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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 참여… 부품 시장 공략

    LG전자가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스마트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으로, 스마트카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발족한 OAA에는 현대·기아자동차, 지엠, 폭스바겐 등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와 파나소닉, 엔비디아, 구글 등 세계적인 전자·정보기술(IT) 업체가 참여한다. LG전자는 OAA 가입을 계기로 세계 전자·IT·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jh46@seoul.co.kr
  • [수입차 특집] 인피니티 ‘Q50’

    [수입차 특집] 인피니티 ‘Q50’

    인피니티가 럭셔리 중형 세단 Q50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Q50은 F1 최연소 4연속 월드 챔피언인 세바스찬 베텔이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했다. 미국과 독일 등 다양한 서킷에서 Q50을 실험해 전반적인 개발에 관여했고 그 결과 차량의 완성도를 높였다. Q50은 스스로를 중형으로 규정하지만 준대형 차와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실내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실내 공간(2885ℓ)은 동급 최대로, 최장의 휠베이스(2850㎜)와 얇게 설계된 앞 좌석 등받이 등 탑승자들을 보다 편리하게 배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연 판매 목표 대수를 1500대에서 3000대로 상향 조정하고 국내 수입차 판도를 바꾸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모두 714대가 판매 됐다. 한편 Q50은 2014 부산모터쇼를 기념해 진행된 ‘2014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차’ 설문에서 1위에 꼽히기도 했다. 전체 투표 참가자 1만 1237명 가운데 2091명(19%)이 Q50을 선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입차 특집] 지프 ‘그랜드 체로키’

    [수입차 특집]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가 가지 못하는 곳은 누구도 가지 못한다.’ 최근 캠핑과 비포장 도로 주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기세에 힘입어 SUV의 원조 격인 브랜드 지프(Jeep)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맞서 미군의 발주로 개발된 지프는 이후 일반 명사화되어 사륜구동 차량 전체를 총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지프의 전략 모델 그랜드 체로키는 올해 1~5월 사이 560대가 팔리며 흥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팔린 397대에 비하면 41.06%가 증가한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그랜드 체로키는 비포장 도로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지프 본연의 성능을 강조했다. 차는 주행 조건에 따라 눈길, 비포장 도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탑재돼 있고 천연 가죽, 원목 자재 등을 이용한 감성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자랑한다. 지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중형 SUV 체로키를 라인업에 추가해 시장 확대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현재 지프는 크랜드 체로키와 함께 오프로더 랭글러, 소형 SUV 컴패스 등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입차 특집] 폭스바겐 ‘GTD’

    [수입차 특집] 폭스바겐 ‘GTD’

    폭스바겐코리아가 고성능 신형 골프 ‘GTD’로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4기통 TDI 엔진을 장착한 신형 골프 GTD는 지금까지 출시된 골프 디젤 차량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먼저 GTD는 이전 세대(170마력)보다 증가한 184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도달하는데 7.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아울러 유럽 기준으로 ℓ당 22.2㎞의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GTD는 다른 골프 모델과 달리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돼 차체가 1.5㎝ 낮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탄탄한 차체와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이 결합한 골프의 핵심가치 중 하나는 서로 다른 취향을 지닌 운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선보이는 GTD는 운전 본연의 재미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 2만 5649대를 팔며 39.4%의 성장률을 기록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판매에서도 966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3000만원대 수입차 판매에서는 지난 1~4월간 6648대를 판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입차 특집] 시트로앵 ‘그랜드 C4 피카소’

    [수입차 특집] 시트로앵 ‘그랜드 C4 피카소’

    프랑스에서 온 프리미엄 디젤 미니밴(MPV), 시트로앵 ‘그랜드 C4 피카소’가 화제다. 해당 모델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유일한 디젤 7인승 MPV로 가족 단위 레저 열풍에 안성맞춤이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최첨단 경량 플랫폼인 EMP2를 적용, 이전 차량들과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를 11㎝가량 늘려 실내 공간이 여유로운 게 특징이다. 또 탁월한 연비(ℓ당 복합 연비 14㎞/도심 13㎞·고속 15.6㎞)와 강력한 주행성능(최대출력 150마력)을 갖췄다. 유선형 차체 디자인으로 확보한 넉넉한 시야는 물론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고려한 세심한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시속 8㎞ 이하에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내 주행을 시작하는 ‘스톱 앤드 스타트 시스템’도 얹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여 시내 주행 시 약 15% 연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 공식 수입업체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7인승인 그랜드 C4 피카소의 인기에 따라 연내 5인승 C4 피카소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4 피카소는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서 출시된 이후 8만 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통사 “제조사 보조금 공개해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3개월 앞두고 ‘보조금 27만원’을 둘러싼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단말기의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자는 주장부터 스마트폰 출고가 수준에 맞춰 보조금을 늘리자는 주장까지 업종별, 업체별 입장도 각각 다르다. 복잡한 보조금 셈법을 뜯어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보조금 상한선과 관련해 이통·제조 업계에 ‘30만원’, ‘40만~50만원’, ‘50만원 이상’ 등 세 가지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통사는 현 수준과 유사한 30만원 또는 보조금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이 된다고 말한다. 이통사는 여기에 더해 이통사 보조금과 제조사 보조금 간의 ‘구분 규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개되지 않는 제조사 보조금을 투명하게 밝히자는 얘기인데, 이를 통해 제조사가 보조금을 이용해 출고가를 부풀리는 등의 비정상적인 영업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보조금은 이통사와 제조사 지원금으로 이뤄지는데 과잉 보조금에 대한 규제는 이통사에만 지우는 정부 규제에 대한 형평성, 실효성 논란이 녹아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조금 현실화를 주장한다. 삼성전자는 현행 보조금이 고가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기 전인 2010년 결정돼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소비자 이익을 위해 보조금을 올려야 한다고 입장이다. LG전자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되 출시 시기에 따라 보조금을 증액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동안 40만원으로 보조금 증액을 주장했던 팬택은 태도를 바꿨다. 회사는 상한선을 낮추는 대신 보조금 상한을 제조사별로 달리하는 ‘비대칭 규제’를 호소했다. 경영 위기에 처한 자사를 제외한 업계 1, 2위만 보조금을 규제해 달라는 얘기다. 대신 팬택은 보조금이 줄어들어도 단말기 출고가격을 줄여 소비자의 부담을 덜겠다고 약속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드로이드 OS 장착한 모든 기기 삼성전자 보안솔루션 ‘녹스’ 내장

    앞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모든 기기에는 삼성전자의 보안솔루션 녹스(KNOX)가 함께 내장된다. 삼성의 이 같은 결정은 기업 모바일 분야에서 안드로이드의 평판을 이용해 동반 이득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대회에서 녹스 기술을 안드로이드 OS와 통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미국 국방부 등 공공부문과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보안 솔루션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기업고객(B2B) 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모바일 보안 환경과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면서 “구글과 함께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안드로이드 기기가 기업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에 실릴 녹스는 스마트폰 내에 암호화된 별도의 ‘가상 영역’을 마련해 업무용 사용자와 정보기술(IT) 관리자들이 정보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기업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앞서 녹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보안 시스템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와 연방정부의 모바일 보안 규정과 보안 기준을 충족한다는 승인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의 보안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것이 결국 (삼성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판단 같다”면서 “안드로이드용 하드웨어에서 가장 앞선 삼성과 OS를 제공하는 구글이 손을 맞잡고 보안 강화에 나설 경우 기업과 공공 기관의 구매를 끌어내기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구글, 특화 안드로이드 플랫폼 대거 선봬

    ‘언제 어디서나 안드로이드.’ 모바일 강자 구글이 모든 생활 영역에 공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심는다. 구글은 25일(현지 시간)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자동차를 위한 ‘안드로이드 오토’, 입는 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TV를 위한 ‘안드로이드 TV’ 등 특화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기존 무대인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넘어 자동차, 입는 기기, 거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정착시키겠다는 움직임이다. 구글은 또 모바일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크롬 OS 기반 노트북 ‘크롬북’,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의 상호 연동성도 강화했다. 지난 5일 애플이 데스크톱용 OS인 ‘맥 OS X’, 모바일용 OS인 ‘iOS’,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간의 연동을 강화한 것과 똑같은 방향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을 필두로 사물인터넷 시대 플랫폼 선점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구글이 발표한 안드로이드 플랫폼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차차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TV는 오는 가을 타이완의 에이수스 등을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대·기아차, 아우디, BMW 등을 포함한 40여 자동차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마치고 출격 대기 중이다. 한편 구글은 이날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저가 안드로이드 OS 단말기 ‘안드로이드 원’도 선보였다.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가격은 100달러 정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력단절 깐깐주부 9명 마케팅전략 도우미 역할

    경력단절 깐깐주부 9명 마케팅전략 도우미 역할

    “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패키지로 모아 주는 서비스는 어떨까요.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잘 쓰고 싶어 하시지만 어떤 앱이 있는지, 어떻게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지 어려워 하세요.” 알뜰살뜰, 깐깐한 9명의 주부가 머리를 맞댔다. SK텔레콤의 마케팅 전략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 5월 SK텔레콤이 선발한 ‘1기 고객 자문단’. 기상캐스터, 스튜어디스, 웹 디자인회사 팀장 등 출신도 각양각색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선보일 각종 서비스에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담자며 자문단을 꾸렸다. 모집 공고에는 1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회사는 세 차례의 면접을 거쳐 이들을 뽑았다. 웹 디자인회사에서 10년간 일했던 신동은씨는 26일 “회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고객의 생각을 여과 없이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상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임하나씨는 “요금제나 서비스가 주로 젊은 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많아져야 한다”면서 “이들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 콘셉트와 오프라인 이벤트 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3개월 동안 3개의 월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지난 25일 1차 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LG전자, 스마트시계 ‘G워치’ 출시

    LG전자, 스마트시계 ‘G워치’ 출시

    LG전자가 구글 옷을 입힌 ‘LG G워치’(왼쪽)를 공개했다. G워치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첫 스마트시계다.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애플의 ‘아이 워치’와 함께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G워치가 삼성전자 독주의 세계 스마트시계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웨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G워치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스마트시계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테두리 주변에 버튼이 없는 이 제품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무게 63g, 두께 9.95㎜로 얇고 가볍다. 특히 입는 기기 가운데 최대용량급(4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스마트시계 ‘기어 라이브’의 배터리 용량(300mAh)보다 더 크다. 동시에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이 기능은 제품에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스로 화면 밝기를 조절해준다. 따로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이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는 화면을 어둡게 해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음성 인식 기반의 ‘구글 나우’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맛집 검색’ 등을 말하면 알아서 기기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한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걸려온 전화의 발신자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공개한 기어라이브(오른쪽)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다. G워치와 같은 사각형 모양이지만 무게(59g)와 두께(8.9㎜)에 살짝 차이가 있다. G워치에는 없는 심박 센서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삼성은 ‘갤럭시 기어’, ‘기어 핏’에 이어 기어 라이브로 세계 스마트시계 흐름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약 5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71.4%로 사실상 독주체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은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과 연동이 가능하고 구글 나우 등 구글만의 독특한 사용자 경험(UX)을 활용 할 수 있다”면서 “스마트시계 대중화와 시장 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지난해 100만대가량이었던 스마트시계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가격은 G워치가 26만 9000원, 기어 라이브가 약 20만 25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이날부터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음·카카오 위협적 경쟁자지만 더 두려운 건 구글 등 해외 업체”

    “다음·카카오 위협적 경쟁자지만 더 두려운 건 구글 등 해외 업체”

    “시장은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위협적인 경쟁자입니다.”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의장은 “점유율 등 국내 모바일 절대 강자인 카카오가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다음과 만나 크게 긴장하고 있다”면서 “PC시장에서는 우리가 잘해 왔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건 해외 서비스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글의 자본력과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의장은 “구글이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쓰겠다고 발표한 돈이 약 30조원”이라면서 “네이버 시가 총액이 이 돈보다 더 적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자본력뿐만 아니라 인재도 많고 시장규모도 크다”면서 “이들 글로벌 업체와 어떻게 싸워 나갈지가 큰 숙제”라고 털어놨다.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증시 상장(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은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4억 7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 네이버 매출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장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내년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시장에 뚜렷한 1등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라인은) 여기서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장은 같은 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 대표 500여명을 대상으로 약 30분간 특강을 진행했다. 이 의장은 “축구에 빗대 보면 나는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뛰는 ‘공격형 윙’ 역할”이라면서 “라인을 세계적으로 키워 언젠가 우리나라 중소기업 콘텐츠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장이 외부 행사에 참여한 것은 1999년 네이버 창업 이후 처음이다. 언론 노출도 지난해 11월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 행사 이후 오랜만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 의장은 2012년부터 라인주식회사(당시 NHN재팬) 회장직을 맡아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제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업계 넘버1’ 상징적 마지노선

    SK텔레콤의 5월 시장 점유율이 마지노선인 50%를 사수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르면 25일 5월 시장점유율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단독 영업정지 기간 동안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적은 14만명의 번호이동가입자를 유치하는데 그쳐 점유율 과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수성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과반 사수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2000년 SK텔레콤이 신세계통신과의 합병을 발표할 당시 시장 점유율은 56.94%였다. 조건부 합병으로 2001년 6월 말까지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라는 게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이었다. 점유율 49.99%에 맞춰 합병에 성공한 SK텔레콤은 그해 말 다시 52.26%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뒤 2003년 말엔 54.5%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2004년 번호이동시차제가 시행되면서 SK텔레콤의 점유율 하락이 시작된다. 번호이동시차제는 KT나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 가입자가 본인이 쓰던 휴대전화 번호를 가지고 SK텔레콤으로 갈 수는 없지만 SK텔레콤 가입자는 자기 번호를 가지고 KT나 LG텔레콤으로 갈 수 있게 한 제도다. 일종의 과점을 억제하고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스피드 011 브랜드가 없어지면서 SK텔레콤의 점유율 하락은 계속돼 2005년 말 50.9%까지 떨어졌다. 이에 SK텔레콤은 2006년 들어 점유율 50.5% 사수를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현재 과반 사수는 이의 연장선상이다. 그렇다면 회사는 왜 과반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까. SK텔레콤 관계자는 “결코 과반 사수에 목을 매는 게 아니다”고 펄쩍 뛴다. 또 “점유율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점유율은 회사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겪은 고객들이 선택해 준 결과”라고 말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 설명이다. 그러나 경쟁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50%가 마지노선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49%로 떨어지면 이통시장 절대강자라는 위상이 무너지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룹 전반이 어려운 상태에서 지주사 위상을 갖고있는 SK텔레콤의 과반 붕괴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에너지 특집] LG, 태양광 발전소 설치 친환경·경제성 한번에 해결

    [에너지 특집] LG, 태양광 발전소 설치 친환경·경제성 한번에 해결

    LG그룹이 전국 19개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LG화학 익산, 오창 사업장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LG전자, LG이노텍 사업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모듈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설치가 끝나면 회사는 매년 7600여 가구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22.8GWh)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LG관계자는 “같은 양의 전력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소 운영 대비 연간 1만여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붕형 태양광 모듈 설치는 단열효과로 여름철 사업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크다. 한편 LG화학은 자사가 생산하는 2차 전지를 적용해 익산 사업장(23MWh)과 오창 사업장(7MWh) 등 모두 30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7월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전기 수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전기 사용이 많은 낮 시간대에 충전한 전기를 함께 사용해 연간 약 13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시스템으로 여름철 전력 수급 불안정 상황에도 탄력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직접 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검증받고, 국내외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쪽방촌에 정보통신기술 희망나눔센터

    쪽방촌에 정보통신기술 희망나눔센터

    KT가 24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인 ‘동자희망나눔센터’를 개관했다. 2년 넘게 폐업해 방치된 목욕탕을 개축해 조성된 센터는 지하 1층을 포함해 모두 3층으로 구성됐으며 북카페, 영화감상실, 소규모 공연과 IT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KT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쪽방촌 주민 22명에게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법 등을 가르쳤다. 이곳 주민 강동근씨는 “교통사고로 쪽방촌에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강씨와 같은 쪽방촌 주민을 센터 직원으로 고용했고, 이들은 앞으로 이웃들에게 인터넷으로 일자리를 검색하는 법이나 컴퓨터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법 등을 도와주게 된다. IT교육은 KT IT서포터스가 컴퓨터 활용과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고 5억원의 설치비(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포함)와 앞으로 5년간 기본 운영비(연간 1억∼2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종필 서울시복지건강실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에너지 특집] KT, ICT로 똑똑한 에너지 관리… 전력 사용 13% ‘뚝’

    [에너지 특집] KT, ICT로 똑똑한 에너지 관리… 전력 사용 13% ‘뚝’

    에너지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이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 KT는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 에너지를 꼽고, ICT를 융합한 에너지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특히 전력 절감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내년까지 자체적으로 20%의 에너지를 절감하기로 했다. 실제 KT는 자체 빌딩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올레 BEMSE’를 개발, 용산 사옥에 이를 적용해 전년 대비 13.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봤다. 회사는 지난해 강남구 선릉, 경기 수원, 종로구 청진동 등 6개 사옥에 이 시스템을 추가 적용했으며 앞으로 KT 전 사옥에 이를 설치해 연간 3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산업통산자원부의 국책과제인 코리아 마이크로 에너지(Korea Micro Energy) 사업의 하나로 서울 마포 에너지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구로디지털단지와 이마트 등 110여개소, 세종시의 첫 마을 복합 커뮤니티 등 전국에 걸친 대형 빌딩의 에너지를 원격에서 관리하고 있다. 원격 제어는 노트북,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관리자는 이를 통해 건물의 전력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건물 안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한다. 해외 수출 성과도 올렸다. 올해 하반기 중 완성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SLS 호텔’은 KT의 ‘올레 BEMSE’를 통해 조명 제어 시스템은 물론 전력·수도·도시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게 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에너지 특집] 두산, 해상풍력발전 핵심기술 국산화… 해외 진출 모색

    [에너지 특집] 두산, 해상풍력발전 핵심기술 국산화… 해외 진출 모색

    두산은 고효율 에너지 제품과 대체 에너지 기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2년 3㎿급의 증속기, 증기터빈 블레이드 등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풍력발전기는 750㎾와 1.5㎿급으로 이보다 큰 용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으로부터 1.5㎞ 떨어진 지점에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설치,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두산 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해수면으로부터 높이가 80m, 블레이드 한 개의 길이가 45m에 이르며, 연간 10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3㎿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하이브리드 굴착기 등 고효율 에너지 제품을 적극 개발 중이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디젤 엔진 외에 전동기와 전기 저장 장치를 추가로 장착해 공회전, 감속 등으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 엔진 출력을 돕는다. 회사는 굴착기 운영비 가운데 연료비 비중이 큰 만큼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굴착기가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를 35% 줄이고, 연비를 35% 개선할 수 있다. 이는 1대당 연간 2000만원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LG유플러스 ‘비디오 LTE’시대 연다

    LG유플러스 ‘비디오 LTE’시대 연다

    LG유플러스가 다양한 영상, 영화 콘텐츠로 무장한 ‘비디오’ 서비스로 광대역 LTE-A 경쟁에 불을 붙였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타이틀로 광대역 LTE-A 경쟁의 신호탄을 올린 가운데 경쟁에 가세하는 LG 유플러스의 각오는 남다르다. 앞서 LTE 경쟁을 선도하면서 3위 사업자도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광대역 LTE-A 경쟁의 승부 카드로 신규 비디오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다. 기존 LTE-A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속도로 즐길 수 있는 풍부한 동영상 콘텐츠로 ‘비디오 LTE’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이날 월 7000원에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등 1만 2000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500여편에 불과한 타사 서비스를 압도하는 숫자다. 여기에 2900원만 추가하면 자사 IPTV인 ‘유플러스 tvG’에서도 보던 화면 그대로를 이어 볼 수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진화시킨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유플러스 내비 리얼’ 서비스도 눈에 띈다. 해당 서비스는 실제 촬영한 도로사진으로 현실성을 높였다. 주행 중인 차량이 교차로 전방 500m 지점에 접근하면 1800만 화소 초고화질급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사진이 나타난다.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속도에 맞춰 사진을 당겨 볼 수도 있다. 비디오 LTE시대를 겨냥해 새로운 요금제도 내놨다. 월 8만 9900원(부가세 별도)인 ‘LTE8 무한대 89.9 요금제’는 기존 무한대 85요금제(월8만 5000원)에 ‘유플릭스 무비’를 더한 상품이다. 유플릭스 무비와 고화질(HD)TV, 프로야구, 게임 등을 묶은 ‘LTE8 다모아 비디오’(월 9000원)와 ‘LTE8 비디오팩’(월 9000원) 등도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이 밖에 개인이 촬영한 화면을 TV로 바로 전달하는 기능을 추가한 ‘유플러스tvG 개인방송’, 생방송 중에 놓친 화면을 바로 돌려보고 주요 장면을 0.5배속으로 느리게 볼 수 있는 ‘유플러스 HDTV 뉴’ 등 신규 비디오 기능들을 소개했다. 최주식 서비스크리에이션(SC)본부장은 “현재 자사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보면 전체의 70%가 TV, 유튜브 등 비디오 쪽에 집중돼 있다”면서 “광대역 LTE-A망과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혁신 비디오 서비스로 비디오 LTE 시대에도 1등 LTE 업체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 단말기가 출시되는 대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월드컵 ‘맥주 전쟁’

    본격적인 월드컵 시작과 함께 맥주 전쟁에 불이 붙었다. 초반 골망은 수입 맥주가 흔들었다. 국산 맥주가 다소 뒤처진 가운데 우리 주류업계는 후반전, 경기 뒤집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의 롯데마트 맥주 매출을 살펴보면 오비 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전년 대비 각각 4.7%, 1.1%씩 매출이 떨어져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매출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13.5% 늘었는데, 수입맥주 덕이 컸다. 실제 수입맥주 매출은 44.5% 늘었고, 국산 맥주는 최근 출시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영향으로 신장률 13.5%를 기록했다. 수입맥주가 우세한 건 편의점 사정도 비슷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편의점에 따르면 캔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오비 맥주의 카스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47.5%에 비해 7.7% 포인트 떨어진 39.8%였다. 하이트 브랜드의 제품 비중도 지난해 13.5%에서 10.9%로 떨어졌고, 오비골든라거도 8.0%에서 5.6%로 낮아졌다. 롯데 클라우드 비중은 5.2%였다. 반면 수입맥주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38.4%까지 치솟으면서 매출 점유율 1위 브랜드 카스를 위협했다. 하지만 월드컵 특수 초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업계는 애가 탄다. 특히 오비맥주의 ‘카스후레쉬’는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공식 맥주로 등록됐지만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오비맥주는 영업 관리를 강화하고 각종 이벤트를 계속하는 등 반전 노리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먼저 영업 인력 800여명이 주 두 차례 정도 실시하던 음식점과 소매점 방문 횟수를 월드컵 기간 5회로 늘린다. 또 젊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버블사커대회’, 최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SBS MTV더쇼 콘서트’, 각종 클럽 파티 이벤트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미래 인터넷 기술발전보다 삶에 어떻게 기여할지가 중요”

    “미래 인터넷 기술발전보다 삶에 어떻게 기여할지가 중요”

    “한국은 인터넷 강국입니다. 하지만 과연 자신 있게 인터넷 선진국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감히 제가 KT에 드리는 숙제입니다.”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71) 카이스트 교수는 19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인터넷 상용화 20주년 포럼’에서 “인터넷 자체 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삼지 말고 인터넷이 어떻게 우리 삶에 기여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1994년 6월 KT가 ‘코넷’이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뒤 20주년을 맞아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당시 코넷은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1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Mbps 수준에 불과했다. KT의 초대로 무대에 선 전 교수는 “20년 전 인터넷을 개발할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속도와 혁신이 열렸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어 “산학연이 모두 노력했지만 ‘우리 (인터넷)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물심양면 KT가 지원했던 것이 한국 인터넷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실제 KT는 코넷 이후 별도의 회선 설치 없이 전화망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비대칭형 디지털 가입자망(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메가패스(1999년)를 선보였고, 2002년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 2006년 댁내 광케이블(FTTH) 등 인터넷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전 교수는 이어 “인터넷 기술은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고성능의 기술 발전 못지않게 보안, 인권 측면에서 보다 안전하고 너그러운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KT가 다른 나라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전 교수는 “인터넷 보안 문제가 악화되고 있지만 아무도 인터넷 강국인 한국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생긴 PC·모바일 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KT가 SK텔레콤, 삼성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것이 인터넷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1982년 경북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와 서울대 사이를 연결하는 최초의 인터넷 네트워킹을 만들고, 전용선을 이용한 인터넷 연결 기술을 주도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를 연 주역으로 통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시대 ‘활짝’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시대 ‘활짝’

    SK텔레콤(SKT)이 19일 28초 만에 90분짜리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광대역 LTE-A’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해당 기술을 처음으로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도 이날 SKT 대리점에 먼저 풀렸다. SKT는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LTE요금제 고객은 추가 요금 없이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음달 전국으로 확대한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LTE’와 ‘LTE-A’를 혼합한 기술이다. 기존 광대역 LTE가 도로를 두 배로 넓히고 LTE-A가 서로 떨어진 도로 두 개를 합친 것이라면, 광대역 LTE-A는 두 배로 넓힌 두 개의 도로를 함께 사용하는 셈이니 기존 LTE에 비해 3배, 3세대(3G)보다 15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실험실 속도가 아닌 사용자 체감 속도는 얼마나 빨라지는 걸까.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의 체감 속도는 평균 30~40Mbps였고 2배 빠른 광대역 LTE나 LTE-A가 나왔을 땐 평균 50~60Mbps였다”면서 “이번 기술로는 70~80Mbps 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 고객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인 2기가바이트(GB)를 모두 콘텐츠를 내려받는 데 사용한다고 치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 LTE 이용 고객 대비 2분 26초, 3G 이용 고객과 비교해서는 17분 18초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갤럭시S5 광대역 LTE-A 모델로 부산에 영상통화를 거는 등 해당 기술을 시연한 이 부문장은 “SKT는 전체 21만개 기지국에서 촘촘하게 망을 구축했다”면서 “전국의 고속도로, KTX, 국립공원, 산, 바다 등 어디에서나 끊기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같은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예고한 경쟁사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동시에 SKT는 ‘앵글스’와 ‘클라우드게임’ 등 새로운 부가서비스도 선보였다. 앵글스는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면,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해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클라우드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끔 한 플랫폼이다. 한편 회사는 이날부터 전국 300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 삼성전자의 지원 단말기를 판매한다. 사용자는 단말기만 구입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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