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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마약음료 개발’ 검토…기업윤리 비판 직면

    코카콜라, ‘마약음료 개발’ 검토…기업윤리 비판 직면

    코카콜라가 마리화나(대마초) 성분인 ‘CBD’(캐너비디올)가 함유된 건강음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 등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코카콜라가 마약음료에 손을 뻗치는 건 윤리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미 USA투데이 등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코카콜라가 마리화나 제조업체인 오로라 캐너비스와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건강음료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CBD는 다른 화학 성분과 달리 신경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CBD가 첨가된 기능성 음료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CBD는 마리화나에서 추출된 고체 성분으로 불안감을 덜어주며, 두통이나 관절염의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올해 초 CBD의 간질 치료 활용을 승인했고, 쿠어스와 블루문 같은 주류 회사들은 이미 대마 성분이 함유된 맥주를 시장에 내놓았다. 코라콜라의 이 같은 기능성 음료 개발에 대한 우려도 크다. 기존 의약품이나 맥주 등 주료 제품과 달리 청소년이 마실 수 있는 건강 음료에 마리화나 성분이 첨가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멀티내셔널 모니터’의 루카스 스칼렛은 “아무리 중독성이 없고, 신경 작용과 관련이 없다고 해도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성분을 청소년도 마시는 음료에 첨가하는 건 기업 윤리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실탄만 2만 2000발…가공할 남미 마약조직 화력

    [여기는 남미] 실탄만 2만 2000발…가공할 남미 마약조직 화력

    가공할 화력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범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최근 투쿠만주에서 범죄조직의 비밀창고를 급습, 실탄과 마약류 등을 대거 압수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3개 동네에 숨어 있던 범죄조직의 18개 창고다. 외관은 일반 주택이었지만 범죄조직은 여기를 비밀창고로 사용했다. 주택들은 조직의 보물창고 같았다. 압수수색에선 핸드폰 80대, 컴퓨터 30대, 200kg가 넘는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이 쏟아져 나왔다. 창고마다 코카잎과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밀수담배도 수북이 쌓여 있었다. 특히 경찰을 깜짝 놀라게 한 건 막강한 화력이다. 창고에선 권총, 장총 등 다양한 총기류와 함께 실탄 2만2000발이 발견됐다. 8500명 규모의 투쿠만 경찰에 매년 지급되는 실탄의 20%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차별 압수수색이 잦았던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 정도 규모의 실탄이 발견된 적은 없다"면서 "기록을 뒤져보니 실탄만 분류해 보면 40년 만에 최대 압수물량"이라고 말했다. 막강한 화력을 가진 범죄조직은 법치를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군림했다. 인파가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총을 꺼내 사람을 위협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꼬리가 잡힌 것도 이런 처신 때문이었다. 경찰은 "조직원이 마약을 사고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을 공공장소에서 총으로 위협한 사실이 신고되면서 범조조직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조직이 보관하고 있던 실탄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도 대규모로 불법 총기와 실탄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보강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사진=투쿠만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암을 이겨내는 건 제 임무입니다” 세 번째 암 투병 공개한 올리비아 뉴튼 존

    “반드시 암을 이겨낼 거에요. 그게 제 임무입니다.” 1970∼1980년 ‘만인의 연인’이었고, 2016년에 내한 공연을 펼쳤던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튼 존(69)이 세 번째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뉴튼 존은 호주 방송 프로그램인 ‘선데이 나이트 쇼’에 출연해 지난해 척추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는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오랜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했지만 2013년 어깨 부위로 암이 전이돼 치료를 받아 왔다. 그는 고향인 호주 멜버른에 ‘올리비아 뉴튼 존 암치료 및 연구 센터’도 세웠다. “현대 의학과 자연 요법을 병행해 치료하고 있다”는 뉴튼 존은 건강하게 먹고, 남편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접 재배해 가공한 마리화나 오일로 통증을 견디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1996년부터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뉴튼 존은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질 때가 있지만,한 번 겁먹으면 두려움이 점점 더 커질 수 있어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오는 26일 만 70세 생일을 맞는 뉴튼 존은 그래미상만 네 차레 수상한 팝스타이자 뮤지컬 영화 ‘그리스’, ‘제나두’ 등의 주연을 맡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리비아 뉴턴 존 세 번째 유방암 “마리화나로 이겨내고 있다”

    올리비아 뉴턴 존 세 번째 유방암 “마리화나로 이겨내고 있다”

    왕년의 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70)이 세 번째 암 진단을 받았다면서도 “또다시 암과의 싸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화 ‘그리스’에 존 트라볼타와 함께 열연했던 뉴턴 존은 호주 TV 쇼 ‘선데이 나이트’에 출연해 지난해 등 아래쪽에 종양이 발견돼 척추로 전이될 수 있는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현재 마리화나와 천연 치료 방법을 방사능 치료와 병행하고 있으며 천연 치료가 “진짜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70회 생일을 맞는 그녀는 “난 (암과) 싸우는, 아, 싸운다고 말하면 안되지, (암과의) 여정에 있는 수백만 가운데 한 명인데 많은 사람들이 싸움으로 본다. 그게 여러분의 특권인데, 난 사명의 일부라고 본다. 난 이겨낼 것이라고 믿으며 그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1992년 첫 암 진단을 받았던 뉴턴 존은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암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 전도사로 활동했지만 2013년 암이 재발했다고 털어놓았다. 뉴턴 존은 호주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마리화나의 의학적 치료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 꿈은 호주에서도 곧 암환자들과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이다.” 네 차례나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그녀는 좌절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내겐 믿기지 않는 경력이 있으며 불평할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송에서 대마초 피운 머스크…미군 우주탐사 계약 취소 위기

    방송에서 대마초 피운 머스크…미군 우주탐사 계약 취소 위기

    지난달 테슬라의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론 머스크(47)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대마초를 피워 입길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와 여러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인 미 공군은 그의 기행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 최악의 경우 계약 취소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 웹 쇼에 나와 진행자에게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섞어 만든 대마초를 받아 피웠다. 머스크는 “대마를 거의 피워 본 적 없다”면서 인상을 쓰고 몇 모금 피웠다. 방송 직후 테슬라 주식은 최대 9%나 폭락했다. 장 후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6.3%나 떨어진 263.24달러에 마감했다. CNBC는 8일 미 공군이 머스크의 일탈행위에 대한 처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마초 흡연은 정부나 군의 보안 문제와 관련해 엄중히 다뤄지는 사안이다. 미 공군 관계자는 이날 “그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6일 테슬라에 합류한 회계책임자 데이브 모턴이 불과 한 달 만에 사표를 냈다. 그는 “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 회사의 변화 속도는 내 예상을 뛰어넘었다”면서 “내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부문(HR) 책임자 게비 탤리대노도 곧 테슬라를 그만둘 전망이다. 지난 7월 수석 엔지니어 덕 필드와 판매담당 중역 가네시 스리바츠가 테슬라를 떠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테슬라 CEO 머스크 마리화나 흡연에 임원 사직 겹쳐 주가 폭락

    테슬라 CEO 머스크 마리화나 흡연에 임원 사직 겹쳐 주가 폭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47)가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퍼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7일 오전(현지시간) 방송된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 웹 쇼에 나와 진행자에게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섞어 만든 대마초 한 개비를 건네받았다. 피워본 적 있냐는 질문에 “거의 피워본 적 없다”고 답한 뒤 헤드폰을 낀 채로 몇 모금을 피웠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로 뿌연 연기를 내뿜으며 마리화나를 피운 머스크는 “나는 마리화나 애연가가 아니다”라면서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생산성에 도움이 될 만한 구석은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마리화나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지만 머스크의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공개된 뒤 이날 오전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장 초반 9%나 폭락했다. 개장 1시간 만에 7%가 하락한 뒤 이후 더 내려갔다. 테슬라 주가는 장 후반 회복세를 보였으나 결국 6.3%나 떨어진 263.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공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했지만 일종의 방송인 팟캐스트에서 공공연하게 흡연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머스크는 팟캐스트에서 위스키도 마셨다. 이날은 머스크의 마리화나 흡연에 또다른 악재도 겹쳤다. 지난달 6일 테슬라에 합류한 회계책임자 데이브 모턴이 불과 한달 만에 사표를 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모턴은 성명을 통해 “내가 테슬라에 들어온 이후 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 그리고 회사 내부의 변화 속도는 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면서 “그 결과 내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고 사직의 이유를 설명했다. 모턴이 입사한 뒤 머스크는 테슬라의 상장폐지(비공개 회사 전환)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이 폭탄 선언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더욱 요동쳤다. 결국 테슬라의 이러한 선언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해명과 함께 ‘없던 일’이 됐다. CNBC 등 경제 매체들은 회계 전문가 모턴이 이러한 회사의 좌충우돌을 지켜보면서 ‘있을 곳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모턴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고위 임원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인사 부문(HR) 책임자 게비 탤리대노도 곧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탤리대노는 머스크의 상장폐지 발언 이전에 휴가를 떠났는데 휴가가 끝난 뒤에도 회사에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에서는 핵심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갔다. 수석 엔지니어 덕 필드와 판매담당 중역 가네시 스리바츠는 지난 7월 테슬라를 사직했다. 5월에는 부사장급 중 한 명인 제품디렉터가 회사를 떠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KFC 레스토랑 지하에 멕시코 마약 밀반입 땅굴이

    KFC 레스토랑 지하에 멕시코 마약 밀반입 땅굴이

    이번엔 KFC 레스토랑 밑이었다.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주 산루이스의 KFC 레스토랑으로 쓰이던 건물 지하로부터 멕시코 산루이스 리오 콜로라도의 한 가정 침실로 연결되는 180m 길이의 땅굴이 미국 사법당국에 적발됐다. 마약조직이 미국에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뚫은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건물주 이반 로페스를 체포해 땅굴을 뚫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약을 들여왔는지 추궁하고 있다. 현지 KYMA 뉴스에 따르면 국경 검문소에서 경찰 마약 탐지견이 로페스가 몰던 차량에 적재된 컨테이너 둘을 수색하다 100만 달러 어치의 마약을 적발했는데 로페스가 조사 과정에서 이 땅굴의 존재를 알려 수색하게 됐다. 이 컨테이너에는 118㎏의 메탐페타민, 6g의 코카인, 3㎏의 펜타닐, 21㎏의 헤로인이 들어 있었다. 로페스의 집과 예전에 KFC 레스토랑으로 쓰였던 건물을 수색했더니 주방으로 쓰던 곳 지하에 땅굴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었다. 땅 속 깊이 6.7m에 높이 1.5m, 폭 0.9m로 뚫린 땅굴은 멕시코 가정집의 침대 밑에서 끝났다고 국토안보부 관리들이 전했다. 사람이 오가며 마약을 운반한 것 같지는 않고 줄을 당겨 마약이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형태의 땅굴은 그 전에도 발견됐다. 2년 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당국은 길이 792m의 땅굴을 적발했다. 당국은 그때까지 발견된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축에 들어간다며 코카인과 마리화나의 “전례없는 은닉처”로 옮겨지는 통로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에만 미국 국경순찰대는 15㎏의 헤로인, 109㎏의 코카인, 327㎏의 메탐페타민, 1900㎏의 마리화나를 미국 전역의 국경 검문소에서 적발, 압수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콰도르서 23명 사망한 사고버스 살펴보니…마약 680㎏ 실려

    에콰도르서 23명 사망한 사고버스 살펴보니…마약 680㎏ 실려

    최근 에콰도르에서 충돌 사고로 23명이 사망한 버스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견되면서, 최근 성행하고 있는 마약의 밀수 루트와 밀수 방법이 드러났다. 또 관련국 사법 당국은 관광 버스를 활용해 마약을 밀수하려 한 일당을 붙잡았다. 20일(현지시간) 카라콜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사고 버스에 대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숨겨 운반한 혐의로 6명을 체포했다. 체포는 에콰도르 경찰이 사고버스에서 대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발견한 후 양국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4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충돌해 23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처참히 부서진 버스 바닥과 의자 밑 등 여러 곳에 코카인 80㎏과 600㎏이 넘는 마리화나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사고 조사 초기에는 마약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마약 탐지견이 현장에 투입되고 나서야 은닉된 마약을 발견했다. 에콰도르 경찰이 사고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심문해 확인한 정보를 콜롬비아 경찰에 통보한 뒤 마약 밀수에 연루된 일당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용의자들은 사고 버스를 관광버스로 위장해 밀수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는 지난 5일 콜롬비아 관광객 40명 등을 태우고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 칼리를 출발했다. 대부분 근로자로 이뤄진 관광객들은 에콰도르를 경유한 페루 공짜 여행을 제안받고 버스에 탑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용의자들이 마약 밀수 의심을 최대한 피하려고 관광버스로 위장한 셈이다. 카를로스 알룰레마 에콰도르 마약범죄 단장은 “관광버스로 위장해 마약을 밀수하는 방법은 신종 수법”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와 페루를 거쳐 칠레로 마약을 유통하는 전문 조직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련국들은 관광 버스나 고속 버스를 활용한 마약 밀수에 대해 비상을 걸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요칼럼] 시원한 풍차 소리를 들으며/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금요칼럼] 시원한 풍차 소리를 들으며/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대우교수

    사람마다 좋아하는 나라가 있다. 나는 네덜란드를 으뜸으로 친다. 그곳에 가면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큰 풍차 바퀴들이 아우성을 치며 잘도 돌아간다. 강가에 늘어선 풍차의 행렬을 바라보노라면 네덜란드를 향한 나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벌써 여러 번 그곳을 찾아갔다. 유럽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 402명). 땅도 좁고 자연조건도 순조롭지 않다. 네덜란드라는 이름이 말하듯 워낙 “저지”라서, 본래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암스테르담도, 스키폴 공항도 실은 해수면 아래이다. 그러나 네덜란드 사람들은 댐을 쌓고 풍차를 돌려 바닷물을 뺐다. 무려 국토 4분의1을 바다에서 건져낸 것이다. 유럽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속담이 있다. “신은 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그 나라 사람들이 창조했다.” 쓸모없는 땅덩어리처럼 보여, 서양 중세의 가장 탐욕스런 성직자며 귀족들조차 이 나라를 외면했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용감한 평민의 나라가 됐다. 억센 평민들이 운하를 건설하고, 질척한 갯벌에 수백만 개의 나무기둥을 박아 도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들의 이마에서 흐른 구슬땀이 한 뼘 한 뼘의 땅덩어리가 됐다. 네덜란드는 어떠한 악조건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인간 의지의 상징이요, 평민의 위대함이 아닌가. 17세기는 네덜란드의 시대였다. 그때 그들은 험한 파도를 이기고 동남아시아에 이르렀다. 유럽의 부자와 귀족들을 매혹시킨 향신료 무역의 최강자가 그들이었다. 네덜란드인들은 일본과도 수백 년 동안 교역했다. 1858년 일본이 미국과의 통상을 결정한 배경에는 네덜란드 정부의 진지한 충고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은 네덜란드 덕을 톡톡히 본 셈이지만, 우리는 그들과의 인연이 너무 엷었다. 현대 서구의 경제학자들은 네덜란드야말로 자본주의의 원산지라고 주장한다. 17세기 거기에서는 보험업, 운송업은 물론 증권시장도 고속으로 성장했다. 1637년에는 ‘튤립 파동’이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튤립 알뿌리 한 개가 요즘 화폐로 환산해 1억 5000만원도 넘었다. 엄청난 투기의 거품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자 적잖은 수의 상인과 시민이 파산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마시라. 네덜란드를 좋아하는 진정한 이유는 그깟 자본주의 때문이 아니다. 자유와 관용 때문이다. 이 두 가지야말로 네덜란드의 매력이다. 서양 중세를 지배한 교회의 권위를 그 뿌리에서부터 뒤흔든 이는 철학자 스피노자였다. 그로 말하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이베리아반도를 떠나 암스테르담에 정착한 유대인 공동체 출신이었다. 그 무리에서도 이단자로 치부되던 스피노자는 고난에 가득한 실천적 삶을 통해 관용과 자유의 가치를 역사에 아로새겼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 네덜란드는 지금도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이고 자유로운 곳이다. 동성 간의 결혼도 가장 먼저 허용한 나라, 카페에서는 마리화나도 거리낌 없이 사서 피울 수 있는 곳, 연명치료의 허울에서 벗어나 안락사를 인간의 당연한 권리로 인정하는 곳이 바로 네덜란드이다. 여전히 네덜란드는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그곳 사람들은 영어도, 불어도, 독일어도 잘한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좁은 자기네 땅 안에서 복작거리며 심하게 다투지 않는다. 세계 어디든 자유롭게 쑥쑥 뻗어 가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독일처럼 명품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 삼성과 현대처럼 거대한 재벌기업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 그래도 네덜란드인의 평균소득은 유럽의 최강국인 독일을 크게 앞선다. 2018년 현재 네덜란드 평균소득은 5만 5185유로로 독일 5만 841유로를 넘었다. 네덜란드를 생각하면 나는 항상 기분이 밝아진다. 불가능 따위는 결코 그곳에 없다.
  • 시장 커지니 합법화?…마리화나의 경제학

    시장 커지니 합법화?…마리화나의 경제학

    오는 10월 17일부터 캐나다에서는 레저용 마리화나(대마)가 전면 허용된다. 국가 단위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건 2017년 우루과이에 이어 두번째, G7 중에서는 최초다. 캐나다가 의학적이나 과학적 목적 외에 대마초 소지와 사용, 유통 등을 금지하고 제한한 세계 마약 정책 체제를 깨면서, 미국 등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마리화나로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크다. 복스(Vox)는 “오아히오나 플로리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가 늦게 허용된 이유는 규모가 커서 선거를 치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라면서 “이제 마리화나 산업이 성장하면 선거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BDS애널리틱스앤드아크뷰그룹은 2021년 미국 마리화나 시장이 약 45조원(4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대마초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갤럽과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주 정부 입장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세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BDS는 2017년 마리화나 관련 세금이 14억 달러가 걷혔지만, 2021년에는 28억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래스카주는 올해 6월말까지 마리화나와 관련해 시장 예상보다 200만달러 더 높은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걷었다”며 “올해 약 2200만 달러 세금을 걷는다면 알래스카는 전체 세수 중 2%를 마리화나 합법화로 걷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는 다른 국가들에게 의료용 마리화나를 팔면서 마리화나 시장을 ‘전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캐나다 기업인 캐노피 그로스는 자신들을 “캐나다를 대표하는 대마초 기업”이라고 부를 정도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 수출하는 캐나다 기업 오로라 캐너비스는 덴마크에 온실을 건설할 계획이다. 마리화나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과 토론토 증권시장에 상장된 마리화나 관련주를 묶은 북미마리화나지수가 나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과속 음주운전 붙잡힌 뒤 “순수 혈통의 백인 소녀니 봐주세요”

    과속 음주운전 붙잡힌 뒤 “순수 혈통의 백인 소녀니 봐주세요”

    “깨끗한 순수혈통의 백인 소녀랍니다. 저 좀 봐주세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블러프턴 근처에서 로렌 커트쇼(32)란 백인 여성이 몰던 자동차가 멈춤 신호를 보고도 멈추지 않고 시속 96㎞로 통과했다. 나중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더니 0.18%로 법적 허용치 0.08%를 훨씬 상회했다. 걷기 등 다른 음주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다. 그녀를 과속과 음주운전, 마리화나 소지죄로 체포한 백인 경관은 경찰서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커트쇼가 피부색을 이유로 특별하게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며 당시 상황을 세세히 묘사했다. 경관이 왜 그러느냐고 묻자 “아저씨는 경찰이니까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한다”고 짐짓 타일렀다고 8일 영국 BBC가 전했다.현지 뉴스 웹사이트 아일랜드 패킷이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커트쇼는 자신이 일평생 만점 학점을 받았으며 “높게 쳐주는 대학”의 치어리더이자 여학생클럽 회원이었다가 지금은 졸업했다고 경관에게 말한 뒤 현재 사귀는 남자도 경관이라고 덧붙였다. 경관은 보고서에 “체포돼선 안되는 이유를 이런 식으로 진술하는 것은 사법경관으로 일하면서 처음 보는 흔치 않은 사례였다. 그래서 난 용의자가 약물에 취한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눈동자는 충혈돼 있었고 흐리멍덩했으며 말도 더듬거렸다. 그녀는 고급슈퍼마켓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와인 두 잔을 마셨을 뿐이라면서 “생일을 자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 안에서는 마리화나와 투약 장비가 발견됐는데 그녀는 어쩌면 저녁에 담배를 피웠을 수도 있겠다고 얼버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슬라 비상장사로 전환 검토 중” 머스크 트윗에 美 주식시장 ‘출렁’

    “테슬라 비상장사로 전환 검토 중” 머스크 트윗에 美 주식시장 ‘출렁’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폭탄 발언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원)에 비상장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했다”고 공지했다. 머스크의 짧은 트윗은 일파만파의 나비효과를 낳으며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이날 오전 34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그의 트윗 후 385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리고 11% 오른 379.5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당 420달러는 현재 600억 달러 수준인 테슬라 시장 가치를 7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윗을 날린 후 테슬라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비상장은 테슬라가 가장 사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분기 실적보고는) 해당 분기에는 옳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꼭 옳다고 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압박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상장은 공매도 세력이 테슬라를 공격할 빌미를 제공한다”면서 “테슬라는 역사상 가장 공매도가 많은 종목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어떤 절차에 따라 비상장 할 것인지 등 세부 계획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비상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금융 당국은 머스크가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허위 발표를 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최종 결정은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원한다면 현 주가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420달러에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비상장 전환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나는 현재 회사 주식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 메시지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가 매수 가격으로 제시한 ‘420’이 마리화나를 지칭하는 은어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앞서 여러 차례 “테슬라가 파산했다”는 등의 농담에 가까운 트윗을 남긴 바 있다. 한편 FT는 테슬라 주주 분포를 보면 사우디 국부펀드가 전체 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지분이라고 전했다. 약 17억∼29억 달러 가치로 추산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런던에서 남친과 데이트하는 오바마 장녀 말리아 포착

    런던에서 남친과 데이트하는 오바마 장녀 말리아 포착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장녀 말리아 오바마(19)가 영국인 남자친구와 런던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말리아는 하버드대에 함께 재학 중인 동갑내기 남자친구 로리 파쿼슨과 함께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거리를 활보하며 달콤한 시간을 가졌다. 말리아는 공공장소에서도 파쿼슨의 목에 팔을 두르고 눈을 마주치며 거리낌 없이 애정을 드러냈고, 남자친구인 파쿼슨 역시 말리아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이며 화답했다. 말리아는 또래들과 다름없이 티셔츠에 롱스커트, 부츠를 매치한 평범한 패션이었으며, 남자친구 파쿼슨 역시 셔츠와 면바지로 준수한 스타일이었다. 데일리메일은 두 사람이 당시 런던 지하철을 타고 영국 유명 극작가 앨런 베넷의 새 작품을 보러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말리아와 파쿼슨이 각각 자신의 손에 전자 담배를 쥐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버지인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흡연자였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백악관에 입성한 후부터 금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말리아는 마리화나로 보이는 담배 보양의 흰색 물체를 들고 있는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에도 말리아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여러 차례 공개됐고, 이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는 전현직 대통령들 자녀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바 있다. 한편 말리아와 파쿼슨의 열애 소식은 지난해 11월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파쿼슨은 영국 런던의 한 투자펀드운용회사 최고경영자의 아들로 영국 명문 기숙학교 럭비스쿨 출신이다. 당시 두 사람이 하버드대와 예일대의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입맞춤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딸을 끔찍이 아끼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말리아의 열애 소식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하버드 기숙사에 입소하는 딸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서 마리화나 첨가한 마테차 세계 첫 출시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서 마리화나 첨가한 마테차 세계 첫 출시

    마리화나를 첨가한 남미의 전통차가 시장에 나온다. 내달부터 우루과이의 2개 업체가 마리화나를 첨가한 마테차를 공식 출시한다고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테차는 남미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다. 세계에서 최초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우루과이에서 마리화나를 첨가한 마테차가 최초로 등장한 건 2017년 4월. 하지만 판매 3일 만에 문제의 마테차는 전면 수거됐다. 식품등록법에 따라 우루과이 보건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탓이다. 당시 마리화나 마테차를 출시한 현지 업체 '라아부엘리타'의 대표 파블로 리베이로는 "소비자 반응은 좋았지만 허가를 취득하지 않고 제품을 내는 바람에 곧 걷어들여야 했다"고 말했다. 1년 넘게 절차에 따라 식품등록을 마치고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된 마리화나 마테차는 향정신성 효과를 배제한 건강(?)식품이다. 마리화나의 주성분인 THC를 빼고 대마의 추출물을 첨가했다. 마리화나를 첨가한 마테차를 내놓는 또 다른 회사 '코센티나' 역시 첨가물에서 THC 성분을 뺐다. 회사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마실 수 있는 차지만 효과는 의약용으로 사용되는 대마와 최대한 비슷하게 성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화나를 첨가한 마테차는 킬로당 200페소(약 6600원)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 마리화나를 첨가한 제품인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이미 해외에선 수입 가능성을 문의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고 한다. '라아부엘리타'의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잠깐 시장에 내놨던 제품이라 관심을 갖는 해외업체가 꽤 있다"며 "구체적인 수출입 상담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테차는 박으로 만든 통에 넣어 뜨거운 말을 붓고 빨대로 빨아 마시는 남미의 전통차로 한국에도 소개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데다 혈압조절, 위와 간의 건강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캐나다 ‘기호용 마리화나’ G7국가 중 첫 전면 합법화

    캐나다 ‘기호용 마리화나’ G7국가 중 첫 전면 합법화

    캐나다가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를 전면 합법화했다. 우루과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며,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는 10월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생산과 판매, 소지를 전면 합법화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마리화나를 전국적으로 합법화함으로써 마리화나 시장을 범죄조직으로부터 빼앗아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마리화나의 소매가 허용돼 각 주 정부와 캐나다 자치령 행정부가 판매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판매 개시 날짜를 10월 17일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캐나다 상원은 앞서 19일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 ‘C45’를 찬성 52표, 반대 29표로 통과시켰다. 법 제정의 마지막 절차인 캐나다 국왕 승인만 남겨 두고 있다. 합법화 법안은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대신 소지 가능한 연령과 양, 판매 방식 등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은 18세 이상이다. 개인 소지는 건조된 마리화나 기준으로 30g까지 허용된다. 미성년자에게 마리화나를 판매할 경우 최대 징역 14년을 처벌받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풋볼선수 출신 ‘아메리칸 마약왕’ 징역 49년 선고

    풋볼선수 출신 ‘아메리칸 마약왕’ 징역 49년 선고

    미국 고등학교 풋볼선수 출신으로 훗날 멕시코 마약조직의 우두머리가 된 남자가 징역 49년에 처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조지아 주 애틀란타 법원이 '아메리칸 마약왕'이라고 불렸던 에드가 밸디즈 비야레알(44)에게 징역 49년과 추징금 1억 9200만 달러(약 2060억원)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할리우드 영화의 소재가 될 만큼 화제를 모은 밸디즈는 입지전적의 마약왕이다. 텍사스 주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풋볼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같은 시기 밸디즈는 경기장이 아닌 거리에서도 마리화나를 판매하며 악명을 얻었고 이후 멕시코로 건너가 거대 마약조직인 ‘벨트란 레이바’에 합류했다. 흰 피부와 파란 눈 때문에 '라 바비'(La Barbie)라는 애칭으로 불린 그는 사업가 행세를 하며 2005년 전후 미 동부지역에 수천㎏에 달하는 코카인을 밀매했다. 특히 그는 멕시코 마약 조직 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 끝에 살아남아 결국 조직의 리더까지 올랐다.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 200만 달러(약 21억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렸던 밸디지는 지난 2010년 멕시코 해군에 체포돼 결국 2015년 미국으로 추방됐다. 현지언론은 "밸디즈는 지난해 1월 마약밀매, 돈세탁 등의 혐의를 인정해 재판에 임했다"면서 "한때 그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핵심참모로도 활약했으며 멕시코 대통령이 가장 잡고 싶었던 인물이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정은과 인연’ 농구스타 로드먼, 싱가포르 도착

    ‘김정은과 인연’ 농구스타 로드먼, 싱가포르 도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57)이 12일 새벽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ESPN 등 미 매체들이 전했다. 로드먼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드먼은 취재진을 향해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트위터에 “역사적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막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혜택이 돌아갈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뤄내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번 여행을 위해 자신을 후원해준 마리화나 디지털 화폐업체 ‘팟코인’에 감사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로드먼은 팟코인 닷컴과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있는 티셔츠를 입었다. 앞서 로드먼은 트위터에 “그 지도자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필요로 하는 어떤 지원이든 해줄 것”이라며 싱가포르 여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드먼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이 양국 국기 앞에 나란히 있는 모습을 설정한 사진으로 트윗을 올렸다가 금세 삭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로 향하기 전 ‘로드먼이 협상에 관여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러나 나는 데니스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로드먼은 (농구)코트에서는 대단하지만, 협상은 그걸 잘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로드먼이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를 방문해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그동안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나 친분을 쌓은 사이다. 로드먼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로드먼은 지난해 6월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 선물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로드먼은 자신이 두 정상의 만남 성사에 일정 부분 공을 세웠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윙스 “잘못했으면 벌 받고 똑바로 살아”...‘마약’ 씨잼·바스코에 일침

    스윙스 “잘못했으면 벌 받고 똑바로 살아”...‘마약’ 씨잼·바스코에 일침

    힙합 레이블 저스트뮤직 수장인 래퍼 스윙스가 앞서 불거진 씨잼, 바스코 마약 투약 혐의를 언급했다. 지난 3일 래퍼 스윙스(33·문지훈)가 SNS를 통해 ‘아임 더 원(I’M THE ONE)‘ 콘서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그가 공연 당시 한 말이 담겨있다.영상 속에서 스윙스는 “요즘 우리 회사에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저스트 마리화나‘“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저스트뮤직 소속 래퍼 씨잼과 바스코가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붙은 별명을 언급한 것. 스윙스는 이어 ”간단한 메시지를 전할 차례다. 잘못했으면 벌 받고 똑바로 살면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지난달 말 래퍼 씨잼, 바스코가 대마초 등 마약 혐의로 구속되자 소속사 저스트뮤직 측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당시 저스트뮤직 수장인 래퍼 스윙스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그는 개인적인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감옥에 핸드폰 밀반입…고양이 배달부 적발

    [여기는 남미] 감옥에 핸드폰 밀반입…고양이 배달부 적발

    교도소를 자유롭게 드나들던 고양이가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알고 보니 고양이는 반입된 물건을 나르는 배달원이었다.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벌어진 일이다. 코스타리카 법무부에 따르면 알라후엘라주에 있는 레포르마 교도소는 최근 교도소 담장을 넘은 고양이를 생포했다. 평소 고양이 따위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던 교도관들이 고양이를 추격한 건 목에 무언가를 달고 있는 게 보였기 때문. 고양이도 나쁜(?) 짓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교도관들이 따라붙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교도관들이 끈질기게 따라붙자 고양이는 하수구 속으로 쑥 들어가버렸다. 하수구에 다른 출구가 없는 걸 확인한 교도관들은 밖에서 대기하며 고양이가 나오길 기다렸다. 2시간가량 지나자 살금살금 나오던 고양이는 교도관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고양이의 목엔 큼직한 자루가 달려 있었다. 자루 속엔 핸드폰과 충전기, 이어폰이 들어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외국에선 몸이 유연한 고양이를 훈련시켜 배달원처럼 부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직접 본 건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에선 교도소로 마약류를 나르던 비둘기가 붙잡힌 적이 있다. 당시 비둘기 몸엔 코카인 14g, 마리화나 14g이 테입으로 달려 있었다. 핸드폰은 무게 때문에 비둘기를 이용하기 힘들다. 훈련된 고양이를 배달원으로 보낸 건 이런 체력적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 관계자는 "재소자들이 직접 고양이를 훈련시킨다는 소문이 있어 앞으론 이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코스타리카 법무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철없지만 가장 희망찬 애도의 방식…일주일 그리고 하루’ 예고편

    철없지만 가장 희망찬 애도의 방식…일주일 그리고 하루’ 예고편

    상실을 애도하는 그들만의 유쾌하고도 멋진 방식을 담은 블랙 코미디 ‘일주일 그리고 하루’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인 ‘이얄’(샤이 아비비)은 단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고 아내 ‘비키’(이브게니아 도디나)와 함께 일주일간 애도의 시간을 보낸다. ‘비키’는 슬픔을 잊기 위해 원래의 삶으로 서둘러 복귀하지만, ‘이얄’은 독특한 방식으로 상실을 극복해 나간다. ‘이얄’은 한동안 소원했던 이웃집 부부가 자신들을 위로하러 오자 집안에 숨거나 어떤 이유인지 이웃집 부인의 뺨을 때린다. 그도 모자라 아들이 입원했던 병원을 찾아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훔쳐다 아들 친구였던 이웃 청년 ‘줄러’(토머 카폰)와 같이 몰래 피우는 돌발적인 행동을 한다. 그렇게 ‘이얄’은 완전히 정상 궤도를 이탈한 부적응자의 모습을 보이며, 철없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애도의 시간을 보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상실을 애도하는 이들의 유쾌하고도 멋진 모습이 담겨 있다. 죽은 아들의 친구인 줄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 이얄의 모습에 이어 자신의 아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줄러’ 아버지에게 엉뚱한 반응을 보이는 이얄의 모습은 극의 웃음을 예상케 한다. 그런 ‘이얄’을 안쓰럽게 쳐다보는 아내 ‘비키’에게 따뜻하게 입맞춤을 하는 그의 모습은 철부지 소년 같은 행동과 대조되며 상실을 애도하는 그만의 유쾌하고 멋진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영화 ‘일주일 그리고 하루’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0%(3월 27일 기준)는 물론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수상작으로 선정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4월 5일 개봉 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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