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희진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석우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석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두걸
    2025-10-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84
  • JW중외신약 고혈압 복합 치료제 ‘코텐션’ 출시

    JW중외신약 고혈압 복합 치료제 ‘코텐션’ 출시

     JW중외신약이 14일 고혈압 복합 치료제 ‘코텐션’을 출시했다. JW중외신약은 JW홀딩스의 자회사다. 제품은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했을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2기 고혈압 환자들의 초기 요법으로도 처방된다. 특히 복용 중 부종이나 두통 등 부작용 발현 비율을 크게 낮춰 약효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는게 JW중외신약의 설명이다. 고혈압 복합 치료제는 병용 처방에 비해 복용이 간편하고 의료비용 감소 효과도 거둘수 있다. JW중외신약 관계자는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의 약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텐션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폭스바겐코리아, 딜러사 재고 반품 결정

    폭스바겐코리아가 배기가스 배출량의 소프트웨어 조작이 의심되는 ‘EA189’ 엔진이 장착된 유로5 차종을 대상으로 딜러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건 없이 전량 반품해 주기로 결정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2일 “유로5 모델의 조작 사태가 불거지면서 (계약 해지 등) 일선 현장에 있는 딜러사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고객들이 유로5 모델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딜러사들의 재고 부담이 가중돼 이를 분담하는 차원”이라며 “재고 물량은 500~600대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차량이 반품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200억원 안팎의 금액을 딜러사들에 돌려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델은 국내에서는 아직 검증 과정에 있지만 조작 사실이 확인된 미국에서는 이미 판매가 중단됐다.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자동차 등록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반품을 받기 시작했으며 거의 전량 반품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 소속인 아우디는 국내에 조작 의심 차량의 재고 물량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행 자동차로 출퇴근’… 35년 뒤 전력기술 한눈에

    ‘비행 자동차로 출퇴근’… 35년 뒤 전력기술 한눈에

    ‘우주 발전소에서 전기 만들기, 날아다니는 자동차로 출퇴근하기, 베란다에 주차하기, 자기 취향에 따라 건물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기’. 한국전력공사가 상상한 2050년의 모습이다. 전력 에너지 기술은 앞으로 어떻게 우리 삶을 바꿔 놓을까. 12일 전 세계 전력분야 전문가 2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전이 개최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전력기술 박람회 빛가람전력기술엑스포(BIXPO)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에서 이들은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최신 전력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전력 산업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박람회는 신기술 전시회, 국제발명대전, 국제 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기술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꾸몄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국내외 80여개 기업이 참여해 100여개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압전소자를 밟아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보거나 나뭇잎 형태의 태양전지로 직접 전력을 생산해 조명을 켜 볼 수 있다. 국내외 전력분야 발명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발명대전에서는 국제관, 국내관, 특별관으로 구분한 100여개의 전시 부스에서 국내외 전력기업과 발명가협회의 우수 발명품, 국제대회 수상작, 우수 성과물을 전시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개회사에서 “BIXPO를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를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을 비롯해 노영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페터 그륀베르크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 교수, 마이클 하워드 미국전력연구소 대표, 알리레자 라스테갈 국제발명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164개사 166명의 경제인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이같이 발표했다. 2013년 방미 때인 51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15개, 공공기관·단체 27개 등이다. 정보기술(IT)·정보보안과 첨단 분야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을 교류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보기술·정보보안 기업 35개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플랜트·엔지니어링(8개), 보건의료·바이오(21개), 에너지·환경(4개), 항공·우주(2개) 기업이 대거 망라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14일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15일 워싱턴) 및 일대일 상담회(14~15일 워싱턴·뉴욕) 등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수 K푸드·K투어 상품 발굴·육성

    우수 K푸드·K투어 상품 발굴·육성

    GS그룹과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K푸드, K투어 상품 발굴·육성’을 위한 농수산 식품·관광상품 품평회를 열었다. 우리나라 농수산식품과 관광 자원 가운데 ‘상품 가능성’이 높은 우수 제품들을 발굴해 이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게 취지다. 품평회에서 우수상품으로 뽑힌 기업들은 GS 계열사를 통해 입점과 판로를 지원받는다. GS그룹 관계자는 “GS25편의점과 GS슈퍼마켓 8800여개 매장, GS홈쇼핑의 TV채널·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우수상품의 판매를 지원할 뿐 아니라 향후 GS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K푸드, K투어 상품으로 지역 상품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품평회에는 112개 업체, 300여점의 제품이 참여했다. GS그룹은 GS리테일, GS홈쇼핑, GS글로벌 등 계열사 상품기획자(MD) 14명을 파견해 평가를 진행했다. 이들은 평가 외에도 참여 기업들의 생산, 품질, 위생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한다. 앞서 GS그룹은 지난 5월 1차 상품 품평회에서 전남 지역 특산품인 농수산식품 47개 가운데 4개 제품을 발굴해 GS25편의점과 GS슈퍼마켓에 입점시켰다. 따뜻한 해풍을 맞아 맛 좋기로 유명한 해남 고구마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말린 ‘해남반시고구마’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소포장 제품으로 재탄생해 GS편의점에 입점, 지난 5개월여간 약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송식품의 ‘장흥청정 김’ 세트는 중국 베이징 홈쇼핑에 입점해 5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3년 지나야 효과… TPP 조급증 버리고 이해득실 살펴봐야”

    미국과 일본이 중심이 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합류하지 못하면서 실기(失機) 공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TPP 합류 여부와 시기 등 대응 전략을 놓고 다시 한번 찬반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한·중 FTA 조기 비준 필요” 일단 전문가들은 TPP가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전반을 비롯해 정치, 외교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데는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합류 여부와 시기를 놓고서는 의견이 갈렸다. TPP 가입은 불가피하지만 TPP ‘조급증’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다. 서둘러 추진해도 TPP 가입이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한 데 따른 관측이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TPP 전략포럼’에서 허윤 서강대 교수는 “TPP 가입은 현실적으로 참여국의 비준 절차가 완료된 2017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엄밀한 TPP 협정문 분석과 대내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신중히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PP 가입 논의)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FTA를 우선순위에 둔 것은 전략적 실수가 아닌 정책적 선택”이라면서 “그런 만큼 한·중 FTA의 조기 비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태호 서울대 교수도 “10개국과 이미 FTA를 체결한 만큼 TPP에 대해 너무 조급히 생각할 필요가 없고 가입이 2~3년 늦어져도 무역 전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시장 개방이 필요한 분야, 사실상의 한·일 FTA에 대한 대비 등을 고려해 의연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자 FTA보다 효과… 가입 서둘러야”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TPP와 같은 다자 FTA는 양자 FTA를 뛰어넘는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TPP 12개 국가의 글로벌 가치사슬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적잖은 수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조속히 TPP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한국의) TPP 가입이 늦어지면 누적원산지 활용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K이노·사우디 ‘사빅’ 합작 고급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

    SK이노·사우디 ‘사빅’ 합작 고급 폴리에틸렌 시장 공략

    SK이노베이션이 세계 2위 규모의 사우디 종합화학기업 사빅과 손잡고 ‘고급 폴리에틸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두 기업의 합작 법인인 에스에스엔시(SSNC)는 7일 울산 울주군 넥슬렌 공장에서 준공식을 하고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브랜드 ‘넥슬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넥슬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한 프로젝트다. 미국의 다우케미컬, 엑손모빌, 일본의 미쓰이 3개사가 전 세계 폴리에틸렌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넥슬렌은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내구성, 투명성, 가공성 등이 우수해 단가가 비싸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넥슬렌은 탄력성이 좋은 흰 쌀알 모양의 반투명 고체다. 석유화학 회사들은 이를 녹여 음식 포장 필름, 신발 밑창, 자동차 범퍼, 케이블 피복 등을 만든다. 이번 합작으로 최 회장은 본인이 직접 주도해 온 ‘4대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의 결실을 보게 됐다. 최 회장은 2010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무함마드 알마디 당시 사빅 부회장을 만나 직접 합작을 제안했고 옥중에서도 사빅 최고경영진과 서신을 주고받는 등 이 사업을 살뜰히 챙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공장인 SK울산콤플렉스에서 차로 약 10여분 떨어진 넥슬렌 공장은 6만 2700㎡(1만 9000평) 규모로 연간 23만t 규모의 고성능 폴리에틸렌 생산이 가능하다. 울산 넥슬렌 공장은 해외 기술을 빌리지 않고 건설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공장이다. SK종합화학은 2004년부터 넥슬렌 개발에 나서 2010년 말 기술을 완성했다. 100% 자체 기술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최 회장은 “한국 공장에 이어 사우디에 제2공장을 건설해 생산 규모를 100만t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SNC는 5년 이내에 미국에도 넥슬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준공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사우드 사빅 회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TPP 타결 이후] 섬유 ‘맑음’ 車부품 ‘먹구름’

    [TPP 타결 이후] 섬유 ‘맑음’ 車부품 ‘먹구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섬유의류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업계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업종은 일본산 자동차 부품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일본 업체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일본산 자동차 부품의 관세(2.5%)가 철폐되면 미국 내 공장을 가진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현대·기아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에는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완성차 관세는 25년 뒤에 철폐되는 데다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완성차 관세는 내년에 완전히 철폐되기 때문이다. 섬유산업은 관세 철폐로 TPP 참여국인 베트남이 가장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 생산 기반을 둔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TPP 회원국은 섬유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성섬유 직물은 일본이 5.3~6.6%, 미국 8.5~14.9%, 면직물은 일본 3.7~5.6%, 미국 6.5~15.5%에 달한다. 한편 석유화학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석유제품은 세계 각국이 이미 0% 수준의 관세를 적용할 정도로 프리(free) 트레이딩 시장이 형성돼 있다. 화학제품 업종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TPP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우리나라가 이미 미국이나 호주 등 주요국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만큼 느긋한 입장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디슨] ‘1兆 신약펀드’ 의지 부족한 정부·눈치 보는 업계… 처방 늦어 덧날라

    [메디슨] ‘1兆 신약펀드’ 의지 부족한 정부·눈치 보는 업계… 처방 늦어 덧날라

    “‘파마 2020’요?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정부가 뭘 하겠다는 건지 뭘 하고 있는 건지….” “아버지의 유산을 아들이 맘대로 바꿀 순 없는 거잖아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7년 세계 10위권에 들어가고 2020년까지 7대 제약 강국에 진입하겠다.’ 정부가 2012년 ‘글로벌 7대 제약산업 강국’을 목표로 내놓은 ‘파마 2020’을 두고 한 제약회사 직원과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한 말이다. ‘이인삼각 파트너’여야 할 정부와 업체의 시각차가 생각보다 크다. 우리 제약 산업,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정부는 앞선 2011년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글로벌 신약 10개’를 목표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을 출범했다. 이들 3개 부처와 민간 기업이 5300억원씩을 투자해 2020년까지 1조 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투자액은 1100억원에 그쳤다. 올해 편성 예산은 8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3년 2493억원이었던 정부 부처의 신약연구개발 예산도 지난해 2380억원으로 줄었다. 정부의 신약 개발 의지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달 초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복지부 소관 2016년 예산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 예산은 고작 61억원에 불과했다.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이 40개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당 1억 5000여만원을 받는단 얘기다. 조 단위를 넘나드는 신약 개발 비용을 고려하면 턱도 없는 숫자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쥐꼬리만 한 지원으로 신약 개발을 기대하는 건 기적을 바라는 일”이라면서 “2017년이면 2년밖에 안 남았는데 목표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 담당 관계자는 “예산은 줄었지만 세제 혜택, 약가 우대 등 혁신형 기업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나마 투입된 개발비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최근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연도별 연구·개발(R&D) 연구지원사업 중 중단 과제 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은 제약·보건 분야 R&D 중 20여개 과제가 중간에 중단됐다. 정부는 지원한 연구비의 23%를 돌려받지 못했다. 51억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한국제약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 제약시장은 19조원 규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준으로 본 신약 개발 관점에서는 10위. 시장 규모와 수출 실적으로는 각각 14위와 23위에 올라 있다. 우리 제약 시장은 세계 10번째 신약 개발 국가로 20여개 국산 신약을 보유한 것은 물론 생명공학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임상 시험 수행능력은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전 세계 1000조원대(2012년 기준)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그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계속되는 3조원대의 무역수지 적자도 지속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정부의 약가규제가 강화된 2010년 이후 외형적으로 사실상 우리 제약업이 정체 상태에 빠졌다고 입을 모은다. 인도, 중국 등 신흥국들의 성장과 맞물려 제네릭(복제약), 바이오 제약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엇박자가 아쉬운 이유다. 약은 무엇보다 ‘선점’ 효과가 큰 분야다.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약가 규제의 문제는 뭘까. 정부는 최근 내년 3월로 예정된 실거래가 약가인하 조치 강행을 선언했다. 지난 5일 업계는 ‘마지못해’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는데, B 제약업체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의 흑자를 만들기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마지노선까지 내몰린 약값을 또다시 제물로 삼았다”고 꼬집었다. C 제약업체 관계자는 “약가 인하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협회는 물론 제약 업체들은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다. 약은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에 미운털이 박히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신약 등 보험 의약품 가격은 정부가 매기고 있다. 혹여 신약 가격 등에 불이익이 갈까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전문의약품 등 보험 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상위 업체들은 정부의 내년 약가 인하 조치로 적잖은 타격을 예상했다. 그동안 제약 업계는 정부의 일방향적인 약가 인하 조치를 반대해 왔다. 약이 제값을 받지 못하니 팔아서 수익을 남기는 ‘박리다매’식 영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연구·개발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약값이 싸면 수출 시에도 제값을 주고 팔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보험 의약품 시장은 2009년 사용량 연동 약가 인하제, 2010년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2012년 일괄 약가인하 조치 등 정부의 연이은 약가 규제정책으로 전반적인 침체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이의경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발표한 ‘우리나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의 약가 비교 연구’에 따르면 2013년 11월 기준으로 한국의 등재 신약 가격은 OECD 평균의 42%에 그쳤다. 각 물가 수준을 고려한 구매력 지수를 반영해도 OECD 대비 58% 수준으로 약값이 쌌다. D 제약업계 관계자는 “규제 기관인 복지부가 동시에 제약 산업의 육성을 맡다 보니 (육성 정책 등을) 강하게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제약산업의 육성을 책임지는 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디슨] 기회다 쪼개라

    [메디슨] 기회다 쪼개라

    “제약 산업에 기회가 왔다. 제2의 테바, 제3의 테바가 나와야 한다.” 1976년 작은 약 도매상 3곳이 모여 출발한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는 제네릭(복제약)을 앞세워 제약계의 공룡이 됐다. 미국 제네릭 시장의 24%, 전 세계 시장에서 16%가 테바 몫이다.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동구바이오제약 본사에서 만난 조용준(동구바이오제약 대표)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테바를 언급하며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이 1000조원이라면 우리가 삼성전자처럼 30조원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경제성장과 함께 의약품 소비량이 급증하는 국가들인 파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급속한 고령화,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식생활 변화와 만성질환 급증 등으로 파머징 제약 시장은 연평균 12~15%씩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기회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그는 “글로벌 제약 회사에 맞서 제약 주권을 50% 이상 방어하고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면서 “한국제약산업은 기술력도 있고 특허 싸움에 대한 공동 대응 준비도 잘돼 있다. 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소제약사들은 이 시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조 이사장은 다품목 소량 생산 체제를 ‘소품종 다량생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품목이 많을수록 생산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의 약을 생산하는 데 10품목 한 패치씩 하는 것보다는 1품목에 10패치를 생산하면 가동률은 똑같은데 경쟁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따로 또 같이’라는 협동조합의 미덕도 경쟁력이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원가 경쟁력과 제약 산업 속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원료를 구입하고 있다. 공동 구매, 공동 생산은 물론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효율을 키우자는 전략이다. 조합은 공동 품질 관리 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안전성 시험을 신제품 출시 시점 외에 매년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조 이사장은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을 ‘따로 또 같이’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으로 제약을 봐주셔야 하는데, 아직까지 다른 산업들에 밀려 제약은 우선순위에서 뒤처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약 산업의 비전을 보고 세금 등의 혜택과 불필요한 규제 해소에 신경을 써줬으면 합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자동차 삼국지 판이 뒤집힌다

    [커버스토리] 자동차 삼국지 판이 뒤집힌다

    ●폭스바겐, 올 상반기 1위 도요타 제쳤는데 ‘급브레이크’ 지난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자동차 업체 1위는 일본의 도요타다. 독일의 폭스바겐이 2위,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가 3위다. 이들 완성차 업체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각 지역을 대표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 삼국지’를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에서 도요타에 뒤져 2위에 머물렀던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504만대를 생산하며 502만대의 도요타를 앞지르고 최초 세계 1위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 사태로 인해 이 같은 ‘세계 자동차 삼국지’의 구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사태가 기존에 없었던 자동차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2009년 일본 도요타의 브레이크 및 가스페달 등의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점화장치 불량으로 인한 대량리콜 등도 있었지만 이번 폭스바겐 사태는 기존의 대량 리콜사태와는 본질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앞선 대량 리콜 문제는 각 업체가 기술적 결함을 발견했거나 알면서도 문제를 숨겼다면 이번 문제는 기업에서 의도적으로 문제를 감추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는 사실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美 리콜 명령, 전세계 재검사로 번져 실제 미국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에 대해서만 조치된 리콜 명령은 전 세계 각국 정부에서 폭스바겐 모델에 대한 재검사로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문제가 된 EA189 디젤 엔진이 장착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모델 일부에 대해 재검사를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이번 파문은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이른바 ‘폭스바겐 게이트’에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을 겨냥한 ‘디젤 게이트’로까지 커졌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연말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디젤 차량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독일산 디젤차’에 대한 환상을 키워 가던 국내 소비자들은 “폭스바겐이 전 세계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등을 돌리고 있고 폭스바겐의 경쟁사들과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주식은 폭스바겐 사태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독일차 몰락 위기… 5위 현대·기아차 행보 관심 ‘클린 디젤’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독일 및 유럽 중심의 디젤 엔진 자동차와 폭스바겐을 비롯해 이를 생산하던 완성차 업체들의 몰락이 예견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78년 동안 기술력을 쌓아오며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을 바라보던 폭스바겐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세계 자동차 삼국지’의 재편과 함께 지난해 생산량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한 한국의 현대·기아차의 행보도 자동차업계의 관심 대목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車 천하통일 꿈꾸던 폭스바겐… ‘보이지 않는 손’에 당했나

    [커버스토리] 車 천하통일 꿈꾸던 폭스바겐… ‘보이지 않는 손’에 당했나

    배출가스 조작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폭스바겐의 상황은 2010년 일본 도요타 리콜 사태와 닮았다. 잘나가던 때 초대형 악재를 만난 것도 비슷하다. 미국 배후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똑같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글로벌 완성차 간의 암투나 미국의 ‘음모론’ 이라기엔 합리적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일관된 시각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폭스바겐이 ‘디젤차의 배출가스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소비자를 기만하고 의도적인 속임수를 썼다’는 데 있다. 미국 배후설을 요약해 보면 이번 미 환경보호청(EPA)의 조치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독일 업체를 겨냥한 미국의 의도적 징벌에 가깝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의 뒤를 매섭게 쫓고 있다. 여기에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혁신업체들이 주도하는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의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도 있다. 정유업체를 등에 업고 가솔린 차량에 집중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연비도 좋고 환경오염도 덜하다는 ‘클린 디젤’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독일 업체들이 눈엣가시일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 판매 대수 규모만 들여다봐도 이런 관측은 쉽게 뒤집어진다. 일단 가솔린과 디젤 엔진 점유율은 약 7.5대2로 가솔린이 압도적이다. 디젤 비중이 높은 곳은 유럽뿐이다. 미국 내 차량 판매량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독일 업체들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폭스바겐이 13위에 올랐을 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14위, 15위였다. 북미 시장이 아니라 유럽과 중국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이 단지 유럽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이 같은 모험을 했으리라고는 짐작하기 어렵다. 게다가 유럽시장은 전통적으로 ‘미국차의 무덤’으로 통했다. 전기차를 위한 판도 뒤집기란 설도 무리가 있다. 미국 빅3 완성차 업체로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이탈리아와 합작법인이 됐지만 정통 미국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이 꼽힌다. 이들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3위, 6위, 7위다. 테슬라로 압축되는 전기차 산업과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게다가 생산량으로 따지면 전기차 1위 업체는 일본 닛산이다. 1위여도 누적 판매량은 18만대에 그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사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재조명받고 있는 건 사실이나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디젤이 가솔린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사 미국이 폭스바겐 사태에 관여했다고 해도 목적 달성에는 실패한 셈이다. 오너 3세 간 잦은 경영권 다툼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너들은 경영권 장악에 힘을 싣기 위한 실적에만 골몰하며 환경규정에 적대적이었다. 오로지 실적만 좇는 엔지니어와 경영진이 양산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과거 폭스바겐은 창업주인 페르디난트 포르셰 박사의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회장 소유였다. 포르셰는 박사의 친손자인 볼프강 포르셰 의장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둘 간의 경영권 분쟁은 2005년 포르셰가 폭스바겐그룹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면서 불거졌다. 포르셰는 폭스바겐 지분 절반을 매입하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역으로 폭스바겐에 흡수됐다. 공교롭게도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시작은 피에히가 그룹을 장악했던 2009년부터다. 두 손자는 지난 4월 그룹 최고경영자(CEO) 재신임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피에히 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마르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CEO에게 모두 뒤집어씌웠는데, 빈터콘은 포르셰 측 인물로 알려져 있다. 빈터콘의 빈자리는 피에히 라인인 마티아스 뮐러가 채웠다. 피에히는 지난 4월 포르셰와의 기싸움에서 밀리면서 그룹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포르셰는 현재 그룹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포르셰 이사회는 1일(현지시간) 뮐러의 빈자리에 올리버 블루메를 선임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폭스바겐은 2000년대 초반 유럽이나 중국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상당히 부진했다”면서 “당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지 않고는 세계 1위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무리하게 미국 진출을 하게 된 배경이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모비스, 글로벌 車부품업체 ‘톱4’로 껑충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4위에 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 100에 한국은 6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4개사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였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의 도약은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판매 외형으로 6% 성장하면서 부품사들도 덩달아 성장했기 때문이다. 30일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인 ‘포인’의 세계자동차 조사 월보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톱100’에서 매출 39조 5137억원(약 333억 5900만 달러)로 독일 보쉬(442억 달러), 일본 덴소(385억 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 달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가 4위로 치고 나오면서 독일 콘티넨탈(329억 달러)은 5위로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톱 5 가운데 성장 속도도 가장 빨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303억달러) 대비 9.9% 늘어난 반면 덴소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매출이 4.2% 줄었다. 이 순위는 단순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는 매출 규모가 경쟁력에 비례한다. 한편 현대모비스 외에 톱100에 오른 업체는 현대위아(42위), 만도(50위), 성우하이텍(75위), 현대파워텍(76위), 현대다이모스(91위)였다. 현대위아와 만도, 현대파워텍은 전년 44위와 52위, 76위에서 각각 두 단계씩 올라섰고 성우하이텍은 81위에서 75위로 급상승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형 아반떼 디젤 시승기

    신형 아반떼 디젤 시승기

    초보 운전자인 내가 자동차를 보는 눈은 크게 4가지다. 첫째 튼튼한가, 둘째 친절한가, 셋째 군더더기가 없는가. 마지막은 연비다. 튼튼한지 따져보는 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차체가 너무 작거나 가볍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친절한 차는 주차나 차선변경 시 운전자를 돕는 기능이 충실한 차를 말한다. ‘운전은 밖에서 하는 게 아니라 안에서 한다’는 주변인의 말마따나 내부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었으면 좋겠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연비는 높을수록 좋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6세대 아반떼 디젤 모델로 서울과 인천 곳곳을 쏘다녔다. 약 250㎞를 달렸다. 아반떼는 내가 세운 기준 가운데 셋을 충족했다. 튼튼한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밟는 느낌이 달랐다. 기존 아반떼는 페달을 밟아도 원하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분당 회전수(RPM)만 올라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신형 아반떼는 밟는 대로 정직한 속도를 냈다. 직전 모델인 아반떼 MD로 약 10시간가량 운전 연습을 했던 터라 ‘기본기 혁신’을 강조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조수석에 탔던 이들도 급회전 시 몸 쏠림이 덜하고 직전 모델보다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차선 변경 시 옆 차선 뒤쪽과 사각지대에서 달려오는 차량을 인지하고 사이드미러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이 가장 반가웠다. 차량 내부는 쾌적했다. 상위 차급인 쏘나타와 제네시스를 섞어 놓은 인상을 받았다. 각종 버튼을 일렬로 배열해 균형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달릴 때 전방에 어떤 거슬림도 없다. 연비도 만족스러웠다. 신형 아반떼 디젤의 공인연비는 17인치 타이어로 리터당 17.7㎞다. 꽉 막힌 도심 한복판에서는 9~11㎞ 사이를 오갔지만 송도 신도시로 향하는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80~120㎞ 속도로 달릴 때는 공인연비를 뛰어넘은 18㎞가 찍혔다. 가격이 다소 아쉽다. 시승 차량은 기본 판매가격이 2371만원인 프리미엄 모델로 17인치 휠과 발광다이오드(LED) 보조 제동등,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운전석 파워 시트, 오토크루즈 컨트롤, 전방주차 보조시스템, 하이패스 기능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선루프, 스마트후측방경보시스템, 천연가죽시트 등을 더하면 가격이 2600만원으로 훌쩍 뛴다. 쏘나타 디젤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 재조명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 재조명

     폴크스바겐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삼성 SDI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LG화학은 이날에만 7%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심이 불거 지면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된 셈이다.  점유율상으로 아직 파나소닉, AESC(닛산과 NEC의 합작사) 등 일본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우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력은 반도체 못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고 AESC 역시 일본 닛산자동차로 경쟁사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들은 아직 기술 적으로 2~3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기술 시장조사기관인 럭스 리서치도 최근 발간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디젤이 주력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6% 이상으로 높이면 LG화학이 전체 배터리 시장의 40%, 삼성SDI가 10%를 차지하는 등 한국업체들의 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라며 르노에 이어 닛산에도 닛산의 자회사인 AESC 배터리 대신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SDI도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한 전기차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당장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겠지만 이번 사태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조사기관 EV옵세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파나소닉이 39.7%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AESC(23.6%), LG화학(12.9%), 삼성SDI(4.6%) 순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거짓말 후폭풍 맞는 폴크스바겐 새CEO “전면개혁으로 ´도덕적 재앙´ 극복”

    거짓말 후폭풍 맞는 폴크스바겐 새CEO “전면개혁으로 ´도덕적 재앙´ 극복”

     배기가스 거짓말로 벼랑 끝에 선 폴크스바겐이 마티아스 뮐러 (62)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뮐러 신임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폴크스바겐을 ‘전면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회복”이라면서 “최고의 투명성을 갖추고 기존의 모든 것을 뒤집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휘하는 폴크스바겐이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준법경영 체계를 개발해 갖추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밑거름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톨트 후버 폴크스바겐 감사회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도덕적, 정책적 재앙”이라면서 “폴크스바겐과 그 브랜드를 제대로 알고 있는 뮐러 신임 CEO가 위기를 헤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 동독 출신으로 지난 1977년 아우디에 견습생으로 입사했다. 뮌헨대 응용과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1984년 정보기술(IT) 부서에서 일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우디, 람보르기니, 폴크스바겐 등 그룹 내 브랜드를 두루 거쳤으며 2010년부터 포르셰를 맡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뮐러 신임 사장은 소통에 능치 않았던 전임 CEO와 달리 , 뮐열정적이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임 CEO인 마르틴 빈터코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사퇴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이 실제보다 적은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환경규제를 통과했다가 적발됐다. 폴크스바겐은 조작이 완전히 입증되면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 가능성이 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교황 ‘강대국 탐욕’에 거침없는 쓴소리

    교황 ‘강대국 탐욕’에 거침없는 쓴소리

    “모든 종류의 남용과 고리대금업은 제한받아야 한다.” “강대국들은 권력과 물질적 번영을 위해 이기적이다. 끝없이 돈에 목말라하고 있다.” “약하고 빈곤한 계층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중대한 죄’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강대국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물질적인 이득을 쫓는 이른바 우리 사회의 ‘강자’들을 호되게 비판하면서 ‘약자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총회장에는 193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두 자리했다. 교황은 먼저 세계 평화와 인권에 대한 유엔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엔이 국제사회의 분쟁 해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남수단의 분쟁을 둘러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간의 이견을 거론하면서 “인간이 분파적 이해관계 보다 우선해야 하는데 후자가 더 정당성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안보리에 더 공정한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교황은 낙태나 남성과 여성의 차이,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가톨릭 교리에 충실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낙태 문에 대해서는 “(생명은) 모든 단계에서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고, 남성과 여성에게는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고 했다. 또 서구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비 서구 지역에 변형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요함으로써 ‘사상적 식민지화’를 시키고 있다는 발언도 했다. 최근 미국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분석이다. ‘약자 보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교황은 빈곤층도 교육의 권리와 더불어 ‘3L’, 즉 주거(lodging)·노동(labor)·토지(land)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황은 ▲시리아·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탄압받는 기독교도의 보호 ▲핵무기 전면 금지 ▲인신매매 금지 등에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약밀매에 대해서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소리없이 죽이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의 연설은 스페인어로 진행됐다. 한편 교황은 연설 직후 9·11테러 추모박물관으로 이동해 미사를 집전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교황은 할렘 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포프모빌(교황이 타는 공식 의전 차량)인 흰색 지프 랭글러를 타고 뉴욕의 ‘허파’인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도심 퍼레이드를 벌였다.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뉴욕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행선지인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추석 당일 오후 5시 50분에 뜬다

    추석인 27일 올해 가장 탐스런 보름달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추석 당일 오후 5시 50분에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완벽하게 둥근 모습의 달은 달이 지는 시각인 오는 28일 오전 6시 11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문연 관계자는 26일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라 떠오르고 난 뒤 점점 차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뜨는 보름달은 올해 가장 달이 작았던 지난 3월 6일 보름달 보다 약 14% 크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를 따라 공전하는데, 공전하면서 달과 지구 간의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달의 크기도 다르게 보인다. 한편 추석 당일 날씨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에는 덥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져 새벽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달라이 라마 10월 미국방문 돌연 취소? ‘건강 상태에 안좋아서’

    달라이 라마 10월 미국방문 돌연 취소? ‘건강 상태에 안좋아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달라이 라마 측은 25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달라이 라마가 미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고 의사들이 몇 주간 휴식을 권고했다”면서 “10월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달라이 라마의 수행비서인 치메 리그진은 달라이 라마가 미국 메이오클리닉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고 건강상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콜라라도 대학,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미국 국립헌법센터가 세계 인권신장과 자유 수호에 힘써온 인물에게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받을 예정이었다. 콜로라도 대학에서는 마음과 연민을 훈련하는 법에 대해 두차례 강연이 있었다.  달라이 라마측은 “방문 취소로 불편함을 끼쳐 매우 유감스럽고 시민들과 미국 방문을 위해 힘 써주신 관계자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달라이 라마는 올해 80세를 맞았다. 고령에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 영국을 방문해 런던에서 대중강연을 하고,영국 의회 티베트 소위원회에서 강연하는 등 9일간 일정을 소화했고 지난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80세 생일 파티를 열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리콜 비상! 현대차, 미국서 쏘나타 엔진 결함 47만대 리콜

    리콜 비상! 현대차, 미국서 쏘나타 엔진 결함 47만대 리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현대자동차의 ‘간판’ 승용차, 쏘나타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됐다. 현대차는 25일(현지시간) 47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2011~2012년형 소나타 가운데 2ℓ 또는 2.4ℓ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47만대다. 2011년형 소나타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엔진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조과정에서 엔진 크랭크축의 금속 잔해가 주행 중에 엔진을 멈추게 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속 찌꺼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커넥팅 로드 베어링으로 가는 오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 고장과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차는 11월 2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연락해 리콜 대상임을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필요한 경우 엔진 조립부를 교체해 주고 엔진 보증기간도 10년, 주행거리 19만 3000㎞(12만 마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 문제로 발생한 사고나 차량 탑승자의 부상 소식은 아직까지 접수 된 바 없다. 현지 통신 등은 현대차가 고속 주행 중 엔진 멈춤 가능성을 제기 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2일 리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크랭크 축 금속 잔해 제거 방식을 기계 공정에서 2012년 4월 고압액체 분사로 바꿨다. 현대차는 또 브레이크 등(정지등) 결함이 있는 2009∼2011년형 액센트(한국명 베르나) 약 10만 대도 리콜한다. 리콜 대상 액센트 차량 소유자들은 현대차 판매점에서 11월 2일부터 무상으로 브레이크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