 건축·산업 자재 등 국산화인재 육성 위해 대학에 수백억원 쾌척도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자 KCC그룹의 총수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84세의 일기로 별세하면서 그룹은 고인의 세 아들이 나눠서 경영한다. 지난 2000년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이후 벌어진 ‘왕자의 난’을 교훈 삼아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끝낸 바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인의 장남 정몽진(61) 회장은 KCC(18.55%)를 통해 건자재·도료·실리콘 사업을 맡고 있다. 차남 정몽익(59) 회장은 KCC글라스(19.49%) 대표로 판유리·인테리어 사업에, 삼남 정몽열(57) 회장은 KCC건설의 개인 최대주주(29.99)로 건설업에 매진하고 있다. 3형제 고루 회장 직함을 달고 독립경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KCC글라스와 KAC(코리아오토글라스)의 합병으로 장남 정몽진 회장 밑에서 KCC 대표이사를 맡던 차남 정몽익 회장이 글라스 대표로 독립하면서 후계구도가 마무리됐다. 다만 장남 정몽진 회장이 KCC를 통해 삼남 정몽열 회장의 KCC건설을 지배하는 구조여서 정몽열 회장이 KCC(5.28%)와 KCC글라스(2.76%) 보유 지분 교환 등을 통해 KCC건설 최대 주주로 올라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고인이 보유했던 지분(작년 3분기 말 기준 KCC 5.05%, KCC글라스 5.41%) 상속 문제도 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까지 매일 출근할 정도로 창립 후 60년간 손에서 일을 놓은 적이 없다. 말투와 행동, 외모 등이 정주영 명예회장과 비슷해 ‘리틀 정주영’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별세를 끝으로 영(永)자 항렬의 범현대가(家) 창업 1세대 시대는 막을 내렸다. 1936년 강원도 통천 출생으로 현대에서 파생한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형제들과 달리 22세 때인 1958년 8월 슬레이트를 만드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하며 자립의 길을 걸었다. 1974년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 사업에 진출했고 1989년에는 건설사업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현 KCC 건설)을 세웠다. 이후 2000년 합병회사인 금강고려화학을 출범했으며, 2005년 사명을 KCC로 변경했다. 도료·유리·실리콘 등 건축·산업 자재의 국산화를 이끌었으며, 국내 첫 반도체용 접착제 개발과 실리콘 원료 독자 생산도 이뤄냈다.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으로 알려진 고인은 모교인 동국대와 울산대 등에 사재 수백억원을 쾌척하는 등 인재 육성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농구 사랑이 각별해 2001년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후 다섯 차례나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생전 조카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그룹 경영권을 놓고 2003년 이른바 ‘시숙의 난’을 벌이다 패하기도 했다. 당시 ‘상중에 조카 그룹을 빼앗으려 한다’는 비난도 있었으나 정씨 일가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동정론도 있었다. 이날 빈소가 있는 서울아산병원에는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조카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조문했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故 정주영 회장 막냇동생 KCC 정상영 회장 별세, 후계 구도 정리 끝났나

    故 정주영 회장 막냇동생 KCC 정상영 회장 별세, 후계 구도 정리 끝났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자 KCC그룹의 총수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84세의 일기로 별세하면서 그룹은 고인의 세 아들이 나눠서 경영한다. 지난 2000년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이후 벌어진 ‘왕자의 난’을 교훈 삼아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끝낸 바 있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인의 장남 정몽진(61) 회장은 KCC(18.55%)를 통해 건자재·도료·실리콘 사업을 맡고 있다. 차남 정몽익(59) 회장은 KCC글라스(19.49%) 대표로 판유리·인테리어 사업에, 삼남 정몽열(57) 회장은 KCC건설의 개인 최대주주(29.99)로 건설업에 매진하고 있다. 3형제 고루 회장 직함을 달고 독립경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KCC글라스와 KAC(코리아오토글라스)의 합병으로 장남 정몽진 회장 밑에서 KCC 대표이사를 맡던 차남 정몽익 회장이 글라스 대표로 독립하면서 후계구도가 마무리됐다. 다만 장남 정몽진 회장이 KCC를 통해 삼남 정몽열 회장의 KCC건설을 지배하는 구조여서 정몽열 회장이 KCC(5.28%)와 KCC글라스(2.76%) 보유 지분 교환 등을 통해 KCC건설 최대 주주로 올라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고인이 보유했던 지분(작년 3분기 말 기준 KCC 5.05%, KCC글라스 5.41%) 상속 문제도 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까지 매일 출근할 정도로 창립 후 60년간 손에서 일을 놓은 적이 없다. 말투와 행동, 외모 등이 정주영 명예회장과 비슷해 ‘리틀 정주영’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별세를 끝으로 영(永)자 항렬의 범현대가(家) 창업 1세대 시대는 막을 내렸다. 1936년 강원도 통천 출생으로 현대에서 파생한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형제들과 달리 22살 때인 1958년 8월 슬레이트를 만드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하며 자립의 길을 걸었다. 1974년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 사업에 진출했고 1989년에는 건설사업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현 KCC 건설)을 세웠다. 이후 2000년 합병회사인 금강고려화학을 출범했으며, 2005년 사명을 KCC로 변경했다. 도료·유리·실리콘 등 건축·산업 자재의 국산화를 이끌었으며, 국내 첫 반도체용 접착제 개발과 실리콘 원료 독자 생산도 이뤄냈다. 평소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으로 알려진 고인은 모교인 동국대와 울산대 등에 사재 수백억원을 쾌척하는 등 인재 육성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농구 사랑이 각별해 2001년 현대 걸리버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후 다섯 차례나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생전 조카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대그룹 경영권을 놓고 2003년 이른바 ‘시숙의 난’을 벌이다 패하기도 했다. 당시 ‘상중에 조카 그룹을 빼앗으려 한다’는 비난도 있었으나 정씨 일가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동정론도 있었다. 이날 빈소가 있는 서울아산병원에는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조카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조문했다. 발인은 3일 오전 9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기권 아파트도 10억 육박…9년 만에 최고 상승률

    경기권 아파트도 10억 육박…9년 만에 최고 상승률

    정부의 공급 대책 예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다. 지하철 연장, 광역급행철도(GTX) 역 신설 등 교통 호재 기대감에 경기도 아파트값은 9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의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33% 올라 지난주(0.31%)에 이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이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46%로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이번 주 0.96% 올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4주간 누적 상승률은 3.08%에 달했다. GTX-C 노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 별내동 포스코더샵 116㎡(22층)은 이달 9억 27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같은 면적 최고가가 8억 85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000만원 넘게 올랐다. 고양시도 이번 주 0.87% 상승해 4주간 누적 상승률 3.85%를 기록했다. 고양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84㎡(9층)가 이달 초 11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는데, 직전 신고가는 지난달 9억원(21층)이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이 밖에도 의왕시(0.91%),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3%), 용인 기흥구(0.62%), 성남 분당구(0.46%), 안산시(0.45%) 등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은 지난주 0.4%에서 이번 주 0.35%로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52%)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40%), 미추홀구(0.37%)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운 데 이어 올해에도 1월 1∼4주 0.06%, 0.07%, 0.09%, 0.09%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23%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8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횡보(0.13%)를 마치고 이번 주 0.12%로 상승 폭을 축소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3㎡당 1억 넘는 아파트 거래, 3년새 30배 늘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평당(3.3㎡)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790건으로 전년(639건)보다 23.6% 증가했다. 2017년(26건)과 비교하면 30배 넘게 급증했다. 평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38개)였으며 서초구(23개), 송파구(5개) 순이었다.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는 각각 1개 단지가 포함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해 3월 30억 95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6㎡로, 평당 거래가가 1억 8000만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가 지난달 37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거래가 1억 4472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평당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달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의 평당 거래가는 9223만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 3년새 거래 30배 이상 늘어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 3년새 거래 30배 이상 늘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3.3㎡(평)당 1억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 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790건으로 2019년(639건)보다 23.6% 증가했다. 2017년(26건)과 비교하면 30배 넘게 급증했다. 평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평당 1억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38개 단지)였으며 서초구(23개 단지), 송파구(5개 단지) 등 ‘강남 3구’가 차지했다. 용산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1개 단지가 포함됐다.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지난해 3월 30억 95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6㎡(4층)였다. 재건축 진행 단지로 입주 후 미래가치가 크게 반영돼 평당 거래가가 1억 8000만원에 달했다. 이 뒤를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14층)가 지난달 37억 2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평당 거래가 1억 4472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평 당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달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20층)의 평당 거래가는 9223만원이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신고가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면서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고가 아파트가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스코건설, 협력사 자금 대출 확대

    포스코건설, 협력사 자금 대출 확대

    포스코건설이 협력사 대출프로그램인 ‘더불어 상생대출’의 한도를 기존 계약금 40%에서 50%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기존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도 손잡고 여건에 따라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더불어 상생대출’은 협력사들이 포스코건설과의 계약관계를 근거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별도의 담보 제공 없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포스코 건설은 2019년 3월 이 프로그램을 출시해 협력사 16곳, 122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 발전하고자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업 분할 이후 몸집 불린 DL, 3세 이해욱 지배력 강화 ‘착착’

    기업 분할 이후 몸집 불린 DL, 3세 이해욱 지배력 강화 ‘착착’

    지난 1월 1일 기업분할을 단행한 DL그룹(옛 대림산업그룹)이 지난 25일 한 달 만에 거래 재개 이후 시총이 20% 넘게 치솟았다. 기업분할 이후 오너 일가인 이해욱(53) 회장의 지배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DL 주가는 상장 첫날인 전날보다 4500원 하락한 7만 100원에, DL이앤씨는 1000원 하락한 12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합은 3조 5313억원으로 분할 전 시가총액(2조 8900억원) 대비 22.19% 뛰었다. 앞서 DL그룹은 그동안 지주사 역할을 했던 대림코퍼레이션의 사명을 대림으로 바꾸고 주요 회사인 대림산업을 ▲DL ▲DL이앤씨(건설) ▲DL케미칼(석유·화학) 3개사로 쪼갰다. 재계는 회사 분할이 이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대림산업 지분(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1.44%)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52.26%)을 들고 대림산업을 간접 지배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대림산업 지분이 21.67%에 불과해 절대적인 지배력을 갖진 못했다. 분할 전 대림산업의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13.04%), 외국인 및 기타(65.29%) 등이 보유해 오너가는 꾸준히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투자책임 원칙) 부담, 시민단체 압력 등을 받기도 했다.이렇듯 그동안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약해 경영권 분쟁이 생기면 실질적으로 방어가 어려운 구조가 분할 이후 달라질 전망이다. 기업 분할로 DL과 DL이앤씨 지분을 각각 21.67%씩 갖게 된 대림은 DL이앤씨 지분을 DL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DL은 DL이앤씨를 자회사로 지배할 수 있고 이 회장이 최대 주주인 대림은 최대 49.84%까지 DL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이해욱→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으로 이어지던 기존 지배 구조가 분할 이후 ‘이해욱→대림→DL→DL이앤씨’로 바뀌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이 30% 이상으로만 지분율을 확대해도 이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림과 DL의 향후 합병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재계는 계열사 간 합병 등을 통해 지주사 전환 과정을 거치는 식으로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일이 많다. DL 측은 합병설을 일축했다. 이 회장은 2019년 오너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지난해 3월 대림산업 사내이사에서도 물러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GS그룹, 아동·청소년 1만8000명 마음 치유 지원

    GS그룹, 아동·청소년 1만8000명 마음 치유 지원

    GS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기탁했다. GS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자 2005년부터 매년 기부를 계속해 왔다. 총기탁 금액은 600억원에 달한다. GS그룹은 기부 외에도 계열사별 임직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2011년 5월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90호점을 열었다.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을 위한 집단예술 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국 1만 8000명의 아동청소년들의 마음 치유를 지원했다. GS리테일은 2006년 대한적십자사와 약정식을 체결해 매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헌혈증은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혈액이 긴급히 필요한 임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화그룹, 태양광·그린 수소 친환경 시장 리더

    한화그룹, 태양광·그린 수소 친환경 시장 리더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50%씩 지분을 투자한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한화에너지는 회사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업 역량과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해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5년 동안 2조 8000억원을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금융 계열사들은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우건설 ‘구원투수’ 김형 사장 재선임되나

    대우건설 ‘구원투수’ 김형 사장 재선임되나

    2018년 기업 재매각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형(65)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재선임을 위한 공과 평가가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사장의 연임 여부는 4월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이 연임을 원한다면 늦어도 3월까지는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삼성물산·포스코건설 등을 거친 토목 전문가다. 우선 김 사장 취임 이후 실적은 하락세다. 취임 다음해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18.4%, 42.1%씩 줄었고,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7.8%, 4.5%씩 줄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역시 취임한 해인 2018년 4위에서 2019년 5위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6위까지 밀려나 ‘빅5’ 타이틀 자리마저 내줬다. 다만 지난 3년간 공급이 증가하는 등 주택 중심의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진 점은 긍정적이다. 대우건설 주택 공급은 2018년 1만 4000가구에서 2019년 2만 1000가구로 늘며 직전 2년간 1위였던 GS건설을 제치고 왕좌를 차지한 뒤 2020년에도 3만 3000가구를 공급하면서 연속 2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건설사 매출은 착공 후 공사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는데 대부분의 건설사가 착공 후 선분양을 하기 때문에 분양 가구수의 증감은 약 1년 후 주택사업의 매출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우건설의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이지리아 LNG사업(2조 1000억원), 이라크 토목사업(2조 9000억원) 등 해외 신규 수주 성과도 적지 않다. 변수는 산업은행이다. 지난해 말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하는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우건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한 것을 계기로 산업은행이 재무제표 개선을 통한 매각 속도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부채 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면 토목 전문가인 김 사장보다는 다른 재무 전문가를 대우건설 수장으로 선호할 것이란 얘기다. KDB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하는 사모 집합 투자기구로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50.75%)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이 속도를 내려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주가를 띄워야 한다”면서 “산업은행 뜻에 따라 김 사장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 ‘9억 초과’… 4년새 2배↑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 ‘9억 초과’… 4년새 2배↑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매맷값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127만 7000여채의 시세를 분석(15일 기준)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 3291채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매년 12월 18일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지난해 49.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등이 뒤를 이었다. 9억원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이었다. 경기도는 조사 표본 아파트 213만 6000채의 8%인 17만여채가 9억원을 넘겼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성남시(7만 1000채)에 40% 넘게 몰려 있고 용인(1만 7000채), 하남(1만 5000채), 광명(1만 2000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우건설 ‘구원 투수’ 김형 대표 연임할까

    대우건설 ‘구원 투수’ 김형 대표 연임할까

    2018년 기업 재매각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형(65)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재선임을 위한 공과 평가가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사장의 연임 여부는 4월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이 연임을 원한다면 늦어도 3월까지는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삼성물산·포스코건설 등을 거친 토목 전문가다.우선 김 사장 취임 이후 실적은 하락세다. 취임 다음해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18.4%, 42.1%씩 줄었고,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7.8%, 4.5%씩 줄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역시 취임한 해인 2018년 4위에서 2019년 5위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6위까지 밀려나 ‘빅5’ 타이틀 자리마저 내줬다. 다만 지난 3년간 공급이 증가하는 등 주택 중심의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진 점은 긍정적이다. 대우건설 주택 공급은 2018년 1만 4000가구에서 2019년 2만 1000가구로 늘며 직전 2년간 1위였던 GS건설을 제치고 왕좌를 차지한 뒤 2020년에도 3만 3000가구를 공급하면서 연속 2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만 2조원 정도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사 매출은 착공 후 공사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는데 대부분의 건설사가 착공 후 선분양을 하기 때문에 분양 가구수의 증감은 약 1년 후 주택사업의 매출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우건설의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이지리아 LNG사업(2조 1000억원), 이라크 토목사업(2조 9000억원) 등 해외 신규 수주 성과도 적지 않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3520원에서 올 들어 이날 현재 6300원대까지 올라 있다. 변수는 산업은행이다. 지난해 말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하는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대우건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한 것을 계기로 산업은행이 재무제표 개선을 통한 매각 속도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부채 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려면 토목 전문가인 김 사장보다는 다른 재무 전문가를 대우건설 수장으로 선호할 것이란 얘기다. KDB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하는 사모 집합 투자기구로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50.75%)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이 속도를 내려면 부채 비율을 낮추고 주가를 띄워야 한다”면서 “산업은행 뜻에 따라 김 사장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산업은행 산하로 편입된 대우건설은 2018년 매각이 불발된 이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매맷값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127만 7000여채의 시세를 분석(15일 기준)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 3291채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매년 12월 18일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지난해 49.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등이 뒤를 이었다. 9억원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이었다.경기도는 조사 표본 아파트 213만 6000채의 8%인 17만여채가 9억원을 넘겼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성남시(7만 1000채)에 40% 넘게 몰려 있고 용인(1만 7000채), 하남(1만 5000채), 광명(1만 2000채), 안양(1만채), 과천(1만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은 표본 아파트 49만채 가운데 0.6%가 9억원 초과 아파트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23.1)와 인천(112.8)이 나란히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반공급, 저축 총액·납입 횟수가 중요… 세 자녀·노부모 부양하면 특공 노려라

    투기과열지구, 2년 이상 거주 유리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 5~15%P↑ 올해 7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모두 ‘공공분양물량’이다. 이 중 15%가 일반공급, 85%는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등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청약홈 등에 따르면 일반공급은 가점제인 민간분양과는 달리 통장 납입 액수 순서로 당첨자를 뽑는다. 청약통장 저축 총액(매월 최대 10만원까지 인정)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다만 전용면적에 따라 결정 순서가 달라진다. 40㎡ 초과는 ‘저축 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이지만, 40㎡ 이하는 ‘납입 횟수’에 따라 정해진다. 기본 청약 자격은 3년 이상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하고 주택 공급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청약통장 보유 기간은 1년이 넘어야 하고 12회 납입 시 1순위가 된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구 내에서는 2년 이상 24회 납입해야 한다. 청약 하한선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위례신도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공분양 아파트의 청약저축액 커트라인은 2240만~3130만원이었다. 3130만원이 되려면 매달 10만원씩 26년을 내야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 급등으로 청약 과열이 하한선을 끌어올렸다”면서 “특별공급 물량이 늘면서 일반 공급 물량이 줄어든 탓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2년 이상, 그 외는 1년을 거주하는 게 유리하다. 지구별로 해당 지역 거주 기간에 따른 우선 공급 비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60㎡ 이하 청약 시에는 소득과 자산 요건을 만족해야 함으로 자격을 잘 살펴야 한다. 특별공급분 가운데 30%는 신혼부부, 25%가 생애최초 공급분이다. 이는 전보다 15% 포인트, 5% 포인트 각각 늘어난 숫자다. 신혼부부 특공도 소득 기준에 따라 우선공급과 일반공급으로 나뉘는데, 특공 물량의 70%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 120%)에 기회가 돌아가고, 나머지 물량은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140%)까지 추첨제로 뽑는다. 다만 일반공급은 우선공급 낙첨자와 함께 추첨한다.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40%는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세전 월 788만원 정도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도 우선공급 70%, 일반공급 30%로 나누어 공급한다. 여기서 생애 최초 특공은 혼인했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1인 가구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이면 다자녀 특공, 만 65세 이상의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한 사람이라면 노부모 특공 등 소득과 자산을 보고 별도로 마련된 특공에 도전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올해 강남에 새 아파트 9809가구… 수억 시세차익 ‘로또 청약’ 어디에

    올해 강남에 새 아파트 9809가구… 수억 시세차익 ‘로또 청약’ 어디에

    집값이 치솟으면서 시세차익이 수억원에 달하는 ‘로또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2만 가구에 육박하는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24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상반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강남 4구에 1만 943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은 9809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반포 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평(3.3㎡)당 분양가가 5668만원에 확정됐다. 분양가 상한제 이후 높아진 토지비가 반영되면서 분양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다.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가 평당 1억원에 거래된 만큼 당첨만 된다면 평당 약 4000만원대 차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아크로리버파크 59.97㎡(7층)가 25억 7000만원에 최고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원베일리의 같은 평형에 당첨될 경우 약 12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다만 전 평형 모두 9억원을 넘겨 중도금대출 등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첨이 되더라도 대출 없이 100% 자력으로 분양가를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2월 19일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분상제 주택부터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남은 잔금을 전세금으로 충당하기도 쉽지 않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실거주 의무 기간은 3년, 전매제한은 10년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체 2990가구 가운데 전용 49㎡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 등 224가구가 이르면 오는 3월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반포동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641가구 가운데 85㎡ 이하 중소형 주택 263가구가 일반 분양 몫이다. 또 올해 10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아크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하는 ‘아크로파크브릿지’는 1131가구 가운데 59~118㎡ 4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2020년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세입자 이주 문제로 철거·착공이 늦어졌다. 강동에서는 서울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둔촌동 둔촌주공을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 에비뉴 포레’가 올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 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일반 공급 분양이 모두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어서 100% 가점제로 공급된다. 다만 조합이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분양가를 거부하면서 사업이 일시 중단된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분양 시기는 공시지가 발표 후 택지비 감정평가 신청 등 절차에 따른 분양가 산정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합은 HUG와의 분양가 협상 실패 등의 책임을 물어 기존 조합 집행부를 해임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조합 등은 내부적으로 3650만원까지 분양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아파트 분양가가 3000만원 중반을 넘으면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막힐 수도 있다”면서 “청약 준비와 함께 자금 마련 계획도 꼼꼼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주택자 버틸까? 집 내놓을까?

    다주택자 버틸까? 집 내놓을까?

    정부의 ‘다주택자 매물 유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정부는 세금을 올리면 이를 견디지 못한 다주택자가 집을 팔아 매물이 늘고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지만 시장은 좀처럼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많은 다주택자가 ‘증여’ 또는 ‘버티기’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9만 186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만 4390건 대비 약 43%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같은 기간 1만 2514건에서 2만 3675건으로 89% 폭증했다.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몰린 송파구(2776건), 강동구(2678건), 강남구(2193건), 서초구(2000건) 등 강남 4구에서 증여가 많이 이뤄졌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각각 2만 6637건, 5739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증여가 발생했다.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는 대신 증여에 나서는 이유는 양도세율보다 증여세율이 더 낮기 때문이다. 오는 6월 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은 45.0%로 올라간다. 또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은 10∼20%포인트에서 20∼30%포인트로 올라간다. 양도세율이 최고 75%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증여세율은 10∼50%로 조정대상지역에서 중과되는 양도세율을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공시가격 발표가 있을 약 4월까지 증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증여 취득세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추진으로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세 부담을 전가할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물량이 풀리더라도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2020년 규제 학습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집값의) 일시 하락이 있다가 반등할 여지도 크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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